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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김혜은’ 등장.. 김영옥 “얼굴이 늙어 보인다” 돌직구 [TVis]

원로배우 김영옥이 후배들과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19일 채널 A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하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이 아끼는 후배이자 배우 우현, 김혜은, 박하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김영옥과 우현은 한 작품에서 만나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옥은 우현에 대해 “같이 일하는 데 마음이 자꾸 가고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 들더라”면서 “아들이라고 하기엔 민망하다. 나이는 많이 안먹었는데 얼굴이 늙어 보인다”고 장난쳐 웃음을 안겼다.김혜은에 대해서는 “12년 지기 후배다. 가짜뉴스로 내가 죽었다는 정보를 듣고 사실인 줄 알고 엉엉 울었다더라. 날 위해 울어줄 후배가 몇몇이나 될까 싶어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1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박하나는 김영옥을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꿈이 방송국에서 삶은 끝내는 거다. 그래서 오랫동안 배우 일을 하신 선생님이 존경스러웠다. 현장에서 몇 번 봤는데 TV보는 기분이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김영옥은 김하나의 연기를 칭찬하며 “드라마 ‘압구정백야’를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때부터 이름이랑 얼굴을 외우고 있었다. 정말 어린 후배인데 내가 유난히 널 예뻐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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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유튜브서 내가 죽었다고..” 김영옥, 가짜 뉴스 피해 고백 (4인용식탁)

원로배우 김영옥이 후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19일 채널 A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하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이 아끼는 후배이자 배우 우현, 김혜은, 박하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김영옥은 김혜은에게 감동받게 된 계기로 ‘유튜브 가짜 뉴스’를 꼽았다. 그는 “유튜브에 내가 죽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그걸 본 혜은이가 진짜인 줄 알고 펑펑 울었다더라”면서 “나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울어주는 후배가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김혜은은 “그때 보고 우는 데 식사 대접 한번 못한 게 너무 한이더라. 그러고 드라마 ‘남남’에서 재회하게 됐는데 선생님께 ‘저랑 무조건 식사 해야 한다’고 계속 졸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옥은 “맞아. 그래서 같이 밥을 먹었지”라며 웃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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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 H&엔터와 재계약 체결 “두터운 신뢰” [공식]

배우 한보름이 현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12일 H&엔터테인먼트는 한보름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H&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한보름은 작품, 예능, 유튜브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정한 올라운더 배우다. 그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그가 더욱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보름은 맡은 역할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배우다. 그는 로맨스에서부터 스릴러,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섭렵, 폭넓은 캐릭터 분석과 표현력으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종영한 ‘7인의 탈출’에서는 노팽희 역을 맡아 가슴 찡한 모성애는 물론 애틋한 로맨스까지 깊고 풍부한 감정연기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예능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JTBC ‘한블리’에서 한보름은 한문철 변호사를 비롯해, 함께 출연 중인 패널들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MBN ‘내일은 위닝샷’에서는 ‘테니스 새싹’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한편 한보름과 재계약을 체결한 H&엔터테인먼트는 고두심, 주지훈, 정려원, 인교진, 소이현, 윤박, 천우희, 우도환, 곽동연, 정수정, 김혜은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갖춘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사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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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에서 58억으로…주지훈, 소속사 합병에 ‘잭팟’

배우 주지훈이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코스닥 상장사 블리츠웨이 흡수·합병 과정에서 50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리츠웨이는 지난달 22일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 6.56으로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1주당 블리츠웨이 주식 6.56주를 새로 발행해 나눠주는 방식이다.주지훈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지분 3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38.3%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6월 설립 당시 자본총계 11억 원이었으며 현재 지분율대로라면 주지훈은 약 4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블리츠웨이가 흡수 합병 시 주지훈은 블리츠웨이의 지분 5.81%를 갖게 되는데 이를 계산하면 약 58억 원 규모다.블리츠웨이는 할리우드 캐릭터 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인형, 피규어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로 배우 고두심, 김혜은, 정려원, 류현경, 소이현, 천우희, 우도환, 정수정, 곽동연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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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혜은, 짧고 굵게 선 포토월

배우 김혜은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최악의 악'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는 27일 공개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26/ 2023.09.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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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조연] 친근한 얼굴의 김상호, 그의 연기엔 ‘반전’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큰 비중이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스타들 한명 씩 있죠? 그런 스타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동그란 얼굴에 환히 보이는 이마.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매력에 자꾸만 눈이 간다. 배우 김상호의 이야기다. 지난달 22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ENA 드라마 ‘남남’에서 김상호는 구두쇠에 꼰대인 정형외과 의사 박상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 중 전혜진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눈만 높아가지고”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소개팅 어플에 자신의 깜찍한(?) 셀카를 올려 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케 했다. 또 전혜진과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김혜은과는 미묘한 로맨스를 형성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이처럼 김상호는 ‘남남’에서 크게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을 자아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그는 현재 방영 중인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을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유괴당한 최로희(유나)와 아버지인 최진태(전광진)의 집과 병원을 관리하는 보안업체 직원 박철원. ‘유괴의 날’ 2회에서 첫 등장한 김상호는 사건 수사를 위해 찾아온 형사들과 대면한다. 경찰들은 유괴당한 로희의 부모가 모두 살해당했다며 김상호에게 “특별한 행동이나 말씀 같은 거 없었냐”라고 묻는다. 김상호는 “나는 그냥 거래업체 직원이다. 무슨 친분이 있겠냐”며 웃는 얼굴로 답하지만, 왠지 모르게 찝찝함이 남는다. 김상호가 ‘유괴의 날’에서 등장한 분량은 단 5분 정도, 짧은 순간이지만 김상호의 등장만으로 긴장감을 높이기엔 충분했다.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줄 수 있는 비결은 그의 깊은 연기 내공에 있다. 1994년 연극 ‘종로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김상호는 스무 살에 배우가 되기 위해 경주에서 무작정 상경해 대학로에서 포스터를 붙이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01년 영화 ‘흑수선’ 단역을 시작으로 ‘똥개’, ‘범죄의 재구성’, ‘그때 그 사람들’, ‘너는 내 운명’등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매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영화 ‘타짜’에서는 극 중 주인공 고니(조승우)를 도박 세계에 빠지게 하는 캐릭터 박무석으로, 돈 앞에 쉽게 흔들리면서도 바로 앞의 일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우둔한 캐릭터를 연기해 그의 존재를 충무로에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계 ‘신스틸러’로 불리면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김상호는 2007년 자신의 첫 주조연작 ‘즐거운 인생’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잘 보여주었다는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김상호 이름 석 자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푸근한 매력과 선한 웃음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인상을 주다가도 영화 ‘이끼’에서는 음험한 동네 주민으로, ‘조작된 도시’에서는 중간 보스급 악역을 맡는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분명 외모 스타일은 비슷한데 맡는 역마다 모두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그의 매력이다. 이제 김상호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2여 년 만에 극장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극 중 김상호는 태극기를 가슴에 단 첫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지원군 백남현 역을 맡았다.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유괴의 날’부터 곧 개봉할 영화 ‘1947 보스톤’ 까지, 신스틸러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김상호가 또 어떤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지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2 06:10
영화

강민아, 현 소속사 H&와 재계약 “순수한 열정 지닌 배우”

배우 강민아가 현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H&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13일 “안정적인 연기력에 다채로운 매력을 모두 갖춘 강민아와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는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배우로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만큼 그가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2009년 단편 영화 ‘바다에서’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강민아는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발칙하게 고고’, ‘싸우자 귀신아’, ‘메모리스트’, ‘여신강림’, ‘괴물’, ‘멀리서 보면 푸른 봄’, ‘가우스 전자’를 비롯해 영화 ‘히야’, ‘박화영’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여신강림’을 통해 발랄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 강민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대학생 김소빈으로 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강민아가 또 한 번 H&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H&엔터테인먼트는 고두심, 주지훈, 정려원, 인교진, 소이현, 천우희, 윤박, 우도환, 정수정, 김혜은, 손담비 등이 소속돼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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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작가 “안재욱 캐스팅이 전화위복, 드라마화 망설였다” [IS인터뷰]

“‘남남’을 드라마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요? 무조건 신선함이죠. 처음 보는 캐릭터들이 처음 보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웃음) 사실 처음엔 망설였죠. 진득한 서사가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어떤 이야기보다 독특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런 원작의 매력을 믿고 시작했습니다.”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던 모녀 이야기를 다룬 지니TV‧ENA 월화드라마 ‘남남’이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첫 회 1.3%로(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5.5%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남’을 집필한 민선애 작가는 “무엇보다 ‘남남’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녀의 이야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면서 “유쾌하면서도 때론 진지한 모녀관계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남남’의 첫 화는 해수욕장에 놀러 간 은미(전혜진)와 진희(수영)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은미는 모래사장에 앉아 젊은 남자들을 구경하기 바쁘고, 진희는 그런 엄마를 창피해한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보통의 모녀 관계와는 다르다. 특히 거실에서 자위 하는 은미를 목격한 진희가 친구에게 “너 엄마가 자위한 거 봤어?”라며 고민 상담하는 모습은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충격이다. 민선애 작가도 처음 원작의 은미를 맞닥뜨렸을 때 ‘와 이거 어떡하지’하고 난감했단다. “‘남남’이 모녀 이야기인 만큼 은미가 진희를 어떻게 키웠는지에 초점을 뒀어요. 그래서 양육 화두도 은미의 성격답게 딱 두개만 설정했죠. ‘절대 버리지 않기’, ‘절대 때리지 않기’ 또한 한 없이 가벼워 보이길 바랐어요. 은미가 욕망하는 모든 것들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사랑스러움을 덧댔죠.”민 작가가 은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든 것도 인기 요인이겠지만, 이를 실감 나게 표현한 배우 전혜진의 연기력도 ‘남남’이 호평받은 이유 중 하나다. 전혜진은 전작들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 우먼 역을 보여준 만큼 시청자들에게 반전으로 다가왔다. 이에 대해 민선애 작가도 “전혜진은 은미를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인물로 잘 연기했다. 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역시 전혜진이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고 극찬했다. 모녀 관계를 다룬 ‘남남’의 또 다른 시청 포인트는 진희와 재원(박성훈)의 러브라인이다. 이 둘은 남촌파출소 선후배로 초반에는 옷깃만 스쳐도 자지러질 정도로 서로를 싫어한다. 하지만 드라마가 절정으로 향해 갈수록 이들 사이엔 묘한 핑크빛이 감돈다. 민 작가는 러브라인을 짧으면서도 강렬하게 그리기 위해 원작 웹툰과 달리 진희의 직업을 회사원에서 경찰로 바꿨다.“은미의 직장인 정형외과는 각양각색 군상들이 있어서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충분한 에피소드를 갖고 있었지만, 진희의 직장은 그렇지 않았죠. ‘남남’이 가족 이야기인 만큼 진희의 로맨스에 많은 분량을 할애할 수 없었어요. 그 적은 분량을 뚫고 한눈에 들어올 로맨스 파트너가 필요했는데 경찰로 직업을 잡으니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어요. (웃음)”수영와 재원이 감칠맛 나는 로맨스를 그렸다면 은미와 진홍(안재욱)은 농후한 중년의 사랑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 때 교제를 시작해 진희를 갖게 된다. 진홍의 부모 때문에 이 둘은 멀리 떨어지게 되고, 중년이 되고 나서야 서로를 만나게 된다. FM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빈이후과 전문의 박진홍은 일탈이라곤 없을 것 같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유일한 예외가 그의 첫사랑 은미인 것. 하지만 긴 세월 동안 보지 못한 만큼 두 사람 사이엔 벽이 생겼고, 이런 벽을 허물고자 진홍은 ‘찌질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런 진홍의 허술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으로 작용했고, 안재욱의 새로운 재발견이 됐다. 민선애 작가는 원작에서 가장 사랑한 캐릭터가 진홍이었다고 말하면서 “제일 좋아했던 인물인 만큼 최대한 찌질하게 진홍의 서사를 쓰고 있는데 안재욱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청천벽력 같았다”고 전했다.“사실 제가 생각했던 안재욱의 이미지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진홍 특유의 소심한 성격에 안재욱의 카리스마를 얹는 느낌으로 갔죠. 결과는 그야말로 전화위복이였어요. 원래도 안재욱을 하관을 잘 쓰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보니 진홍을 연기하면서 옹졸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얼굴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거기에 우리 모두 익히 일고 있는 안재욱의 멋진 미소는 신의 한 수였죠.” 끝으로 민선애 작가는 미혼모 가정에 대해 “초반 진희가 미혼모로 나온다. 하지만 이를 무겁게도 그렇다고 가볍게도 담으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이를테면 진희가 자라오면서 숱하게 들었을 ‘아빠 없는 애’ 소리를 어린 진수(임성균)를 배치해 가볍게 넘어간다거나 은미가 핏줄에 대해 너무 배척한다고 시청자가 피로를 느낄 즈음에는 은미의 친구인 미정이(김혜은) 입바른 말을 하게 해서 한숨 돌리는 식으로 녹여냈다”고 이야기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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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하거나 무뚝뚝한데…’남남’ 안재욱‧박성훈이 만든 매력③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이 빛날 수 있는 데는 배우 안재욱과 박성훈의 호연이 있었다. 안재욱은 지질함과 순애보를, 박성훈은 묵직한 존재감부터 설레는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남남’의 인기를 탄탄히 뒷받침했다. ◆안재욱, 지질한데 이토록 매력있다니안재욱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FM형 인간 박진홍을 연기한다. 진홍은 학창 시절 은미(전혜진)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탈을 벌였으나, 결국 부모님 탓에 은미와 헤어진 인물이다. 그러다가 진홍은 30여 년 만에 은미 앞에 나타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고 다시 은미와 사랑을 꿈꾼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터라, 안재욱은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배우는 아니다. 진홍은 은미의 첫사랑이자, 진희의 친부로 등장해 은미를 향한 순애보 또는 이들 모녀의 관계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자다. 안재욱 또한 드라마 방영 전 “은미와 진희의 캐릭터를 받쳐주는 인물”이라며 “작품의 각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재욱의 말처럼 ‘남남’에서 그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임에도 30년 경력을 증명하는 노련한 연기력을 여과없이 발휘한다. 등장 초반부터 진희의 오랜 친구 미정(김혜은)에게 화장실에서 먼지 나도록 맞고 진희의 거침없는 말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지질하면서도 괜스레 짠함과 안타까움을 불러낸다. 동시에 진희를 향해 부드럽지만 올곧게 직진하는 매력은 안재욱 특유의 젠틀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 ◆’더 글로리’ 전재준은 잊어라…박성훈이 만든 ‘츤데레’ 매력박성훈은 ‘남남’에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의 안하무인 전재준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얼굴로 작품의 인기에 큰 몫을 차지했다. 박성훈이 극중 연기한 은재원은 남촌파출소 소장으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불 같은 성격의 악역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이 각 잡힌 경찰 제복을 입고 차갑지만 다정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 것.사실 ‘남남’은 모녀의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범죄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 요소도 한 축을 이룬다. 박성훈은 극에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그려질 때 중심에서 이끈다. 박성훈은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과거 받았던 상처와 배신으로 어느새 차갑게 변한 은재원을 진중한 눈빛과 무표정으로 입체적이게 만들어간다. 로맨스를 쌓아가는 진희 앞에서는 한없이 무뚝뚝하다가도 허술한 면모를 보이며 설렘을 자아내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남’은 로맨스를 주요 인물들의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때문에 상대 배우들이 차분하면서도 절제 있게 이를 연기해줘야 하는데 안재욱과 박성훈이 이 같은 역할을 그대로 해줬다”며 “이들은 메인 주인공이 아님에도 적은 분량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극적이지 않더라도 힘 있게 그려내며 ‘남남’의 모녀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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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의리 지켰다… H&엔터와 재계약

배우 천우희가 현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H&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16일 “매 작품 압도적인 존재감과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어떤 장르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천우희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면서 “명품 연기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더욱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천우희는 영화 ‘마더’ ‘써니’ ‘한공주’ ‘카트’ ‘곡성’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비롯해, 드라마 ‘아르곤’ ‘멜로가 체질’ ‘이로운 사기’ 등 걸출한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과 분위기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천우희가 재계약을 체결한 H&엔터테인먼트는 고두심, 주지훈, 정려원, 인교진, 소이현, 윤박, 우도환, 정수정, 김혜은, 손담비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갖춘 엔터테인먼트사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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