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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이글·이글' KPGA투어 최초, 이정환·임예택 연달아 샷이글 '진기록'

이글 또 이글, 한 조에서 선수 2명이 연달아 샷 이글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출범 이후 최초의 일이다.이정환(33·우리금융그룹)과 임예택(26)은 27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파72, 7232야드)에서 열린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과 함께 22조로 출전, 6번 홀(파4)에서 나란히 샷 이글을 기록했다. 먼저 샷 이글에 성공한 주인공은 이정환이었다. 이정환의 티샷이 페어웨이 바로 옆 러프로 향했으나, 두 번째 샷이 핀 앞에서 백스핀과 함께 홀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로 이어졌다. 이어 페어웨이에서 쏘아 올린 임예택의 공도 백스핀을 먹고 홀 안으로 들어갔다. 한 조에서 선수 2명이 연이어 샷 이글에 성공한 것은 KPGA 투어 출범 이후 역대 최초다. 이정환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당시의 상황을 두고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다. 핀까지 123.16야드 정도 남은 상황에서 피칭 웨지를 잡고 두 번째 샷을 했다"라고 돌아보면서 "처음에는 (이글인지) 몰랐다. 그런데 갤러리 분께서 ‘샷 이글이다’라고 말씀 주셔서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 다음 박은신 선수가 플레이했고 그 뒤 임예택 선수가 샷을 했는데 또 샷 이글이 나왔다. 임예택 선수도 몰랐던 것 같았다. 갤러리 분께서 ‘샷 이글이다’라고 똑같은 반응을 해 주셨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샷 이글의 진귀한 기록을 남긴 이들은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하며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정환은 3라운드에서 6번 홀 이글을 시작으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장동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임예택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13번 홀)를 작성하며 주춤했다. 박상현, 임성재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노성진(23)은 3라운등 3번 홀(파3)에서 생애 첫 공식 대회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4 시즌 KPGA 투어 3번째 홀인원이다. 이번 대회서 3번홀에 걸린 홀인원 부상은 없다.윤승재 기자 2024.04.28 08:01
프로농구

[공식발표] 삼성, 김효범 정식 감독 선임 “좋은 성적으로 보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김효범 감독 대행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긴다.삼성은 17일 오후 “구단은 새 사령탑으로 김효범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김효범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시작으로 서울 SK,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활약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모교인 NCAA 뱅가드 대학과 G리그 그랜드 래피드 드라이버(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산하)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삼성의 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시즌 중엔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구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 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는 선임 배경을 밝혔다.김효범 감독은 2023~24시즌 중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뒤 32경기 10승 22패를 기록했다.김효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 서울 삼성의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삼성은 김효범 감독과 협의해 코치진 구성을 마치고 차기 시즌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17 16:27
LPGA

'야자수 맞고 관측기 놓치고' 황유민의 우여곡절 눈물의 첫 승,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야자수 맞고 관측기 떨어뜨리고.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유민(21·롯데)이 눈물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왕좌에 올랐던 황유민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까지 노 보기로 마쳤다면, KLPGA 투어 72홀 기준 최초의 '노 보기'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황유민은 4라운드 초반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을 받았던 황유민은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시즌 첫 왕좌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렀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라운드에서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하이트진로),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한 조에 묶여 장타 대결을 펼친 황유민은 안정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홀로 선두권에 올라섰다. 3, 4라운드에선 행운도 따랐다. 3라운드 4번 홀(파5) 티샷이 크게 오른쪽을 벗어나 분실이 될 뻔했지만, 공이 야자수를 맞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이를 버디로 연결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황유민이 거리 측정기를 공 위에 떨어뜨리면서 벌타를 받을 뻔했지만, 다행히 측정기가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벌타 없이 플레이가 이어져 버디로 연결됐다. 4라운드 12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며 코스 밖으로 나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나무를 맞고 필드 안으로 들어왔다. 대회 후 황유민은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는 게 무서운데, (4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많이 흔들려서 머리가 새하얘졌다. 15번 홀, 16번 홀 페어웨이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5번 홀이 되자 부담감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우승 확정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황유민은 긴장의 여운을 계속 느끼는 듯했다. 눈물까지 보였던 그는 "경기 후반 남은 홀들에 자신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힘들다는 생각을 느꼈고, 경기가 끝나고 기쁨보다는 '다 끝났다'라는 안도감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황유민은 안정감을 찾으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황유민은 첫 보기를 기록한 당시를 회상하며 "보기를 했지만 퍼트할 때 내가 본대로 잘 쳤따. 공 굴러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티샷이 흔들렸을 때도 그는 "드라이버가 흔들릴 때 하는 나만의 샷이 있다. 그립을 짧게 잡고 탄도를 낮춰서 드로우 구질로 치려고 한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 그는 "작년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은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좋아했다. 시즌 첫 승을 비교적 빨리 달성한 그는 목표를 '다승'으로 잡았다. 그는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메이저 대회엔 KLPGA 챔피언십과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물론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라며 다승의 의지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06:04
LPGA

[IS 제주] '오구 플레이' 사과로 복귀전 시작한 윤이나, 첫 라운드서 2언더파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약 1년 8개월 만에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작성해 2언더파 70타로 복귀전 첫 라운드를 마쳤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방신실(20·KB금융그룹), 황유민(21·롯데)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치른 윤이나는 티샷을 하기 전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부터 건넸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였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갤러리가 윤이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필드를 찾았는데, 윤이나는 이들에게 고개부터 숙이며 복귀전을 시작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윤이나는 4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다. 윤이나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티샷 비거리가 263.4야드(약 241m)나 나올 정도로 호쾌한 장타를 자랑했지만, 벙커에 떨어졌다. 러프로 공을 올리는 데 샷을 하나 더 소비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4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리는 일)에 성공해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파4)에선 티샷이 도로 위 카트 지붕을 맞고 앞으로 더 튀어나가 313.5야드(약 287m)를 기록했다. 구제를 받아 러프에서 샷을 이어간 덕에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다. 11번 홀(파4)에서 263.8야드(약 242m) 티샷을 친 뒤 버디를 추가해 2언더파까지 줄였다. 13번 홀(파5)에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8.3야드(254m)까지 나왔지만 파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시작한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1번 홀(파4) 티샷이 코스 밖으로 나가는 불운을 맞으며 트리플 보기로 라운드를 시작, 버디 3개, 보기 3개를 추가해 3오버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7언더파를 기록한 최가빈(21·삼천리)이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추가해 황유민과 노승희(23·요진건설사업)를 두 타 차로 제치고 1라운드를 마쳤다. 기대를 모은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1오버파 공동 68위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2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6:57
생활문화

제1회 이소로운 이너핏 프로아미노배 스크린골프 비거리 향상 대회 개최

2024년 2월 24일 이소로운은 경기 안산시 포디골프아카데미에서 이너핏 프로아미노배 '비거리 향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너핏 프로아미노배 스크린골프 비거리 향상 대회는 드라이버 및 아이언7 등 각 클럽을 활용하여 전반 6회, 후반 6회 총 12회의 스윙 거리를 측정.,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소로운 몰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이소로운 관계자는 “이너핏 프로아미노를 소비하는 고객들에게 이너핏 프로아미노의 성능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대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운동능력과 근력, 지구력 향상 등을 지원하는 이너핏 프로아미노는 주원료로 아미노산 BCAA EAA 5,250mg을 함유했고 부원료로는 L-글루타민, 아연, 칼슘, 비타민 C 등이 첨가해 아미노산 스포츠 음료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소로운은 아미노산을 기반으로 이너뷰티, 혼합음료, 건강기능식품 등을 기획, 제조, 유통하고 있고 오는 4월 중 아미노핏 아이(성장기 어린이), 아미노핏 에스(여성) 두 가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4.04.03 15:46
LPGA

'누가 더 멀리 칠까' 윤이나·방신실, 장타퀸 맞대결 제주서 '빅뱅'

누가 더 멀리 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장타 퀸(Queen)' 전쟁이 막을 올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 방신실(20)이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를 치렀지만, 이는 모두 해외(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렸다.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달 20일부로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예고했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연달아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하면서 올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윤이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한 사이,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장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이다. 지난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현(2016년) 이나경(2017년) 김아림(2019년)에 이어 윤이나, 방신실 5명뿐이다. 두 선수의 루키 시즌 행보도 비슷하다. 징계로 2022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윤이나는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에 상위 10위를 5번 기록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방신실은 2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톱10 9차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는 방신실이 더 좋다. 꾸준히 대회를 치른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나금융 여자오픈)과 공동 4위(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징계 여파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윤이나는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대회에서 4위로 시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코스 및 투어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 '작은 거인' 황유민(21)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임지유(19)도 루키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쟁쟁한 언니들과 장타 전쟁을 빛낼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PGA

'3연속 컷 탈락→5개월 만의 톱10' 이경훈 "제5의 메이저 대회 출격, 설렌다"

5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한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경훈은 PGA 투어와 한 인터뷰에서 "5번째 메이저 대회로도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이 큰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경훈은 가장 최근 나선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 13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10위 이내 입상이다. 직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경훈은 "경기가 안 될 때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조금 부족해지거나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정말 쉽지 않다"면서 "선수들의 마음은 참 힘들다. 하지만 최근에 탑5에 성적을 올려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정말 큰 대회인 만큼 실력파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이런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다면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엄청 기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경훈은 최근 일주일 휴식하며 재충전을 했다. 그는 "맛있는 것도 챙겨 먹고 연습도 게을리 하려고 하지 않는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번 주가 워낙 큰 대회이니 너무 과하게 힘을 주려는 것은 피했다"며 "숏게임이랑 퍼트를 꾸준하게 연습했다. 이번 주는 티샷도 그렇고 아이언 샷도 되게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 퍼트나 어프로치도 게을리 하지 않고 많은 점검을 거쳤다"고 말했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에 대해서는 "다들 많이 표현하는 말 중에 ‘숨을 곳이 없다’라고 한다. 드라이버가 너무 중요한 것 같고, 러프가 워낙 깊기 때문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16-18번홀은 바람이 좀 불기 시작하고 또 긴장한 상태라면 굉장히 어려운 홀들이다. 그래서 16~18번홀이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17번홀은 티샷이 중요하고, 특히 18번홀은 티샷부터 세컨샷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4.03.14 10:10
LPGA

'타이거 우즈' 넘고 싶은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의 존재감 각인···KLPGA 개막전 3위

이달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마추어 오수민(1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수민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재희(17언더파 271타) 만큼이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오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김재희-방신실(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대회 목표가 예선 통과와 베스트 아마추어였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에도) 그냥 5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캐디인) 아빠와 계속 이야기하며 긴장을 떨쳐냈다. 정말 많이 배웠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수민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은 박세리(14년 11개월 29일)-이선화(15년 3개월 15일)-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에 이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최종일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김재희와 방신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유망주 오수민은 현재 국가대표로 지난해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2023년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였다.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오수민은 초청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KLPGA 최고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신장 1m73cm의 오수민은 4라운드 장타자 방신실과 데뷔 첫 우승한 김재희보다 더 먼 비거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1라운드부터 3라운드 15번 홀(파4)까지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에서는 드라이버를 꺼내는 승부수로 과감함을 선보였다. "마지막 홀이니까 후회 없이 좀 과감하게 쳐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2위로 내려앉은 후에도 찡그리지 않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수민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마음이 급해질 때 차분해지는 방법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LPGA에서 2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3라운드를 함께 펼친 것에 대해 "파 5홀에서 2온을 노리셨는데, 노릴 땐 노리고 지킬 때는 확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오수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그는 "골프를 처음 시작한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는 생각을 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11 12:5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경보에서 얻는 지혜, 더 긴 클럽으로 달래 치는 것이 늘 옳다

독자는 가장 힘든 스포츠 경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아니다. 비슷하기는 한데 정답은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냐고? 바로 경보(競步)이다. 그렇다. 빠르게 걷는 그 경보 말이다. 경보는 영어로는 워크 레이스(Walk Race)이다. 말 그대로 누가 더 빨리 걷는지를 겨루는 경기이다. 말이 걷는 것이지 뛰는 것이나 다름 없다. 경보 경기는 20㎞짜리도 있고 35㎞짜리도 있다. 50㎞짜리도 있다고 하니 놀랍다. 경보 선수가 얼마나 빠르길래 뛰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하느냐고? 기록을 살펴 보면 입이 벌어진다.20㎞ 남자 경보 세계 기록은 1시간 16분 43초이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모로조프(Sergey Morozov) 선수가 지난 2008년에 세운 기록이다. 한국 남자 20km 기록은 1시간 19분 31초이다. 김현섭 선수가 지난 2011년에 세웠다. 혹시 이 기록을 경신한 선수가 있는데도 뱁새가 모르고 있다면 귀띔을 해주기 바란다.뱁새 김 프로도 아주 못 뛰지는 않는다. 20㎞를 뛰어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운동 삼아 10㎞는 이따금 뛴다. 잘 하면 1시간 안에 주파한다. 정확하게는 50분 남짓 걸린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잰 기록이다. 뱁새는 그 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시니어오픈’에 참가했다가 컷 오프 되고 말았다. 남들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뱁새는 제주도 서쪽 해안을 뛰었다. 분도 삭일 겸. 어차피 그날 귀경도 못할 상황이었다. 주제도 모르고 마지막 날까지 칠 것이라고 장담하고 비행기를 뒷날로 예약한 탓에 말이다. 그 때가 작년 늦가을이니 아주 최근 기록이다. 뱁새가 혹시 20㎞ 달리기에 도전한다면 어떨까? 2시간 안에 뛰기는 어림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경보 선수는 그 거리를 더 짧은 시간에 걷는다. 뛰는 것이 아니라. 경보가 왜 가장 힘든 스포츠 경기냐고? 바로 그 이야기가 오늘 하려는 이야기의 핵심이다. 경보가 힘든 이유는 이렇다. 걷는 것과 뛰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간단하다. 걷는다면 두 발 중 한 발은 땅에 반드시 닿아 있다. 뛴다면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질 때도 있다. 경보는 걷는 경기이니만큼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꼭 땅에 닿아 있어야 한다. 뛰다시피 걷지만 절대 뛰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걸 어떻게 지키느냐고? 심판이 뒤에서 계속 따라 붙는다. 그러다가 어떤 선수가 동시에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경고를 준다. 경고를 두 번 받으면 실격이다. 선수가 많으니 심판도 골프 보다는 훨씬 많이 따라 붙는다. 같은 심판이 두 번 반칙을 했다고 판단하면 실격 처리 하는 것이다. 뛰다시피 걷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고? 그렇다. 차라리 뛰면 힘이 덜 든다. 그런데 뛰지는 않으면서 속도는 최대한으로 내야 하니 힘든 것이다. 느긋하게 걷는다면 뭐 그리 힘들겠는가? 더 짧은 시간에 목표까지 걸어야 하니 미칠 노릇인 것이다.이것을 운동학습론(Motor Learning)은 정확히 분석하고 있다. 바로 걷기와 달리기는 엄연히 다른 동작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고? 걸을 때와 달릴 때는 다른 근육을 쓴다는 이야기이다. 걷기에서 뛰기로 바뀔 때 참여하는 근육도 갑자기 바뀐다. 바뀌기 직전에는 근육이 요동을 친다. 이른바 임계 요동이라는 것이다. 임계점에서 몸이 힘들어서 덜컹거린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경보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 시간 동안 몸을 계속 임계점까지 밀어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뛰는 것처럼 빨라야 하지만 뛰면 실격이 되는 경기. 걷기로는 극한까지 끌어올리는데 절대 새로운 균형이 이뤄지는 달리기로는 바꾸면 안 되는 경기. 그것이 바로 경보이다. 얼마나 힘들겠는가? 가만 있어 보자. 무슨 이야기를 하려다가 여기까지 왔더라? 골프 칼럼인데 골프 이야기를 해야지. 흠흠.골프에도 임계요동이 있다. 바로 무리하게 클럽을 휘두를 때 일어난다. 드라이버도 드라이버지만 아이언 따위를 선택할 때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임계요동이다. 두 클럽을 놓고 고민한다고 치자. 독자는 어떤 클럽을 고르는가? 더 긴 것? 아니면 더 짧은 클럽? 같은 거리를 더 짧은 클럽으로 치려고 할 때 사실은 무리인 경우가 많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뱁새도 마찬가지이다. 짧은 클럽으로 더 멀리 보내려고 안간힘을 쓸 때는 임계요동을 겪는 것이다. 부드러운 스윙을 할 때 몸이 이뤄내는 조화가 깨진다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는 독자도 뱁새도 다 알고 있다. 결국 더 긴 클럽으로 달래서 치는 것이 훨씬 돌발이 적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름 있는 선수는 빠른 속도로 휘두르지 않느냐고? 그럴 때 그 선수는 임계요동을 겪지 않느냐고? 좋은 질문이다. 그 선수는 숙련을 해서 그 속도에도 임계요동을 덜 겪거나 겪지 않는다. 숙련에 이를 만큼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은 독자라면? 더 긴 채로 달래치는 것이 맞다는 말이다. 돌이켜 보면 뱁새도 클럽을 넉넉하게 길게 잡고 가볍게 쳤을 때 점수가 훨씬 좋았다. 그런데 왜 매번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까? 그 놈의 자의식 탓이다. 젋은 선수가 더 짧은 아이언으로 더 멀리 친다고 뱁새가 같은 거리를 같은 클럽으로 낼 수 있겠는가? 분수를 알아야지. 흑! 독자도 클럽 선택을 고민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더 긴 것을 고르기를 바란다. 뱁새가 들려준 경보 선수가 겪는 임계요동을 기억하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3.06 08:08
PGA

이경훈 5개월 만의 톱10 진입,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 "자신감 되찾아"

이경훈이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진입했다.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에 올랐다.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한 이경훈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전날 최종 라운드를 악천후 탓에 13번 홀까지 치렀다. 이날 재개된 최종 라운드 잔여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14번 홀(파4)과 17번(파3), 18번 홀(파5) 버디를 올렸다. 이경훈은 "아무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발견했다. 아이언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다. 드라이버도 잘 되고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정진해 나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하는 이경훈은 "항상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코스이자 대회다. 한 번쯤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은 대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PGA투어 2년 차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PGA 투어 데뷔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확보하고, 세계랭킹도 101위에서 49위로 껑충 뛰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 이민지의 동생인 호주교포 이민우는 에크로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라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이민우는 이번 준우승으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얻었다.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1위(10언더파 274타)까지 올랐고, 김주형은 공동 62위(2언더파 282타)에 그쳤다.이형석 기자 2024.03.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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