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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어른 싸움에 등터지는 아이돌…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현장에서]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자칭 ‘월급사장’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하이브의 감사를 받게 되며 ‘민희진의 난’으로 명명돼 온 이슈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의 경영권 찬탈 기도 행위가 일찌감치 있었다며 내부 감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찬탈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내부고발 직후 감사장이 날아왔다고 주장하는 등 ‘행간’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각종 주변 상황과 과거 일들까지 소환되는 등 논란은 꼬리를 물고 있다.감사장과 고발장이라는 ‘포탄’이 허공을 가르고 공식입장과 반박문, 기자회견과 재반박이 반복되며 수위 높은 국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석하게도 ‘유탄’은 고스란히 아티스트를 향하고 있다. 특히 민 대표가 최초 공식입장에서 아일릿을, 기자회견에서 르세라핌을 공개 거론함에 따라 이들 그룹은 무방비로 폭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탄소년단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상 떠돌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와 의혹들에 빅히트뮤직은 “선처 없는 강경대응”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이다.본래 전쟁에선 힘없는 약자들, 특히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게 된다. 그들이 의도한 일은 단 하나도 없건만 어른 싸움에 희생되는 건 아이들이다. 애초 전쟁을 누가 벌였든 이 전쟁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따지고 보면 뉴진스도, 아일릿도, 르세라핌도 그리고 방탄소년단도. 모두가 피해자다. 물론 이와중에도 뉴진스는 선공개된 ‘버블 검’ 뮤직비디오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아일릿도 역대급 데뷔 성적표를 쓰며 한 달 활동을 성료했지만 누구 하나 기쁨을 만끽했을지 모르겠다. 당장 내달 24일로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은 외부 이슈로 인해 영롱해야 할 빛이 이미 탁색됐다. 대중의 관심이 분산됐기 때문이다.각종 페스티벌 등 외부 행사 무대에 나설 아일릿도 방긋 웃는 미소 뒤편 속이 말이 아닐 터다. 르세라핌이나 방탄소년단은 또 어떤가. 엔터가(街) 어른들의 일에 희생되는 건 늘 아이들이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하지만 죄 없는 어린 아티스트들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 전쟁 당사자 중 누군가가 특정 아티스트를 공개 저격하는 일은 아마 더는 없겠지만, 어쩌면 지금 이들을 공격하는 주체는 불특정 대중이 아닐까. 누군가 최초 쏘아올린 총성에 심적으로 동조하며 무심코 쓰고 있는 커뮤니티 글과 댓글이 가져올 후폭풍이, 의도치 않은 결과라면 유감이지만 혹시라도 의도한 결과라면 이는 또 다른 폭력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아이돌을 오롯이 콘텐츠로만 소비할 기본적이고도 소중한 모두의 권리가 소실되고 있다. 경영진 간 싸움의 여파가 아티스트와 콘텐츠, 소비자에게 전가돼서는 안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33
연예일반

‘돌싱포맨’ 임예진 “15살에 데뷔, 어렸을 때 예쁘다고 소문나”[TVis]

‘돌싱포맨’ 임예진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임예진은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 원조 ‘국민 여동생’의 위엄을 뽐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예진은 이날 ‘국민 여동생’ 수식어에 대해 “(당시 라이벌이) 제 또래 연예인이 없었다. 제가 15살에 처음 데뷔를 했고, 16살 때 본격적으로 영화 ‘여고 졸업반’이라는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고 밝혔다.임예진은 이어 “사람들이 다 예쁘다 해서 제가 굉장히 예쁜 줄 알았는데, 외모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표지 모델을 했던 게 인연이 돼서 영화배우가 된 거다”고 무심하게 말했다. 특히 “전 어렸을 때 예쁘다고 소문이 났었다. 우리 엄마가 맨날 날 보면 ‘넌 내 딸이지만 정말 예쁘구나’ 하셨다”고 말했고, 공개된 어린시절 사진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21:46
배구

[IS 자카르타] 노란 움직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한마디,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피겨 여제' 김연아가 선수 시절 한 방송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스트레칭을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나"라는 질문에 시크하게 "그냥 한다"라고 답한 모습이 하나의 '짤방'으로 박제돼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김연아의 반응처럼 무심코 웃어넘길 법한 말이었지만, 정관장의 주전 리베로 노란은 달랐다. 그는 "생각을 비우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노란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2년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뛰는 풀타임 시즌이었지만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라운드 당시 그의 리시브 효율은 24.18%. 주전 리베로에게 기대할 만한 성적은 결코 아니었다. 노란은 당시를 두고 "생각보다 배구가 너무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멘털적으로 크게 무너졌던 것 같다.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이라는)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노란은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조언에 따라 명상과 명언 듣기를 반복한 게 도움이 됐다. 여러 영상을 찾아보던 노란은 김연아의 '그냥 해' 영상에 꽂혔다. "배구가 잘 안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았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혼란스러웠다"라고 당시를 돌아본 노란은 "김연아의 말처럼 '그냥 해보자'라고 단순히 생각한 순간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배구가 잘되기 시작했다. 생각을 비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7년 만에 오른 플레이오프(PO)에서도 '그냥 해' 마인드는 빛을 발했다. 20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 정관장 선수들은 PO 1차전서 긴장감 역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하다 패했다. IBK기업은행(2012~2016년)에서 여러 차례 봄 배구 경험을 했던 노란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의 포스트시즌에 들떴었다.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하지만 대전 홈으로 돌아온 2차전에선 승리했다. 노란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그냥 해' 마인드를 장착했다. 노란은 "(염)혜선 언니가 선수들에게 '어떤 결과를 얻든 후회없이 하자'고 격려한 게 선수단을 움직인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노란을 비롯한 선수들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조금만 더 잘하면 우승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 시즌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우여곡절을 딛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한 노란은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3000만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정관장에 남았다. 노란은 "지금 이 멤버들과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 주저 없이 계약을 맺었다. 혜선 언니를 비롯한 선수들 케미가 너무 좋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새 시즌엔 달라진 점이 있다. 단짝과도 같았던 염혜선-노란-이소영 트리오에서 이소영이 빠진 것이다. 함께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은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노란은 "누구 한 명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다른 두 명이 먼저 다가와서 '우리가 더 해줄게'라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했던 사이다. 그래서 (이)소영이가 빠진 게 조금 아쉽긴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래도 혜선 언니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고, 힘이 돼줄 좋은 선수들이 팀에 있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표승주가 새롭게 합류한 것도 노란에겐 큰 힘이다. 노란은 "(표)승주 언니는 고등학교(한일전산여고) 2년 선배다. 평소에 함께 뛰고 싶었는데 이렇게 같이 뛰게 돼서 기쁘다"라면서 "좋은 멤버들과 좋은 케미로 재밌게 배구하면서 더 높은 곳(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19 19:04
메이저리그

1할 타율 허덕이던 MLB 대표 공갈포...2G 연속 아치로 반등 신호탄, 무심한 배트플립은 덤

메이저리그(MLB) 대표 공갈포(타율은 낮고 홈런은 상대적으로 많은 타자를 이르는 야구 속어) 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 2경기 연속 아치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호쾌한 배트플립으로 반등을 자신했다. 스탠튼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스탠튼은 1-1 동점이었던 3회 말 토론토 투수 보우덴 프란시스가 구사한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타구 속도 110.6마일, 비거리 417피트(127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스탠튼은 타구가 맞는 순간 배트 헤드 부분을 잡고 1루 쪽으로 걸어간 뒤 무심한 듯 던져버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 홈런은 스탠튼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3연전 2차전에서 홈런을 쳤고, 전날(7일) 토론토 2차전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이날 3안타를 치며 0.125에 불과했던 타율을 0.214까지 끌어올린 스탠튼은 완벽한 타이밍에 때려낸 3호 홈런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까지 홈런 402개를 친 거포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59홈런을 기록하며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시즌 타율이 0.211로 떨어졌고, 지난 시즌엔 0.191에 그치며 공갈포라는 오명을 썼다. 부상 등 이유로 출전 경기 수, 타석 소화 수도 크게 떨어졌다. 스탠튼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와 13년 3억25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양키스는 2017년 이 조건을 보존한 채 스탠튼를 트레이로 영입했다. 2026~2027 연봉은 마이애미가 1000만 달러씩 부담하지만, 바이아웃 금액을 포함해 양키스가 지불해야 하는 급여만 1억6900만 달러였다. 스탠튼이 '선풍기 스윙'을 할 때마다 양키스팬은 야유를 보냈다. 높은 팀 페이롤 탓에 A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의 화살을 '고액 연봉자' 스탠튼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가 올 시즌도 1할 대 타율에 허덕이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진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탠튼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반등을 예고했다. 파워는 여전히 MLB 정상급. 스탠튼은 평소보다 많은 의미가 담긴 홈런 세리머니로 포효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8승 2패를 기록,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11:45
연예일반

이도현, 스크린 휘어잡은 ‘힙한 것’…‘파묘’로 천만 배우 등극

배우 이도현이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이도현은 영화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첫 영화로 주연을 꿰찬 데 이어 역대급 흥행까지 기록하며 필모그래피에 눈부신 첫 획을 그었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직후 빠른 흥행 추이를 그린 ‘파묘’는 지난 24일 개봉 32일 만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도현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섭렵하며 ‘흥행 부적’ 명성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연기했다. 온몸에 새긴 문신, 장발 헤어스타일, 헤드셋의 조화로 ‘험한 것’에 대적하는 ‘힙한 것’의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기에 무심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온도 차에 말투와 눈빛까지 변주를 준 섬뜩한 빙의 연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했다.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애틋하고 끈끈한 의리까지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명배우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며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이도현은 장르적 도전과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력으로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드라마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멜로, 휴먼, 스릴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또한 이도현은 군 생활 중임에도 이례적으로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이어 ‘파묘’까지 잇단 성공을 이끌며 군백기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묘’는 현재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가운데, 133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도현의 승승장구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8:18
예능

박나래, 母 “전현무랑 결혼” 언급에 질색…“드러운 소리, 우린 가족이야”(‘나혼산’)

박나래가 결혼 상대로 전현무를 언급한 엄마에 경악했다.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고향인 목포를 방문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목 수술 후 휴식을 위해 목포 본가를 찾았다. 박나래의 어머니는 꽃게무침부터 반찬까지 새벽부터 박나래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또 저녁으로는 대게와 랍스터, 낙지 탕탕이, 연포탕까지 메인 요리로만 식탁을 가득 채웠다.다이어트 중이었던 박나래는 “아침은 오트밀밖에 안 먹는다”며 음식을 많이 차리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박나래는 ‘엄마 마음’으로 한가득 차려진 밥상에 결국 무너져 쉼 없이 젓가락질하며 맛있게 먹었다.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던 박나래 엄마는 갑자기 박나래의 얼굴을 보더니 “나이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황한 박나래는 “나 그래도 어디 나가면 동안 소리 듣는데”라며 억울해 했고, 엄마는 “어제 무심코 늙었단 생각이 들더라”고 거듭 지적해 폭소를 안겼다.박나래는 “아니 살 빼니까 더 늙어 보이는 것 같아”라며 “현무 오빠도 더 늙어 보인다”라며 갑자기 전현무를 언급했다. 그러나 박나래 엄마는 전현무에 대해 “거기는 살 빼니까 더 젊게 보이더라”라고 칭찬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전현무는 뿌듯해했다. 이어 ‘결혼’이 화두에 올랐다. 박나래 엄마는 이혼해도 좋으니 한 번은 결혼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잔소리했다. 박나래는 “30대까지만 해도 엄마가 그런 얘기 안 했는데 마흔이 되니까 엄마가 잔소리가 아니고 진심으로 걱정하더라”라고 털어놨다.특히 박나래 엄마는 전현무에 대해 “그 인물에 그 스펙에 여기 시골 아이 잘생기고 대학교도 연대 나오고”라며 “시골에서 전현무하고 너하고 하라고 난리야”라고 결혼 상대로 언급했고, 박나래는 경악했다. 박나래는 “나랑 전현무랑? 드러운 소리하고 있네.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전현무 역시 “정답이야. 잘했어”라며 서로를 거부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1:34
연예일반

두통약, 먹을수록 독 되는 사람 있다? 두통 분석→솔루션까지 (‘귀하신 몸’)

EBS1 ‘귀하신 몸’에서 ‘머리가 깨질 듯이, 두통’ 편이 오는 23일 방송된다. ‘귀하신 몸’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이 모여 의학 진단, 운동, 식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신개념 의학 방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두통, 우습게 보다가는 큰 병 부른다! 지끈지끈 머리를 조여오는 두통. 우리는 이 두통 때문에 종종 일상을 방해받곤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진통제로 두통을 잠재우는 것. 그런데, 반복적인 두통도 진통제로만 해결하는 것이 답일까? 그렇지 않다. 당신에게 잦은 두통이 온다는 것은, 몸이 적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의 두통을 분석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한다. ◆무심코 먹은 음식, 건강을 위해 한 운동…알고 보니 두통 악화 범인?만약 당신이 주기적으로 두통을 겪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과 운동이 두통의 범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통 극복을 위해서는 음식도, 운동도 선별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 극복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우이동의 자연인, 두통을 없애려 한 행동들이 사실은 잘못된 방법이었다?계곡 근처 음식점의 주차관리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영환(69) 씨는 한겨울에도 냉수마찰을 즐기는 불굴의 사나이다. 하지만 이런 영환 씨도 이기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통. 그는 5년 전 협심증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을 얻게 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초콜릿과 각종 진통제. 그가 항시 들고 다니는 약만 한 보따리다.◆두통도 유전이 되나요? 딸도 같은 두통을 겪는 것이 두려운 엄마 장희라(38) 씨는 EBS의 어린이 간판 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 성우다. 맑은 목소리로 활기차게 녹음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희라 씨에게도 남모를 고통이 있었으니…바로 30년째 앓고 있는 만성 두통. 희라 씨는 최근 들어 이 두통을 없애는 방법을 너무나도 알고 싶다. 이제 초등학생 3학년이 된 딸이 자신과 같은 두통을 호소하기 때문. ◆칼로 정수리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의 두통 함은경(42) 씨는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온 극심한 두통 때문에 일상이 송두리째 부서졌다. 그녀의 두통 강도는 매일 10점 만점 중 9점. 하루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다. 은경 씨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과 웃으면서 밥을 먹는 것. 하지만 아무리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먹어봐도 두통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두통 탈출 첫걸음은 나의 두통과 마주 보는 것문희수 신경과 교수(강북삼성병원)는 두통마다 캐릭터가 다르므로 두통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증상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쓰는 것이 두통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귀하신 몸’에서는 음식, 운동을 선별하는 방법부터 두통 일기 쓰는 법까지 두통을 타파할 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한다. 세 사람의 지긋지긋한 두통을 타파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뭉쳤다! 문희수 교수와 이금호 운동 전문가, 송영민 자세 전문가가 내려주는 특급 솔루션! 에서는 두통 일기 작성 방법부터 운동, 마사지, 자세 교정 방법까지 모두 공개한다. 각 분야 전문가의 솔루션과 3주 후 놀라운 결과까지! 자세한 내용은 ‘귀하신 몸’ ‘머리가 깨질 듯이, 두통’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본방 시청 후기를 남긴 시청자에게 추첨을 통해 ‘귀하신 몸’ 제작진이 직접 제작한 ‘두통 일기’도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두통 편을 기획, 제작한 EBS 최현선PD는 “‘귀하신 몸’ 두통 편은 편두통, 긴장형 두통 등 1차 두통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며 “특히 3주간의 솔루션으로 두통을 극복하는 사례자들을 통해 두통은 정확히 알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면에서 두통을 겪는 시청자라면 꼭 봐야하는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귀하신 몸’ 두통 편은 23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2 19:32
메이저리그

'튀김소보로가 수혜자'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로, 이것이 '류현진 효과'

무심코 사온 빵이었는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류현진 효과'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냥 오지 않았다. 한 손에 빵 봉지를 가득 들고 나타나 은사를 기다렸다.류현진이 준비한 빵은 튀김 소보로로, 이미 국내에선 유명한 대전의 명물빵이었다. 류현진은 그저 스승을 향한 반가움의 의미로 사서 준비했다. 그는 "대전에 있고, 대전에 유명한 게 이 빵 아닌가. 맛있기도 해서 사왔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빵을 꺼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곳에 서서 '먹방'을 시작했다. 한 개만 먹은 것이 아니라 고구마 소보로도 먹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빵을 입에 머금고 류현진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장면은 엄청난 화제가 됐다. MLB 통산 752승 감독의 '폭풍 먹방'은 무수히 많은 사진과 기사로 도배됐다. 빵 봉지에 박혀있는 브랜드도 고스란히 노출돼 광고 효과도 유발했다. 류현진의 다저스 방문의 최대 수혜자는 감독의 전화번호를 받은 류현진이 아니라, 해당 빵 브랜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이미 대전은 류현진의 복귀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류현진은 팀의 가을야구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이 젊은 선수단에 끼칠 선영향과 후광효과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시범경기 매진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본의 아니게 지역 명물 빵 홍보까지 톡톡히 해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의 재회 순간을 찍던 구단 및 미국 현지 매체들의 카메라에도 정확히 잡혔다. 류현진이 지역 명물 빵을 세계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월드스타 '류현진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였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12:04
PGA

[IS 인터뷰] 불혹의 상금왕, 롱런의 비결은 "골프를 향한 사랑"

박상현은 40세였던 지난해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16개 대회에 나와 상위 10위 6차례, 우승 1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낸 끝에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 7억8000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은 그는 누적 상금 51억6800만원을 달성, KPGA 투어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상현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을 내고 있다. 2004년 4월 투어 입회 이후 K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 그는 이 중 4승을 최근 3시즌 동안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선 '월드 클래스' 임성재와 신예 배용준과 연장 승부 끝에 환상적인 이글샷으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박상현은 평균타수 69.857타를 기록하며 덕춘상(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61.47%(19위), 벙커세이브율 72.55%(4위), 평균퍼트 수 1.72개(3위), 파5 홀 4.58타(1위) 등 호성적도 함께 했다. 박상현에게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끊임없는 훈련과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골프가 아닌 다른 걸 할 때도, 쉴 때도 골프 생각을 꾸준히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무심코 무언가를 잡아도 그립을 신경 쓸 정도다. 이런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 20년 차 시즌을 맞는 박상현의 목표는 "매 시즌 꾸준히 1승"이다. 일본 투어 2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14승을 달성한 그는 앞으로 6승만 더 하면 '20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투어 '영구 시드권'을 얻을 수 있다. 박상현은 "지금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서 영구 시드권을 얻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현은 올해 아시안투어 포함 3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박상현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대회가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박상현이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제약이 개최하는 대회다. 박상현은 "내 우승보다 대회가 잘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라며 스폰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가겠다"라며 선수이자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0 06:04
스포츠일반

‘매국노 발언’ 안산, 사과문 게시…“언행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이 최근 불거진 ‘매국노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안산은 19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매국노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지난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업체 대표에게 직접 사과드리고자 했으나, 일정상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대표에게 연락을 드렸다.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라고 전했다.논란이 된 건 지난 16일 안산이 SNS에 게시한 사진 때문이다. 당시 안산은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며 일본어로 적힌 전광판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했다. 이는 광주 내 쇼핑몰 내에 테마거리였는데, 안산의 게시글이 공개된 뒤 해당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이후 해당 브랜드의 권순호 대표는 “최근 한 SNS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라면서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 적지 않은 메시지와 악플을 받고 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19일 오전에는 자영업자단체 ‘자영업연대’가 안산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논란이 더욱 불거지기도 했다.안산은 이어 “17세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다. 오랜 기간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하며 노력했던 당시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 관련자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다음은 안산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양궁 선수 안산입니다.먼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3월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어떻게 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제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하며 노력해왔던 지난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었고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관련자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03월 19일 안산김우중 기자 2024.03.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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