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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프로야구

[IS 고척] 수베로 감독 "'마이너' 얘기 들은 적 없다, 과정 믿어달라"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과정을 좀 더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화는 올 시즌 73경기 승률이 0.333(24승 1무 48패)로 리그 최하위다. 2020년 11월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지난해 10위(49승 12무 83패·승률 0.371)에 이어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팀 순위가 하위권에 처지면서 최대 목표였던 '리빌딩'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선도 많아졌다. 6월 30일 한 방송에선 한화 구단 프런트가 수베로 감독에게 "(여기는) 마이너리그가 아니다"라는 지적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수베로 감독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앞서 "한화 프런트의 어느 분과도 그런 식의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 없었던 일에 대해서 있었던 것처럼 설명하는 게 거짓이고 왜곡이지 않을까 싶다. 어떤 기자가, 어떤 소스를 통해 방송으로 (그런 내용을) 유출했는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와 계약한 뒤 언제나 이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1군에) 더 많은 팀이기 때문에 조금 마이너리그팀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감독은) 어떤 선수를 주축으로 세우고 (팀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그런 생각만 한다"고 항변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 19일 NC 다이노스 원정에선 경기 막판 더그아웃을 잠시 비운 게 방송 카메라에 잡혀 홍역을 앓았다. 경기를 중계한 한 해설위원이 "감독이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전혀 그렇게 경기를 압박하면서 짜임새 있게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며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그 상황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감독이) 이닝 중간에 나와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이 "선수와 대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해명해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좋지 않은 팀 성적과 궤를 함께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더 크게 조명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런 게 이슈가 되는 이유는 승리와 패배가 바깥에서 보는 분들의 시선일 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한화가) KIA·삼성·LG에 3승 20패를 했다. 다른 팀과는 5할 가까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 팀에 엄청난 열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는 KIA(6패) 삼성(2승 7패) LG(1승 7패)에 유독 약하다. 세 팀의 상대 전적을 제외하면 한화의 팀 승률은 0.333에서 0.429(21승 1무 28패)로 올라간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는) 작년보다 더 좋은 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업다운(기복)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과정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그 과정을 좀 더 믿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 뛰는 많은 선수를 한 명씩 비교해봐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고 나이를 고려하면 더 발전한 부분이 있다. 계속해서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1 18:07
야구

MLB 한국의 국민구단, 다저스 가고 파드리스 온다

이제 한국에서 LA 다저스의 시대는 저물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대가 열린다. 김하성(26)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한국 팬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성 넘치는 스타가 즐비해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를 넘어설 기세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단연 다저스다. 1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48)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활약했기 때문이다. 선발투수인 두 선수 경기가 관심 속에 중계되면서 야구팬이라면 어지간한 다저스 선수 이름을 다 외울 정도였다. 심지어 ‘국저스’(국민+다저스)라는 표현까지 나왔을 정도다. 류현진이 떠났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지난해도 다저스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미국 내 WS 시청률은 바닥을 쳤지만, 국내 포털사이트 중계에는 수십만 명이 동시 접속했다. 올해는 다저스를 응원하는 국내 팬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4년간 보장금액 2800만 달러(약 307억원)의 좋은 조건에 영입했다. 모처럼 KBO리그 출신 타자가 MLB에 등장하면서 국내 팬도 김하성과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응원할 분위기다. 사실 샌디에이고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박찬호가 2005년부터 두 시즌을 뛰었던 팀이다. 다저스 구단주였던 오말리가(家)가 샌디에이고 경영에 참여하면서 박찬호가 2019년 특별고문을 맡았다. 김하성 영입에 박찬호가 도움을 줬다. 홍성흔도 샌디에이고 마이너팀 코치로 일했다. LA만큼은 아니어도, 샌디에이고 지역 역시 한인 교포가 많다. 기후도 연중 온화해 생활하기도 좋다. 김하성은 가족이 모두 샌디에이고에서 지내기로 했다. 샌디에이고는 2011년부터 9년 연속으로 승률 5할 이하를 기록한 약체였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11차례 상대해 8승(1패)이나 거뒀다. 최근 성적만이 아니다. 1969년 창단 이후 WS 우승이 없다. 통산 승률도 현재의 30개 구단 중 최하위(46.2%, 3784승 4412패)다. 그런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단축 시즌(37승 23패)이긴 했어도, 다저스에 이어 NL 전체 승률 2위였다. 좋은 성적은 타선의 변화 덕분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간 에릭 호스머, 매니 마차도 등 특급 야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여기에 기대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폭발했다. 그는 박찬호를 상대로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기록했던 타티스의 아들이다. 11년 계약설이 나올 만큼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샌디에이고는 순수한 공격력을 반영하는 조정득점생산력(wRC+) 지표에서 NL 1위다. 그런데도 지난해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다저스에 3연패로 무릎 꿇었다. 다저스의 막강한 투수진을 넘지 못했다. 과감한 선수 영입 및 방출로 ‘매드 맨(mad man)’이란 별명이 붙은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이번 겨울 전의를 불태웠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좌완 블레이크스넬과 지난해 AL 사이영상 2위 득표자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CBS스포츠는 크리스 패댁과 디넬슨 라멧에, 스넬과 다르빗슈까지 합류한 샌디에이고 선발진을 1위로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방식’도 벤치마킹했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모아 상대에 맞춰 적절히 기용했다. 김하성 영입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좌완 상대로 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타율 0.218)와 우타자 김하성을 번갈아 2루수로 쓸 전망이다. 김하성이 나오면 크로넨워스는 외야로 이동한다. 오스틴 놀라와 윌 마이어스도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14 08:25
야구

한화, 비야누에바 주선으로 밀워키 마이너팀과 평가전…0-4 패

한화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주선 속에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팀과 연습경기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2017년 한화 소속으로 5승7패 평균자책점 4.18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근무, 과거 한화와의 인연으로 평가전을 주선했다. 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리는 메인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선발 투수 장민재는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첫 실전 경기 치고는 컨트롤이나 변화구가 만족스러웠다"면서도 "3회에 너무 완벽한 코스를 노리다 2개의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다. 좀 더 자신감 있는 투구를 위해 개막 전까지 제구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김진영은 5회 말 3루타에 이어 적시타로 한 점을 뺏겼지만 2이닝 동안 직구 최고 시속 145km를 기록하는 등 4사구 없이 던졌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이태양은 14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실점 없이 처리했다. 한화는 이날 중반까지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7회 말 윤호솔이 3실점 하며 0-4로 졌다. 타선에선 제러드 호잉과 장진혁이 안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0.03.06 11:54
스포츠일반

드라마 '스토브리그' 처럼 병역기피 '한국계 미국인 용병' 가능할까?

프로야구가 가을 축제를 마치고 긴 겨울잠에 들면 팬들은 “인생에 낙이 없다”고 한탄한다. 올겨울은 좀 다르다. 야구 소재 TV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팬들의 공허한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기간을 가리키는 용어다. 드라마는 최하위 팀 드림즈에 부임한 백승수 단장이 새 시즌을 야심 차게 준비하는 내용이다. 과연 국내에서 스포츠 드라마가 통할까 했는데,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27일 방송분(5회) 평균 시청률이 12.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였다. 지상파·케이블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다. 그나저나 드라마에 그려진 모습은 프로야구의 현실을 얼마나 담아냈을까. 프로야구단 프런트에게 물어봤다. ━ ‘야알못’(야구 알지 못하는 사람)도 프로야구 단장을 할 수 있나 주인공 백 단장은 씨름단, 하키팀, 핸드볼팀 단장을 거쳤다. 야구단은 처음이다. 야구 관련 서적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는다. 실제로 프로야구 구단에는 야구와 무관한 단장이 많았다. KBO리그 10개 팀 중 9개 팀이 모기업 지원을 받는다. 모기업 임원이 단장으로 부임하곤 했다. 야구는 잘 몰라도 기업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구단을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은 “백 단장이 다른 종목 단장을 거쳐 구단 돌아가는 방식은 잘 알고 있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 30대 여성 운영팀장이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이세영 운영팀장은 프로야구 첫 여성, 그것도 최연소 운영팀장이다.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드림즈 신입사원이 된 지 어언 10년’이라는 소개를 보면 3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38년간 여성 운영팀장은 한 번도 없었다. 운영팀장은 선수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계약, 스프링캠프 섭외 등 구단 살림살이 대부분에 관여하기 때문에 대개 경험 많은 고연차가 맡는다. 한화 이글스 석장현 운영팀장은 “야구가 남성 스포츠로 여겨졌고, 전문가도 남성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MLB) 운영팀에 여성 직원이 늘고 있다. KBO리그에서도 여성 운영팀장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 정했던 신인 지명, 갑자기 바뀔 수가 있나 3회 차 방송분 중 2차 신인 드래프트 이야기를 보면 드림즈 스카우트 팀에서 불협화음이 나온다. 드림즈는 매년 꼴찌를 해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드라마에선 스카우트팀이 ‘타임’을 요청하는 등 우왕좌왕한다. 그리고는 지명 예정 선수 대신 다른 선수를 호명한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이 현장에서 지명 선수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명 선수가 변경되는 사례는 해당 선수가 갑자기 해외 진출을 선언할 때 정도다.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SK 와이번스 송태일 육성팀장은 “2017년 배지환(피츠버그 산하 마이너팀)이 미국 행을 드래프트가 임박해 통보하면서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 현지에서 몸값 높아진 외인, 계약 불발되나 4회에서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운영팀장은 50만 달러에 영입할 수 있는 강속구 투수를 발견하고 계약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에이전트는 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최대 90만 달러를 줄 수 있는 드림즈는 영입에 실패한다. 현실 프로야구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 많은 팀이 달려들수록 외국인 선수 몸값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했던 김치현 키움 단장은 "2013~14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릭 밴덴헐크의 경우, 삼성 외에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몸값이 훌쩍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계약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에서 선수 에이전트와 의견 조율을 충분히 거치기 때문이다. ━ 한국계 미국인이 외국인 선수로 올 수 있나 결국 백 단장은 MLB에서 활약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길(한국명 길창주)을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다. KBO리그에는 그런 사례가 없지만, 가능하다. SK 손차훈 단장은 “실력이 뛰어나다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길에게는 ‘병역 기피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미국 국적을 얻으면서 병역 의무를 지지 않았다. 손 단장은 “아무리 몸값이 저렴해도 귀화를 통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 정서상 쉽지 않다. 차라리 미국 독립리그에서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1.03 15:50
야구

노경은·배지환 질롱 코리아 합류...선두단 13일 출국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35)이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다. 질롱 코리아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 베테랑 투수 노경은(35)과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마이너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호주프로야구리그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경은과 배지환의 합류로 전력이 크게 강화됐. “ 선수가 투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지난 4일 롯데와 2년 총액 11억원에 계약 했다. 노경은은 질롱 코리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타격왕(0.323)을 차지한 특급 유망주. 공격,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내야수다. 두 선수 외에도 한화 투수 박주홍(20)이 서균을 대신해 질롱 코리아의 유니폼을 입는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질롱 코리아는 13일 오전 11시05분 MH067편을 이용해 호주 현지로 출국한다. 질롱 코리아는 11월21일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시드니 블루삭스와 개막 4연전을 갖는다. 지난해와 달리 전원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질롱 코리아는 ‘Awaken Yourself Within You’(네 안의 본능을 깨워라!)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성공적인 윈터리그에 도전한다. ‘코리안 나이트’ 등 호주 교민들과 함께하는 행사, 연고지인 질롱시티와의 교류 등 다양한 이벤트로 ‘현지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1.08 13:25
야구

'이대은 와르르' KT, LA다저스 마이너팀에 4-8 패전

kt 3선발로 기대받고 있는 이대은(30)이 무너졌다. kt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진행된 LA 다저스 마이너팀과 평가전에서 4-8로 패했다. kt가 치른 스프링캠프 여섯 번째 실전이다. 좌완 금민철이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솔로포 1개를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는 평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대은이 무너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찍혔다. 그러나 난타당했다. 4회말 2사 뒤 우전 안타, 후속 타자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5회도 사구와 안타를 허용했고, 포수의 악송구까지 나오며 추가 실점을 했다. 흔들린 상황에서 상대 3번 타자에게 2루타까지 맞았다. 여기까지 4실점. 6회도 선두 타자 사구, 1사 뒤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총 투구 수는 64개. 피안타 4개, 3사4구를 기록했다. 그가 남긴 주자는 후속 투수 조현우가 적시타를 맞으며 모두 홈을 밟았다. 이대은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7회부터 1이닝씩 책임진 주권·최건·김재윤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타선은 0-1로 뒤진 4회초 사구와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윤석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2-8로 뒤진 7회는 김병희와 심우준이 각각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만회했다. 8·9회에는 침묵했고 패전을 막지 못했다. kt는 다음 날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이동해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05 16:34
야구

이대은의 해명과 각오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

이대은(29·경찰야구단)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이대은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하루 동안 외출을 허가받았고 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이학주, 하재훈 등 나란히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뛰었던 동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그는 각 구단 고위 관계자, 스타우트가 보는 앞에서 총 30구를 던지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실력을 검증받는 자리는 아니었다. 이미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9월 10일 열리는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관심은 모은 건 투구가 아닌 입장이었다. 최근 거취를 두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속칭 '이대은 룰'로 수혜를 입으며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할 수 있었고, 해외파 리그 진입 유예기간(2년) 동안 실전 공백까지 없앴다. 그러나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설이 퍼졌다. KT 구단과 만남을 가지며 '특별 대우'를 받으려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지난 10일 드래프트 참가 희망서를 제출하며 자신의 선택을 전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간략한 입장도 전했다. 이날은 그의 입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관련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는 묵묵히 야구를 하고 있었지만, 외부적으로는 그런 오해가 생길 수 있게 얘기가 나왔다"며 "(처음부터)결론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억울한 심정도 엿보였다. KT와의 만남에서도 "그저 '부모님과 더 많은 얘기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특별 대우 등 계약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일각에선 여전히 해외 진출을 고민한 자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다.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공백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 받은 점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면으로 돌파할 생각이다. 이미 KT가 지명 의지를 드러냈지만, 애써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뽑아주는 팀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위즈파크에서 처음으로 투구한 소감을 물으며 예비 소속팀을 시사하자 "그냥 좋았다. 그런데 펜스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결국에는 앞으로 내가 야구를 잘 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올해는 16경기에서 5승5패 3.77. 다소 떨어진 성적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시즌 중간에 뒷꿈치 부상을 당한 여파가 있었다고 한다. "다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익일(21일) 상무전에 등판을 앞두고 있는터라 완급 조절을 염두에 두고 투구를 했다고. 이대은이 기대와 우려 속에 KBO리그에 입성한다. 출발선에서 논란을 해명했고, 각오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8.20 14:51
야구

해외파 5인의 쇼케이스가 오늘 열린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해외파 출신의 쇼케이스가 20일 오전 11시 수원 kt위즈파크서 치러진다.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 등을 대상으로 한 트라이웃이다. 관심을 모은 해외파 출신 선수 5명이 지원했다. 이대은과 이학주·김성민·하재훈· 윤정현이다. 고교 졸업 이후 혹은 대학 재학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태평양을 건너갔다.빅리그 무대를 밟아 본 선수는 없다.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대은(현 경찰 야구단)은 신일고를 졸업한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루키-싱글-더블 A를 거쳐 트리플 A에서 뛴 이대은은 2015년 일본 무대로 옮겨 지바 롯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현재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이미 이대은 측과 만남을 가진 kt가 이대은에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확실시된다.이학주는 시카고 컵스에서 계약금만 115만 달러를 받았을 만큼 기대를 모은 대형 유격수다. 2011년부터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 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3년 연속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69에 23홈런 209타점이다. 외야수 하재훈은 2009년부터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627경기에서 타율 0.265 38홈런 288타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와 51만 달러에 계약했던 포수 김성민은 주로 루키와 싱글 A 소속으로 활약했고 통산 95경기에서 타율 0.226 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팀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윤정현도 이번에 드래프트 참가 희망서를 제출했다. 윤정현2010년대 이후 주요 해외파 지명 선수를 살펴보면 각 구단 입장에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15년 삼성 2차 1라운드 9순위에 뽑힌 장필준은 올해 4승4패 6세이브 10홀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6년 SK 2차 9라운드의 낮은 순위에 뽑힌 김동엽은 지난해 22홈런에 이어 올해 24홈런을 때려 내며 '홈런 군단'의 일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14년 SK 2차 5라운드에 뽑힌 정영일은 올해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4.83으로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재윤은 kt 유니폼을 입고 포수에서 마무리로 전환해 통산 42세이브를 올렸다. 문제는 경기 감각. 이학주는 최근 일본 독립리그에서, 하재훈은 2016년 일본 야쿠르트에서 각각 활약했다. 김성민은 올 초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현재 독립 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에서 활약 중이고, 윤정현은 최근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미국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뒤 군 문제 등 사유로 공을 내려놓은 적이 있다. 또한 일부 부상 경험이 있는 선수의 경우 현재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20일 트라이아웃은 그런 무대다. 5명을 비롯해 고교·대학 졸업 예정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9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9월 10일 개최되며 지명권은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행사한다. 이형석 기자 2018.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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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해외파 5명 신청…이대은, 이학주, 김성민 등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 해외파 5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KBO는 11일 오후 5시까지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의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희망서를 접수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0일 개최된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고교 3학년 및 대학교 4학년(2년제 대학교는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는 자동으로 드래프트 대상이 됨에 따라 별도의 참가 신청 접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가장 관심을 모은 해외파 출신 선수는 총 5명이 지원했다. 이대은과 이학주, 김성민, 윤정현, 하재훈이 신청서를 냈다. 그 외에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선수도 일부 지원했다.경찰 야구단의 이대은은 지난 9일 참가 희망서를 제출했다. KBO 드래프트 참가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이대은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결국 한국 무대를 선택했다. 신일고 졸업 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대은은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다 일본 지바 롯데에서 2년 간 활약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5경기에서 5승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이대은측과 만남까지 가진 KT가 이대은에게 전체 1순위 지명권 행사가 확실시된다. ▲사진=이학주충암고 졸업 후 미국(시카고 컵스)으로 건너간 내야수 이학주 역시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학주는 계약금만 115만 달러를 받았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대형 유격수다. 2011년부터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 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3년 연속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부터 4년 동안 트리플 A에서만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69에 23홈런, 209타점이다.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되나 일부 구단은 수술에 따른 몸 상태와 경기 감각 저하를 변수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다. 용마고를 졸업한 하재훈은 2009년부터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627경기에서 타율 0.265·38홈런·288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본 야쿠르트에서 외야수로 17경기를 뛰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외야수로 지원했다. 이대은과 이학주, 하재훈은 고교 졸업 후 컵스와 모두 계약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야탑고 졸업 후 오클랜드와 51만 달러에 계약했던 포수 김성민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주로 루키와 싱글 A 소속으로 활약했다. 통산 95경기에서 타율 0.226, 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팀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윤정현도 이번에 드래프트 참가 희망서를 제출했다.KBO는 서류 검토 후 결격 사유가 없는 선수에 한해 8월 20일 트라이아웃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소는 수원 KT 위즈파크, 시간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드래프트 지명권은 지난해 성적의 역순에 따라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행사한다. 이형석 기자 2018.08.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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