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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홍상수는 왜 홍상수인 것인가

왜 그들만의 홍상수인가. 우리에게 이제 홍상수는 어떤 존재인가. 그의 영화를 한국 관객들은 보기나 하고 있을까. 홍상수가 올해도 여지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가게 됐다. 이번 영화는 그의 31번 째 장편 영화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28년간 찍은 편수다. 1년에 한 편씩은 꼭 찍었다는 얘기처럼 보이지만 어떤 해는 쉬어 간 적이 있음을 고려하면 사실 한 해에 두 세 편 씩 찍은 때도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2010년 이후를 보면 한 해에 두 편 씩 내놓았을 때가 많다. 기인이다. 어떤 작품은 관객이 거의 오지 않는다. 전작인 ‘우리의 하루’는 5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줄기차게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통해 예술가인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이자 주연 배우인 김민희를 위해 화를 내기도 한다.(2022년작 ‘소설가의 영화’에서 이혜영의 대사, “아깝다고? 뭐가 아깝다는 거지? 아깝다는 말은 이 친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 잖아? 뭐가 아깝다는 거야?”) 그리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소설가의 영화’ 마지막 장면은 김민희가 꽃으로 면사포를 쓰는 장면이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관념을 영화 속에 풀어 놓는데 신기한 것은 유럽의 영화제들이 이런 그의 작품에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5년 연속 홍상수의 작품을 초청했다. 다른 작가의 영화에 베를린 영화제가 이런 로열티를 보여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왜 홍상수에 그렇게도 배려와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개인적 사생활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으로 예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움의 발로 일까. 설마 그렇게까지 베를린영화제가 구체적으로 홍상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철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베를린 같은 공간에서 홍상수의 무념무상주의, 탈(脫) 정치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역설의 초(超)정치주의가 기묘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의 영화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그런데 완전한 무색의 정치성, 곧 전혀 정치적이지 않음은 오히려 더욱 더 정치적임을 드러낸다. 정치를 깡그리 무시함으로써 오히려 현 정치의 무용함을 비판하는 방식인 셈이다. 홍상수의 탈 정치주의는 전쟁과 경제적 양극화의 시대에는 이처럼 자신의 안으로, 자기 스스로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마치 참선을 하듯 세상을 살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유럽 영화제 관객들이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영화제가 초청을 하거나 말거나 늘 한 꺼풀 감긴 듯한 눈매의 표정으로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홍상수의 매력으로 꼽힌다. 아마도 어떻게 보면 상대를 약간 깔보는 듯한 그의 이런 표정은 예술가의 에고(ego)란 어떤 것인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유럽이 좋아하는 요소다. 홍상수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로 손꼽힌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의 영화에 대해 가타부타 설명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꺼리는 편이다. 그냥 알아서들 보면 됐지 뭘 자꾸 궁금해 하냐는 것이다. 영화란 자기만의 방식으로 혹은 자기 식의 해석으로 보라는 것, 그렇게 인생과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 홍상수의 영화 철학이자 인생 철학으로 보인다.그런데 왜 그다지도 한국 관객들은 홍상수를 외면하고 있는 것 일까. 2020년에서 22년까지 내놨던 ‘도망친 여자’ ‘당신 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몇 편의 영화 이후에는 관객 수가 격감하는 추세다. ‘탑’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일련의 영화들은 대개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홍상수 영화는 만들면 안되는 작품이다. 수익성이 없다.하지만 홍상수 영화의 제작자는 홍상수다. 그는 한편의 영화를 찍을 때 1억을 넘기는 적이 없다. 극도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들이어서 국내 관객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이 오히려 수익을 창출한다. 해외 마켓에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홍상수는 아예 그런 생각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본능적으로 영화를 찍고 또 찍고 하고 있을 뿐이다.그리고 바로 그 점이 홍상수 영화를 극한의 마니아가 아니면 이제 보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일종의 ‘홍상수 매너리즘’이다. 그는 누가 뭐라 하든 말든, 좋아하든 말든, 영화를 계속 내놓고 있다. 관객의 취향과 태도, 반응 등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태도가 역설적으로 관객을 지치게 만들었다. 너무 많은 작품을 너무 빠르게 내놓고 있는 것도 그가 너무 쉽게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영화제가 매번 그를 데려가는 것도 가치의 희소성을 묽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셈이다. 실로 영화를 하면서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야 하며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삶이란 것도 대체로 그런 것이다. 영화는 더욱 그런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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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초 진출’ 거장 이두용 감독, 오늘(19일) 폐암 투병 끝 별세 [종합]

영화계 거장 이두용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고인은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는 쾌거를 이뤄낸 감독이다. 유족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날 새벽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8월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두용 감독은 지난 1970년 멜로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6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용호대련’으로 태권도 액션영화의 출발점을 만들었으며, 샤머니즘 소재의 시작 ‘초분’, 사회성 서민드라마 ‘경찰관’, 검열로 망가졌다 복원된 걸작 ‘최후의 증인’, 현대사회의 가족문제를 다룬 대표작 ‘장남’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한국영화계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피막’으로 198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특별상,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198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등 80년대 한국영화로써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피막’은 죽기 전인 사람을 잠시 안치하기 위해 마을 외곽에 세운 작은 움막집, 피막에 얽힌 비밀을,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유교적 억압의 굴레에서 고통 받았던 한 여인의 기구한 일생을 다뤘다. 이두용 감독은 한국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후대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박찬욱, 류승완, 오승욱 감독 등이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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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막’ 거장 이두용 감독, 오늘(19일) 폐암 투병 끝 별세...향년 83세

영화 ‘피막’을 연출한 거장 이두용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유족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날 새벽 폐암으로 인해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8월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두용 감독은 우리나라 1970~80년대 영화계를 이끈 거장이다. 지난 1970년 ‘잃어버린 면사포’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6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1981년 ‘피막’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물레야 물레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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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포 쓴게 보여”… ‘나는 솔로’17기, 결혼 커플 탄생할까

'나는 솔로' 17기에서 MC 데프콘이 점지한 '핑크빛 커플'이 등장한다.25일 방송하는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남녀의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한 솔로남녀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매칭되자마자 달달한 무드를 풍겨 MC들을 설레게 한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진짜 깜짝 놀랐다. 신혼부부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며 결혼까지 예견하고, 이에 깜짝 놀란 송해나는 "진짜요?"라고 되묻는다. 데프콘은 강한 확신을 드러내고는 "이분들 결혼하면 나 진짜 대박이다"고 과몰입한다.본격적으로 데이트에 돌입한 두 사람은 계속 ‘심쿵 모드’를 이어간다. 이에 이이경은 “여긴 마냥 분위기 좋을 것 같은데”라며 “약간 신혼부부 느낌 난다”고 부러워한다. MC들의 호응에 힘입은 듯, 솔로남은 “너무 좋다”를 연발하고, 솔로녀 역시 광대폭발 미소로 화답한다.나아가 솔로남은 비닐 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생선살을 하나하나 발라주는 섬세한 매너를 자랑한다. 또한 "먹는 것만 봐도 맛있네"라고 말하며 직진한다. 심지어 두 사람은 콩국수를 두고 설탕 대 소금 취향까지 완벽 일치한다.두 사람의 데이트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이이경은 "되게 행복해 보인다"라며 웃고, 송해나는 "이건 정말 운명이 맞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한다. 급기야 데프콘은 "저 사람들은 턱시도와 면사포 쓴 게 보인다"고 다시 한번 예언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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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다해, 결혼 앞두고 브라이덜샤워…빛나는 5월의 신부

배우 이다해가 결혼을 앞두고 받은 깜짝 이벤트에 감동했다.이다해는 22일 자신의 SNS에 “정말 조촐하게 보내려 했던 이번 생일. 예상하지 못한 친구들의 브라이덜샤워 선물에 감동”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다해는 새하얀 드레스에 티아라, 면사포까지 착용한 채 미소 짓고 있다. 이다해의 품에 안긴 반려견 역시 새하얀 의상을 입고 웨딩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또 다른 사진에서 이다해는 면사포를 길게 늘어뜨리며 환한 미소를 띠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한다.한편 이다해는 가수 세븐과 8년 열애 끝에 다음 달 6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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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 진아름, 완전 '힙'한 웨딩화보 뒤늦게 공개! '등라인이 훅~' 깜놀

'남궁민의 피앙세'인 진아름이 웨딩화보를 뒤늦게 공개해 화제를 낳고 있다.9일 모델 겸 영화배우 진아름은 "늦은 나의 웨딩 화보. 고맙고 감사했던 분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진아름은 두 종류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델 포스를 여과 없이 뽐내고 있다. 길쭉한 키와 늘씬한 몸매, 새하얀 피부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 것.특히 오프숄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진아름의 가녀린 어깨선과 여리여리한 팔 선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이 컷은 비밀의 정원 콘셉트로, 숲속의 우아한 여신 같은 진아름의 자태가 도드라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완성됐다.다음으로 진아름은 뒤태가 '훅' 파인 백리스 웨딩드레스를 입고 '힙'한 매력을 뽐냈다. 면사포로 뒤태를 살짝 가려 우아함을 강조한 진아름의 웨딩드레스는 순백의 미를 고스란히 살려 진아름과 찰떡 궁합을 이뤘다.이와 함께 누리꾼들은 진아름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웨딩링에 주목했다. '알반지'라고 불릴 정도의 커다란 보석이 박혀 고급미가 철철 넘친 것. 이에 누리꾼들은 "부럽다, 부러워", "알반지라니, 대박!", "웨딩화보 완전 우아하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진아름은 지난해 10월 남궁민과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열애 당시 진아름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빠가 먼저 호감을 표시했다. 남자친구는 있느냐고 물어서 '나한테 호감이 있나?'라고 느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또한 남궁민은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수차례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결혼 당시 진아름은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숙하고 예쁘게, 행복하게 살겠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그런가 하면, 당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남궁민-진아름의 결혼식 비용으로 총 1억 중반대가 소비됐을 거라고 추정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사진=진아름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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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악플에 오열 “부모·형제 버리고 돈벌이 한다고…”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박수홍의 결혼식을 돌이켜봤다.20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MC 박수홍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박수홍이 아끼는 동생 장성규가 찾아와 스몰 웨딩이지만 시상식과도 같았던 그날의 분위기를 함께 돌아봤다.박수홍에게 ‘사랑꾼’으로 지목된 장성규는 21살 때부터 만나 10여 년간 연애한 현재의 아내와 결혼에 골인, 두 아이를 둔 유부남이 됐다. 장성규는 박수홍에게 언제 어디서든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하고,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훈훈한 미담도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임하룡 선배님께 배운 거야”라며 “일단 눈을 마주쳤으면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 고마운 사람이고, 대중에게 비치는 사람이면 대중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셨어”라고 임하룡의 말을 옮기며 선배에서 후배에게 대대로 이어지는 겸손을 보였다.한편 박수홍이 친형과도 같은 김국진에게 아내 김다예를 소개하는 자리가 VCR로 공개됐다. 박수홍은 김국진을 보며 “내 인생에서 저렇게 좋아한 남자가 없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설렘 속에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의 결혼 당일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식전 메이크업을 받았고, 박수홍은 아내를 향해 계속 탄성을 질러 사랑꾼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늘 불안했어. 근데 오늘처럼 확신 있는 날이 없다”며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본식 시작 전, 박수홍의 초특급 인맥들이 결혼식에 참여했다. 32년 지기 김수용은 말없이 일찍 와 박경림과 함께 혼주석에서 사람들을 맞이했다. 가수 이수영, 개그맨 김국진도 혼주 역할을 함께했고, 국민 MC 유재석과 지석진도 이 모습에 감탄했다.본식은 개그맨 손헌수의 눈물로 시작됐다. 김국진은 주례사를 건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고 “저는 박수홍 군과 방송국 동기인데, 제가 왜 주례석에 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부로 가장 친한 사람을 김다예 양에게 넘겨주고 저는 100번째로 친한 사람이 돼서 멀리서 두 사람의 앞날을 지켜보고자 한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또 김다예의 부모님도 박수홍에게 깜짝 축사를 건넸다.축가는 신랑 박수홍의 노래로 시작됐다. 또 박경림이 자신의 과거 히트곡 ‘착각의 늪’을 부르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서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의 깜짝 선물로 ‘트바로티’ 김호중이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인생곡인 ‘고맙소’를 부르며 등장했다.감동 속에 김호중의 열창이 끝난 뒤, 하객들과 함께하는 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장성규는 “수홍이 형이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라고 회상했고, 박수홍은 문득 울컥하며 오열하기 시작해 잠시 동안 자리를 떠났다.장성규의 위로에 감정을 추스르고 돌아온 박수홍은 “내가 왜 그렇게 울었느냐 하면”이라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많은 댓글 중에 폐부를 찌르는 말이 있었다.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 하냐’는 말에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다. 돈벌이를 안 할 수 없다. 행복하게 가족들을 지키며 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한다”고 악플에 맞서는 굳은 결심을 밝혔다.박수홍의 작지만 큰 초호화 결혼식에 신부 김다예는 “오빠가 저 면사포 씌워주겠다고 했었는데 연말 시상식 축제처럼 해줬다. 너무나도 멋진 스몰 웨딩이었다”고 감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하객들은 조혜련이 약속했던 ‘아나까나’를 부르며 끝까지 활기차고 멋지게 결혼식을 끝마쳤다.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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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7기 영호, "단연코 내 인생 최고의 여자" 순자 향한 프러포즈!

'나는 솔로' 7기 영호가 여자친구 순자를 향해 "단연코 내 인생 최고의 여자"라며 프러포즈급 극찬을 보내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영호는 최근 "단언컨대 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며 지난 크리스마스 때 순자와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장문의 후기글을 올려놨다.글에서 그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템플스테이였는데,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니 더욱 실감이 났다. 평소 절에서 먹는 밥이 너무나도 궁금했는데 먹어 보니 완전 내 스타일!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 고기가 없는데도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ㅎㅎㅎ그리고 그녀가 준비해온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고 오늘을 추억할 컵도 만들었다"며 순자와의 행복한 연애 근황을 알렸다.그러면서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난 너무 좋았다. (모든 대화를 귓속말로 속닥속닥해야 했던 것도 좋았다) 늦은 밤엔 툇마루에 걸터앉아 커피도 마셨다. 밤이 깊어갈수록 하늘의 별들은 더욱 많아졌고 밝게 빛났다. 마치 이 세상에 우리와 별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꼭 다시 한번 오기로 둘이 약속했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영호는 "나도 기발한 생각하는 거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녀를 따라갈 수가 없다. 단연코 내 인생 최고의 여자다"라고 순자를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그는 두 사람의 얼굴을 새겨 넣은 '커플' 도자기 컵과 절에서 힐링을 취하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영호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솔로 전체 커플 중에 제일 좋아하는 커플입니다", "40대 특집인 7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순자-영호님 같습니다", "이거 프러포즈 맞나요? 고백이 너무 달달하네요", "얼른 면사포 쓴 순자님 얼굴 보고 싶습니다", "순자님이 영호님과 사랑하시더니 갈수록 어려지시고 예뻐지시는 것 같아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한편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에 출연한 순자와 영호는 모두 학원 강사이며 서울과 부산이라는 장거리에도 달달한 연애를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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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23세 연하' 아내와의 웨딩화보 비하인드는? "드레스 가격이 10만원대.."

박수홍이 23세 연하의 신부 김다예 씨와 찍은 웨딩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원하게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절친한 후배 손헌수를 신혼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는 손헌수에게 청첩장을 건네는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찍어온 웨딩 화보 앨범을 살짝 자랑했다. 아내 김다예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이를 본 MC군단들은 "너무 아름답다", "두 사람이 착한 이미지가 닮았다", "소름 돋는다" 등 폭풍 리액션을 쏟아냈다. 박수홍은 "아내가 나에게 달려오는 사진을 찍을 때, 나한테 안기는 게 너무 좋아서 사진들을 보면 내가 다 이렇게 활짝 웃고 있다. 너무 행복했다 그때"라며 파리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아내가) SNS에서 현지 한국인 사진작가를 섭외해서 웨딩 화보를 찍었다"며 "화보 찍는 당일 아침에 작가님이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셨다. 내가 나오는지 전혀 몰랐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수홍은 "웨딩 화보에서 아내가 입은 옷이 한국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산 10만 원대 드레스"라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면사포도 사진작가님이 가져와주신 거고, 부케 꽃도 호텔에서 잠시 양해를 구해서 빌린 것"이라고 검소하게 웨딩화보를 찍었음을 알렸다. 한편 박수홍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23일 23세 연하의 김다예 씨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지난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한 박수홍은 횡령 혐의로 소송 중인 가족 대신, 박경림, 김수용에게 혼주 역할을 맡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혼식을 마친 박수홍은 26일 첫 방송하는 TV조선의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도 아내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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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23세 연하 아내와 12월 23일 결혼식… 혼인신고 1년 5개월만

개그맨 박수홍이 23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 부부는 오는 12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계획이다. 혼인신고 후 1년 5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했지만, 코로나 19 여파와 가족 간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미뤘다. 결혼식 전날에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녹화에 아내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결혼식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루머로 힘들었던 심경 등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최근 KBS2 예능물 ‘편스토랑’에서 신혼집을 공개하며 결혼식을 미뤄온 것에 관해 아내에게 미안함을 표한 바 있다. 그는 “결혼식을 아직 못해서 웨딩 사진이 없다.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다”며 “2세도 준비 중이다. 아내와 함께 병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현재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금전적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박수홍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던 친형 내외가 30년에 걸쳐 약 116억원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친형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친형 내외가 약 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조사해왔다. 지난 21일에는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 재판 첫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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