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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확진자 연일 최다 속 모더나 CEO "팬데믹 종식 멀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종식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시나리오는 20%의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력은 높지만 치사율은 떨어진다. 방셀은 “다행히도 오미크론은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매일 지구촌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기간 7만3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치 독감처럼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 새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미래에 나올 다른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9만3135명 늘어 최다치를 경신했다. 조만간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7 10:48
경제

코로나 백신·치료제 위탁생산 능력 보폭 넓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의 품목허가가 최종 결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탁생산하는 코로나 백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충진·표시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의약품으로 생산하는 과정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생산도 시작한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AZD7442 등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확대된 것이다. 계약 규모는 3억31000만 달러에서 3억8000만 달러로 4900만 달러(약 580억원) 증액됐다. AZD7442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물질로 장기지속형 항체 제제 두 가지의 복합제다. 아직 국내에서 허가 받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긴급 사용승인받은 최초의 항체 제제다.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에서도 사용을 승인 받았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이다.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할 두 의약품은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4 11:42
경제

모더나 백신 본제품 생산 삼바, 국내공급과 기술이전은 '글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본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3분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는 기존 일정에 맞춰 제품을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바이알 충전 라벨링 등 완제 공정을 맡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생산 물량은 미국 외 시장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제품의 국내 공급 여부와 기술 이전이 최대 관심사다. 아직 국내 공급 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모더나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모더나도 국내 공급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술 이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누바 아폐얀 모더나 회장은 12일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제조법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영진이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체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술 공유가 아니더라도 모더나는 내년에 30억 회분 생산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10억 회분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글로벌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프리카에도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량 생산까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도 남아있다. GMP 실태평가는 의약품 제조업체가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을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하고 품질관리를 하는지 식약처가 점검하는 절차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수입품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은 제조소가 다르므로 국내에서 사용되려면 식약처의 별도 GMP 인증과 품목허가가 필요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4 15:12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MZ세대 직원 60% 육박…KT 50세 이상이 절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임직원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1일 ‘국내 주요 55개 기업의 임직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를 밝혔다. 조사는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하 ESG보고서) 등을 발간한 110개 기업 중 임직원 연령대를 상호 비교 가능하게 명시한 55곳이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세 미만 젊은 인력층이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기준 임직원 수는 2800명이 넘었다. 이중 58.3%(1683명)가 29세 이하였다. 직원 100명 중 60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셈이다. 반면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바이오 기업들의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은 2.3% 수준으로 일반 기업에 비해 낮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기준 전체 임직원 수 2만2720명 중 50세를 넘는 연령층이 1만2116명으로 53.3%나 됐다. 임직원 2명 중 1명 정도는 50세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KT의 경우 업력이 40년 정도 되고, 과거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기업으로 되다 보니 다른 회사들에 비해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 역시 7만2000명이 넘는 임직원 중 50세 이상 연령군이 많았다. 연령대별 임직원 비율은 3040세대 44.6%(3만2114명), 50세 이상 45.5%(3만2759명)로 나타났다. 이어 S-오일(37.6%), 쌍용C&E(34.4%), 현대위아(30.9%) 등도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30%를 넘었다. IT 기업들의 50대 연령층 비율이 낮았다. 카카오는 전체 임직원 2800여 명 중 50세 넘는 연령대가 22명으로 0.78%에 불과했다. 네이버도 4100명이 넘는 인력 중 50세가 넘은 직원이 33명으로 0.8% 수준에 그쳤다. 55개 기업의 ESG보고서에서 파악된 전체 직원 수는 61만3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0세 이상 49세 사이에 속하는 3040세대는 38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 보면 63%로 최다였다. 50세 이상 되는 5060세대는 11만8000여 명으로 19.2%였고, 30세 미만에 속하는 1020세대도 10만9000여 명인 17.8%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1 11:23
경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급물살,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 유력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방안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백신 파트너십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백신 지원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파트너십의 주요 주체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데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과는 전혀 다른 해명 공시였다.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 풍문에 대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나온 얘기인 것 같다. 백신 생산과 관련된 제약바이오업체에서는 완료 이전에 관련 보도가 나가면 계약이 파기될 수 있어서 극도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8월 국내 업체의 코로나 백신 대량생산을 공표하면서 위탁생산 후보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등이 거론됐다. 심지어 러시아 백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9.47%가 급등하며 9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와 백신 등으로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공급업체인 모더나는 한국 법인 설 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물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생산에 나선다면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3분기 이후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만4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백신을 생산해본 경험은 없지만 코로나 치료제는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신 원액을 공급 받는다면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1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품목허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전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품목 허가 가능’이라는 의견을 내린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5 10:25
경제

지체 되는 모더나 백신, 말로만 국내 위탁생산?

미국 모더나 백신의 한국 공급 시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이 정부가 공표한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21일 업계에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화상회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협의가 끝난 노바백스 백신처럼 '기술이전+위탁생산 카드'로 모더나와 협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더나는 기술이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에 있는 모더나가 계속해서 시간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온 가운데 모더나는 급할 게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더나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백신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백신 부족 사태에 천문학적인 수익이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 백신을 무한대로 공급해주지 않고 느긋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자회사가 있는 국가 기업들과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모더나의 전략을 볼 수 있다. 모더나는 지난 15일 백신데이에서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의 모더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가 2021년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해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나와있다. 이 같은 보고서로 인해 위탁생산 기업 후보로 꼽혔던 한미약품과 GC녹십자, 에스티팜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아무 것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침대로 백신의 위탁생산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손에 꼽힌다. 그러나 모더나가 자회사를 설립해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완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적어도 1~2년의 시간 소요된다. 급할 것이 없는 입장인 모더나가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상반기 코로나 백신 물량 도입을 위해 모더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모더나를 비롯해 다른 백신의 상반기 공급 물량에 대해 계속 제약사들과 협상을 하는 중이다.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1800만회분 물량에는 모더나 백신이 포함돼 있지 않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하반기에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1 17:00
경제

실적-신약개발 순항 한미약품, 탄력 받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3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이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국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대량 복제해 만든 백신으로,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4일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이사 간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에 모더나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백신 대량 제조 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협력의향서가 체결된다면 국내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한미약품이 mRNA 제조 공장을 갖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완공해 2만ℓ를 제조할 수 있는 mRNA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위탁생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mRNA백신과 DNA백신 위수탁생산이 가능한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한미약품의 수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국내에서 6개 회사가 7가지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mRNA 관련 연구는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며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 및 미국 국립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 등과 계속 협력하면서 국내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상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반셀 대표이사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및 제품 경쟁력은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0년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도보다 2.2% 증가한 6665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1위에 오른 뒤 국내 제약업계에서 3년 연속의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미약품 자체 개발 품목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처방액도 지속해서 늘었다. 또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희귀질환 신약후보 물질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와 'GLP-2 아날로그'(HM1591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는 등 신약 개발에도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4 15:31
경제

모더나 백신 가격 1회 32~37달러, 화이자보다 1.5배 이상 비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1.5배 이상 높은 백신 가격을 책정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CEO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백신 가격을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1회 투여분은 32∼37달러(약 3만8000∼4만4000원)의 가격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1회 투여분 19.50달러)보다 비싼 것이다. 방셀 CEO는 "우리는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백신을 접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 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는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더나 백신의 실제 가격은 64∼74달러(약 7만6000∼8만8000원)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또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계약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달 31일 현재 벌써 4억 달러(약 4752억원)의 보증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을 보면 모더나 매출은 6640만달러(약 789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5배 급증했다. 2분기 손실은 1억1670만 달러(약 1386억원)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06 10:52
경제

모더나 코로나 백신, 원숭이에도 항체 형성 효과 '부작용 없어'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원숭이 실험에서 백신의 항체 형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원숭이 16마리에 각각 2차례 투약한 결과, 16마리 모두 최소한의 항체를 얻었다고 밝혔다. 항체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침투를 도와주는 '감염력 강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동물 실험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서 진행되는 전임상 단계에 해당한다. 다만 모더나가 임상시험에서 꾸준히 진전을 보면서 백신 개발의 보폭을 확대하는 와중에 공개된 연구결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전날 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9 10:46
경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 "45명 모두 항체 형성"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임상 2상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보건 당국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모더나 등 개발사들은 이르면 연말까지는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지난 3월 시작한 모더나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45명 모두 항체가 형성됐고,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25㎍, 100㎍, 250㎍ 3개 집단으로 나눠 백신을 2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 시험했다. 25㎍을 투여했을 때도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포함해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모더나는 통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간주되는 3상 시험에 오는 27일 돌입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는 3만명의 참가자가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7개 연구시설에서 치러진다. 시험 장소는 30개주와 워싱턴DC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이 중 절반이 텍사스·캘리포니아·플로리다·조지아·애리조나주 등 최근 발병 급증 지역이다. 참가자는 임상시험 첫날 100㎍의 실험용 백신을 접종받고 29일 뒤 두 번째 접종하며, 일부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연구는 2022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예비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시험에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한 모더나는 내년부터는 연간 5억∼10억 분량의 투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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