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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소년원에 티볼세트 기증...국가대표 코치진 교육도 함께 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티볼세트 후원과 함께 스포츠 교육을 진행했다.KBO는 22일 "허구연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소년원(서울고봉중고등학교)에서 '전국 소년원 티볼세트 후원 기증식'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기증식은 지난 3월 한국티볼연맹을 통해 허구연 총재 자비로 3천만 원 상당의 티볼 150세트를 기부했던 '드림 위드 베이스볼 티볼세트 기증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허 총재는 취약계층 학생들의 스포츠 교육 및 안정적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중 일부로 티볼 세트를 기증햇고, 한국티볼연맹을 통해 전국 소년원에 각각 티볼 4세트를 후원했다. 티볼 세트는 티볼 배트, 공, 배팅 티 세트, 베이스 세트, 가방, 지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법무부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윤일중 소년보호과장, 서울소년원 이영면 원장과 유상운 교무과장이 참석했으며, KBO에서는 허구연 총재와 더불어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 류지현, 최일언, 장종훈 코치가 함께 참석했다.또한 기증식 이후 국가대표 코칭 스탭이 서울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볼 그립, 타격 자세 등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실제 경기에 이를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허구연 총재는 "이번 후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즐겁게 스포츠 교육을 접하고, 안정적인 사회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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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한국, 프리미어12 일본·대만·쿠바·호주와 B조 편성

한국 야구가 오는 11월 열리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일본-대만과 같은 조에 속했다. WBSC는 18일(한국시각) 프리미어12 최종 참가국과 조 편성을 확정 발표했다. 12개 참가국은 WBSC 세계 랭킹을 통해 정해진다. 세계 4위 한국은 일본(1위), 대만(5위), 쿠바(8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호주(11위)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B조는 11월 13일 일본-호주의 개막전만 일본 나고야 반텔린돔에서 열리고 이후 일정은 대만에서 계속된다. 한국은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 대회에서 이대호, 김현수, 정근우 등을 앞세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에선 일본에 3-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야구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한창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APBC 등 대회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A조는 세계 2위 멕시코와 함께 미국(3위), 베네수엘라(6위), 네덜란드(7위), 파나마(10위), 푸에르토리코(12위)가 속했다. A조, B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여기서 슈퍼라운드 1, 2위 팀이 최종 결승에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 이후 일정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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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896경기 만에 은퇴했던 감독, 896경기 만에 '500승 금자탑'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전날(6일)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KT와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위기 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마운드를 지켜냈다. LG 타선은 장단 1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사사구도 13개(12볼넷)나 얻어내며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개인 통산 500번째 승리를 맛봤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2013~2016년) 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19~2020년), LG 트윈스(2023~) 세 팀의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896경기 만에 500승 고지를 밟았다. 현역 시절 선수로 896경기를 뛰고 은퇴한 염 감독은 감독 896경기 만에 500승 금자탑을 쌓았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 시절 100승부터 300승까지 달성했다.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100승을 달성한 염 감독은 2015년 7월 29일 목동 KT전에서 200승을,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에서 300승을 달성했다. 400승은 SK 감독 시절인 2020년 5월 31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1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이 847경기(1991년 4월 27일 청주 롯데 자이언츠전) 만에 500승을 달성한 뒤 김응용(전 해태 타이거즈), 김성근(전 삼성 라이온즈), 강병철(전 한화), 김인식(전 두산), 김재박(전 현대 유니콘스), 이광환(전 LG), 김경문(전 두산), 조범현(전 KIA 타이거즈), 선동열(전 KIA), 류중일(전 LG), 김태형(전 두산)에 이어 13번째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코칭스텝과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4.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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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대 백업 내야수의 화려한 변신 '끝내주는 사나이'로···벌써 개인 최다 타점 경신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에도 '아쉽다"고 한 통산 타율 1할대 백업 내야수가 이틀 만에 끝내기 홈런으로 "내 야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웃었다. LG 트윈스 예비역 구본혁(27)의 이야기다. 구본혁은 지난 6일 잠실 KT 위즈전 9회 초 대수비로 나와 9회 말 1사 만루서 이날 첫 타석을 맞았다. 구본혁은 전날 2이닝 무실점을 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동료들은 믿기지 않는 듯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구본혁의 이틀 만에 끝내기 안타 기록을 추가한 것이다.구본혁은 지난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7-7로 맞선 연장 11회 말 1사 2, 3루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는 "끝내기 안타는 늘 꿈에 그리던 장면이었다. 그런데 기분이 별로 좋진 않다"고 했다. 구본혁이 친 타구는 1루수 키를 넘어 우선상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구본혁도, 벤치도, 관중도 모두 안타나 파울, 뜬공 아웃을 짐작할 수 없는 타구였다. 그는 "내가 상상해 온 끝내기 타구는 아니었다. 이왕이면 멋있는 타구를 날리고 싶었는데, 단지 결과만 좋았던 거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랬던 구본혁이 이틀 만에 최고의 짜릿한 순간을 만들었다. 통산 2홈런이 전부였던 그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끝내기 순간에 터뜨렸다. 구본혁은 2019년(2차 6라운드) 입단한 백업 내야수다. 신인 시절부터 류중일 전 LG 감독에게 수비력을 인정받아 1군에서 활약했다. 다만 그의 발목을 잡은 건 타격이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05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인 0.163로 낮았다. 경기 출장 대비 타석 소화(238타석)력이 떨어진 이유다. 구본혁은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뒤 지난해 11월 전역했고,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을 내야 백업 1순위로 점찍었다. 최근 백업 내야수 손호영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투수 우강훈을 받는 트레이드가 가능한 이유였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올 시즌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전 내야수의 체력 보강 및 컨디션 조절 차원이 필요할 때 구본혁을 내보낼 심산이다. 또한 오지환-문보경-신민재 등 주전 내야수가 모두 왼손 타자여서 오른손 타자 구본혁의 활용폭을 전략적으로 넓히려고 한다. 상대 왼손 선발일 때 '구본혁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구본혁은 올해 타율 0.429(14타수 8안타)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13경기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2020년 7타점)을 경신했다. 구본혁은 "예전에는 이런 찬스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이 나오거나 대타로 교체됐을 것"이라며 "상무에서 하체를 이용한 타격 기술을 습득했다. 무엇보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09:01
프로야구

[IS 잠실] 염경엽 감독이 보장한 기회, 생애 첫 끝내기로 보답한 구본혁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구본혁이 올 시즌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본혁은 사령탑의 기대에 끝내기 안타로 보답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우세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6승 4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끝내기의 주인공은 구본혁이었다. 연장 10회 초 대수비로 들어온 구본혁은 이날 연장 11회 말 첫 타석을 맞았다. 1사 2, 3루 끝내기 상황. 구본혁은 NC 이준호의 시속 139km 투심을 받아쳐 빗맞은 뜬공 타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코스가 절묘했다. 1루수 키를 넘어 우측 라인선상 안쪽에 떨어졌다. 3루 주자 홍창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구본혁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데뷔 첫 끝내기의 순간이었다. 구본혁은 염경엽 감독이 꼽는 내야 백업 1순위다. 2019년 LG 2차 6라운드 55순위에 지명된 구본혁은 입단 첫해부터 수비력 검증을 마쳤다. 2018~2020년 LG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전 감독이 구본혁을 신인 시절부터 백업 내야수로 기용했을 정도였다. 구본혁은 2019~2021년 57경기-125경기-12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뒤,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구본혁의 활용 폭을 좀 더 넓혀갈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때 (구)본혁이를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내야수가 왼손 타자여서 오른손 타자 구본혁의 기용폭을 확대시키려는 부분도 있다. 이런 구상은 구본혁의 타격 기량이 이뤄졌기에 가능하다. 구본혁은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에 출장했지만 238타석 소화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한 편이었다. 통산 타율이 1할대였다. 그러나 상무 야구단에서 타격 기술이 향상돼, 자신감을 얻고 LG에 돌아왔다. 구본혁은 경기 뒤 "꿈에 그리던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예전에는 이런 찬스에서 절대 타석에 서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오늘 기회를 얻은 점이 기쁘다"고 했다. 수비형 내야수였던 그는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올 시즌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5 01:26
배구

오지환·문보경·신민재 빠졌을 때 1순위는 구본혁, 관건은 타격

"왼손 투수에게 어떤 모습인지 보고···"염경엽 LG 감독이 꼽는 내야 백업 1순위는 구본혁이다. 올 시즌 활용 폭을 좀 더 넓혀갈 계획이다. 구본혁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2루수 신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이에 지난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오지환이 상대 선수와 충돌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구본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LG는 구본혁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동시에 주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때 (구)본혁이를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9년 LG 2차 6라운드 55순위에 지명된 구본혁은 입단 첫해부터 수비력 검증을 마쳤다. 2018~2020년 LG 지휘봉을 잡은 '명유격수' 출신 류중일 전 감독이 구본혁을 신인 시절부터 백업 내야수로 기용했을 정도였다. 구본혁은 2019~2021년 57경기-125경기-12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뒤,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구본혁이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에 출장했음에도 238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타격이 약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단순히 주전 내야수의 컨디션 관리 차원뿐만 아니라 왼손 투수 상대로 구본혁의 기용폭을 확대시켜나가려고 한다.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 모두 좌타자다.염 감독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수비력은 인정받은 구본혁이 타석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염 감독은 지난 2일 NC전에서 상대 선발 카일 하트를 맞아 "구본혁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혁은 2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올 시즌 타율은 0.333(12타수 4안타)로 출발이 좋다. 안타 4개 모두 왼손 투수에게 뽑았다.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로 높다. 통산 타율은 0.172로 낮은데, 오른손 투수(0.184)보다 왼손 투수(0.203)에게 좀 더 강했다.염경엽 감독은 "구본혁도 올 시즌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4 11:32
프로야구

뷰캐넌 놀림 문자에 원태인의 답장 "마차도 삼진 잡아봤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종료 후 옛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필라델피아 필리스)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뷰캐넌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삼진으로 잡고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 부끄럽다"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에 뽑힌 원태인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선 11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706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마차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주릭슨 프로파(직구)와 타일러 웨이드(체인지업)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원태인이 대범하게 투구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그(원태인)의 체인지업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41승 40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19년 입단 이후 연평균 145이닝을 투구했다. 이 기간 국내 투수로는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원태인 야구 인생에 이번 평가전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는 "이전에는 일본 진출 정도만 고려했다. 이번 경험으로 MLB 도전도 생각하게 됐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또한 원태인은 지난 16일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서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커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원태인이 글래스노우의 손 크기에 놀라는 장면이 화제였다. 원태인은 뷰캐넌의 놀림에 어떻게 답했을까. 그는 "뷰캐넌에게 마차도를 삼진 잡아본 적 있냐"고 답장을 보냈다. 아직 답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 기록도 없다. 원태인은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 뷰캐넌이 큰 영향을 줬다. 그래서 칭찬하려고 연락한 거 같다"며 웃었다. 지난 4년간 삼성에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올린 뷰캐넌은 MLB에 도전했지만, 시범경기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상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7 11:23
프로야구

[IS 피플] 더 캐치→담장 충돌→눈밑 상처...윤동희는 근성마저 만랩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외야수 윤동희(21)가 2024시즌 개막 2연전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수다. 롯데는 지난 23·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시즌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은 타선 침묵 속에 3-5, 2차전은 불펜 난조로 6-7로 졌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사령탑 이력에 처음으로 개막 2연전 전패가 새겨졌다. 윤동희만큼은 제 몫을 해냈다. 패전에도 빛났다. 1차전에서는 탁월한 선구안, 2차전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와 투지를 발산했다. 윤동희는 24일 2차전 3회 말 1사 1루에서 SSG 조형우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때려낸 가운데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았고, 담장 앞에서 껑충 뛰어 포구에 성공했다. 고글이 벗겨질 만큼 강하게 충돌했지만, 바로 귀루하는 주자 김성현을 잡기 위해 중계 플레이에 돌입했다. 이 수비 뒤 윤동희의 오른쪽 눈밑에는 2㎝ 정도 창상이 생겼다. 포구도 환상적이었지만,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린 플레이가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혜성처럼 등장해 주전 외야수를 꿰찬 선수다. 데뷔 2년 차, 경험이 부족한 선수지만 침착하고 배포 있는 공격 자세로 주목받았다. 입단 첫 시즌(2022) 4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2023시즌에는 107경기에 나서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도 윤동희의 비범한 자질을 눈여겨 봤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그를 선발했다. 윤동희는 두 대회 모두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국제 경쟁력도 증명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도 극찬했다. 스프링캠프가 막 시작된 시점에 윤동희는 자리 경쟁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못박았다. 윤동희는 빠른 속도로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17·18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팀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도 '팀 코리아' 일원으로 나서 돋보였던 윤동희는 풀타임 2년 차 시즌도 경쾌하게 시작했다. 앞서 소개한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의 활약도 여전했다. 1차전에서는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기록하며 '4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만 두 차례 출루했다. 2차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롯데가 0-6에서 추격을 시작하며 동점을 만든 9회 초 공격에서도 욕심 내지 않고,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두 경기에서 타격, 선구안, 주력, 판단력을 두루 보여준 윤동희. 김태형 감독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롯데에 가장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한편 개막 2연패를 당한 롯데는 26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광주 3연전을 치른다. 1차전에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상대 선발은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9:50
메이저리그

[IS 고척] 명유격수 출신 국가대표팀 감독도 놀란 'MLB 클래스'

몸값 총액 4283억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 스타들의 모습에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도 마음을 뺏겼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MLB 정식 경기가 열린 건 처음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는 국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류중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지난 17~18일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한 차례씩 평가전을 치렀다. 각각 0-1, 2-5로 졌지만 대등하게 잘 싸웠다. 류 감독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뭐 저렇게까지 훈련을 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며 "처음에는 핸들링 연습을 하고선 위치를 뒤로 옮겨 펑고를 받더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내야 수비 연습 때 전력을 쏟았다. 4명의 코치가 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 방면으로 쉴 새 없이 펑고를 날렸다. KBO리그에선 내야 훈련 때 주로 한 명의 코치가 4개 포지션으로 번갈아 타구를 보낸다. 우리 훈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가 짧은 시간 훨씬 많은 펑고를 받는 셈이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옆에는 작은 원통형 버킷이 놓여 있었다. 선수들은 내야 펑고를 잡자마자 1루로 던지지 않고 자신의 옆에 있는 버킷에 공을 담았다. 류중일 감독은 "(샌디에이고의) 수비 훈련을 보며 공부가 많이 됐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적 있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금 기간에는 (펑고 등) 타구를 많이 받을 때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류중일 감독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젹인 주루가 돋보였다. 실력 차가 큰 우리와 경기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더라"며 "우리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재소집된다. 류 감독은 "KBO리그가 개막하면 여러 구장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그렇고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의 투수력은 괜찮았다. 타선이 조금 약해 보인다.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프리미어12를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2 14:06
프로야구

해설위원도 놀란…"알고도 치기 힘든 직구" 김택연, 진짜 '물건'이네

최근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2024년 프로야구 신인왕을 예측해달라는 본지 질문에 주저 없이 한 선수를 꼽았다. 윤 위원은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말이 안 된다. 완전 '대박'인 거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당시 김택연은 KBO리그 시범 경기에 2경기 등판한 상황이었다. 2이닝 무실점. 2024년 입단 신인이 투수 출신 해설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은 비결은 바로 '직구'였다. 윤희상 위원은 "공의 회전축이 좋으니까 상·하의 움직임까지 좋다"며 "불펜으로 뛰면 세이브나 홀드나 무조건 20개는 할 거 같다. 내 이름을 걸고 이 내용을 써도 좋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김택연을 신인왕 후보로 예측한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기술적인 것만 봐도 좋다. 구위와 배짱이 남다르다"며 "스프링캠프 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헤쳐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규시즌이 시작하지 않아) 단발성일 수도 있지만 좋게 평가했다. 기질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호평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졸업반 전국구 투수 유망주로 급부상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했다. 박장희 두산 수석 스카우트는 "신장이 크지 않지만, 직구 스피드가 150㎞ 이상 나온다. 예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종속 같은 그런 공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스프링캠프에서 1군 선배들과 경쟁한 김택연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구위 면에서 신인 중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김택연은 지난 18일 이름 석 자를 야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연합팀 팀 코리아 멤버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매치에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다. MLB 통산 홈런 159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지난해 홈런 23개를 때려낸 제임스 아웃맨이 모두 김택연의 직구에 쩔쩔맸다. 투구 수 11개 중 직구가 10개. 최고 구속은 93.7마일(150.8㎞/h)까지 찍혔다. 특히 아웃맨 타석에선 직구만 6개를 던져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뒤 인상적인 선수로 꼽는 건 당연했다.김택연은 "내 공을 던지며 후회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싶었다"라며 "후회는 남기지 않았으니 만족스럽다"고 했다.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은 "정말 기특하다. 한국 야구에 무척 좋은 소식"이라고 활짝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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