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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 최단 경기 경질까지…K리그 사령탑 칼바람 더 빨라지나

성남FC가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K리그 시즌 개막 3경기 만이다. 역대 K리그에서 개막 후 가장 적은 경기만 치르고 감독직을 내려놓은 불명예 기록으로 남았다.성남 구단은 지난 20일 이기형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K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경질’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활용했다. 소셜 미디어(SNS)에서조차 결별하는 감독을 향해 ‘고생했다’거나 ‘행운을 빈다’는 등 표현조차 없이 이 감독과 동행을 끝냈다. 지난 2022년 12월 부임 후 1년 4개월 만의 결별이다.거듭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 체제로 치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승 11무 14패의 성적으로 K리그2(2부) 9위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 성적 부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고, 올해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단도 칼을 빼 들었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감독이 물러난 건 역대 최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1년 강원FC를 이끌던 최순호 감독의 4경기였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욘 안데르센 감독이 7경기를 치르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게 가장 빨랐던 기록이었다. 이미 이기형 감독 체제로 동계 전지훈련 등 새 시즌을 준비했던 성남 구단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강수’를 던진 셈이다.이기형 감독의 이른 경질 소식이 K리그 다른 구단엔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K리그는 한 구단의 감독 경질이나 사퇴 등 사례가 나오면 다른 구단에도 연쇄적으로 감독들을 향한 칼바람이 이어지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도 4월 이병근 당시 수원 삼성 감독이 경질된 뒤 약 보름 만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물러났다. 약 한 달 뒤엔 최용수 감독도 강원에서 경질됐다. 8~9월에도 안익수 당시 FC서울 감독과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수 수원 감독 등 3명이 지휘봉을 잇따라 내려놨다.이미 거취가 불안정한 감독도 있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북 감독이 대표적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전북은 최근 공식전 2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울산 HD에 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김천 상무 원정 패배 직후엔 성난 팬들이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열리는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가 최대 고비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적지 않은 기간 팀을 이끌고도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고 있는 사령탑들의 거취도 팬들의 비판과 맞물려 도마 위에 오른 분위기다. 성남이 쏘아 올린 이른 경질 신호탄이 K리그 감독들을 향한 칼바람의 타이밍을 더 앞당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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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제주 9년 차’ 정운의 반성…“어느 순간 매너리즘, 무조건‘우승’보며 뛰겠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수비수 정운(34)의 시선은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로 향한다. 어느덧 제주 ‘9년 차’를 앞둔 그는,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졌던 과거를 반성하며 “올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정운은 지난 2012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 입단,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출전 기록 없이 팀을 떠났다. 이후 동유럽으로 향해 NK 이스트라·RNK 스플리트(이상 크로아티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2016년 제주에 입단하며 다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2년간의 복무기간을 포함하면, 어느덧 제주 9년 차 시즌을 앞둔 셈이다.정운은 이 기간 제주의 전성기와 추락을 모두 경험한 선수 중 하나다. 정운이 입단한 이래, 제주는 준우승은 물론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는 등 승강제 도입(2013년) 이래 전성기를 달렸다. 정운이 복무로 자리를 비운 사이, 제주는 2019년 강등의 아픔을 맛봤지만 1년 만에 승격했다. 시즌 중 전역한 정운 역시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이후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한 제주는 지난해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한때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이적·입대·부상이 겹치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는 4년 넘게 팀을 이끈 남기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쇄신에 나섰다. 최근 서귀포시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만나 지난 시즌을 돌아본 정운은 “여름에 굉장히 고전했다. 제주에서 오래 뛰었지만, 매번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학범 감독님이 오신 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여름에도 큰 효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바랐다.제주의 9번째 시즌을 앞둔 정운은 팀 내 리그 최다 출장자까지 넘볼 수 있다. 그는 승강제 도입 이래 제주에서만 리그 190경기를 뛰었다. 그의 위로는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204경기)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198경기), 오승범(은퇴·197경기) FC서울 코치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록으로도 전체 11위. 말 그대로 제주의 원클럽맨이나 다름없다.정운은 이 기록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매 시즌 30경기를 뛰지 않았나. 제주라는 팀에서 이를 유지했다는 점에 더 의미가 있다. 나는 제주에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선배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대부분 말년에 다른 팀에서 은퇴식을 하더라”면서 “내가 잘해서, ‘제주에서도 이렇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구나’라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 내가 잘해서 이 제주라는 좋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향후 지도자 생활을 염두에 둔 정운은 이미 관련 교육을 받으며 제2의 인생도 그린다. 그에게 ‘지도자를 생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정운은 “K리그 선수 중엔 나이가 많은 편이지 않나. 그동안 지도자들을 접하면서 ‘나도 이런 감독, 코치가 되고 싶다’라고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선수 생활만 하다보니 힘든 걸 아니까 아예 다른 일을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힘들다가도 축구를 보면 재미 있더라.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의 축구를 보면 새로운 열정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난 시즌 아픔을 맛본 정운의 새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사실 팀이 상위권에 있고, ACL도 계속 나가니 이런 패턴에만 너무 익숙했던 것 같다. 목표 없이 동기부여가 떨어졌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매너리즘에 빠지니 단순히 열심히만 한 것 같다. 어느 순간 한 선수가 그러더라. ‘나는 우승을 원한다’라고. 사실 그게 정답이다. 쉬는 기간 ‘앞으로 내가 제주에 있는 기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힘들거나, 이런 변명은 필요 없다.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니 계획이 하나씩 채워졌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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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의 이유 있는 체력 훈련 #체지방 #100분 축구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지난여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한편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은 상견례 중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문제 중 하나는 ‘체지방 줄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는 지난 시즌 총연봉 4위에 올랐음에도 리그 9위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후폭풍으로 4년 넘게 팀을 이끈 남기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기존 코치진을 대부분 교체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건 ‘공부하는 지도자’로 정평 난 김학범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2017년 광주FC를 떠난 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을 이뤘다. 이후에는 세계 각지를 돌며 축구 공부에 매진했다. 이미 60이 넘은 나이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여전하다는 평이다.그렇다면 김학범 감독이 진단한 제주는 어떤 팀일까.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귀포시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잘할 때와 못 할 때의 기복이 큰 팀”이라고 평했다. 원인 중 하나는 낮은 홈 승률이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홈 16경기서 4승 6무 6패에 그쳤다. 동시에 여름 승률도 좋지 않았다. 7, 8월은 더운 날씨 속에 열리는 경기가 많다. 장마, 태풍 등 변수로 이동에도 제약이 생긴다. 항공을 이용하는 제주에 특히 치명타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8월 공개한 K리그1 역대 7,8월 성적 비교 자료에 따르면, 제주는 2013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7,8월 승률 45.6%를 기록했다. 제주의 7,8월 이전 성적이 52.4%인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6.8%)이 가장 크다. 지난 2시즌 동안 제주의 골문을 지킨 김동준은 “과거 한 원정 경기에선 이동 시간만 7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다. 또 태풍이 심했을 땐 원정 팀이 우리보다 먼저 제주도에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부진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돌아봤다.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제주 입장에선 여름에서의 부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그런 제주에 강한 체력 훈련으로 소문난 김학범 감독이 왔다. 김 감독 역시 홈 승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1~2m 더 뛰며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를 하겠다.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많이 뛰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다. 김학범 감독은 “요즘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 축구”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조별리그부터 추가시간만 10분 넘게 주어지는 등 전체적인 경기 시간이 크게 늘었다. 김 감독이 더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배경이다. 마침 제주는 1차 전지훈련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애초 태국 전지훈련을 기획했으나, 체력 훈련을 1차 목표로 잡았기에 시설이 갖춰진 제주도에서 진행하기로 예정을 바꿨다.이번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제주 선수들은 현재 체지방 측정에서 기준치를 조금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가 아닌, 대다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있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선수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번 체력 훈련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지난 5일 상견례 당시 김학범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한 꺼풀씩 제주의 부진 이유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자철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그것이 알고싶다의) 한 꺼풀은 ‘체지방’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서 구자철이 언급한 체지방이, 농담이 아닌 진짜 체지방이었던 셈이다. 과연 제주가 강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김우중 기자 2024.0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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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표 제주의 첫 행보는 선수와의 ‘소통’…코치진도 개편 예고

김학범(63)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주도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주로 향한 김 감독은 이틀 뒤 일부 선수단과 마주했다. 향후 코치진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제주는 올해 리그 9위 시즌을 마쳤다. 제주가 팀 연봉 상위권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제주는 지난 4년간 팀을 이끈 남기일 감독과 시즌 도중 결별하고, 정조국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제주는 발 빠르게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김학범 감독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공부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남미를 오가며 축구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 5일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7년 광주FC 사령탑 이후 다시 한번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24시즌을 바라보는 김학범 제주 감독의 첫 행보는 선수 점검이다. 제주를 꾸준히 지켜봤다고 알려진 김 감독은 첫 소집일인 지난 26일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 신인과 마주했다. 제주 관계자는 “김 감독님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길게 소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이는 제주가 김학범 감독을 선임한 요인 중 하나다. 당시 제주는 “어린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한편 코치진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김정수 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과정에서 정조국 코치는 코치진에서 빠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제주 관계자는 “구체적인 코치진 구상은 2차 소집일(2024년 1월 3일) 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2차 소집일은 제주가 ‘완전체’로 출발하는 날이다. 구자철·최영준·임채민 등 주전들이 모두 소집된다. 한편 제주는 태국 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김학범 감독이 부임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이 관계자는 “1월은 제주도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2월은 해외나, 일본에서 단기 대회에 나서는 등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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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밑돈 제주, ‘학범슨’ 선임과 함께 2024년 드라이브 걸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제주는 검증된 사령탑 김학범(63) 감독을 선임, 발 빠르게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제주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학범 감독을 구단의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등은 상호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제주는 올해 남기일 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맞이했다. 베테랑 구자철이 폼을 끌어 올리고, 새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영입하며 “현대가(家)를 위협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하지만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개막전에서 주장 최영준이 쓰러져 장기 이탈했고,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입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한 때 리그 2위까지 올랐으나, 여름 이후 부진에 빠지며 결국 파이널 A 진출이 무산됐다. 이창민(입대) 안현범(이적) 등 주전 선수는 팀을 떠났고, 성적 부진 탓에 3년간 팀을 이끈 남기일 감독과도 결별했다.제주는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지며 별 다른 소득 없이 시즌을 마쳤다. 제주가 받아 든 성적표는 리그 9위.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제주 입장에선 기대치를 크게 밑돈 성적이었다. 제주의 다음 선택지는 김학범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성남 일화·허난 젠예(중국)·강원FC·성남FC·광주FC 등을 거친 베테랑 지도자다. 이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아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에는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고 남미와 유럽을 오가며 축구 공부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제주가 한 해를 결산하는 대상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재빠르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친 건, 쇄신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7위 FC서울, 12위 수원 삼성은 아직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았다. 제주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김학범 감독과 함께한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버지 같은 분이면서, 소통을 굉장히 잘한다’는 평이 많다”면서 “동시에 그처럼 축구 연구에 몰입하는 사령탑을 찾기 쉽지 않다. 현재 제주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적합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제주에는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은 물론, 김봉수·서진수·이기혁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김학범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제주는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이 제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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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이제 남은 목표는 잔류뿐…제주 최영준의 다짐 “좋은 마무리 하겠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올 시즌 제주의 마지막 남은 목표는 리그 ‘잔류’다. 주장 최영준은 “선수들과 뭉쳐서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제주는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 제주는 이날 전반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나온 서진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포항 김인성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후 포항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으나, 수비수 임채민과 골키퍼 김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120분까지 맞섰다. 승부차기에서도 김동준의 선방이 나왔으나, 이어 2명의 키커가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제주 입장에서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부진한 시즌을 만회할 반전 카드였기 때문이다. 제주는 개막을 앞두고 남기일 전 감독이 “현대가(울산-전북)를 위협하겠다”라고 공언하며 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그 구상은 첫 경기부터 어그러지며 험난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개막전 주장 최영준이 무릎을 다치며 8개월 넘게 자리를 비웠다. 제주는 부진한 출발에도 한 때 리그 2위까지 도달했으나, 결국 여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남기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어 정조국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적으로 제주의 성적표는 기대치는 크게 밑돌았다.그만큼 제주는 이번 FA컵 준비에 공을 들였다. 만약 FA컵에서 우승한다면 다가오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20분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한 골 차로 지며 컵대회 여정이 끝났다. 이제 제주의 올 시즌 목표는 리그 잔류다. 제주는 K리그 35라운드 기준 9위(10승9무16패·승점 39)로,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선 3경기 중 1승만 하면 된다.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영준은 “결과가 너무 아쉽다. 나는 (부상 여파로) FA컵을 대부분 못 뛰다 4강부터 뛰었다. 동료들이 정말 열심히 올라와 줬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다가오는 리그 일정에 대해선 “FA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모두가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정말 아쉽다. 이제 3경기 남았다. 시즌 성적이 부진하지 않았나. 유리한 상황이지만,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홈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최영준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큰 부상을 입으며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내년이라는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선수들끼리 뭉쳐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FA컵 여정을 마친 제주는 오는 11일 FC서울,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 일정을 앞뒀다. 이어 다음 달 2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서귀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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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10년 만의 재회’ 제주-포항, FA컵 준결승전 선발 명단 공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화려한 11월을 맞이할 수 있을까. 제주가 19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무대를 바라본다. 앞에 선 건 포항 스틸러스다. FA컵 준결승에서 만난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제주와 포항은 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4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정조국 감독대행이 이끄는 제주는 먼저 서진수·김봉수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어 조나탄 링·김건웅·최영준·헤이스가 뒤를 받친다. 백4는 정운·임채민·연제운·임창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기혁·유리·이주용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맞선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제카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 김승대·고영준·김인성이 나섰다. 3선은 한찬희·김종우가 맡았다. 백4는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다. 골문은 황인재가 책임진다. 이호재·홍윤상·심상민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두 팀이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먼저 제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제주는 한 때 리그 2위까지 오르며 3시즌 연속 파이널 A를 노렸다. ‘현대가(울산-전북)’를 위협하겠다던 남기일 전 감독의 공언이 실현될 기세였다.하지만 여름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제주는 6월 10경기 무승(4무 6패), 8월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남기일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정조국 수석코치가 대신 사령탑을 맡았다. 정 감독대행은 4경기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등권(10~12위)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남은 3경기서 1승만 거둔다면 잔류를 확정한다.이번 FA컵은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제주가 FA컵 4강에 오른 건 정확히 10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안방에서 포항에 2-4로 져 아픔을 맛봤다. 제주는 2004년 이후 19년 만에 결승전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한편 포항은 리그에서 2위(15승15무5패·승점 60)에 올라 있다. 비록 우승은 좌절됐지만, 시즌 내내 상위권에서 머물며 ‘1강’ 울산 현대를 위협했다. 다만 분위기는 다소 처져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근 공식전 7경기 2승 4무 1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제외한다면 리그에선 지난 9월 이후 승리가 없다. 더욱이 지난달 28일 전북과의 경기에선 교체 실수로 인한 ‘몰수패’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포항 역시 2013년 이후 FA컵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이날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한편 반대편 대진에선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팀(5회)이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인천은 지난 2015년(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서귀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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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제주, FA컵에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10년 전과 팀이 처한 상황·상대·무대가 같다. 달라져야 할 건 결과뿐이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무대는 오늘 안방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이다.제주는 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나 FA컵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제주가 FA컵 4강에 오른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만약 오늘 포항을 꺾는다면 2004년 부천 SK(제주의 전신) 시절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포항은 FA컵 4회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이며, 3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공교롭게도 올 시즌 제주의 행보는 10년 전과 유사하다. 지난 2013년 박경훈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이끈 제주는 시즌 초 리그 상위권에 머물다 여름 이후 부진으로 9위(14개 팀)까지 추락했다. 안방에서 열린 FA컵 4강에선 포항에 2-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기세를 몰아 전북 현대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10년이 지난 올 시즌, 남기일 전 감독이 이끈 제주는 한 때 2위까지 오르며 3시즌 연속 파이널 A를 꿈꿨다. 개막 전 남 감독이 외친 “현대(울산-전북)가를 위협하겠다”라는 말이 실현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6월부터 시작된 리그 10경기 무승(4무 6패)에 이어, 8월 5경기 무승(1무 4패) 여파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3시즌 연속 파이널 A도 좌절됐다. 결국 남기일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정조국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섰다. 정 감독 대행은 리그 4경기서 1승 1무 2패를 기록, 9위에 올라 강등권(10~12위) 팀과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10년 전과 같이 이번에도 제주의 앞길에 선 건 포항이다. 포항은 리그 2위(15승15무5패·승점 60)로 우승은 좌절됐으나,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신들린 운영은 시즌 내내 포항을 우승 경쟁팀으로 이끈 요인 중 하나였다. 리그에서 제주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포항은 리그 막바지 오베르단·완델손·정재희가 부상으로 이탈해 타격이 크다. 이어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병행하며 체력적으로도 불리하다. 제주는 FA컵을 대비해 구자철·임채민·서진수 등을 리그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어 베테랑 정운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과 모든 걸 쏟아붓겠다. 나 먼저 한발짝이라도 더 뛰겠다”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제주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또 있다. 만약 제주가 포항을 꺾는다면, 결승전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동일 없이 결승전에 집중할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과연 제주가 10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전북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5회)이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인천은 지난 2015년(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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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감독대행 데뷔전’ 제주, 광주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정조국 감독대행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제주는 10월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 빠진 제주는 리그 9위(9승8무14패, 승점35)까지 추락하며 파이널 A 진출이 무산됐다. 겨우내 보강을 통해 3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노렸으나, 여름부터 시작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파이널 B로 향한다. 성적 부진에 통감한 남기일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임을 결정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제주는 10위 수원FC(8승6무18패, 승점 30)와의 격차가 승점 5까지 줄어들었다. 어느덧 강등권(10위~12위)이 코앞까지 다가온 만큼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2경기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남기일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건 정조국 감독대행이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 생활 동안 선수들에게 깊은 신뢰와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대행은 구단을 통해 “스포츠에서 분위기 반전은 체력적, 심리적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 특히 심리적 차이는 순위 경쟁이 극대화될 때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일단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광주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하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목표대로 다시 여유를 되찾게 된다면, 11월 FA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는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에 안착, 오는 11월 1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한편 제주는 올 시즌 광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전적으로 넓힌다면 4승 5무 1패다. 광주 사령탑인 이정효 감독은 2020시즌부터 2년간 제주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정조국 감독대행 역시 선수와 지도자로 이정효 감독과 동고동락한 기억이 있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상태서 벌어지는 경기다.끝으로 정조국 감독 대행은 구단을 통해 “운명의 장난인지 광주와 이정효 감독을 상대하게 됐다. 광주가 이날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파이널 A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올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선수들과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싸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3.10.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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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제주 남기일 감독, 3년 9개월 만의 ‘사임’...정조국 감독대행 선임

남기일 감독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남기일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남기일 감독은 지난 2020년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하여,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제주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데 이어 2시즌(2021~2022)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9월 23일(토) 서울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치며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자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심을 내렸다. 3년 9개월 만에 남기일 감독과 결별한 제주는 정조국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제주에서의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 생활 동안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존 코치진과의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어 침체한 분위기를 빠르게 쇄신하는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다. <정조국 감독대행 프로필>* 선수 경력 - 2003~2010년 : FC서울 (안양LG입단) - 2011년 : AJ옥세르 (프랑스) - 2012년 : AS낭시 (프랑스) - 2012년~2015년 : FC서울 (‘13~’14년 군복무-안산경찰청축구단) - 2016년: 광주FC - 2017년~2019년 : 강원FC - 2020년 : 제주유나이티드* 지도자 경력 - 2021년~2022년: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코치 - 2023년~현재 : 제주유나이티드 수석코치* 수상 경력- 2003년 K리그 신인상- 2010년 포스코컵 MVP- 2016년 K리그 클래식 MVP-득점왕-베스트11 3관왕- K리그 2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 K리그2 1회 우승- K리그 공로상김희웅 기자 2023.09.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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