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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플랜” 외쳤지만…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황선홍 감독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관문도 밟지 못한 채 여정을 마쳤다. 올림픽 축구대표팀(23세 이하·U-23)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금의 시스템은 잘못됐다”라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들고 귀국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만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졌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기회를 놓치며 허무하게 여정을 마쳤다. 애초 파리 올림픽까지 한국을 이끌 예정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황선홍 감독은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라면서도, KFA를 향해 “연령대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4년 주기로 가야 한다”라는 쓴소리를 남겼다. 임기를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아시안게임(AG) 등 ‘중간 평가’에 따라 계약기간이 바뀌는 현 체제를 꼬집었다. 온전히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황 감독의 설명이다. 황선홍 감독이 언급한 ‘중간 평가’의 경우, 과거엔 꼭 필요한 장치로 대두됐다.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감독은 2018 U-23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경기력 부진으로 6경기 만에 경질설이 나왔다. 하지만 AG를 6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았던 시점이라, 이른 경질을 택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공존했다.그런데 이 시기 KFA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 위원장은 감독 유임 및 해임 프로세스를 구축,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택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해지 사유를 밝히며 모두가 납득할 만한 행정을 보여줬다. 해당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해 김학범 감독을 선임했고, 김학범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금메달·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더군다나 황선홍 감독은 근래 U-23 대표팀 사령탑 중 많은 경기를 소화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2차례 U-23 아시안컵은 물론, AG까지 소화하며 공식전만 34경기나 치렀다. 2010년대 홍명보(32경기)·이광종(19경기)·신태용(26경기) 등 U-23 대회나 올림픽을 거친 사령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임기를 보장받았다.AG 금메달 이후엔 K리그를 향해 차출 협조를 읍소한 것도 황 감독이었고, 구단들도 이에 매번 응했다. 유럽파들의 차출 불발이 사실상 유일한 전력 누수였던 셈. 유럽파의 차출이 불발됐더라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여겨지는 인도네시아에 전술적으로 완패했다는 점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들다.황선홍 감독은 2010년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AG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반등을 노렸지만, 최종적으로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무산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4.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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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수원FC 폭풍영입…지동원 이어 정승원도 품었다 [오피셜]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의 폭풍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에 이어 정승원 영입도 확정하는 등 연이틀 선수 보강 소식을 알렸다.수원FC 구단은 27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정승원의 합류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보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17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2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어느덧 K리그 통산 167경기(8골)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은중 감독과는 재회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정승원은 선수로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일원이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은중 감독과 정승원은 새 시즌 다시 스승과 제자로서 재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정승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2024시즌 파이널A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FC서울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영입도 확정, 이틀 연속 대어급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하게 됐다.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하며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대표팀에서도 A매치 55경기(11득점)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2021년 K리그에 돌아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지동원은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했다.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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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들 잇따라 코치진 캐편…포항 수석코치에 김성재 전 강원 코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박태하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는 김성재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치곤 코치, 김성수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현준 통역, 서강득 키트매니저도 지원스태프로 합류한다.수석코치로 선임된 김성재 코치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부터 코치를 시작해 강원FC, 장수 쑤닝(중국) 등 다수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박태하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엔 강원에서 수석코치와 B팀(2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치곤 코치는 2021년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산 B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박태하 신임 감독과 합을 맞추게 됐다. 김성수 골키퍼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를 여럿 배출한 베테랑 코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항에서 정성룡, 신화용 등을 지도한 바 있다.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는 2016년부터 다수의 K리그 팀에서 활약하였고, 연변 푸더(중국)에서 2년간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원스태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영상분석관으로서 박태하 당시 기술위원장을 도왔던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산에서 외국인선수 지원업무를 했던 안현준 통역 그리고 포항 홈경기 지원스태프 경험이 있는 서강득 키트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엔 대한축구협회 TSG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가 맡는다. 차상광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하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성과도 냈다.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SK에 입단,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세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찬빈·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제주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K리그2 성남FC도 이기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철우 코치가 맡는다. 2014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분과 기술위원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형 감독과 함께 성남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철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성남FC 클럽하우스라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이기형 감독님 아래 승격 단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또 피지컬 코치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에서 몸 담았던 박효준 코치가 함께한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골키퍼 코치로는 송유걸 코치가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 2군 코치는 강원,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직전까지 숭실대 코치를 역임한 박종진 코치가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성남 구단과 함께한 김태수 수석코치, 김시훈 GK 코치, 권보성 피지컬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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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들고 당당히 클린스만호 합류…정우영 'AG 득점왕' 기세 잇는다

이번엔 클린스만호다.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과 득점왕의 기세를 A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정우영은 9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대표팀에 합류했다. 8골을 터뜨리며 황선홍호의 AG 금메달을 이끌고 귀국한 다음날이다.정우영은 당당히 주머니에서 AG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 다른 AG 금메달 멤버들도 이날 입소했는데, 금메달을 직접 꺼내 자랑한 건 정우영이 유일했다.정우영은 AG에서 홀로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품었다. 한국 선수의 AG 득점왕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대회 기간 내내 집중력이 높았다.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 그리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선 황선홍호는 거침없이 정상까지 내달렸다. 단 한 경기도 연장 승부 없이 전승 우승의 대기록도 남겼는데, 그 중심에 ‘득점왕’ 정우영이 있었다.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4경기 선발(22경기 교체 투입)에 그쳤던 정우영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출전 기회는 정우영의 반등 포인트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김은중 전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프라이부르크에선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됐다.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정우영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더라”며 웃었다. 김은중 감독도 “(정)우영이가 자신감이 이런 게 많이 떨어져 있었다.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많이 됐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그걸 또 증명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과 정우영은 지난 김학범호 등에서 연을 맺은 바 있다.정우영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지난 3월에만 소집됐다. 6월, 9월엔 클린스만호가 아닌 AG 대표팀으로 향했다. AG이 끝났으니 이제는 이제는 오롯이 A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정우영을 곧바로 A대표팀으로 부르며 AG에서 보여준 기세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표팀 2선 경쟁은 만만치 않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더라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정우영에겐 도전의 무대다. 그러나 지난 AG에서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A대표팀 연착륙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클린스만 감독은 “AG에서 득점왕까지 했는데 좋은 흐름과 좋은 모습을 A대표팀에서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이날 클린스만호는 10월 평가전 대비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황희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의조(노리치 시티)는 소속팀 일정으로 10일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10.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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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손흥민처럼…'지각 합류' 이강인, 황선홍호 '반전 카드' 될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이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바랐던 조기 합류는 무산됐고, 이르면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5년 전 손흥민(토트넘)처럼 이강인의 합류가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꿀 반전 포인트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대한축구협회(KFA)는 이강인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까지 치른 뒤 중국 항저우로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현지엔 21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과 각각 조별리그 1·2차전이 예정돼 있다. 이강인은 사실상 24일 중국 진화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최종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AG은 소속팀이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라 KFA와 PSG 간 차출 협의가 진행돼 왔다.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AG 차출 협조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부상 이슈가 더해진 데다 PSG 구단이 최대한 늦게 차출을 원해 협의가 길어졌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태로 가까스로 협의점을 찾았다.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 당시 와일드카드였던 손흥민(토트넘)처럼 핵심 전력의 ‘지각 합류’라는 변수가 생기게 됐다. 손흥민도 당시 토트넘 소속팀 일정으로 대회에 늦게 합류했고,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한 뒤 2차전에는 교체로 나섰다. 김학범호는 사실상 대회 초반 2경기를 에이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치러야 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선발로 가세하기 시작한 시점이 김학범호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당시 김학범호는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조별리그 초반 1승 1패로 위기에 몰렸는데, 손흥민이 처음 선발로 나서 결승골까지 기록한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시작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까지 연승 가도를 이어가며 기어코 금메달까지 따냈다. 5년 전 손흥민이 그랬듯, 이번 대회엔 이강인 합류 시점과 맞물린 효과에 관심이 쏠리게 된 배경이다.이를 위해선 황선홍 감독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우선 이강인의 활용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강인이 황선홍호 소속으로 출전한 건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이 마지막이다. 당시 황 감독은 이강인을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는데, 1년이 훌쩍 지난 만큼 현재의 이강인 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해법을 다시 찾아야 한다. 이강인 합류로 바뀔 수 있는 팀 분위기나 불가피한 전술 변화 등에 대응하는 것 역시 황 감독의 몫이다.황선홍 감독은 우선 차분하게 이강인의 합류를 기다린 뒤, 이강인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활용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6일 중국 출국길에서 “이강인이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강인이 없는 경기들에 대한) 플랜은 어느 정도 세워뒀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강인이 합류한 뒤에도 빨리 쓰기보다는 언제 컨디션이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석 기자 2023.09.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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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아시안게임 주장 맡는다…손흥민 이어 2회 연속 '와일드카드 캡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선홍호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이번 대회는 25세 이상) 선수가 아시안게임 주장 역할을 맡는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2회 연속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가, 부주장으로는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각각 선임됐다고 알렸다. 백승호는 24세 이하(U-24)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나이 제한이 있지만, 엔트리의 세 자리까지는 나이 제한 없이 선발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와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 현대)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나이는 박진섭이 1995년생으로 가장 많고 백승호가 1997년생, 설영우는 1998년생이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 선수가 주장 역할을 맡은 건 손흥민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당시 김학범호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주장은 장현수였지만 와일드카드는 아니었다. 백승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거쳐 2019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5경기 3골이다.다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선 2경기 모두 벤치만 지켰고, 6월 A매치엔 부상으로 빠졌다. 9월 A매치에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와의 A매치 대신 황선홍호에 합류했다.U-24 대표팀 기록은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승선 경쟁을 펼쳤지만 대회 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도쿄올림픽 역시 엔트리 승선 경쟁에선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와일드카드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황선홍호 중원을 지키고, 동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KFA에 따르면 백승호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뽑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5년 전 아시안게임 때는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크다”며 “(3회 연속 우승은) 부담감이 될 수 있지만, 감독님께서도 최대한 즐겁게 준비하자는 말씀을 하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와 함께 황선홍호 주장단으로 선임된 부주장 이재익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왼발잡이 수비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자 지난해 7월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A매치 기록은 1경기다.황선홍호에서는 사실 많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 2연전에 처음 승선해 두 차례 시험대에 올랐다. 두 차례 경기에서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주장 백승호와 함께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지난 4일부터 창원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황선홍호는 1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는 오는 13일께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시킨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데, 다행히 PSG와 이강인 간 계약에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한 부상 회복을 전제로 황선홍호 합류 시기가 관건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 :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수비수 : 박진섭(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이상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 미드필더 : 백승호(와일드카드)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벨기에)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현대) - 공격수 :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조영욱(김천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김명석 기자 2023.09.06 14:50
국가대표

벤투호·김학범호 갈등 재현될라…대표팀 차출 매듭 어떻게 풀까

“사실 일본이 부럽습니다.”꼭 2년 전이었다. 김학범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일본을 부러워 한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일본과 달리 최정예를 소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당시 김 감독은 원두재나 이동경(이상 당시 울산 현대) 송민규(당시 포항 스틸러스) 등의 차출을 원했다. 그러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이들 모두 A대표팀에 불렀다. 그나마 이강인(마요르카)이 김학범호로 향했으나 당시엔 A대표팀 주축 자원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까지 포함해 평가전을 치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라며 벤투 감독의 선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당시 김학범호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시기였다. 와일드카드까지는아니더라도, 올림픽 직전 시기를 고려해 연령에 맞는 선수들의 차출을 바랐다. 그러나 통 큰 양보를 바랐던 김 감독의 기대는 A대표팀 우선 원칙, 그리고 벤투 감독의 결정 앞에 의미가 없었다. 김 감독은 “유럽에서는 올림픽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고, 벤투 감독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받아쳤다. 2년 전 대표팀 간 불협화음을 돌아보는 건, 앞으로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사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장 다음 달에는 두 대표팀의 소집 기간이 겹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산·대전에서 각각 페루·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는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A대표팀과 U-24 대표팀 간 ‘교집합’에 속한 선수들에 대한 차출 협의가 필요한 셈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이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지난 3월 데뷔 2연전부터 이강인을 A대표팀 주축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몇차례 없는 평가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강인을 향한 팬들의 큰 관심도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다만 황선홍 감독 역시도 이강인을 중심으로 AG 대표팀을 꾸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AG는 소속팀의 차출 허가를 전제로 이강인 등 선수들의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라 의미도 크다. 황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 활용법을 실전에서 찾는 게 중요한 시기다. 두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이유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송민규(전북 현대) 등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모두 소집이 가능한 자원들이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클린스만호 1기에는 제외됐으나 엄원상(울산)과 고영준(포항) 홍현석(헨트) 등도 클린스만 감독과 황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선수들로 분류된다.6월뿐만 아니라 내년 파리 올림픽 준비 기간까지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간 선수 차출 관련 이슈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유지되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AG나 올림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선수 차출에 양보의 뜻을 밝힐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KFA)의 중재도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KFA 관계자는 “두 감독님이 한 차례 미팅을 진행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만한 조율을 위해서 미팅을 진행한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개인의 발전에 포커스를 많이 두시는 편이다. 앞으로도 소집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5.19 07:03
축구

김학범호, 멕시코에 3-6 완패...빛바랜 이동경 2골

한국 축구가 도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6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졌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역부족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한국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3점을 내줬다. 전반 11분, 멕시코 베가의 크로스를 로모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마틴이 재차 헤딩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은 전반 20분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0분 멕시코 베가의 침투 패스를 로모가 한 차례 터치한 뒤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8분 뒤 강윤성이 푸싱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코르도바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이동경은 1-3, 2점 뒤진 후반전 6분에 문전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은 반격 신호탄을 쏜 뒤 바로 실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틴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4골이나 내준 한국 수비는 더 급격하게 무너졌다. 수비 뒷공간이 계속 뚫렸다. 후반 18분에는 고르도바에게 왼발 중거리 슛을 얻어맞았고, 후반 39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에두아르도에게 1점 더 내줬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황의조가 공방전으로 흐른 공을 헤딩 슛으로 연결시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세는 이미 넘어갔다. 한국이 6골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23:00
축구

김학범 침몰시킨 멕시코 와일드카드 트리오

멕시코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초과) 트리오가 김학범호의 4강행을 가로막았다. 멕시코는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멕시코 와일드카드 공격수 엔리 마르틴(29·클럽 아메리카),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26·크루즈 아술), 골키퍼 기에르모 오초아(36·클럽 아메리카)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수비는 공격에서 마르틴과 로모를 막지 못했다. 마르틴과 로모는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알렉시스 베가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로모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골대 정면에 자리잡은 마르틴이 헤딩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마르틴은 노련한 움직임을 경기 내내 한국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1-1로 맞선 전반 30분엔 로모가 추가골을 넣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드리블과 패스를 하다 결정적인 순간엔 직접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마르틴과 로모의 '원투펀치 골'이 터진 이후부터 멕시코는 더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팀에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수비에선 백전노장 골키퍼 오초아가 펄펄 날았다. 오초아는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문장이다. 2005년 국가대표 A매치에 데뷔해 17년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월드컵 무대만 네 차례 밟았다. 이오초아는 이날비록 3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의 결정적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였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 선방과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쳐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마르틴, 로모, 오초아 베테랑 트리오는 이제 올림픽 우승에 도전한다. 멕시코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4강 상대는 같은 날 이집트는 1-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7.31 22:22
스포츠일반

붉은색 유니폼 입고 조 1위···김학범호, 8강전서 또 입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붉은색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3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멕시코와의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붉은색 상하의를 입는다고 밝혔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홈팀 자격을 얻어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해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특히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에서는 6골을 몰아치며 조 선두를 확정 지었다. 김학범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멕시코전은 8강전이 아니라 우리의 첫 경기다. 지난 3경기는 연습경기에 불과하다”며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멕시코와 4차례 격돌 2승 2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이번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권창훈(수원)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7.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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