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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잘나가는 타이어 3사...미래 기술 개발 경쟁 '후끈'

국내 타이어 업계가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해소되고 자동차 업계의 호황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미래형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2%에서 각각 9.8%, 10.1%로 치솟았다. 매출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6% 늘었고, 순이익도 3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넥센타이어도 6215% 급증한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타이어 업계의 3분기 호실적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지난해까지 이어진 각종 악재가 해소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올 들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이 하양 안정화하며 업계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낮아졌다.여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타이어 판매가 인상도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 중하나다. 실적 개선에 맞춰 타이어 3사는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 합산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 1835억원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당시 1742억원과 비교하면 8.2% 늘어난 수치로,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선보인 이후 관련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컴파운드(타이어 원료 혼합을 통한 물성 확보)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타이어 특성 예측 및 가상 타이어 기술 개발 프로세스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도 기존 제품들의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트럭용(LTR) AT52 계열화 제품과 트럭·버스용(TBR) 계열화 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며, 승용 제품에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엑스타 PS71 EV, 플래그십 제품인 ‘마제스티 솔루스’ 후속작인 ‘TA92’ 등을 개발했다.최근에는 공기를 채우지 않는 비공기입 타이어부터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인 ‘에어본 타이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1 07:00
산업

고무값 떨어져 신난 타이어 업계, 하반기 더 달린다

타이어 회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635억원,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41.6% 증가했다.금호타이어도 2분기 매출(1조41억원)과 영업이익(81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4677% 늘었다.넥센타이어 역시 영업이익이 370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6914억5600만원으로 5.8%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82억5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 요인으로는 먼저 제조 및 판매비용 감소가 꼽힌다. 팬데믹 기간 사상 최대치를 찍은 운송료가 하향 정상화된 가운데 최근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 등의 시세가 일부 하락한 덕분이다.실제 타이어의 대표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해 톤당 1700~1800달러까지 치솟은 후 연말부터 꺾이기 시작해 최근 135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 운임도 제자리를 찾으며 물류비 부담이 줄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며 완성차용 타이어(OE) 납품이 정상화된 것 역시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고수익 제품의 공급이 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66억2000만 달러(약 21조4996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4%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타이어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겨울용 타이어 등의 수요가 발생하는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연초부터 이어진 원자잿값 하락의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이슈가 업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호타이어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주공장 이전이라는 악재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974년도에 준공된 광주공장은 설비 노후화로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 공장 이전을 논의 중이지만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4년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옮기기 위해 1조원이 넘는 큰돈이 필요한데, 광주공장 부지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타이어는 오너리스크가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이수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같은 경우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이 상당히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외교섭력이라든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오너의 결단과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분명히 오너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3 07:00
자동차

유럽 축구에 꽂힌 K-타이어

국내 타이어 업계가 해외 프로 축구 무대에서 마케팅 열전을 펼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이탈리아 프로 축구리그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유벤투스 FC는 1897년에 창단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역사가 깊은 명문 구단이다.넥센타이어는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유벤투스 홈경기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LED A보드 및 대형 스크린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하고, 구단 로고 사용 권리, 선수 이미지 사용 권리, 경기장 내 고객 초청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넥센타이어는 이 밖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루프트', 체코 프로축구단 'SK 슬라비아 프라하' 등 유럽 축구팀을 공식 후원해오며 유럽시장에서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이에 맞서 금호타이어도 지난 6일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 구단 'AC 밀란'과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3~2024 시즌부터 2027~2028년 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AC 밀란을 공식 후원한다. 또 AC 밀란 홈경기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 다섯 가지 언어 버전으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금호타이어 역시 AC 밀란 외에도 영국 토트넘 홋스퍼,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 등과도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프로 축구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한국타이어는 2009년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2025-26 시즌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파트너십 기간 홈구장 안팎에서 다양한 광고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등 축구 구단과도 글로벌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타이어 업계가 해외 축구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지도 상승효과가 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과거에는 타이어의 성능을 직접 입증할 수 있는 레이싱 대회를 선호했다면 이보다 대중적이고 열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구기종목으로 트렌드가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속도, 접지력, 안정성 등 구기종목에 필요한 능력치가 타이어라는 제품에도 똑같이 요구된다"며 "구기종목에서 '골 결정력'처럼 타이어 또한 자동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도 스포츠마케팅과 어울리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4 07:00
자동차

타이어 업계, 오는 21일 일제히 무상 안전전검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오는 21일 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 방향)에서 하계 휴가철 운행 차량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 주관 타이어 제조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공동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타이어 정비 전문 인력이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손상 상태 등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이루어지며, 에너지공단은 타이어 에너지효율등급제 및 고효율타이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와 에너지 절약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금년 여름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젖은 노면 고속주행시 생기는 수막현상으로 인한 타이어 접지력 상실 위험이 우려되는 바, 휴가를 떠나기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에 대한 사전 점검은 안전운행을 위하여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7 14:38
자동차

고부가 전략 적중...날개 단 K타이어

타이어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51.5% 늘어난 수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용 타이어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이와 함께 완성차 수요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었다"며 "유럽 등에서는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올라가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도 1분기 매출 998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원) 대비 무려 100배나 증가하며 10년 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판관비 증가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다. 1분기 매출 63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적자(-42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업계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실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3사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비 폭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고 자동차 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현재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높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8481억원으로 추측한다.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2357억원, 16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다만 하반기 여러 변수는 남아있어 실적 개선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금산공장 등 국내 공장의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당초 예상 수준과 비교했을 때 1분기에만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이전을 두고 수년째 진통을 겪고 있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신규 공장 건립이 필요함에도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공장 설립이 무기한 지연되며 회사가 미래차 시장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체 1위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조현범 회장 구속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로 안고 있다"며 "일단 완성차 생산 정상화로 타이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동시에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내부 문제로 인한 우려의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9 07:00
자동차

현대차, 모터스포츠 대회 '현대 N 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대규모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현대자동차는 28일 모터스포츠 팬 모두가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2023 '현대 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을 거쳐 '현대 N 페스티벌(2019~)'까지 약 20년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 및 개최해왔다.2023 '현대 N 페스티벌'은 29일부터 30일까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전라남도 영암 소재)에서 진행되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9라운드로 스프린트 6라운드, 타임 트라이얼 3라운드로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현대 N 페스티벌 스프린트 대회는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을 비롯해 '벨로스터 N 컵(아마추어급, N2 Class)', '아반떼 N 라인 컵(입문자급, N3 Class)'으로 진행된다. N2 및 N3 클래스는 자신이 타던 벨로스터 N, 아반떼 N 라인 차량으로 참가 가능하다. N1 클래스에서는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해외 모터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타임 트라이얼 클래스는 이번 시즌부터 기존 스프린트 클래스와 분리돼 3회에 걸쳐 인제 스피디움(강원도 인제 소재)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 고객들이 부담없이 서킷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랙 데이(서킷 자유 주행), 짐카나(장애물 코스 경주), 카미트(Car Meet, 자동차 동호인들의 모임) 등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2023 시즌에는 N1 클래스에는 금호타이어를, N2, N3 및 타임트라이얼 클래스는 넥센타이어를 공식 타이어로 선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2023 ‘현대 N 페스티벌’은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기존 모터스포츠 팬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다양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발전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8 08:52
스포츠일반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2023시즌 우승 도전

올 시즌 대변혁을 예고한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이 넥센타이어와 타이어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넥센중앙연구소 ‘더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개최된 파트너십 협약식에는 넥센타이어 이현종 사장, CJ로지스틱스 이정웅 감독, 오한솔, 박준서 드라이버 등 양사 관계자가 참여해 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넥센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넥센타이어는 “80여 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타이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의 빠르고 혁신적인 첨단 기술 이미지가 부합하여 파트너십 협약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넥센타이어는 레이싱 전용 타이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차용 타이어(OE) 및 교체용 타이어(RE)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극한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증명된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을 넥센타이어의 모든 타이어에 접목이 가능하도록 적극 개발할 예정이며, 제품 기술력 및 브랜드를 제고하는 데 있어 모터스포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허신열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단장은 “한국 최초로 타이어를 생산한 넥센타이어와 이렇게 파트너십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승리의 아이콘인 넥센타이어의 지원을 받는 만큼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인 양 사가 만났으니 모터스포츠 팬분들을 위해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오는 4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넥센타이어를 장착하고 첫 경기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3.03.30 14:32
스포츠일반

'배추 보이' 이상호,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 획득

'배추 보이' 이상호(28·넥센타이어)가 2022-20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호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이상호는 4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6초 94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어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8강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각각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파이어와 승부에선 단 0.1초로 승부가 갈리며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준결승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꺾은 이상호는 결승에서 완주에 실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호가 월드컵 메달을 따낸 건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통산 그의 FIS 월드컵 메달은 금 1개, 은 5개, 동 5개다.한편 이상호와 함께 평행 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34·하이원)은 2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10:12
산업

대기업들 이자 부담액 점점 커져…현대중공업·한진 경고등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만 6조원이 넘는 등 고금리 시대와 맞물려 이자 부담액이 날로 커지고 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이자비용은 총 6조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4조3321억원과 비교해 무려 42.1%나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7223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2399억원으로 높았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71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를 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1716억원), 현대자동차(1489억원), SK하이닉스(1487억원) 순이다. 이자비용에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268곳 중 3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36곳(88.1%)이나 됐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한전이었다. 지난해보다 2312억원 늘었다. 포스코홀딩스(831억원), SK하이닉스(827억원), 가스공사(813억원), 삼성전자(795억원), 현대차(708억원), 한화(515억원) 등도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4조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49조4421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전년 동기(11.4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도 268곳 중 166곳(61.9%)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값이 작을수록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고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작년 3분기 35곳에서 올해 3분기 40곳으로 늘어났다. 작년 3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었던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시스템, SKC, 대한전선, 태영건설, 롯데하이마트, 현대리바트 등은 올해 3분기에는 1 미만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와 가스공사, 금호타이어, HJ중공업, KCC건설, 한화에너지 등은 작년 3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기업은 77곳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자비용 97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946억원(흑자전환)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16.2배로 크게 올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1 06:58
자동차

태안에 문 연 ‘HMG드라이빙 센터’…현대차·한타 화해모드 신호탄?

지난 2015년 타이어 품질 문제로 틀어진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에 드라이빙 센터를 연 데 이어 곧 출시될 첫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전용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선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를 충남 태안에 열고 개관식을 가졌다. 센터는 지난 5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에 준공한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에 마련됐다. 공식명칭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다. 주행시험장은 건립 초기부터 월~목요일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테스트할 때 쓰고, 금~일요일은 현대차가 고객 체험 센터로 쓰기로 약속하고 지었다. 현대차는 이곳을 임대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고성능차 개발, WRC 같은 세계적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며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번 드라이빙센터도 비슷한 맥락으로, 현대차가 차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내 드라이빙 문화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 국내에서는 BMW가 영종도에서 드라이빙센터를 운영 중이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빌려 ‘AMG 스피드웨이’로 운영 중이다. 업계는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개관과 더불어 드라이빙 센터가 들어선 부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드라이빙 센터의 개관으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는 오랜만에 손을 잡게 됐다. 양사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관계가 틀어진 바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가 지주사를 통해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를 인수한 게 화근이 됐다. 한라이스테온공조의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부품 공급 문제 등을 이유로 인수 반대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와 함께 총 3조9000억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다. 한국타이어가 차지하는 지분율은 19.49%에 그쳤지만, 당시 세계 2위, 국내 1위의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제조사인 현대차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일이 됐다. 여기에 당시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공급한 제네시스 차량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쳤고, 현대차는 차량에 탑재된 한국타이어 제품이 한쪽 측면만 마모돼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량 리콜에 들어가면서 두 회사 사이의 불신도 깊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결국 현대차의 요구대로 문제가 생긴 제품을 전량 교체해줬지만,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에 차질을 빚게 한 당시 일을 현대차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이후 출시한 제네시스 G80과 신형 그랜저 등 주요 신차에 한국타이어 대신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차인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한국타이어 대신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과의 밀월 관계를 이어갔다. 아이오닉6, 한국타이어 신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드라이빙 센터 개관으로 양사의 관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드라이빙 센터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빙 센터에서 주행 테이터를 축적하고, 한국타이어는 드라이빙 센터의 주행 데이터를 공급받아 타이어 개발에 활용키로 했다. 양사의 화해 무드는 최근 신형 전기차 타이어 공급 계약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말 공식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세단 아이오닉6에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를 달기로 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돼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24㎞에 달하며, 공기저항계수도 0.21을 달성했다. 아이오닉6의 공력계수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EQS의 0.20와 테슬라 모델 S의 0.208에 이어 3번째로 낮다. 반면 테슬라 모델3의 공력계수인 0.23과 포르셰 타이칸의 0.2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연비효율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하게 하기 위해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 개발에 참여해 주행거리 증가에 신경을 썼다.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타이어의 구름 저항을 개선하는 동시에 승차감과 제동 성능, 로드노이즈 성능을 모두 만족하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무게는 약 200㎏에 달하는데 차량 중량이 그만큼 높아짐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해 타이어의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저소음을 비롯해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할 수 있는 주행 성능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특성이다. 이에 아이오닉6의 개발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타이어 업체가 참여했는데, 한국타이어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미쉐린과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과 협력해 신차를 출시해 왔는데, 완전히 다른 브랜드들과 협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현대차와 이번 관계 회복으로 실적 개선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매출은 2조3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나, 글로벌 물류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에 공급하는 전기차 타이어의 영향력도 커지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는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수익성도 높아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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