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연예일반

“추억이 다했다”…애니 주제가가 가진 힘

2020년 일본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버터플라이’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국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과거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처’ 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키보디스트 전영호가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20주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펀딩을 연 것이었다. 본격적인 모금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펀딩은 약 한 달 만에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억’의 힘을 증명한 하나의 선례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의 만화 주제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지난달 3일부터 CJ ENM은 200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를 활용한 음원 앨범 및 공식 굿즈를 출시하기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투니버스 인기 애니 OST: 소녀들의 응원’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펀딩은 마감일인 이번 달 1일까지 목표 금액 8000만원을 훌쩍 넘은 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펀딩 앨범에는 ‘슈가슈가룬’ ‘달빛천사’ ‘꼬마마법사 레미’ 등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즐겨본 애니 OST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엽서 세트, 아크릴 키링, 금속 배지 등 애니 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방과 후 TV 앞에 모여 투니버스를 시청하고,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모험하며 꿈을 키웠다”며 “투니버스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추억의 애니메이션 공식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애니 주제가를 향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표는 또 있다. 바로 방송의 화제성을 통해서다. 지난달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출연한 유정석은 이날 자신이 부른 애니 ‘쾌걸 근육맨 2세’ 주제가 ‘질풍가도’를 가창했다. ‘질풍가도’는 과거 OST뿐만 아니라 교내 축제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쓰인 히트곡으로, 15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유정석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조회수는 916만 회(18일 기준)로 1000만 뷰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질풍가도’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원피스’의 OST ‘우리의 꿈’을 불렀던 코요태 또한 2018년 ‘우리의 꿈’을 다시 불러 새 음원으로 발매한 바 있다.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 라이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투어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는 무대 첫 시작부터 해적선을 타고 등장해 ‘우리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 곡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소위 애니를 좋아하는 이들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라 부르며 소수의 취미로 여기곤 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 애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견고한 문화였다. 투니버스의 최전성기 시절(2002~2008) 케이블 시청률 상위 톱10에 투니버스 방영 애니가 무려 8개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과거 습관처럼 즐겨들었던 애니 주제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들었을 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에 빠지게 되곤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고된 현실을 잊게 하는 진통제 작용을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애니 주제가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이기에 아주 오랫동안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애니 주제가의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없었지만, 현재는 고유의 IP로 음원을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원 출시를 위한 펀딩 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25
연예일반

[뮤직IS] 제로베이스원, 0부터 1까지 파헤치기 ③

제로베이스원이 가요계에 힘찬 첫발을 내디딘다. 제로베이스원은 10일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를 발매한다.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9명이 멤버다. ‘제2의 워너원’으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중이다. 매력적 비주얼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탄탄한 실력, 단독 리얼리티를 통해 보여준 성격까지 팬들을 끌어들였다. 매니지먼트를 맡은 웨이크원 측은 “전 세계 스타 크리에이터의 선택을 받아 결성된 그룹으로 신인다운 청량함과 건강한 바이브까지 모든 면에서 보장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치열한 경쟁 끝 제로베이스원이 된 멤버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봤다. -센터즈 (성한빈, 장하오)성한빈은 ‘보이즈 플래닛’ 시그널송 센터로 얼굴을 알렸다. 2년간 댄서 생활로 쌓은 수준급 댄스 실력에 보컬 실력까지 갖춘 성한빈은 누구보다 먼저 ‘보이즈 플래닛’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11회까지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온 적 없을 정도로 굳건한 지지를 받았다. 타인을 위하는 따뜻함은 성한빈을 제로베이스원의 리더로 만들었다.장하오는 ‘보이즈 플래닛’ 98명의 연습생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제로베이스원의 센터에 등극했다. 중국인임에도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고 풍부한 성량과 넓은 음역을 지녀 제로베이스원의 핵심 보컬 멤버로 꼽힌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 ‘동네스타K3’에서 보여준 가호의 ‘시작’으로 시원한 음색과 탄탄한 목소리를 확인시켰다. -맏막즈 (김지웅, 한유진)김지웅은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하기 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16년 인엑스로 데뷔했고 그룹 해체 후 2021년부터는 배우로 활동했다. ‘보이즈 플래닛’ 방송 전부터 비주얼 멤버로 꼽힌 김지웅은 네 번의 경연에서 보컬과 랩을 오가는 포지션을 맡아 호평받았다. 단 한 번도 데뷔조 밖으로 순위가 떨어진 적 없는 멤버 중 한 명이다.한유진은 ‘보이즈 플래닛’ 스타 레벨 테스트 당시 보여준 유려한 춤선으로 어린 나이에도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유진은 제로베이스원 단독 리얼리티 ‘캠프 제로베이스원’에서도 멤버들과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디지몬즈 (리키, 석매튜)영앤리치 톨앤핸섬. ‘보이즈 플래닛’에서 리키의 수식어였다. 연습생들이 부러워하는 비주얼로 꼽힌 리키는 실력도 출중했다. 듀얼 포지션 미션 당시 메인 댄서, 메인 래퍼를 맡은 것은 물론 킬링파트까지 소화하며 올라운더로 자리매김했다. ‘캠프 제로베이스원’에서 적은 말수에도 한두 마디의 엉뚱함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석매튜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보컬과 랩, 댄스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임을 보여줬다. 늘 올라가 있는 입꼬리, 매력적인 눈웃음, 눈 양옆의 점은 팬심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스 인 더 셰이드’에서 석매튜의 청량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큰개온다 (김태래, 김규빈, 박건욱)김태래는 제로베이스원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다.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가수 이석훈의 리즈시절을 닮았다는 말이 방송에서 많이 나왔으며 이석훈 역시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캠프 제로베이스원’을 통해 보여준 다정다감한 성격 속 튀어나오는 의외의 장난기는 멤버들과 케미스트리를 빛낸다.김규빈은 ‘보이즈 플래닛’ 방송 전 연습생들이 뽑은 비주얼 투표에서 당당히 K그룹 1위를 차지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춤선은 김규빈의 매력을 배가했다. 김규빈은 방송 중 단 한 번도 데뷔조 밖으로 순위가 떨어진 적 없는 멤버다.박건욱은 MBC ‘야생돌’ 이후 ‘보이즈 플래닛’으로 두 번째 서바이벌 도전 끝 데뷔에 성공했다. 보컬과 랩, 댄스 모두 잘하는 올라운더로 ‘킬 디스 러브’ 당시 마스터였던 최영준 안무가가 “건욱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캠프 제로베이스원’에서는 2005년생 답지 않은 싹싹함과 언변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0 05:30
산업

‘띠부씰’ 열풍에 슬쩍 숟가락 얹는 제과·편의점 업계

편의점·제과 업계가 이른바 '띠부씰(띠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을 활용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SPC삼립이 올해 2월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띠부씰 수집 열풍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자, 유사한 방식의 제품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과도한 '미투(Me too)' 마케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띠부씰 등 성공한 제품의 방식을 쉽게 따라 출시하면서 신제품 연구·개발 등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24일부터 디지몬빵 4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를 활용한 상품으로 182종의 디지몬 띠부씰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포켓몬스터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었던 디지몬은 캐릭터 산업 분야에서 큰 팬덤을 갖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디지몬 마니아들은 제빵업체들에 디지몬빵을 출시해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포켓몬 간편식’ 2종을 새로 출시했다. 피카츄 오므라이스와 스파게티 제품으로 세븐일레븐 단독 포켓몬 스티커 18종이 랜덤으로 포함돼 있다. CU는 지난해 10월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과 협업해 출시한 빵 제품을 이번에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했다. 제품은 빵 8종, 디저트 3종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고, 앞선 제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30가지 신규 띠부씰을 랜덤으로 담았다. 앞서 CU는 이달 초 짱구 띠부씰이 담긴 액션가면 라멘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한 액션가면 라면을 모티브로 만든 돈코츠라멘 냉장 간편식으로, 레트로 열풍에 맞춰 추억의 캐릭터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상품에는 포켓몬빵과 같이 짱구·맹구·유리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새겨진 92종의 띠부씰이 담겨 있다. 이처럼 포켓몬빵과 유사한 방식의 띠부씰 제품 출시가 잇따르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경기 성남의 한 편의점 알바생은 "매일 포켓몬빵 때문에 겪은 마음고생 탓에 알바생들 사이에서 포켓몬을 ‘폭행몬’이라고 부른다"며 "디지몬빵, 쿠키런빵 등도 오픈런이 벌어지면 어쩌냐는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띠부씰 제품 출시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투 마케팅 확산을 경계하는 눈치다. 1위 상품이나 경쟁사에서 내놓은 히트 상품을 모방한 제품 출시로 위험 부담은 줄이고, 비용은 아끼겠다는 노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투 제품은 '어렵게 연구하기보다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는 인식을 키워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소홀히 하는 풍토를 낳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런 논란에도 업체들이 띠부씰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띠부씰만 넣으면 젊은 세대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SPC삼립은 올해 2분기 매출 8149억원, 영업이익 235억을 기록했는데, 2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특히 베이커리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는데, 포켓몬빵이 좋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편의점 GS25가 넥슨과 손잡고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캐릭터 스티커를 동봉해 출시한 ‘메이플빵’은 현재까지 300만봉이 나갔다. 구매자의 68%가 20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4 07:00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현성 “내 연기 볼 때마다 부족… 자신에게 박한 편”[일문일답]

노희경 작가의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이 총집합한 드라마다. 많은 등장인물이 짧은 회당 이야기를 주도하며 극 중 배경이 되는 제주 푸릉마을 주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김혜자, 고두심, 이정은, 차승원,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박지환, 최영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서 뚜렷한 존재감을 비춘 배우 배현성은 극 중 18세 정현을 맡았다. 아래 위층 이웃이자 동갑내기 방윤서(노영주 분)와 그만 사고를 쳐 졸지에 고딩아빠가 된 역할이다. 배현성은 10대 임신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전작에 비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됐나. “오디션을 본 뒤 출연이 결정됐다. 오디션 앞두고 대본을 받지 못했고, 캐스팅 확정 후 대본을 봤다. 감독, 작가님이 유명하고 훌륭한 분들인데 너무 영광 같은 기회여서 하자, 안하자가 아니라 무조건 하자였다. 주변에서 작가님 작품이라고 하니 너무 좋겠다는 얘기도 들었다.”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에게 촬영 전 연기에 대해 주문받은게 있나. “작가님은 대본 리딩 때 처음 뵈었다. 신인이라 주눅이 들지 않도록 자신감 있게, 힘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과는 촬영 전과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조언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아빠 박지환 선배도 내 의견을 물어보며 호흡을 맞췄다.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이 나를 많이 배려해줬다.” -교복을 입는 고교생 연기 부담이 없었나. “부담은 없었는데 오랜만에 교복을 입으니 낯설었다. 극 초반에 교복을 많이 입었는데 후반부 안 입으니 아쉬웠다. (교복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 입으면 좋겠다.” -대단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데 겁이 나지 않았나. “아무래도 없지 않았다. 연기를 워낙 잘하는 선배님들이 나오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현장에서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아버지 박지환 선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현이가 아빠 인권한테 임신 사실을 알리고 혼나는 모습이었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원샷하는 인권이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진짜 혼나는 것 같아 많이 무서웠다.” -극 중 현이는 여친의 임신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진다. 캐릭터에 대해 칭찬하면. “애가 좀 진중한 면이 많다. 어른 같은 면이 있다. 생각도 깊고 내면이, 마음속이 단단한 것 같다. 대본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 연기하면서 나도 그렇게 되려 했다. 실제 나와 비슷한 점도 조금 있다.” -드라마를 모니터링 하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칭찬과 지적을 하자면. “아… 나에게 박해서 칭찬을 잘 안 한다. 항상 (내 연기를) 볼 때마다 부족한 면을 찾으려 한다. 부족한 것, 부끄러운 게 많다. 그런 점들을 차차 줄여나가는 게 목표다. 그래서 칭찬을 잘 안 한다. 다만 주변에서 연기가 전보다 늘었다고 해줘 그렇구나 느낀다. 하하하.” -10대 임신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다. 평소 생각은 어떤가. 혹 이 드라마 이후 생각이 바뀐게 있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문제여서 정답이 뭐라고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 대본에 구체적으로 쓰여 있어 상상이 잘 갔다. 내 생각을 더 하려고 하지 않고 그 상황에 집중하려 했다. 다만 영주와 현이의 모습을 현실에 대입하는 반응을 듣고 배운 점이 많다.” -혼전임신에 대해 본인에게 닥친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텐가. “(소속사 관계자들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안 된대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 -소속사 대표가 김수현, 박서준을 발굴한 마이더스의 손이다. 어떻게 입사했나. “다른 회사에서 1년 정도 연기를 배우다 나를 담당하던 직원 형의 소개로 어썸이엔티도 옮겼다. 박서준 선배는 연기를 공부할 때부터 롤모델이다. 폭이 넓은 배우이셔서 작품을 보며 공부를 한다. 사석에서 가끔 만나면 조언도 해준다.” -순하고 부드러운 외모인데 실제는 어떤가. “순둥한 면도 있지만 박력적인 모습도 있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은 손으로 잡는다(웃음). 아닌가? 없는 것 같다. 요즘 체형을 가꾸는데 신경을 쓴다. 운동을 좋아한다. 웨이트, 필라테스를 하며 예쁜 체형을 만들고 있다.” -잘 생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청춘스타 등극도 가능할 것 같은데 예능 출연도 할 수 있나. “말로는 힘들고 몸을 쓰는 예능이라면 잘할 수 있다. 재미있게 보는 예능 프로가 많다. ‘놀토’, ‘나혼산’, ‘런닝맨’ 등 나를 찾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혼자 산 지 4년째라 자취 노하우도 있다. 청소와 빨래 등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직접 한다.” -‘시맨틱 에러’의 박서함과 절친인데 어떻게 알게 됐나. “우리 둘 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째 친하게 지내고 있다. 애니메이션 디지몬을 좋아해서 더 친해졌다. 만나면 디지몬과 포켓몬 얘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디지몬 캐릭터는 꼬마몬이다.” -차기작 ‘가우스전자’에서 맡게 된 역할을 무엇인가. “파워그룹의 후계자이자 백마탄을 맡는다. 전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곱창이랑 치킨을 처음 먹어보는 등의 캐릭터인데 뻔뻔하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헤어스타일이나 옷 등을 원작 웹툰과 비슷하게 준비하려 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들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관심을 끌고 흥미를 돋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배우가 100%라면 지금 약 10% 정도 채운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5 13:37
스타

배현성, 박서함과 어떻게 절친됐나 물었더니? “둘다 디지몬 광팬”

배우 배현성이 박서함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배현성과 BL드라마 ‘시맨틱 에러’로 대세 배우로 등극 후 입대한 박서함이 2년째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배현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아는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았다. 당시에는 다소 어색한 사이였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디지몬 어드벤처’의 광팬이라 내적 친밀감을 쌓으며 친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배우로서 공통점은 물론 ‘디지몬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특별한 ‘찐친’으로 발전했다. 1999년생 배현성과 1993년생 박서함은 ‘디지몬’이라는 공통점으로 6세 나이 차를 초월해 연예계 절친이 될 수 있었다. 배현성의 스마트폰 케이스 뒤편에는 디지몬과 포켓폰 스티커가 붙어 있다. 특히 포켓몬 스티커는 박서함이 직접 붙여준 것이라고. 배현성은 “포켓몬 스티커의 캐릭터는 가디인데 박서함 형이 나와 닮았다고 직접 붙여줬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예비 아빠가 된 고교생을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4 09:33
연예

에이티즈, 美 포브스 "빌보드에서 에이티즈 곡 더 많아질 것"

에이티즈(ATEEZ)가 상반기 빌보드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외신으로부터 주목받았다. 2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빌보드 월드 송 차트에서 가장 큰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에이티즈'라는 타이틀로 에이티즈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에이티즈는 상반기 동안 다섯 개의 곡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 차트'에 올렸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2022년이 되기 전, 해당 차트에서 에이티즈의 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3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제로 : 피버 파트.2(ZERO : FEVER Part.2)'의 타이틀곡 '불놀이야(I'm The One)'와 수록곡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으로 빌보드 3월 둘째 주 '월드 디지털 송 세일 차트'에 각각 6위, 16위로 동시 진입했다. 이후 한달도 되지 않아 에이티즈는 일본 첫 정규 앨범 '인투 더 에이 투 제트(Into the A to Z)'에 실린 곡 '스틸 히어(Still Here)'를 3월 다섯째 주 같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 에이티즈는 최근 출연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인 신곡 '멋(The Real)'이 6월 둘째 주 해당 차트 6위를, 일본 현지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 엔딩 테마로 확정된 일본 첫 싱글 앨범의 타이틀 '드리머즈(Dreamers)'는 선공개에도 불구하고 7월 3주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2 14:12
연예

김우빈의 모든 것 “주량 소주 1병 반, 별명은 공룡”

"선 긋지마. 확 넘어버리기 전에"라는 김우빈의 박력넘치는 말에 여성 시청자들이 스스로 여주인공 박신혜가 된냥 괜시리 설렜다. 다른 배우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었을 뿐인데 런웨이에 선 모델처럼 혼자 빛났다. '상속자들'을 통해 발견한 그의 매력에 여성 시청자들이 헤어나올 줄 모르고 있다. 드라마가 종영한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김우빈 앓이' 중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김우빈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올 어바웃(All about) 김우빈. 1. 이름 : 김우빈 (본명 김현중)2. 출생 : 1989년 7월 16일3. 혈액형 : B형4. 키/몸무게/신발사이즈 : 187cm/70kg5. 가족관계 : 부모님, 여동생 한명6. 신발사이즈 : 275~280mm7. 애창곡 : 윤도현의 '길'8. 좋아하는 가수 : 임창정 선배. Mnet '엠카운트다운' 진행하면서 더 친해졌다.9. 돈 관리 : 어머니가 관리한다. 매달 꼬박꼬박 용돈을 받는다.10. 콤플렉스 : 구기종목을 못 한다. 대신 육상부 출신이라 달리기와 높이뛰기는 잘한다. 외모 콤플렉스는 비밀이다. 말하는 순간 그게 더 부각되어 보일까봐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11. 감명깊게 본 작품 : 영화 '행복을 찾아서'12. 좌우명 :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자에게만 시련을 준다. 고로 우린 선택받은 자다.13. 종교 : 천주교14. 취미 : 그림 그리기15. 주량 : 소주 1병 반16. 커피 취향 : 아메리카노17. 별명 : 공룡, 아구몬 (만화 '디지몬 어드벤처'에 나오는 공룡 캐릭터)18. 매력 포인트 : 알고 보면 매우 여린 사람이라는 점19. 노래실력은 몇 점 : 점수를 매기기에는 부끄러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20. 옷 사이즈 : 상의 105, 허리사이즈 31인치21. 본받고 싶은 선배 : 연기 선생님이자 은인이신 문원주 선생님. 선생님은 내가 가졌던 열정을 꽃피워주신 분이다. 전 소속사가 망하는 바람에 일했던 돈도 못 받고 정말 힘들 때가 있었다. 선생님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돈도 못 받은 상황이셨는데, 선생님 댁에서 연기 수업을 계속 해주셨다. 가끔 밥도 사주시면서. 아마 선생님을 못 만났으면 여전히 힘들었을 것 같다. 언젠가 작품 속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 극중에서 선생님께 반말도 해보고 싶다.22. 절친한 스타 : 이종석, 이수혁, 홍종현, 김영광, 이종현, 이정…. 이렇게 쓰다간 끝이 없겠네요. 하하.23.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면 : 현재 음악방송 MC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한 그룹만 꼽기는 힘들 것 같네요. 다 좋아합니다.24.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말 : 작품을 좋게 봐 주셨다고 했을 때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 같다. 25.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 : 살 너무 많이 빠졌다. 아무래도 그 동안 계속 촬영이 이어져서 그런가, 살이 좀 많이 빠지긴 했다.26.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나 : 때때로 피부과에 간다. 27. 멘토 : 아버지. 가장 존경하는 분이고, 내 인생의 롤 모델이시다. 현실을 알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28. 가장 기뻤던 순간 : 연기를 할 수 있는 지금인 것 같다.29.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 우선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30. 기억에 남는 조언 : 딱히 하나를 꼽기 어려운데, 영화 '친구2' 촬영 현장에서 곽경택 감독님, 유오성 선배님이 해주셨던 말씀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것 같다.정리=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2.18 08:00
게임

조용보 복합게임사업팀장 ``SKT 게임포털 늦어도 내년 6월 오픈``

"10여종의 포트폴리오로 늦어도 2009년 6월 전에 SK텔레콤의 게임포털을 론칭하겠다." 소문만 무성했던 SK텔레콤의 게임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용보 SK텔레콤 복합게임사업팀장은 2일 서울 을지로 사옥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KT(KTH 파란닷컴)·SK C&C·효성·이랜드·인터파크 등 대기업들은 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7년 매출액 약 11조 규모의 SK텔레콤이 엔씨소프트·넥슨·한게임·CJ인터넷 등 전문 게임사의 &#39게임포털&#39을 방식을 통한 전면적인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조 팀장은 "대기업의 게임시장 진입은 글로벌소싱·글로벌 퍼블리싱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기존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디지몬RPG도 이런 맥락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현재 300여명 규모의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텔레콤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조 팀장은 "복합게임사업팀은 기획·전략·제휴마케팅 등을 담당하며, 자회사인 엔트리브는 게임 개발 및 운영 지원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본의 세가와 업무 제휴해 &#39삼국지카드대전&#39, &#39프로야구단을 만들자 온라인&#39 등 판권을 확보한 SK텔레콤은 게임 포털의 완성을 올해 말까지로 잡고 있다. 조 팀장은 "내년에 선보일 10여종의 라인업은 세가 등으로부터 확보한 게임과 엔트리브의 자체 개발 타이틀, 국내 업체로부터 소싱한 게임이 주축을 이룬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임요환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프로게임단을 갖고 있고,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현 3기 한국e스포츠협회장인 점 등을 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e스포츠 종목의 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무선 플랫폼을 지닌 SK텔레콤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온라인 스포츠 및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에서 e스포츠 종목에 적합한 킬러 콘텐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 팀장은 "개발 기간이 수년이 걸리기도 하는 게임산업의 속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봤으면 좋겠다.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게임시장에서 역차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한 기자 2008.10.06 09:28
스포츠일반

조용보 복합게임사업팀장 "SKT 게임포털 늦어도 내년 6월 오픈"

"10여종의 포트폴리오로 늦어도 2009년 6월 전에 SK텔레콤의 게임포털을 론칭하겠다." 소문만 무성했던 SK텔레콤의 게임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용보 SK텔레콤 복합게임사업팀장은 2일 서울 을지로 사옥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KT(KTH 파란닷컴)·SK C&C·효성·이랜드·인터파크 등 대기업들은 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7년 매출액 약 11조 규모의 SK텔레콤이 엔씨소프트·넥슨·한게임·CJ인터넷 등 전문 게임사의 &#39게임포털&#39을 방식을 통한 전면적인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조 팀장은 "대기업의 게임시장 진입은 글로벌소싱·글로벌 퍼블리싱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기존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디지몬RPG도 이런 맥락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현재 300여명 규모의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텔레콤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조 팀장은 "복합게임사업팀은 기획·전략·제휴마케팅 등을 담당하며, 자회사인 엔트리브는 게임 개발 및 운영 지원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본의 세가와 업무 제휴해 &#39삼국지카드대전&#39, &#39프로야구단을 만들자 온라인&#39 등 판권을 확보한 SK텔레콤은 게임 포털의 완성을 올해 말까지로 잡고 있다. 조 팀장은 "내년에 선보일 10여종의 라인업은 세가 등으로부터 확보한 게임과 엔트리브의 자체 개발 타이틀, 국내 업체로부터 소싱한 게임이 주축을 이룬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임요환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프로게임단을 갖고 있고,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현 3기 한국e스포츠협회장인 점 등을 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e스포츠 종목의 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무선 플랫폼을 지닌 SK텔레콤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온라인 스포츠 및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에서 e스포츠 종목에 적합한 킬러 콘텐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 팀장은 "개발 기간이 수년이 걸리기도 하는 게임산업의 속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봤으면 좋겠다.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게임시장에서 역차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한 기자 2008.10.06 09: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