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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민재, 씁쓸한 선발 복귀전…뮌헨, 하이덴하임에 2-3 대역전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무려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대역전패 탓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고도 후반에만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비수인 김민재 입장에서도 허망한 역전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경기였다.김민재는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2-3 대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앞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에게 약 한 달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한 경기였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이후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 라인에 밀려 백업으로 밀려났다가, 이날 5경기 만에 비로소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이날 3실점 패배로 오는 10일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수비진은 다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꾸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 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0-2 완패에 이어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13점으로 벌어진 격차가 자칫 더 벌어질 위기에 몰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 가능성 역시 더욱 희박해지는 모양새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세르주 나브리와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에 포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슈아 키미히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스벤 울라이히.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문전에서 방향을 바꿔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45분엔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나브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그러나 후반 들어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5분 상대 롱패스 상황, 김민재가 헤더 경합에 실패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이 기회를 하이덴하임이 놓치지 않고 케빈 세사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하이덴하임은 1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크로스가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발을 뻗어봤지만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결실을 맺은 건 하이덴하임이었다. 후반 34분 클라인디엔스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라인이 올라온 상황, 김민재의 뒷공간을 겨냥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 크로스를 클라인디엔스트가 마무리했다.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시간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하이덴하임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내리 3실점을 허용한 충격패.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인 결과로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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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영, 브랜뉴뮤직과 아름다운 이별…라이머 “항상 응원할게”

가수 요다영이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을 떠났다.브랜뉴뮤직은 지난 29일 “요다영과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린다.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요다영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요다영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요다영 역시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좋은 환경 속에서 라이머 대표님을 비롯한 브랜뉴뮤직의 멋진 스태프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한 차례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에 라이머는 자신의 SNS에 요다영의 글을 인용하며 “그동안 수고 많았어. 항상 응원할게”라고 화답했다.한편 요다영은 지난 2019년 브랜뉴뮤직의 서브 레이블 브랜뉴에이 첫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짝사랑’, ‘먹구름’, ‘러블리러브’, ‘인생권태기’ 등을 발매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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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게 펼쳐진 청년작가 4인의 호기심 ‘4인4색’

청년작가들의 호기심이 미술 작품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지난해 12월 12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 ‘2024 플라이, 영 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인의 청년작가 작품들이 베일을 벗었다.28일 서울시 중구 KG타워에서 ‘2024 플라이, 영 아티스트’ 공모전 시상식과 ‘2024 청년작가전 ‘4인4색’’ 오픈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로 첫 회를 맞은 ‘플라이, 영 아티스트’ 공모전은 청년작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청년작가 상생 프로젝트다. 수상 작가 각각에게 상금 200만 원과 전시 및 홍보 지원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2024 플라이, 영 아티스트’ 공모전 수상자로는 김리나(24세·홍익대 동양화과), 손서희(26세·빈응용예술대 판화과), 이지웅(32세·성균관대 미술학과), 이화정(26세·한국예술종합학교 유리조형학과) 4인의 청년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4인의 청년작가는 작품이 전시된 KG타워 내 갤러리 선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김리나 작가는 꿈을 주제로 몽환적이면서 따뜻한 색감의 평면예술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기록이 용이한 현대사회에서 기록할 수 없는 꿈의 세계가 미지의 영역으로 다가왔다”며 “전반적으로 사용한 재료는 석채다. 석채를 바탕지에 얹다 보면 입체감이 생기고 희뿌연 색감이 올라오는데 나는 이러한 것이 꿈의 몽환적인 감각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꿈을 일상 매체에 접목해 표현하자면 고장난 TV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등장하는 전반적인 형상을 일부 가리고, 뭉개고, 또 굴절시키는 방법을 통해 모호하게 표현했다”며 “이러한 표현을 통해 꿈의 본질적인 특성인 모호성, 비개연성, 휘발성 등을 시각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작가는 신문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작품에 담는다. 이 작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공허한 자리’다. 광화문에서 어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상황을 보게 됐는데 거기에 플라스틱 의자들이 나열돼있는 걸 보고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씩 그리고 있다. 그리고 좀 더 과거에는 신문에서 보여주는 이슈들을 그렸다”고 했다. 이화정 작가는 클라이밍 연습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설치 작업 예술을 선보인다. 임의의 순간들을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표현한다. 이 작가는 “블로잉이라는 작업을 주로 한다. 1200도에서 녹인 유리에 숨을 불어넣어 성형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제작된 유리는 영원히 투명한 성질을 얻게 된다. 나는 그 투명한 성질을 경유해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사물들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작품 ‘3, 1, 2’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클라이머의 경우 실내 암벽장에서 훈련을 하는데 그때 작은 홀드들이 클라이밍의 돌멩이 역할을 한다. 나는 그 작은 홀드들을 고정하는 부품에 주목했다. 홀드들의 화려한 색깔이나 다른 요소를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해 볼트가 가장 잘 보일 수 있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손서희 작가는 유물과 일상 사물을 중심으로 한 입체예술을 전시한다. 손 작가는 “‘아이 싱크 아이 블링크드’(I think I blinked)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은 슬라이드 필름에서 이미지만 따와 포슬린이라는 작은 조각에 옮겨 담은 것”이라며 “슬라이드 필름을 모으면서 여행 사진이 많다고 느꼈다. 그 사진을 찍는 과정을 상상해보니 ‘나 눈 감았어’라는 문장이 떠올라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고 했다.이어 또 다른 작품 ‘롱 라스팅 시리즈’(Long Lasting Series)에 대해서는 “뜨개실을 이용해 모티브를 제작하고 석고, 실리콘 등으로 몰드를 만든 후 흙을 이용해 그 모양을 본뜬 것이다. 이후 또 다른 후작업을 통해 도장을 완성한 것”이라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월 12일까지 실시된 ‘2024 플라이, 영 아티스트’ 공모전에는 총 37개교 대학생 및 대학원생 120명이 참여했다. 예술성, 가능성, 창의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3차 심사까지 거쳐 4인의 청년작가가 최종 선정됐다.이날 시상식에 앞서 곽재선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 겸 KG그룹 회장은 “예술은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청년작가들의 정신적 나이는 훨씬 젊을 것”이라며 “젊은 정신적 나이는 삶을 훨씬 행복하게 한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한편 4인의 청년작가가 출품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4 청년작가전 ‘4인4색’’은 2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시 중구 KG타워에 위치한 갤러리 선에서 진행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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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X정성일X주종혁의 팀플레이! ‘트리거’ 하반기 공개 확정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의 팀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디즈니플러스는 하반기 새 시리즈 ‘트리거’ 공개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장르 불문 대체할 수 없는 아우라와 탄탄한 연기력을 펼쳐온 김혜수는 ‘트리거’에서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열정 가득한 팀장 오소룡을 연기한다. ‘더 글로리’의 하도영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정성일은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 한도 역을 맡아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주종혁은 막내 PD 강기호 역으로 ‘트리거’ 팀에 합류했다.연출은 ‘경이로운 소문’ 1, 2의 유선동 PD가 맡았으며 프라이머리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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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뮌헨, 파워랭킹 톱10서 제외…알론소의 레버쿠젠이 1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도 비상 신호가 감지됐다. 한편 한 축구 매체가 공개한 파워 랭킹에선, 뮌헨이 톱10에도 들지 못해 충격을 줬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럽 축구 22주 차 파워랭킹 톱10을 공개했다. 시즌 개막 후 리그·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을 기반으로 해 매주 파워랭킹을 발표하고 있다.그간 상단을 차지한 건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었다. 꾸준히 파워랭킹 1위를 지킨 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세리에 A 1위 인터 밀란, 라리가 1위 레알이 뒤를 이었다. 한편 뮌헨은 아예 톱10에서 사라졌다. 대신 PSV 아인트호벤이 4계단 올라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PSV 역시 올 시즌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그만큼 뮌헨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뮌헨은 레버쿠젠·라치오(이탈리아)·보훔(독일)과 만나 모두 졌다. 3경기서 2번의 퇴장이 나왔고, 무려 7실점 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득점은 단 2골에 불과했다.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중 부임했으나, 리그 우승 외 컵 대회에선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에 지난여름 해리 케인·김민재·콘라드 라이머 등 다수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개막전 슈퍼컵에선 라이프치히를 넘지 못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3부리그 팀에 일격을 맞아 짐을 쌌다.남은 건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 격차가 승점 8에 달한다. UCL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에 0-1로 져 위기 상태다. 심지어 투헬 감독이 선수단과 갈라섰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 와중 조슈아 키미히는 수석코치와 말다툼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레온 고레츠카는 “악몽 같다”라며 최근의 여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결국 21일 투헬 감독은 2024년 6월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는 구단의 공식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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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다음 감독은 ‘UCL 3연패’ 명장? “아우라와 경험 갖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연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후임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투헬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감독 3명을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결별을 확정할 경우, 리버풀(잉글랜드)의 타깃인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막바지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직전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뒀으나, 보드진과의 마찰로 팀을 떠났다. 선수단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탁월한 전술가라는 시선도 공존한 터라 기대감은 컸다.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 부임 후 공식전 12경기 6승 2무 4패에 그쳤다.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 등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리그에서도 최종 라운드 간신히 우승을 거머쥐며 체면치레했다.2023~24시즌을 앞둔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로 등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 등을 품으며 투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하지만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8에 달한다.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뒤이어 언급된 것이 ‘UCL 3연패’ 지단 감독이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까지 ‘무직’ 상태다.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성적에 따라 충분히 이른 결별을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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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경기 무패’ 레버쿠젠 막으러 김민재 나설까…현지에선 ‘KIM 선발’ 전망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주요 일전이다. 한편 현지 매체에선 최근 국가대표 대항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리그 우승을 좌우할 첫 번째 분수령으로도 꼽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독일 포칼 등 공식전을 합해 30경기 무패다. 그 누구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돌풍을 막아서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뮌헨에 승점 2 앞선 1위다.만약 뮌헨이 이날 레버쿠젠에 승리한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베르더 브레멘에 발목을 잡혔지만, 이내 리그 3연승으로 다시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레버쿠젠과의 지난 맞대결에선 2-2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레버쿠젠전 선발로 나설 뮌헨의 베스트11을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전방에 서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가 2선에 배치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로 구성되고, 백4는 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일 것이라 전망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출전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합류가 눈에 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승선, 지난달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그는 한국의 첫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최후방을 책임졌다. 뮌헨에서 입증한 탄탄한 대인 방어 능력과, 전진 패스는 아시안컵에서도 뛰어났다. 하지만 김민재의 아시안컵 여정은 다소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고 누적 탓에 4강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했고, 한국은 0-2로 패하며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소속팀의 훈련으로 돌아온 김민재가 무패의 레버쿠젠을 막아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변수가 많다. 레버쿠젠에선 주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빅터 보니페이스가 결장한다.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콘라드 라이머가 나서지 못한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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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경선 3연승…네바다주 코커스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경선에 이어 9일 네바다주 경선까지 이기며 3연승을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이날 개최한 코커스(당원대회)에 사실상 단독 후보로 올라와 98%에 가까운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에 네바다주에 배정된 대의원 26명을 확보하게 됐다.네바다주 경선은 지난 6일 네바다주 정부가 주관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이어 이날 공화당이 연 코커스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코커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며 네바다주가 상징적으로 실시하는 프라이머리에만 참여했다.그런데 여기서 헤일리 전 대사는 유권자 63%가 '지지하는 후보 없음'에 표를 던지며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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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만 안 죽은 거지?” 시청자 반응 난리난 ‘킬러들의 쇼핑몰’ OST MV

“잘 들어 정지안, ‘킬쇼’ 뮤직비디오 나왔어.”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7일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이동욱과 김혜준, 안세빈이 완성한 삼촌 진만과 조카 지안의 애틋한 서사를 돋보이게 만드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지안의 테마곡으로 제작된 ‘하우 캔 아이 비 레이트’(How Can I Be Late) 뮤직비디오에는 어느 날 갑자기 삼촌 진만(이동욱)과 단 둘이 살게 된 어린 지안(안세빈)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조카에게 홀로 설 힘을 길러주기 위해 애써 무심해져야 하는 삼촌 진만의 가슴 깊이 자리한 따뜻한 가족애가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OST 뮤지션 벤자민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리드미컬한 선율이 어우러지며 두 사람이 선사하는 묵직한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든다.‘킬러들의 쇼핑몰’ 음악 작업에 참여한 프라이머리 음악 감독은 ‘하우 캔 아이 비 레이트’에 대해 “이 곡은 지안의 성장 몽타주를 완성한 곡”이라고 설명하며 그 의미를 드러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실어증에 걸린 어린 지안이 학교 창고에 갇혀 있다가 자신을 구하러 온 삼촌을 보고 울부짖는 장면은 시리즈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만큼 감정의 진폭을 키운다. 여기에 삼촌 진만의 죽음 후 세상에 온전히 홀로 남겨지게 된 지안(김혜준)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분노와 슬픔, 외로움 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며 끝내 오열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이들의 뭉클하고 애틋한 서사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이처럼 진만과 지안의 히스토리가 뮤직비디오로 재탄생하면서 결말에 대한 구독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가족 행복하게 해줘라”, “진만 삼촌, 갓기 지안 서사 감동 그 자체”, “정진만, 안 죽은 거지? 지안이 지키러 가라”, ‘정진만 죽어도 안 죽었다고 말해줘 제발” 등 두 사람의 해피 엔딩을 바라며 과몰입한 이들의 뜨거운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7일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7 16:42
연예일반

[IS시선] “바비 없인 켄 없어? 응 아니야” 라이언 고슬링이 마침내 마주한 ‘리얼 월드’의 민낯

어쩌면 라이언 고슬링은 이제야 마침내 이 사회가 얼마나 가부장적인지 깨달았을지 모른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바비’의 여성 주역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걸 보면서 말이다.최근 발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등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꾸준히 감독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것을 생각했을 때, 거기에 ‘바비’가 바비(마고 로비)가 홀로 이끌어가는 여성 원톱 영화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결과다. 미국 현지 매체 CNN은 ‘바비’가 충격적인 멸시를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바비’는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전 세계에서 2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로 ‘겨울 왕국’을 넘고 여성 영화감독의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감독상, 각본상, 주연상 등의 후보에서 ‘바비’를 배제했다.‘바비’는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가부장제를 뒤집어 풍자한 영화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을 발견하고 현실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비 없인 켄이 없다”며 바비를 따라나선 켄.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현실 세계는 바비랜드와 정반대였다. 큰바위얼굴에 새겨진 얼굴들은 모두 남성, 지폐에도 남성, 심지어 바비를 만든 회사의 임원들마저 전부 남성인 가부장제 사회에 바비랜드 인물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논란은 사라진 척하지만 여전히 현실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면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일지 모른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샬럿 클라이머는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는 가부장적 구조에서 소외된 여성들에 대한 영화인 ‘바비’를 작품상 후보에 올리면서 이 영화를 연출한 여성은 수상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고 꼬집었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래드 멜처도 SNS에 “바비가 아닌 켄을 후보에 올린 것은 영화 속 줄거리와 똑같다”고 짚었다.라이언 고슬링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켄이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인형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하지만 바비 없는 켄은 없고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가 없었다면 ‘바비’는 존재하지 못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을 한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이 어떤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에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무리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스포트라이트는 남성에게만 비춰지는 영화보다 더 웃기는 현실. 어쩌면 그게 ‘바비’가 세상에 나왔어야만 했던 이유 아니었을까.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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