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건
연예일반

‘가보자GO’ 김호중 요섹남 변신…이런 모습 처음이야

MBN 새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가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23일 방송된 MBN 새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 2화에서는 성우 정형석과 로봇다리 김세진이 스페셜 친구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MC군단은 김용만과 허경환 그리고 김호중이 한 팀을, 안정환과 홍현희가 한 팀을 이루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안정환과 홍현희는 거리에서 친구를 찾아 헤매던 중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던 성우 정형석을 만났다. MBN 대표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진정성 넘치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성우 정형석을 만난 두 사람은 반가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집에 갈 수 있는지 묻고, 정형석의 허락하에 집으로 가게 됐다.두 사람은 정형석의 아내 역시 겨울왕국의 안나, 유미의 세포들, 라푼젤 등에 출연했던 유명한 성우이자 배우 姑박용식의 딸 박지윤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아내의 허락 없이 집에 방문했던 안정환과 홍현희는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등장한 박지윤에 놀라지만 당황스러움을 감추고 함께 친구가 되기 위해 식사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정형석과 박지윤은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서로가 느끼고 있는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MC들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어갔다. 특히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겨울왕국 안나의 메인 테마송인 ‘사랑은 열린 문’ 등 듀엣곡을 완벽한 하모니로 완성하며 감탄을 자아냈다.김용만과 허경환, 그리고 김호중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팀은 어둑해진 저녁 공원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섰고, 자신들이 만날 친구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로봇다리 김세진이라는 사실에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로봇다리 김세진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신을 입양해 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으로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며 장애인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소년.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청년으로 자란 김세진을 만난 MC군단은 김세진에게 뭐든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저녁 대접에 나섰다. 특히 김호중은 김세진과 세진의 친구를 위한 스페셜 요리사로 변신, 주방으로 들어가 고기를 굽고, 곁들일 반찬과 양념장을 만드는 등 요섹남의 면모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그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자신의 팬이라는 김세진의 어머니와 깜짝 전화 연결로 노래를 선물하는등 특별한 감동과 팬서비스로 김세진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수 비가 깜짝 등장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4 11:37
해외연예

‘러시아의 라푼젤’로 불렸던 모델, 사인 성착취였나… ‘엡스타인 비행 리스트’ 포함

‘러시아의 라푼젤’로 불리며 부상했던 모델 루슬라나 코르슈노바가 세상을 떠난 이유가 제프리 엡스타인 때문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 시간) 최근 공개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비행 리스트에 고 루슬라나 코르슈노바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코르슈노바는 미성년자였던 18세 때 엡스타인의 비행기에 탑승해 그의 섬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엡스타인은 생전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버진아일랜드 등에 저택을 가지고 있었다.고인이 엡스타인의 섬에 도착한 뒤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엡스타인은 생전 이 섬에 미성년인 여성들을 불러놓고 24시간 카메라로 감시하며 성착취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코르슈노바는 엡스타인의 섬을 방문한 뒤 2년 후인 2008년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엡스타인은 관련 혐의로 2019년 복역하다 감옥 안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6 16:56
생활문화

"여행족인데, 몰랐어요?" 혜택 가득 '관광주민증' 인기에 지역도 활기

내륙 속 바다 대청호를 품은 충북 옥천군은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관광 도시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이름을 따 '향수의 고장'으로도 불린다.이처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연의 옥천이 인구 감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기를 되찾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관광주민증' 덕분이다.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과 타 지역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난해 옥천과 강원도 평창군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여행 마니아라면 '모르면 손해'일 정도로 혜택을 꾹꾹 눌러 담아 필수 발급 카드로 떠올랐다.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옥천에서만 5만4840명이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옥천 인구(4만9262명)를 가뿐히 넘어섰다. 사업 시작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같은 충북 지역인 단양군의 발급자 수는 3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127.4%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주민증의 매력은 단연 할인 혜택이다. 관광지와 숙박, 체험 공간 등 10곳 이상에서 적어도 10%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옥천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수생식물학습원은 '천상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입장권 1000원을 할인받아 여행 시작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 앉아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보면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유럽의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서양식 건물의 꼭대기에 서면 왕자님을 기다리는 동화 속 긴 머리의 라푼젤이 된 느낌이다.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지는데, 여기서도 관광주민증이 빛을 발한다.예술인 부부가 직접 키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돈가스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나무달팽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커피숍이나 빵집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청주에서 온 여성 관광객 변 모 씨는 "가족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관광주민증을 추천하고 있다"며 "주변 관광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캠핑 마니아들의 명소인 단양도 지역 특성에 맞게 관광지·숙박·체험 시설·음식점·커피숍 등 30곳 이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장이다. 천동캠핑장·다리안캠핑장·소선암캠핑장·대강오토캠핑장의 평일 이용료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천동물놀이장과 팡팡그라운드, 소백산 휴양림 승마 체험장 등 시설도 이용료 50% 할인을 보장한다.단양은 전체 면적의 80%가 산이고 인구 밀도가 낮아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꼽힌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에도 잊지 말고 관광주민증을 보여줘야 한다.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관광주민증은 호응에 힘입어 도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부산 영도 등에서도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발급은 간편하다. 방문지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발급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최초 1회만 설정하면 된다.이후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단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은 관광주민증을 만들 수 없다.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주민증 발급자의 20% 이상이 실제 3개 지역(옥천·단양·제천)을 방문했으며, 수도권 지역 관광 주민의 방문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발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관광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연예일반

에스파 카리나 “‘나는 솔로’, 도파민의 끝…연예인 ‘환승연애’ 했으면” (문명특급)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나는 솔로’를 언급했다.23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에스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재재는 “카리나가 하루를 48시간으로 산다고 하더라”며 카리나의 취미를 언급했다.카리나는 “애니메이션이 새로 생긴 취미다. 올해부터 깊숙이 파기 시작했다. ‘라푼젤’을 100번 봤다”며 “넷플릭스 ‘더 글로리’도 좋아한다. 김은숙 작가님과 지독하게 엮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눈길을 끄는 건 카리나가 최근 화제작인 ENS·SBS Plus ‘나는 솔로’에 빠져있다는 것이었다. 카리나는 “릴스가 ‘환승연애’고, 쇼츠가 ‘하트시그널’이면, 틱톡이 ‘나는 솔로’다. 도파민의 끝”이라고 비유했다.이에 재재는 “‘나는 연예인 솔로’라고, 결혼 적령기에 계신 사랑에 진심인 분들 있지 않느냐”고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카리나는 “저희가 매일 연예인들끼리 ‘환승연애’ (상상을 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3 23:56
연예일반

[IS인터뷰] ‘엘리멘탈’ 이채연 애니메이터 “픽사 입사? 실패할 용기 가져야”

애니메이터를 꿈꾸며 캐나다로 떠난 지 어언 10년.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로 픽사라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이채연 애니메이터에게 지난 10년의 세월은 남다르다. 특히 ‘엘리멘탈’의 이야기 토대가 이민자들의 생활이기에 이번 작품과 만남은 이 애니메이터에게 더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엘리멘탈’로 내한한 이채연 애니메이터를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2년 가까이 걸렸던 ‘엘리멘탈’ 작업기부터 자신이 참여한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은 소감,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향한 조언 등 여러 이야기를 공개했다.“한국에서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다가 디즈니 픽사 영화를 보고 ‘나도 캐릭터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죠. 당연히 타지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았어요.”처음 캐나다로 떠났을 때만 해도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영어를 잘하지 못 했다. 게다가 이민자는 현지에서 소수자. 마이너리티로의 삶이 시작된 셈이다. 이 애니메이터는 “독기와 끈기로 버텼다”며 웃었다. 그를 게임에서 애니메이션계로 이끈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다. “사랑 이야기에 끌리는 편”이라는 그는 “‘라푼젤’은 이야기 못지 않게 비주얼도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고 ‘나도 저런 캐릭터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엘리멘탈’의 배경은 여러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다. 이곳으로 주인공 앰버의 가족들이 이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 역시 이민 2세대. 다민족, 다인종 시민들이 모여 사는 뉴욕에서의 경험을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에 녹여냈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소수자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거주하며 늘 고민이 있었다”면서 “앰버가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에게 ‘너는 이해 못 한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그런 장면이 내게는 더욱 남다르게 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이제 10년 이상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이나 캐나다의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을 느낄 때도 있어요.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의 가족이 앰버에게 ‘영어 잘하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말 저도 들어봤거든요. ‘네 고향에도 맥도날드 있어?’ 같은 말도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엘리멘탈’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이야기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엘리멘탈’에는 볼거리가 많다. 이채연 애니메이터조차 ‘이게 가능한가’, ‘기술력이 여기까지 발전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는 “처음에 테스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분들이 정말 오래 고민하고 연구해서 작업한 내용물을 넘겨 받았는데, 내가 과연 그분들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 있을지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막상 해야하는 상황이 되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이채연 애니메이터가 특히 애정을 갖는 캐릭터는 자신이 가장 많이 작업에 참여한 앰버다. 앰버의 감정을 잘 드러내면서도 너무 인간처럼, 혹은 불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구석구석 신경 쓴 요소가 많다. 엘리멘트 시티에 사는 4원소 가운데 유독 불만 2D의 느낌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다. 리얼함에 초점을 맞췄더니 ‘지나치게 무섭다’는 피터 손 감독의 피드백이 있었다고 했다. 감독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여를 쏟은 작품. 70~8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투입돼 만들어진 ‘엘리멘탈’은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자신을 보고 디즈니 픽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꿀지 모를 이들에게 “실패할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했다.“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고 그림에만 꽂혀 있을 게 아니라 공감 능력을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다 보면 캐릭터에 공감을 해야 하는데, 하는 척만 하는 건 티가 나거든요. 그리고 특정한 스튜디오만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자기가 있는 곳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거든요. 몇 번쯤 실패를 하더라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9 17:49
뮤직

[X why Z]디즈니와 지브리, Z세대는 어디를 더 좋아할까?

올해 극장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세다. 연초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예전에는 어린이날이나 여름방학 시즌이면 무조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소재가 다양해졌고 전체적인 퀄리티도 좋아져서 팬들이 많이 생겼고,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많고 특히 지브리스튜디오(이하 지브리)의 작품들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Z세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지브리 애니메이션, 둘 중 어떤 회사의 작품을 더 좋아할까?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집에 있는 Z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X재국 : 어릴 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했지?Z연우 : 그 때는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디즈니였으니까요. 디즈니 캐릭터들은 공주 캐릭터들이 많고, 외모가 화려한 공주들이 모두가 꿈꾸는 사랑을 시작하며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라푼젤’을 제일 좋아했어요. 어린이집에서 디즈니 캐릭터들로 역할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공주 캐릭터는 어린이들에게 롤모델 같은 존재였어요. 요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면 늘 아름다운 숲 속에서 새가 지저귀고, 고귀한 성에 사는 공주가 위험에 처하면 동물 친구들이 도와주고, 왕자와 공주가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X재국 : 그럼 지브리 작품 중에는 어떤 작품을 좋아해?Z연우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일 좋아해요. OST도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곡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스토리도 마냥 행복하게 끝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현실적이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라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특히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곡을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라는 곡도 좋아해서 요즘도 자주 들어요. 지브리 작품들은 어린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느낌의 주인공이 나와서 그런지 요즘에 다시 봐도 유치하지 않은 것 같아요.X재국 : 디즈니와 지브리는 어떻게 다른 것 같아?Z연우 :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스토리 자체가 나한테 힘을 줬다기보단, ‘나도 나중에 커서 저렇게 되면 좋겠다’는 동경을 심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라푼젤’을 흉내 내고, ‘겨울왕국’ 드레스를 입고 ‘렛잇고’를 노래했던 거 같아요. 디즈니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에게 멋진 미래와 사랑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연예인 같은 느낌이었어요. 지브리 캐릭터들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주인공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는 스토리가 많아서 마치 “너에게도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어”라고 속삭여주는 느낌이었어요. 디즈니나 지브리 둘 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디즈니 앤딩은 활기차고 행복하고 무언가를 축하하며 끝나는데 지브리 엔딩은 좀더 아련한 느낌이고, 꽉 잡고 있던 무언가를 놓아주는 느낌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최근 ‘지브리 & 디즈니 콘서트’가 있어 Z와 함께 다녀왔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지브리 작품에 나오는 음악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즈니 작품에 나오는 음악들은 뭔가 스토리텔링이 확실해 보였다. 무언가를 결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위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음악. 하지만 지브리 작품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음악들, 그리고 뭔가 여운이 남는 음악이 많았다. 어떤 작품이 더 재밌는지는 개인 취향이라 뭐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디즈니나 지브리 모두 새로운 세대에 맞는 변화는 필요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16 05:47
연예일반

[X why Z] Z세대는 '슬램덩크'를 왜 좋아하는가?

“아빠도 슬램덩크 봤어?” Z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다. ‘아빠도’라니. 아빠는 ‘당연히’ 봤지. “설마, 너도 봤어?” “당연하지. 요즘 학교에서 아이돌 아니면 ‘슬램덩크’ 얘기밖에 안해.” 세상에. ‘슬램덩크’는 X세대가 학창시절 매주 토요일에 나오는 주간만화를 기다리다 친구들과 돌려봤던 우리 시대의 만화였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한국에서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꺾이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슬램덩크’는 어떻게 추억의 X세대 관객을 넘어 Z세대 관객들까지 사로 잡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Z와 Z의 친구에게 물어봤다.X재국 : 아빠 세대의 만화인 ‘슬램덩크’를 Z세대가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Z연우 : 친구들이 영화관에서 ‘슬램덩크’ 티켓을 찍어 “농놀(농구하고 놀기)”이라는 말을 하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점심시간에는 슬램덩크 유니폼 키링을 사야한다며 아이패드를 붙잡고 있는걸 보고 ‘슬램덩크’를 알게 됐어요. 개봉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친구들이 “너 ‘슬램덩크’ 아직 안봤어?”라고 하길래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학교 끝나고 친구랑 보러 갔는데 보고 나서 “이걸 왜 이제서야 본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 또래의 다섯 학생들이 하나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 좋았어요. 우리 청소년들이 지금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게 ‘꿈’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꿈을 이루는 내용의 영화는 많지만 ‘슬램덩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명이 다같이 땀을 흘리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계속 뚫지 못하는 송태섭에게 한나 코치가 용기를 주고, 포기하려는 강백호를 자극해서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서태웅도 멋있었고, 그렇게 서로를 잡아주며 다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런 모습에서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Z채명 : 저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슬램덩크’가 유행인걸 보고 아빠한테 여쭤봤더니 지금의 우리처럼 신난 얼굴로 아빠 중고등학교때도 굉장히 유명했던 만화였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러갔는데 이렇게 가슴 떨리는 열정을 심어주는 만화가 존재한다니, 지친 학업과 인간관계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심어주는 선생님 같은 만화였어요. ‘슬램덩크’는 “어떤 것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어요. 저는 그들이 “그냥 마음껏 좋아하는 걸 해, 그게 청춘이야”라고 소리쳐 주는것 같아서 고마웠어요. X재국 : 그럼 ‘슬램덩크’ 멤버중에 누가 제일 좋아?Z연우 : 저랑 제 친구들은 대부분 서태웅을 좋아해요. 잘 생겨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언제나 흔들림이 없고, 왠지 아무 고통없이 쉽게 정상에 올랐을 것 같고 돌잡이 때도 농구공을 잡았을 것 같은 타고난 천재 같아서 좋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로가 됐던 멤버는 송태섭이었어요. 송태섭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조금은 작은 키에, 절망적인 순간들이 너무 많았지만 농구에 몰두하면서 그 문제들을 극복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사실 저도 저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는데 저보다 잘하는 애들을 보면 좌절하기도 했는데 송태섭은 농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했고 저도 재능보다는 엄청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싶어졌어요. Z채명 : 저는 이 영화에서 강백호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 채소연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지만 농구에 대한 마음은 점점 진심이 되어 갔고 농구를 통해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가장 현실적이기도 했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할 수 있을까?”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강백호는 혼자 “나는 천재니까”라면서 계속 팀이 이길 수 있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리드했어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캐릭터였어요.X재국 : ‘슬램덩크’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Z연우 : 일단 둘다 모험적이지만 디즈니는 항상 결말이 사랑으로 끝나는것 같아요. ‘라푼젤’도 처음엔 바깥에 나가보는게 꿈이었지만 결말은 유진이라는 짝을 만나는 얘기고, ‘신데렐라’도 무도회에 가보는게 꿈이었지만 결말은 왕자님과 결혼하는 거였잖아요. 어릴 때는 디즈니 만화를 보면 뭔가 낭만적이고 아름다워보였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동기와 위로예요. ‘슬램덩크’는 디즈니보다 현실적이고 “그냥 그만 둘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딱 일주일만 더 해보라는 메시지를 주는것 같아서 좋아요.Z채명 : 디즈니는 그냥 동시같은 느낌이었어요. 절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긴 하지만 모순적으로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 디즈니가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시각을 알려줬다면 ‘슬램덩크’는 우리가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역시, 재밌는 스토리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대를 가리지 않는구나.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는데 두둥둥둥 거리는 베이스 음악에 맞춰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가 걸어나오는 시작 장면에서 마치 어린시절 친구들을 다시 만난 것처럼 설레고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봐 친구들! 우린 여전히 꿈을 드리블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어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3.14 06:05
연예일반

제니, 파격 염색 후 주근깨까지 찍은 '러블리' 미모..뷔-지디와 열애설 날만 해

블랙핑크 제니가 염색을 통해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다. 엘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0일 제니, 선미, 현아의 헤어 스타일을 담은 셀카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엘르 측은 "여름맞이 기분 전환은 헤어 컬러 체인지로! 파격적인 오렌지 헤어에서 톤 다운된 애쉬 브라운 컬러로 변신한 제니, 블러드 오렌지 컬러로 컴백 곡과 찰떡 헤어 컬러를 선보인 선미, 앞머리만 탈색해 더 유니크한 룩을 보여준 현아까지. 스타들의 헤어 컬러를 참고해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해당 사진에서 제니는 밝은 갈색 머리카락에 주근깨를 찍은 얼굴로 사랑스러우면서도 앳된 미모를 과시했고, 선미는 라푼젤처럼 길게 늘어뜨린 오렌지 헤어 컬러로 시선을 강탈했다. 현아는 해외 거리에서 찍은 자유분방한 패션에 금발 헤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세 사람의 파격 스타일에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 "눈 부시다", "따라해보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니는 지드래곤과 열애설 및 결별설에 휩싸인 바 있고 방탄소년단 뷔와도 열애설이 터졌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후 지드래곤은 최근 제니가 담긴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러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1 08:50
연예일반

[포토] 섹시 라푼젤로 변신한 선미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신한 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앨범 ‘열이올라요’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이 올라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2.06.29 2022.06.29 15:20
연예일반

현아-던, 달달한 키스로 애정 과시! 라푼젤도 울고갈 탐스런 머리도 '눈길'

가수 현아(본명 김현아·29)와 던(본명 김효종·27)이 달달한 입맞춤 사진을 공개했다. 현아는 25일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멘트는 없이 남자친구 던과 키스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현아는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채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인형 같은 자태를 뽐냈다. 던 역시 오렌지 컬러의 헤어 스타일에 흰색 퍼 의상을 입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동화 같은 선남선녀의 스타일에 네티즌들은 "눈부시다", "너무 잘 어울린다"며 감탄을 보냈다. 특히 현아의 '라푼젤'처럼 길고 탐스런 머리숱이 시선을 강탈했다. 한편 현아와 던은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며 최근 파리로 출국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26 09: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