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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 키티’ 이상헌→‘라켓소년단’ 조영광 감독…‘비밀 재료’로 亞 3개국 컬래버

한국 배우, 작가, 감독이 동남아시아 배우, 스태프와 협업한 드라마 ‘비밀 재료’가 베일을 벗었다.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Viu가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비밀 재료’가 지난달 30일 공개됐다.‘비밀 재료’는 어린 시절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의 호화로운 삶을 포기한 하준(이상헌)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비밀 재료’는 영화 ‘식객: 김치전쟁’의 백동훈 감독이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라켓소년단’의 조영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은 이상헌은 ‘비밀 재료’를 통해 필리핀 배우 줄리아 바레토, 인도네시아 배우 니콜라스 사푸트라와 호흡을 맞췄다.한편 ‘비밀 재료’는 지난달 30일부터 Viu를 통해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공개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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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SNL 코리아’,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나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다.”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매력과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SNL’은 이른바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과 웃음을 전달해왔다. 그러나 최근 ‘SNL’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비교 불가의 특장점을 스스로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시즌5로 닻을 올린 ‘SNL’은 배우 황정음의 이혼 등 연예들의 사생활 이슈를 부각하는 데 치우치는가 하면 MZ세대를 다루는 방식은 ‘조롱’의 시선이 담겨 프로그램의 유의미한 가치 또한 빛이 바래고 있단 혹평을 받는다. ‘SNL 코리아 5’는 그 어느 시즌보다 화제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첫공개 후 배우 임시완, 이유미, 박지환, 한예슬, 황정음, 이소라 등이 출연했는데 황정음 편은 ‘SNL 코리아’ 처음으로 TV·OTT 비드라마 주간 화제성 차트(굿데이터코퍼레이션) 1위에 올랐고,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편은 전 연인인 신동엽과 어떤 호흡을 불러일으킬지 높은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문제는 ‘SNL 코리아’가 출연자들을 둘러싼 개인 이슈에만 기대면서 프로그램이 내세운 ‘성역 없는 풍자, 거침없는 패러디’의 매력이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인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지난 2011년 tvN에서 방송됐다가 이후 2017년 시즌9로 종영됐고, 2021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 텔레토비’, ‘주기자가 간다’ 등 다수의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시즌5는 황정음의 이혼, 신동엽과 이소라의 과거 연인 관계 등 개인사들을 내세우면서 화제몰이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을 조롱하는 표현도 이어져 불편함을 자아냈다.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을 향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이소라가 여성의 나이듦을 웃음 소재로 활용한 것이 대표적 예다. 호스트들이 권력을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며 콩트와 풍자로 시청들과 함께 웃음을 나눠 ‘SNL’의 위상을 드높인 것과 무척 다른 행보다. 앞서 ‘SNL 코리아’는 그동안 여러 논란에 휩싸여 왔다. 권력을 향해야 하는 풍자와 패러디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 또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예컨대 ‘SNL 코리아’ 대표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MZ세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코너로 기획됐는데 대부분은 마치 ‘상전’으로 비꼬는 기성 세대의 시선이 담겼다는 의견이다. 또 최근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등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패러디해 외모 비하 논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시즌들에서도 수어나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 등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비하 논란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SNL 코리아’는 OTT인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후 표현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OTT 특성 상 솔직함을 무기로 평소 저격하기 어려운 인물과 사안을 풍자하고 패러디할 경우 빛을 발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조롱, 비하 논란에 쉽게 휩싸일 수 있다. 지금의 ‘SNL 코리아’는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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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운명 믿어요”…‘패스트 라이브즈’가 바꾼 유태오의 운명

“영화에 출연할 때 결과를 기대하고 하지는 않아요.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잘 전달되고 관객도 그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연출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태오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7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태오는 어린 시절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해성 역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유태오는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태오는 “(영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실감이 안 났다. 나는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 캐스팅 디렉터가 ‘유태오는 뭔가 있는 거 같다’며 오디션 명단에 내 이름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공식적인 오디션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보통 1시간이면 끝날 오디션을 3시간 넘게 봤다. 시나리오에 있는 모든 신을 다 시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오디션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은 그날, ‘패스트 라이브즈’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선 언론시사회에서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내 인생을 바꾼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고 있었다. 관객, 평론가가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느낀다면 이후 내 커리어가 세계적으로 변할 수 있을 거라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직도 오디션을 위해 테이프를 찍고 미팅을 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50% 더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감사한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연기를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연기를 하며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으로 쌓았던 방식을 토대로 모든 역할에 접근했다. 기술적인 접근이었다”면서 “반면 해성은 인연이라는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 여한 없는 연기가 나오겠구나 싶었다. 동양 철학적인, 불교적인 이야기를 이해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끝나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때문에 한국어가 아직은 서투르다. 그런 까닭에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극 중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대사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운동선수처럼 접근하고 있다. 운동선수가 메달을 땄다고 연습을 안 하는 게 아니듯, 나도 작품이 있든 없든 간에 매주 한국어 선생님을 만나 공부하고 있다”며 “내 위치에서 항상 생각해야 할 건 국내외 관객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각국의 감수성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지난 2018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영화 ‘레토’로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작품 복이 있던 것 같다. 장편 영화 데뷔작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내가 촬영한 신은 두 개밖에 없었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배우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 아닌가. 영화제가 좋아하는 소재를 다루는 감독님의 레이더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운명처럼 하게 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운명을 믿는다. 내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는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운명은 나뭇가지가 갈라지는 과정을 닮아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5초 늦게 문을 열고 나갔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지 않나. 배우자, 감독님, 부모님도 그렇고”라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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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듄: 파트2’ 아, 이래서 아이맥스가 있는 거구나

티켓값이 안 아깝다. 되도록 아이맥스 등 좋은 화질의 상영관에서 보시길 바란다.약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듄’의 후속작 ‘듄: 파트2’가 정식 개봉에 앞두고 시사를 통해 본편을 공개했다. 전편도 길었는데 그보다 11분 더 긴 166분의 러닝타임. ‘듄: 파트2’를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게 즐기기 위해선 최고의 화질이 필수다.물론 ‘듄: 파트2’는 1편도 그랬듯이 세계관이 중심이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먼 미래인 10191년이다. 우주의 많은 혹성들이 독재자의 지배하에 있는 상황. 인간의 의식세계를 확장시키고 조종할 수 있는 물질인 스파이스가 우주에선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이 자원은 전 우주에서 오직 딱 한 곳. 모래행성에서만 생산된다. 이 행성이 바로 듄이다. 이후 이야기는 짐작하듯이 이 귀중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다. 자원을 독점하고 부를 축적하는 이들, 역시 자원을 탐내는 독재자, 그리고 그 안에서 착취당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사는 이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레토 공작의 후계자로 예언에 따르면 그는 착취당하는 우주인들에게 자유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폴 역시 어느 순간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받아들인다.황제의 모략으로 레토 가문은 멸문한 상황.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쳐 있던 폴은 반란군과 함께 숨어 지내며 전투를 준비한다. ‘듄: 파트2’는 폴을 중심으로 한 반란군들과 위협을 느끼고 이들에 대적하는 반란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독재자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같은 묵직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바로 이런 철학적인 메시지와 웅장한 세계관이 원작 소설 ‘듄’이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도록 한 힘이었으며, 이를 영화 역시 잘 살린다.하지만 영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상으로 만든 콘텐츠의 강점을 러닝타임 내에 충분히 녹였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이 가진 질문과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매혹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빌뇌브 감독이 직접 “내가 지금껏 했던 어떤 작업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들었다. 액션 시퀀스가 정말 많고 복잡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거대한 스크린에서 봤을 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역시 출연 배우인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말했듯 “휴대전화로 보기엔 아까운”, “어떤 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영화 같은” 그런 작품이다.다만 1편을 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듄: 파트2’의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1편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설을 읽거나 온라인으로 ‘듄’의 세계관을 간략하게라도 찾아보고 가면 좋겠다. 12세 관람가. 166분. 오는 28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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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골든글로브 잡고 제2의 ‘기생충’ 될까 [줌인]

‘기생충’의 성공이 밀알이 됐다. CJ ENM이 할리우드와 협업해 만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 후보 리스트에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골든글로브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기생충’보다 많은 부문에 오른 것. CJ ENM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 투자배급사며, A24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제작사 겸 배급사다. 앞서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갔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비슷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주요 부문으로 꼽히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나리’, ‘엘리멘탈’ 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최근 북미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특히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2021년 인종 및 성 차별 논란 등에 휩싸여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생중계 불발까지 될 정도로 크게 휘청였다. 이번에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이 점쳐진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하게 된 점도 이점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미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골든글로브 뿐아니라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1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으며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으며, 10일에는 셀린 송 감독이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로부터 뉴 제너레이션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 ‘지난 1월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롤링스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연애대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레토’로 미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최우수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발표는 내년 2월 26일이다.올해 골든글로브에선 지난 4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던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 사람들’도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은 시리즈다.81회를 맞은 골든글로브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한국계가 참여한 작품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할지, 내년 1월 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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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헉 내가 괴물이라고? ‘스위트홈2’ 체험존에서 코피 체험해봤습니다

‘스위트홈2’ 과몰입러들을 위한 체험존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 1층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 팬들을 위한 스페셜 체험존이 운영됐다. 괴물 날개 포토존, 모니터링존, MH격리실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이곳은 이틀간 약 1500명의 방문객을 불러들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이 또 다른 존재와 미스터리한 현상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같은 화제성에 힘입어 ‘스위트홈2’ 체험존은 사전 예약만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오픈 당일인 2일에는 사전 예약과 현장 방문을 합쳐 11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3일엔 이응복 PD와 ‘스위트홈2’ 출연 배우인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김시아 등이 체험존에 방문한 이들과 명장면, 촬영 비하인드, 세계관 등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 참석한 100여 명의 방문객들은 무려 10:1의 경쟁률을 뚫었다. 체험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 체험존은 ‘스위트홈2’에 등장하는 밤섬 안전기지를 형상화했다. 따라서 방문객들은 모두 입구에서 사람인지 괴물인지 여부를 체크한 뒤 사람이라고 확인되면 손등에 도장을 받고, 핫팩, 밴드, 갈아신을 수 있는 양말 등으로 구성된 보급품도 제공받았다.재미있는 건 이렇게 테스트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괴물로 적발돼 사이렌이 울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 화면에 비친 얼굴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동공이 확장되는 걸 볼 때면 저절로 섬뜩한 느낌이 든다. 괴물을 발견했다는 사이렌이 울리면 진행 요원들이 다가오는데, 가짜인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과몰입하게 됐다. 들어가면 다양한 시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스위트홈2’ 포스터 속 고민시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고, 극에서 서이경(이시영)이 직접 운전했던 레토나 차량에도 탑승해 볼 수 있다. 무게 때문에 속을 비워서 체험존에 가지고 오느라 이제는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지만, 실제 촬영에 쓰였던 차량이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지정된 해시태그로 SNS에 업로드하면 바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스위트홈’ 시리즈에 등장하는 크리처들이 어떻게 탄생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MH격리실도 흥미롭다. 이곳에 전시된 스케치들은 모두 실제 ‘스위트홈’ 제작진이 크리처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린 것들이다. 크리처별 상세한 특징도 서술돼 있어 작품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줬다.체험존의 꽃은 역시 선물을 주는 이벤트일 터. ‘스위트홈2’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 제출하면 정답자들에게 꽝 없는 뽑기를 하도록 해줬다. 여기서 에코백, 노트, 핫팩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을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을 위해 오프라인에서도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스위트홈2’ 체험존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시즌1을 사랑하고 시즌2를 기대하셨던 수많은 팬들에게 작품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드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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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NL 수장’ 안상휘PD, 쿠팡 엔터로 이적..신동엽과 한솥밥

안상휘 제작사 에이스토리 제작 본부장이 쿠팡에 새 둥지를 틀고 자회사 쿠팡플레이 엔터테인먼트를 이끈다. 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안상휘 본부장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쿠팡 자회사인 씨피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씨피 엔터테인먼트는 신동엽을 1호 연예인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안상휘 본부장은 과거 CJ ENM의 tvN 예능국 총괄 CP(책임프로듀서)로 풍자 코미디 ‘SNL 코리아’를 처음 기획한 인물이다. 지난 2006년 tvN 개국 당시 입사해 2011년에 첫발을 내디딘 ‘SNL 코리아’에서 시즌 1부터 시즌9까지 기획자 및 CP로 활약했다. ‘SNL 코리아’는 방영 당시 ‘여의도 텔레토비’ 등의 코너를 통해 거침없는 풍자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안상휘 본부장은 ‘인생술집’, ‘막돼 먹은 영애씨’ 시즌 14‧15, ‘빅 포레스트’,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예능형 드라마를 기획하며 K콘텐츠의 저변을 넓혔다. 안상휘 본부장은 지난 2020년 tvN을 퇴사한 후, 에이스토리로 이적했다. 에이스토리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뿐 아니라 ‘빅마우스’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만들어낸 제작사다. 안 본부장은 에이스토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코리아’ 수장을 다시 맡으며, 풍자쇼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안상휘 본부장은 ‘SNL 코리아’ 등의 대본에 참여하며 집필 능력을 입증했다. 시트콤 등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터라, 쿠팡에서 이 같은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안상휘 본부장은 신동엽과 ‘SNL 코리아’를 이끈 장본인이라 두 사람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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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펠릭스 유력 후보로 거론...IOC, 새 선수 위원 후보 32명 발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IO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우리나라에서는 현재 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끝난다. 파리 올림픽 때 새 선수 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는 전 골프 대표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선정됐다. 새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 중에서는 박인비와 더불어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이름이 눈에 띈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여자 4×400m 계주 등에서 7차례 우승했다.이외에 IOC 선수 위원 후보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30일 기사에서 새 IOC 선수 위원 후보 명단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박인비와 펠릭스의 이름을 기사 제목에 넣었다. 유력 스포츠 매체가 이들 두 사람을 당선 가능성 높은 스타 플레이어로 지목한 것이다.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투표권을 가지며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된다.유승민 회장 외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3.11.30 10:39
스포츠일반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32명 발표...박인비, 육상 스타 펠릭스와 경쟁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회에 출전한 1만여 명 선수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선정, 최종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선정된다. 현재 한국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끝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국내 후보자 면접을 통해 박인비를 결정한 바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사격 황제' 진종오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화ㅣ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레전드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이날 IOC가 발표한 후보 중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세계적인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8)가 눈길을 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7개를 획득한 선수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2016년 리우 그리고 2021년 열린 도쿄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09:03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글로벌 인재 육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구수환 감독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석리더십 아카데미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덴마크 Nordfyn 자유학교 모은스 고드벨레 교장 소식을 전하면서 글로벌 인재육성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모은스 고드벨레 교장은 이태석 리더십학교수업을 위해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당초에는 리더십 학교 수업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역의 교사단체, 교육기관에서 강연을 강력히 요청해 광주 대구를 오가는 강행군을 했다.이태석리더십 아카데미 구진성 대표는 “우리 교육이 가야할 미래를 만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입시교육과 교사인권문제로 혼란스러운 현실을 반영한 듯 교사들의 반응이 상상 이상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실제로 광주의 경우 비움 박물관에서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였고 광주,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동시통역을 이용해 강연이 진행됐다. 동시통역은 비용이 비싸지만 교사 한 명이 “지역교사에게 꼭 필요한 강연”이라며 사비로 처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는 전언이다.강연은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을 넘겨 끝났는데 교사들의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연에 참석한 교사 한 명은 자신을 이태석 재단 후원자라고 밝히면서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이태석재단 후원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지난 토요일 진행된 이태석리더십학교 수업에서 고드벨레 교장은 학생들에게 ‘이타심’과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덴마크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고드벨레 교장은 “고등학생들의 질문이 대학생 수준을 뛰어넘는다”며 “매년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지난 13일에는 통계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코넬대 명예교수인 스티븐 슈웨거 박사가 이태석 리더십 학교의 세 번째 강의를 위해 한국에 왔다. 그 역시 이태석재단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스웨덴 5선의원 올레토럴의원에 이어 덴마크 고드벨레 교장, 스티븐 슈웨거 코넬대 명예교수가 이태석재단의 일원이 된 것이다.구수환 감독은 “재단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나라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후원 회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스티븐 슈웨거 코넬대 명예교수의 수업은 오는 18일 이태석재단에서 열린다. 청강도 가능한데 이태석재단으로 문의 하면 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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