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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 6명 첫 방출, 방출면제권의 주인공은?

‘I-LAND(이하 아이랜드)’가 두 번째 팀워크 테스트로 또 다시 아이랜더와 그라운더의 갈림길에 마주 섰다. 10일 방송에서는 첫 테스트 평가 결과에 따른 아이랜드의 방출자 6명과 충원자 6명이 발표됐다. 기존 아이랜더였던 이영빈, 다니엘, 제이크, 제이, 니콜라스, 니키가 방출되어 그라운드로 가게 되면서 아이랜더들의 눈물을 자아냈고 방출자들은 애써 밝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라운드에서도 6명의 충원자 김태용, 정재범, 변의주, 김윤원, 김선우, 타키가 발표됐고 남은 그라운더들은 충원자들에 응원을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이랜더가 된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두 번째 팀워크 테스트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가 등장하며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협동심이 중심이 된 이번 테스트는 개인점수 1등을 받은 아이랜더에게 방출면제권을 제공하고, 아이랜드에서 방출자가 생길 경우 그라운더에게는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가 제공되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충원자와 방출자들로 이루어진 아이랜더와 그라운더는 파트 배분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지만 어색함이 맴돌았다. 중간평가가 시작되고, 그라운드에서는 제이의 리드로 공연을 시작했지만 안무가 진행될수록 흐트러지는 대형, 삐걱거리는 팀워크로 프로듀서인 비와 퍼포먼스 디렉터인 두부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팀을 리드한 제이가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협동 안무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제외하겠다고 나서 실망감까지 안겼다. 비는 그라운더에게 못한 동작을 다시 시도하게 했고, 조금씩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가는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며 “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특히 비는 짧은 시간 동안 각 파트별로 발성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으며, 그라운더들이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동기부여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이랜드에는 더 냉정한 평가가 있었다. 센터를 맡게 된 이희승은 테스트는 협동심을 강조했지만 결국은 개인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연습에 몰두했다. 이번 테스트의 주제가 협동심이었던 것인 만큼 협동 안무가 성의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디렉터들과 프로듀서인 지코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손성득 디렉터는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었던 것 같다”며 협동 안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이랜더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동심이 주제가 되어야 하는 무대에서 정작 봐야할 것은 보지 못했다는 것.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완벽한 합으로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난항을 겪게 된 아이랜더들은 안무를 다시 맞추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털어내며 다시 한번 협동심을 다져갔다. 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두 번째 테스트 날.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아이랜더는 팀워크 점수 80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도 방출자가 있다는 알림이 나왔고, 이로 인해 그라운더들도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라운더의 무대가 다음 주 펼쳐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아이랜드에서 방출될 지원자와 새롭게 아이랜드에 입성할 그라운더는 누가될지,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랜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1 11:02
경제

미국서 환호한 모더나 코로나 백신 개발···국내 전문가 의견은

미국 바이오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과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백신이 실제 상용화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연내 백신 출시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 테라퓨릭스는 18일(현지시간)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모두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는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을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걸쳐 투여했다. 그 결과, 2차 투여 후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모더나는 밝혔다. 또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긍정적인 임상 1상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600명이 참가하는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다.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은 오는 7월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대표는 “1상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항체를 만드는데 매우 좋은 신호다. 데이터는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임상시험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해 연말 일부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의 임상 결과에 미국의 일부 전문가는 “이르면 9월에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더나 주가도 크게 뛰었다. 올해 초 19달러(약 2만3000원) 수준이었지만 긍정적 개발 결과 소식이 알려진 18일에 19.96% 급등해 주당 80달러(9만8000원)를 기록했다. 스테판 밴셀 대표가 보유한 모더나 지분 9%의 가치는 24억5000만달러(3조원)로 치솟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번 모더나 결과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모더나가 가장 빨리 개발하고 전 세계에 뿌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를 갖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염병의 경우 치료제가 나온 이후 백신이 나오는 게 순리인데, 아직 치료제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백신이 먼저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또 이제 임상 1상이 끝난 것이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백신 개발사인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에 대한 유효성 결과가 나왔을 뿐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또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도 “임상을 통해 중화항체를 만드는 건 크게 어려운 게 아니다. 상용화됐을 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변이된 바이러스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도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효과는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패턴이 일정해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모더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모든 변이를 다 잡아줄 수 있는 범용 백신은 아니다. 만약 변이가 생긴다면 개발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 게놈 분석 국제 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이 지난 4개월 동안 코로나19를 분석한 결과 A1a, A2, A2a, A3, A6, A7, B, B1, B2, B4 등 총 10개 계통으로 구분되고 있다. A로 시작하는 계통은 유럽에서, B가 붙은 계통군은 아시아에서 주로 넘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 고양 명지병원과 질병관리본부 등 민관 연구팀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다학제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펜데믹 상황이지만 백신은 안정성이 생명이어서 코로나19 치료제처럼 긴급 승인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더욱 더 현실적으로 올해 안에 나오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는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과 협업해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2010년 데릭 로시 하버드대 의과 박사, 로버트 랭어 MIT 교수 등이 2010년 공동창업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치료제 개발사다. 2018년 나스닥에서 바이오텍 사상 최대인 5억 달러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이미 글로벌 제약회사인 론자와의 계약으로 백신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0 07:00
경제

이뮨메드 김윤원 "렘데시비르 부작용 많아…염증 치료가 중요"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치료제 효과가 입증되면 빠르게 수입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긴급 사용 사례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최초 승인한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이뮨메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HzVSF v13’이다. 코로나19 유행이 미국보다 빨랐던 한국은 이미 지난 2월 21일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그래서 이뮨메드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김윤원 대표이사(한림대 미생물학 교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뮨메드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코로나19는 감염성이 높고 변이가 쉬운 체계를 가지고 있다. 에이즈(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와 구조가 비슷해 백신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며 백신 개발 난관론을 경계했다. 바이러스 내부 유전물질이 RNA(핵산의 일종, 단백질 합성 시 직접 작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인 경우 DNA보다 변종이 더 잘 일어난다. 인플루엔자·코로나·에이즈·에볼라는 모두 변종이 쉬운 RNA 바이러스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종플루처럼 완전한 의미의 치료제가 개발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도 신종플루처럼 지구에 계속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표적 치료제는 없다. HIV 치료제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클로로퀸’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램데시비르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이드로클로로퀸은 검증된 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100만명분의 램데시비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램데시비르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메스꺼움과 급성호흡부전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5일 투약 그룹 8%, 10일 투약 그룹 11%가 사망한 결과도 있다. 김 대표는 “항바이러스 항체 신약인 HzVSF v13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으면서 몸의 면역체계가 과발현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 HzVSF v13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중증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투입한 결과 7명 중 6명의 증상이 호전됐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폐·심장·콩팥 등 주요 장기에 생긴 염증이 더 큰 문제다. 쉽게 얘기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내부 상처가 심해지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 뒤 염증을 빠르게 치료해줘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가 늦으면 폐 섬유화로 폐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경우 폐 기능과 주위 기관이 심하게 손상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뮨메드 신약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치사량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쥐에 감염시킨 뒤 HzVSF v13를 투여한 결과 70%가 생존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처럼 구조 특성상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방역 당국은 2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북미·아시아 등 6개국에 이뮨메드의 약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인류를 위한 코로나19 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드러냈다. 이뮨메드는 오는 7월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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