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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부다페스트 월드컵서 단체전 준우승...4회 연속 결승 '질주'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다.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시즌도 멤버를 조금씩 바꿔가며 월드컵 단체전을 치르는 중이다. 멤버는 변해도 결과는 같다. 대표팀은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대표팀은 앞서 2023~24시즌 첫 번째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 대회, 그리고 이달 초 이탈리아 파도바 대회에선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증명했다.토너먼트에서는 압도적인 기량과 뒷심 모두 선보였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난 한국은 45-18로 이들을 완파했다. 이어 8강 루마니아전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주자 오상욱의 대역전극으로 45-43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독일과 준결승전에서도 45-39로 승리해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0-45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기간 중국 난징에서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해 5위에 올랐다. 남자 에페 월드컵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권영준, 정병찬(이상 익산시청),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출전해 9위를 기록했다.한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시적 대표팀 증원에 따라 추천 규정을 통해 최근 복귀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으나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박상영도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1:19
해외축구

'무적함대' 새 에이스 나타났다...18세 가비가 세운 '역대 최연소 3위 득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소년 에이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의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쾌하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비는 후반 29분 팀의 다섯 번째 득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가비는 2004년 태어난 어린 선수다. 월드컵은 당연히 처음이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긴장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가비는 알바로 모라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역대급' 골이다. 이날 18세 110일의 나이로 득점한 가비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18세 190일로 득점한 1998 프랑스 월드컵 루마니아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연소 득점 3위 기록이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최고의 기록이기도 하다. 펠레는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와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펠레는 그전까지 최연소 기록이었던 1930 우루과이월드컵 마누엘 로사스(멕시코·18세 93일)를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썼다. 펠레의 최연소 골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연소 기록이다. 펠레의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로사스와 펠레에 이은 세 번째 자리에 가비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 외에도 가비는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2015년 11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가비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 데뷔했다. 당시 등 번호 30번을 받았는데, 이는 팀 레전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신인 시절 달았던 첫 등 번호였다. 가비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고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남다른 '떡잎'을 증명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탈리아전에 출전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팀 역사상 최연소 출전(17세 61일) 기록이다. 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그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체코전에서 득점에 성공, 스페인 최연소 득점(17세 304일)자가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55
축구

'도쿄 리' 이동경, AFC가 선정한 도쿄올림픽 최고 아시아선수 후보

올림픽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이동경(24·울산)이 2020 도쿄올림픽 최고의 아시아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선수 4명, 여자 선수 3명을 이번 올림픽 최고의 아시아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 AFC는 “남녀 대회를 통틀어 4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2개 팀이 메달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올해 올림픽 축구 축제기간 동안 아시아는 외칠 것이 많았다”라고 이번 대회 아시아 대표팀들의 성적을 호평했다. 이동경은 쿠보 타케후사(일본),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나다니엘 앳킨슨(호주)과 함께 남자 선수 후보에 올랐다. AFC는 “이동경은 지난해 지난해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기 위해 도쿄에 왔다”라며 “한국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울산의 이동경은 명성을 쌓았다”라고 이번 대회 이동경의 활약을 평가했다. AFC는 루마니아전과 멕시코전에 특히 주목했다. AFC는 “루마니아전에서 엄청난 패스를 보여줬지만 최고 경기는 2골을 넣은 멕시코와 8강전이었다”라며 “황의조와 이강인이 골망을 더 많이 찾았지만 한국팀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선수는 이동경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최종 선정은 11일 17시까지 진행되는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로 이뤄진다. 이동경은 9일 현재 약 29.82%로 28.3%의 왕슈앙을 근소하게 앞서는 중이다. 한편 이동경은 올림픽 탈락 후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복귀전인 지난 4일 대구FC전부터 선발 출전했던 이동경은 7일 강원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9 16:07
스포츠일반

女 배구 한국-브라질 4강전, 올림픽 최고 시청률 38% 집계

한국-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밤 9시에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한국-브라질전 시청률은 38.1%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0시 29분까지 KBS2 14.1%, SBS 13.7%, MBC 10.3%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종전에는 남자 축구 한국-루마니아전이 33%로 가장 높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하지만 한국 여자 배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A조 예선에서 케냐를 꺾은 뒤 도미나카공화국까지 3-2로 제쳐 기세를 올렸다. 이어 개최국 일본마저 3-2로 제압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4일 열린 강호 터키와의 준결승전에도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 전 14위였던 한국 여자 배구의 세계랭킹은 13위로 한 단계 오른 뒤 5일 현재 11위까지 상승했다. 김연경도 4강 확정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여자 배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국민적 관심도가 상승했고, 거리두기 4단계 속에 밤 시간에 경기가 펼쳐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동메달) 대회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김연경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선 우리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잘할 것이고 선수들 마음가짐을 새로 해 힘을 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0:29
스포츠일반

올림픽 축구, 5년 전 리우에서 손흥민의 눈물과 아픔 설욕하다

김학범호가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눈물의 패배를 안긴 온두라스에 설욕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상당히 중요했다. 28일 온두라스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지만,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온두라스는 5년 전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에게 아픔을 안긴 상대였다. 당시 독일, 멕시코, 피지가 속한 C조에서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2연속 메달 도전을 일찍 마감했다. 당시 슈팅 수에서 16-6으로 앞설만큼 경기 내용은 우세했지만, 온두라스의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와일드카드로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함께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B조에 함께 속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확정되는 터라 더욱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일원이었던 권창훈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온두라스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5년 만에 다시 만나 시원하게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골맛을 보지 못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전반 추가시간 필드골까지 성공시켜 골 감각을 찾았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루마니아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올림픽 개인 3호골을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페널티킥을 세 차례나 헌납하고, 퇴장까지 당하면서 자멸했다. 한국은 수적 우세를 활용해 더 세게 상대를 몰아붙여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후반에는 선수 교체를 하며 토너먼트를 앞두고 체력 안배까지 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28 22:00
스포츠일반

'다함께 화이팅' 황의조는 양궁, 이강인은 홈런 세리머니

8강행을 확정지은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려 있던 이 경기에서 한국은 시원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포효한 황의조는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필드골을 넣은 뒤엔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는 동작을 했다. 양궁 세리머니였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루마니아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올림픽 개인 3호골이다. 이강인은 타격 자세를 취한 뒤 홈런을 뽑아내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타 종목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다. 양궁은 지금까지 금메달 3개를 땄고, 야구는 29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황의조는 경기 뒤 "같은 한국 선수단으로서 목표가 같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취지에서 양궁 세리머니를 했다"며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열정을 봤다. 우리도 그런 열정을 더 많이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28 20:49
축구

[신태용 신의 한수] ‘리우 복수혈전’ 온두라스 거칠게 다뤄라

분위기는 바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공격에서 다득점, 수비에서 무실점을 했다. 대승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앞서 1차전(뉴질랜드에 0-1패)에선 상대가 5백으로 내려 설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잘 준비했다. 김학범호가 가장 잘하는 압박과 측면 스피드를 보여줬다. 루마니아가 발이 느린 편이었는데, 측면 공격수 이동준(울산)이 빠른 돌파로 자책골을 끌어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좋았다. 설영우(울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강윤성(제주)이 도움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좌우 풀백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숫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가장 힘들다. 김학범 감독님이 2차전을 앞두고 덤덤한 척했으면 했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감독 얼굴부터 본다. 사진을 보니 경험 많은 감독님답게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 그런 노력이 흐름을 바꿨다. 3차전(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당시 슈팅 한 방에 한 골을 내줬다. 손흥민(토트넘) 등이 나섰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침대 축구’를 했다. 당시 감독(루이스 핀토)이 ‘젠틀’하지 않았다. 이번 온두라스팀은 드러눕지는 않더라. 골은 1분 만에 날 수도 있으니 조급하면 안 된다. 김 감독님은 내게 “지금 온두라스가 5년 전보다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온두라스는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에 9번(호르헤 벤구체)과 19번(더글라스 마르티네스)이 투톱이다. 1, 2차전 모두 슈팅을 17개나 때리는 등 매우 공격적이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강한 압박,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 2차전 때 중앙수비 박지수(김천)가 몸을 던지는 ‘군인 정신’을 발휘한 것처럼 말이다. 박지수는 A대표팀 수비다웠다. 이동준과 엄원상(광주)이 측면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살아나는 게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이동경(울산)이 2차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울화통이 터지더라도 속으로 ‘기필코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훌훌 털어내고 더 큰 선수가 됐으면 한다. B조 4개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2위로 8강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이다. 조 2위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개 팀 중 유일하게 2승(A조 1위)을 거두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피하는 게 좋다.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5대5가 아닌 4대6으로 불리하게 싸울 수 있다.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삼푸도리아)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뽑았다. 도안 리츠(에인트호번)와 ‘일본 이강인’이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7 08:00
스포츠일반

구보와 이강인, '막내형'들이 한일 축구 8강행 이끈다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와 이강인(20·발렌시아)이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8강행 선봉에 섰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뉴질랜드전에서 0-1로 졌던 한국은 1승 1패(승점3)를 기록했다. B조 네 팀이 모두 1승 1패 동률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이 반전을 이끌어냈다. 뉴질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기대에 못미친 활약을 보였다. 결국 후반전에 교체됐고,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어두운 표정으로 답변하다 떠났다. 그는 "경기에서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이번 경기는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루마니아전에선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루마니아전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 자책골로 앞선 한국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얻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황의조(보르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왔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설영우(울산)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45분에도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경기 뒤 "내가 인터뷰할 게 아닌 것 같은데..."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오늘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강인이 살아난 것은 김학범호에게도 큰 호재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8강에 오른다. A조 일본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중심엔 구보가 있다. 구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전에서 후반 25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경기 내내 답답하게 풀어갔지만, 구보의 개인기가 경기 승패를 바꿔놓았다. 2차전에서도 구보의 활약은 이어졌다. 25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안 리츠의 크로스에 왼발을 감각적으로 갖다대 골을 신고했다. 2경기 연속 골. 일본은 전반 12분 리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프랑스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일본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구보와 이강인은 대회 전부터 함께 주목받았다. 나이도 같고, 키(1m73㎝)도 같고, 스페인에서 성장한 점도 닮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구보가 FIFA 18세 이하 선수 규정 문제로 일본에 돌아오면서 이강인이 앞서가는 듯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주전급으로 도약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24세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형들 사이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두 선수는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기 때문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6 14:15
축구

'이강인 멀티골' 김학범 호, 루마니아전 4-0 대승...첫 승·조 1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 이강인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5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로 투입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전반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이동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원톱 황의조가 받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부딪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 바로 합류한 박지수가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어 전반 24분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하지 못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전반 27분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나선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아 다시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날카롭게 크로스를 날렸다. 이동준의 크로스는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남자 대표팀의 첫 득점이었다. 한국은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후반전 동안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해야 했다. 한국도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원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7분부터 이동경의 스루패스와 황의조의 일대일 기회를 얻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골은 후반 14분 나왔다. 이동경이 장거리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이어 엄원상을 맞고 굴절해 골문 구석을 찔러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투입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더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후반 33분 이동경과 황의조 대신 김진규와 이강인을 투입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이 두 골을 더해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후반 44분에는 강윤성의 침투로 연결된 공을 왼발로 차분하게 차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 1패(골 득실+3)를 기록하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승점 3점·골 득실 -3)와 승점 동률, 골 득실 앞서는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2:17
축구

[전반 1-0] 루마니아전 상대 자책골로 도쿄올림픽 첫 득점

한국이 루마니아전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벤치에는 이강인, 이유현, 김재우, 권창훈, 송민규, 김진규, 안준수가 대기했다. 새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원톱 황의조와 함께 초반부터 공격에 나섰지만 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경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준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황의조에 연결했다. 이를 받은 황의조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서 박지수가 바로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이 역시 빗나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다시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전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전반 27분에야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동준의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들어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았다. 이동준은 골지역으로 침투한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황의조의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대신 루마니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빠르게 날아오는 볼이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의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도쿄올림픽 김학범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은 원두재가 송범근한테 백패스했지만 이를 상대 선수 발에 맞고 온 것으로 착각한 송범근이 손으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주심이 이를 백패스로 인정하면서 한국은 골지역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루마니아에 허용했다.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루마니아는 마린에서 안드레이 치오바누로 이어진 볼을 강하게 찼지만 거리를 좁히고 뛰어나온 송범근이 막아서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한국은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맞게 됐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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