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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vs남궁민, 누가 웃을까…오늘(7일) 60회 백상 개최

누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쥘까.‘60회 백상예술대상’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는다.트로피를 놓고 작품과 배우들 간 경쟁은 치열하다. TV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예능 작품상은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경쟁한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특히 최우수연기상은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예능상은 기안84, 나영석 PD, 유재석, 침착맨, 탁재훈, 여자예능상은 김숙, 안유진, 이수지, 장도연, 홍진경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은 천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첫 천만영화 ‘파묘’는 8개 분야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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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김수현 있는데, 김지원은 없다…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논란

‘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 여주인공 김지원이 후보에서 빠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논란이 된 부분은 최우수연기상 후보 부문이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 노미네이트 됐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 남자 주인공인 김수현은 후보에 올랐지만, 여자 주인공인 김지원은 후보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1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20%대를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화제작이다.누리꾼들은 “김지원이 후보조차 들지 않은 게 실화냐”, “백상에서 김지원을 못보다니”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올해 60주년을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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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김수현·임시완→안은진·엄정화·이하늬…‘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영화 부문>영화계는 삼엄했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1000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경합한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수상 발표 직전, 강렬한 후보 5분할 컷이 기대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조연상엔 눈부신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남자 조연상 후보다.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 중에 누가 하나 뿐인 여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신인연기상도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 부문>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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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스크린 휘어잡은 ‘힙한 것’…‘파묘’로 천만 배우 등극

배우 이도현이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이도현은 영화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첫 영화로 주연을 꿰찬 데 이어 역대급 흥행까지 기록하며 필모그래피에 눈부신 첫 획을 그었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직후 빠른 흥행 추이를 그린 ‘파묘’는 지난 24일 개봉 32일 만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도현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섭렵하며 ‘흥행 부적’ 명성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연기했다. 온몸에 새긴 문신, 장발 헤어스타일, 헤드셋의 조화로 ‘험한 것’에 대적하는 ‘힙한 것’의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기에 무심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온도 차에 말투와 눈빛까지 변주를 준 섬뜩한 빙의 연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했다.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애틋하고 끈끈한 의리까지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명배우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며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이도현은 장르적 도전과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력으로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드라마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멜로, 휴먼, 스릴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또한 이도현은 군 생활 중임에도 이례적으로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이어 ‘파묘’까지 잇단 성공을 이끌며 군백기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묘’는 현재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가운데, 133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도현의 승승장구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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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TBC 수목극 도전 계속…고경표x강한나 ‘비밀은 없어’ 편성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고경표, 강한나 주연의 ‘비밀은 없어’가 편성됐다.26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7일 종영한 ‘끝내주는 해결사’ 뒤를 이어 ‘비밀은 없어’(연출 장지연, 극본 최경선)가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편성됐다.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중 방영 예정이다.‘비밀은 없어’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이 충만한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연예인과 비연예인 경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리랜서 아나테이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경표가 분한 송기백은 이미지 메이킹 외길 인생을 살아온 FM 아나운서로, 생각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먼저 나오는 병이 찾아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순간 온우주를 만나 인생 2막을 맞게 된다. 강한나가 연기한 예능 작가 온우주는 필터 없이 말하는 송기백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는 인물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월화수목금토’, ‘커넥트’ 등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 온 고경표와 2022년 ‘붉은 단심’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한나가 어떤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보여줄 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JTBC의 올해 두 번째 수목극 편성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첫 수목극인 이지아, 강기영 주연의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이지아의 복귀작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목극이 오랜 시간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적이다.현재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주말극 또는 월화극만 편성하는 추세다. 시청률 부진, 제작비 증가, OTT 등 플랫폼 다변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SBS는 2019년 ‘시크릿 부티크’를 끝으로, KBS와 MBC 역시 2022년 각각 ‘진검승부’, ‘일당백집사’ 이후로 수목극 편성을 포기했다. tvN도 지난해 5월까지만 수목극을 편성한 후 잠정 중단했다.이런 상황에서 JTBC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수목극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방영한 ‘나쁜엄마’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JTBC가 ‘비밀은 없어’로 수목극에 다시 도전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수목극은 주말극에 비해 주목도나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경쟁작이 없다는 건 이점이다. 이를 통해 수목극은 JTBC란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어떤 편성으로 들어가야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방송업계 전체적으로 편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다만 수목극의 경우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흥행면에서 부담감이 덜하고 어느 정도 괜찮은 성적이 나오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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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의 ‘치킨 유니버스’ 네버 다이

이 정도면 치킨하고 뭔가 있다. 아니, 있어야 한다. 배우 류승룡이 ‘닭강정’으로 돌아온다.영화 ‘극한직업’부터 디즈니 플러스 ‘무빙’, JTBC ‘나쁜엄마’까지 내내 닭과 함께했던 류승룡. 여러 작품에서 닭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오며 ‘치킨 유니버스’라는 말까지 생겨나게 한 류승룡이 이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으로 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어간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독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시리즈 연출은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맡는다.신선한 이야기, 류승룡과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호흡이 ‘닭강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전작인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닭과 인연을 맺은 류승룡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사람은 류승룡과 닭의 인연이 ‘극한직업’에서 시작됐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아니다. 류승룡은 영화 ‘염력’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신루미(심은경)의 아빠 신석헌 역으로 닭과 인연을 시작했다.다음이 ‘극한직업’이다. 류승룡은 해체 위기의 경찰 마약반이 범죄조직의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수원왕갈비통닭’ 사장님으로 분했다. 퇴직금을 털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대박나자, 본업은 잊은 듯 치킨 장사에 진심인 자영업자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극 중 대사는 유행어까지 됐다.이후 ‘무빙’에서는 국가정보원을 퇴직하고 치킨집을 차렸으며, 특별 출연한 ‘나쁜엄마’에서는 치킨집을 하다가 망한 양복점 재단사 역할이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닭강정’까지 포함하면 벌써 다섯 번째 닭과 동반 출연하는 것이다. ‘류승룡과 닭이 만나면 흥행한다’는 성공 방정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사다. 하지만 그 흥행 비결이 단순히 운이 아닌 류승룡의 연기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점은 분명하다. 류승룡은 매 작품 다른 모습으로 비슷한 설정에서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한직업’에서는 치킨집 운영이 처음이었는데도 능숙한 모습이었다면, ‘무빙’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담은 서툰 모습이었다. 주문 전화가 울리자 깜짝 놀라며 “죽어서도 신선한”을 되뇌는 류승룡의 모습은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겼다.류승룡은 ‘무빙’ 종영 인터뷰에서 “치킨집 사장은 ‘무빙’과 잘 맞닿은 소재였다. 항상 옆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초능력자이고 위안과 힘을 주지 않나. 치킨도 그렇다. 축구를 응원할 때나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하며 위안을 준다”고 했다. 류승룡이 치킨을 ‘위안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류승룡이 이어가고 있는 치킨 유니버스도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류승룡의 치킨 유니버스가 계속되기를 바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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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스크린 데뷔작도 대박…군백기 지운 이도현의 기세

스크린 데뷔작도 대박이다.배우 이도현이 첫 영화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파묘’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베테랑이라 불리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세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을 보조하는 법사 봉길 역을 맡아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영화 개봉 전 이도현은 온몸에 새긴 문신, 질끈 묶은 머리, 머리에 쓴 헤드셋 등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법사를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봉 후에는 비주얼 변신뿐만 아니라 몰입감을 높이는 열연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극 중 봉길은 화림의 곁을 묵묵하게 지키다가도 굿을 할 때는 눈빛을 바꾸며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험한 것’을 쫓는 과정에서 여러 인물에 빙의되는데, 이도현은 해당 인물에 맞는 언어, 표정, 목소리 등으로 긴장과 몰입을 배가한다.이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이도현 연기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도현이 말아주는 빙의 연기가 대박이다”, “이도현 좋아하면 영화 무조건 봐야 한다” 등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이도현이 군백기임을 알게 된 사람들의 댓글도 적잖이 눈에 띈다. 그도 그럴 것이 군백기를 맞은 이도현은 ‘파묘’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도 부지런히 얼굴을 비췄기 때문이다. 이도현은 지난해 8월 입대해 공군 군악대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이지만 입대 전 촬영한 작품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군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2’에서 엔딩에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최이재(서인국)가 7번째로 환생한 패션모델 장건우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또한 올여름 공개되는 ‘스위트홈3’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이제는 대세 배우가 된 이도현은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다. 이후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으로 주연으로 발돋음했다. 그는 데뷔 이후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작품을 고르는 안목과 캐릭터 소화력이 좋은 배우라는 평을 받는다. 이도현의 영화 데뷔작 ‘파묘’는 개봉 10일 만인 지난 2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이도현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군 복무 중이라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군복을 입은 채 ‘파묘’ 300만 흥행 축하 사진을 올린 그는 “관객 수 기사를 접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는데 눈을 떠보니 400만이라니.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진 모르겠지만 많은 팬분과 관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300만 축하 사진을 올리고 눈 떠보니 400만이 됐고 하루 뒤에 500만이 된 ‘파묘’는 3일에는 600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도현은 “현재는 군인 임동현으로서, 내년엔 배우 이도현으로 더 성장한 모습과 함께 직접 뵙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겠다. ‘파묘’를 사랑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간의 행보에 대중으로부터 ‘흥행 부적’이라는 애칭을 함께 얻은 이도현의 제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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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군백기 NO…오늘(22일) ‘파묘’로 스크린 데뷔

배우 이도현이 데뷔 첫 스크린 주연작 ‘파묘’에서 열연을 펼친다.이도현은 22일 개봉하는 영화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이도현은 드라마를 넘어 영화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군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이어간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극 중 이도현은 화림(김고은)과 함께 다니는 신예 무속인 봉길 역으로 출연한다. 이도현은 관객의 마음에 ‘파’며드는 압도적 연기는 물론 몸에 문신을 새긴 비주얼, 경문을 외는 모습으로 ‘MZ 무당’으로의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특히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연기 선이 굵직한 배우들과 이도현의 폭발적인 시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이도현은 그간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엄마’,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열연을 펼쳤다.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도현은 스크린 진출을 알리는 ‘파묘’로 새로운 대표작을 추가할 전망이다.한편 이도현의 스크린 데뷔작 ‘파묘’는 22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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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인’ 안은진 “내가 게으르면 길채가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했죠” [IS인터뷰]

“해내기에 바빴는데 어느새 제 업이 됐네요.”안은진은 올해를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배우 중 한명일 테다. 그가 여자 주인공 길채 역을 맡은 MBC 드라마 ‘연인’은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에 대한 관심도 드라마틱했다. 초반에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다가 점점 안티팬마저 사로잡아 마침내 안은진의 길채를 모두 사랑하게 만들었다. 안은진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다. 버티고 버티다 끝내 해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을 했다. 기말고사 끝나고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저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고2 때 한예종 예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때 배우가 내 업이 되길” 바랐다. 부모를 설득하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김고은 이상이 박소담 김성철 등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에 합류했다. 동기들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건 늦었다.“그냥 매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이번에 잘해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했죠.”2015년 극단 차이무의 20주년 공연 ‘꼬리솜 이야기’에 합류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복기 이성민 전혜진 김소진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했다. “학교에서도 프로젝트 할 때 낙하산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차이무 20주년 공연에 정말 운 좋게 참여하게 됐어요. 아무 것도 잘 모르던 25살이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제가 부족한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안은진은 “그 때 제 못난 마음들이 많이 꺾였다. 그 뒤로 오디션을 보고 그 결과들에 큰 타격이 없었던 게 다 그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앞서가는 한예종 동기들에 대한 질투가 없었던 것도 그럼 마음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안은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고 그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아니까 질투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그럴 틈도 없었고”라며 “그저 제 눈 앞에 있는 일들을 하기에 바빴다”고 했다. 한 단편영화에서의 노력이 또 다른 작업물로 이어지고, 그 작업물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저 매 순간 눈앞의 일에 충실했다. “다들 얼마나 힘들까” 싶었지만 “내가 전혀 모르는 세상이라 갈피도 안 잡혔다”고 했다. 그랬던 갈피를, 고충을, 안은진은 드라마를 찍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잡고 알게 됐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고 ‘나쁜엄마’를 거쳤다. 오디션으로 영화 ‘올빼미’와 ‘시민덕희’도 참여했다. “어느 현장에 혼자 떨어뜨려 놔도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점이 뭔지도 너무 잘 알게 됐고. 다행히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서 행운이 이어졌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연인’을 만났다. 안은진은 “긴 세월에 모든 서사가 담겨 있는 사극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황진영 작가님이 길채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백성의 생명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풀 같은, 꺾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하셨죠. 그 인물을 잘 표현해서 전달하고 싶었어요.”방영 초반에 쏟아진 비난과 지적에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을 터다. 안은진은 “보고 타격을 받았다”며 “전쟁을 모르던 철없던 길채가 변화하는 순간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렇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초반 캐릭터를 잡기가 어려웠다. 많이 속상했는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더 다잡았다”고 밝혔다.“좀 더 편했으면 어땠을까, 나랑 좀 더 밀착돼 있었으면 좋았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끝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았어요.”안은진에게 주연 배우에게 외모와 연기, 둘 중 어떤 게 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단 번에 “둘 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연인’을 하면서 시청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게 됐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했다.안은진은 ‘연인’ 파트1 8부 엔딩 시퀀스를 가장 마음에 품었다. 장현(남궁민)의 옷을 들고 산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초혼하는 장면이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어다. 내 마음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캐릭터가 살아 있다면 내가 게으르게 연기하는 게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경을 내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걸 연기하려면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을 담으려 처음부터 노력했던 장면이었죠.”심양에서 노예 상인을 거쳐 장현과 다시 만난 장면도 그랬다. 자정이 넘어서 비로소 촬영에 들어갔다. “얼마에 날 사셨나요”라고 묻는 대사는,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리도 다 내려앉았는데, 현장에서 모두 같이 한 호흡으로 집중해서 만들었던 장면이다. 그렇게 동료들과 힘들고 힘들어도 하나가 되는 순간. 안은진은 그 순간들이 자신을 조금은 더 좋은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믿는다.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 믿는다.안은진이 남궁민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남궁민 선배는 정말 완벽주의자예요.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는데, 방송을 보면 그게 다 맞아떨어지는거예요. 한 장면을 연기할 때부터 이렇게 표현하고 저렇게 표현하면서 감독님에게 어떤 걸 쓰겠느냐며 저는 이게 이런저런 이유로 더 좋은 것 같긴 하다고 해요. 배우로서 준비하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그 태도를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근 1년을 촬영했으니 안은진도 제작진처럼 ‘연인’ 파트2 결말이 원래대로 더 풍성한 이야기가 들어가길 바랐다. 대본상으로는 원래 10년 후의 이야기였던 터다. 그간 홀로 잘 살아온 길채의 여정을 통해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의 엔딩이 그려지고, 비로소 길채가 장현과 해후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은애(이다인)는 죄책감에 목을 매려 했던 연준(이학주)과 이혼을 했으나 다시 만나게 되고, 광인이 됐던 량음(김윤우)은 길채 덕에 지하에서 나온다. 동행을 권했지만 량음은 노래를 부르고 홀로 떠난다. 각화(이청아)는 다른 사람과 아이 낳고 잘 살고. 그 여정에서 길채는 조금씩 장현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가고, 장현 역시 길채를 찾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 모든 걸 다 담고 있는 대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의 에필로그를 보는 것 같았죠. 그래도 살아가는 이야기,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그런데 제작진은 얼마나 마지막을 더 잘 그리고 싶었겠어요.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안은진은 2024년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촬영한 순서로는 첫 상업영화인 ‘시민덕희’로 관객과 만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에 들어간다. “당장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고 버텨 왔는데 어느새 배우가 제 업이 됐어요. 열심히 오래 하고 싶어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남자배우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다는 게. 많은 선배님들이 길을 만들고 걸어가시는 것처럼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 좋은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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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김혜수…‘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 후보 공개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 이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각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오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K드라마의 축제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화려한 라인업의 노미네이트를 공개했다.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상식으로써,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 방영된 드라마와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며, 올해 특별히 글로벌 인기와 흥행을 이끈 작품들이 다수 포진된 부문인 만큼 수상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매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중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우빈(택배기사), 남궁민(연인, 천원짜리 변호사), 류승룡(무빙), 송중기(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이종석(빅마우스), 이준호(킹더랜드), 최민식(카지노)이, 중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태리(악귀), 김혜수(슈룹), 라미란(나쁜엄마, 잔혹한 인턴), 송혜교(더글로리), 엄정화(닥터 차정숙), 이보영(대행사), 임윤아(킹더랜드), 전도연(일타스캔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장편 부문이다. K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과 촬영 현장 여건이 개선되며 최근 많은 드라마가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시즌제 드라마의 강점인 서사의 연속성을 인정하여, 시즌제 드라마들을 장편 부문으로 분류해 더욱 풍성한 노미네이트를 선보였다. 장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인 고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손현주(모범형사2), 이제훈(모범택시2),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3)와, 장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장서희(마녀의 게임)가 오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그중에도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 중 하나인 남자 신인상 후보로는 김기해(방과후 전쟁활동), 김동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거래), 려운(꽃선비 열애사, 반짝이는 워터멜론), 문상민(슈룹), 이정하(무빙), 추영우(오아시스)가, 여자 신인상 후보로는 고윤정(환혼: 빛과 그림자, 무빙), 김히어라(더글로리, 경이로운 소문2), 비비(최악의 악), 신은수(반짝이는 워터멜론), 이한별(마스크걸), 조아람(닥터 차정숙)이 올랐다. 그간 ‘에이판 스타 어워즈’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 이병헌(6회), 현빈(7회)이 있으며, 2022년 치러진 제8회 APAN STAR AWARDS 대상의 영애는 5회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역대 대상 수상자를 이을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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