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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쾌한 왕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K콘텐츠 명성 강화 기여할 것”

‘유쾌한 왕따’가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롯데컬처웍스 측은 ‘유쾌한 왕따’가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 상영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 중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18년 신설됐다. 롯데컬처웍스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유쾌한 왕따’는 다음 달 개최되는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비경쟁부문으로 현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유쾌한 왕따’는 원인불명의 이유로 무너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의 어두운 본성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숭늉 작가 웹툰 ‘유쾌한 왕따’의 1부 원작을 바탕으로 탄생한 10부작 재난 스릴러 학원물이다.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동일한 원작에서 파생된 다른 에피소드를 다룬다. 영화 ‘혜화, 동’을 통해 데뷔 후 ‘소울메이트’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김보통 작가와 민용근 감독이 집필했다.성유빈, 원지안, 조현철 등이 ‘유쾌한 왕따’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성유빈은 영화 ‘카운트’, ‘마녀2’, ‘장르만 로맨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원지안은 넷플릭스 ‘D.P.’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조현철은 ‘D.P.’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양면적인 인물인 조석봉 일병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롯데컬처웍스 최병환 대표이사는 “‘유쾌한 왕따’가 칸 시리즈에서 최초로 글로벌 관객과 만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불안한 감정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여러 갈등이 매 에피소드 펼쳐지는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글로벌 관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2022년 시리즈 ‘괴이’, 지난해 시리즈 ‘몸값’에 이어 세 번째로 칸 시리즈에서 ‘유쾌한 왕따’를 만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그동안 봐왔던 작품과 다른 장르적 쾌감과 차별성을 강력하게 끌어들일 작품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업계에서 한국 콘텐츠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13:27
영화

‘귀공자’ 박훈정 감독 “김선호 품은 내 선택 틀리지 않았구나” [IS인터뷰]

영화 ‘부당거래’,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귀공자’로 돌아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해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박훈정 감독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반응은 잘 안 봐요. 전 상업 영화 감독이고 흥행에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으면 그건 냉정하게 실패라고 생각해요. 동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에 비해 매력이 덜 했으니 선택을 덜 받은 게 아닐까요. 이제 뭐가 문제였을까 고민해야죠.(웃음)”‘귀공자’는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다. 제목도 ‘슬픈 열대’였으나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귀공자’로 바뀌게 됐다. 촬영 시기 코로나19가 탓에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며 “당시만 해도 제때 개봉이 가능할지 생각도 했었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그전 작품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도 우여곡절 중 하나였다. 일찌감치 주연으로 낙점했던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문제에 휩싸였기 때문. 하지만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하차시키지 않고 품고 가는 쪽을 선택했다. 김선호는 이런 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고, 귀공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캐스팅할 때 뜸을 들이는 편이에요. 시나리오 쓸 때도 특정 배우를 염두하고 쓰진 않고 나중에 찾는 편이죠. 또 일단 1순위를 캐스팅하고 나면 그다음 후보를 정해두지 않는데 이번에도 그랬어요. 김선호를 캐스팅한 후 그 문제가 터졌는데 다른 데서는 하차를 한다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배우를 아무리 찾아도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또 귀공자 캐릭터를 이미 김선호에게 다 맞춰놨던 상태였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죠.”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캐스팅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흥행을 떠나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호는 영화를 안 해본 친구다. 연극은 했지만, 드라마도 주연으로 한 게 tvN ‘갯마을 차차차’다. 그전까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그 작품들도 내가 볼 땐 주연보다 더 잘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주연은 스크린을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줬다. 처음엔 본인도 영화에 대한 동경, 두려움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영화 몇 편한 친구처럼 노련하게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호의 전작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캐스팅 과정에서 후보 배우들이 추려지면 그분들의 전작들을 쭉 본다. 그때 다 봤다. 김선호의 전작들을 보면서 재밌을 것 같고 괜찮을 것 같았다. 전작에서도 (귀공자의) 얼굴과 느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은 아직 못 본 게 아닌가. 먼저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박훈정 감독은 신예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마녀’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김다미와 함께 최우식의 새 얼굴을 끄집어냈고 ‘마녀2’에서도 신시아라는 가능성 있는 배우를 대중 앞에 공개했다. ‘귀공자’에서는 마르코 역의 강태주를 관객에 알려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강태주는 198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오디션 진행할 때마다 ‘다음부터는 오디션으로 절대 뽑지 않겠다’고 늘 말해요. 그런데 뽑고 그 신예가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또 하나 건졌구나’ 싶거든요. 물론 기존의 배우들 중에 제가 원하는 캐릭터와 맞는 느낌의 배우가 있다면 굳이 오디션 보지는 않아요. 근데 그렇지 않으면 오디션을 봐서라도 뽑아야 하잖아요. 뽑는 과정 너무 힘들어요.(웃음)” 박훈정 감독이 강태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홍콩 영화를 좋아한다는 박 감독은 강태주에게서 홍콩 배우의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몇 명의 후보를 두고 오디션을 다시 진행했다. 강태주는 내가 원하는 비주얼적인 부분도 충족하지만 에너지가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더라. 보면 알겠지만, 눈빛도 너무 좋다”며 “또 영어를 잘하는데 내가 외국어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영향도 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훈정 감독은 다음 작품인 ‘폭군’에 김선호와 김강우를 합류시켰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봤을 때 좋은 배우라 생각이 들면 계속하고 싶다. 그런데 난 한 작품씩만 하는데 배우들은 바쁘지 않나. 이번 경우에는 ‘귀공자’ 촬영 도중에 다음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마침 스케줄도 맞고, 본인들도 하고 싶어 해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또 ‘폭군’에 대해 “국가 조직 간의 이야기다. 아직 편집도 안 끝나서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야기다. ‘귀공자’랑 많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8 11:55
영화

[IS리뷰] ‘좀비 사용 설명서’ 색다른 좀비물을 찾는다면

초록색 피, 초록색 눈동자, 툭 하고 떨어지는 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좀비 영화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흔히 알고 있던 좀비의 모습과는 달리 신선한 설정들을 첨가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좀비 사용 설명서’는 물에 반응하고 광합성을 즐기며 심지어 신체에 풀이 자라는 좀비 떼에 둘러싸인 공작섬 생존자들이 본인만의 좀비 사용법을 익혀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좀비 액션 코미디다. 좀비로 변해버린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안드레의 이야기를 담았다.대부분 좀비물이 그렇듯 어느 날 알 수 없는 물질이 등장해 멀쩡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간다. 이 작품 역시 지하 수도관에서 유출된 정체불명의 물질로 인해 수돗물을 마시는 순간 좀비로 변해버린다. 주인공 안드레(이아니 베다르)는 캐나다 퀘벡 주변의 작은 섬인 공작섬에 사는 10대 소년이다. 물 대신 콜라를 즐겨 마신 덕분에 다행히 좀비가 되는 것을 면한다. 동생의 분유를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딸 패트리샤(마리앤 포티어)를 구하기 위해 나온 경비원 댄(로이 드퓌)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좀비가 들끓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선다.그러나 공작섬에서 좀비가 등장하자 정부는 연결된 다리를 망설임 없이 끊어버린다. 탈출구라고 생각했던 다리가 폭파되자 생존자들은 섬에 갇혀버리고 만다.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흔히 알고 있는 좀비와는 다른 유형의 좀비가 등장한다는 것도 볼거리다. 작품 속 좀비는 광합성을 즐기고, 물을 좋아하며, 신체가 쉽게 분리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좀비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의 욕심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 등을 보여준다. ‘좀비 사용 설명서’는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제25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캐나다영화 관객상(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22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에서 3개 부문(분장상, 사운드믹싱상, 시각효과상)에 오르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외에도 ‘더 파이브 데블스’(레아 미지위 감독), ‘피기’(카를로타 마르티네스·페레다 감독), ‘마녀2’(박훈정 감독) 등과 함께 제40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좀비 사용 설명서’는 공포 장르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가 등장한다. 좀비가 징그럽게만 그려지지 않아 공포 코미디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8일 개봉. 15세 관람가. 91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5 09:00
영화

‘귀공자’ 김강우 동생 정라엘, 어디서 봤더라

배우 정라엘이 영화 ‘귀공자’에 캐스팅됐다.영화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정라엘은 극중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김강우 분)의 동생 가영을 연기한다. 영문도 모른 채 의문의 인물들의 타깃이 된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오빠 한이사는 물론, 마르코의 주위를 돌며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귀공자,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고아라)와 엮이며 인물들과 다채로운 호흡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정라엘은 ‘귀공자’를 통해 박훈정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앞서 ‘마녀2’에서 ‘토우 4인방’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의 캐릭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영화 ‘귀공자’는 21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1 17:18
연예일반

김선호 ‘귀공자’ 아시아 각국에서 동시기 개봉 확정

김선호 주연 영화 ‘귀공자’가 해외 각지에서 동시기에 개봉한다. 20일 NEW는 ‘귀공자’가 한국과 같은 날인 21일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하는 것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주요 13개국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또 ‘귀공자’는 북미,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일본, 인도, 마카오, 브루나이, 라오스 등 해외 34개국에 판매됐다.‘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김선호와 강태주, 김강우 등이 연기호흡을 맞췄다. ‘귀공자’는 대만에서 ‘마녀2’가 큰 성공을 거뒀기에 한국과 같은 날 개봉할 만큼 현지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공자’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 측은 “대만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마녀2’ 에 이어 다시 한번 박훈정 감독의 신작을 개봉하게 되어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역동적인 액션신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올여름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캐릭터 중에서 단연 최고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귀공자’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기 개봉하면서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과연 ‘귀공자’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21일 관객들과 만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20 08:18
연예일반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천억 쩐의 전쟁’..위기냐? 기회냐? [줌인]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윤곽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올여름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비롯해 김용화 감독의 ‘더 문’,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 그리고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4편의 영화 총제작비가 1000억원 가량에 달하기에, 어떤 영화가 올여름 극장가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최근 ‘범죄도시3’이 희망을 보여준 데 이어 그 바통을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도 주목된다.지난 4월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확정한 ‘밀수’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밀수’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50대 여배우들이 투톱 주인공을 맡아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로 인연을 맺은 조인성을 제외한 주요 배우들이 모두 류승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춰 신선한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의 유대와 각오도 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수는 촬영 도중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수술 이후 동료, 스태프를 안심시키고 촬영에 매진했을 정도.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절정이던 2021년 ‘모가디슈’와 ‘인질’ 두 편의 영화를 여름 시장에 개봉해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맞춘 저력의 제작사다. 외유내강은 올여름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한다는 걸 알면서도 ‘밀수’의 7월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일 터. ‘밀수’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을지가 올여름 한국영화 빅4 대결을 좌우할 전망이라 관심이 쏠린다.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8월2일 관객과 만난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다. 설경구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으로, 도경수가 38.4만 km 너머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를 연기한다. 김희애가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깜짝 놀랄 카메오들이 출연해 관객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더 문’은 한국 상업영화에선 처음 시도하는 우주 배경 SF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VFX 기술의 현주소를 즐기는 재미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8월2일 개봉을 확정해 ‘더 문’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올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킹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와 주지훈이 출연한다.하정우가 꿈에 그리던 미국 발령을 조건으로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 자원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하는 흙수저 출신 외교관 민준을 연기한다. 주지훈은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잘 알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맡았다. 당초 ‘피랍’이란 제목으로 준비됐던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로케이션을 준비해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눈물을 삼키고 돌아서야 했던 ‘비공식작전’ 팀은 1년여 동안 절치부심 준비한 끝에 모로코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모로코에서 촬영했던 ‘모가디슈’가 모로코 외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면,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촬영을 강행해 눈길을 끌었다. ‘본’ 시리즈처럼 이국적인 풍광과 액션이 어우러지게 만들어진 것. 김성훈 감독의 작품답게 액션과 서사가 맞물려 있다는 게 ‘비공식작전’의 킬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티키타카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8월 중순 개봉을 검토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등 신선한 조합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아포칼립스 유니버스의 시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마켓’ 등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품들을 이미 모두 촬영을 끝냈다. IP 확장을 염두에 둔 이 같은 제작 방식은 한국영화계에 유례없는 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디면,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개봉하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 작품의 총제작비는 P&A 비용이 포함되면 1000억원 남짓이다. 네 작품의 순제작비는 ‘밀수’가 약 175억원, ‘더 문’이 약 285억원, ‘비공식작전’은 팬데믹으로 1년여 정도 촬영이 지연된 탓에 제작비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대략 200억대 후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략 17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더 문’과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비공식작전’ 제작비가 가장 높다. 네 편의 한국영화는 색깔이 뚜렷하게 다른 터라, 과연 올여름 관객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는 평균 제작비가 250억대 영화들인 ‘외계+인’ 1부와 ‘비상선언’ ‘한산’ ‘헌트’가 연이어 개봉했지만, ‘한산’과 ‘헌트’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뿐이다. 극장 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된 뒤 첫 여름 시장이었기에 관객의 선택이 매우 신중했던 시기였다. 지난해에도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천만영화에 등극하고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6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으며, 그 뒤 7~8월 빅4가 맞붙어 재앙 같은 성적을 냈다. 극장요금 인상으로 관객의 평균 영화 관람횟수가 줄어든 탓이 컸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범죄도시3’이 천만을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6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가 개봉하고 여름 성수기에 빅4가 맞붙는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극장가에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할인 쿠폰과 이통사 할인 등 극장요금 반값 경쟁이, 올여름에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는 7월5일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주연 영화 ‘악마들’이, 7월12일에는 박상민 감독의 ‘좋.댓.구’ 등 중급 규모 한국영화들이 먼저 선을 보인다. 7월12일에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하고, 2주 뒤 ‘밀수’가 빅4 스타트를 끊는다. 과연 올여름 한국영화들이 지난해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천만영화가 두 편 이상 나왔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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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기해 ‘방과 후 전쟁활동’ 출연… ‘특급 대세’ 굳히기

떠오르는 신예 김기해가 혼신의 열연을 담은 새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김기해는 오는 31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김치열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난다.하일권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김기해가 연기하는 김치열은 특별한 꿈이나 지망하는 대학조차 없는 매사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활발함과는 거리가 먼 존재감 제로의 평범한 학생이자 아웃사이더다.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치즈필름의 웹 드라마 ‘남자무리 여사친’으로 이름을 알린 김기해는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마녀2’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토우 사총사의 막내로서 유창한 중국어부터 화려한 액션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또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방종’에서는 미지의 초능력을 손에 넣은 라이더 청년이자 악인들을 응징하며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는 주인공 오병훈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력을 뽐냈다.특히 김기해는 평범한 청년에서부터 폭주하는 다크 히어로에 이르기까지 점차 악랄하게 변해가는 극 속 오병훈의 내면 속 갈등과 심리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작품에 강한 몰입감을 선사, 안방이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의 진가를 입증했다.다양한 작품으로 장르를 불문하는 드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김기해는 신선한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가 돋보이는 티빙의 야심작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15:18
연예일반

[더보기]‘집콕’ 휴포자를 위한 OTT 여행 안내서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지만 너무 오른 물가와 코로나19 확진세에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휴가 대신 집에서 여유를 찾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이른바 ‘집콕 휴가’가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집 밖은 위험한 이 때 집에서 휴가 못잖은 휴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집에서도 ‘휴가 잘 보냈다’고 할 수 있는 방법, ‘집콕 휴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을 전한다. 다양한 OTT 콘텐츠와 시원한 음료 한잔으로 바캉스 갈증을 해소해보자. #라이언 고슬링과 떠나는 유럽의 ‘그레이 맨’ 루소 형제는 누구보다 액션에 진심인 감독들이다. 영화 ‘그레이 맨’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루소 형제와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 시에라 식스(라이언 고슬링 분)가 우연히 CIA의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되고, CIA의 사주를 받은 소시오패스 전 동료 로이드(크리스 에반스 분)에게 쫓기며 시작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 7개국을 돌아다니며 찍었다는 ‘그레이 맨’은 볼거리까지 다양하다. 미국, 태국, 홍콩,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를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의 로케이션과 한계 없는 액션은 “액션 영화에 대한 애정은 루소 형제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라이언 고슬링의 말처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그레이 맨’은 공개 후 단 3일 만에 8855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그 이후 속편과 스핀오프 제작을 확정하며 전 세계 액션 영화 팬들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루소 형제의 믿고 보는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 맨’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떠나요, 제주도의 ‘마녀 2’ 2018년 개봉한‘마녀’의 속편 ‘마녀 2’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훈정 감독과 ‘마녀’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뭉쳐 제작한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편 ‘마녀’ 엔딩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겨울의 제주도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한 ‘마녀 2’는 현지의 광활한 대자연과 옛날 교회, 대학교, 골프장, 전시장 등 명소들을 적극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폭설이 이어졌던 2020년 12월 말부터 약 4개월간 촬영돼 영화 내내 하얗게 눈 덮인 제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에서 누적 관객수 280만 명을 동원한 ‘마녀 2’는 웨이브, 티빙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남들의 강원도 여행 ‘인더숲 : 우정 여행’ 디즈니+의 ‘인더숲 : 우정여행’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찐’ 우정 여행기다.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과 픽보이, 뷔까지 한자리에 모인 다섯 친구들은 겨울 바다의 낭만이 가득한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다. ‘인더숲 : 우정여행’은 화려한 무대 위 숨가쁜 생활을 잠시 멈추고 숲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은 ‘인더숲’의 스핀오프 콘텐츠다. 일상과 휴식 그 사이를 담은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우가팸’이라 불리는 다섯 남자의 여행기를 공개한다. 방탄소년단 뷔의 제안으로 성사된 여행은 3박 4일간 낚시, 불멍, 아이스 스케이트 등 우가팸 멤버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즐기며 거침없는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까지 담는다. 함께일 때 본연의 ‘나’로 무장해제 되는 그들의 솔직하면서도 소소한 일상과 웃음 가득한 케미가 어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인더숲 : 우정여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고수 향이 풍기는 태국의 ‘뿅뿅 지구오락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은 팬데믹을 지나고 대표 휴양지 태국 방콕으로 날아갔다. 예능 은둔 고수 4인방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색다른 방콕을 배경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인다. ‘뿅뿅 지구오락실’의 소개에 따르면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그런데 매회 어쩐지 어설픈 용사들의 모습에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4주 연속 2049 시청률에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태국에 이어 강원도 촬영을 마쳤다는 ‘뿅뿅 지구오락실’의 다양한 활약이 기대된다. 매주 금요일 본방송 후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맛과 멋 ‘조인 마이 테이블’ 왓챠 오리지널 ‘조인 마이 테이블’은 지역 곳곳에 자리 잡은 이주민들의 삶과 그들의 음식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와 소설가 박상영이 진행자이자 관찰자로 출연한다. ‘조인 마이 테이블’은 두 관찰자가 우리나라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이주민들이 자신의 사연과 음식에 관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을 따라가며 각 지역을 여행하고 음식을 맛본다. 기존의 친숙한 음식 예능 포맷에 이민자들의 삶을 녹여내 사람과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보여준다. 첫 맛의 지역 제주를 시작으로 안산, 평택, 김해, 광주, 인천으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낸 ‘조인 마이 테이블’은 음식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배경으로도 눈요기가 충분하다. 음식 예능의 대표 콘텐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의 제작진이 참여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2 14:01
연예일반

‘한산’ 개봉 닷새만 200만 관객 돌파… 압도적 흥행 행진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흥행 기세가 심상찮다.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7월 31일 집계에 따르면 30일에 100만명을 돌파하고, 31일 100만명을 추가로 동원하며 200만 관객을 넘었다. 이같은 속도는 천만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6일), ‘광해, 왕이된 남자’와 ‘국제시장’(8일)보다 빠르다. 또한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중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긴 작품은 ‘한산’을 포함해 7편으로, ‘마녀2’의 280만명과 ‘토르:러브 앤 썬더’의 27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실관람객 평점이 높아 흥행 전망이 밝다. 개봉 후 CGV 골든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3점, 메가박스 관람객 평점 9점 등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선판매도 순조롭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북미, 프랑스 등 해외 99개국 지역에 팔린 상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완성도 높은 해상 전투신, 전략과 지략을 오가는 완벽한 전쟁 액션 장르의 상업성을 높이 샀다”고 전했다. 북미에서는 지난달 29일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4일, 대만은 오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31 15:55
영화

[리뷰IS] ‘외계+인’ 한 번은 부족, 두 번은 봐야 할 여름 대작

최초 시사 후 호불호가 갈린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를 본 소감은 ‘호’(好)다.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보겠느냐고 묻는다면 “예스”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1부가 내년에 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1부에서는 어떻게 현재와 과거의 시간이 문이 열리고, 외계인이 왜 지구에 오는지 등 서사를 푸는 과정이 142분간 스크린에 펼쳐진다. ‘외계+인’ 1부에 호를 찍은 데는 최 감독의 장기인 캐릭터들 간의 화합이다. 최 감독은 캐릭터들이 떼로 나오는 영화가 강점이다. 기억을 되돌려보라. 쌍천만영화 ‘도둑들’, ‘암살’ 등에 비중을 차치하고 많은 인물이 각기 제 몫을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외계+인’도 그렇다. 어느 인물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이들이 없다. 김우빈은 심지어 1인 4역으로 나와 입맛대로 역할을 소화했다. 두 번째 호의 이유에는 상상력의 확장이다. 외계인, 타임슬립 등은 우리고 우려먹은 사골 같은 클리셰다. 최 감독은 죄를 저지른 외계인을 가두는 감옥으로 인간을 택했고, 고려시대 주막의 양복남, 5000만원짜리 롤렉스 금통을 팔목에 찬 교주, ‘도라에몽’ 주머니 같은 부채, 무엇이든 크게 만들어주는 거울(다뉴세문경) 등 기발한 상상력과 앙증맞은 웃음 코드를 스크린에 수놓았다. 세 번째 호는 극장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팬데믹 후 첫 천만영화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이나 거의 청불에 가까운 폭력이 난무한다. ‘마녀2’도 피차일반이다. ‘외계+인’은 마블 ‘어벤져스’나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연상되는 다채로운 액션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관람해도 불편함이 없다. 세대 가리지 않고 극장을 찾기에 매력적인 초대장이다. 그럼에도 불호는 있다. 과거와 현재가 5분마다 바뀌는 복잡한 타임라인, 캐릭터 소개가 많아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러닝타임이 부족하다. 무리하게 사건을 이어가기 위해 고구마 캐릭터를 아이에 대입한 점은 불만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오히려 영화 몰입을 저해한다. 그럼 어쩌겠는가, 한 번 더 보고 이해해보도록 해야지. 기왕 볼 계획이라면 스크린이 큰 관으로 고르기를 추천한다. 바탕화면 용으로 캡처하고픈 장면들이 몇 있다. 20일 개봉. 12세 관람가. 142분.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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