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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울음바다 된 푸바오 배웅길(종합)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 준 푸바오, 중국에 가더라도 널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널 만난 건 기적이었어."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6천여명의 팬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또 다른 팬은 "오늘 새벽 일찍 출발해 좀 전에 도착했다"며 "푸바오로 인해 많은 행복을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배웅길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이날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옮겨진다.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 강바오 편지에 눈물바다 된 배웅 행사 현장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오전 11시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면서도 푸바오가 소음에 놀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잘 견뎌낸 네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할부지는 대견스럽단다"라고 전했다.이어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때까지 할부지가 곁에 있어 줄게. 넌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푸바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편지를 읽은 후 그는 팬들에게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다"며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강 사육사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푸바오와의 이별과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의 사연에 소리 내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팬들은 울음을 삼키면서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야 해", "푸바오야 사랑해"라고 읊조리며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120만 송이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의 대형 LED 스크린(가로 24m, 세로 11m)에는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배웅 행사 현장에는 AP, AFP, 신화통신 등 외신과 국내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푸바오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돌발 사고 없게'…특급 이송 작전에버랜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송 준비를 해왔다.이동 중 흔들림으로 인한 안전사고,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 등을 차단하기 위해 가로 190cm, 세로 130cm, 높이 135cm, 무게 270kg의 특수 케이지를 마련해 푸바오가 적응할 수 있게 충분한 연습을 진행했다.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구간별로 관할 경찰이 수송 차량을 에스코트한다.아울러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게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한다.중국 측에서도 이송 7일 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를 함께했다.또한 인천국제공항에 푸바오가 탈 전세기 외에 예비 전세기를 마련해 놓고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푸바오가 타는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동승해 20∼30분 단위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된다.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로 유지되며 기압은 다른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이다.기내에는 대나무, 워토우,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약품도 준비됐다.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이다. ◇ 행복을 준 보물 1천354일간의 진기록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푸바오 이름 짓기 대국민 이벤트에는 5만명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때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힐링의 아이콘이 돼줬다.특히 2020년 12월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1천6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이후에도 강바오와 팔짱 끼고 휴대폰 보는 데이트(2천400만 뷰), 송영관 사육사에게 업혀 퇴근하는 모습(720만 뷰) 등 다양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많은 시민이 푸바오의 성장 모습을 SNS로 지켜보며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하게 됐고, 아이바오, 사육사들과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팬이 됐다.지금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1천100여 건의 푸바오 영상이 게재됐고, 누적 조회수는 5억뷰에 달한다.에버랜드 공식 유튜브는 2023년 7월 업계 최초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 이날 현재 132만명을 기록했다.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1천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단순 수치로 계산하면 국민 10명 중 1명이 푸바오를 만난 셈이다.특히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옮겨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한해간 판다월드 입장객만 215만명에 달했다.푸바오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또한 출시 직후 인기 순위를 휩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푸바오 이모티콘은 2021년부터 1탄 '푸바오는 한 살', 2탄 '푸바오는 세 살', 3탄 '푸바오는 우리 딸', 4탄 '푸바오는 우리 언니'까지 총 4차례 출시됐는데, 2탄부터 4탄까지는 공개 하루 만에 종합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연합뉴스 2024.04.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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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오유진, 김호중 ‘할무니’ 열창…객석 눈물바다(‘미스트롯3’)

‘미스트롯3’ 오유진이 할머니를 떠올리며 부른 노래로 결승전 무대를 적셨다.7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대망의 결승전 톱7의 무대가 펼쳐졌다. 준결승전에서 5위를 차지한 오유진은 이날 김호중의 ‘할무니’를 열창했다.할머니 손에 길러진 오유진은 할머니를 떠올리며 노래를 선곡했다고 전했다. 오유진은 “할머니는 그냥 엄마 같은 존재”라며 “돌 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제 곁에 없을 시간에 할머니가 지켜주셨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오유진의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에서 오유진의 무대를 지켜보던 오유진의 외할머니는 가슴이 벅찬 듯 눈시울을 붉혔다. 오유진 역시 마지막 소절을 부른 뒤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객석은 눈물 바다가 됐다.장윤정은 “왈칵 울어버리는 모습이 속 시원했다”며 “15세인데 항상 너무 일찍 철이 든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오늘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이날 김소연은 마스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2점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최고점 100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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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부친상 김양 결승 무대에 출연진 눈물바다

‘현역가왕’ 김양이 부친상 슬픔을 딛고 무대에 올라 절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에서는 부친이 지병으로 위독한 상황의 김양이 슬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 모습이 공개됐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김양은 한정무의 ‘꿈에 본 내고향’을 선곡하며 “부모님이 알려주신 곡 중 하나다. 아빠가 좋아하셨던 곡”이라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아빠가 작년에 암 수술을 하셨는데 전이가 되어 많이 좋지 않으시다. 저에게는 슈퍼맨이자 영웅이신데 마음이 힘들다. 그런데,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실 때 행복해하시니까. ‘현역가왕’ 하는 시간만 되면 눈을 부릅뜨고 하신다. 그래서 무대에 서는 모습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본격 무대에서 김양은 슬픔을 억누르고 노래를 불렀고, 김양의 무대를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 역시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김양은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이 무대를 마쳤고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 모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날 김양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 최고, 최저점은 88점, 50점으로 합계 점수는 138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양은 결승전 이틀 전 부친상을 당했다. 해당 무대는 사전녹화로 진행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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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부친상 김양 등 TOP10 눈물의 결승 출사표

‘현역가왕’ TOP10 전유진-박혜신-마이진-윤수현-김다현-별사랑-린-강혜연-김양-마리아가 마지막 결승전을 통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팠던 사연들을 털어놔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MBN ‘현역가왕’은 오는 3월 개최되는 ‘한일 가왕전’에 출연할 국가대표 트로트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예능.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현역가왕’ 최종회에서는 결승에 오른 ‘현역가왕’ TOP10이 현역의 인생을 대표하는 단 한 곡으로 최후의 승부를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 2라운드 ‘현역의 노래’ 미션이 펼쳐진다.이와 관련 10인의 현역은 결승전 마지막 무대에 나서기 전, 자신이 ‘현역의 노래’를 선곡하게 된 이유를 전하며 저마다의 뼈 아픈 사연과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해 듣는 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먼저 박혜신은 15년 무명 시절 수없이 행사장을 누비면서도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객들로 인해 외면 당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현역가왕’ 이후 진짜 팬들이 생겼다. 행사장에 가서 박혜신을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꿈인 것만 같다”고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마지막 곡을 연습할 때부터 터져 나오는 눈물에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걱정을 샀던 마이진은 “10년 무명 생활에 노래를 포기하고 싶던 순간, 이 노래를 듣고 다시 노래하게 됐다”며 “‘현역가왕’에서 이 노래를 완창해 꼭 치유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특히 주현미는 마이진의 무대가 끝난 후 목이 꽉 메인 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이를 보던 윤명선과 대성마저 눈물을 글썽여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윤수현은 “가수의 꿈을 품고 난 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연습생 시절 돈벌이를 찾아 자격증을 공부해 학원 선생님부터 CS 강사, 타로카드 알바, 코러스 알바까지 전전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강혜연 역시 “걸그룹 생활하면서 마지막 정산서를 봤을 때 빚이 개인당 1억이 넘더라”며 “아이돌 했을 당시가 부모님께 가장 미안하다”는 진심 담은 말을 전해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한다.린은 ‘현역가왕’에 도전하며 얻은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왜 니가 여기 있느냐.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순간 그럼 내 꿈은? 내가 좋아하는 건? 가수로서의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컥한다. 이어 “나만 진심이면 어딘가에는 닿겠구나라는 생각이다”라며 끝내 눈물을 터트린다.끝으로 ‘현역가왕’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부친상을 당한 김양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양은 “아버지가 작년에 암 수술을 하셨는데 전이가 된 상황이다. 저에게는 슈퍼맨이고 영웅인 분인데 작고 아파지셔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현역가왕’ 하는 시간이면 눈을 부릅뜨고 보신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김양이 오랜 고민 끝 마지막 생방송 출전을 결정한 가운데, 아버지가 생전 가장 자주 흥얼거린 곡을 선곡해 먹먹한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제작진은 “3개월간 정신없이 달려온 여정의 끝, 마지막 결승전만이 남았다. 제작진도 참가진도 어느 때보다 벅찬 심경이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따스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는 결과를 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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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박고구마”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

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 콘서트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추억을 공유하면서다. 나문희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린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공연을 관람했다.이날 나문희의 절친이자 배우인 김영옥, 그리고 영화 ‘소풍’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감독과 콘서트를 관람했다. 나문희는 미리 작성한 사연을 사연함에 넣었고, 이를 임영웅이 공연 중 한 코너에서 나문희의 사연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나문희는 과거 출연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유행어인 ‘호박고구마’에 빗대어 자신을 소개했다. 또 지난달 별세한 남편과 새긴 애틋한 추억도 적혀있었다. 감동적인 사연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는 후문이다.임영웅 역시 “제 노래로 위로받고 계신다고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다.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나문희와 김영옥은 임영웅의 요청에 두 팔을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그리는 등 센스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나문희 남편 유윤식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별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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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내 아이, 백지영 딸 아닌 정하임으로 살길”(놀던언니)

가수 백지영이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백지영은 최근 진행된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 8회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해 ‘찐친’ 이지혜와 오랜 우정 이야기는 물론, 딸 하임이와 에피소드까지 대방출했다.이날 언니들은 ‘백지영 노래방’을 개최해 백지영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펼쳤다. 특히 이지혜는 백지영의 대표 발라드곡 ‘사랑 안해’를 열창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무대 직후 백지영은 “(이)지혜의 무대가 나를 다른 데로 데려다 줬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지혜 역시 오열을 터뜨리고 이를 지켜보던 모두가 눈시울을 붉혀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는 전언.잠시 후 감정을 추스른 이지혜는 “이 노래가 나온 시절 (백)지영 언니와 한참 놀고 싸우고 지지고 볶았다”면서 “언니는 남편보다 저를 더 잘 아는, 내 인생에 있어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지혜와 늘 좋기만 한 게 아니라 싸운 적도 있고 안 본 적도 있다. 이제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안 밉다. 지혜의 노래를 듣는 짧은 시간 동안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했던 이유를 털어놨다.또 백지영은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딸이 어디를 갔을 때 ‘백지영 딸’이 아닌 ‘정하임’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라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하임이가 혹시 엄마 노래를 듣고는 뭐라고 하느냐”는 아이비의 질문에 “촌스럽다고 하더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백지영과 이지혜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와, 백지영표 ‘노 필터 입담’은 1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놀던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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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이혼 후 첫 예능 출격…‘아빠하고 나하고’ 스페셜 MC

프로듀서 라이머와의 이혼한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10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딸 대표’로 함께한 안현모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를 이뤘다는 후문이 전해지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또 이날에는 ‘알콜 러버’ 아빠의 용종 제거 수술에 동행한 박세라의 모습이 그려진다. 박세라의 앞서 박세라의 아빠는 “밥 먹기 싫어. 나 술만 마실래”라며 무한 알콜 사랑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일할 때나 식사 도중, 심지어 자기 전에도 멈추지 않는 음주로 딸 박세라의 폭풍 잔소리를 자아낸 바 있다.이 가운데 박세라의 아빠는 대장 검사에서 용종 18개가 발견되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담당 의사는 “그중 11개가 전암성 용종이다. 놔두면 언젠가 암이 된다는 뜻”이라며 경고했다. 이에 박세라의 아빠는 용종 제거 수술을 받게 됐고, 수술에 앞서 보호자 동의서에 사인을 하게 된 박세라는 “보호자 사인을 내가 하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전현무는 “늘 나의 보호자는 아빠였는데 내가 이제 아빠의 보호자구나 싶을 것 같다”며 박세라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그리고 아빠가 홀로 수술실에 들어간 사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수술에 박세라는 “피 말리는 시간”이라며 마음을 졸였다. 이때 담당 의사로부터 “위치가 조금 까다롭네...”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과연 '박세라 아빠가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아빠하고 나하고’ 6회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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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또 자체 최고… 2주차 결과 1위는 전유진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돌파하며 4주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라는 광풍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N '현역가왕' 4회는 최고 시청률 12.7%, 전국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4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 동시간대(오후 9시대) 시청률 1위를 평정했다.이날 ‘현역가왕’에서는 둘 중 한 명만 살아남는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남은 무대가 이어졌다. 주미-강소리-마스크걸-송민경-윤태화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 서바이벌 최종 방출자가 나오면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 대국민 응원 투표 2주 차 결과도 공개됐다. 1위 전유진, 2위 김다현, 3위 마리아, 4위 강혜연, 5위 류원정, 6위 반가희, 7위 린, 8위 별사랑, 9위 조정민, 10위를 박혜신이 차지한 가운데 이는 준결승과 결승 점수에 반영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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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주장도 펑펑 울었다…극적 잔류와 함께 새로운 과제 남긴 수원FC

그야말로 눈물의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이긴 팀도, 진 팀도 모두 울었다.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승강 PO 2차전 직후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과 팬들은 모두가 눈물을 쏟았다. 승격이 좌절된 것에 대한 아쉬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분함이 뒤섞였다.눈물바다가 된 건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도 마찬가지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주장 이영재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기쁨의 눈물보다는 유독 힘들었던 한 시즌을 잘 버텨낸 것에 대한 회한이었다. 김 감독은 눈물의 의미를 “선수들과 구단 식구들, 팬들 모두 정말 힘들었을 거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영재 역시 “힘든 시간이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수원FC는 이번 시즌 내내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였다. 지난 4월 2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 연승이었고, 시즌 중반 이후엔 각각 8경기 연속,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득점은 지난 시즌 56골보다 12골이 줄었고, 실점은 63점에서 76점으로 늘었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휘몰아쳤고, 박주호의 은퇴와 핵심 공격수 라스의 음주운전 퇴출이라는 돌발 변수까지 더해졌다. 시민구단 특성상 전력 보강이 쉽지 않은 가운데 선수단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져갔다.승강 PO 1차전만 하더라도 수원FC에 강등 먹구름이 드리운 듯했다. 선제골 이후 역전패, 여기에 이승우의 퇴장 악재까지 더해진 탓이다. 2차전마저 골을 먼저 실점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잔류를 향한 수원FC의 총공세가 후반 빛을 발했다. 후반 중반 이후 연속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전에서 3골을 더 넣었다. 1·2차전 합계 6-4 승리. 김도균 감독이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의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그러나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시즌 내내 부침을 겪다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것이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시즌을 돌아보며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도균 감독도 이내 수원FC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극적인 1부 잔류와 동시에 수원FC에 던져진 과제이기도 했다.김 감독은 “시즌 내내 ‘수원FC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면서 1부에도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 1부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의 진단이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2.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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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이 17년차 크리스티나 “코로나19로 母 임종 못 지켜” (금쪽상담소)

대한 외국인 크리스티나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다.5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한국인 패치 200% 완료된 대한 외국인, 크리스티나와 크리스 존슨의 고민이 공개된다.크리스티나는 최근 들어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람들이 내가 죽은 줄 안다며 “저 아직 안 죽었어요~!”를 외쳐 상담소 가족들을 폭소케 한다.이날 크리스티나는 “한국살이 17년 차, 친정이 그리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1년에 한 번씩 이탈리아에 있는 친정을 방문했지만, 코로나 시기에는 오랫동안 가지 못했다고 설명한다.크리스티나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갑작스레 폐암 4기 판정받았다는 어머니의 소식에 하던 일도 그만두고 이탈리아에서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지만, 잠깐 한국에 들어온 사이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그동안 어머니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크리스티나는 어머니의 임종 후, “더 자주 갈 걸, 어머니와 여행이라도 갈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어 이야기를 듣던 크리스도 투병 끝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어머니 임종 당시, 한국에서 방송 중이던 크리스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를 영상통화로 대신하며 제작진 앞에서 눈물을 터트렸다고 말해 상담소 가족들의 눈시울을 붉힌다.이에 MC 정형돈이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인데 왜 미국에 가지 않았는지” 묻자, 크리스는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인 걸 가족에게 숨겼다고 전해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크리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한 달 전, 가족들에게 시한부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한국에 오셔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첫째 손녀의 유치원 등원을 시켜준 추억을 회상하며 울먹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오랜 시간 봐왔던 사람, 나를 보호해 줬던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에 언제나 옆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크리스티나와 크리스의 슬픔에 공감한다.이를 듣던 MC 정형돈도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언급, 어머니가 없는 집에 가기 두려웠다고 밝힌다. 이에 크리스티나도 “이탈리아 집에 있으면 엄마가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도 들리는 듯하다”며 어머니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낸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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