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8건
메이저리그

한국에서도 4년 차부터, 미국에선 17G 만에...새삼 놀라운 '3번 타자' 이정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26)을 1번 타자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KBO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빼어난 콘택트와 준수한 주루 능력을 믿어서였다.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서 메이저리그(MLB) 투수들 공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정규시즌 첫 16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선 데뷔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선 17경기에서 득점력 기복을 보이며 7승(10패)에 그친 상황. 멜빈 감독은 앞서 출전한 7경기 모두 안타를 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준 이정후를 중심 타선(3~5번)에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이정후는 이 경기 8회 초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갔고, 다시 3번 타자로 나선 18일 마이애미 3연전 3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했다. 타율도 0.270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지난 4일 LA 다저스전부터 3경기, 12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빅리그 진출 뒤 첫 고비를 맞이했다. 시속 95마일(152.9㎞/h) 이상 강한 타구(Hard-Hit)는 많이 생산했지만, 타구 발사각이 낮아 내야수를 뚫지 못했다. 상대 배터리의 공격적인 승부에 고전하기도 했다. 3일 다저스전에서는 3구 삼진만 두 번 당했다. MLB닷컴은 9일 샌프란시스코의 파워랭킹을 30개 구단 중 23위로 평가하며 "이정후가 점화 플러그(spark plug·팀에 사기를 북돋는 선수)가 되길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타율 0.205(39타수 8안타)에 그쳤고, 도루는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치던 대로 하고 있는데 (공이) 땅으로 가고 있다. 타법을 바꿔야 하나 생각도 든다"라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고 공이 뜨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타격감이) 좋아지는 계기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정후는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하나씩 지워갔다. 이전보다 타구 발사각이 높아졌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늘어났다. 의식적으로 초구·2구 공략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회 초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13·15일 탬파베이전에서는 도루도 성공했다. 빠른 공은 적응은 데뷔 전부터 가장 큰 숙제로 여겨졌다. 이미 마친 것 같다.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18일 마이애미전까지 기록한 안타 13개 중 7개를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만들었다. 93마일(149.7㎞/h) 넘는 강속구는 4개, 97마일(156.1㎞/h) 이상은 2개였다. 특유의 배트 컨트롤을 뽐내며 변화구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 이정후는 18일 기준으로 우투수 상대 타율 0.275, 좌투수는 0.261를 기록했다. 투수 유형도 낯가림도 없다. 선발 투수를 상대로는 3할대 타율(0.317)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KBO리그 데뷔 첫 3시즌(2017~2019)은 주로 1번을 맡았지만,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이후 4시즌은 3번으로 고정됐다. MLB에서는 불과 17경기 만에 중심 타선으로 올라섰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9 00:07
메이저리그

앞 타자 거르고 이정후 상대라니...KBO리그선 볼 수 없던 장면, 아직 '신인' 취급인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8경기로 연장했다. 타율은 0.258에서 0.257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캘빈 포처의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백도어 커브를 콘택트 스윙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특유의 타격 센스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어, 패트릭 베일리, 맷 채프먼이 안타를 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9회 공격에서도 추격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부터 16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150㎞/h 강속구만 2개 공략해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날 마이애미 2차전에선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격했다. 타점 생산이 요구되는 자리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3번 타자로 2017타석을 소화했다. 시그니처 같은 타순이었다. 2022시즌에는 타점왕(113개)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진입 뒤 불과 17경기 만에 제자리를 찾은 점에서 이날 마이애미전은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 초 2사 1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로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초구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 타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5회는 이정후 입장에서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마이애미는 2-2 동점으로 놓인 2사 2루 위기에서 플로레스를 고의4구로 걸렀다. 장타라도 나오면 단번에 2번을 내줄 수 있는 걸 감수하고 이정후를 상대한 것이다. KBO리그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보란듯이 일격을 날려야 했던 상황. 이정후는 바깥쪽 스위퍼와 체인지업 2개를 골라냈지만, 3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 최근 바깥쪽 높은 코스 공략으로 몇 차례 강습 타구를 만든 이정후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의 3번 데뷔는 타점 없이 끝났다.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 나선 '빅리그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은 1회 초 웨이드 마일리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치며 시즌 3호를 마크했다. 4회 1사 2·3루에서는 상대 벤치의 고의4구 지시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와 잭슨 메릴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으니, 밀워키의 선택은 통했다. 빅리그 4년 차 김하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4:5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97마일 강속구도 가뿐하게...이정후,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5번째 멀티히트를 쳤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강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3출루를 해낸 건 3번째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며 KBO리그 시절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1회 초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했다. 루킹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볼 2개를 골라내며 6구 승부로 끌고 갔고, 카브레라의 97.1마일(156.3㎞/h)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쳤다. 7회 타석에서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쳤다. 1-3으로 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가 1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하고, 후속 닉 아메드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간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나디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51.1㎞/h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101.5마일(163.4㎞/h)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미처 포구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윌머 플로레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탬파베이전 1승 2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줬지만, 이어진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선 승리했다. 이정후는 150㎞/h대 강속구 공략으로만 멀티히트를 쳤다. 빅리그 데뷔 전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이제 사라졌다. 실제로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직구 대처력이 돋보였다. 생산한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이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회 초는 맷 월드론의 149㎞/h 직구릘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9일 워싱턴전 3회 타석에서는 트레버 윌리엄스의 143.7㎞/h 공, 10일 위성턴 2차전에선 9회 카일 피네건의 156.1㎞/h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3회 초에도 제이콥 웨스그펙의 148.7㎞/h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15일 탬파베이 3차전에선 1회 숀 암스트롱의 150㎞/h 직구를 당겨쳐 우익수 앞에 보냈다.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2개 더 추가했다. 97마일 넘는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안타만 2개다. 150㎞/h 이상 직구는 4개. 현지 매체들의 의구심을 하나씩 지워가는 이정후. 155㎞/h 이상강속구 공략은 이제 그에게 숙제가 아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17:40
메이저리그

김하성, 개인 첫 그랜드슬램으로 통산 300안타 장식...20-20 클럽 가입 눈앞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번째 안타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쳤다. 시즌 17호포.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다. 마침 이날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 데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주인공이 '자축쇼'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6-2로 꺾었다. 김하성은 0-0이었던 1회 말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시속 155.3㎞/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우전 2루타로 연결하며 배트를 예열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를 밟은 그는 후안 소토와 웨더스의 승부 중 더블 스틸을 수행하며 3루까지 훔쳤다. 시즌 28호 도루. 김하성은 이후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까지 해냈다. 1회부터 ‘원맨쇼’를 펼친 김하성은 2회 다시 한번 펫코파크를 흔들었다. 1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하성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극복하며 웨더스의 155.5㎞/h 몸쪽 직구를 호쾌하게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5-0으로 달아나는 만루포. ‘하성 킴’을 연호하던 펫코 파크 내 홈 팬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홈으로 들어오는 김하성을 맞이했다. 지난달 홈런 5개를 치며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친 뒤 14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1회 말 타석에서 16호 홈런을 치며 침묵을 깼고, 22일 마이애미전에서 두 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전까지 MLB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하면 아시아 출신 선수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2009·2010·2013시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021시즌)뿐이다. 김하성이 세 번째 달성을 노린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다.안희수 기자 2023.08.22 12:13
메이저리그

슈어저도 몽고메리도 승리…TEX, 트레이드 효과로 '4연승'

트레이드 시장에서 과감하게 움직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텍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6-2로 승리, 시즌 64승(46패)째를 거뒀다. 승률 0.582. 4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3승 48패)와의 승차는 1.5경기다.마이애미전 승리 일등 공신은 선발 등판한 조던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첫 등판으로 관심이 쏠린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새 팀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 소감 그대로 텍사스 팬들에겐 희망을 안긴 역투였다. 몽고메리와 함께 세인트루이스에서 건너온 크리스 스트래튼도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몽고메리 트레이드 당시 왼손 불펜 존 킹(29)과 오른손 투수 T.K 로비(22) 내야수 토마스 서제시를 내줬다. 로비와 서제시가 트레이드 매물의 핵심. 로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된 선발 자원으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05로 다소 고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1위. 서제시는 지난해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308 14홈런 61타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에도 더블A에서 타율 0.314 15홈런 78타점으로 활약했다. MLB닷컴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4위에 이름을 올렸다.텍사스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뉴욕 메츠에서 맥스 슈어저를 영입한 데 이어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슈어저는 이적 뒤 첫 등판이었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몽고메리까지 승리를 이끌면서 텍사스의 이적생 효과가 두드러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20:28
메이저리그

6G 17타수 무안타 배지환, MIA전 대수비만 출전…팀은 연장패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타석 소화 없이 대수비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 10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배지환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최근 6경기 17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이 기간 출루율이 0.105에 불과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제로'에 가까웠다.그 결과 25일 마이애미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팀 타선이 11회 초 삼자범퇴로 물러나 타석에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1회 말 1사 3루에서 존 버티의 끝내기 안타로 무릎 꿇었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10:49
메이저리그

배지환, MIA전 3타수 무안타 타율 0.246…팀은 10연패 탈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배지환(24)은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웃지 못했다.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따.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안타를 기록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46(203타수 50안타)까지 떨어졌다.배지환은 3회·6회 초 모두 내야 땅볼을 기록했다. 8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선 팀이 0-1로 뒤진 2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마이애미 투수 태너 스콧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한편 피츠버그는 9회 초 1사 2,3루 상황에서 코너 조가 땅볼 타구를 날려 간신히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앤드루 매커친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카를로스 산타나·투쿠피타 마카노가 1타점씩 보태며 3-1로 앞서갔다. 9회 말 수비에선 데이비드 베드너가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10연패에 탈출, 시즌 35승(40패)째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3.06.24 11:05
메이저리그

'또 부상' 지난해 21승 에이스, 어깨 통증에 '눈물' 참았다

어깨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인지한 걸까. 에이스는 눈물을 참았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카일 라이트(28)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라이트는 이날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3으로 넉넉하게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느낀 오른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트가 경기 후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이트는 어깨 염증 문제로 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월엔 통증을 완화하는 코르티손 주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라이트는 마이애미전 2회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벤치였다.ESPN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과 릭 크래니츠 투수 코치가 라이트의 구속이 떨어지는 걸 발견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94.8마일(152.6㎞/h)이던 라이트의 구속은 2회 92.6마일(149㎞/h)까지 떨어졌다.라이트의 이탈은 큰 악재다. 라이트는 지난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빅리그 투수 중 유일하게 20승을 넘기며 맥스 프리드(14승 7패 평균자책점 2.48) 스펜서 스트라이더(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지각 합류'한 뒤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통증까지 재발,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5:21
메이저리그

슈어저-알칸타라, MLB 개막전 선발 빅매치 1위...오타니는 5위

닷새 잎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각 팀 1선발들이 총출동한다. MLB닷컴이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매치업을 꼽았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사이 맞대결이 열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메츠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2016·2017년 내셔널리그(NL)까지 세 차례 사이영상을 석권한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 그는 메츠 이적 뒤 4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개막전에 나선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2022) 23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한 탓에 등판은 많지 않았다. 2022시즌 마이애미전 등판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메츠전 4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메츠 선발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저스틴 벌렌더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등판은 메츠의 홈(시티 필드)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벌렌더는 2022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다. 전년도 최고 투수 사이 맞대결은 불발됐다. MLB닷컴이 선정한 빅매치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 사이다. 양키스가 '거포' 애런 저지, 1선발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모두 영입했다. 이날 양키스는 에이스 개릿 콜, 샌프란시스코는 '영건'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적생' 로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양키스는 고민 없이 콜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름값은 이제 빅리그 5년 차를 앞둔 웹보다 콜이 훨씬 높다. 하지만 MLB닷컴은 웹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고 했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이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제이콤 디그롬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최고로 평가받지만, 잦은 부상 탓에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는 투수다. 이번 스트링캠프 개막을 앞두고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부상을 다스리고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2022시즌 NL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를 내세웠다. 놀라는 6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다. WBC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 9회 초 2사 승부에서 오타니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우승(스코어 3-2)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트라웃이 오타니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등 뒤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는 점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08:59
메이저리그

2020 NL '홈런왕' 오즈나...재계약 맺고 사고만 두 번째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타격 2관왕에 올랐던 마르셀 오즈나(32·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즈나가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즈나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윈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183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오즈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지난 2020년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었던 그는 그해 18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타를 휘둘렀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그해 홈런과 타점 모두 내셔널리그 선두를 기록했다. 임시 체제였지만, 내셔널리그 역사상 처음 지타가 도입된 그해 최고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첫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후 그와 4년 6500만 달러에 계약해 붙잡았다. 그러나 이후 그는 활약보다 사고가 잦았다. 지난해 48경기에서 타율 0.213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던 그는 5월 30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혼 절차를 밟던 중인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탓이다. 당시 사법 처벌은 피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를 징계하면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분노 조절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그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 동료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사고가 다시 터졌다. 애틀랜타 구단은 성명을 통해 "구단은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분명하게 실망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적 프로세스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즈나는 "내 팀과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사과하면서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법적인 문제"라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0 09: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