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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부터 ‘봄날은 간다’까지…지금의 허진호를 만든 작품들[종합]

전주를 찾은 허진호 감독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영화들을 소개했다. 허진호 감독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허진호 감독은 “처음 (올해의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았던 자리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자리였다. 저도 영화를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제가 어떤 영화를 좋아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이야기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총 5편이다. 먼저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3편은 ‘바보들의 행진’, ‘파리, 텍사스’, ‘동경 이야기’로, 소년 시절의 허진호가 영화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들이다. 허진호 감독은 “제가 처음 본 영화가 ‘바보들의 행진’이었다. 그걸 고등학교 때 다시 봤는데도 너무 좋았다. ‘파리, 텍사스’는 제대하고 봤다. 영화 일을 하기 전이었는데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런 영화를 만들어야지’ 싶었다. 큰 서사에서 오는 것보다 깊은 감동이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동경 이야기’에 대해서는 “파리로 배낭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특별전을 했다. 영화가 이렇게 삶의 깊이를 다룰 수 있구나 싶었다. 저의 초창기 영화 중에는 오스의 세계관과 비슷한 작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는 ‘외출’과 ‘봄날은 간다’를 택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감독이 자기 영화를 다시 보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래서 보기 힘든 작품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행복’ ‘호우시절’도 생각했다. 그러다 이번에 런던한국영화제에 갔는데 누가 제 영화 중에 ‘외출’이 제일 좋다고 해서 용기가 생겼다. ‘봄날은 간다’는 주연배우 유지태가 심사위원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면 좋고 재밌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봄날은 간다’도 ‘8월의 크리스마스’도 지금 젊은 세대가 알고 있는 게 신기하다. ‘지금은 왜 안 될까, 과거를 닮아 볼까’ 고민도 하게 된다”며 “지금도 그런 멜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도 다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차기작인 ‘보통의 가족’ 국내 개봉에 대해선 “이렇게 오래 개봉을 안 한 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어졌다.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지 않나 한다. 다시 만들고 바로 개봉할 시장이 올 것”이라며 “(‘보통의 가족’ 개봉은)아마 올가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암살자들’도 언급했다. 허진호 감독은 “‘암살자들’은 대본 수정 단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후반 작업 중인데 퀴어 멜로다.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 사람도 같다’는 소중한 생각을 해주게 한 작품이다. 이건 10월경 OTT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한편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총 5회 진행될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 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 진행된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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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외계+인’·바티칸은 ‘탄생’… K무비에 눈 반짝이는 유럽

“‘외계+인’ 입장권 어디서 구하나요?” “아시아의 성인 김대건 신부가 궁금해요!” 유럽이 한국영화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 중인 주영한국문화원 주최의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개막작 ‘외계+인’ 1부가 지난 3일 상영 당시 매진사례를 썼다. 우리 교민은 물론 K무비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이 줄을 서며 하루 만에 입장권이 솔드아웃됐다. 또 다음 날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V&A)에서 열린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상영 및 GV 행사에는 300석 전석이 매진, 관객들로 가득 차 최동훈 감독에 대한 현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V&A에서 한국 영화 상영이 이뤄지기는 이례적 일이었다.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식은 트래펄가 광장 인근 영국 현대 예술과 문화 중심기관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 열렸는데 185석 규모 상영관도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영국인들로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 찼다. 개막식에는 일간 가디언, 영화 전문지 데드라인, 리틀 화이트 라이즈 등 현지 매체 기자들이 참석해 K무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영화협회(BFI) 발간 사이트 앤 사운드는 12월호에 한국영화 특집을 다룬다. 런던한국영화제 상영작들 소개 및 한국 공포영화를 집중 보도한다. BBC뉴스의 영화 프로그램 ‘토킹 무비스’도 한국 영화 특집을 방송할 계획이다. 영화제를 방문한 최동훈 감독과 ‘외계+인’, 고 강수연 배우의 작품들을 영국 전역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런던한국영화제에는 총 44편의 한국 영화가 런던 9개 극장, 맨체스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17일 폐막식은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런가 하면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탄생’은 바티칸 교황청 시사로 K무비의 새 지평을 연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탄생’은 이에 앞서 16일(현지시간) 바티칸 뉴 시노드홀에서 천주교 성직자들이 참석한 특별 시사회를 가진다. 영화 시사와 맞물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외벽에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조각상이 설치된다. 더욱이 유흥식 대주교가 한국인 신부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된 터라 이 영화에 대한 천주교 성직자, 현지 영화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탄생’은 교황청 시사라는 영광스런 자리가 마련되자 박흥식 감독,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신정근, 김광규, 김강우, 송지연, 로빈 데이아나 등이 바티칸 행사에 직접 참석해 영광을 나눈다. 이들은 시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알현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어 어느 때보다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탄생’ 측은 “김대건 신부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성인으로 추대받는 성인이다. 김대건 신부와 이 영화에 대한 유럽권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귀띔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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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추모 웹사이트 오픈, 11월 런던한국영화제 추모 상영회 개최

대한민국의 영원한 배우 고(故) 강수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웹사이트가 열렸다. 최근 오픈된 웹사이트에는 강수연 프로필과 주요작품, 수상내역과 강수연 배우의 어린 시절부터 활동 당시 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구성돼 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한 배우 강수연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다. 고 강수연의 묘는 지난달 18일 고인의 생일에 맞춰 용인추모공원의 봉안묘로 이장해 묘비를 세웠다. 묘비에는 추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새겼다. 또 올 11월 개막하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강수연 배우의 추모와 배우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연작들을 모아 상영할 계획이다. 고 강수연은 한국 영화사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씨받이’(1986)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월드 스타의 포문을 열었고,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세계 영화제 수상의 새 역사를 썼다. 또 ‘아제 아제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그대 안의 블루’(1992), ‘경마장 가는 길’(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1), ‘주리’(2013) 등에서 열연했다. ‘정이’(2002)를 유작으로 남기고 지난 5월 뇌출혈로 쓰러져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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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다큐 '미싱타는 여자들' 봉준호 "정성스런 영화적 손길"

전태일 말고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다. 1970년대 평화시장 10대의 여성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혁래, 김정영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국내 유수 영화제가 선택한 2022년 필람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 상영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싱타는 여자들'이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정성스레 축복해 주는 영화적 손길. 빛과 어둠 속에서 눈물도 웃음도 하나로 뒤섞이는 라스트에 이르르면, 누구나 다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왜 꼭 극장에서 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이라는 평을 남기며 그간 남성과 지식인의 그늘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의 가치를 극찬,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필람 다큐멘터리로 적극 추천했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미싱타는 여자들'은 한국노동사에 대한 기술을 넘어 어린 나이부터 노동의 현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과거 소녀들의 현실과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연대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그리며 주목받았다. 주인공들을 '무명의 투사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한 강소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사료와 구술을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을 새로 써 내려간 영화에 대해 호평했다. 이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미싱타는 여자들'은 상영 당시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화에 담긴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과 청춘에 함께 공감했다.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세 주인공들은 그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열정과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담긴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0회 대구여성영화제,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관객들과 먼저 만난 '미싱타는 여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1970년대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막론한 감동을 전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과 더불어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미싱타는 여자들'은 내년 1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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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박해일 '행복의 나라로', 칸 이어 런던한국·홍콩아시아 영화제 초청

영화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가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와 제18회 홍콩-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 지난해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0월에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11월 4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영국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하여 매년 60여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영국 내 여러 극장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노팅험, 에딘버러 등의 지역에도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런던한국영화제 관계자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그리고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인 '행복의 나라로'를 런던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행복의 나라로'는 두 주연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 그리고 금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배우’로 선정된 윤여정이 등장한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는 초청 이유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제18회 홍콩-아시아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홍콩-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각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과 그들이 만든 재기 넘치는 영화들을 홍콩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행복의 나라로'는 가장 큰 섹션인 ‘Now!’에 초청되었다. 홍콩-아시아영화제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장인 임상수 감독의 매력적이면서도 달콤씁쓸한, 스타 캐스팅 버디 코미디. 이 영화는 홍콩 시네마의 황금기를 연상시키게 한다”는 멘트를 남기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행복의 나라로'는 현재 개봉을 준비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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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보리' 폴란드어린이국제영화제 최우수영화상 쾌거[공식]

'나는 보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영화 '나는 보리(김진유 감독)'는 제7회 폴란드 어린이 국제 영화제(Kids Ki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디스커버리 영화 경쟁부문 최우수 영화상(Fern Flower Award)을 수상했다. 폴란드 어린이 국제 영화제는 4세 이상의 관객과 보호자를 위한 영화 축제다. 올해는 지난 달 26일부터 4일까지 폴란드 전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애니메이션, 극 영화, 다큐멘터리 등 150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다. '나는 보리'가 수상한 부문은 디스커버리 영화 경쟁부문으로 감독, 창작자, 일러스트레이터 및 기타 문화 예술분야의 창작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투표로 수상 여부를 결정한다. 영화제 측은 "보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다르다고 느낄 수 있고, 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담은 영화다. 수용과 집단에 속해야 할 필요성을 보편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나는 보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 문화의 중심지에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축제인 런던한국영화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될 예정이며, 폐막작으로 상영될 '나는 보리'가 영국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8 17:59
경제

[단독]손흥민 병역특례 봉사도 모범…보육시설 한인학교 갔다

국제대회 입상 후 병역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의 의무 봉사활동(544시간)에 대한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 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양궁선수 A씨는 모교인 한 고등학교에서 ‘양궁부 훈련 보조’로 498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재했다. 함께 메달을 땄던 근대5종 선수 B씨도 같은 학교에서 288.5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썼다. 병역특례 의무봉사 중인 선수(40명)들은 엘리트 선수 교육(69%, 591회)으로 대부분 봉사 시간을 채운다. 공익캠페인ㆍ자선 경기(0.8%, 7회)를 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생활체육 대상 봉사(29.9%, 255회)는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병역법 시행령(66조)에는 봉사활동 범위로 ①취약계층 ②아동ㆍ청소년 ③공익캠페인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교에서 후배 엘리트 선수만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건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이에 문체부는 “엘리트 선수도 청소년이므로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 모범 보인 손흥민, 보육시설·한인학교 강습 김 의원은 의무 봉사활동 중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일부 축구선수 사례도 거론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제도 취지에 맞게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 손흥민의 의무 봉사활동 내역을 보면 취약계층 지원, 생활체육 강습 일정이 대부분이다. 영국에서는 봉사횟수(7회, 28시간, 이동시간 포함) 중 대다수를 런던한국학교 청소년 축구강습 및 멘토링(6회, 26시간)으로 채웠다. 한국에서도 병무청ㆍ대한축구협회 등 강연ㆍ촬영 일정을 제외하면 구세군 서울후생원 등 보육시설 청소년 축구강습(5회, 29시간, 이동시간 포함)에 치중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황인범(FC 루빈카잔) 역시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초ㆍ중ㆍ고 10여곳 이상을 돌며 청소년 강연 멘토링을 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해외에서 국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황인범 선수는 봉사활동할 때 가르쳤던 학생들과 지금도 SNS를 통해 교류한다. 모교에서 수백시간 채우는 것보다 이런 게 바람직한 봉사활동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2020.10.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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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영국사회 BTS에 깜짝 놀라…‘대안적 남성상’ 될 것”

공부하는 ‘덕후’들이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26~28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BTS 인사이트 포럼’은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사흘간 무대에 오르는 연사 30여명의 면면도 다양하다. 이탈리아에서 온 20대 유튜버 안젤라부터 70대인 진영선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명예교수까지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아미’라는 것을 제외하면 전혀 공통분모가 없는 독특한 조합이다. 다루는 분야 역시 인문학ㆍ미디어ㆍ마케팅ㆍ디자인 등 광범위하게 퍼져 나간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국 킹스턴대 영화·미디어학부의 콜레트 발메인(57) 교수. 2008년 『일본 호러 영화 입문서』를 시작으로 『월드 시네마 디렉터리: 한국 편』(2013), 『한국 스크린 컬처』(2016) 등 저서 4권과 공저 6권 등을 쓴 한국영화 전문가이자 내년 1월 4~5일 영국에서 열리는 ‘BTS 콘퍼런스’를 준비 중인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10년 넘게 한국 대중문화를 연구했는데 이제야 처음 와보게 됐다”며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부터 BTS 면세점 광고가 맞아줘서 반가웠다. 영화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거리도 친근한 느낌”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 타파 포럼엔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지난 6월 영국 웸블리 공연에서 『BTS 예술혁명』의 저자 이지영씨 소개로 기획자 김영미씨를 만났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통해 BTS 현상을 분석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내년 1월 런던서 열리는 콘퍼런스에도 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학자를 초청하기 위해 논문을 수집 중이다. 좀 더 학술적인 행사가 되겠지만, BTS가 지역과 언어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젠더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BTS의 남성성은 K팝 내에서도 매우 독특하게 발현되고 있다. ‘마초적 남성성’이 아닌 ‘사내아이 감수성’에 가깝다. 그들은 모두 2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소년기에 머무르는 콘셉트를 종종 차용한다. 앞서 서양에서 주목받은 한국 가수 비, 싸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것이 지니는 의미는. “‘대안적 남성성’을 통해 긍정적 롤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문화권에 따라 전통적 성 역할을 강요받기 마련인데 정답이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남자는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다. ‘미투 운동’ 이후 유해한 남성성에 대한 대안으로서도 시의적절하다.” ━ “‘게이팝’ 비난은 문화적 오해서 비롯” 발메인은 “영국은 어떤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보수적인 사회”라고 밝혔다. 서양이 동양보다 개방적일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전통적 가치에 반하는 것에 대한 차별의 벽이 공고하단 얘기다. “유치원 때부터 성소수자(LGBT)에 대해서 가르치지만 실제 그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인종ㆍ계급 등 모든 소수자가 마찬가지”라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BTS의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메시지는 소구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예쁘장한 외모와 옷차림으로 무장한 K팝 보이그룹을 ‘게이팝’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멤버들 사이의 거리낌 없는 스킨십도 공격 대상이 됐다. 그는 “그것이야말로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겨나는 오해”이자 “대중문화에서 더 많은 롤모델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음악은 항상 앞장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역할을 해 왔잖아요. 현실을 반영해야 하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젊은 청중들과 만나 소통하다 보니 더 자유롭고 유연하죠.” 그의 관심사가 영화에서 음악으로 옮겨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니치대에서 이탈리아 호러 영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링’(1998) ‘오디션’(1999) 등을 접하며 일본 호러 영화에 매료됐고,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2003) 등을 보며 한국식 스릴러에 빠져들었다. 2016년 10월 미디어 기호학 수업을 위해 유튜브에서 자료를 찾던 중 ‘보이 미츠 이블(Boy Meets Evil)’ ‘피 땀 눈물’ 등 뮤직비디오를 보고 BTS에 ‘입덕’했다. ━ “장르 간 경계 허물어져 한류 더 확대될 것”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텍스트를 해석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뮤직비디오는 훌륭한 학습 자료예요. 5분 안팎의 분량으로 짧지만 많은 것들이 내포돼 있으니까요. 문학적으로는『데미안』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초능력이나 호러 영화의 영상 문법도 혼용돼 있습니다. 한국 콘텐트에는 서브 텍스트가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표면만 봐서는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제 경우엔 일본 문화에 대한 선행 연구가 큰 도움이 됐죠.” 그는 “장르 간 경계가 허무는 크로스오버가 한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런던 한국영화제가 처음 시작됐을 때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이렇게 빨리 커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일본은 애니메이션ㆍ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산돼 가고 있었지만 한국은 영화밖에 없었거든요. 2011년 샤이니가 런던한국영화제에서 공연 할 때 몰려든 관중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 영화 팬층과는 전혀 달랐으니까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늘어나고, 영화와 드라마 간 협업이 활발해지면서 한류 소비층의 외연도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이제 기존 한국 영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넷플릭스의 ‘킹덤’을 보고, 한국 음악을 들어본 적 없던 사람들도 BTS를 이야기해요.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성이 없었는데 원어로 콘텐트를 즐기는 데 관심을 갖게 된 거죠. 지금의 현상이 어떻게 발전돼 나갈지 한국 문화의 오랜 팬이자 학자로서 기대됩니다.” 관련기사 BTS 성공시킨 방시혁 다음 목표는? “게임처럼 판 키울 것” 어벤져스처럼···SM 아이돌 보이그룹 멤버, 미국 총출격 영화·게임까지…영토 넓혀가는 BTS 월드 "아미의 '그래미의 난' 덕에···콧대높던 그래미가 방탄 인정"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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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바른외모 바른정신" 정우성 지금껏 앞으로도 '쭉'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주 하나는 탁월하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시선이 쏠리는 비주얼도 모자라 입담까지 청산유수가 따로 없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좋은 외모에 좋은 정신, 바른 외모에 바른 정신'이라는 표현은 역시 정우성에게 딱이다.20대, 외모로 연예계를 평정한 정우성은 30대를 넘어 불혹의 나이 변하지 않은 비주얼에 조금 더 깊어진 마음가짐을 추가하면서 현재의 정우성을 완성했다.몇 년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때론 눈물을 흘릴 만큼 여린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밀어부칠 땐 밀어부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털어놓는 강단도 있다. 쉽게 표현하면 '뭐 하나 모자람이 없다'는 소리다.그런 정우성이 시국으로 인해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는 단군이래 최고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지난달 초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고 "제가요?"라고 되물으면서도 "신경쓰지 마세요.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야죠"라는 촌철살인 현답을 내놨던 그는, 이후 더욱 어지러워지는 시국에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않고 할 말을 다 쏟아내는 모습으로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과정에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속 대사 "박성배 나와"가 "박근혜 나와"라는 명대사로 탈바꿈 됐고, 부산에서 트로피를 손에 꼭 쥔 그 순간에도 작정한 듯 시국발언을 서슴지 않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정우성은 "'공심'을 잊고 '사심'으로 사익을 채우겠다는 사람이 권력 안에 있으면 굉장히 추악해지고 그걸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 주모자가 아닌 공모자라도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돌아갈 수 없는, 주모자 만큼의 악행을 하는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며 "지도자,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문제 의식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일련의 상황을 지켜보고 겪으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기도 한 정우성은 "캐릭터와 영화를 통해 내가 문제의식을 고민했던 것이 언제였나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하게 됐다"며 "'비트' '태양은 없다' 끝난 후 사회 제도권이 청춘에게 강요하는 교육 제도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타가 됐고 안정적인 상업 영화를 추구하면서 그런 문제의식들이 자연스럽게 제 안에서 소멸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시국이 이러하다 보니 문제 의식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룬 작품들이 몇년 사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고민했던 일이다"며 "요즘 청춘이 열정이 없다고들 하는데 기성세대가 그렇게 길들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선배가 할 수 있는 사회의식을 계속 제시하겠다"고 진심을 표하기도 했다. 뭘 하든 완벽한 정우성이지만 '배우' 정우성에게 굳이 부족한 점을 꼽자면 흥행에 대한 아쉬움이다. 모두가 성공할 것이라 예견했던 '아수라'마저 실패하면서 존재 자체가 상업적인 정우성은 상업영화로 흥행의 맛을 본지 꽤 됐다. 또 연기상 수상 역시 12년~13년 만의 일이라고 하니 이젠 개인의 갈망도 이룰 때가 됐다.정우성은 "12년~13년 만에 상을 받게 됐는데 수상 소식 듣고 '왜 갑자기 내게 상을 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너는 왜 이제야 상을 받게 됐니' 하는 생각도 스스로 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관습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 '아수라'는 내 연기 열정을 되돌린 값진 작품이다. '아수라'와 함께 남우주연상 받으니 신인연기상을 받은 기분이다"고 전했다.우연인지 필연인지 정우성이 내년 초 선보일 신작 '더 킹(한재림 감독)'은 세상의 왕이 되고 싶어하는 무소불위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우성은 세상을 쥐고 흔드는 역대급 악역으로 지난 20년간 쌓은 필모그래피에 전혀 다른 신선함을 더할 전망.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을 롤모델로 삼은 것처럼 전혀 다를 바 없는 캐릭터인 만큼 실제 정우성과 영화 속 캐릭터의 갭이 의도치 않은 재미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수라'로 찾은 열정과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더 킹'으로 꽃피울 것이라 확신한다.'더 킹'은 오는 15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정우성·조인성·배성우·류준열 등 주요 출연진들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곧 시국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쭉 멋있을 정우성이 이 날은 또 얼마나 멋질지, 얼마나 멋진 이야기를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2016.12.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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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내가 이러려고 배우됐나'..정우성·유아인의 '소신'

혼란한 시국을 향한 스타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국민의 한 사람인 스타들도 혼란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촛불로 또 누군가는 사이다 발언으로 일침을 놓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오후 영화 '아수라' 단체 관람 상영관에 등장했다. 해당 스케줄은 정우성의 소속사에서도 알지 못한 일정이라는 후문. 오롯이 홀로 상영관으로 향한 정우성은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외쳤다. '아수라'에서 그가 맡은 역할인 한도경 형사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영화에서 한도경 형사가 "나오라"고 소리친 이는 부패 정치인 박성배 시장(황정민)이다. 앞서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도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당당한 그의 발언에 대중은 환호했다. 유아인은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가 이끄는 아티스트 그룹인 스튜디오 콘크리트 멤버들을 비롯해 스무명 가량의 지인들과 함께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다. 이들은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만든 아트 레이블 CCRT AEROSPACE의 오렌지빛 의상을 맞춰 입었다. 한 손엔 촛불이 들려있었다.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유아인은 등장만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타난 것만으로도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한 셈이다. 유아인의 측근은 "유아인을 필두로 20명 정도의 지인들이 집회 참여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뜻을 모은 것이다. 집회에 참석하게 된 거창하거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두 사람 뿐 아니다. 이준은 자신의 SNS에 '박근혜 아웃! 국민희망'이라고 적힌 풍선과 촛불을 든 촛불 집회 참여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 이제는 좀 내려 오시죠'라고 적었다.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도 자신의 SNS에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그 날, 4월 16일.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올렸다. 박정선 기자 2016.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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