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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HOW?’ 음원 일부 공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신보 음원 일부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키웠다.보이넥스트도어는 8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팀 공식 SNS에 미니 2집 ‘HOW?’의 트랙 스포일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신보에 수록된 7곡 중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의 영어 버전을 제외한 6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영상은 멤버들이 음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으로 각 트랙을 선곡하면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개인 작업실, 녹음실, 밤거리, 비 내리는 길가 등을 배경으로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모지, 손글씨로 쓴 가사 등이 영상에 삽입돼 눈길을 끈다.타이틀곡 ‘Earth, Wind & Fire’는 사랑을 땅, 바람, 불과 같은 자연에 비유한 곡이다. 멤버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노래했다. 트랙 스포일러 영상에 포함된 “왜 넌 갈팡질팡 날 헛갈려 해 / 이것저것 재지 말고 say yes”라는 가사에서 화자의 애타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역시 트랙 스포일러에 삽입된 후렴구에는 신나는 추임새가 담겨 ‘Earth, Wind & Fire’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전한다.첫 트랙인 ‘OUR’(오유알)은 떨리고 설레는 첫 데이트를 경쾌하게 그린 힙합 곡으로, 통통 튀는 사운드와 싱잉랩이 멤버들의 또렷한 개성과 실력을 보여준다.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는 연인의 모습을 기억상실증(Amnesia)에 빗대 표현한 ‘Amnesia’에서는 서정적인 기타 리프와 리듬감 있는 드럼 비트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So let’s go see the stars’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밤 데이트를 낭만적으로 그린 록 기반의 신스팝 곡으로, 시원하게 뻗는 보컬과 청량한 드럼 사운드, 음계를 오르내리는 신스 멜로디가 인상적이다.‘l i f e i s c o o l’은 여섯 청춘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과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명재현, 태산, 운학이 멤버들의 실제 성향과 매력을 반영한 ‘멤버별 맞춤 파트’를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6번 트랙인 ‘Dear. My Darling’은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사운드의 록 발라드로, 사랑했던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짧은 편지 형식으로 풀어냈다.명재현, 태산, 운학은 트랙 스포일러에 담긴 6개의 신보 트랙 가운데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창작 역량을 발휘했다.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2집 ‘HOW?’는 오는 15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 오후 8시 Mnet과 M2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영되는 컴백쇼 ‘보이넥스트도어 투나잇3’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09:48
국가대표

클린스만 경질 사유 '수두룩'…전력강화위도 결국 '해임' 건의(종합)

“여러 이유로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그래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해임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전력강화위원들끼리 논의한 결과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사유는 한둘이 아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과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내내 이어질 만큼 여론마저 싸늘한 상황. 여기에 전력강화위원회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등을 돌리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정몽규 회장으로서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훌쩍 늘어난 다섯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다만 전력강화위원회는 의결권 없이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KFA 이사회 자문기구라 직접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결정할 수는 없다. 대신 이날 모인 전력강화위원회의 해임 의견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집행부에 보고된다.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등 10명이 참석했다.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과 동계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박태하(포항)·조성환(인천)·최윤겸(충북청주) 감독은 화상으로 의견을 냈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과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은 직접 참석했다.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뮐러 위원장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보고를 하고, 강화위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아시안컵 리뷰 회의가 끝난 뒤엔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 회의에서 빠지고, 뮐러 위원장 주재로 전력강화위원들끼리 대표팀 운영과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랜 논의 끝에 전력강화위원들이 내린 결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이었다. 회의가 모두 끝난 뒤 브리핑은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이 대신 나섰다. 뮐러 위원장은 통역을 거쳐야 하는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해 대신 황보 본부장이 브리핑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었다.황보관 본부장은 “전력 강화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에서 나왔다. 이후 뮐러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과 토론을 가졌다. 대표팀 감독의 역할,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단계에서의 감독 교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설명했다. 아시안컵 성적과 재임기간 중 선수 선발, 선수단 관리 등이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황보 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들은 준결승에서 대회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요르단)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 재임 기간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니 직접 봐야 할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도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게 부족했던 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체류 기간이 적었던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이제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 대표팀의 감독은 그동안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됐는데, 근무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이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황보관 본부장은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 이러한 이유들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집행부)에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차원에서 이같은 이유들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강 탈락에 그친 원인으로 다름 아닌 선수단 내 불화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 4강 전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간 다툼과 갈등을 클린스만 감독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는 것이다. 황보관 본부장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 내용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를 했다.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선수단 핑계를 댔다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실패의 원인으로 자신의 전술 부재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자신의 전술적인 역량 부족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되, 대신 선수단 내부의 불화가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지목한 셈이다.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력강화위원장마저 여론과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제 시선은 정몽규 회장에게 쏠리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이날 의견은 집행부에 해임을 건의한다는 내용일 뿐 경질이 확정된 건 아니다. 최종 결정권은 결국 정 회장에게 있다.다만 정황상 ‘유임’ 명분은 사라지게 됐다. 여론은 물론 전력강화위원회 의견마저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회 등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선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그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도 이제는 경질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당장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집행부에) 보고하고, 최대한 빨리 (다음 단계가)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확정되면 사실상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내달 21일 홈, 26일 원정에서 태국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라 새로운 감독과 계약은 물론 대표팀 명단 구성 등도 빠듯하다.대신 3월 태국과 2연전만 넘기면, 다음 A매치 기간은 6월이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외국인 임시 감독을 선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국내 지도자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 방안이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 탓에 비판을 받았다. 부임 6경기 만에 가까스로 첫 승을 따내는 등 이렇다 할 전술적인 색채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비판 목소리가 거센 상황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꿋꿋하게 미국 자택에 주로 머무르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K리그를 등한시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는데도 그는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은 활동 범위가 다르다”고 했다.급기야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던 선수단을 이끌고도 아시안컵 내내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6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했는데,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최다실점팀 불명예까지 안았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하며 “아시안컵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시험대에 오르겠다”고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돌연 “아시안컵 4강 탈락은 실패가 아니”라며 자진 사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쓰라린 결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입국장에서부터 이미 엿을 던지거나 영어 욕설을 하는 등 성난 팬심이 확인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 이날 오전 축구회관 앞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확성기를 활용해 “클린스만 경질하라”, “정몽규 사퇴하라”고 외치거나 ‘무능한 클린스만, 비겁한 정몽규, 손잡고 나가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설상가상 “한국으로 돌아가 아시안컵을 분석하겠다”던 그는 입국 이틀 만에 슬그머니 미국 자택으로 향했다.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 대회 기간 대표팀 선수단 관리마저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지적한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사유는 차고 넘쳤다. 이제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이 남았다.다음은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의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 내용과 일문일답. -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오늘 전력강화위원회는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의 2023년 아시안컵 참가 결과 보고,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 대표팀 운영과 감독의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에서 나갔다. 이후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과 토론을 가졌다.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했고,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단계에서 감독의 교체와 관련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아시안컵 경기와 관련해서는 준결승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요르단)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감독이 직접 봐야 할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한 점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거나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되어 왔는데, 근무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다.마지막으로 감독 거취에 대해 보고 드리겠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 이러한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협회에 보고 드리겠다는 내용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겠다는 건가.“맞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패의 원인을 뭐라고 했나.“그 내용(손흥민·이강인 다툼)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했다. 자세하게는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국가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있나. 빠르게 인정한 이유는.“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다. 축구협회로서는 빨리 수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축구협회에 감독 책임이 있는 건 아닌가.“대표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무한 책임이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다뤘다. (선수 징계 가능성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재 선수단 몸싸움과 관련해 두 선수가 서로 진실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진상조사 계획은 없나.“사태 파악은 하고 있다.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제대로 파악이 안 됐다는 건가) 팩트는 확인이 됐다. 구체적인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팩트가 확인된 거는) 오늘은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 하는 거다. 오늘 관련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의견이 모아졌으면 이후 지도자와 일정은 어떻게 되나.“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말씀하신 부분들이 다뤄졌다.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고, 그러고 나서 그다음 사항은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 다툼이 감독 경질에도 영향을 끼쳤나.“방금 보고 드린 것과 같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그런 이야기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감독의 반응은.“감독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듣지 못했다.”- 전력강화위원들은 100% 동의를 했나.“몇 명이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월드컵 예선이 있으니까 그냥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핑계를 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선수단 핑계를 댔다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했다. (전술 부재 등에 대해서는 인정을 안 했는지) 전력강화위원들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15 18:03
프로농구

강행군 자초한 농구 대표팀…'만리장성'에 70-84 대패, 17년 만의 '노 메달' [항저우 2022]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7년 만에 메달 없이 아시안게임(AG)을 마쳤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농구 중국과 8강전에서 70-84로 패했다.한국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중국의 높이에 막혔다. 라건아의 선취점으로 가볍게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 자오 루이에게 연속 6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높이뿐 아니라 속도도 중국의 승리였다. 트랜지션 후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 초반 역전을 이뤘던 중국은 이후에도 빠르게 코트를 건너와 한국의 림을 저격했다. 13-15로 팽팽했던 흐름을 끊은 것도 중국 후밍슈아가 속공 후 와이드 오픈 기회에서 꽂은 3점 슛이었다. 2쿼터 2분 29초를 남겨놓고는 허무한 스틸로 그대로 무너졌다. 골 밑에서 라건아가 안일하게 던진 패스를 중국이 스틸했고, 이를 잡은 중국은 한손 슛으로 득점했다. 이어 4연속 점수가 나오면서 양 팀의 점수 차는 20-43까지 벌어졌다. 결국 전반을 마칠 때까지 한국은 30-50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후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 반전을 노렸으나 중국은 그대로 달아나며 20점 차를 지켰다. 선수단끼리 충돌도 나왔다. 3쿼터 2분 49초를 남긴 상황에서 중국 자오지웨이가 전성현의 팔을 끼는 일이 벌어졌고, 양 팀 선수단이 모여 언쟁을 벌였다. 심판진의 판정은 자오지웨이와 전성현 모두 U파울이었다. 점수 차를 좁힐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3쿼터는 66-45로 마무리됐다.중국은 4쿼터 리드를 그대로 지켰다. 4쿼터 시작 직후 중국 짱찌엔린이 한국의 턴오버를 틈타 스틸에 성공, 원 핸드 덩크를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중국의 승리를 확신하게 만드는 선언이나 다름 없었다. 실력도 기세도 중국에 미치지 못한 한국은 그대로 패하며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번 대회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이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실패했고, 안일하게 팀을 구성했다가 '도하 참사'라는 오명을 썼다. 참사가 17년 만에 재현됐다. 중국과 8강전은 말 그대로 참패였다.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30-50. 일찌감치 중국에 승기를 내줬다. '만리장성'의 높이를 도저히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한국의 야투 성공률은 33%에 불과했고, 3점 슛 성공률은 17%까지 떨어졌다. 라건아와 하윤기, 김종규 등 빅맨을 기용해 미드레인지 게임을 시도했으나 높이도 힘도 중국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에게 전반 야투 성공률 58%, 3점 슛 성공률 50%를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선수들이 공·수 모두 무기력했던 건 쉴 새 없던 일정 탓도 있었다. 대표팀은 불과 하루 전 저녁에 바레인과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렀다. 88-73으로 바레인을 꺾고 8강에는 올랐지만,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14시간에 불과했다. 강행군이었으나 그 누구도 탓할 수 없었다. 한국의 일정이 어려웠던 건 조별 예선에서 일본에 패한 까닭이다. 일본이 농구 월드컵에 나가는 대표팀 1진 대신 평균 연령 24.9세의 2진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에 77-83으로 패하며 8강 직행에 실패했다. 일본이 3점 슛 기회를 탄탄히 세팅해 득점 싸움에서 앞선 반면 한국은 선수들의 기량과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던 허훈은 일본전이 끝난 후 "지난 3개월 동안 대표팀을 준비하면서 쭉 지켜봤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AG인 만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걸 다 해야 했다"며 "요행으로 이기는 걸 바라는 것 같다. 지금은 그 부분에서 정말 화가 난다"고 쓴소리를 꺼냈다.허훈은 바레인전을 마친 후에도 "국가대표로서 일본에 패한 것에 대해 나와 선수들 모두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며 "중국전에서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있는 1분, 1초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고 했지만, 지친 선수들의 발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었다.중국전에서 선수들은 체력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골 밑에서 매번 중국에 밀렸고, 슛은 빗나가기 일쑤였다. 4쿼터 막판에야 득점이 이어지며 20점 차 이하가 됐지만, 승기는 넘어간 지 오래였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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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20주기 기념 재개봉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추모 예고편 공개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이 재개봉을 확정했다.15일 공개된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고(故) 장국영 추모 예고편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는 한 마디 말로 아휘의 마음을 뒤흔드는 보영의 대사로 시작해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반복되는 다툼과 오해로 서로를 힘들게 하지만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두 남자 보영과 아휘로 분한 장국영과 양조위의 애틋한 로맨스가 감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영화를 대표하는 OST ‘해피 투게더’의 청량한 사운드가 거침없이 낙하하는 이과수 폭포와 함께 등장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여전히 회자되는 보영과 아휘가 서로의 몸을 포갠 채 탱고를 추는 명장면도 등장한다.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제50회 칸영화제’에서 양가위 감독에게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출로 ‘칸영화제’를 비롯해 유수 영화제를 석권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국적인 풍경과 감성적인 선율의 탱고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보영과 아휘의 러브스토리.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작품인 만큼 이번 재개봉을 통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더욱 애틋한 홍콩의 영원한 별 장국영과 여전히 사랑받는 레전드 스타 양조위,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오는 30일부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5 08:55
연예일반

‘벌거벗은 세계사’ 마피아가 미국 검은 지배자 된 방법 벌거벗긴다

‘벌거벗은 세계사’가 검은 베일에 싸인 아메리칸 마피아의 역사를 벌거벗긴다. 23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61회에서는 100여년간 미국의 검은 지배자로 군림한 아메리칸 마피아의 탄생부터 이들이 어떻게 미국 사회에 뿌리내렸는지 충격과 공포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의에는 미국인에게 미국 역사를 가르치는 미국사 전문가, 전남대학교 사학과의 김봉중 교수가 출연한다. 김 교수는 지난 경제 대공황 편, 미국의 독립사 편, 미국의 총기 규제 편 등을 통해 ‘벌거벗은 세계사’ 시청자에게 미국의 근현대사를 소개해 온 역사학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메리칸 마피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먼저 들여다본다. 시칠리아에서 시작된 마피아 탄생의 비밀에 은지원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고. 이후 이탈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 배경부터 마피아 간의 세력 다툼과 마약, 매춘, 도박, 할리우드 등 미국 전역을 장악한 마피아의 검은 비즈니스를 접하며 출연진들은 “말도 안 된다”, “너무 잔인하다”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히스토리 에어라인에 함께 탑승할 여행 메이트로는 미국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덕순이’로 더 유명한 기성 앤더슨과 이탈리아 출신 아드리아나가 출연한다. 특히 히스토리 에어라인에 처음 탑승하게 된 아드리아나는 시칠리아가 출신으로 오늘 주제인 ‘마피아’에 대한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61회는 23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3 15:58
연예일반

'실화탐사대' 박수홍, 친형 상대로 116억원 법적대응 나선 이유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밝힌다. 30일 오후 9시 방송될 MBC '실화탐사대'에는 박수홍이 직접 털어놓은 가족 간 법적 다툼이 담긴다. 작년 박수홍 가족은 심각한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박수홍이 자신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 씨의 횡령 혐의를 주장한 것. 형제의 긴 법정 다툼이 시작된 이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박수홍이 큰 용기를 갖고 '실화탐사대'를 찾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박진홍 씨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생의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횡령 금액은 무려 116억 원. 이조차도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들이 있었다. 백화점에서 구입한 고가의 여성 의류, 조카들의 학원비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제 내역들이 모두 법인 비용으로 처리된 것.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소명을 요청했으나 친형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고소를 진행하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 박수홍. 친형의 권유로 다수의 보험에 가입했던 상황. 그동안 노후를 대비하는 저축성 상품인 줄 알았던 보험 대다수가 사망 보장 성격에 많이 치중됐던 것. 보험 전문 변호사는 연예인임을 감안해도 1회 보험료가 고액인 다수의 보험에 가입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수홍 본인이 아닌 법인의 이름으로 계약되어 마음대로 해지할 수 없는 보험도 있어 의문이 짙어졌다. 정말 이 모든 것이 동생 박수홍 씨를 위한 일이었던 걸까. 한평생 가족을 믿었던 대가는 참혹했다. 어느 순간부터 늘기 시작한 박수홍을 둘러싼 루머들. 알 수 없는 온갖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건 오롯이 박수홍의 몫이었다. 게다가 작년 혼인신고를 한 아내는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얼굴까지 공개되며 큰 상처를 입었다.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마약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콘텐츠를 쏟아냈던 유튜버들. 과연 그들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평생을 함께한 가족 간의 믿음이 깨지고 법적 다툼과 악의적 루머에 고통받아온 박수홍.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그를 응원하고 있다.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 직후 박수홍에게 전달된 영상에서 뜻밖의 인물이 전하는 응원에 끝내 박수홍은 눈물을 흘린다. 황소영 기자 2022.06.29 11:14
연예

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주장한 동창과 화해 "고소 취하" [전문]

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동창과 화해했다. 28일 소속사에 따르면 동창 A씨는 박초롱과 모든 오해를 풀고 그간의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현재 고소 취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최근 두 사람은 13년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소속사는 "서로에게 지녔던 서운함, 그리고 서로에 대해 가졌던 불편했던 속마음도 모두 털어놓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뜻깊은 대화 끝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모두 풀고, 그간의 힘겨웠던 다툼과 소모전을 모두 털어내자는 것에 뜻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박초롱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박초롱은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박초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초롱은 지난해 12월 무고 혐의 관련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에이핑크 박초롱 고소 취하 관련 안내 안녕하세요. 에이핑크 박초롱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해부터 걱정을 끼쳤던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박초롱과 A양은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그동안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뜻을 모아 현재 고소 취하 절차 진행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두 사람은 주변인을 모두 배제한 가운데 따로 만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3년만에 이뤄진 이번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지녔던 서운함, 그리고 서로에 대해 가졌던 불편했던 속마음도 모두 털어놓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뜻깊은 대화 끝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모두 풀고, 그간의 힘겨웠던 다툼과 소모전을 모두 털어내자는 것에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나아가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도 취하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염려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8 15:15
스포츠일반

심석희, 재소 포기…법적 다툼과 징계 수용 놓고 고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소를 포기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심석희는 공정위 재심 청구 마감일인 29일까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심석희는 지난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아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 징계대로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 징계가 끝나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심석희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징계 감면 등을 통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엿볼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했다. 통상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해도, 각 연맹이 내린 징계가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심석희가 올림픽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다.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으면 대표선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심석희 측은 법적 다툼을 벌일지, 아니면 연맹 징계 결과를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가 엔트리 제출을 마감하는 1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안에 무조건 결론을 얻어야 한다. 심석희가 법적 다툼을 통해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도 올림픽 출전을 100% 보장할 순 없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은 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선수 기량과 몸 상태를 고려 결정을 내리는데, 심석희는 지난 10월 대표팀에서 나온 뒤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심석희는 지난 10월 A코치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고의 충돌·동료 험담·불법 도청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고, 연맹은 욕설 및 동료 비하 사실을 인정해 2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형석 기자 2021.12.30 12:50
무비위크

[할리우드IS] 리들리 스콧, 흥행 참패 분석 "빌어먹을 핸드폰 세대"

'델마와 루이스'(1983), '글래디에이터'(2000) 등으로 유명한 미국 거장 리들리 스콧(Ridley Scott·84)이 신작의 흥행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IGN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은 최근 진행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지난 10월 개봉한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빌어먹을 휴대폰과 함께 자란 세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거칠게 현상을 분석했다. 해당 방송에서 리들리 스콧은 "프로모션을 맡은 디즈니에게는 책임이 없다. 그들은 환상적인 마케팅을 했다"며 "원인을 따지자면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이것은 뇌졸중 증상의 하나이지만, 페이스북 같은 SNS들은 그런 현상을 종용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핸드폰은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자신감을 부추긴다"며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중세 시대에 벌어지는 부조리한 권력 다툼과 야만의 모습을 묘사한 시대극 영화다.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 '저스티스리그'의 벤 애플렉,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담 드라이버 그리고 '프리가이'의 조디 코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흥행 면에서 처참히 실패했다. 84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리들리 스콧은 레이디 가가,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은 범죄 드라마 '하우스 오브 구찌'의 개봉도 연내 앞두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4 15:40
연예

'음악중심' 로맨틱 무드의 윤지성vs시크함 장착한 이진혁

윤지성과 이진혁이 서로 다른 솔로 매력으로 '음악중심' 무대를 채웠다. 1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라인업은 샤이니, 휘인, 웬디, 강다니엘, 윤지성, 강승윤, 이진혁, 아스트로, 우주소녀, 김세정, 김재환, 써드아이, 온리원오브, 루나솔라, 스테이씨, T1419, 미래소년, NTX다. 컴백 무대를 가진 윤지성은 '러브송'을 택하고 부드러운 남친돌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누워서 시작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안무에 힘을 준 무대를 완성했다. 윤지성이 부른 '러브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진혁은 '5K'를 선곡했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흑백 화면 같은 일상에서 '5K' 화면을 처음으로 마주한 것으로 비유한 곡으로, 경쾌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다. 남다른 피지컬을 가진 이진혁은 화이트 의상으로 긴 다리를 강조했다. 화려한 헤어 컬러로 시선을 붙잡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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