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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이변의 ‘길위에 김대중’, 2030 관객 노린다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이 일주일 만에 6만 5202명을 동원하며 이상 흥행 징후를 보이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오래 받을지는 이번 주의 스크린 추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4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전체 스크린 점유율은 5.9% 가량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푸티지의 예술이다. 김대중 평화재단, 김대중 기념사업회 등이 소장하고 있었던 자료들, 특히 영상자료들을 샅샅이 뒤졌다. 국회 자료, 경찰 자료들도 다 찾았다. 흑백의 자료 화면(이 영화는 김대중의 1987년까지의 삶에서 끝난다. 후속 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이 거침없이,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저걸 어디서 찾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지만 이런 류의 영상 작업을 해본 사람들에겐 저 한 커트 혹은 저 한 장면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와 화면들을 뒤지고 또 뒤지고,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했을 것인가가 더 떠올려지게 되는 작품이다. 실로 대단한 제작 투혼을 발휘한 작품이다. 역작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길위에 김대중’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들이 나온다. 그 분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장면들이고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고 머리를 깎은 채 기결수로 수감생활을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은 후의 모습 같은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들끓는 국제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 그리고 곧 미국으로 추방할 생각을 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망명을 권하는 형식이다.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했던 말과 표정은 사람들로서는 처음 듣고 처음 보는 것들이다. 흔히들 김 전대통령이 조국의 민주화와 광주 영령들을 위해 망명을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으로 가자는 이희호 여사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뜻밖에도 “우리가 거기서 뭐 해먹고 살 수가 있단 말이오”라고 말한다. 불굴의 민주화 투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생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의 인간미를 가깝게 투사 시키는 것이어서 오히려 가슴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이런 장면들이야 말로 이 작품을 만든 민환기 감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인으로 그리기 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담아 내려 노력한 흔적 중의 하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생활 777일 동안 문동환 박사(문익환 목사의 동생)와 동행하며 150여 차례 강연을 다니는 모습도 새로 찾은 기록물들로 보인다. 특히 당시 미국의 유명 앵커인 ABC ‘나이트 라인’ 테드 코플과의 대담 영상은 꽤나 중요해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자르고 들어 오는 앵커를 제어하며 자신이 왜 남한의 민주주의가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를 설명한다. 테드 코플은 다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독재에 비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물으려던 참이다. 김대중은 이때 약간 분개하는 것처럼 보인다. 출중한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자신이 방송과 언론을 대하는 데 있어 능숙한 사람임을 보여 준다. 이 기록 영상도 거의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다큐멘터리의 성공 조짐은 1부터 100까지, A부터 Z까지 김대중이라는 인물 한 명 때문이다. 그가 겪었던 수많은 드라마틱한 사건은 마치 ‘서울의 봄’을 볼 때와 같은 분노의 흥분감을 가져온다. 입소문이 퍼지는 것은 김대중이란 인물이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논쟁과 이론의 여지없이,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존경하고 추앙할 수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흥행 포인트는, 다소 묘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야말로 현재로선 모두가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찾아진다. 얼마 전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모두가 ‘버선발’로 달려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중 영화의 흥행은 향후 더 큰 폭발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이 다큐멘터리가 겨냥하는 관객층은 5060세대가 아니다. 2030세대다. 그들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김대중 고난사는 그들에게 새로운 역사 이야기이다. 2017년에 나왔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185만명을 모았다. ‘길위에 김대중’은 ‘노무현입니다’를 만들었던 제작자의 작품이다. 여기에 능수능란한 마케팅 감각을 지닌 명필름이 붙었다. 민환기 감독은 2021년에 ‘노회찬 6411’을 발표했다. 이들 ‘선수’들의 시너지에 2030 관객이 얼마나 호응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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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있는 불꽃 '태일이' 3월에도 응원 상영회

여전히 뜨거운 불꽃이다. 누적관객수 11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 단체 관람과 공동체 상영(비극장 상영)으로 지치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3월에도 응원 상영회로 관객들을 만난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태일이' 응원 상영회는 제작자부터 배우, 감독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관객들을 초대해 영화 관람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응원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3월에도 연장 진행을 확정했다. 이번 3월 응원 상영회는 필름포럼 극장에서 진행되며, 홍준표 감독과 제작자 명필름 심재명 대표, 고래동무 이은 대표, 김선구 프로듀서, 전태일재단 한석호 사무총장,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양기환 이사,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송경동 상임이사, 성공회대 노동대학 하종강 학장, 김근태재단 방현석 이사, 노회찬재단 김형탁 사무총장, 정의기억연대 최광기 이사, 사단법인 더불어숲 김창남 이사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태일이' 응원 상영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신청은 명필름과 전태일재단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극장 방문이 어려운 단체들을 위해 학교, 강당, 센터 등 원하는 장소에서 '태일이'를 볼 수 있는 공동체 상영(비극장 상영)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체 상영(비극장 상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명필름과 전태일재단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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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회찬 의원 첫번째 다큐 '노회찬6411' 10월 개봉

고(故)노회찬 의원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민환기 감독)'은 10월 개봉을 확정짓고 어록 포스터를 공개했다. '노회찬6411'은 용접공에서 진보 정치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노회찬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어록 포스터는 친근하게 웃고 있는 노회찬 의원의 모습과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그의 말들로 반가움을 자아낸다. 먼저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하다 이런 생각 사실 듭니다”와 같이 국민의 답답한 속을 뚫어준 대변인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발언부터 “청소할 때 청소를 해야지 이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겠습니까?”라는 맛깔나는 비유가 담긴 발언이 통쾌함을 안긴다. 여기에 “부자에게는 세금을, 서민에게는 복지를,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아이들에게는 좋은 환경을!”처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바랐던 그의 꿈을 엿볼 수 있는 발언과 “다른 나라들처럼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무렵엔 꽃값이 오르길 바랍니다”라는 발언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묻어나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이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맙시다”라는 말과 함께 활짝 웃으며 V 손 포즈를 하고 있는 노회찬 의원의 모습은 늘 유쾌하고 친구 같았던 노회찬을 떠올리게 하며 '노회찬6411'이 보여줄 그의 진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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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前 앵커, JTBC '신년특집 대토론' 이틀 동안 진행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이 2021년에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4일과 5일 오후 8시 40분에 뜨거운 이슈들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여덟 번째다. 오늘(4일) 방송될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는 검찰개혁을 주제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출연자 모두가 검찰개혁 이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토론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고,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최근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검찰개혁 문제로 당과 의견을 달리한 끝에 결국 탈당했다. 탈당 이후 본격적인 방송토론은 처음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워온 인사이기도 하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초유의 힘겨루기 사태로 시작돼 결국 공수처 출범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진단과 해법이 나올지 기대된다. 둘째 날인 1월 5일 토론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로 채워졌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대비에 대한 평가와 부동산 문제 등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이 토론 대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중진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신진 정치인들이 드물게 함께 모여 토론한다. 이재명, 원희룡 두 도지사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관심대상 인물인 동시에 코로나 방역 행정의 일선에 있기도 하다. 고 의원과 황보 의원은 모두 초선이긴 하나, 한 사람은 방송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적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 사람은 부산에서 오랜 기간 기초, 광역 의원을 지내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기로 했다. '신년토론'은 손 전 앵커가 JTBC 부임 직후 뉴스를 맡으면서 제안하고 만들었던 JTBC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방송이 본격적인 복귀를 위한 무대는 아니다. JTBC '신년토론'은 지난 2014년 '한국사회, 4인 논객이 말한다'를 시작으로 주로 그 해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해왔다. 지상파들이 연말에 연예 대상 등 대형 시상식으로 장식할 때 JTBC는 신년토론으로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진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었던 2017년의 신년토론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선 기록적인 12%대(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JTBC '신년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토론 내용 역시 늘 관심을 모았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020년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고,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첫해 출연 이후 세상을 떠나던 해인 2018년까지 세 번 출연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첫 회부터 모두 4번 출연한 단골 패널이었다. 매번 토론 때마다 새해의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의 뜨거운 대결로 화제를 몰고 왔던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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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월 4, 5일 이틀 동안 ‘신년토론’ 진행,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에도 어김없이 새해 벽두 1월 4일과 5일 저녁 8시 40분에 뜨거운 이슈들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기로 했다. 첫날인 1월 4일에는 검찰개혁을 주제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출연자 모두가 검찰개혁 이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토론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고,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최근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검찰개혁 문제로 당과 의견을 달리한 끝에 결국 탈당했다. 탈당 이후 본격적인 방송토론은 처음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워온 인사이기도 하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초유의 힘겨루기 사태로 시작돼 결국 공수처 출범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진단과 해법이 나올지 기대된다. 둘째 날인 1월 5일 토론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로 채워졌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대비에 대한 평가와 부동산 문제 등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이 토론 대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중진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신진 정치인들이 드물게 함께 모여 토론한다. 이재명, 원희룡 두 도지사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관심대상 인물인 동시에 코로나 방역 행정의 일선에 있기도 하다. 고 의원과 황보 의원은 모두 초선이긴 하나, 한 사람은 방송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적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 사람은 부산에서 오랜 기간 기초, 광역 의원을 지내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손석희 전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신년토론’은 손 전 앵커가 JTBC 부임 직후 뉴스를 맡으면서 제안하고 만들었던 JTBC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여덟 번째다. 다만, 이번을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방송복귀’를 하느냐는 점에 대해서 JTBC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JTBC ‘신년토론’은 지난 2014년 ‘한국사회, 4인 논객이 말한다’를 시작으로 주로 그 해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해왔다. 지상파들이 연말에 연예 대상 등 대형 시상식으로 장식할 때 JTBC는 신년토론으로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진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었던 2017년의 신년토론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선 기록적인 12%대(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JTBC ‘신년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토론 내용 역시 늘 관심을 모았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020년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고,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첫해 출연 이후 세상을 떠나던 해인 2018년까지 세 번 출연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첫 회부터 모두 4번 출연한 단골 패널이었다. 매번 토론 때마다 새해의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의 뜨거운 대결로 화제를 몰고 왔던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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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회찬 진솔한 삶"…'노회찬,6411' 티저포스터 공개

고(故) 노회찬 의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고 노회찬 의원의 철학과 삶을 조명하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노회찬,6411(민환기 감독)'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노회찬 의원을 상징하는 심볼들로 눈길을 끈다. 소탈한 미소가 담긴 모습과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언급해 화제가 되었던, 우리 사회의 소외된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6411번 버스의 이미지가 더해져 정치인이자 가장 인간적이었던 노회찬 의원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든다. ‘노회찬, 그가 6411번 버스를 타고 다시 온다’는 카피는 소외된 투명인간들을 위해, 불평등을 넘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했던 그의 철학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노회찬,6411'은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실시한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2021’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으며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제작사 명필름과 '노무현입니다'(2017)의 영화사풀이 제작하고,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은 고 노회찬 의원의 삶을 진솔하고 밀도 있게 돌아봄으로써,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우리의 시대적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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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300회 맞은 '썰전', 과거 명성 되찾기 위한 플랜 가동

'썰전'이 올해로 6년, 방송 300회를 맞았다. 최고 시청률은 2016년 12월 1일 방송된 195회(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0.2%)에 나왔다. 2017년 2월에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그 정도로 JTBC '썰전'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현재는 방송 5년 만에 편성을 이동, 목요일이 아닌 일요일 저녁에 안방극장을 찾는다.2013년 2월에 첫선을 보인 '썰전'은 중립으로 무게중심을 잡는 MC 김구라와 강용석·이철희 체제로 제1의 전성기를 누렸다. 마이너한 느낌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프로그램. 술자리 아저씨들의 토크를 떠올렸지만, 점차 심도 있게 발전하면서 정치와 사회·이슈·경제 등 전 분야에 걸친 비평 리뷰쇼로 변화해 갔다.그리고 유시민·전원책 체제로 과거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 줬다. '썰전'의 제2의 전성기이자 인기가 고조됐던 시기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2016년 1월부터 진보와 보수 측을 대변하는 패널로 출연해 심도 있는 토론과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건의 배경부터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전했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로 풍부한 지식을 전했다.유시민 작가의 경우, 전원책 변호사가 하차한 뒤에도 프로그램을 지켰다. '썰전'은 국민적 관심을 받은 정치적 이슈와 함께 웬만한 예능보다 더 재미있다는 평을 받으며 우뚝 섰다. 시의성을 위해 긴급 추가 녹화까지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애썼다.지난해 노회찬·박형준 조합으로 3막의 시작을 알렸다가, 현재는 원년 멤버 이철희가 복귀해 이철희·박형준이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 교체와 함께 시간대도 일요일 오후 9시로 이동했다. 편성 이동으로 처음엔 시청률이 1%대까지 곤두박질쳤지만, 현재는 몸풀기를 끝내고 회복세에 접어들어 2~3%대로 회복했다. '썰전'의 김지선 PD는 "과거에는 월요일 녹화, 목요일 방송이라 주중에 일어나는 많은 이슈들을 발 빠르게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금요일 녹화, 일요일 방송으로 바뀌면서 한 주의 이슈들을 시의성 있게 따끈따끈하게 담아내고 있다. 제작진이 48시간 동안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슈 리뷰 토크쇼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한 주간 가장 핫한 시사 이슈를 담은 업그레이드된 '썰전'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첫 회부터 현재까지 제작을 함께해 온 정다운 작가는 "'썰전'은 제작 공정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짧은 예능이다. 녹화 56시간 만에 온에어가 되는 만큼 제작진이 혼을 불태워 만들고 있다. 정치라는 멀고도 어렵게 느껴졌던 이슈를 예능이란 익숙한 그릇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날카로운 송곳 같다. 박형준 교수는 상냥한 말투의 교수 스타일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족집게 코디네이터, 노회찬 의원은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했다. 6년 동안 함께해 온 김구라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지식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어떤 주제를 가져다 놔도 바로 반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연예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정 작가는 "정치 시사 토크의 원류이자,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서로 다른 진영의 두 패널이 면전에서 침을 튀기며 설전을 벌이는 긴장감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가질 수 없는 '썰전'의 매력"이라면서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팩트 체크라는 직업병이 생겼다.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2019.01.22 08:00
스포츠일반

2018 올해의 말… 컬링 대표팀 “영미!”

2018년 한 해 국민을 웃기고 울린 '올해의 말' 1위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의 "영미∼"가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팀킴'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 김영미 선수에게 외쳤던 "영미∼"를 '올해의 말'로 꼽은 응답자가 18.5%로 가장 많았다.이어 청와대가 북한에 보낸 귤 200t을 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느냐"고 한 말이 11.9%로 2위를 차지했다.정의당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유서에 남긴 "누굴 원망하랴"가 11.9%로 3위, 청와대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라고 표현한 것이 11.6%로 4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는 10.9%로 5위를 기록했다.이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내가 김용균이다"(6.2%)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6.2%)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5.8%) 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5.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등이 '올해의 말'에 포함됐다.안희수 기자 2019.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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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방송 재개…원년멤버 이철희 위원 합류

'썰전'이 4주만에 돌아온다.16일부터 JTBC ‘썰전’을 이끌어갈 진보 패널로 결정된 ‘구원 투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이다.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보에 진보 논객 고(故) 노회찬 의원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섭외에 신중을 기하며,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이철희는 ‘썰전’에 2013년 첫 방송부터 2016년까지 출연했던 ‘창립 멤버’로, ‘썰전’이 시사 예능 토크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준 깊은 인연이 있다.이철희는 ‘썰전’ 출연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오래전부터 이어온 남다른 인연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구라 박형준 이철희가 함께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8.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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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4주만 방송 재개…창립멤버 이철희 돌아온다[공백]

'썰전'이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으로 지난달 23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고 3주간 결방을 이어왔던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이 4주 만에 새 패널과 함께 방송을 재개한다.제작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보에 진보 논객 고(故) 노회찬 의원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섭외에 신중을 기하며,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당분간 '썰전'을 이끌어갈 진보 패널로 결정된 '구원 투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다. 이철희는 2013년 첫 방송부터 2016년까지 출연했던 '썰전'의 창립 멤버. 시사 예능 토크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준 깊은 인연이 있다.이철희는 '썰전' 출연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제작진과 오래전부터 이어온 남다른 인연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김구라, 박형준, 이철희가 함께하는 '썰전'은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8.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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