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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⑤] 한국 최고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그라운드 위 정신적 지주”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에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142경기 37골 9도움. 기록만 보면 40년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故) 유상철이 베스트11에 뽑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10인 중 8인이 유상철에게 표를 던졌다. 유상철은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한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여느 멀티 플레이어와는 달랐다. 유상철은 최종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위치에 세워도 톱급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증명한다. 1994년 수비수 부문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유상철은 4년 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뽑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그는 1998년 리그 23경기에 나서 15골(3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문선 전 해설위원은 “유상철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 역시 “감독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늘 최상의 역할을 했다”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유상철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했다.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빼어난 킥력, 몸싸움, 패스, 슈팅 등 능력치가 고르게 발달했다. 강인한 체력과 투쟁심도 갖췄다. 또한 신장이 1m 84cm인 유상철은 당시 장신 축에 속해 제공권 싸움에도 능했다. 최종 수비, 최전방 공격수로도 돋보일 수 있었던 큰 이유다. 현역 시절 울산 현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현영민 현대고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유상철 선배의 기량이 뛰어나다 보니 같이 그라운드에 있으면 많이 의지했고 힘이 됐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원들을 편안하게 끌어주셨다”고 기억했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은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로 이적,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다시 K리그에 복귀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마친 후 ‘친정’ 울산에 돌아온 유상철은 훨훨 날았다. 당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 덕에 울산은 막판까지 성남 일화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시즌을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때를 떠올린 현영민 감독은 “울산이 2002년에 8연승을 달렸을 때가 있다. 당시 유상철 선배가 최전방, 이천수가 윙 포워드에 있어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자주 나왔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때 모습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유상철 선배가 경기에 나갈 때면 득점하곤 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축구에 있어서는 만능인 유상철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전술 이해도도 빼어났다. 당연히 함께 호흡하는 팀원들에게도 힘이 됐다. 현영민 감독은 “유상철 선배는 편안함을 많이 주는 그라운드 위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울산에서만 총 9년간 활약한 유상철은 리그 우승 2회(1996·2005)를 맛봤다. 경쟁자보다 출전 등 기록에서 뒤처질 수 있지만,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상징성도 단연 압도적이다. 은퇴 후에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뛰었다고 고백했고, 선수 시절 남긴 자취는 더욱 빛났다. 40년 역사상 베스트11에 뽑힐 자격은 충분했다. 현영민 감독은 “K리그 역사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하늘나라에서도 ‘선수 생활을 정말 잘했구나’,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며 되게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유상철은 2011년 대전 시티즌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울산대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은 시즌 끝까지 인천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뤄 큰 울림을 줬다. 김희웅 기자 2023.03.06 08:48
프로야구

[IS 피플] 수비까지 만능인 '바람의 손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타격 천재'다. 이정후는 지난 4월 KBO리그 최연소(23세7개월28일)이자 최소 경기(670경기) 9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3000타석 소화 기준 타율 1위(0.339)도 그의 몫이다. 타격이 워낙 뛰어난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능력도 적지 않다. 수비도 그중 하나다. 김지수 키움 수비 코치는 "타격을 잘해 조명을 덜 받지만, 이정후의 수비는 리그 톱"이라고 했다. 휘문고 시절 이정후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할 때에도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현 LG 트윈스 2군 감독)의 대를 이을 유격수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입단 직후 송구의 정확성이 떨어져 포지션을 외야수로 전환했다. 주로 우익수를 맡았던 이정후는 2020년부터 중견수로 뛰고 있다. 수비 부담은 커진 가운데,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고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외야수는 (수비할 때) 첫발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도루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첫발 스타트가 빠르면 다리가 쭉쭉 나간다. 이정후는 첫발 스타트와 타구 판단이 모두 빠르다. 어떻게 보면 동물적인 능력을 타고났다"며 "타구 판단이 좋으면 수비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수비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 건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6회 초 1사 1·3루에서 홈 보살로 이닝을 끝냈다. 양석환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허경민을 잡아낸 것이다. 힘껏 던진 송구가 원바운드 후 정확하게 포수 미트로 향했다. 9회 초에는 강승호의 짧은 외야 플라이를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리가 계속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건 수비의 영향"이라고 했다. 중견수는 외야 세 포지션 중 가장 까다롭다. 수비 범위가 넓고, 코너 외야수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김지수 코치는 "이정후는 수비 범위가 넓다. 주자 2루에서 중견수 쪽 땅볼 안타는 전진 수비를 하지 않는 이상 홈에서 아웃시키기 어려운데 이정후는 승부가 가능할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고 했다. 이어 "코너 외야수와 잘 호흡하는 것도 중견수의 중요한 역할인데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와 소통도 잘한다. 이정후가 프로에 와서 외야수를 한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완성 단계에 가까이 가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오히려 "중견수가 편하다"고 했다. 그는 "측면(코너) 외야수는 파울 지역으로 휘어져 가는 타구가 있어 어렵다. 반면 중견수는 타자를 넓게 바라볼 수 있어 측면 외야수보다 수비하기 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고 했다. 김지수 코치는 "중견수는 양쪽으로 오는 타구를 잘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더 어려울 수 있는데 이정후가 센터(중견수)에 있으면 안정적"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해외리그 진출을 노린다. 올해로 프로 6년 차. 국제대회 출전으로 인한 등록일수 보상을 더하면 이번 시즌 뒤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운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진출이 가능한 만큼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고형욱 단장은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은 어느 포지션도 잘 소화한다"고 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잘하는 이정후의 가치가 연일 상한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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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차일드, '아돌라스쿨' 완전체로 출연! 5대 능력치 대공개~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가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에 완전체로 출격한다. 최근 정규 2집 리패키지 ‘따라’(DDARA)를 발표한 골든차일드는 13일(오늘) 밤 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U+아이돌Live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에 출연해, 고정 멤버인 준케이, 이기광의 기숙사를 방문한다. 10명의 멤버들이 총출동해 ‘아돌라스쿨’ 기숙사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골든차일드는 ‘기숙사 입소 환영식’의 전통인 ‘자기자랑 시간’에 각자 준비해온 비장의 ‘능력치’들을 공개한다. 영어, 일본어 실력을 포함한 학문적 소양은 물론, 춤과 노래에 만능인 음악성, 성대모사와 비트박스로 중무장한 개인기, 합기도와 허벅지 씨름 등에 강한 운동 실력, 선배들의 다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인싸력’ 등 총 다섯 가지 능력치를 차례로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이번 2집 타이틀곡 ‘따라’의 후렴구 퍼포먼스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고, 이모티콘 댄스 게임, 헬스 노래방 코너, 배달음식 먹방 등을 함께 하며 골든차일드만의 매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골든차일드에 앞서,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강혜원, 조유리가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 라이브 방송에 함께 한다. 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아돌라스쿨 기숙사’에 출연해 먹방, 토크, 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1.10.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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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라 좋았다"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김선호가 이 작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tvN 새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유제원 감독은 "서로의 환경이 다르다 보니 처음에 자주 싸우긴 하는데 싸우면서 정이 든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혜진이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두식이도 혜진이를 보며 함께 성장하고 멜로도 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작품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 묻자 김선호는 "굉장히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느낌이었다. 대본 보면서 너무 하고 싶었고, 만능인 캐릭터를 표현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신민아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고 사람 사는 이야기라 좋았다. 혜진이에 더욱 마음이 끌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상이 역시 "대본을 보고 제주 한 달 살이를 다녀온 느낌을 받았다. 김선호,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신민아(혜진)와 만능 백수 김선호(두식)가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2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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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영화 '엄마를 부탁해' 출연..김영옥X김영민과 호흡

배우 박성연이 장편영화 '엄마를 부탁해'에 합류한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14일 "박성연이 박경목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엄마를 부탁해'에서 캐스팅됐다"라고 밝혔다. '엄마를 부탁해'는 아들과의 합가를 거부하고 대구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팔순의 할머니가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간병인을 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영화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한국의 노인 부양 문제와 이를 둘러싼 가족공동체에 관해 따뜻한 시선과 새로운 관점에 메시지를 던진다. 박성연은 극 중 노모(김영옥)와 아들(김영민) 사이에 끼어든 간병인 미숙 역을 맡아 세 사람 간의 충돌과 화합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박성연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집안일과 취미생활 모두 만능인 이경미 역,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에서는 이승기(윤종빈)의 엄마 역, 영화 '디바'에서 바다로 추락한 의문의 교통사고를 파헤치는 오 형사 역을 맡아 감초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엄마를 부탁해’는 내년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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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라' 윤현민 "실제론 무뚝뚝하지 않아…차민준과 달라"

'복수해라' 윤현민이 극 중 캐릭터 차민준처럼 무뚝뚝하지 않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TV CHOSUN 새 주말극 '복수해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강민구 감독, 배우 김사랑,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가 참석했다. 극 중 캐릭터와 닮은 점, 차이점에 대해 물었다. 김사랑은 "해라랑 크게 비슷한 점은 없는데 솔직한 성격,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차민준과 많이 다르다. 차민준처럼 무뚝뚝하지 않다. 다르기 때문에 즐겁게 연기 중이다"라고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다정다감한 편이라고 은연 중에 드러낸 것. 유선은 "김태온은 극 중 악역으로 보이겠지만 능동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쟁취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소심한 편이다.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 진취적인 면보다는 두려움이나 조심성이 많은 편이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느끼는 쾌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소이 역시 극 중 만능인 은혜와 달리 허당이고 실제로 눈치도 없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정만식은 공감하는 부분을 꼽았다. "날 잘 아는 후배가 극 중 캐릭터의 주도면밀한 부분이 닮았다고 해서 놀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김사랑(강해라)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이다. 2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1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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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리, '복면가왕' 출연 소감 "큰 무대에 떨렸다···뜻깊은 추억"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김우리는 3일 자신의 SNS에 "짜잔. 알알이 매력적인 버블티는 바로 바로 저였어요. '복면가왕'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우리는 MBC '복면가왕' 출연자 대기실 앞에서 자신의 복면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다.김우리는 이어 "너무 큰 무대에 떨리고 부끄러워 수개월간 출연을 미루다가 결국 '복면가왕'서 버블티 가면 쓰고 '달리기'를 불렀어요. '복면가왕' 덕분에 너무나 큰 무대에서 언 20년 만에 가수의 꿈으로 또 한 번 인생에 뜻깊은 추억 하나 만들었네요"라고 덧붙이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김우리는 앞서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1990년, 18살의 나이에 예명 '하은수'로 데뷔했으나 회사의 경영난으로 데뷔와 동시에 가수 활동을 접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래 진짜 잘하시네요", "멋있었어요", "노래까지 잘하는 만능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우리는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버블티'로 출연, 노댄스의 '달리기'와 세븐의 '와줘' 무대를 꾸몄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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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정종철, 아내만의 옥주부…이시대 진정한 훈남 [종합]

유머감각은 기본, 다정한 매력에 집안살림까지 만능인 주부9단 옥주부가 나타났다.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훈남, 정종철 이야기가 소개됐다.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정종철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옥동자' '마빡이' 캐릭터로 사랑받은 정종철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살림 9단 옥주부로 통한다.삼남매들은 아빠가 하는 일에 대해 "설거지 빨래 청소 정리 꽃꽂이 엄마돌보기" 등이라고 말했다. 정종철이 집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라고. 그는 "나는 청소하는 게 좋다. 누가 보면 팔불출이라고 하겠는데, 아내가 좋으니 집이 좋고 집이 좋으니 또 자꾸 꾸미고 싶고 정리하고 싶어진다"며 살림 전반적으로 관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정종철의 세심한 배려는 친정에서도 이어졌다. "아들이 설거지하고 일하는데 그 어떤 시어머니가 좋아하겠느냐"면서 "내가 아무리 청소를 좋아해도 친정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누구보다 가부장적이었던 정종철이 바뀌게 된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다. 아내 황규림씨는 7년 전 셋째 임신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됐다. 100kg 가까이 몸무게가 늘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때만 해도 정종철은 아내를 돌보지 않았다.정종철은 아내의 마음을 몰라줬던 시절을 자책했다. "부끄럽고 미안하고 두렵고 무서웠다"면서 아내가 쓴 유서 두 장을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부부는 그 이야기에 눈물을 쏟았다.당시 대화가 단절될 만큼 부부 사이는 악화됐고 아내는 삶의 끈을 놓을 생각으로 유서까지 작성했다. 이를 알게 된 정종철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시간이 흐르다보니 정종철은 개그맨으로서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길을 개척했다. 개인기인 비트박스를 활용해 비트박스 그룹 비트 파이터를 결성했다. 최근 첫 번째 정식 앨범까지 발매했다.그는 "무대가 그립긴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업주부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때 조금 서운하다. 전업주부라는 건 돈을 버는 직업이 없다는 뜻 아닌가"면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정종철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황규림은 "노력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우니까 나도 노력하게 된다"면서 화목한 가정에 웃음꽃을 피웠다. 정종철은 "키작고 여드름투성이였던 날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잘 살자고 고백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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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쓰' 강예원, 공민지 첫 솔로앨범 응원 "기대하고 계시죠?"

공민지의 첫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해 ‘언니쓰’ 멤버들이 응원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공민지는 지난 4일 김숙에 이어 5일 응원을 보내온 강예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예원은 뛰어난 미모를 과시하며 “드디어 공민지의 첫 솔로앨범! 모두들 기대하고 계시죠?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뭐든게 만능인 공민지 파이팅”이라고 전했다.소속사에 따르면 공민지는 솔로 데뷔 앨범 발매 카운트다운 이벤트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매일 공개 할 예정이다. 또 6일엔 첫번째 컨셉포토를 공개한다.공민지의 첫 솔로 미니앨범은 17일 낮 12시 공개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05 17:05
야구

2017년 WBC, 미국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야구종주국'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2017년 3월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는 4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1라운드는 서울(한국), 도쿄(일본), 마이애미(미국), 할리스코(멕시코)에서 치러지며 2라운드는 도쿄와 샌디에이고(미국)에서 치러진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모든 라운드에서 미국이 포함됐다.미국은 야구 종주국이다. WBC도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한 메이저리그의 의지로 열리는 대회다. 미국의 입김이 강하다. 2006년 초대 대회부터 미국은 대회 규칙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대진표도 미국에 유리했다. 대회 흥행을 위해서도 우승이 필요했다. 하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승은 커녕 준결승에 오른 것도 세 차례 대회에서 딱 한 번이다.2006년 WBC에서는 2라운드 A조와 B조에서 두 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같은 조 1, 2위 팀끼리 맞붙게 했다. 일반적인 크로스 토너먼트를 택하지 않았다. 이 덕에 미국은 준결승까지 메이저리그 선수가 많은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등 강호와 만나지 않았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일본을 4-3으로 꺾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만난 한국에게 3-7로 완패했다. 이승엽과 최희섭이 때린 홈런에 무너졌다. 최종 멕시코전에서는 졸전 끝에 1-2로 패했다. 미국에 유리한 대진 때문에 한국은 준결승까지 일본과 세 번 만나야 했다. 1, 2라운드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준결승에서 우에하라 고지의 역투에 밀려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9년 WBC에서 미국은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크로스 토너먼트제를 도입했다. 1회 대회 4강 한국, 우승팀 일본과는 1, 2라운드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1-11로 완패한 미국은 네덜란드를 꺾고 다시 푸에르토리코를 다시 만났다. 9회까지 3-5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터진 데이빗 라이트의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하며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그러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가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더블일리미네이션 규칙 때문에 이 대회에서 한·일전은 무려 다섯 번이나 열렸다.2013년 3회 대회에서 미국은 다시 4강에 들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7-1로 눌렀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완패했다.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다시 만난 푸에르토리코에게 4-3으로 져 준결승 진출권을 넘겨줘야 했다.3회 연속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꼼수'를 부렸다. 28인 최종엔트리 외 ‘투수 예비엔트리’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앞 세 대회에서 늘 발목을 잡았던 선발투수진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다. 이 엔트리에는 투수 10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라운드 사이사이 마다 최대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라운드 내지 준결승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2선발급 선수를 교체해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 투수'를 보유한 미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는 출전 부담이 줄어든다. 2월 중순부터 구단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3~4주 가량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WBC 일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발도 쉬워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의 대표팀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이 굳이 이런 제도까지 도입한 이유는 지난 대회 선발투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2006년엔 43세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미국 대표팀 1선발이었다. 뒤를 제이크 피비와 돈트렐 윌리스가 받쳤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2009년에도 오스왈트외에 선발로 뛴 투수는 에이스와는 거리가 먼 테드 릴리와 제레미 거스리였다. 2회 연속 참가한 피비도 전해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013년엔 '20승 듀오' R.A. 디키와 지오 곤잘레스가 포진했지만 나머지 구성(데릭 홀랜드, 라이언 보글송)이 아쉬웠다. WBC는 1라운드에서 결승까지 약 2주 일정이다. 제대로 된 3인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어려웠으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리 만무했다.현재 2017년 WBC 참가가 확정된 선발 투수는 크리스 아처와 마커스 스트로만 두 명이다. 팀 내에선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에 9승에 그쳤다. 당초 참가를 공언했던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예비 명단에 범가너,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코리 클루버, 데이빗 프라이스, 저스틴 벌랜더 등 쟁쟁한 투수들이 포함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선에선 MVP 출신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포수진에는 공수 만능인 버스터 포지와 조나단 루크로이가 합류한다. 내야에는 30홈런-30도루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놀란 아레나도, 이안 킨슬러, 에릭 호스머, 맷 카펜터, 브랜든 크로포드, 대니얼 머피 등이 참가 의사를 나타냈고, 외야에선는 애덤 존스, 앤드류 매커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식적으로 참가를 밝혔다. 내야 주전으로 꼽히는 1루수 골드슈미트, 2루수 킨슬러, 3루수 아레나도, 유격수 크로포드는 모두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내야 수비력은 전체 참가국을 통틀어 최고로 꼽힌다.하지만 미국 대표팀 우승의 관건은 열정과 의지다. 한국과 일본이 WBC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 대회를 올림픽과 다름없는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로 여기기 때문이다. 몸 상태도 100% 가까이 끌어올리며 대회를 준비한다. 하지만 지난 미국 대표팀엔 WBC를 4월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대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었다. 투수들의 투구 위력이나 스피드도 정규시즌에 못 미쳤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스피드가 올라가는 투수가 많았다.아무리 탁월한 실력을 갖춘 선수도 시범경기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다르다. 스타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 골드슈미트, 존스, 매커친 등 클럽하우스 리더형 선수가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2017년 WBC 미국 대표팀 감독은 73세 노장 짐 릴랜드가 맡는다. 2013년 조 토레에 이어 다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선택했다. 다만 전임자와는 달리 단기전에 좋은 기억은 많지 않다. 1997년 플로리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디트로이트 감독 시절 두 차례(2006·2012년) 월드시리즈에서 각각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와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에게 분루를 삼켰다. 반승주(야구공작소)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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