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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대기업 회장님 못지않은 증권가의 '연봉킹'

증권가에서 ‘회장님’ 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 56억94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강 지점장은 지난해 급여 7000만원에 상여금이 무려 56억800만원에 달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16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은 높은 상여금에 대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한 보수’라고 적시했다. 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지점장은 2019~2021년 3년 연속으로 증권가 '연봉킹'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는 소문난 능력자로 알려졌다. 그는 웬만한 대기업 회장님보다 연봉을 많이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46억3100만원이었다. 오너가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각 36억8600만원, 23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일회성의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이사가 66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장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8억100만원, 상여 23억1400만원, 퇴직금 33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계열사 삼성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연봉 3위는 일반 직원이라 화제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은 지난해 연봉 42억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400만원에 상여 41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었다.다올투자증권은 윤 과장의 상여 지급 이유에 대해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영업활동 중 발생한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한 후 성과보상비율(20~50%)을 곱하여 산정됐다”고 공시했다. 윤 과장의 연봉은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병철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700만원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7 17:55
골프일반

유해란, 다올금융그룹과 함께 서울재활병원에 3000만원 기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 유해란이 소속사인 다올금융그룹(회장 이병철)과 함께 서울재활병원에 새 병원 건립 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다올금융그룹은 유해란의 LPGA 투어 첫 우승과 신인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재활병원 새 병원 건립기금 후원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2000만원을 마련했다.여기에 유해란이 10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수도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인 서울재활병원은 척수손상,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기부금 전달식은 11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 본관에서 열렸으며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유해란이 참석했다.이은경 기자 2023.12.12 10:02
뮤직

“완전체 활동 안정적 신호” 조기 재계약...흩어질수록 결속력 다지는 BTS

그룹 방탄소년단이 빅히트뮤직과 재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간다. ‘군백기’(군 입대+공백기)로 인해 그룹 활동 제동이라는 우려스러운 시선도 있었으나 멤버들이 흩어질수록 팀의 결속력은 더 끈끈해지는 모습이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20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로운 전속계약이 시작되는 2025년 완전체 컴백이 가능하게 됐다. 단 지민, RM, 정국, 뷔가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입대를 해야 활동 가능하다. 하이브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국내 최고 그룹의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멤버 슈가는 22일 입대,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 의무에 돌입한다. 이렇듯 멤버들은 각자의 행보를 걷고 있으나 ‘재계약’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욱 굳건히 뭉치는 계기가 됐다.방탄소년단은 빅히트뮤직과 지난 2018년 10월 한 차례 조기 계약을 맺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3년 데뷔한 이들의 전속계약 기간(7년)이 종료되기도 전인 시점에서 조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과시했던 것. 이번 두 번째 재계약 역시 멤버들의 솔로 활동, 군 입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 시점에 이뤄져 그 의미를 더한다.지난 3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관훈포럼에서 “BTS 정도 그룹의 재계약은 사회적 파장이 커서 조심스럽다”며 “(아직은 계약기간이) 좀 남아 있다. 그 기간 내 이야기가 끝나고 말하는 게 아티스트와 팬에 대한 예의”라고 재계약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바. 하지만 이번 재계약 역시 2년 조기 체결에 성공하며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뮤직이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원래 기한보다 2년 일찍 조기 재계약 체결하며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10주년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를 진행했다. 또 개별 솔로 활동에 들어간 멤버들은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1위 등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으며 흔들리지 않는 방탄소년단 인기를 구가했다. 팀의 군백기는 더 이상 우려 사안으로 고려되지 않을 정도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정대로 완전체 활동을 기약하는 차원이고 조기 계약은 당연한 수순을 보여진다. 또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해 우려를 지우고 안정적인 신호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멤버 솔로 활약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군 입대 관련 개입이 불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라고 바라봤다.다올투자증권의 김혜영 연구원도 방탄소년단의 전속계약금 규모로만 210억 원을 예상하며 “이번 재계약으로 2025년 방탄소년단의 활동은 하이브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가 됐다. 또 하이브의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라고 점쳤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각기 흩어졌지만 결국엔 ‘완전체 활동’이라는 한 곳을 보고 걷고 있다. ‘따로 또 같이’의 표본을 보여주듯 이들의 성공적인 군백기가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3 11:12
뮤직

다올투자證 “방탄소년단 계약금 210억 원 이상 추정...하이브 실적 기여할 것”

다올투자증권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와의 전속 계약금 규모가 21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4만 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의 김혜영 연구원은 21일 공식 리포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확정됐다. 이는 2025년 하반기 이후 하이브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나올 신인 아이돌의 흥행과 더불어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재계약 때 전속계약금은 총 70억 원이었다. 이 당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멤버들에게 각각 68,385주(현재 가치 166억 원 수준)를 증여했다. 이전 계약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전속 계약금은 210억 원(7년간 3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그룹 트와이스 전속계약금이 14~15억 원, 그룹 세븐틴이 23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방탄소년단 브랜드 감안했을 때 나온 추산치”라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군복무 기간 포함 5년 정도가 필요하다”며 “2025년 하반기에 완전체 활동하려면 나머지 4명(지민, RM, 뷔, 정국)의 멤버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입대해야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부터 세븐틴의 입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 이후 방탄소년단의 활동은 하이브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탄소년단 재계약으로 하이브의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0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2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슈가를 포함해 현재 멤버 진,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 전체의 재계약 소식은 아티스트는 물론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희소식으로 다가왔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1 10:21
산업

"네이버판 로켓배송인거에요?" 네이버 도착보장에 맘카페도 '꿈틀'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가 주부들이 모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사실상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은 무료 수수료를 앞세워 입점 브랜드를 꾸준하게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배송 시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 지급을 소비자에게 약속하면서 주소비층인 주부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도착보장? 맘카페 '꿈틀' "도착보장이 뭔가 했더니 네이버판 로켓배송이더라고요." 주부 A 씨는 최근 온라인 맘카페에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사용 후기를 올렸다. A 씨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뒤늦게 도착보장을 만들었다"며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무조건 다음날 보내주는데 어기면 1000원을 포인트로 줘서 편리하다"고 썼다. A 씨의 후기 글을 본 맘카페 회원들은 동의하는 내용의 댓글을 속속 달았다. "쿠팡보다는 배송이 늦지만 그래도 편리하다" "네이버페이나 포인트와 연동돼 더 좋다" "바로 배송될지 모르고 주문했는데 너무 빨리 와서 깜짝 놀랐다" 등의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도착보장은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지난해 12월 론칭한 빠른 배송 서비스다. 소비자가 상품을 당일 2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컬리의 '샛별배송'과 같은 콘셉트로 네이버는 후발주자에 속한다.늦게 출발한 만큼 도착보장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무료 수수료를 바탕으로 생필품과 먹거리, 뷰티 브랜드를 전개하는 파트너사들을 끌어안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도착보장은 출시 3개월 만에 브랜드 스토어의 25%가량이 활용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의 공식 판매처인 동아제약은 도착보장 입점을 통해 작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188% 성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무료 수수료 외에도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파트너사에 판매·물류 데이터를 제공한다. 파트너사는 판매·물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던 업체와 브랜드들이 최근 자사몰을 꾸리고 직접 고객에게 판매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관리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는 현재 무료 수수료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2025년까지 연간 이용액 100조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힘도 십분 발휘 중이다. 네이버는 고객이 도착보장을 이용할 때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 네이버 포인트를 1000포인트 지급한다.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에는 도착보장 배송이 늦어지면서 현금과 같은 포인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적지 않다. 업계는 네이버가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도착보장에 고삐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자체 풀필먼트센터·빠른 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 물류사 협업을 통해 배송 역량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상위 사업자 지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머스는 캐시카우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가 국내에서 어떤 플랫폼도 갖추지 못한 방대한 쇼핑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고 있는 만큼 도착보장이 성공할 경우 파괴력 또한 클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는 높은 포털 점유율을 기반으로 2001년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2014년 '스토어팜(현 스마트스토어)'을 선보였고,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전환을 돕는 툴을 제공하며 파트너를 끌어모았다. 판매자 중심 전략으로 스마트스토어를 55만개 이상으로 늘린 네이버는 거래액도 2015년부터 연평균 약 72% 성장했다.네이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풀필먼트 스타트업과 물류 협력으로 'NFA(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를 구축했고, 도착보장까지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과 확실한 환불 체계로 주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를 빠르게 확보했다"며 "다만, 쿠팡은 직매 중심으로 상품 DB 숫자 면에서 다소 약하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DB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커머스가 향후 수익성이 큰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성장하면서 선방했지만 핵심사업 부문인 검색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35조3000억원이던 거래액(GMV)은 지난 해 4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초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무료로 제공 중인 도착보장의 유료 수수료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최 대표는 "사용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네이버의 강점인 많은 쇼핑 DB와 최저가 검색에 더해 배송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최저의 수수료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다른 경쟁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수수료 인상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커머스 수수료 인상 속도에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처음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파트너사 측에 '유료 서비스'라는 점을 사전에 알렸다"며 "현재는 서비스의 외연을 더 키우고, 고객에게 필요한 파트너들의 입점을 더 늘려가는 단계로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유료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을 1분기 대비 5.9% 오른 641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반등의 핵심은 커머스로 매출 성장의 핵심은 외형이 아닌 수익성에 있다"며 "지금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도착보장 서비스의 유료화 및 C2C 플랫폼의 수수료율도 경쟁사에 비해 낮아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1 07:02
금융·보험·재테크

'SG 사태' 연루 종목들 일제히 하한가 탈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연일 급락세를 탔던 종목들이 28일 하한가에서 벗어났다.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대성홀딩스와 선광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26.04%, 21.16%씩 급락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리 하한가로 직행하다가 이날은 하한가를 벗어났다. 다만 여전히 큰 폭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마찬가지로 나흘 연속 하한가를 보였던 서울가스는 이날 1.06% 하락률을 기록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다우데이타 역시 전일보다 0.30%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나머지 종목들은 상승했다.삼천리는 전 거래일보다 3.61% 올랐고, 다올투자증권은 2.81% 상승했다. 하림지주(1.76%)와 세방(1.48%)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8 09:16
금융·보험·재테크

SG증권 사태주' 3종목 나흘째 하한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급락세를 탄 종목 중 일부가 27일까지 하한가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삼천리는 하한가 직행은 면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22.05% 하락하며 4거래일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은 이날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다우데이타와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2.44%, 1.77%씩 하락하며, 급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하림지주 역시 전일보다 1.80% 떨어져 낙폭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특정 사모펀드 연루설 및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SG증권 사태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통정거래 등 주가 조작 세력 개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번 사태의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7 09:48
연예일반

국민연금이 YG주식을 팔면 ‘신인 걸그룹’이 데뷔한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대형 엔터사 주식 중 YG엔터테인먼트 보유 비율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부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두 번 주식보유량을 크게 축소했는데, 모두 YG의 신인 걸그룹 데뷔 직전 시기였다.30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2월 25일(보고의무발생일 기준) YG의 주식 보유 비율을 9.40%까지 올렸다가 같은 해 6월 16일(보유비율 8.4%), 9월 20일(7.39%), 11월 23일(6.25%)까지 꾸준히 비율을 줄여 총 3.15%p를 축소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이 팔아치운 YG 주식은 약 56만주로, 변동일 당시 종가로 계산할 경우 267억원을 상회한다.국민연금이 YG 주식 수백억원을 처분할 동안, JYP와 SM, 하이브 등 대형 엔터사 주식은 비중에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더 늘었다. JYP의 경우,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13일 직전 보고서에 비해 보유 비율을 7.18%에서 7.25%로 늘렸다. SM도 지난해 8월 17일 7.81%에서 8.96%로 늘렸다. 하이브의 경우 국민연금은 BTS의 군입대 이슈에도 주식 보유 비율을 크게 줄이지 않고(-0.88%p) 경영활동 참여가 가능한 ‘일반 투자 목적’으로 일부 주식을 바꿨다.흥미로운 점은 국민연금의 YG 주식 매도 시기다. 국민연금이 눈에 띄게 보유 주식을 줄인 시기에 YG엔터는 차세대 걸그룹 데뷔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의 경우 국민연금은 9월 10일 YG의 주식 보유 비율을 역대 최대인 10.87%까지 늘렸으나, 2016년 2월 17일에는 절반 이상 처분해 4.17%까지 줄였다. 국민연금의 대량매도 6개월 뒤인 2016년 9월에는 3세대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데뷔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YG의 간판 아이돌 그룹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이번에 YG가 야심차게 4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슷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시장 충격으로 주식을 매도한 것보다 지난해 1%p 가까이 YG 주식을 더 팔았는데, YG엔터는 지난 1일 신인 걸그룹 데뷔를 알린 뒤 멤버들을 공개하며 데뷔 프로모션을 본격화하고 있다.대표적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YG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기존 간판 걸그룹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관측된다. 표준계약서에서 신인 아이돌 그룹의 계약기간으로 7년을 권장한다. YG에서 2016년 5월에는 2NE1의 계약이 만료됐고 올해는 8~9월 블랙핑크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다.국민의 노후 자금으로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시장을 보수적으로 읽고 투자 방향을 설정한다. 연예기획사에서 간판 아이돌 그룹의 매출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이런 그룹의 계약 만료는 예측 가능한 리스크고 국민연금은 이를 감안해 움직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YG의 ‘원(One) IP’(블랙핑크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다수 내놓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YG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사실상 블랙핑크 단일 아티스트 체제에 가까운 상황에서 이들의 계약 만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며 목표 주가를 9% 하향했다. 한화리서치센터 역시 “블랙핑크가 벌어준 시간들 ‘그 이후’에 대한 가시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도 “투자자는 (블랙핑크) 단일 라인업 의존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올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는 블랙핑크의 이렇데 할 대체 아티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YG엔터가 4세대 걸그룹이라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다.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즉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월드투어를 하는 블랙핑크를 따라잡기는 어렵다. 하지만 블랙핑크이 2NE1을 넘어서도록 빠르게 성장시켰던 YG이기에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인해 YG에 대한 기대감이 높어진 것도 사실이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YG가 신인 결그룹 베이비몬스터 영상을 공개하며 회사 주가를 짓눌렀던 ‘제로/원 IP’ 우려를 불식했다”며 “주력 IP의 이탈과 신규 IP 공개 지연에 따른 시장 불안감을 일시에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터 산업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가 앨범”이라며 “최근 데뷔한 걸그룹들은 데뷔 시즌에 앨범 당 100만장 내외를 판매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YG의)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핑크 외 흥행을 보증하는 IP가 부재했던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 (YG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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