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4건
연예일반

데프콘, 솔로 女 스킨쉽에 “뭐야 이게!” 경악.. 과연 누구? (나는 솔로)

‘나는 솔로’ MC 데프콘이 한 솔로녀의 돌발 행동에 격분한다.24일 방송되는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8기 솔로남녀들의 한밤 로맨스 대참사가 벌어진다.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솔로남녀들은 각자 데이트를 다녀온 뒤, 숙소에 모여 후일담을 공유했다. 그러나 한 솔로남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도돌이표 하소연을 털어놔 공용 거실에 모인 솔로남녀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이를 지켜보던 3MC 역시, 점차 표정이 굳어지더니 말을 잃어갔다. 한참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결국 “마취총 하나만 줘!”라고 외친 뒤, 모니터를 향해 ‘훅’ 쏘는 시늉을 했다. 또한 데프콘은 “그만해! 제발 그만해!”라며 진저리 치기도. 그럼에도 이 솔로남은 계속 자신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이에 데프콘은 “이제 그만해야 돼. 마취총 2방 맞아도 잠이 안 들기 때문에”라며 절규했다. 그런가 하면 한 솔로남녀는 공용 거실을 빠져나와 둘만의 초밀착 토크를 시작했다. 여기서 솔로녀는 대화 도중 상대 솔로남에게 아슬아슬한 터치를 시전했다. 솔로녀의 돌발 스킨십에 데프콘은 “뭐야 이게!”라며 경악했다. 송해나 역시 “이건 아니잖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무엇보다 이날 밤에는 말과 마음이 따로 노는 분리 로맨스 솔로남까지 등장해 3MC를 그라데이션 분노에 빠트렸다. 이 솔로남의 언행불일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데프콘은 “정신 차려!”라고 일갈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4 10:48
연예일반

‘나는 솔로’ 18기, 최고의 1분은 영호X현숙.. 최고 5.4%

‘나는 솔로’ 18기가 로맨스 초토화 사태를 맞았다. 1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한밤의 데이트’로 모든 것이 뒤바뀌어버린 솔로나라 18번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2대1 데이트 이후 영호와 현숙의 속마음 인터뷰 장면이었다. 또한 ‘나는 솔로’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도 3.5%를 기록,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지켰다.영자는 ‘한밤 데이트’에서 광수에 대한 확신성 발언을 던졌다. 앞서 랜덤 데이트에서 현숙과 데이트를 하고 온 광수를 두고 “(광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전혀 질투가 안 났다”고 털어놓은 것. 이에 광수는 “내가 마음을 쏟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감동”이라며 울컥했다. 하지만 영자는 “감동 중지!”라고 외치더니 “내 어떤 모습을 좋게 보신 건지?”라고 이성적인 질문을 던졌다. 광수는 “맑은 호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다”며 “(영자의) 반전 매력이 이걸로 끝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성적으로 답해 영자를 당황케 했다.심지어 광수는 “(‘솔로나라’에서) 3일차지만, 가벼운 생각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난 한 마디로 말하면 그냥 영자다”라고 ‘고백 공격’을 날렸다. 결국 영자는 “살짝 무서워지기 시작했어”라고 감성적인 광수의 성향을 꼬집었고, 그럼에도 광수는 “그냥 영자님 자체가 진짜 증명서라고 생각해”라면서 감성 폭발 대답을 이어갔다. 급기야 “우리 그냥 지금 시작해보면 되는 거잖아”라며 “우리 빨리 서울 가야 되겠다”라고 밀어붙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영자는 급격히 피로를 느꼈고 잠시 후 소파에 드러누웠는데, 광수는 “이대로 영자님을 들어서 여자 숙소에 눕혀주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플러팅 했다.숙소로 돌아온 영자는 다른 솔로녀에게 “광수님이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줬는데, 갑자기 그게 무서워졌어. 진짜 프러포즈하는 느낌? 광수님을 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영수와 ‘한밤 데이트’를 마친 영숙 역시 “계속 도돌이표”라며 “결국 (대화가) 흐지부지 끝났지”라고 장거리 연애를 이유로 간을 보는 듯한 영수의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광수는 다음 날 아침, 피로회복제를 들고 영자를 찾아갔다. 민낯으로 화장 중이던 영자는 “제 얼굴이 방송에 (이상하게) 나갈 것 같아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자의 식어버린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한 광수는 “(여자 숙소에) 들어갈 때마다 영자님이 있다”며 운명론에 심취했다. 현숙, 순자와 함께 영호와의 한밤의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줄곧 1순위였던 영호에 대한 마음을 접고 상철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이를 모르는 영호는 정숙에게 “모닝커피를 같이 마시자”며 대화를 신청한 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커졌다. 앞으로 헷갈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그러나 영호는 곧장 현숙을 찾아가 자신이 ‘꿩’ 영수를 대신한 ‘닭’인지를 물었다. 현숙이 “전 둘 다 깊게 대화해보고 싶다”며 “영호님과도 밖에서 데이트해보고 싶다”고 긍정 답변을 하자 영호는 광대승천 미소를 지었다. 그런 뒤 “아침 일어날 때까지 정숙님이 1순위였는데 그 사이에 생각이 바뀌더라. 정숙님이 여전히 1등이지만 정숙 10, 현숙 9”라고 제작진 앞에서 달라진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상철에게 1:1 대화를 신청한 정숙은 ‘자기소개 타임’ 당시 재킷을 벗어준 보답으로 비타민 음료를 선물하며 “제가 모르는 상철님의 매력을 알아보고 싶다”고 호감을 보였다. 솔로남녀들의 끝없는 대화로 영수와 어부지리 1:1 대화를 하게 된 영숙은 “어제 정신 차리라는 듯이 내 팔을 꽉 잡던데”라고 말했고, 영수는 “원래 그럴 때 잡고 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현숙이 다가왔고 영숙은 조용히 자리를 비켜줬다. 현숙, 영숙 사이에서 고민하던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두 분에게 (호감이) 확고한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대혼돈 상황 속, 솔로남들의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상철은 영숙을 택했고, 영철은 순자 곁으로 갔다. 영식은 이변 없이 옥순을 선택했고 광수도 영자에게 직진했다. 영호와 영수는 현숙을 선택해 소름을 안겼다. 유일하게 정숙만이 ‘고독정식’이 확정돼 숙소에 남게 됐다. 직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아침에 그런 말(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을 했지? 이제는 (영호님을) 잘 못 믿겠다”며 속상해 했다.‘호감남’ 영수, 영호의 선택을 모두 받게 된 현숙은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수, 영호는 현숙 앞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고, 잠시 후 현숙은 영수와 먼저 ‘1:1 대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영수가 자녀 계획을 또다시 묻자 현숙은 “‘무조건 낳겠다’도 아니고, ‘안 낳을 것’도 아니다. 전 다 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영호와 ‘1:1 대화’를 한 현숙은 “저한테 궁금한 게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화가 이어져서 좋은 것 같다”는 ‘동문서답’ 발언을 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데이트를 마친 후 현숙은 제작진에게 “저는 이제 영수님인 것 같다”고 말했고, 영호는 “정숙님이 아무래도 1순위가 맞았다. (현숙과) 속마음을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와닿는 게 없었다”고 밝혔다.뒤이어 광수와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이 터진 영자와 상철에게 뜻밖의 호감을 느낀 듯한 영숙, 영호에게 실망한 정숙 등 확연하게 달라진 18기 솔로남녀들의 속마음 방향이 드러나 다음 주 벌어질 솔로나라 18번지에서의 파란을 궁금케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8 15:42
일본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38년 만의 한신 우승과 '볼넷' 그리고 프런트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 5일 한을 풀었다.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팔로스를 4승 3패로 꺾고 1985년 이후 3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한신은 지난해 승률 0.489(68승 71패)를 기록, NPB 센트럴리그에서 1위 야쿠르트 스왈로스(80승 59패·승률 0.576)에 12경기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달랐다. 중반부터 독주 채비를 갖추더니 2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11.5경기 앞선 1위(85승 53패·승률 0.616)로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022년의 한신과 2023년의 한신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감독이다. 2019년부터 4년간 팀을 이끈 야노 아키히로 감독이 물러나고 오카다 아키노부(66)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카다 감독은 한신이 첫 일본시리즈 정상에 섰을 때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레전드 출신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신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오릭스를 이끈 그는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고 15년 만에 한신으로 돌아와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오카다 감독 부임 전후로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지만, 대형 자유계약선수(FA) 보강 같은 '선물'은 없었다. 그런데도 올해 뚜렷한 성과를 낸 비결 중 하나는 출루율이다. 팀 타율(0.243→0.247)과 팀 평균자책점(2.67→2.66)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표가 전년 대비 비슷한데 유독 출루율의 변화가 눈에 띈다. 한신은 지난해 팀 출루율이 0.301로 주니치 드래건스와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5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0.322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부문 2위 야쿠르트에 1푼2리나 앞섰다. 오카다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247홈런을 때려낸 슬러거였다. 파워 히터였던 그는 선구안도 뛰어났다. 통산 출루율이 0.351로 수준급. 볼넷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 관건은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신임 감독이 이전과 다른 방침을 내세웠을 때, 어느 정도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도돌이표처럼 되돌아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다. 익숙하게 해 온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오카다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 연봉 고과 평가 항목을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연봉 고과에서 안타 하나가 1이었다면 볼넷은 0.5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0.8 수준으로 향상했고 경기 후반인 7~9회에 얻은 볼넷은 안타와 똑같은 가치로 환산했다. 오카다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는 옵션에서 출루율이나 볼넷을 높게 평가하는데, 일본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그것을 외국인 선수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출루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오카다 감독은 원하는 공을 기다리는 인내력이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올해 개막일 기준 한신 구단의 등록선수 평균 나이는 만 25.7세로 젊었다. KBO리그에선 벌써 오프시즌 두 팀의 감독이 바뀌었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한 팀의 감독은 성적 향상을 목표로 새로운 방침을 내세울 거다. 단순히 구호로만 외쳐서는 실질적인 선수들의 동기부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그만큼 현장을 뒷받침하는 프런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신의 우승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다. 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1.08 07:02
프로야구

박세혁도 안중열도 '부상'…안방 비상 NC,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

NC 다이노스 '안방'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NC는 28일 포수 안중열(28)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검진에서 내전근 부분 손상이 발견된 안중열은 3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안중열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304(23타수 7안타). 2015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16개인데 이 기간 2개를 때려낸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악재가 겹쳤다. NC는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9일까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군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우던 안중열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안방 운영에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혁과 안중열은 올 시즌 포수 선발 출전 횟수가 각각 67경기, 39경기로 팀 내 1·2위다.올 시즌 NC의 안방 부상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열흘 뒤인 25일 재등록됐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에는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연습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 긴 재활 치료 시간을 보냈는데 인대 부상이 추가돼 공백이 더 길어졌다. NC 1·2군 주요 포수 중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르는 건 박대온뿐이다.NC로선 지난 23일 김형준이 시즌 첫 1군에 등록,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김형준은 1군 복귀 첫 4경기에서 4할대 타율(0.429)을 기록했다. 수비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세혁이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박대온과 함께 안방을 지킬 예정.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NC가 안방 연쇄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6:17
연예일반

‘나솔사계’ 11기 영철, 13기 현숙에 “이성적 감정인지 동생의 귀여움인지”

‘나솔사계’에서 결말이 나지 않는 ‘도돌이표 러브라인’이 계속됐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로맨스만큼은 종착점을 모르는 ‘솔로민박’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나솔사계’는 ‘나는 SOLO(나는 솔로)’ 스핀오프 예능이다. 이날 ‘0표’로 ‘솔로민박’에 남아있던 8기 영숙과 13기 현숙은 9기 현숙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3기 광수와 함께 ‘둠칫둠칫’ 댄스를 췄다. 이때 13기 옥순과 데이트를 마친 2기 종수가 택시를 타고 혼자 돌아왔고, 그는 “이건 매너가 아니다”는 주위의 말에 혼란스러워했다.잠시 후, 11기 영철과 ‘복분자 낮술’을 한 뒤 3시간 동안 숙소 방에서 잠들었던 3기 정숙이 깨어났다. 11기 영철은 3기 정숙이 마당으로 나오자, 불 앞자리를 내줬다. 이를 지켜본 8기 영숙은 내심 서운해 했고, 영숙의 마음을 알 리 없는 11기 영철과 2기 종수는 “3일만 더 있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결국 8기 영숙은 “짜증나”라고 소리치며 급발진했다.13기 옥순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9기 영식은 그대로 13기 현숙 방으로 직행했다. 이어 술에 취해 잠에 곯아떨어진 현숙을 보고 씩 웃은 뒤, 옷을 갈아입고 다시 현숙 방으로 향했다. 9기 영식의 행동을 지켜보던 11기 영철의 표정은 굳어졌고, 잠에서 깬 13기 현숙은 영식이 아닌 영철을 불러내 1대1 대화를 하러 갔다.11기 영철은 “영숙이랑 뭐 했는데?”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오빠 욕했어. 데이트 잘 나가놓고 고민했다는 둥 그런 얘길 왜 하는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11기 영철은 “오늘 밤에 결정하고 싶어”라고 여전히 알 수 없는 속내를 보였다. 그러면서 11기 영철은 “(13기 현숙의) 귀여움이 이성적 감정인지, 귀여워서 보고 싶은 건지 헷갈린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13기 현숙은 이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나솔사계’ 출연을) 수락한 이유가 혹시 오빠가 나올까 싶어서였거든”이라고 어필했다.9기 영식은 3기 정숙을 불러내 “정숙님은 (원픽이) 누구냐?”고 물었다. 3기 정숙은 “저 원래는 2기 종수님이었는데 잘 모르겠다. 전 ‘원웨이’였다. 오늘 (종수님과) 데이트 할 줄 알고 김칫국 엄청 마셨어”라며 민망해했다. 반면 2기 종수는 ‘3:1 데이트’를 한 13기 옥순을 다시 불러내 “(데이트 하면서)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직진했다. 심지어 사랑을 이뤄지게 해준다는 등대에 가서 자신의 목걸이까지 걸어두고 돌아왔다는 2기 종수의 말에 13기 옥순은 “너무 감동이고 호감도가 상승했다. 지금 (호감도) 1위는 종수님”이라고 털어놨다.11기 영철과 무한 대화를 이어가던 13기 현숙은 한층 더 과감해졌다. 11기 영철의 목을 잡아당기는 데 이어 팔을 슬쩍 터치하는 은밀한 스킨십을 가동한 것. 또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라고 다시 한 번 영철과의 시간을 시도했다. 그 모습을 본 8기 영숙은 “또 나가? 전쟁이네 전쟁이야..”라며 두 사람의 뒤를 쫓았다. 당장이라도 두 사람을 잡을 듯 뛰어가던 영숙은 갈팡질팡하다 결국 돌아왔다. 반면 현숙과 영철은 “장거리 연애를 할 수도 있겠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면서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1대1 데이트를 멀리서 지켜보던 9기 영식은 2기 종수를 불러내 “3기 정숙님은 계속 (호감도 1위가) 형이었대”라고 알려주는 한편, “영철님이랑 현숙님이랑 같이 있는 걸 보니까 질투가 나던데?”라고 자신의 속마음도 내비쳤다.뒤이어 ‘솔로민박’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건 미션이 펼쳐졌고, 3기 정숙, 9기 현숙, 13기 현숙, 11기 영철이 나란히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지금 (데이트권) 받은 사람이 저랑, 정숙님, 영철님”이라며 “개판이죠.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방송 말미, 13기 현숙에게 직진하는 9기 영식, 11기 영철에게 “너와 나의 라이벌은 영식”이라고 견제하는 2기 종수의 모습이 예고돼,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솔로민박’ 로맨스 결과를 궁금케 했다.‘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08:50
연예일반

[왓IS] ‘놀면 뭐하니?’, 도돌이표 음악예능 개선해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골 프로그램이라고 불리고 있다. ‘무한도전’에 이어 ‘놀뭐’를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손을 뗀 뒤 식상한 콘텐츠가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놀뭐’는 2022년 1월 김태호PD가 하차하고, 박창훈PD가 이끌면서 프로그램을 유재석 1인 체제에서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5인 체제로 개편했다. 5인체제 이후 초장기에는 ‘처음이지?’, ‘MBTI 특집’, ‘누나랑 나’ 등 다양한 특집을 방영했으나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다. 이후 음악 콘텐츠를 앞세워 ‘WSG 워너비’ 등을 결성해 분위기 쇄신을 꽤했지만 이마저도 김태호PD의 ‘MSG워너비’ 남자버전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진 못했다. 음악 예능은 기승전결이 중요하기에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다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장기 프로젝트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에 프로그램 중간에 다른 주제의 에피소드를 넣어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과거 ‘무한도전’과 김태호PD가 있던 시절 ‘놀뭐’가 그런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의 ‘놀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놓을 여유가 없는지, 시청률이 저조할 때마다 음악예능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하고 있다. ‘놀뭐’는 김태호PD가 있을 때는 시청률이 8~9%대를 유지했지만, 박창훈PD가 맡은 뒤에는 5%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놀뭐’는 시청률이 저조할 때마다 돌파구로 음악예능을 꺼내들고 있다. 최근 이미주, 박진주 등을 주주시크릿으로 내세운 음악예능 ‘땡처리 엔터’ 에피소드의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 7.3%로 높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자기 복제’란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놀면 뭐하니?’ 체제가 바뀐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간 5인 체제에서 이이경과 박진주가 합류해 7인 체재로 개편됐다. 그렇지만 출연진은 늘었을 뿐, 유재석 유니버스의 확장이란 ‘놀뭐’의 정체성은 모호해지고 그 과정에서 아직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멤버들의 합도 좋고,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이 계속 되고 있다. 출연자들의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보다는, 기존 이미지를 답습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신선한 즐거움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익숙함에 머물게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은 자기복제라는 식상한 냄새를 풍길 뿐이다. ‘놀면 뭐하니?’의 참신한 시도가 필요해 보이는 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9 06:05
금융·보험·재테크

'삼성통장' '네이버통장' 나오나요?…넘어야 할 산은

삼성카드에서 '삼성통장'이, 네이버파이낸셜에서 '네이버통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기 위한 방법으로 비은행권의 은행업무 겸영을 허용하기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벽을 허물어 '이자 장사'와 '성과급 파티' 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인데, 넘어야 할 산이 여러 개다. 새 은행 브랜드 나오나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TF의 핵심과제가 비은행권의 은행업무 겸영 허용이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종합지급결제업 허용'이다. 종합지급결제업이란 하나의 라이센스를 통해 대금결제업, 자금이체업, 결제대행업 등 모든 전자금융업무를 영위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당국이 이를 허용할 시 현재 비은행권에서는 불가능한 독자적인 계좌 발급이 가능해진다. 즉, 카드사가 통장을 갖고 결제와 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현재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와 제휴한 자산관리계좌(CMA)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독자적인 '네이버통장'을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네이버는 산업자본과 고객 파이까지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신규 플레이어로 거론된다. 이런 논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금융당국이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종합지급결제업 허용이 추진된 바 있다. 당시에는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됐는데, 금융권이 '빅테크 특혜' '기울어진 운동장' 등의 반대 목소리를 키우며 보류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빅테크는 물론, 보험사와 카드사까지 확대해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렇게 되면 보험사나 카드사가 요금을 고객으로부터 받아내기 위해 은행 계좌를 거쳐야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게 된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비은행권 금융회사들의 부담도 덜어진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은행 과점체제 해소와 관련해 "지금 시장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에게 좀 더 경쟁적 환경 내지는 경쟁적 자세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일단 우선"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카드대금이나 보험료 같은 결제를 은행을 거치지 않고 하게 되면, 과정이 한 단계 줄어들게 되면서 비용도 감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미 지난 2일 진행된 첫 회의에서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첫 번째 과제로 제시됐다. 은행의 특정 업무를 수행할 '특화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이다.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이나 소상공인대출 전문은행 등 세분화된 전문은행을 만들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얘기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스몰라이센스'를 도입해 설립하는 특수목적은행 인가제를 참고한 방안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예금이나 대출, 수표지급 등 일부 업무만 수행하는 은행이, 영국에는 소매금융과 IT기술을 접목해 디지털화한 챌린저뱅크가 시범운영 중에 있다.이 밖에도 기존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나왔다.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은행 수 자체부터 늘리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넘어야할 산은당장 종합지급결제업 허용을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 개정안은 이미 발의된 상태지만, 3년 가까이 국회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작년 초에만 해도 이 개정안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빅테크 특혜'라며 반발이 거셌다. 금융노조는 종합지급결제업이 은행 업무에 해당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강력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지만, 이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경우 은행권과 금융노조의 반발은 도돌이표로 일어날 것이 뻔하다는 게 업계 내 시각이다.게다가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새롭게 생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자본도 필요하고 인프라나 영업력 측면에서도 필요한 요소들이 많은데, 금산분리 규제를 풀지 아니고서야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했다. 은행법상 은행을 설립하려면 최소 10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저지하려하는 5대 시중은행과 견주려면 각종 인프라까지 갖춰야 한다. 금융당국이 진입 장벽을 인터넷은행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하더라도, 말처럼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인터넷은행의 자본금 요건은 250억원으로 은행의 4분의 1이지만, 물적·인적 설비까지 갖추려면 최소 3000억원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은행권 금융회사들이 종합지급결제업으로 은행 업무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이자 장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종합지급결제업 계좌는 돈을 넣어두더라도 결제·이체용으로만 기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예금이나 대출 업무는 그대로 은행이 유지한다는 의미다.대출 전문은행 같은 특화은행이 나와야 하는데, 이는 카드사나 캐피탈과 같은 기능을 하는 여신금융전문회사와 다를 게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많아지면 고객을 끌어올 목적으로 예금 금리가 소폭 올라갈 수 있겠다"면서도 "결국 모든 금리는 시장에 따라 움직여서 큰 차이가 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보다 건전성이나 소비자 보호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특히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금융당국도 인지하고 있다. 비은행사가 계좌를 발급하면 은행예금과 달리 예금보험제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비은행권의 업무범위 확대는 건전성이나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많은 고려사항이 제기된 만큼 업무범위를 확대하더라도 충분한 건전성과 유동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체계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에 한해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종합지급결제업이 도입되면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만든 금융결제원 금융결제망을 이용하게 되는데 망 이용료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이런 문제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효용 관점으로 논의 과제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며 6월 최종 결과물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최근 "논의되는 과제를 모두 채택할 수도 있지만, 전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국민의 효용 증진 차원에서 살펴볼 예정이며, 제도를 만들어놓으면 수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8 07:00
예능

‘나는 솔로’ 광수의 일방적 사랑에 옥순 눈물 “그런 걸 사랑이라 생각하나”

‘나는 솔로’ 옥순이 광수의 도돌이표 고백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는 12기 광수의 일방적인 직진에 부담을 느낀 옥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열두 명의 솔로들에게 “솔로나라 안에 있는 여섯 개의 빈집에서 신혼부부 놀이를 해보라”고 지시했다. 영수가 먼저 옥순의 집을 찾아갔고, 영철과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광수는 심한 말다툼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되어 대화를 해보자고 옥순에 제안했다. 이어 ‘결혼 1년이 채 안 된 신혼부부가 서로 말싸움을 심하게 하고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서 이혼 얘기를 하게 된 상황’이라는 설정을 제시했다. “물 흐르는 대로 하는 게 좋다”던 옥순은 결국 광수의 상황극을 받아줬다. 광수는 “옥순이가 생각했을 때는 의사 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물음표를 띄우면서 ‘이게 무슨 의미지?’ 생각했던 날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라고 밝혔다. 이에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는 옥순과 정리했다고 하던데?”라고 반박, “지금 뭘 하자는 거지 (싶다)”고 말했다. 옥순은 광수의 대화 방식에 부담스럽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옥순은 “이런 대화 방식이 부담스럽다. 이렇게 계속하는 게 맞을까. 다른 방법이나, 라이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자기만의 방식을 푸시하는 걸 좋아하는 거야?”라고 광수에 물었다. 이어 옥순은 “내가 좋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데 내 입장은 생각해봤냐”고 일침했고, 이에 놀란 광수는 “이게 만약에 너에게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그만두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옥순은 “그만했으면 좋겠어”라며 선을 그었다. 광수는 “기억 몇 개만 남겨줬으면 좋겠어. 얘기 나눠줘서 고맙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마워”라고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다. 이 또한 옥순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었는지, 그는 “도돌이표 같아. 끝난 줄 알았는데 자꾸. 혹시 그런 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광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힘든 거라서”라며 끝내 울먹였다. 자책하던 광수가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고 하자 MC들은 “어쨌든 한 번 더 간다는 말이냐”며 고개를 저었다. 세 남자와 데이트를 끝낸 옥순은 여자 숙소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옥순은 “광수에게 그만하자고 했다. 화나고 눈물 나더라. 아빠가 울지 말라 했는데”라고 했다. 영수에 대한 마음이 조금 자라났음도 설명했다. 옥순은 “설레고 그러진 않지만 사람 됨됨이가 좋더라. 이런 사람이 왜 모솔이지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광수는 영자를 불러 “이성 간의 대화에서도 가볍게 장난스럽게 할 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고, 영자는 “그래도 적당히라는 선이 있지 않냐”고 조언했다. 영자의 일침과 조언에도 불구하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 광수는 또 한 번 옥순을 찾아가 사과하려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2 07:40
프로야구

'타율 0.231' 발바닥 아픈 피렐라의 6월 도돌이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의 6월 타격 페이스가 들쭉날쭉하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으로 고생했던 1년 전 타격 사이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기준으로 피렐라의 올 시즌 타율은 0.355(245타수 87안타)이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0.347)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0.341)에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장타율(0.584)과 출루율(0.432)을 합한 OPS가 1.016이다.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6월 성적만 보면 부침이 두드러진다. 월간 타율이 0.231(65타수 15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49명 중 34위에 그치고 있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6월에 부진했다.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0.352를 기록, 강백호(KT 위즈·0.412)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54)에 이은 리그 3위였다. 하지만 6월 타율이 0.267로 떨어지더니 7월과 8월 타율도 각각 0.192와 0.206로 좋지 않았다. 평발인 피렐라의 족저근막염이 시즌을 치를수록 악화한 탓이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인데, 주루는 물론이고 타격에도 영향을 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피렐라가 부진에 빠졌을 때 "(족저근막염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 타격할 때 지면에 대한 반발력이나 일체감을 느끼지 못해 상체 위주의 스윙으로 바뀌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피렐라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86·29홈런·97타점이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삼성을 6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기(80경기 타율 0.312)보다 떨어진 후반기(60경기 타율 0.249) 위력을 고려해 그와의 재계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스파이크를 신고 뛰는 야구선수의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쉽지 않다는 것도 이유였다. 그러나 삼성은 피렐라와 재계약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워낙 열심히 하면서 큰 울림을 줬던 선수다. 발바닥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피렐라는 겨우내 발바닥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휴식이 유일한 치료였다. 그렇게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을 준비했다. 피렐라의 4월과 5월은 올해도 뜨거웠다. 하지만 관심이 쏠린 6월에 어김 없이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발 장타 능력은 위협적이지만, 정확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발바닥에 쌓인 피로 누적이 부진의 원인이라면 허투루 볼 사안이 아니다.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타율이 0.228로 낮다. 베테랑 3루수 이원석의 타율도 0.222로 크게 다르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드오프 김지찬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피렐라마저 부진에 빠진다면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KBO리그 2년 차가 돼 (관리) 노하우가 생겨 알아서 잘 관리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몸 상태를 지속해서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1 11:01
무비위크

[신작IS] 오늘 개봉 '삼토반', 고아성X이솜X박혜수의 희망 찬가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희망 찬가가 담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오늘(21일) 개봉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세 친구를 연기하는 영화다.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 1995년 을지로의 삼진그룹을 배경으로 비리에 맞선 말단 사원들의 우정과, 함께 나아가는 연대 속 뿌듯한 성장을 그린다. 당시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 어렵지 않은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모두가 힘든 요즘 이들의 희망 찬가가 힐링을 선물한다. 누구 하나 묻히는 캐릭터 없이 모두 매력적이다.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4B연필이라도 깎아야지!"라는 '오지라퍼' 이자영(고아성)과 "어차피 상고 출신이라고, 잔심부름만 하다가 사라지겠지"라는 돌직구 정유나(이솜), "숫자 가지고 거짓말하는 거 못 참겠어요"라는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김원해, 백현진, 조현철, 배해선 등 삼진그룹 일원들 모두 존재감이 뚜렷하다. 단점도 있다. '저 부가가치 인간'으로 취급받던 여성 인권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내부 고발에 나서는 이들의 용기에 대해 그리려고 하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장면들로 김 새게 만든다. 시작은 좋았지만 중반부 이후 늘어지는 전개로 도돌이표 가득한 악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유쾌한 영화이지만, 깊지는 않다.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38.5%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부르는 희망의 찬가가 관객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1 07: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