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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도전의 2023] '승승장구' 넥슨, 그래도 새로운 시도는 계속

“한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화됐다. 더 이상 국내용 게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은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중국·미국·일본 등의 유명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처럼 비슷비슷한 게임을 내놓아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이들 게임사의 2023년 도전기를 돌아본다. 넥슨은 올해도 승승장구했다.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장수 게임이 여전히 선전하며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잘 나가는 게임들을 갖고 있는 넥슨도 2023년에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속가능한 IP(지식재산권)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년 4월말 출범한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첫 실험작을 내놓은 점이다. 민트로켓은 개발 초기부터 빠르게 선보여 유저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방침에 따라 올 6월말 첫 작품으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데이브는 수중 생물을 채집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이를 활용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형식이 결합된 게임이다. 특히 2D 도트 그래픽임에도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로 싱글 패키지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고, 해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 프랑스의 르몽드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넥슨은 데이브의 성공요인으로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을 꼽았다. 여기에 ‘유저가 만족할 때까지’라는 개발 기조 아래 온라인 게임처럼 유저와 소통하고 업데이트를 진행, 기존 싱글 패키지 게임이 가진 인식을 깨뜨린 것도 한몫했다. 넥슨 관계자는 “데이브는 오로지 재미있는 게임만을 개발한다는 민트로켓의 목표 아래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갔고, 그 결과로 나온 참신한 첫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19년 간 서비스하고 있는 인기 게임 ‘마비노기’의 엔진 교체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엔진 교체는 게임의 심장을 바꾸는 것으로 개발 난도가 높고, 신작 게임 개발에 버금갈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 작업이다.그럼에도 넥슨은 마비노기의 게임성과 철학, 가치가 계승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지난 3월 기존의 낡은 플레이오네 엔진을 새로운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명도 영속적인 서비스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마비노기 이터니티’로 명명했다.넥슨은 엔진 교체를 통해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적인 그래픽 풍과 비주얼적 매력을 극대화하고, 게임 전반의 메타를 개선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용자 개개인의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품을 수 있는 환경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마비노기만의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넥슨은 지난 3월에는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용도 선보였다. 이에 PC와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어떤 플랫폼에서든 게임에 접속해 하나의 트랙 위에서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완성했다. 또 콘솔 비중이 가장 큰 북미·유럽 등 서구권으로 카트라이더 IP의 재미를 확장하는 시도를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06:56
연예

[해외연예IS] '프랑스 패션 거장' 피에르 가르뎅 별세…향년 98세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는 29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프랑스 오뜨꾸뛰르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친 피에르 가르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에 눈을 감았다. AFP통신도 유족들을 통해 피에르 가르뎅의 사망을 확인했다. 매체는 생전 그의 브랜드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지향해오며 남성 의류시장에 오뜨꾸뛰르 붐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9 21:27
생활/문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특화된 근육 키워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륜 선수들의 공백기는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실내체육시설,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에도 집합 제한이 추가돼 단체 훈련, 트랙을 이용한 자전거 훈련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훈련의 반은 자전거, 반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라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타 훈련이 자전거 훈련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 경륜은 기어배수가 대부분의 선수가 낮게는 3.86, 높게는 3.92로 많이 올라가 힘이 지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이에 수반된 기타 훈련이 중요하다. 트랙 경주에 특화된 근육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쇠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수한 선수는 자전거 훈련 후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늦은 오후 롤러 훈련으로 근육을 최적화시키기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 기타 훈련으로 밸런스에 좋은 코어, 필라테스, 멘탈과 심신에 좋은 요가를 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앞으로 입상후보 선수 분석에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 기타 훈련 분석을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훈련이 주를 이루는 선수는 밸런스와 파워 부족으로 기복 있는 경주를 펼친다. 반면 이를 보강하는 선수들은 폭발적인 힘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 선수는 경주 중에 힘을 1∼3회 정도 몰아 쓸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보강된 선수는 한 번의 작전 실패로 포기하지 않고 차선책을 통해 입상 기회를 살리 경향이 있다. 기타 훈련으로는 재활·자세·스피드·근력 보강 훈련이 있다. 그중 등산·계단 뛰기·와트 바이크·르몽드·롤러·뮬레이션 등이 이에 속한다. 등산·계단 뛰기는 동계훈련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와트 바이크는 과부하 속에 스피드 상승과 함께 시속을 체크할 수 있어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르몽드 자전거 트레이너 역시 과부하 훈련인데 곽훈신(15기)이 국가대표 시절 거쳐 경륜선수들에게 전파했다. 롤러와 전동 롤러도 함께 있는데 낮은 기어배수를 통해 회전력 보강에 중점을 둔다. 이들 실내훈련의 장점은 동계기간, 우천 시 날씨에 영향 없이 실내에서 100% 과부하 훈련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등산·계단 뛰기 훈련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몸 상태가 저조하거나, 슬럼프에 있는 선수가 재활 중이거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신호다. 고가의 와트바이크, 르몽드, 전동롤러 등 트레이너를 이용하는 선수라면 투자액을 뽑기 위한 훈련량이 많은 선수로 평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04 07:00
경제

佛 경찰에 차량 돌진해 1명 중태..."일부러 그랬다"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한 운전자가 경찰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르피가로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쯤 프랑스 오드센 지방의 콜롱브에서 공공교통국 소속 경찰 2명을 향해 검은색 BMW 차량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태에 빠졌고, 다른 1명은 하반신을 다쳐 병원으로 호송됐다. 사건 당시 이들은 멈춰 있는 경찰용 오토바이 위에 탑승해 있었다. 반대 방향에서 오던 검은색 BMW 차량이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이들을 향해 돌진했고, BMW는 경찰이 탑승한 오토바이와 뒤따르던 경찰 차량까지 들이받고 난 뒤에야 멈췄다고 현지 검찰은 전했다. 운전자 A(29)는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A가 이슬람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편지가 발견됐고, A가 여러 차례 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 역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사건과 테러 집단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르몽드는 A가 프랑스 정부의 대테러 업무 부처인 국내일반안전국의감시하에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A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보고 A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2020.04.28 13:41
생활/문화

알고 보면 유용한 경륜 선수들의 훈련 정보

경륜을 잘 즐기기 위해서 꼭 체크해야 하는 것이 선수의 훈련 정보다. 경륜 홈페이지에 경주정보와 본장·지점에서 제공되는 출주표, 예상 정보지에는 '출전 선수 상담을 통한 훈련 내용과 참고사항'이 게재돼 있다. 상담 내용은 선수들이 입소한 후 개별상담한 내용을 정리, 작성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선수들의 훈련 내용은 크게 자전거와 웨이트 훈련으로 비중은 50대 50이다. 그중 도로 훈련과 트랙 훈련은 자전거 훈련에 속한다. 먼저 도로 훈련은 주로 벨로드롬이 없는 지역 선수들이 선호하는 훈련이나 트랙 경주인 경륜에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주로 근력과 근지구력 향상에 중점이 맞춰졌다. 도로훈련의 백미는 팀 훈련이 기본이 되는데 워밍업과 함께 언덕길도 있어 근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600·500·400·300m 대쉬, 도로 등판, 오르막 훈련을 했다면 실전 파워를 보강한 선행, 젖히기 훈련에 직접적 연결이 된다. 짧은 대쉬 훈련은 젖히기, 마크 훈련에 효과가 크고 내리막, 저기어 훈련을 했다면 마크와 직선 추입에서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차량·오토바이 유도 훈련은 선수의 시속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트랙 훈련은 벨로드롬 인근 지역 선수들이 선호한다. 전국에는 광명·창원·부산 외에도 인천·의정부·양양·대전·음성·전주·대구·훈련원(경북 영주), 국가대표(충남 진천) 벨로드롬이 있다. 1km∼300m 독주, 대쉬 장거리 훈련을 했다면 선행력 보강에 좋아 선행 전법 시도 내지 선행, 젖히기형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그 중 고기어를 장착한 장거리 대쉬 훈련은 하루에 3회씩만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특별승급할 수 있다고 정설로 알려진 고강도 훈련이다. 200∼150m 짧은 거리 대쉬, 스타트 훈련을 했다면 마크, 추입형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과 마크형 선수들의 추입 가능성이 더 커진다. 스프린트, 모의경주는 공백기가 있는 선수나 경주 운영이 미흡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 보강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내 훈련을 살펴보면 예전에 사용한 3.57이란 기어 배수와 다르게 현재 경륜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기어 배수를 낮게는 3.86, 높게는 3.92를 사용한다. 트랙 경주에 특화된 근육을 발전시키지 못하며 쇠퇴할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웨이트 훈련과 동반된 와트 바이크, 르몽드, 롤러 등을 이용한 실내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 등산, 계단 뛰기는 동계시즌은 물론 휴장 기간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7 07:00
연예

JTBC '뉴스룸' 팩트체크, 국내 언론사 처음으로 IFCN 인증

JTBC '뉴스룸' 팩트체크가 지난 28일 국제팩트체킹 네트워크(International Fact-Checking Nework, 이하 IFCN)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IFCN 인증을 받은 언론사 또는 팩트체크 기구는 JTBC '뉴스룸' 팩트체크가 처음이다. IFCN은 2015년 미국 저널리즘 연구 및 교육기관인 포인터(Poynter)가 설립한 국제 팩트체크 단체로, 전세계 팩트체크 동향을 파악해 소개하고 해마다 팩트체크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여는 등 팩트체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팩트체크 국제 강령을 마련해 이를 준수하는 팩트체크 기구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IFCN의 국제 강령은 불편부당성과 공정성, 정보(원)의 투명성, 자금과 기관의 투명성, 방법론의 투명성, 개방적이고 정직한 정정이다. IFCN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이 5가지 기준에 따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의 보도 내용, 운영 상황,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IFCN 인증을 받은 팩트체크 기구는 83곳이다.프랑스 AFP의 '팩추얼(Factuel)',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커', AP의 '팩트체크', 프랑스 르몽드의 '리코더'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JTBC '뉴스룸' 팩트체크가 처음이다. JTBC '팩트체크'는 2014년 9월 22일 JTBC '뉴스룸'의 한 코너로 시작했다. 시민들의 관심사와 관련 있는 국내외 주요 사안, 정치인이나 기타 저명 인사들의 발언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근거를 통해 사실 여부를 검증했다. 1대 팩트체커 김필규 기자, 2대 팩트체커 오대영 기자를 거쳐 현재 3대 팩트체커 이가혁 기자가 팩트체크팀을 이끌고 있다. 메인뉴스에서 매일 팩트체크 보도를 하는 언론사는 JTBC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943개 사안을 검증했다. IFCN 인증 기관 목록과 JTBC 인증은 IFC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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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방탄소년단, 유럽 투어 성료..이번엔 한국이다 '데뷔 6주년 팬미팅'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럽 스타디움 투어를 마무리하고 한국에서 팬미팅을 준비한다. 방탄소년단은 6월 7일과 8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열고 11만 관객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개 도시 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23만 관객과 축제를 즐겼다. 이에 유력 외신에선 이번 공연 투어와 관련해 앞다퉈 보도하며 방탄소년단의 더욱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 영국 BBC와 NME는 웸블리 공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웸블리 공연에서 세계 최대 팝 그룹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외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 되기 위한 모든 규칙을 깼다. 언어와 음악 장르를 부순 팝의 국경 없는 미래를 구현하는 것 같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공연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통신사 AFP, 르 피가로(Le Figaro), 르몽드(Le Monde) 등은 방탄소년단의 프랑스 공연을 자세히 전하며 “방탄소년단은 스타드 드 프랑스를 휩쓸었으며, 전 세계에서 한국 음악의 성공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또, 베니티 페어 프랑스(Vanity Fair France)는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정복했다. 1960년대 비틀스가 있다면, 2010년대에는 방탄소년단이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데뷔 6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팬미팅을 한국에서 개최한다.15일과 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연다. 팬미팅 전 팬들과 함께 즐기는 '페스타'를 진행한다. 멤버 개개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컴백 트레일러와 솔로 믹스테이프 뮤직비디오 등의 컨셉트를 선보인다. RM은 ‘Intro : Persona’, 진은 ‘Epiphany’, 슈가는 ‘give it to me', 제이홉은 ‘Daydream (백일몽)’, 지민은 ‘Serendipity’, 뷔는 ‘Singularity’, 정국은 ‘Euphoria : Theme of LOVE YOURSELF 起 Wonder’를 각각 다시 표현하며, 원곡 뮤직비디오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5월 27일 ‘2019 BTS FESTA’의 예고 영상과 일정표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가족 사진을 비롯해 포토 컬렉션, 안무 영상, 앙팡맨 셀프캠 영상, 방탄뉘우스, 프로필, 방탄다락 등 다양한 콘텐츠를 13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10 08:29
연예

방탄소년단, 23만 팬들과 유럽투어 대성황…할시, 파리서 깜짝 등장

그룹 방탄소년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스타디움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방탄소년단은 6월 7일과 8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열고 11만 관객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7일 공연에선 새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피처링에 참여한 할시(Halsey)가 깜짝 등장했다.앞서 진행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톱 아티스트들만이 오를 수 있는 무대로 방탄소년단이 주인공이 되어 새 역사를 썼다. 이 같은 소식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언론에서 앞다퉈 집중 보도했다. 영국 BBC와 NME는 웸블리 공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웸블리 공연에서 세계 최대 팝 그룹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외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 되기 위한 모든 규칙을 깼다. 언어와 음악 장르를 부순 팝의 국경 없는 미래를 구현하는 것 같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미국 CNN도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에 맞추어 ‘한국에서 온 보이 밴드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다. 비틀스가 그랬던 것처럼 방탄소년단도 다른 대륙으로부터 넘어와 미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것은 비틀스보다 더 대단한 성과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프랑스 공연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통신사 AFP, 르 피가로(Le Figaro), 르몽드(Le Monde) 등은 방탄소년단의 프랑스 공연을 자세히 전하며 “방탄소년단은 스타드 드 프랑스를 휩쓸었으며, 전 세계에서 한국 음악의 성공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또, 베니티 페어 프랑스(Vanity Fair France)는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정복했다. 1960년대 비틀스가 있다면, 2010년대에는 방탄소년단이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첫 유럽 투어에 이어 올해 스타디움에서 더 많은 팬들과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다.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환호가 너무 놀라웠고 잊지 못할 장면을 선물 받았다. 함께 뜻깊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주고 있는 전 세계 아미(ARMY)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개 도시 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23만 관객과 축제를 즐겼다.방탄소년단은 1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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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칸] "미소·비명·박수"…'기생충' 봉준호가 선물한 뿌듯한 감동(종합)

칸에서 날아온 큰 선물이다. 평점 선두를 달리며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지만 뭐든 괜찮다. 현지에서 '기생충'을 관람한 이들도, 바다 건너에서 쏟아지는 호평을 접한 이들도 이미 '봉준호 세계'를 통해 큰 선물을 받았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뜨거운 기립박수와 찬사를 이끌어 냈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으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기생충'은 21일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 23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공식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기생충'의 주역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이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깔끔한 턱시도로 수려한 외모를 뽐낸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배우는 물론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배우는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그러나 곧 분위기를 즐기면서 전 세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미소로 화답하는 등 영화 팬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두번의 박수, 8분의 기립박수"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 예측 불허의 상황 설정과 위트 있는 대사가 2300석 뤼미에르 대극장을 놀라움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영화 상영 중 관객석에서 터진 웃음과 탄성, 그리고 이례적으로 터져 나온 두 번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는 관객들이 '기생충'에 얼마나 몰입하며 관람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실제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시작됐다. 상영관 불이 켜지기 전부터 1분 여간 지속된 박수는 불이 켜지고 7분간의 기립 박수로 이어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봉준호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관객석을 향해 양팔을 들어 올려 손 인사를 하는 등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박수가 이어진 약 8분여 시간 동안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사합니다. 이제 밤이 늦었으니 집에 갑시다”라는 멘트로 재치있게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관객·외신·해외 영화인 이구동성 "원더풀" 상영이 끝난 후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기생충'의 배급을 결정한 전 세계 배급사들 역시 다채로운 호평을 쏟아냈다.북미 배급을 결정한 네온(Neon)은 '기생충'에 대해 “보편적이고 깊은 메시지를 지녔다”며,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다.폴란드 배급사 구텍 필름(Gutek Film) 관계자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라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평하는 한편 “칸 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기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오랜만이다”라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배급을 맡은 매드맨(Madman)은 “'기생충'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풍자이자 환상적인 영상미와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진 봉준호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 그 특유의 다양한 면을 지닌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르몽드)-'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할리우드리포트)-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데일리 텔레그래프)-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스크린 인터내셔널)-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 '기생충'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더 이상 봉준호의 작품을 기존에 있던 분류 체계에 껴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해 준다는 점이다.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인디와이어)-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처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간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버라이어티)-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기생충'을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BBC)-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더 가디언) 이날 '기생충' 공식 상영회를 찾은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그만의 세계관 안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보여준다”며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였다”고 평했다.우리가 애정하는 봉.준.호.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봉준호 감독은 매 작품마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그런 면에서 '기생충'은 여전하고 확실하게 봉준호 다운 영화이면서, 또 한층 새롭게 진화한 봉준호만의 세계를 보여준다.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까지 어우러진 '기생충'은 30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5.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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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칸] '기생충', 황금종려상 기대가 설레발이 아닌 이유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자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본상 혹은 황금종려상을 기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더 이상 설레발이 아닐 정도의 극찬이 쏟아지는 중이다. '기생충'은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선을 보였다.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에 관객석에서 박수 소리가 시작됐다. 불이 켜진 후 7분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물론 상영 후 관객들이 보내는 박수는 영화제의 전통이다. 작품에 실망한 이들이 있다한들 작품을 만들어낸 이들에게 보내는 박수는 기본 예의와도 같다. 칸의 관객들은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예의에 잠시 동참하고 재빨리 극장을 빠져나가기도 한다. '기생충'은 다르다. 같은 박수이지만 '기생충'을 향한 박수 소리는 더욱 뜨거웠다. 아니나 다를까 극장을 빠져나온 관객도, 외신도, 해외 배급사들도 입을 모아 극찬했다. 놀라울 정도의 반응이다. 먼저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결정한 네온(Neon)은 "보편적이고 깊은 메시지를 지녔다"며,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라고 말했고, 폴란드 배급사 구텍 필름(Gutek Film) 관계자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라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칸 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기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오랜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배급을 맡은 매드맨(Madman)은 "'기생충'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풍자이자 환상적인 영상미와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진 봉준호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전했다.해외 언론들의 호평 행진에 동참했다. 르몽드는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 그 특유의 다양한 면을 지닌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 '기생충'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더 이상 봉준호의 작품을 기존에 있던 분류 체계에 껴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해 준다는 점이다.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버라이어티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처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간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 BBC는 "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기생충'을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 더 가디언은 "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고 호평했다.또한,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그만의 세계관 안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보여준다"라며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였다"고 찬사를 보냈다.물론 쉽사리 장담할 수는 없다. '기생충'과 같은 날 공개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등 거장들의 신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그럼에도, 심상치 않은 평을 이끌어낸 '기생충'의 수상 기대는 괜한 설레발이 아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수상한 후 8년간 본상 수상에 실패했던 한국영화가 '기생충'으로 다시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수상 여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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