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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마트, 5월에도 '가격파격'…채소·델리·수산물 할인

이마트가 5월에도 '가격파격' 선언을 이어간다.이마트가 이달 가격파격 3대 식품으로 채소-델리-수산을 선정하고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우선 캠핑이나 나들이 때 육류용 쌈 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적상추·이삭이상추를 200g 한 팩에 1000원을 밑도는 파격가에 선보인다. 쌈케일, 쌈 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각 100g) 등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델리 코너에서는 짜장면과 중화 잡채밥, 중화 비빔밥 등 3종을 각 3000원대 가격에 내놨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지난 3월 서울 기준 짜장면 평균가(7069원)의 절반을 밑도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메뉴다.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000원대 초반에 판매한다.동원 통그릴비엔나, 해태 고향만두, CJ 백설 하얀설탕,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온더바디 바디워시 등 가공식품·일상용품 40종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정의 달인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인 상품 기획 능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1 14:14
산업

독일로 날아간 이재용, AI 반도체 선점 위한 행보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 위한 릴레이 최고경영자(CEO)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독일로 향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고 28일 밝혔다.자이스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했으며,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 이상이다.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두 회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초미세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심장부인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핵심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작년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피터 베닝크 ASML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을 연이어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또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 이미지센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자이스 본사 방문에는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이 동행했다.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 유럽 시장 점검,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14:16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조 규모 '천무' 추가수출 계약 성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다연장 로켓 '천무' 추가 수출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 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다.이날 계약은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 및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또 이번 계약은 정부의 지원으로 11월 말까지 정부 차원의 수출금융 지원이 별도로 마무리되어야 발효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홍남표 창원시장과 성일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 폴란드 측에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이들은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거리 290㎞의 폴란드형 천무 사격을 참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및 천무 218대 등 공급 내용이 담긴 1차 실행계약에 이어 2차 계약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 수주를 확정했다. 다만 2차 실행계약은 K-9 212문 계약의 경우 올해 6월, 천무 72대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정부 간 금융계약이 체결돼야 발효된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방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5 15:42
IT

SKT, 과감한 AI 드라이브…언어 장벽 없애고 이통사 선두로

이동통신 3사가 너도나도 AI(인공지능)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가운데 업계 1위 SK텔레콤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만 같았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각자의 언어를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마주하고 외국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AI 컴퍼니' 비전을 공개한 SK텔레콤은 최근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특화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최근 롯데백화점과 계약을 맺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13개 언어를 지원하는 트랜스 토커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와 지향성 마이크, PC 등으로 구성했다.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 마이크에 자국 언어로 질문하면 안내데스크 담당자가 보는 디스플레이에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표출되는 방식이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실시간으로 관광객의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난다.SK텔레콤은 향후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비용 부담이 덜한 별도 패키지도 내놓을 계획이다.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출시한 AI 기반 실시간 통역 전화 '에이닷 통역콜'과 연계한 혜택도 이날 내놨다.가족사인 SK텔링크와 제휴를 맺고 국제전화를 걸 때 에이닷 통역콜을 사용하면 국내 통화요금과 동일한 1분당 108원의 요금을 적용한다.에이닷 통역콜은 별도의 번역 앱이나 툴을 쓰지 않고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언어를 뒷받침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이제 막 고객 상담, 소상공인 영역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한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 교체 후 AI 전략을 재설정한 KT와 달리 일상에서 직접 마주하는 영역에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컴퍼니 입지를 다지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028년 AI 매출 9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포부다.SK텔레콤 관계자는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AI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07:00
IT

[IS시선] 총선 끝, 정치 싸움에 포털 끌어들이기는 그만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양대 포털도 겨우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정치 편향' 공세에 뉴스 배치부터 댓글 시스템까지 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여전히 이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끊이지 않는다.최근 야당의 한 당선인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네이버를 향한 수위 높은 발언을 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그는 "그간 국내 포털 점유율이 압도적인 네이버 댓글만 보면 여당이 총선 의석의 4분의 3은 차지했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얼마나 엉터리이고 댓글부대 천지였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치 관련 기사에 보수 성향 이용자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지만, 반대편인 야당이 압승한 것을 보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환경이 투명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하지만 포털이 수년간 뉴스 서비스 정화 작업을 펼쳐온 점을 고려하면 해당 당선인이 의구심을 제기한 의도적인 집단행동보다는 콘텐츠 이용 행태의 변화가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을 진행한 조사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고 답한 이용자 비율은 30대가 8.6%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가 5.9%, 19~29세가 5.6%로 뒤를 이었다.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연령대가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 그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대세 콘텐츠로 떠오른 숏폼(짧은 동영상)으로 뉴스를 소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 20%대를 기록한 만큼 뉴스가 포털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움직임도 가속하고 있다.네이버가 포털 가운데 뉴스 이용률 90% 이상을 차지해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맞지만, 앱 순위를 추월한 유튜브에서는 또 다른 성향의 이용자들이 실시간 대화창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오히려 네이버는 선거와 같은 이슈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다 보니 뉴스와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앱 메인은 기사 대신 이용자 창작 콘텐츠와 숏폼으로 채웠다. 기사를 보려면 검색을 하거나 '더 보기' 들어가 직접 뉴스 아이콘을 눌러야 한다.양대 포털은 여론 조작의 도구라는 지적을 받았던 '실시간 검색어'를 일찌감치 폐지한 데 이어 부작용을 우려해 '답글의 답글' 기능을 없애고 혐오 표현을 제한하는 등 곳곳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AI 알고리즘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유튜브와 틱톡의 침공에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포털을 향한 색안경을 벗을 때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터넷 산업 규제 입법 평가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20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무거운 족쇄를 차고 있는데 정치 프레임까지 쓰며 글로벌 빅테크와 힘겨운 싸움을 해온 것이다.여기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점수는 9점으로 사실상 진흥책은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시간이 부족한 만큼 불필요한 정치 싸움에 양대 포털을 끌어들이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한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07:00
IT

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산업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선언 후 첫 '가격역주행'…"초저가 판매"

이마트가 먹거리와 생필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2분기 행사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마트의 ‘가격역주행’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역주행’으로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은 연중 프로젝트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로 이마트가 올 1월 선포한 신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의 일환이기도 하다.이번 2분기 가격역주행은 직소싱,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콜라보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60개 품목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그 중 29개 품목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론칭하며, 8개 품목은 이마트24까지 이마트3사가 동시에 판매한다. 먼저 1000원대 시리얼을 기획해, ‘켈로그 콘푸로스트·첵스 초코(230g, 각)’를 각 1980원에 판매한다. 100g 당 가격이 기존 제품 대비 약 26% 저렴해 고물가 시대 저렴한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CJ명가 재래김·파래김(20봉, 각)’은 기존 16봉에서 20봉으로 늘려 1봉당 가격을 10% 이상 낮춘 5990원에 판매하며, 이마트 맛살 매출 1등 상품인 ‘사조대림 스노우크랩킹(140g x 3개)’은 140g 증량해 동일 단량 대비 약 43% 저렴한 5·980원에 선보인다.또 선호도 높은 채소로 구성한 ‘패밀리샐러드(350g)’는 전 채널 최저가인 298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목우촌 주부9단 라운드햄(260g x 2개)’은 증량 및 가격 인하로 동일 단량 대비 40% 싼 4980원에, ‘사조대림 너겟 증량 기획(1,080g)’은 전 채널 최저가인 9980원에 살 수 있다.이밖에 이마트 단독판매 중인 ‘백종원의 빽쿡 빽짜장’을 비롯한 ‘오뚜기 열라면’, ‘종가 포기김치’, ‘오뚜기 옛날 참기름’, ‘찹쌀 3kg’, ‘복음자리 스위트 딸기잼’ 등 장바구니 인기 품목을 초특가에 선보인다.일상용품 카테고리에서도 가격 역주행은 이어진다.‘쏘피 바디피트 리얼흡수 생리대(중형 36입/대형 32입/슈퍼롱 20입)’를 각 4950원에, ‘케라시스 클리닉 샴푸·컨디셔너 5종(1000ml)’을 각 49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상품본부장을 겸임하는 황운기 본부장은 “1분기 가격역주행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번 2분기에는 이마트 3사 공동 운영 품목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가격역주행을 통해 고객들이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어디서나 생필품을 혜택가에 구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8 14:45
산업

대기업 후계자 중 사내이사 최다 겸직 코오롱 이규호, 이유는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다. 지난달 지주사 코오롱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그는 그룹의 지휘봉을 본격적으로 잡았다. 특히 지주사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사내이사 겸직 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후계자 중 이규호 부회장이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이 부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외 나머지 3곳은 올해부터 경영 최전선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최다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새로운 코오롱을 찾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지주사뿐 아니라 계열사의 이사회까지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주요 그룹 후계자 중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가진 인물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었다. 그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3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2곳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 부회장의 지주사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웅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오너 경영’으로 회귀를 알렸다. 오너가 중에는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등기임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4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를 거쳤다. 2015년 당시 임원으로 승진하며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회장직에 오르며 후계자 입지를 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이규호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고 했다. '뉴코오롱' 미래 먹거리 찾기 주력 코오롱그룹이 ‘오너 4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코오롱은 한때 재계 10위를 넘봤지만 현재는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옛 영광을 찾기 위한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재계 순위에서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2000년 재계 20위였던 코오롱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2021년과 2022년 하락 이후 다시 반등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2023년 처음으로 공정위 집계 공정자산 총액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올해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6.6%나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5조61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 2조663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규호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코오롱모빌리티는 출범 첫 해에 매출 2조40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라인업 확대와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내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2025년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계열사에 모두 몸담았고, 직접 부딪히며 현장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의지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제 코오롱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소와 고부가가치 사업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규호 부회장이 그룹의 사업 전반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미래 전략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탄탄히 토대를 다져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07:01
경제일반

이마트 3사, 대형 맥주 행사 '슈퍼비어 페스타' 진행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3사가 맥주 수요가 높아지는 본격적인 캠핑·나들이 철을 맞아 대형 맥주 행사인 '슈퍼 비어페스타'를 공동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대형마트, 슈퍼, 편의점까지 채널 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선보이며,행사 기간 동안 준비된 국산·수입 맥주 전체 물량만 약 50개 브랜드의 총 1000만개 물량이다.먼저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2주간 인기 맥주 골라담기 행사부터부터 특가 패키지 기획, 과자·델리 연계 할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대표 상품으로는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써머스비 망고 라임·애플', '브루독 펑크 IPA', '삿포로', '아사이 슈퍼드라이', '기린 이치방' 등 500ml 인기 맥주 7종 골라담기 특가 행사를 선보인다.해당 인기 맥주 7종을 5캔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하며, 10캔 구매 시 19,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0캔 구매 시 캔당 1,960원 수준으로 단품 구매 가격인 3,000원 대비 약 3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역시 오는 28일까지 전점에서 수입맥주 6종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 품목 6캔 구매 시(교차 구매 가능) 1만480원에 판매한다.행사 대상 상품은 ‘1664 블랑(500ml)’, ‘1664 로제(500ml)’, ‘파울라너 바이스비어(500ml)’, ‘기린이치방(500ml)’, ‘써머스비 애플(500ml)’, ‘쿠퍼스 라거(440ml)’ 6종으로, 6캔 구매 시 캔당 1746원 수준에 구매가 가능하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일부터 2일까지 2주간 국산 1.6L(페트) 맥주 3종을 홈런볼과 동시 구매 시 1000원 할인 판매한다. 인기 수입맥주 4캔 8000원 행사와 함께 '칭따오 캔맥주(500ml, 3,000원)'를 8캔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다.이마트24는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라거 캔맥주 4종(수퍼드라이생맥주·아사히·기린이치방·삿포로) 6입 상품을 1만3500원 행사가에 판매하며, 에비스캔(500ml, 6입)과 산토리캔(500ml, 4입)은 각각 1만8000원, 1만원에 제공한다.또한 비씨카드로 해당 번들 맥주 6종을 구입하면서 행사 스낵 구입 시 4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마트 최진일 마케팅담당은 "맥주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3사가 함께 연합으로 맥주 대형 행사를 기획해 맥주와 나들이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7 15:22
산업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품는다…"통합 시너지 창출 확대"

이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쳐진다.16일 이마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절차가 진행된다.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합병계약일은 오는 30일이다.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2월부터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이맛쌀’이 대표적이다.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에도 힘쓴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할 경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이마트 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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