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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법, 블루홀 이직 리니지3팀에 “배상책임 없지만 기밀 폐기해야”

대법원은 엔씨소프트가 블루홀스튜디오와 이 회사로 이직한 '리니지3' 개발팀원들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리니지3 개발팀 총괄팀장 박모씨가 지위를 이용해 팀원들에게 동반 퇴직을 적극 유도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리니지3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해 리니지3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는 엔씨소프트 측의 주장 역시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3 영업비밀 취득·사용 또는 제3자에 대한 제공 및 공개 금지 등을 명하면서 그 기간을 제한하지 않았다"며 "영업비밀성을 상실했거나 장래 일정한 기간 내에 상실이 확실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원심의 판단도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재판부는 영업비밀 침해금지와 관련된 엔씨소프트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박씨 등이 엔씨소프트의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해 사용했다"며 "블루홀스튜디오는 이들에게 영업비밀을 사용하게 해 엔씨소프트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블루홀스튜디오, 박씨 등은 엔씨소프트에서 가져온 영업비밀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사무실 컴퓨터 등에 저장된 영업비밀과 관련된 문서, 파일 등을 폐기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엔씨소프트는 2007년 4월 리니지3를 개발한 박씨 등 직원들이 동종 회사인 블로홀스튜디오로 이직한 뒤 유사한 MMORPG 게임인 'S1'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기술을 유출해 다른 게임 개발에 사용했다"며 고소한 뒤 이듬해 8월 이들을 상대로 65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엔씨소프트에서 갖고 온 영업비밀을 제3자 등에 제공하거나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박씨 등 5명에게 "모두 20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심은 "박씨 등의 집단 전직 권유로 손해가 발생했다는 엔씨소프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다만 제3자에 대한 영업비밀 제공·공개를 금지하고 컴퓨터 등에 저장된 관련 문서·자료 폐기를 명령했다.대법원은 2012년 4월 리니지3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박씨 등 개발팀 직원 5명에게 징역 1년6월~8월에 집행유예 2년 또는 벌금 700~1000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3.25 14:47
생활/문화

엔씨소프트·블루홀, 미국서도 ‘테라’ 법정다툼

해외에서 국내 게임업체들끼리 소송전이 벌어졌다. 국내 게임업계 큰 형격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 신생사인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과 북미 자회사 엔매스엔터테인먼트(대표 양재헌)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내용은 MMORPG '테라'의 론칭 및 기타 서비스 금지와 비밀 정보 등의 반환,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것.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은 이미 같은 건으로 국내 법정에서 다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블루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전직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자사가 개발하던 '리니지3' 등의 영업 비밀을 빼내서 블루홀에서 '테라'를 만들어 손해를 입혔다는 것. 이에 지난해 1월 민사재판 2심은 영업 비밀 유출은 인정되나 20억원의 손해배상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3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도 진행, 2009년 12월 2심에서 전직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영업비밀 문서 유출이 인정돼 벌금형 등이 내려졌지만 검찰은 죄가 더 중하다며 상고한 상태다. 엔씨소프트가 북미에 소를 제기한 것은 블루홀이 오는 5월 1일 테라 정식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 엔씨소프트는 미국에서 유명한 지적재산권 로펌 롭스앤그레이를 법무대리인으로 세웠다. 이에 블루홀도 조만간 법무대리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결국 국내의 법정 다툼이 해외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소를 제기한 것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라며 "권리 침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블루홀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법원 판단이 진행되고 있는데 해외에서까지 소송을 내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의도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1.25 15:57
게임

[기자의 눈] 네오위즈-게임홀딩스 1000억 소송 진실은?

요즘 게임업계는 두 가지 소송으로 시끌벅적하다. 하나는 온라인게임 ‘리니지3’ 개발 인력의 영업비밀 유출과 집단 전직에 대한 소송이고, 다른 하나는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홀딩스간의 1000억대 소송이다. 리니지3 영업 유출건은 형사와 민사에서 유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법원은 온라인게임 ‘리니지3’의 비밀 유출을 놓고 벌어진 민사 재판에서 ‘리니지3’ 프로젝트팀 전 직원 등에 대해 전 회사인 엔씨소프트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한국에서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집단 전직한 사건에서 집단 전직의 불법성 및 그로 인한 손해배상을 인정한 최초의 사건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와중에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홀딩스간의 1000억 소송이 터졌다. 게임홀딩스는 지난달 26일 공동 투자했던 일본 게임포털 ‘게임온’ 주식 보유분에 대한 풋백 옵션을 행사하려 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970여억원의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다음날엔 게임온 CFO를 교체하고 이사 2인과 감사역 2인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며 연일 압박 강도를 높였다. 경영권과 관련 지난 2007년 11월 양사는 각각 게임온 지분 34%와 2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홀딩스가 보유한 게임온 지분을 추후 일정한 가격(30만2000엔)에 되사들이겠다는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임온의 주가는 7만5000엔 가량으로 인수 당시에 비해 3분의 1 정도로 하락했다. 게임홀딩스는 지난 1월 5일 주식 양수도를 요청하는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관련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 중”이라는 공시만 해놓은 상태다. 업계의 일치된 의견은 풋백옵션 계약을 한 네오위즈가 100% 물렸다는 것. 7만 5000원대 주식을 30만엔대로 쳐줘야 하니 억울할 수밖에. 네오위즈게임즈로서는 어차피 내줘야 할 돈이라면 소송에서 100% 지더라도 소송을 끌면 추가 손실 30억~4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소송보다는 소송 배경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임홀딩스는 티스톤이 설립한 사모펀드의 100%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게임홀딩스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계약시 당사자가 박진환 당시 네오위즈재팬 사장이었다. 현재 박 사장은 티스톤의 교육관련 자회사 사장으로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이상엽 대표가 당시 게임온 대표였다는 것. 네오위즈게임즈 대주주인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이 계열사 사장으로 이 대표를 모셔왔고,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다 보니 이 소송을 놓고 뒷말이 무성한 실정이다. 영업비밀 유출과 풋백옵션 등 게임업계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두 소송이 게임업계의 기존 관행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완전히 다른 차원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10.02.01 08:45
게임

법원 “리니지3 비밀 유출 20억원 배상하라”

온라인게임 ‘리니지3’의 비밀 유출을 놓고 벌어진 민사 재판에서 ‘리니지3’ 프로젝트팀 전 직원 등에 대해 20억원의 배상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민유숙 부장판사)는 28일(1시 50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3 프로젝트팀의 전 직원 A씨 등이 리니지3 프로젝트에서의 영업비밀을 유출하였고, 새 회사를 설립하여 불법적으로 프로젝트팀 직원들이 집단 전직하면서 리니지3 프로젝트의 중단을 초래하는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A씨, 팀장급 간부 3명 및 B회사에 대해서는 피고들 전원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 금지를 명하고, 엔씨소프트에게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피고들에게 엔씨소프트의 영업비밀을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새로운 게임 개발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보관 중인 정보는 폐기하라고 명했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3 개발 도중 A씨 등 핵심 인력이 집단 퇴사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면서 집단 전직하여 리니지3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피해를 입자, 2008년 8월 A씨 등 전직 직원 11명과 B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한국에서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집단 전직한 사건에서 집단 전직의 불법성 및 그로 인한 손해배상을 인정한 최초의 사건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형사소송에서는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A씨 및 팀장급 간부 등에 대해서 1심 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및 2심 법원(서울고등법원)에서 이미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유죄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이번 민사 판결도 형사 판결과 마찬가지로 피고들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한 셈이다. 리니지3 관련 영업비밀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006년 9월. 전 엔씨소프트 개발실장인 A씨가 일본게임업체에 엔씨소프트 영업비밀 유출해 적발되었다. 이듬해인 2007년 2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3 영업비밀 유출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함께 2008년 8월에는 엔씨소프트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2008년 12월 전 개발실장 등을 기소했고, 지난해 6월 형사 1심 판결에서 영업비밀 유출 사용 행위 등으로 5명이 유죄판결을 선고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형사 2심에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던 피고인에 대해서도 추가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민사 1심 판결에서 피고들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엔씨소프트 전 직원 4명과 B회사에 대해 20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선고받게 되었다. 박명기기자 2010.01.28 18:53
게임

[기자의 눈] 리니지3 유죄 P실장 “엔씨소프트에 미안하다”

“재직 시절 실수를 인정한다. 재판 과정 통해 많이 후회했다. 재판정에서 말한 것처럼 엔씨측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26일 무려 2년여를 끌어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3 기술유출 혐의 관련 1심 재판의 결과가 나왔다. 재판부는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하다 다른 개발 스튜디오로 옮긴 P모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 판결을 내렸다. 나흘이 지난 30일 P실장이 일간스포츠를 통해 최초로 “엔씨소프트에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P실장의 이 같은 사과는 그 동안 얽히고 설킨 게임업계의 갈등을 푸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재판에 대해 게임업계가 주목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선 한국 게임업계의 수위를 다투는 NHN과 엔씨소프트가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다는 점이다. 엔씨 출신의 개발자가 NHN이 퍼블리싱하는 개발 스튜디오에서 다른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다음으로는 게임 기술 유출이라는 도덕적인 문제였다. 특히 이 같은 일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했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판결로 게임업계의 평화로 이어지느냐였다. 게임업계에서는 산업 전체를 위해 ‘그린게임캠페인’등을 주도해야 할 두 선두업체가 알게 모르게 알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해왔다. 그게 다 이 재판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법정에서 재판장은 “P실장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P실장이 개발중인 게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재직 시절의 업무와 관련된 일이었다. 물론 양사는 쉽게 앙금을 지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P실장의 사과는 나름대로 바위 같은 무거운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재판정 이외에서는 한 번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두 업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이번 재판을 통해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털고 갈 것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털고 가야 한다. P실장의 사과가 그동안의 갈등과 감정을 푸는 끝이 되어야지 새로운 시작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P실장이 개발 중인 다른 게임과 기술 유출을 직접적인 연관을 지적하는 것은 또다른 무리수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재판에서 확인되었다. P실장도 “영업 비밀 침해가 엔씨소프트가 오래 쌓아온 기술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한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뼈를 깎는 반성과 근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쨌든 이번 재판은 기술 유출과 회사원의 도의라는 것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이번 사과가 불미스러운 과거를 훌훌 털고 업계가 단합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처럼 게임업계는 대국민 인식 전환과 산업으로서의 위상정립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임업계는 소모적인 싸움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의 이해와 단합이라는 ‘윈윈’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박명기 기자 2009.06.30 18:07
게임

엔씨, 최강 엔진 언리얼3로 새 게임 두 개 만든다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가 최강 엔진 언리얼3로 ‘아이온’과는 다른 신작 프로젝트 2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게임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게임스팟이나 ign 등 북미의 유력매체들은 25일(북미 시각) 현존 최강 게임엔진으로 꼽히는 언리얼 엔진3로 신작 MMOG(다중접속온라인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물론 엔씨가 개발중인 신작 게임의 장르와 플랫폼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히 공개된 것은 없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리니지’ ‘리니지2’ 등 MMORPG 10년 천하를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이런 암중 모색은 현재 다음달 8일 ‘아이온’을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빅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장르 또한 MMORPG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4월에 서울 삼성동에 R&D센터가 완공되면 900명의 개발자들이 집중적인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매출액의 30%를 R&D센터에 쏟고 있는 개발 의지에 비추어 볼 때 기존에 밝힌 2008년 이후 매년 1개 이상씩 게임을 발표하고, 내부적으로 5개의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언리얼3 엔진으로 MMORPG 개발 가능성을 시인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지난해 말 '아이온' 급의 대형 신작 6개를 개발 중이라고 공개 발표한 바 있어, 이번에 발표한 신작이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3로 개발한 게임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신작은 '리니지3'가 아닌 또다른 신작일 가능성이 높다. 당초 '리니지3'의 경우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되었으나, 최근 계획을 전면 수정해 현재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PS3 게임도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PS3의 경우 전세계를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서 인정 받은 언리얼 엔진3로 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언리얼 엔진 3는 기존 버전이 가진 장점 외에도 다중 월드 지원(massive world support), 멀티 프로세서 지원(multi-processor support), 차세대 콘솔 최적화(next-generation console optimizations), 그리고 업계 최강의 툴 파이프라인(tool pipelines)을 제공하고 있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3의 새로운 툴셋은 복잡한 차세대 콘텐트 작업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5년 5월 에픽사와 언리얼 엔진3 기술 및 툴 사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리니지2'와 '엑스틸'를 언리얼 엔진2로 제작한 경험이 있다. 북미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최강자인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3용 게임을 개발함에 따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고의 MMOG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2008.03.26 11:35
게임

국제게임개발자회의, '한국 게임 파워 25' 발표

권준모 넥슨 사장이 게임업계 최고 파워맨으로 등극했다. 오는 13~14일 개막하는 '국제게임개발자회의(이하 ICON 2007)'는 한국게임산업 내 부분별 영향력 파악을 위한 '게임파워25'를 발표했다.  1위는 권준모 게임산업협회 회장이자, 넥슨의 공동 대표였다. 심리학과 교수 출신인 권 대표는 지난 2001년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산업에 입성했다. 2005년 온라인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넥슨과의 합병을 이루어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오가는 실력자로 떠올랐다.  현재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자이자 조정자로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엔 '라그나로크'와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스타개발자인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가 올랐다. 이어 한국 최고 게임사를 일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위, 전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와 한국 MMORPG의 본격적인 장을 연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XL게임즈 대표가 4위에 포진되었다. 김택진 대표는 '아이온'과 '길드워2'를 통한 국내외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다음달 16일 미국·유럽에 공개하는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와 개발중인 '리니지3'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에 매진 중이다. 김학규 대표와 송재경 대표는 '게임 프로듀서'로서의 선발적인 역할 및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지는 순위는 아트디렉터가 차지해 게임 개발에서 문화산업적인 측면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5위에 랭크된 정준호 아트디렉터는 '리니지2'에서부터 소니컴퓨터온라인에서 퍼블리싱한 플레이션스테이션용 게임 '드레곤니어스 아리아' 등의 게임 일러스트레이기도 하다. 또한 '창세기전'과 '마그나카르타'의 김형태 아트디렉터, '라그나로크'의 이명진 아트디렉터, '마비노기'의 이은석 아트디렉터가 공동 6위로 나란히 자리를 잡아 문화적인 아이콘 생산자로서 아트디렉터의 역할을 새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 밖에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런던' 등의 퍼블리셔인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대표가 CEO로서는 2위, 총 파워 랭킹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서든어택'의 백승훈 게임 프로듀서 8위, '리니지2'의 류준 아트디렉터와 박용현 게임프로듀서가 나란히 9·10위에 랭크되었다.  또한 이원술 손노리 대표, 서수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이형 엠게임 대표, 김정주 넥슨 홀딩스 대표, 박철우 드래곤 플라이 박철우 대표 등이 CEO로서, '퍼펙트 케이오' 등의 정상원 프로듀서, '임진록'의 김태곤 프로듀서, '팡야'의 서관희 프로듀서, '스페셜 포스'의 박철승 프로듀서가 파워 25내 랭크 되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아이콘2007'의 게임파워25는 1차 게임전문 기자 및 학계를 중심으로, 2차 '아이콘2007'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총 13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ICON 2007의 관계자는 향후 행사 개최를 즈음해 연례적인 '게임파워 25' 조사를 통해 업계의 생생한 변화를 담아낼 것이라고 한다. 웹사이트 : http://www.icon-2007.com/main.asp 박명기 기자 2007.09.11 10:12
스포츠일반

엔씨 김택진 사장, 모처럼 웃은 까닭

한국 최고의 게임사인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사장이 모처럼 웃었다. 지난해 여름 그는 "학교에 그냥 있을 걸, 사업한 것을 처음으로 후회한다"라며 기자에게 격정을 토로했다. 엔씨의 대학생과 함께 하는 국토 순례 행사인 문화원정대의 빗속에서였다. 엔씨는 지난해 2월 명의 도용 건으로 이슈메이커로 등장한 이후 아이템 거래, 자동 사냥 이용자 제명에 따른 고발 건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 홍역은 창립 10년을 맞은 올 4월까지도 계속되었다.올 4월 이후에야 악재가 거의 사라졌다. 먼저 북미에서 희소식이 날아왔다. 자사 게임 &#39길드워&#39가 3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클로즈베타 중인 &#39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39는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다"(PC게임)는 호평을 얻었다. 김택진 사장은 타뷸라라사를 직접 해보고 나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진행 중인 여러 소송건도 잘 마무리됐다. 5월엔 명의 도용 피해자 소송에서는 이겼다. 1심서 승소했지만 "영구제재는 심하다"며 항소한 불법 자동사냥 프로그램 사용자 제재 건도 정리됐다. 항소한 두 명 중 한 명에겐 기각, 1300만원 배상을 요구했던 다른 유저에겐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경미한 판결이 나왔다. 6월 들어선 엔씨 최초로 타사에서 개발한 게임을 두 개나 오픈했다. 5일 &#39에이트릭스&#39에 이어 14일에는 &#39SP잼&#39도 오픈 베타에 들어간다. 이 두 게임은 엔씨의 숙원(?)인 캐주얼 장르에 대한 진입의 선봉장으로 엔씨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39패밀리 플랫폼&#39에 첫 입성한다. 김택진 사장은 지난달 16일 플레이엔씨를 새롭게 정비하고 "비교 대상인 피망·한게임 등 타사 게임포털에 &#39가족&#39이란 컨셉트가 없으니, 플레이엔씨를 가족 사이트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1위 기업이지만 몸집이 둔하고 포용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엔씨로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다. 후속책도 발빨랐다. 엔씨는 플래시 전문 회사인 J인터랙티브을 인수하고 플레이엔씨에 가족 컨셉트에 맞는 50종 이상의 플래시게임을 제공했다. 하반기 이후 김택진 사장은 이래 저래 웃을 일이 많을 것 같다. 엔씨의 차기 기대작인 MMORPG &#39아이온&#39을 하반기에 공개하고, 내년 이후에도 &#39길드워2&#39 &#39리니지3&#39라인업이 예정되어 있어 이미 10%나 오른 주가 전망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택진 사장이 웃기에는 아직 이르다. 엔씨는 그동안 게임업계 맏형으로서 게임의 산업화, 문화콘텐트로서의 접근 등 이미지 개선보다 돈벌이에만 급급해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엔씨가 게임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를 일정 부분 왜곡해왔다는 누명 아닌 누명을 벗을 때, 그가 비로소 웃음다운 웃음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다. 박명기 기자 2007.06.13 09:59
스포츠일반

‘타뷸라라사 개발’ 리처드 게리엇 단독 인터뷰

엔씨소프트가 게임의 본고장 미국을 겨냥해 개발한 공상 과학 온라인 게임 타뷸라라사가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로 게임명을 확정하고 지난 2일(북미 현지 시각)부터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열 돌을 맞은 엔씨소프트는 한국에선 리니지3의 정보 유출 등 악재를 맞고 있지만 북미·유럽 시장에선 '길드워'의 3위권 진입에 이어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 발표 등 해외 매출이 45% 정도에 달하는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간스포츠(IS)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게임을 선보인 '게임업계의 빌 게이츠' 리처드 게리엇과 단독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뷸라라사는 무슨 뜻인가? "타뷸라라사는 라틴어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Clean Slate)'을 의미한다."-최근 MMORPG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이하 타뷸라라사)가 기존 게임들과 다른 점은? "북미 MMOG시장은 지속적으로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성장세다. 지금 시장에 필요한 것은 새롭고 독창적 요소다. 타뷸라라사는 실시간 빠른 액션과 전술적 전투 시스템을 채용했다. 한 번의 클릭으로 무기를 발사하는 긴박함을 제공함으로써 RPG(FPS가 아닌)적 요소를 남겨 두고, 아케이드 게임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흡인력 있는 타기팅과 캐릭터의 특성과 무기를 통해 RPG 게임의 피해 확률을 조절하도록 각종 엄호물과 요지(포지션) 등을 사용하고 있다." -타뷸라라사의 배경이 우주인데 어떤 계기로 이런 게임을 만들게 되었나? "내가 우주와 우주 여행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버지(오웬 게리엇)는 미우주항공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였고, 수년간 나는 우주와 관련된 많은 자료를 수집해 왔다. 최근에는 우주 여행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스티븐 호킹 박사의 무중력 비행에 내가 동참했다. 타뷸라라사 개발 팀원 중 많은 사람들이 우주 여행에 깊은 동경심을 갖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MMOG가 판타지 장르의 개조판이다. 우리는 개발 초기부터 미래의 판타지가 더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여러 게임들이 북미·유럽과 아시아에서 반응이 서로 달라 고전하고 있다. 엔씨의 '길드워'가 그 대표적 예일 것이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동서양 모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거의 유일한 예다. 타뷸라라사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미국인과 한국인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방법도 다르고, 온라인 게임에 갖는 기대감도 다르다. 엔씨와 처음 협력 관계를 시작할 때 우리는 두 문화권을 동시에 만족시킬 게임을 개발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우선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게임은 서양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이 완성된 후에 동양 게이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첨가할 것이다."-타뷸라라사는 당신이 엔씨에 합류한 후 처음 내놓은 작품이다. "나와 엔씨는 광범위한 게이머층에 어필할 수 있는 차세대 MMORPG를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미래 MMOG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리처드와 로버트의 엔씨 소유 지분 매각이 있었다. 회사를 떠날 생각이 있는가? "개인적 이유로 주식을 약간 매각했을 뿐이다. 그 외에 다른 의미는 없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리처드 게리엇은?- 게임계의 빌 게이츠…이름 달고 게임 신장 개업엔씨소프트가 게임 이름을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로 명명한 이유는 뭘까? 바로 리처드 게리엇이라는 브랜드 때문이다. 그는 세계적 빅히트작 PC게임인 '울티마 시리즈'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2001년 5월 엔씨가 스카우트한 리처드 게리엇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게임사의 주가를 출렁거리게 할 정도로 미국 내 영향력이 막강해 '미국 게임계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 그는 2006년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AIAS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해 '게임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우주를 배경으로 리처드 게리엇이 6년여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내놓은 타뷸라라사는 최근 미국 주요 게임 매체들로부터 극찬받고 있다. 미국 주요 게임 매체들은 "매우 흥미를 자아낸다"(게임스팟), "진화하고 도전적이다"(게임존), "MMO게임의 혁명이자 새로운 경험"(게임 알마이티), "전혀 새로운 은하계와 독특한 괴물이 결합된 타뷸라라사는 매우 독창적 게임"(고타쿠) 등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김주영 엔씨 홍보팀장은 "RPG에 익숙한 유저들도 엔씨의 다른 게임인 '길드워'에 비해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가 더 쉽고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유저들은 올 가을 미국 전 지역과 유럽에 정식 서비스 예정인 타뷸라라사가 과연 세계 온라인 게임업계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지켜보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7.05.09 09:24
스포츠일반

첫눈 장병규 대표, 이번엔 `리니지3`로 대박낸다

지난해 검색서비스 &#39첫눈&#39을 NHN에 300억원을 받고 팔아 화제가 됐던 &#39대박맨&#39 장병규(34) 첫눈 사장이 이번엔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든다. 장 사장이랑 팀워크를 이룰 드림팀은 한국의 대표 게임 를 개발했고, 최근 개발을 주도했다가 엔씨소프트로부터 면직당한 박용현 전 엔씨소프트 팀장과 게임포털 피망을 론칭하는 등 게임 퍼블리싱의 귀재로 통하는 네오위즈의 김강석 기획팀 부장이다.   장병규 사장은 네오위즈의 2대 주주로 지분 평가액과 첫눈 매각 대금을 합치면 1000억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다. 게임업계는 그의 자금력에다 환상의 팀워크가 결합되면 또한번 &#39대박 신화&#39를 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병규 사단은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최근 뱅뱅사거리에 사무실을 냈다. 엔씨소프트에서 일했던 개발팀 20여명도 곧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박명기 기자 2007.03.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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