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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현대가 더비' 김상식 전북 감독 "많은 걸 얻어가겠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와 K리그12022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7일 현재 승점 45(13승 6무 5패)로 리그 2위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올 시즌 전북은 리그에서 울산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상식(46) 전북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구스타보(브라질)와 강상윤이 최전방을 책임진다. 바로우(스웨덴)와맹성웅, 류재문, 송민규가 2선에서 활약한다. 포백은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낀다. 한교원, 김보경, 이승기, 최철순, 문선민 등이 대기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은 울산과 라이벌 매치다.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는 경기다. 이 한 경기를 통해 많은 걸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많은 홈 팬의 응원 속에 기필코 많은 걸 얻어가는 경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에 분위기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만 승점 3으로 좁힐 수 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승점 7로 달아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비기면 다행인 게 아니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경기 결과가 잘못되면 많은 승점 차가 난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홈 팬 앞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던 쿠니모토 다카히로(일본)가 없다. 김상식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쿠니모토의 활약 덕분에 3-1로 이겼다. 쿠니모토가 없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는 한 개인의 선수보다 팀이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는 게 중요하다. 맹성웅과 류재문이 울산과 허리 싸움에서 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식 감독은 “공격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축구는 90분 경기다. 중반까지는 밸런스 있는 경기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리는 울산보다 하루 더 늦게 경기하고 왔다. 체력적인 고려 필요하다. 꼭 승리 만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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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이한범 대기명단’ 안익수 감독 “계속 지켜봐야...”

“조기 출전하면 위험요소를 안고 뛰어야 한다. (출전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중앙 수비수 이한범의 출전 여부에 안익수(57) 서울 감독의 생각이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21(5승 6무 6패)로 7위, 인천은 승점 27(7승 6무 4패)로 4위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공격을 조영욱이 책임지는 가운데, 2선에는 정한민, 백상훈, 김신진, 강성진이 나섰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하고 이태석, 이상민, 황현수, 윤종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서울은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핵심 수비수 오스마르와 이한범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인범은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고, 나상호와 한승규, 고요한, 지동원 등이 경기 또는 훈련 중에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팬분들에게는 역동성 있는 축구를 보여야 한다”며 “오스마르는 새끼 발가락 골절로 접합 수술을 받았다. 3개월 진단을 받았다. 힘든 한 해 보내고 있다.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대기명단에 포함된 중앙 수비수 이한범에 대해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팀 상황상 복귀했다. 조기 출전하면 위험 요소를 안고 뛰어야 한다.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연이은 부상은 빡빡한 일정 탓이라는 게 안익수 감독의 진단이다. 안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빡빡한 일정이 지속되고 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많으면 미연에 방지 가능한데, 스케쥴 사정이 있어 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소화한 뒤 리그 일정까지 뛰고 있는 조영욱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구성상 배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헌신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6.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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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감독 홍명보, 첫 술에 배불렀다

K리그 감독 홍명보(52)의 데뷔전. 첫 술에 배불렀다.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무려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5골은 1라운드 최다 골이다. K리그2(2부리그)를 포함해도 최다 골이다. 게다가 실점도 0.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호의 강렬한 출항이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 데뷔를 하는데 기대와 설렘이 있다.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준비한 대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기대와 설렘은 5골 폭죽으로 돌아왔다. 전반 초반 조금 흔들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8분 김지현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오른발 골이 터졌다. 후반 7분 강원 수비수 임채민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울산이 수적 우세를 점했다. 그러자 울산은 폭발했다. 후반 9분 김기희, 12분 이동준이 연속 골을 넣었다. 3골에도 배고팠다. 그러자 김인성이 나섰다. 그는 후반 18분과 후반 25분 멀티 골을 신고하며 5-0 대승을 일궈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돌았던 윤빛가람은 울산 잔류를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주까지 불확실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잔류한다고 결정을 했다. 윤빛가람과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팀의 에이스답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김인성도 멀티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명불허전이었다. 이적생들도 제역할을 해냈다. 김지현은 날카롭게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준은 골을 터뜨렸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일궈낸 결실이다. 이청용, 이동경, 고명진, 홍철 등이 부상에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이청용과 이동경은 회복 속도가 빨라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울산이 야심차게 영입한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도 후반 막판 출전하며 K리그 적응 시간을 가졌다. 홍명보호는 대승과 함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득점이 나왔다. 이렇게 많은 골을 넣고 이길 줄 몰랐다. 선수들이 아주 영리하게 플레이를 잘 했다. 준비가 조금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승리를 해서 다음을 준비하는데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9년 만에 돌아온 K리그, 홍명보 감독은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K리그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입었던 유니폼 색깔은 다르지만 그라운드 위에 서 있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첫 술에 배부르다. 하지만 그만큼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울산은 오는 6일 광주 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1라운드에서 광주가 수원과 하는 경기를 봤다. 지금 경기가 끝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잘못된 점이 무엇이 있는지 복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도 FC 서울에 2-0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신임 감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다.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1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우승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은 리그 5연패에 도전하고, 울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전북의 독주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 한 팀이 독주를 하는 것 보다는 경쟁 상대들이 있으면서 끝까지 가야 한다. 리그 활성화 측면에서도 그게 맞다"며 "그동안 많은 팀들이 리그를 선도했다. 전북은 지금 몇년 동안 경쟁체제를 떠나서 독주체제로 가고 있다. 리그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팀들과 경젱체제로 가는게 맞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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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도 못한 '더블' 일궈낸 모라이스, 다음은 최초의 '트레블'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이끈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떠났지만 전북의 황금기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 지휘봉을 잡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2년 만에 전북의 새역사를 썼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울산 주니오에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7분과 25분 이승기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2차전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최강의 팀이라 불렸지만 유독 FA컵과 인연이 없었던 전북은 2005년 우승 후 15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네 번째(2000·2003·2005·2020) FA컵 우승으로 수원 삼성(5회)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새역사. 구단 최초로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품은 '더블'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도 해내지 못한 값진 기록이다. K리그에서는 2013년 포항에 이어 두 번째다. 모라이스 감독의 2년 차.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했다.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최강희 감독 시절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운 폭발적 공격력은 사라졌다. 또 '절대 1강'의 모습도 희미해졌다. 울산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모두 울산에 뒤지다 막판 역전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런 흐름으로 인해 모라이스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생겨났다. 최강희 감독처럼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결과로 모든 불신을 날려버렸다. 부정할 수 없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기는 축구로 전북의 정통성을 지켰다. 또 결정적인 순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전술을 펼치며 승부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도 해내지 못한 '더블'을 성사시키면서 전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강희 감독과 컬러가 다를 뿐,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도 최강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더블'을 일궈낸 모라이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 뿐 아니라 K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트레블'이다. 11월 중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재개된다. 전북은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모라이스 감독이 ACL마저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최초의 '트레블'이 새겨질 수 있다. '트레블'은 아시아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전북을 넘어 K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 반열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많은 이들에게 보여줬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트레블'에 대해서는 "ACL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휴식을 줄 것이다. 전북 선수들은 이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ACL에서도 그런 즐거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겠다. 전북이 항상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들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동국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은 FA컵 대기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렸고, 후반 43분 교체투입되며 전북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K리그와 ACL 우승을 모두 경험한 이동국은 FA컵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이번에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커리어 '트레블'에 성공했다. 정말 마지막 경기였다. 이동국은 ACL에 동행하지 않는다. MVP를 차지한 이승기는 "선수들끼리 (이)동국이 형 가는 길에 우승 트로피를 주자고 말을 했다. 동국이 형이 경기도 뛰었고, 마지막에 서로 웃으면서 우승컵을 들어 행복했다. 동국이 형이 나에게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다.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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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도 있고, 고명진도 있다

친정 팀을 겨누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울산 현대의 이청용과 고명진이다. 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8라운드를 펼친다. 울산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41점)가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는 상황이기에 울산은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과 격차를 벌려야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18라운드 상대는 반전에 성공한 FC 서울이다. 리그 11위까지 추락하는 위기를 겪은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사퇴한 뒤 4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1무)을 달리며 6위까지 올라섰다. 서울은 '대어' 울산을 잡고 완벽한 반전을 이룬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최근 두 팀의 대결에서는 울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서울에 패배한 적이 없다. 최근 8경기에서 6승2무로 앞서 있다. 이 경기가 특히 K리그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이청용이 처음으로 서울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유럽을 경험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복귀했다. 예상과 달리 이청용의 선택은 서울이 아니라 울산이었다. 여전히 서울에 대한 애정이 큰 이청용. 그가 친정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 어떤 예우를 보일지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청용에게 친정 팀을 상대할 기회는 한 번 있었다. 지난 6월 20일 열린 K리그1 8라운드에서 울산과 서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 이청용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탓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청용에게 포커스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청용만 있는 게 아니다. 고명진도 있다. 그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K리그에서는 오직 서울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12시즌 동안 227경기를 뛰었다. 2015년 카타르의 알 라이안으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돌아왔다. 그의 선택 역시 서울이 아닌 울산이었다. 울산에서 이청용과 함께 호흡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서울과 첫 대결에서 고명진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출전한다면 고명진의 첫 서울전이 된다. 서울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우여곡절 끝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은 기성용의 몸상태를 마지막까지 체크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울산전에 출전한다면 K리그판 '쌍용(이청용+기성용) 더비'가 펼쳐지게 된다. 쌍용은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크리스털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8.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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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강'은 울산이다

K리그1(1부리그)이 뚜껑을 열였다. 지난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12팀 모두 1라운드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단연 돋보인 팀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였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일궈냈다. 공격부터 중원 그리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낸 울산이었다.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데이비슨-정승현-불투이스-김태환이 포백 라인을 섰고, 중원에 윤빛가람-이상헌-신진호가, 최전방에 김인성-주니오-이청용이 나섰다. 실로 국가대표급 멤버라 할 수 있을만큼 화려한 라인을 자랑했다. 대기명단도 화려했다. 벤치에 고명진·김기희·비욘 존슨·이동경·원두재 등이 자리를 잡았다. 박주호·이근호·윤영선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명단에 들지도 못했다.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주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윤영선과 박주호 등은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존슨은 10일 울산대와 연습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주니오를 위협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부터 백업 자원까지, 울산은 최강 멤버를 구축했다. 올 시즌 스쿼드 면에서 전북보다 더 막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리그에 '전북 천하'가 열린 뒤 전북 보다 강한 스쿼드를 꾸린 최초의 팀이 된 셈이다. 이름만 화려한 것이 아니었다. 실력도 화려했다. 공격은 매서웠고, 중원은 활발했으며,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권경원, 문선민 등 국가대표들이 포진한 만만치 않은 상주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주니오가 2골1도움을 올리며 킬러의 위용을 떨쳤고, 이상헌과 윤빛가람이 연속골을 넣었다.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며 실점도 하지 않았다. 특히 이적생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골키퍼 조현우는 울산 골문은 든든히 지켰고,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중원을 지배했다. 경기조율과 볼배급에서 윤빛가람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환상적인 중거리 골은 덤이었다. '화룡정점'은 역시나 '블루드래곤' 이청용이었다. 그는 지난 2009년 FC 서울을 떠나 유럽으로 진출했고, 10년이 넘도록 유럽에서 활약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윙어.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왔다. 상주전에 선발로 나섰다. 2009년 7월 19일 강원 FC-서울전 이후 10년9개월20일, 3948일 만에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11년 만에 돌아왔지만 그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 왜 이청용에 K리그가 열광하는 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청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강렬한 모습을 드러내며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90분 풀타임을 뛰며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울산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이청용이다. 이청용 합류로 울산은 더욱 강해졌고, 무게감이 달라졌다. 우승에도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축구를 하고 싶은 열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첫 단추를 잘 끼었다. 울산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올해에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용 역시 "어떤 경기력이 나올 지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나왔다. 결과도 좋았다.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다. 그렇지만 이것이 울산의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줘도 좋을 것 같다. 선수들과 발을 맞추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 울산이 15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첫 경기를 치른 상황이라 아직 우승 이야기는 이르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울산의 최대 라이벌 전북은 아쉬움이 컸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수원에 1-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인상적이지 못했다. 우승후보답지 못했다. 물론 이제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어떤 반전과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른다. 그렇지만 1라운드 기선제압에서 울산이 이겼다. 1라운드에서 '1강'은 울산이었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5.11 06:00
축구

라리가 데뷔전 치른 기성용, 다음은 메시다

기성용(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마요르카는 7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펼쳐진 2019~2020 라리가 27라운드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전반 42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구보 다케후사의 결승골로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비가스의 한 골에 그친 에이바르를 2-1로 무너뜨렸다. 이번 승리로 마요르카는 리그 18위를 유지했다. 마요르카 이적 후 처음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은 구보를 대신해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기성용의 라리가 데뷔전이 시작된 것이다. 기성용은 한국인 라리가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7번째로 라리가 무대에 선 한국 선수가 됐다. 기성용은 예상보다 빠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5일 마요르카 입단 후 약 보름만이자 두 경기 만에 비센테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기성용은 지난 1월 이후 경기에 뛰지 못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 두 경기 만에 경기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감독의 신뢰가 뒷받쳐주고 있다는 의미다. 팀에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의 라리가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마요르카는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일궈냈다. 기성용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추가시간까지 약 15분의 데뷔전. 기성용다운 모습도 있었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후반 39분 첫 터치를 한 기성용은 1분 뒤 파울을 얻어냈다. 자신이 직접 프리킥을 차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떨어진 경기 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연계와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후반 추가시간 에이바르 비가스의 득점 장면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파비안 오레야나의 크로스를 비가스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을 넣었다. 이때 기성용이 오레야나를 마크하고 있었지만 공간을 허용하며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 크로스가 골로 연결됐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일이다. 짧은 시간 동안 기성용은 최선을 다했고,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기성용의 다음 경기에는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성용의 홈 데뷔전이다. 마요르카는 오는 15일 홈구장인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라리가 28라운드를 펼친다. 상대가 화제의 팀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 바로 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뛰는 최강의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8일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0 승리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패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승골 주인공은 메시였다. '엘 클라시코'에서 침묵했던 메시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메시와 맞대결에 대해 "당연히 기대가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갔을 때보다 더 기대가 된다. 라리가는 어렸을 때부터 좋았던 리그다. 좋아하는 팀, 선수도 많다. 그런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3.09 06:00
연예

'아내의맛' 함소원 둘째임신 성공? 실패? 눈물펑펑

함소원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독박 육아에 힘들어하는 진화를 위한 육아 해방 프로젝트를 가동하던 가운데 눈물을 쏟아낸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지난 18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 육아로 인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일상을 선보였다. 자유시간을 얻은 진화는 갑작스러운 회의가 잡힌 함소원을 대신해 결국 혜정이를 데리고 홀로 첫 외출에 나섰다. 고군분투 끝에 진화는 친구들을 만났지만 놀지도, 먹지도 못하고 힘들어했고, 마침내 일을 끝낸 함소원이 나타나자 굳어버린 마음을 풀고 함소원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는 등 달달한 부부애로 훈훈함을 안겼다. 25일 방송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현실 육아 전쟁을 끝내고 행복 시작을 꿈꾸면서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모습이 담긴다. 독박 육아로 인해 탈모까지 생기는 등 고충을 겪고 있는 진화를 위해 함소원은 베이비시터를 구하러 나섰다. 하지만 베이비시터를 찾아 전화를 걸며 급하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함소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고, 이로 인해 함진부부는 잠시 좌절에 빠졌다. 함진부부는 혜정이를 맡아줄 어린이집을 알아보고자 ‘어린이집 투어’에도 돌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방문한 어린이집에서 생전 처음 듣는 육아 정보가 마구 쏟아지면서 함진부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원장 선생님과 상담에 들어간 함진부부는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멘탈붕괴에 빠지는 모습으로 육아 초보 부부의 현실에 직면했다.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줄을 서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는 등 아이를 낳고 나서도 몰랐던 육아 정보가 폭포처럼 투하됐던 것. 이와 관련 함진부부처럼 육아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알려주는 어린이집 선생님의 육아 꿀팁 역시 대거 방출돼 꿀 정보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어린이집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몸 컨디션을 느낀 함소원은 그동안 고대했던 ‘둘째 임신 소식’에 대한 부푼 희망 내비쳤다. 이에 함소원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장 임신 테스트기를 시험했다. 하지만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함소원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나타나 현장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함소원이 눈물을 떨군 의미는 무엇인지, 함진부부의 바램처럼 둘째 임신이 이뤄졌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함소원·진화 부부는 가감 없는 육아 전쟁으로 현실 부부의 육아에 대한 애환과 감동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육아 초보 부부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함진부부가 어떤 상황에 맞닥뜨려 눈물을 흘린 것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24 11:56
축구

독수리는 '발톱'을 숨기고 있다

FC 서울이 최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서울은 1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23분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분 강원 김지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페시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서울은 5승1무1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2위 자리로 복귀했다.시즌 초반 서울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올 시즌 서울이 최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체제를 전망했고, 다크호스로는 대구 FC가 꼽혔다. 서울은 이런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리그 1위 울산(승점 17점)과 3위 전북(승점 14점) 사이에 위치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서울의 미래는 더욱 밝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페시치가 득점력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지난 6라운드 경남 FC전에 서울 데뷔골을 터뜨린 페시치는 강원전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페시치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과 호흡이 더 좋아져야 한다. 컨디션도 더 올라와야 한다. 지난 경기에 골을 넣어서 더욱 긍정적"이라며 페시치를 선발 출전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조영욱 역시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강원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시치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신고할 수 있었다. 최 감독은 "(조)영욱이 컨디션이 좋다.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연계 부분을 강조했다. 페시치와 투톱 파트너다.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욱도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오스마르는 이날 경기에 처음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막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는 오스마르가 곧 정상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최 감독은 "오스마르는 서울의 핵심 선수다. 언젠가는 써야 하는 선수다. 지금 60%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서울 선수들 스스로 헌신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잘 하고 있다. 헌신하고 있다. 매 경기를 소중하고 접근하고 있다"며 "어느 한 선수라도 이기심을 가지고 포지션에서 이탈한다면 서울은 상위권에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런 긍정적 흐름 속에서 결과를 가지고 있는 최 감독. 하지만 지금은 '발톱'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 최 감독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 서울이 리그를 압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순위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울산과 전북이 더 치고 올라갈 것이다. 대구는 다크호스다. 당분간 서울은 이들을 따라가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감독은 오는 8월을 기다리고 있다. '독수리'의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지금 경기력은 조금 투박하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 더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더 조직적으로 수비를 해야한다"며 "8월에서 9월에 좋은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그때는 연승을 해야 한다. 연패는 위험하다. 무승부는 필요없다"고 힘줘 말했다. 춘천=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4.15 07:00
축구

한국에서만큼은 그저 그런 WC 득점왕, 하메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또 지고 돌아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골이 터졌다.세계적인 스타 하메스는 이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가 0-1로 전반을 마치자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하메스를 투입시켰다.하지만 콜롬비아는 하메스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하메스는 잦은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흐름을 끊었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슈팅을 때리는 위협적인 모습을 한 번 연출하기는 했지만 그게 다였다.결국 하메스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콜롬비아는 1-2로 무너졌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과 1-2로 패배한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하메스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출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에서 뛰는 하메스. 700억원이 넘는 몸값. 하지만 한국만 오면 작아졌다. 한국에서만큼은 그저 그런 공격수였다.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3.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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