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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MVP' 페디, 시범경기 ERA 3.86으로 마감…'역수출 신화' 또 쓸까

지난해 KBO리그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페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이날 네 번째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페디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한 페디는 지난겨울 2년 총액 1천500만 달러(약 198억원)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가능성과 시범경기 호투 등으로 개막전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일단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 선발 자리는 신예 개럿 크로셰에게 넘긴 상태다. 페디는 다음 달 1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페디는 이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았지만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페디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디트로이트전은 예정대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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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인데 출루율은 5할, 배지환의 번뜩이는 '눈야구'…시범경기 3G 연속 출루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1회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선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3-2로 앞선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을 골라 나가며 3경기 연속 출루했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볼넷 2개를 기록한 배지환은 전날 템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한 뒤 이날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세 경기 연속 1루를 밟았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5경기 7타수 1안타). 하지만 4볼넷 3득점 출루율 0.500으로 테이블세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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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지안카를로 스탠튼, MLB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400홈런...현역 3호

‘유리몸’ 오명 속에서도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다. ‘원조 괴물’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33·뉴욕 양키스) 얘기다.스탠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1-1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호세 시스네로의 3루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스탠튼의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개인 통산 400호 아치이기도 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기대 받았다. 2017시즌에는 5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에 올랐다. 현재 양키스 간판타자이자 당시 신인이었던 애런 저지가 2017시즌 52홈런을 쳤다이듬해 양키스로 이적한 스탠튼은 저지와 쌍포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9시즌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2시즌도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한 달 동안 결장했다. 괴물 같은 스윙에 미치지 못하는 몸 관리. 그게 스탠튼에게 붙는 꼬리표였다. 하지만 홈런 생산만큼은 역대급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탠튼은 6일 디트로이트전 홈런으로 역대 최소 경기(1520) 만에 400홈런을 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앞에는 마크 맥콰이어(1412경기) 베이브 루스(1475) 알렉스 로드리게스(1489)뿐이다. 스탠튼은 양키스 소속으로 400홈런을 넘어선 역대 10번째 타자로도 남았다. 현역 선수 중에는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510홈런) 넬슨 크루즈(464홈런)에 이어 3번째다. 양키스는 스탠튼이 공격을 주도하며 5-1로 승리했다. 시즌 69승 6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최하위지만, 이날 4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승차는 2.5경기 차로 좁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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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DH 1차전 MLB 첫 완봉승, 2차전 37·38호 홈런 폭발 후 교체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개인 첫 완봉승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완봉승을 올린 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7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총 13차례의 완투가 있었으나, 빅리그에선 83번째 등판에서 기분 좋은 완봉승을 처음 올렸다.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맷 비얼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투구 수를 줄였다. 오타니는 이후 피안타 없이 9회 말 마지막 타자까지 처리했다. 6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2사 후 스펜서 톨케슨, 8회 선두 타자 비얼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60km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61개)과 스위퍼(26개)를 비롯해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6-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3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실점을 한 오타니는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자신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 선언 이후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DH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잠시 후 열린 2차전에서 홈런포가 폭발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이다. MLB 홈런 전체 1위 오타니(38개)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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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도 안 남았는데, 오타니 등판 일정 왜 바뀌었나···28일 DH 1차전 9승 도전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등판일이 변경됐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공개했다. 오타니의 등판일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오타니는 일찌감치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이 경기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하는 류현진(토론토)의 등판 가능성이 대두, 류현진-오타니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한 차례 시뮬레이션 등판 후 다음 달 복귀가 확정됐다. 오타니는 28일 DH 1차전까지 20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일 변경을 통보받은 셈이다.우천 순연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경 탓이다. 27일 열릴 예정이던 LA 에인절스-디트로이트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곧바로 28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DH 1차전은 오전 2시 10분에 시작한다. 경기 종료 40분 후 DH 2차전에 돌입한다. 이후 에인절스는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이동해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28일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캐나다로 이동해) 29일 선발 등판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오타니와도 (선발 등판 일정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를 배려한 결정이라는 의미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1차전 등판 후) DH 2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고, 토론토전에서도 모든 경기에 DH로 나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9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선 모두 5실점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은 7.71이다. 오타니는 DH 1차전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인 마이클 로렌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된 LA 에인절스 패트릭 산도발은 디트로이트와 DH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3.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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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팬·언론이 인정하는 슈스...김하성, 20-20클럽? 빅딜이 기다리고 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일 눈이 즐거운 퍼포먼스로 국내 야구팬에 강한 자부심을 주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타율은 종전 0.262에서 0.268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커리어 하이, 출루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번갈아 세웠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맷 매닝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팀이 4-3을 앞선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나서 바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 상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기여했다. 8-3으로 앞선 5회, 이 경기 2번째 볼넷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하성은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체이슨 쉬리브의 시속 145㎞/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장타를 날렸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지난 시즌(2022) 11개를 넘어섰다. 김하성은 전날(22) 디트로이트전 2회 초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상대 좌익수 아킬 바두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홈런 1개를 도둑 맞았다. 하지만 6회 타석에서 시즌 14호 2루타를 치며 위안 삼았다. 그리고 2루타를 쳤던 쉬리브를 상대로 결국 12호 홈런까지 때려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하며 9회 초 다시 타석에 나섰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안타를 치며 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7경기 만에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포함 5출루.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도 다시 썼다. 김하성은 KBO리그 대표 유격수였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내야수로 가치를 높였다. 공격력이 워낙 뛰어나, 정상급인 수비력이 주목받지 못하기도 했다. MLB 진출 첫 시즌(2021) 김하성은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으며 타율 0.202·8홈런·3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백업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3루수르 두루 맡으며 경쟁력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2022)엔 부상과 징계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자리를 메워, 견고하면서도 화려한 수비력을 증명하며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까지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두 차례나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4회 초 2사 1루에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되자, 역동작에서 맨손으로 포구를 시도했다. 일명 베어핸드. 공을 한 번에 잡진 못했지만, 바로 후속 동작으로 타자주자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9회 초, 테일러 워드의 빗맞아 회전이 걸린 타구를 순발력을 발휘해 잡아낸 송구, 간발 차이로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에서도 빅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월간 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4월 월간 타율 0.177에 그쳤지만, 5월 0.276로 올랐고, 6월은 0.291를 마크했다. 월간 개인 최다 홈런(4개)도 경신했다. 7월은 아직 일주일 더 남았지만, 타율 0.308·3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트리뷴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4위(48승 51패)까지 떨어진 팀 성적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김하성은 올 시즌 실망스럽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세이버 매트릭스 수비·공격 지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두루 언급했다. 벤치 멤버에서 팀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타선 기둥 매니 마치도, 마운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도 김하성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김하성은 23일 기준으로 팀 내 홈런 4위(12개) 장타율 4위(0.428)에 올라 있다.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지난겨울 계약한 주전 유격수 젠더 보가츠(11홈런·장타율 0.401)보다 나은 성적이다. 유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2루수. 김하성은 리그 주전들 중에서도 홈런 공동 9위, 장타율 11위에 올라 있다. 타율도 11위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처럼 천문학적인 몸값(1억 7500만 달러·약 2060억원)을 받는 선수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스)와 윗 메리필드(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니코 호너는 시카고 컵스 차기 리더, 루이스 아레에즈는 현재 타율 1위다. 아지 알비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오스틴 라일리와 함께 애틀란타 브레이스브 타선을 이끄는 선수다. 국내 MLB팬이라면 대부분 잘 아는 선수들과 김하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페이스면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도루는 2개만 더 추가하면 되고, 홈런은 몰아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추신수빅리그에서만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도 데뷔 5번째 시즌(2009)에서야 해낸 20홈런-20도루다. 추신수는 서비스 타임 탓에 2010시즌까지 50만 달러도 못 받았다. 김하성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고, 경쟁력을 유지하면 김하성도 추신수에 버금가는 계약 성사를 기대할 수 있다. 6~7월 김하성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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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타점왕' 요시다, 4월 타율 0.182 부진...햄스트링 부상까지

뜨거운 봄을 보냈던 일본인 빅리거 요시다 마사타가(30)의 기세가 꺾였다. 몸 상태도 안 좋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요시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휴식 차원이었던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결장이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다음 경기도 요시다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뜻을 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09·13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한 선수다. 타점 부분은 1위였다. 그는 일본 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오른 중장거리형 타자로 지난겨울 보스턴과 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섰고, 2안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밀어서 홈구장(팬웨이파크) '그린 몬스터'를 넘치는 첫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요시다의 타격 페이스는 이후 급격하게 떨어졌다. 5·6일 피츠버그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안타 2개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가, 이후 3경기에서 다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16까지 떨어졌다. 최근 7경기는 0.167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까지 생겼다. 전후 관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WBC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이 꺾인 게 사실이다. 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시카고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도 첫 10경기에서 타율 0.429·4홈런·11타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11에 그치며 고전했다. 2022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2·14홈런이었다. 일본 리그에서 성적으로 스즈키와 요시다의 우열을 가리긴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다. 스즈키는 올 시즌 컵스의 키플레이어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부상 재활 치료 중이다. 여전히 '아시아 출신 외야수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을 바꾸진 못했다. 요시다의 첫 위기는 스즈키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안희수 기자 2023.04.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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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34호포...달아오르는 AL MVP 경쟁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2시즌 연속 4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에인절스 선두 타자 미키모니악이 3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올 시즌 때려낸 34번째 홈런이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분 공동 2위에 오른 순간이다. 최근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었다. 8월 홈런 8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9월 출전한 8경기에서도 홈런 4개를 때려냈다.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2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개 그리고 이날 1개를 더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12일 휴스턴전까지 140경기를 치렀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일정은 22경기다. 9월 홈런 생산 페이스가 이어지면 40홈런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AL 3위에 올랐다.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01년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 등극을 노리며 앞서갔지만,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을 단일시즌에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경쟁력이 확실하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어서고, 오타니가 두 자릿수 승수와 40홈런을 동시에 해낸다면 MVP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뜨거웠지만, 에인절스는 4-12로 대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2 14:52
메이저리그

최지만, 디트로이트전 '4출루'...타율 0.259로 상승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출루 능력을 뽐내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네 번째로 '4출루' 경기를 보여줬다. 타율은 종전 0.254에서 0.259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하며 시즌 56승(49패)째를 거뒀다. 최지만은 1회 초 2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드류 허치슨에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허치슨의 초구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최지만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7회도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투수 윌리 페랄라의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6이닝 2실점(0자책)으로 호투하고,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있었던 최지만이 팀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안희수 기자 2022.08.05 12:05
스포츠일반

NBA 킹은 법 위에 있나? 피해자가 징계 더 받았다

경기 중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의 징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발단이 된 사건은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턴즈와 경기였다. 3쿼터 도중 아이제이아 스튜어트와 리바운드를 다투던 제임스는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쳤다. 눈 주위에서 피가 난 스튜어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제임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료, 심판 등 현장 인원들이 간신히 말리면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막았지만, 제임스와 스튜어트는 나란히 퇴장당했다.경기장 폭행으로 끝나는 듯했던 이 사건은 두 선수에게 내린 징계 때문에 더 큰 논란을 만들었다. NBA 사무국은 23일 제임스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피를 흘렸던 스튜어트는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얻어맞은 선수에게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지자 공정성 논란이 일어났다.NBA 사무국은 “제임스가 과격한 행위로 스튜어트를 가격해 코트 내 싸움이 벌어지는 발단을 제공했다. 스튜어트는 계속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코트 내 험악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제임스의 가격보다 폭력 후 스튜어트의 대응을 더 문제 삼은 것이다.미국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징계 내용에 찬성하는 이들도, 반대하는 이들도 ‘살아있는 전설’이자 농구의 ‘왕(king)’으로 불리는 제임스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FOX 스포츠 프로그램 ‘언디스퓨티드’의 진행자인 미국프로풋볼(NFL) 해설가 섀넌 샤프는 “제임스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없었다. 스튜어트가 그런 식으로 반응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 모두 징계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스킵 베이리스도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한다. 뉴욕 닉스와 빅 매치를 앞두고 제임스를 뛰지 못하게 했다. 사무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도 “제임스는 사과하기 위해 스튜어트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전하려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일 것이다. 사무국이 이 점을 고려했다고 본다”며 제임스의 편에 섰다.반면 징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뜨겁다. 제임스가 NBA의 간판선수이기 때문에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CBS 스포츠는 “스튜어트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르브론에게 달려들었다. 추한 장면이었고, (실제 보복이 벌어졌다면) 더 추해질 수 있었다. 2경기 징계를 받을 만했다”면서도 “전례를 보면 제임스가 받은 1경기 출전 정지는 가벼워 보인다”고 비판했다.이 매체는 “지난 2015년 JR 스미스는 거의 똑같이 상대 선수를 가격해 플레이오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르브론이 팔을 휘두르며 스튜어트를 돌아보는 모습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르브론의 동작에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뜻이다.결과적으로 이 사태는 레이커스 구단에 그리 나쁘게 작용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사건 당일 디트로이트전에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4일 닉스전에서 제임스를 내지 못하고 6점 차로 패하긴 했다. 그러나 제임스의 나이를 고려하면 1경기 출장 정지는 일상적인 휴식에 가까웠다.징계로 인해 제임스의 연봉(4118만 달러) 중 28만 4004달러(3억 3779만원)가 차감된다. 레이커스 구단은 그만큼의 재정적 이익을 얻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등 대형 선수들을 보유한 레이커스는 올해에만 4500만 달러 이상의 사치세를 내야 한다. 이번 징계로 레이커스의 팀 연봉이 내려가 사치세도 함께 줄어들었다.CBS 스포츠는 “레이커스는 제임스 일당의 절반인 14만 2002달러를 사치세에서 공제받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총 53만 2508달러(6억3337만원)를 아낄 수 있다. 팀 연봉이 1억5700만 달러(1867억원)에 이르렀던 레이커스는 사치세 부과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1.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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