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연예일반

김주령, 이미숙, 김정난...‘눈물의 여왕’ 女 조연배우들 활약 빛났다 ③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조연들의 화제성까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는 여성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그들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활약하며 극에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주령, 밉지 않은 빌런 ‘그레이스 고’퀸즈 가문의 중심에서 본인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모사꾼 그레이스 고(김주령)는 극의 중요한 사건에 항상 등장한다. 그레이스 고는 윤은성(박성훈)과 백현우(김수현) 사이에서 줄타기 하며 본인에게 더 이익이 될 편에 붙는다. 김주령은 윤은성이 퀸즈 그룹의 경영권을 빼앗을 때 동조하거나 백현우가 홍만대(김갑수) 회장의 비자금을 찾을 때 도움을 주며 본인의 이익에 따라 태도가 전환되는 그레이스 고 역할을 확실히 연기했다. 백현우가 그레이스 고를 협박하자 “난 백현우 편이다. 돈으로 움직인다”며 ‘돈 많이 주는 쪽에 붙는다’는 속세적인 모습을 통해 빌런을 연기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미숙, 30년 기다린 악녀 ‘모슬희’모슬희는 홍만대 회장의 동거녀로 퀸즈 그룹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30년 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살아온 인물이다. 이미숙은 모슬희 역을 사건 진행에 따라 확실하게 성격을 구분해 연기했다. 모슬희는 초반에는 존재감 없이 홍만대 회장 옆에서만 등장했지만 CCTV를 부수고 홍회장의 동생 홍범자(김정난)와 머리채를 잡으며 싸우는 장면에서 보통이 아닌 존재임을 1차로 각인시키며 카리스마 연기력을 보여줬다. 모슬희와 윤은성(박성훈)이 모자 관계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극에 반전을 주었고 모슬희는 더 강력해진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2차 변화를 보여줬다. 모슬희는 홍 회장이 죽고난 후 비자금까지 가로채며 극 후반까지 갈등을 유발했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친숙한 이미숙은 존재감을 더욱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김정난, 국민 고모 등극한 ‘홍범자’김정난은 홍해인(김지원)의 고모 홍범자 역할을 맡아 드라마 초반 코믹한 장면을 책임졌다. ‘눈물의 여왕’ 1화에서 호피 무늬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전 남편의 결혼식을 망쳐놓거나 동거녀 모슬희에게 참지 못하고 욕설을 뱉는 장면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능동적인 주체임을 보여줬다. 홍범자는 너그럽고 온화한 성격도 가지고 있다. 그는 홍해인의 병을 알고 눈물을 흘리고 같은 병에 걸렸던 친구의 죽음을 알고 오열한다. 또 홍해인이 독일에 혼자 가자 홍범자는 백현우를 탓하며 온전히 홍해인의 편이 되어주며 ‘국민 고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난은 또 극 진행에 필요한 감정적인 장면에서도 극을 이끌어 나가며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또 한 번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임을 증명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성추행 NO”…유영재, 처형 강제추행·삼혼설에 입 열었다 [전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최근 이혼한 아내 선우은숙의 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되는 등 잇따른 사생활 논란에 결국 입을 열었다. 유영재는 23일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유영재라디오’에서 “최근에 저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최초로 저의 입장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처형 성추행 의혹, 삼혼 및 사실혼 등 루머와 선우은숙과의 이혼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처형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유영재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지워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면서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영재는 “제가 두 번 결혼했단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하겠습니까”라며 “선우은숙씨를 처음 만난 날, 2022년 7월 7일 상대방에게 저의 두번의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씨 역시 결혼 이전에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기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이어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유명배우가 서슴없이 결혼하자고 말해줘서 고마웠고 미안했고 결혼생활 내내 죄스러웠다”면서도 “두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씨에게 분명이 만나는 날 두번째 이혼 사실을 이야기 하고 서로 간에 결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유영재는 “저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사실혼, 양다리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선우은숙씨와 결혼하면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선우은숙씨와의 결혼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선우은숙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 더 이상 혼인관계를 여러가지 이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저는 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 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엄수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저는 예의있게 헤어지고 싶었고 헤어지면서 약속한 것을 철저히 지켜주고 싶었고 지금 역시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유영재는 마지막으로 “제 탓이고 제 업보라 생각하고 스스로 짊어지기 위해 긴 고통의 시간을 침묵으로 지켜왔다”면서 “앞으로 저에 관한 모든 사안들은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 저의 결혼생활이 바닥까지 내려온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해 9월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조정을 통해 이혼한 후에야 유영재의 사실혼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하며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한 상태. 여기에 자신의 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고소했다. <다음은 유영재의 입장 전문>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개인 채널을 통해서 최초로 저의 입장을 하나하나 밝히겠다.성추행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방송을 유지할 수 없어 유튜브는 오늘 이후로 잠시 휴방에 들어간다.삼혼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밝히겠다.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을 하겠습니까. 저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상대에게 2022년 7월 7일 상대방의 저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 유명 배우가 서슴없이 결혼하자고 먼저 이야기해줘서 고마웠고 미안했고 평생을 내내 죄스러웠다. 그러나 저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에게 분명히 만나는 날 저의 두 번째 이혼 사실까지 이야기하고 서로 간의 결혼을 진행했다.사실혼, 동거녀, 양다리, 환승연애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저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이혼 사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저는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여러 가지 사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을 했다. 그리고 저는 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 저는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제가 늦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래도 결혼 생활을 한때 한 대한민국의 유명 배우에게 제가 많이 부족하고 제 탓이라고 업보라고 생각하고 저 혼자 짊어지기로 생각하면서 긴 시간 침묵으로 고통의 시간을 지내왔다. 그리고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건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면목 없다. 그러나 응원에 힘입어 잘 버텨내면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을 하겠다. 바닥까지 내려온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고 고통스럽다. 평생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표로 삼겠다.유튜브 방송 역시 오늘로서 잠시 이별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유영재였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22:03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러브인 로그인’으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첫 출격

스마일게이트는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인 로그인’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오는 13일까지 ESD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과 출시 예정 타이틀을 미리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리뷰 행사다. 매년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수백여 가지의 체험판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스마일게이트는 히트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인 로그인’의 글로벌 공식 배급사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한 ‘러브인 로그인’은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탁월한 심리 묘사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180만 뷰를 기록한 노벨피아의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 한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국내 비주얼 노벨 중 가장 도전적인 CG와 스토리로 스마일게이트 게임 플랫폼 스토브 스토어를 통해 2022년 12월에 첫 출시됐다. 2023년 인디게임 시상식 '스토브인디 어워즈'의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2023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7 17:05
산업

이젠 눈치 안 봐…잦아진 ‘골리앗 총수’의 명예훼손 소송

대기업을 거느리는 총수들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관과 시민단체뿐 아니라 검찰의 법적인 타깃이 된다. 이에 주로 소송을 당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총수들이 원고로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과거 총수들은 법적 문제에 따른 언론 노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총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이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 명예훼손과 관련해 유명 변호사를 앞세워 망설임 없이 소를 제기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적극적이다. 총수의 경우 공인에 가까워 온라인상에서도 연예인들처럼 평가의 대상이 되는데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아 이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은 알려진 것만 해도 3건이다. 모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된 악성 루머들에서 비롯되고 있다. 2019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네티즌 수십명에 대해 고소장을 냈기도 했다. 2021년에도 최 회장과 동거녀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김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네티즌 A 씨가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녀와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올려 명예를 훼손한 점을 들어 3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 측은 “자극적인 루머들을 짜깁기해 의도가 투명한 게시글을 작성함으로써 악플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피고가 댓글 작성자들의 입을 빌어 원고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대기업 회장이 직접 소송을 거는 행위는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막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기업 회장의 민형사 소송은 자신과 관련된 안 좋은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증거가 확실하고 명예훼손을 입증할 수 있다면 총수들도 소송을 하는 추세”라며 “가족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는 명백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총수와 개인 간의 소송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 구도로 흘러가게 된다. 총수 측이 거대한 자금을 앞세워 유명 변호인단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잘잘못을 떠나서 법정 싸움에 앞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라도 잘못된 것에 대한 소송은 당연한 권리”라며 “개인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럽고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A 씨는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비방의 글을 쓰지 않겠다며 최 회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지난 4월 고소를 취하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가맹점주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윤홍근 회장의 갑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가맹점주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에서 진행된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검사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판결했다. 이 같은 우월한 지위에 있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소송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랜차이즈들이 패소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소송을 한다고 지적하며 “가맹본부의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소송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SG증권 폭락 사태와 관련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신의 혼외자 친모를 상대로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5 07:00
드라마

[줌인] 경찰대 교수가 본 ‘더 글로리’ 박연진 형량은?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증거 있어?”“엄~청나지!”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통쾌한 복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타작가 김은숙이 극본을 쓰고 월드 스타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의 복수극을 치밀하게 그렸다.‘더 글로리’는 메인 빌런인 박연진(임지연)을 무너뜨리기 위한 문동은(송혜교)의 설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결국 박연진은 18년 전 윤소희를 옥상에서 밀어 죽이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손명오(김건우 분)를 술병으로 때려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가게 된다.다만 극 중에서는 박연진의 형량이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들은 그가 두 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을 들어 ‘무기징역’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말 현실에서도 박연진은 무기징역을 받았을까.◇ 윤소희 죽음, 현실의 ‘공소시효’는?박연진의 18년 전 살인죄를 묻기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와 ‘죄목’을 잘 따져봐야 한다. 문성준 경찰대 교수는 14일 일간스포츠에 “형사소송법은 공소시효가 연장되거나 폐지되기도 해서 사건이 발생한 시점과 공소시효를 살펴봐야 한다”며 “윤소희 사망 사건은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2007년과 2015년 모두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극중 윤소희가 사망한 시점은 2004년 12월 10일이다. 당시 형사소송법 상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살인죄를 적용한다면 공소시효는 2019년 12월에 끝난다. 하지만 2007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박연진에게 죄를 물을 수 있게 됐다는 게 문성준 교수의 설명이다. 이후 2015년에도 형사소송법이 다시 개정되면서,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전히 폐지됐다.다만, 법정에서 윤소희의 죽음이 ‘살인’으로 인정될지 ‘치사’로 인정될지에 따라 박연진의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 윤소희 사망 사건의 경우 박연진은 살해 의도가 없고, 단순 폭행 의도만 있었다고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법원에서 윤소희 사건을 ‘폭행 치사’로 봤다면 폭행 치사의 공소시효는 10년이므로 박연진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문성준 교수는 “‘살해’는 살인죄에서만 언급되는 행위로 살인의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과관계가 인정되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박연진이 윤소희를 죽일 의도가 없더라도, 자신의 괴롭힘으로 윤소희가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면 살인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몸에 불을 붙이고 피해자가 사망하는데, 방화에 의한 치사가 될 수도 있다. 방화 살인은 형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손명오 살해, 직접 안했어도 ‘잔혹 범행’손명오 죽음의 경우, 결정적인 살해범은 성범죄 피해자였던 경란이지만 박연진이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게 된다. 박연진의 경우, 양형위원회의 살인범죄 양형기준에 따라 많은 가중요소를 적용받아 형이 무거워질 수 있다. 박연진은 무거운 술병을 둔기로 사용해 여러 차례 손명오에게 휘둘렀다. 이는 특별 양형인자 중 가중요소인 ‘잔혹한 범행 수법’에 해당한다. 양형위원회는 ‘잔혹한 범행수법’을 “통상의 정도를 넘어서는 극심한 육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을 가하여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라고 정의하며, 둔기 등 흉기로 신체의 급소를 수십차례 가격한 경우를 짚었다. 이 밖에 손명오의 사체를 유기한 것도 일반 양형인자 중 가중요소에 해당한다.그렇다면 박연진은 드라마에서 징역 몇 년을 선고받았을까. 문성준 교수는 “당연히 무기징역이 나오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문성준 교수는 “윤소희 사건 하나로도 무기징역이 나오는데, 손명오 사건만으로도 무기징역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문성준 교수는 “박연진에게 ‘누범’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죄질이 나쁘다”며 ‘그것이 알고싶다’에 등장한 동해시 동거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동해시 동거녀 사건은 베트남 여성의 친모를 살해하고, 그 여성도 살해한 사건으로 가해자 A씨는 2001년도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전과가 알려져 충격을 준 사건이다. 문성준 교수는 “당시 A씨는 2001년도 사건을 ‘누범’으로 적용받지 않았는데도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바 있다”며 “단건으로도 충분히 무기징역이 나왔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5 06:30
연예일반

‘그대좌’ 영식, 여친과 동거 일상 공개 “첫 만남부터 손잡고 다녀” (‘결혼 말고 동거’)

채널A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에 김장년, 정윤진 새내기 커플이 새로운 동거남녀로 찾아온다.27일 방송될 ‘결혼 말고 동거’에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대좌’ 영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장년이 출연한다. 8살 된 딸을 키우는 돌싱 아빠 김장년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대라이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김장년과 동거생활을 함께하는 주인공 정윤진 또한 8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돌싱 엄마였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달 반 만에 동거를 시작하게 돼 한창 깨가 쏟아지는 새내기 커플이다.‘동거남’ 김장년은 “방송 출연 뒤 SNS를 개설하자 다양한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그 중 한 사람이다”라며 ‘동거녀’ 정윤진을 소개했다. 정윤진은 “연애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어서 연락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재미있었고 공감 가는 점이 많았다. 점점 궁금해졌다”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졌다.김장년은 “내가 만나고자 했던 여자가 이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동거녀에 대한 마음이 자라난 순간을 떠올렸다. 정윤진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바람둥이네’, ‘정말 싫다’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근데 실제로 만나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에 김장년은 “첫 만남에 둘이 정말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통했죠?”라며 뿌듯해했고, 정윤진은 “첫 만남부터 손을 잡고 다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에 한혜진은 “진짜 여기 재밌는 커플이다”라며 신기해했다. 또 아이키는 “두 분은 직진인 것 같다”라며 인연을 찾아낸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8살 동갑내기 아들, 딸과 함께하는 김장년, 정윤진의 특별한 일상은 27일 오후 9시 10분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7 14:10
연예일반

'돌싱글즈3' 이소라♥최동환, 3기 단체모임 포착! "조예영 빈자리에 10기 옥순이?"

'돌싱글즈3' 이소라가 불륜설 논란 후 처음으로 멤버들과 단체 모임에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전다빈은 18일 MBN과 ENA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출연자들과 한 자리에 모여 촬영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이어 전다빈은 "지각대장들 빼고 먼저 한 컷. #남사친1 #여사친2"라는 글과 함께 3기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해당 사진에는 '돌싱글즈3'의 공식 커플인 이소라 최동환, '썸'을 이어갔지만 우정으로 정리한 김민건과 변혜진, 그리고 조예영과 공식 커플이었지만 최근 결별한 한정민의 모습도 보였다. 한정민은 전다빈과 썸을 타다가 조예영과 커플이 됐지만 장거리 연애 및 성격 차이를 이유로 최근에 안타깝게 결별을 인정했다.조예영만 자리에 없었지만 모처럼 '불륜설' 논란 후 얼굴을 비춘 이소라의 밝은 근황이 공개돼 팬들을 반갑게 만들었다.더욱 놀라운 것은 또 다른 사진에서 유현철과 '나는 SOLO' 10기 옥순이 사진에 등장한 것. 유현철은 '돌싱글즈3'에서는 전다빈, 이소라와 썸을 키우다가 결국 최종 커플에 실패했지만 방송 종영 후에 '나는 SOLO'의 돌싱 특집 10기 출연자인 옥순과 연인이 되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유현철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옥순을 '돌싱글즈3' 모임에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 이날 자신의 개인 채널에 '전 동거녀' 변혜진과 '현 여친' 10기 옥순 사이에서 난감하면서도 행복해보이는 인증샷을 찍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들은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단체로 핸드폰 그립을 맞추면서 훈훈한 우정을 이어나갔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소라씨 모습 오랜만에 너무 반가웠다", "최동환씨 진짜 사랑꾼이네요, 소라씨가 든든하겠어요", "결별의 아픔 극복한 듯한 한정민씨 다행이네요", "조예영씨만 없어서 좀 허전하긴 해요", "10기 옥순과 유현철님의 만남, 지금 봐도 신기해요. 인연은 따로 있나봐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한편 '돌싱글즈3'에서 이소라와 커플이 된 최동환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지난 해 12월, '돌싱외전2, 괜찮아 사랑해' 주인공으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전 남편과 지인들의 폭로로 '불륜설'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이소라는 사과문을 올린 뒤 SNS를 폐쇄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굳건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어 '돌싱글즈3'가 배출한 유일한 '현커'가 됐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9 08:52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신작 ‘러브인 로그인’ 출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노벨피아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 한 비주얼노벨 게임 ‘러브인 로그인’을 정식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러브인 로그인’의 원작 노벨피아 독점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는 게임에서 만난 남녀 주인공이 함께 살아가는 순수한 로맨스가 담긴 치유 성장물이다. 2022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탁월한 심리 묘사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18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브 딜리버리’의 개발사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한 ‘러브인 로그인’은 게임 회사 직원인 성현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여주인공 다혜와의 호감도에 따라 원작의 에피소드 진행과 엔딩이 달라진다. 회사 측은 “전체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는 미니 게임을 통한 공략의 묘미도 느낄 수 있으며 주변 인물들 목소리까지 지원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며 “국내 비주얼노벨 게임 최초로 IT 하드웨어 전문 브랜드 에이수스와의 콜라보로 게임 내에서 에이수스 제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러브인 로그인’은 15세 이상을 위한 일반판과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의 시크릿플러스판 2개의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크릿플러스판은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비주얼노벨 중 가장 도전적인 CG와 스토리를 담고 있어 비주얼노벨 게임 매니아들의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22 18:57
연예일반

‘변호의 신’ 주식 ‘떡상’하자 동거녀 버린 남자… 황보라 ‘분통’

‘변호의 신’에서 4년여간 뒷바라지한 동거녀를 버린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오후 11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 ‘변호의 신’에서는 약 4년간 동거한 사실혼 관계 아내를 버리고 불륜을 저지른 남자의 추잡한 실체가 공개됐다. 4년여 전 이혼하고 홀로 살아가던 의뢰인은 옛 남자친구와 재회한 후 동거를 시작했다. 이들은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부부와 다름없는 관계였다. 의뢰인은 직장을 잃고 주변 사람들에게 외면당해 실의에 빠진 남자에게 2000만 원의 종잣돈을 주며 그가 재기할 수 있게 도왔고, 남자는 주식에 투자해 10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그러나 그 후 다정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차갑게 돌변한 남자. 그는 자신의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의뢰인에게 모욕과 폭언을 일삼으며 의뢰인과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차 안에서 수상한 귀걸이를 발견한 의뢰인은 출장 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남편의 불륜 현장을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남편은 불륜 현장을 들키고도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의뢰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매달 월세 10만 원을 보내왔으니 사실혼 관계가 아니라 세입자와 집주인 관계라 주장했고, 이들의 부부싸움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황보라는 분통을 터뜨리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인철 변호사는 “사실혼, 부부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으며, 신현준은 “결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번 처를 버렸다는 불신이 두 사람의 신뢰를 해치는 경우가 있다”고 위로했다. 실제 사건의 주인공은 위자료 청구 소송에 승소해 남편에게 위자료 1000만 원과 주식 소득 가운데 3억 9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리얼리즘 드라마로 재구성한 ‘변호의 신’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7 15:24
연예

‘블랙’ 유영철 직접 쓴 편지에서 “나는 사이코패스 아냐” 권일용 “명분 없는 핑계” 일침

‘블랙: 악마를 보았다’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직접 받은 세 통의 편지로 심리를 낱낱이 분석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블랙’)에서는 장진, 최귀화, 권일용, 게스트 한승연이 최근 유영철이 ‘블랙’에 보낸 자필 편지를 살펴보며 그의 심리를 읽었다. 공개된 편지 속 유영철은 “내가 ’사이코패스’로 명명되는 건 오류라고 본다.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한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며 자신을 진단하기도 했고, “권일용, 표창원 같은 프로파일러를 만난 사실이 일절 없음에도 언론에선 그 내용이 사실처럼 보도됐다”고 적어 출연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에 권일용은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거짓말 한마디에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이코패스가 상대를 조종하고 통제하는 수법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유영철이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할 때 영화 ‘1492년 컬럼버스’의 OST인 ‘낙원의 정복’(The Conquest of Paradise)을 들었다는 사실에 한승연은 “이 곡은 웅장하고 대단한 일을 할 때 나오는 음악인데 도대체 유영철은 본인의 범행에 무슨 의미를 부여한 것이냐”며 분노했다. 유영철은 편지에서 전처와 동거녀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폭력과 학대의 숙주인 저항 감정을 먹고 자랐다”며 살인자가 된 것은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핑계를 늘어놓았다. 권일용은 “자신을 분노하게 한 대상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대상의 전치’가 일어난 것”이라며 “전처는 아들의 양육자이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이고, 살해하게 될 경우 본인이 유력한 용의자로 바로 지목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라 평가했다. 유영철은 자신이 “가난한 자들을 업신여기는 부자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스스로 정당화했다. 권일용은 “유영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주로 집에 남자가 없는 시간에 가정집에 침입해 노인과 여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유층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유영철의 주장은 명분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열함을 지적했다. 계속된 유영철의 자기 포장과 합리화에 권일용은 “본인이 만들어낸 명분을 지금까지도 편지로 주장하고 있다. 참 변함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납치범으로 의심받아 체포된 후 유영철은 당시 담당 형사에게 “여기 있는 사람 내가 다 특진시켜줄게”라며 27명을 죽였다고 떠벌렸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수사를 해 결국 연쇄 살인의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권일용은 유영철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증거가 나와서 추궁을 받고 처벌을 받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 자백을 해놓고도 도주를 해서 범행도구를 은폐하려 하기도 했다. 죄책감을 갖거나 범죄를 멈추기 위해서 자백을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해 유영철의 허울뿐인 심리를 낱낱이 공개했다. 유영철은 살인, 방화, 사체 손괴, 공무원 자격 사칭, 사체 유기, 도주 등의 혐의로 2004년 12월 사형선고를 확정받았다. 장진은 “이제는 사라져도 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을 되짚어 보며 소름이 돋았다. 편지를 보면 오랜 시간 감옥에 있으면서도 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만일 그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라며 피해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17 09: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