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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4월은 너의 거짓말’ 캐스팅… 아리마 코세이 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캐스팅됐다.‘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만화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 스토리물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스토리를 그린다.이홍기는 ‘4월의 너의 거짓말’에서 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는다. 아리마 코세이는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노조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인물이다. 특히 이홍기는 공개된 포스터만으로 짙은 감성을 표현해 내며 그가 보여줄 청춘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앞서 ‘그날들’ ‘사랑했어요’ ‘귀환’ ‘잭 더 리퍼’ ‘마타하리’ ‘할란카운티’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무대를 만들어 온 이홍기는 ‘4월의 너의 거짓말’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이홍기가 출연하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은 6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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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노후 건물 5년새 62억…시세차익만 16억

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김희민)가 지난 2019년에 매입한 건물 가치가 5년간 약 16억 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기안84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의 한 건물을 본인 명의로 4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현재 상가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988년 준공된 노후 건물이기도 하다.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34억 8천만 원이다. 통상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점을 미뤄볼 때 대출은 약 29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기안84가 건물을 매입한 당시엔 석촌동의 인기가 높지 않았으나, 최근 인근 건물의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안84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62억 원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안84년 웹툰 ‘패션왕’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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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흡연’ SNL코리아 “그 시대에 대한 풍자”…처벌 여부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코리아 시즌5’ 9회에 출연해 흡연하는 장면이 방송되어 논란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29일 쿠팡플레이 측은 “‘SNL 코리아’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 시대’란 기안84가 패러디한 코너의 배경인 1990년대를 의미한다.지난 27일 방송에서 기안84는 1994년 방송된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에 노총각 만화가로 등장했다. 기안84는 “그림에 살고 그림에 죽는 만화가 김희민이다. 보물섬이라는 잡지에서 연재하고 있고, 패션왕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 하는데”라고 대사를 하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돌발행동에 크루들도 기안84를 말렸으나 그는 “옛날 방송이다. 19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됐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 누리꾼들은 “90년대 패러디라지만 선을 넘었다.”, “직전 회차에서도 흡연 장면 나왔던데”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한편 기안84의 애드리브를 말리지 못한 제작진 책임론도 제기됐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건전성)에 따르면 ‘방송은 흡연, 음주,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해 제작 상 흡연 장면은 제한되어 왔다.그러나 현행 방송통신법상 방송 중 흡연을 직접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과 OTT는 정보통신 콘텐츠로 분류되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해프닝의 처벌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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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야 연기야?…기안84, SNL 방송 중 흡연에 베테랑 크루들도 ‘당황’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한 기안84 방송 중 실제 흡연을 해 크루들을 까무라치게 했다.기안84는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커플 매칭 콘셉트인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에서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했다. 코너는 1990년대 방송된 MBC ‘사랑의 스튜디로’를 패러디한 것이다.기안84는 “잡지 보물섬에서 ‘패션왕’을 연재하고 있다. 내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라며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시다.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입에 담배를 물고 불을 피웠다.이에 MC를 보던 권혁수와 이수지, 출연자로 등장한 정상훈은 황급히 기안84에게 다가와 담배를 빼앗고, “뭐 하시는 거냐”, “진짜 불 붙였어 쟤” 등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이에 기안84는 “90년대 방송이잖아요”라며 해명했다. 과거 방송에서 출연자가 흡연하는 것이 허용됐다는 점에 착안한 설정으로 풀이된다.이후에도 기안84는 담배를 입에 무는 설정을 계속했고, 크루들은 그때마다 실제 담뱃불을 붙일까 걱정스러운 듯 적극적으로 말려 웃음을 안겼다.다만 설정이라도 라이브 방송 중 흡연은 과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건전성)에 따르면 방송은 흡연, 음주,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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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원피스’ ‘나루토’ 작가 애도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등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68세.고인이 설립한 제작사 버드스튜디오는 8일 엑스(구 트위터)에 토리야마 아카리가 급성 격막하열총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버드스튜디오는 “고인이 열심히 매달렸던 일도 많이 있고, 이루고 싶은 일들도 아직 많기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이어 “고인은 만화가로서 여러 작품을 세상에 남겨 전세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45년 이상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토리야마 아키라가 만든 유일무이한 작품 세계가 오랫동안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버드스튜디오는 “장레식은 지인들만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별회 등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드래곤볼’ 등을 연재했던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를 발간하는 슈에이샤도 이날 “갑작스러운 소식에 편집부 일동은 큰 슬픔에 빠져 있다”며 비보를 알렸다. 슈에이샤는 “선생님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선생님이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감각은 수많은 만화가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애도했다.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소식에 일본에선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만화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만화가뿐 아니라 모든 업계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어린 시절 ‘드래곤볼’을 읽었을 때 흥분과 감동이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만화 ‘나루토’ 작가 기시모토 마사시는 “초등학교 때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라는 만화와 함께 자랐으며 싫은 일이 있어도 매주 '드래곤볼'이 그것을 잊게 해줬다”며 “시골 소년인 내게 그것은 구원이었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토리야마 아키라는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으며 1980년 연재를 시작한 ‘닥터 슬럼프’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84년부터 연재한 ‘드래곤볼’은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023년 8월 ‘샌드 랜드’가 애니메이션화 됐으며, 올 가을에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볼 DAIMA’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디자이너로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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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확장된 서사의 시작 알리는 포스터 공개

‘기생수’의 서사가 확장된다.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포스터를 28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런칭 포스터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정체불명 기생생물들의 포자가 담겨 있다. 인간들을 향해 떨어진 포자는 인간에게 침투해 다양한 형태로 변모, 심상치 않은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얼굴 한쪽이 변형된 채 기생수의 촉수와 하나가 된 수인(전소니)은 그가 어떻게 기생수와의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또한 인간도 기생수도 아닌 변종으로서 수인이 어떻게 생존해 나갈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간들 사이에 완벽하게 파고들어라’는 카피는 한국에 파고든 기생생물로 인해 누가 인간이고 누가 기생수인지 모를 상황 속에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서양 고유의 좀비를 한국적인 맥락 하에 재탄생 시키며 K좀비 열풍과 함께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연상호 감독이 인간에게 침투하는 ‘기생생물’을 소재로 만들 신 차원의 크리처 장르물. ‘한국에 기생생물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원작자인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는 “무엇보다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두근거렸다.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놀라움과 감동을 맛보는 한 명의 관객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작 만화가 일본에서 영상화 됐을 때 생각했었는데, 내게 원작 만화는 ‘자식’이고,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는 ‘손자’ 같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손자가 태어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연상호 감독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던 시절 만화의 교본과 같았던 기생수를 확장해서 영상화를 하는 것은 마치 꿈꾸었던 이상이 실현되는 것과도 같은 작업이었다”며 감격스런 심경을 드러냈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다음 달 5일 넷플릭스에서 베일을 벗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8 12:33
연예일반

‘기안84 개인전’ 투자사 억대 소송…기안84 측 “무관한 일” [공식입장]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측이 전시회와 관련해 투자사와 주관사 간 법적 다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안84 소속사 AOMG는 21일 일간스포츠에 “(기안84가) 소송에 관련이 있다면 주시하겠으나 관련이 없기 때문에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최된 기안84의 첫 전시회에 투자한 투자사 A사가 지난해 2월 (공동)주관사 B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B사를 통해 1억여 원을 투자했으나, 수익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투자금 일부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사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 20일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1 14:44
생활문화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6권…가정의 여신 헤라편 출간

㈜단꿈아이는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6: 가정의 여신 헤라> 편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6번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은 어린이들에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재구성하여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는 학습 만화 도서이다. 스토리텔러 설민석의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어린이들이 보다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공개된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6권>은 가정의 여신 헤라를 주인공으로 다룬다. 이번 6권에서는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하게 된 과정과 제우스와 결혼 후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만화가 끝난 후 부록에서 제공되는 OX 퀴즈와 번호 고르기, 다른 그림 찾기, 그림 퍼즐, 가로세로 퀴즈, 색칠하기 등 어린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다양하게 마련, 읽기만 하는 도서의 한계를 넘어섰다대모험 시리즈의 저자 설민석은 이번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6권 출간과 관련해 “저와 함께 떠난 신화 대모험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훗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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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산’ 각본 연상호 감독 “OTT 강세 속 한국 주도권 잃지 않으려면…”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해놓고 싶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오는 19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의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을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연 감독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최근 비즈니스차 일본에 다녀왔다는 연 감독은 바빠 보였다. 자신의 각본을 쓴 ‘선산’의 공개가 코앞이고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으나 2021년 공개돼 크게 인기를 끌었던 ‘지옥’의 시즌2도 연내 공개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정이’ 공개로 만났을 때처럼 여전히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제65회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연상호 감독은 주력 분야였던 애니메이션계를 떠나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실사 영화에 도전, 천만 신화를 만들어냈다.2024년 현재 연상호 감독은 여전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 다다쇼의 대표로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옥’이라는 웹툰의 스토리를 썼고, 그걸 기반으로 넷플릭스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최근엔 해외 쪽에서 오는 제안을 검토하고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도 설립했다. 여러 모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보였다.연 감독은 “‘반도’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작업을 많이 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목표는 2년에 한 편 정도 신작을 내는 것이었다. 그 정도만 해도 다작하는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반도’ 프리 프로덕션 때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걸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드라마 쪽에서 변화가 크게 감지됐어요. 세상이 뒤집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죠.” 천지개벽은 정말 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의 광고는 통상 8부작 이후부터 붙었다. 때문에 국내에서 8부작짜리 드라마는 안 된다고 했다. 연 감독 역시 비슷한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 후 불과 몇 달 사이에 8부작짜리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연상호 감독은 이때 ‘이미 세상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다.그래서 연 감독은 드라마 ‘방법’의 대본을 썼다. tvN에서 방영된 12부작 드라마다. 그는 “‘반도’를 하면서 ‘방법’ 대본을 썼다. 빨리 드라마에 도전을 해보지 않으면 세상이 뒤집어진 다음에 드라마에 뛰어들겠다 싶더라”면서 “이후 정말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방법’ 제작 발표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중계를 했는데 오프라인으로 할 줄 알고 주문했던 얼음 조각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며 제작 발표회에 임했다. 모든 게 새로운 풍경이었다”고 회상했다. 연상호 감독이 봤을 때 2024년 현재도 콘텐츠 업계는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OTT 강세가 이어지리란 건 분명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누가 업계의 주도권을 가질지, 어떤 나라가 콘텐츠계를 주도할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연 감독은 “산업의 모양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과거 만화 잡지가 없어졌던 때를 떠올렸다.“제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만화 잡지가 없어진 게요. 그야말로 천지개벽이었죠. 만화가가 되려고 만화과에 들어갔는데, 졸업할 때가 되니까 만화를 연재할 곳이 사라진 거죠. 웹툰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공백이 그 당시 만화과 학생들에게 얼마나 충격이었겠어요. 지금 그 정도의 변화가 영상 콘텐츠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이런 상황에서 연상호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작품을 잘만드는 것, 둘째는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산업의 이런저런 부분들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국내 프로젝트든 글로벌 프로젝트든.특히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잘나가고 주목을 받는 지금 더욱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연상호 감독은 “글로벌 OTT에서 한국 시장에 돈을 천년만년 준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한국은 인구수로 따지면 인도네시아의 절반 정도다. 기술력 면에서도 태국 등 따라오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 일본은 영화 ‘고지라’를 도호에서 미국에 직배해 박스오피스 1위를 만든 것을 물론 제작사와 배급사의 역사가 깊다. 언제까지 한 수 아래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 영화 르네상스라 불리던 시기가 있었죠. 그때를 보면 과감한 투자가 많았거든요. 지금은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시리즈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이 아시아 콘텐츠계를 주도하는 역할을 계속 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선 흐름을 잘 읽고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이들과 세계 시장에서 협업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4 05:22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트롯가수로 변신한 직장인밴드 리더 임우재

무대 가수로만 활동해온 실력파 록 가수가 트롯 가수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감상하기 좋은 트롯 발라드 ‘조금만 더’(정찬우 작사·조성준 작곡)를 부르며 성인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임우재가 그 주인공이다.‘조금만 더’는 붉은 빛 노을 따라 길 떠난다면서 우리의 사랑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랫말이 구슬픈 노래다. 임우재는 미성에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창법을 구사했다.간주에 나오는 블루스풍의 색소폰 연주도 인상적이다. 황혼에 이별을 고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쓸쓸하고 처연한 남자의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된다.‘조금만 더’는 기자 출신 작사가 겸 가수 정찬우가 지난 2017년 발표했던 곡이다. 전철의 ‘해운대 연가’ 가사를 써 유명해진 정찬우는 사업을 하느라 가수활동을 중단했고 임우재가 이 노래를 다시 부르겠다고 요청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제이림컴퍼니라는 건강식품 유통회사를 운영하면서 무대 가수로 활동을 펼치던 임우재는 2년 전부터 일산 덕이동 드럼통(드럼 학원 겸 합주실)에서 부활 2기 베이시스트 정준교, 이승환 밴드 출신 기타리스트 정우찬, 키보디스트 강호용, 싱어 겸 드러머 김능수로 구성된 밴드 동네사람들의 공연 무대에 올라 객원가수로 노래하곤 했다.드럼통에 자주 놀러오던 정찬우의 노래들을 접한 임우재는 정찬우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사랑이 가기 전에’와 가사를 쓴 댄스 리듬의 세미트롯 ‘흰 도화지’(송군 작곡)도 다시 불러 자신의 데뷔 싱글에 수록했다.임우재는 “원곡자인 정찬우 선배님이 부른 곡들이 너무 좋은데 활동하지 않으니 제가 용기를 내 다시 부르겠다고 제안해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가 집안의 3형제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임우재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서 성장하며 죽변초등학교를 거쳐 죽변중학교와 죽변고교를 나왔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죽변중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스쿨밴드를 조직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죽변고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 ‘까치와 청춘데이트’를 이끌며 학교행사와 1일 찻집을 열어 송골매 들국화 등의 히트곡들을 노래하곤 했다. 유럽과 본조비 등 록밴드들의 곡들을 부르기도 했다.까치는 임우재의 학창 시절 울진 출신 만화가 이현세의 만화 주인공 까치를 닮았다고 친구들이 놀리면서 얻은 별명이다. 학창시절엔 공부는 뒷전이고 예체능만 잘해 축구와 테니스를 좋아했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골프에 매료돼 싱글 디짓 핸디캐퍼(한자릿수 핸디캡 골퍼)가 됐다. 또 네이버밴드에 골프모임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한 때는 회원이 800명을 넘기기도 했다.고교 졸업 후 전투경찰로 입대해 대구에서 근무했다. 제대 직후 의류회사에 취직해 의상 디자인을 배웠다. 2년 후 건강식품 유통회사로 이직해 10년 간 근무하며 유통업을 배워 20년 전 독립하면서 제이림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왔다.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에도 틈틈이 신인가요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곤 했다. 독립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제이림밴드라는 직장인밴드를 조직했다.직장인밴드 보컬리스트로 그룹을 이끌면서 파주장단 콩 축제 등에 참여하다가 10년 전에는 고양 꽃박람회 밴드페스티벌에 출전해 강산에의 ‘문제’(부제 ‘돈’)를 새 편곡으로 노래해 대상을 받았다. 또 속초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속초페스티벌에 참여해 입상하기도 했다.이후 울진군민회 사무국 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매년 열리는 울진 군민행사, 경북 도민행사, 울진 금강송 엑스포 축제, 죽변항 수산물축제, 은어축제 등에 솔로가수로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 매년 열리는 경북 도민회 울진군민회 죽변면민회 등의 축제 무대에도 오르곤 했다.2023년 말 ‘조금만 더’를 발표하고 트롯가수로 변신하면서 유튜브에 ‘임우재 스며들다TV’를 개설하고 자신의 노래들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1.0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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