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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악몽의 11번홀...이경훈 더CJ컵 5언더파 '반전'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버디 8개로 만회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은 선두 맷 월리스(잉글랜드·8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첫날은 일몰로 인해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이경훈은 11번 홀(파4)에서 위기에 빠졌다. 티샷이 빗나가 러프를 전전하다 네 번째 샷 만에 온 그린했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경훈 전반에 줄인 2타를 다 잃았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후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고교생 신분으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은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3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크리스 김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2∼3개 홀이 지나면서 풀렸다"며 "캐디와 농담을 하면서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임성재가 감기·몸살 증세로 대회 직전 기권하면서 대체 선수로 출전한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77위로 첫날을 마쳤다. 티오프 30분 전 출전을 통보받았다는 노승열은 "작년 이 대회에서 첫날 60타를 치고 선두도 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어렵게 들어온 만큼 연습 많이 해서 내일은 조금 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4.05.03 11:41
골프일반

10주년 맞아 구미에서 개최...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5월 3일 개막

교촌에프앤비㈜에서 주최하는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진행된다.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의 대회이자 ‘치맥과 함께하는 골프 대회’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많은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지난 9년간 경북 경산시를 시작으로 전북, 충북, 강원, 경기 지역을 돌며 골프 팬과 직접 소통했다.그리고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맞이하여 교촌의 탄생지, 경북 구미시에서 더욱 특별한 대회로 갤러리와 만날 예정이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많은 프로들에게 잊지 못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3회 대회에서는 김해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KLPGA 역사상 16년 만에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6회, 7회, 9회 대회에서는 각각 박소연, 곽보미, 박보겸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올해는 총 132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을 포함하여 김해림, 이정민, 조아연이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박지영, 박현경, 황유민 등 KLPGA 투어 대표 스타플레이어들도 대거 출전하여 대회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또한 초등학생 선수 박유빈(영덕야성초등학교 6학년)이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여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프로 무대를 경험한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매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올해는 9번 홀에 ‘1991 기부존’을 운영하여 구미 지역 스포츠 꿈나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한다.해당 존에 선수들의 볼이 안착될 때마다 50만 원의 장학 기금을 적립하여 대회 기간 동안 최대 3000만 원까지 기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현장 갤러리 이벤트 또한 더욱 특별하게 준비한다.이은경 기자 2024.04.30 09:35
PGA

'직지심체요절 트로피' 더 CJ컵 우승자는 누구? 임성재·이경훈 등 156명 출격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이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외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의 시드권이 부여된다.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더 CJ컵에 매년 참가해 2010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제이슨 데이는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톰 왓슨 (1978~1980년), 이경훈 (2021~2022년) 등 총 3명이다. 제이슨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22년 이경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인 2010년에 16세의 앳된 모습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에 참가한 바 있다. 그 대회에서 스피스는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가 한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CJ 소속 선수인 이경훈,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CJ 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새롭게 TEAM CJ에 합류한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으로 현재 16살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크리스 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을 통해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더 CJ컵에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챔피언으로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바 있는데, 그 중 첫 승이 바이런 넬슨으로 대회명이 변경되기 전인 댈러스오픈 인비테이셔널이다. 또한 두 선수는 더 CJ컵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있고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선수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넓은 데크에서 선수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홀은 파3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 CJ 컵의 유산은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우승 트로피의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도 계승된다. 다만,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의 한글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 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오는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또 CJ 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 투어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특히 올해는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FOOD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29 15:08
PGA

'월드클래스' 임성재, KPGA 우리금융 2년 연속 역전드라마→생애 첫 타이틀 방어

임성재가 또 역전드라마를 썼다. 임성재(26·CJ)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했다. 임성재는 28일 열린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작성,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순위를 뒤집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시차적응 고난을 딛고 값진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동 28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등극해 역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반 홀(1~9번)에서 보기 3개(버디 2개)로 흔들렸던 임성재는 후반 홀 시작과 함께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12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샷 2번 만에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일)에 이어 약 7.4m(8.12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15번 홀(파4)에서 1.68m(1.84야드)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로 주춤했다. 16~17번 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약 1.06m(1.17야드) 떨어진 곳에 안착하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 버디 퍼트로 임성재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아마추어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문동현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를 기록, 임성재와 우승을 다퉜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문동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했다. 문동현은 매 라운드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을 펑펑 때려내며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임성재의 뒷심이 더 강했다. 임성재와 공동 1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정환은 이날 이븐파로 2위에 머물렀다. 임성재와 2타 차 뒤진 18번 홀(파5)에서 이글 어프로치를 시도했지만 홀컵을 약간 빗나가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장동규는 이날 1오버파로 4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4.04.28 17:05
스포츠일반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현대글로비스 2연패…유료티켓 흥행도 '성공적'

현대글로비스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인천 남동아시아럭비경기장에서 14일 동안 진행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지난 27일 3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현대글로비스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으며, 준우승은 OK 읏맨 럭비단이, 3위는 국군체육부대가 차지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창단 이후 통합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출범한 OK 읏맨 럭비단 또한 창단 후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흥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였다.3라운드 첫 경기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학교가 역전과 재역전을 이어가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쳤다.국군체육부대는 강점인 스크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낸 끝에 전반 20분 최호영의 선취점에 이어 컨버전킥까지 성공하며 7-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학교는 전반 22분 원영화가 빠른 스프린트로 수비를 제치며 트라이를 찍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원주의 추가 트라이까지 더해져 7-1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는 전분 32분 서태풍이 페널티 어드벤티지 상황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트라이로 연결시켜 14-12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후반 들어 국군체육부대는 김의태의 두 차례 페널티킥 성공으로 24-12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고려대가 김현진의 트라이와 컨버전킥으로 23-19로 바짝 뒤쫓았다.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국군체육부대가 후반 37분 서태풍이 트라이를 성공시킨 후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28-19로 승리를 거뒀다.두 번째 경기는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로 우승을 다투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글로비스와 창단 2년차 신흥강호 OK 읏맨 럭비단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우승결정전 선취점의 주인공은 현대글로비스 정연식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9분 정연식이 상대팀 인골 라인에서 대각선 킥패스를 받아 그대로 트라이를 찍으며 7-0으로 앞서갔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페이크 모션으로 수비를 제낀 정연식(전반 10분)과 상대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신민수(전반 30분), 상대 골라인 앞에서 3명의 동료들과 몸싸움을 통해 트라이에 성공한 양근섭(전반 34분)을 필두로 한 파상공세로 점수 차를 28-0까지 벌렸다. OK 읏맨 럭비단은 전반 연장시간 유재훈이 공을 탈취한 후 패스 페이크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트라이로 28-7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현대글로비스의 질주가 계속됐다. 후반 7분 남유준 선수의 킥패스를 받은 문정호가 트라이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는 35-14로 벌어졌다. 이후 OK 읏맨 럭비단은 후반 19분 스크럼 상태로 인골라인까지 전진해 박근성 선수가 트라이를 찍으며 35-14까지 쫓아갔으나, 현대글로비스가 상대 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신민수, 타마나가, 정부현 선수가 잇달아 추가 트라이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4-19로 경기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지었다.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장대비와 더위 속에서도 1·2라운드 1500명에 이어 3라운드까지 총 24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022년 지속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기존 무료 관람의 관행을 깨고 사상 첫 도입한 유료티켓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기간 전국의 중·고등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실업리그에서 뛰는 전문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중식 제공과 함께 럭비부 소재 지역으로 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하는 ‘찾아가는 버스’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더불어 3라운드에선 이전 라운드보다 규모가 큰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직관 온 관중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참가팀들은 대회를 마친 이후 대한럭비협회가 마련한 ‘애프터 매치 펑션(After Match Function)'에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 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럭비로 하나가 된다‘는 럭비 고유의 정신인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로, 경쟁팀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현대글로비스에 축하를 보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명승부로 ‘오직 전진’이라는 진정한 럭비 정신을 보여준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고려대 선수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주말 유료경기임에도 현장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준 2,000명이 넘는 관중들 덕분에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한 발걸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20년 전 코리안리그를 출범시킨 선배 럭비인들이 미완으로 남긴 꿈에 다시 한번 숨결을 불어넣는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24대 집행부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만의 리그에서 ‘모두의 리그’로 만들어 한국 럭비 전방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돌려주고자 했다”며 “이번 대회에 모든 실업팀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의 발전을 이끄는 단초이자 한국 럭비 부흥의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리그 활성화에 힘을 모아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8 10:47
PGA

[IS 여주] "여기 보세요, 찰칵" 3천 갤러리 모은 '월클' 임성재, "한국 팬들 응원에 힘 난다"

'월드 클래스' 임성재(26·CJ) 효과는 상당했다. 첫날부터 3000여 명의 갤러리를 끌어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임성재는 25일 시작한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미국프로골프(PGA)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의 샷을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려 들었다. 임성재의 티 오프 시간인 12시 40분 전부터 수백 명의 갤러리가 1번 홀 앞에 모였다. 임성재는 "티 박스 올라가기 전에 갤러리 한 분이 '여기 좀 봐주세요'라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 그쪽 방향으로 포즈를 취하니까 이어 다른 분들도 사진을 요청하셔서 여러 장 찍은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웃었다. 임성재는 "1년에 한 번 씩 한국에서 경기하면 (팬들의 응원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저를 보러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와주셔서 힘이 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해 했다. 이날 페럼클럽엔 평일인데도 3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섰다. 1~4라운드 합계 2만여 명이 모여든 지난 대회 1라운드(1600여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갤러리가 필드를 찾았다. KPGA 투어는 지난 14일 끝난 개막전(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2700명의 갤러리를 동원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선 4라운드에 3216명의 갤러리를 불러 모아 1~4라운드 합계 4882명의 관중을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가 1라운드 만에 지난 대회와 비슷한 흥행을 이끌었다. 이날 임성재는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초반 쇼트 게임에서 고전하며 전반 홀에만 2개의 보기를 작성한 임성재는 후반 홀에 안정을 찾은 모습으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전날(24일)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아 (정오가 되면) 피곤하다. 원래 카페인을 잘 먹지 않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섭취할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우승한 지난해에도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로 마친 바 있다.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카페인 힘'은 빌리지 않았다. "카페인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서 힘들다. 긴장까지 더 하면 잘 못 치게 돼서 안 마셨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수면 시간을 조정하면서 시차적응에 나서고 있다. 임성재는 "남은 3일 동안엔 쓰리퍼트를 줄이는 데 노력을 하려고 한다. 잔잔한 실수만 줄인다면 좋은 성적 얻을 것"이라면서 "(전날 얘기한대로) 우승을 노리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면서 이번 주를 보내고 싶다"라고 다짐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1라운드 선두에는 7언더파를 친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와 최재훈(26)이 이름을 올렸다. 장동규는 이날 8개의 버디(보기 1개)를 몰아쳤다. 최재훈도 전반 홀인 14~1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후반 마지막 7~9번 홀에서 연속으로 3타를 줄였다.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와 함께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은 16번 홀까지 6언더파로 순항하다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6 06:04
PGA

[IS 여주] "상금 다 쏟아부을 각오로 모험을 걸었다" 임성재의 도전, 후배들에게도 큰 울림

"되든 안되든 미국(PGA 투어)무대에 올인했다."아직 26살이지만 임성재는 벌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며 경력을 쌓은 임성재는 21세의 나이에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도전, 167개 대회에 나와 우승 2회를 거두며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젊은 나이에 도전한 미국 무대. 임성재는 당시를 돌아보면서 "되든 안되든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당시엔 한국(KPGA) 투어도 일본 투어도 시드가 1년밖에 없었고, 미국에 가서 시드를 유지 못하면 다 잃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 잃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나는 그 정도로 모험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우승을 거둔 적은 없다. 하지만 여러 대회 준우승으로 차곡하게 모은 돈을 모두 쓴다는 각오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다행히 빨리 우승이 찾아왔다. 2018년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2부 투어를 평정하고 이듬해엔 1부 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그는 "이런 모험, 이 정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PGA 투어에 도전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임성재는 더 많은 선수들이 PGA 투어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PGA 투어에 오면 정말 좋다. 옆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이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 골프가 느는 느낌이 든다"라면서 "이들도 한 경기 한 경기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느끼는 게 많아지고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대표적이다. 임성재는 "훈련을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이) 한다. 숏게임 훈련장에 가면 항상 있더라. 멘털과 콘택트 능력, 쇼트 게임 등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선순데 더 열심히 훈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당분간은 셰플러 시대가 계속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혀를 내둘렀다. 임성재는 "능력 있는 후배들이 많다. 요즘 후배들 보면 비거리가 상당한데, 볼 컨트롤만 좋아진다면 미국 와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후배들의 실력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다른 투어 생각 없이 미국 하나만 바라보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권유했다. 한편, 임성재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도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페럼 클럽에는 임성재를 보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렸다. 22일 귀국해 시차 적응 중인 그는 "원래 카페인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잘 섭취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우승을 한다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연습 라운드를 9홀 쳤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조금 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5 06:04
PGA

[IS 여주] 한국팬 만나는 임성재, '카페인 투혼'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정조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임성재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대회 전날(23일) 기자회견을 가진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도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2일 귀국해 시차 적응 중인 그는 "원래 카페인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잘 섭취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다소 주춤하다. 12개 대회에 나와 톱10 한 차례에 컷 탈락도 네 차례 경험했다. 투어 개막전인 1월 더 센트리 대회에서 공동 5위(25언더파)를 기록한 뒤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11언더파)를 기록하며 반등한 것이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었다. 숏게임 관리를 너무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마스터스 컷 탈락에 대해서도 "한 타 차로 떨어져서 속상했다. 이제까지의 마스터스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내 그는 "하지만 조금씩 감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는데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도 노린다. 오는 7~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남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17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 상황이라면 김주형(23위)과 안병훈(40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임성재는 42위로, 45위 김시우와 함께 안병훈을 바짝 쫓고 있다. 임성재는 "선발까지 얼마 안 남았다. 출전하면 좋겠지만 우선 눈앞에 있는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서 페덱스 포인트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영광이다. (처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땐 메달을 못 땄지만(22위), 그 때 경험을 잘 살려서 파리에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우승을 한다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연습 라운드를 9홀 쳤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조금 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한 주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치겠다. 팬분들께 좋은 샷으로 즐거움을 나눠드린다는 생각으로 치겠다"라며 대회 각오를 말했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4 15:10
국가대표

올림픽 최종예선 8강 대진 확정…황선홍호, 4강 오르면 우즈벡·사우디전 승자와 격돌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기는 팀은 올림픽의 꿈을 이어갈 수 있지만, 지는 팀은 그대로 파리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의 연속이다.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24일(한국시간) D조 최종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했다. 8강 대진은 A조와 B조, C조와 D조가 각각 묶여 각 조 1위와 2위가 격돌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8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 팀이 대회 우승을 경험해 봤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팀들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일본이 각각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베트남도 준우승, 카타르는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만 대회 첫 출전에 8강 역사를 썼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일본을 차례로 꺾고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에 패배한 뒤 호주, 요르단을 연파하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 무대를 밟았다. U-23 대표팀 간 역대전적은 5전 전승으로 한국이 우위다.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 간 ‘한국인 지략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선홍호가 4강에 오르면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전 승리팀과 겨룬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D조를 1위로 통과했다. 말레이시아와 쿠웨이트, 베트남과 격돌해 3전 전승에 무려 10득점·무실점 기록을 쌓았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C조 2위 팀이다. 타지키스탄과 태국을 잇따라 연파한 뒤 이라크와 최종전에서 져 2위로 밀렸다. 사우디 역시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을 정도의 화력을 보여줬다.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은 2년 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팀들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5차례 대회 중 결승에만 3차례 오를 만큼 이 대회에 강하다. 우즈베키스탄도 2018년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4년 만에 또 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반대편 대진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일본, 이라크와 베트남이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앞서 카타르는 인도네시아와 요르단을 연파하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호주와 비겨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중국, UAE를 꺾은 뒤 한국에 져 B조 2위로 개최국인 카타르와 격돌하는 부담을 안았다. 사우디를 제치고 극적으로 C조 1위에 오른 이라크, D조 2위 베트남도 4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8강전은 승패에 따른 결과가 극명하게 갈려 매 경기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진다. 승리하는 팀은 4강에 올라 올림픽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는 반면, 8강 탈락 팀은 파리 올림픽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 대진·일정- 대한민국 vs 인도네시아 : 26일 오전 2시 30분- 우즈베키스탄 vs 사우디아라비아 : 26일 오후 11시- 카타르 vs 일본 : 25일 오후 11시- 이라크 vs 베트남 : 27일 오전 2시 30분김명석 기자 2024.04.24 09:03
해외축구

“HWANG 보러 스카우트 모인다”…황인범, 다음 무대는 EPL?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입단 1년 만에 빅 클럽으로 스텝업할 수 있을까. 최근 한 현지 매체가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유럽 스카우트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롤 인용, “유럽 스카우트들이 오는 주중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 모일 예정이다. 그 이유는 즈베즈다의 미드필더 황인범을 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즈베즈다는 오는 25일 안방에서 ‘라이벌’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파르티잔은 전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신 고영준이 속한 구단이기도 하다.한편 매체는 황인범에 대해 “그는 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550만 유로(약 80억원)로 이적한 뒤 주목받고 있다. 어시스트나 득점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않지만, 여러 방면에서 최고였다. 그가 하는 플레이는 현대 축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경합을 할 수 있고, 상대 선수로 패스를 전달하며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한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점쳤다. 특히 “황인범 같은 선수는 수페르리가보다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경영진은 고려할 수 있다. 황인범이 원한다면 보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황인범은 츠르베나와 2026년까지 계약한 상항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한편 황인범은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6경기에 모두 나섰고,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당시 팀은 2-3으로 졌지만, 황인범의 활약은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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