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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최강창민‧윤두준 뭉친다 ‘세리네 밥집’ 28일 첫방송

박세리, 최강창민, 윤두준이 만난다.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 ‘세리네 밥집’에서 박세리와 최강창민, 윤두준이 세리하우스를 오픈한다. 이날 박세리는 요리를 싫어하는 최강창민과 윤두준에게 조언을 해주며 메인 셰프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또한 “적은 양의 음식을 만드는 게 제일 어렵다”며 요리계 큰손의 면모를 드러낸다.‘세리네 밥집’을 찾은 첫 번째 손님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윤사봉이다. 3MC는 윤두준표 ‘밤다식’부터 박세리표 ‘배, 무생채무침’, 최강창민표 ‘미나리 스테이크 솥밥’을 요리한다. 옥주현과 윤사봉은 3MC의 요리를 직관하며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뒤이어 옥주현은 방송 최초로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한다. 옥주현은 “그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느냐”는 박세리의 질문에 “당시 무대에 오른 후배가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편 윤두준이 손님과 함께 도착했다. 손님 맞을 준비를 하던 박세리와 최강창민은 낯선 인물의 등장에 당황한다. 유일하게 손님을 알아본 윤두준은 “어마어마한 분”이라며 손님의 정체를 공개한다. 대기업 ‘S사’의 재벌 3세이자 기부 플랫폼 대표인 이승환이 손님으로 등장한다.이승환 대표는 재벌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3MC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하며 ‘재벌 클래스’를 입증한다. 재벌가와 관련된 드라마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승환 대표는 ”재밌게 봤다. 다음 생에 배우 송중기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세리네 밥집’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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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불발에도 빛났다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선택은 ‘오펜하이머’였다. 그럼에도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의 정서가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패스트 라이브즈’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각본상 후보로 지명됐으나, 무관에 그쳤다. 작품상은 ‘오펜하이머’,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에 돌아갔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첫 작품이다. 신인 감독으로서는 세계적인 작품 및 감독들과 한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행보를 걸은 것으로 평가될 만하다.또한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글로벌 영화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한국 및 한국계 감독, 배우들의 활약이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주목받는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에 참여한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한편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영예는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을 받으며 7관왕을 기록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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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선 부진…오스카 후 역주행할까

해외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 개봉했으나, ‘파묘’, ‘듄: 파트2’에 밀려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패스트 라이브즈’의 흥행에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국내 개봉 첫날인 지난 6일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을 받았으며 셀린 송 감독은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는 등 화제작으로 부상한 것을 감안하면 분명 기대치에 못 미친다. 줄곧 정상을 지켜온 ‘파묘’와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 ‘웡카’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는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것이다.하지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11일(한국시각)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유력작으로 예측되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북미 개봉 당시에도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장기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북미 개봉 당시 단 4개 관에서 제한적 개봉을 해 주말 동안 2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후 4주차에 906개 관으로 개봉이 확대, 약 15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이례적인 흥행 열풍은 38주 장기 상영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고, ‘기생충’ 다음으로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K무비로 등극했다.여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으며 칭찬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두고 “지난 20년간 내가 본 최고의 데뷔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또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 최초 공개를 예고할 당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호평까지 받아 단연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나리’ 제작사 A24와 CJ ENM의 합작이라는 점에서도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스카에서 수상 낭보를 전하는 것이 ‘패스트 라이브즈’ 역주행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과연 ‘패스트 라이브즈’가 당당히 오스카를 제패하고 국내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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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아카데미상 불발 ‘패스트 라이브즈’ 美 아카데미상에선 웃을까 [종합]

배우 유태오가 주연하고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비영어권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비영어권 작품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와 아르튀르 아라리에,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을 거머쥐며 7관왕에 올랐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감독상, ‘제88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수상 등 눈부신 기록을 써 내려갔다. 특히 셀린 송 감독이 지난 10일 개최된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았기에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에 관심이 쏠렸다.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은 유태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건 유태오가 처음이었다.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졌다. 비록 수상은 불발에 그쳤지만 후보 지명만으로도 뜻깊은 성과였다. 특히 유태오는 킬리언 머피, 배리 키오건, 폴 지아마티, 콜먼 도밍고,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배우들과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하며 해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기에 향후 펼칠 글로벌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으며 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셀린 송은 데뷔작으로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것 자체가 화제다. 비록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유태오) 후보로 지명된 만큼 오스카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다음 달 10일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기에,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한국과 미국의 영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4:23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 비욘드 유토피아’ 영국 아카데미 수상 불발 [종합]

배우 유태오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국 아카테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18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우주연상(배우 유태오), 오리지널 각본상(셀린 송 감독),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앞서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터라, 수상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첫사랑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도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들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오펜하이머’였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배우 킬리언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7관왕을 차지했다.한국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처음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2018년 외국어영화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각본상을 수상했고,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작년에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심사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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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삼켰나

인연(因緣)은 관계와 다르다. 관계란 맺으면 생기고 끊기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지만 인연은 그렇지 않다. 관계가 생기기 전과 후를 포괄한다.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돼 있다는 표현을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바로 이런 ‘인연’에 대한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이곳에서 자란 셀린 송 감독은 캐나다에 가서도 여전히 이어진 한국과 인연의 끈을 ‘패스트 라이브즈’로 풀어냈다.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부유하는 셀린 송 감독, 혹은 어떤 누군가의 인연의 파편들을 모은 이 영화는 그래서 상당히 철학적이다.◇자전적 이야기를 보편성 있게 확장‘패스트 라이브즈’가 세상에 공개된 건 지난해 1월 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다. 한국의 풍경은 물론 철학과 정서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곧바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68관왕 197개 노미네이트. 이후 약 1년간 ‘패스트 라이브즈’가 써온 기록이다.‘패스트 라이브즈’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보편성에 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지만 이후 상당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낸 송 감독. 국적은 캐나다지만 그곳에서도 어딘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감독의 정서가 ‘패스트 라이브즈’에 담겨 있다. 빼어난 건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편성으로 확장하는 힘이다. 셀린 송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시공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관계의 의미를 포착, 어느 순간 관객들을 저마다의 인연으로 빠트린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에선 ‘패스트 라이브즈’를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평했고, 영국 영화 매체 엠파이어에선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이라고 했다. 인연이란 어딘가에서 하나둘씩 쌓은 주춧돌들이 하나의 형태로 갖춰지는 것이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런 인연의 속성과 닮았다.◇“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데뷔작”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그야말로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여성 감독 파워를 보여줬다. 아카데미 9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역사적인 기록이다. 또 각본상 후보로도 올라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여성 감독들 영화 세 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대서특필했고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헤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룬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감독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직접 ‘패스트 라이브즈’를 소개하며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쓴 대니얼 셰이너트 감독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라는 평가를 남겼다. 동료 배우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배우 조디 포스터는 여자 주인공 그레타 리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업적을 만들어냈다”며 칭찬했고, 배우 폴 메스칼은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므로 계속해서 영화가 언급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89회 뉴욕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감독상, 2023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 2023 전미 비평가 위원회 올해의 영화, 신인감독상, 2023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 톱10 영화 등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K콘텐츠 인기, 오스카 수상까지?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선 제외된 상황. 게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바튼 아카데미’ 등이 강력한 경쟁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 성급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다만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이해가 높아진 데다 최근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미국계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 상태라 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셀린 송 감독은 “‘성난 사람들’이나 ‘패스트 라이브즈’나 이민자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이민자의 정서라는 것은 꼭 이민을 가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삶을 시작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일일 것”이라며 “인생을 살며 시간과 공간을 지나는 경험은 국경을 넘어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또 “‘기생충’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른 영화고 그 영화와 비교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기생충’ 덕분에 ‘패스트 라이브즈’도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한국어가 많이 들어 있는데 ‘기생충’ 같은 영화 덕에 저항 없이 북미 관객들에게도 가닿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데뷔작임에도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 ‘인연’이라는 한국적 개념을 서정적 로맨스에 담아 보편성을 획득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수상 여부를 떠나 확실히 평단을 매료시켰다. 이 작품은 다음 달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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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20년 전엔 중국인이냐고 묻더니, 요즘은 바로 한국인이냐고..자부심 느껴” [IS인터뷰]

“배우 캐스팅이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어요.”배우 김윤진이 제작에 발을 들였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를 통해서다. 그는 4년 전 비행기에서 본 미국 영화 ‘해피 디 데이’의 오랜 여운으로 직접 판권을 샀다고 했다. 이후 윤제균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JK필름과 협업했고 크레딧에는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김윤진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그데이즈’ 출연 및 공동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김윤진은 “4년 전 ‘해피 디 데이’를 보고 여행하는 열흘 내내 영화가 생각나더라.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다시는 강아지를 안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던 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피 디 데이’에는 미국식 유머가 많아 한국 색깔을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뼈대와 몇 가지 설정만 두고 많은 걸 바꿨다.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한국 색깔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영화에 참여하는 것과 제작자로서 영화에 참여하는 건 차이가 크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에 참여하며 많은 걸 느꼈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4~5년에 걸친 제작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그 과정을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기적과 같은 상황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캐스팅이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다. 또 시나리오 하나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와 시간이 투자되는지 알게 됐다. 연출을 하지는 않았지만, 감독님들이 왜 뼈를 깎는다는 표현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도그데이즈’는 윤여정의 합류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미나리’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택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윤여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도그데이즈’도 그 덕을 봤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오스카상을 받고 주인공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뭔가 가식적인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낸 바 있다.이에 대해 김윤진은 “나도 그 기사를 봤는데 가식적이라는 표현에 뜨끔했다. 나도 윤여정 선생님이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크게 환호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선생님은 정말 멋지다. 대중 영화 원톱을 할만한데 ‘그렇지 않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것도 멋지다. 나에겐 그게 용기”라고 미소 지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반려견을 통해 얽힌 사람들의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통해 따뜻함을 전한다.김윤진은 “국내의 약 1500만 반려인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교훈적이지 않은 범위에서 ‘반려인이 느끼는 감성을 전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이 반려견을 통해 성숙해지는 이야기가 좋다. 은근히 스며드는 잔잔함이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윤진은 미국 ABC ‘로스트’ 시리즈, ‘미스트리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원조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에 대해 김윤진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제는 진짜 명함을 내밀기 쑥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지금이 부럽다면서 “최근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를 한국에서 촬영한 걸 보고 이런 게 그 당시에도 있었으면 훨씬 수월했을 텐데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또 다행이기도 하다. 나에게 중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묻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이 제일 먼저 나온다”며 “20년 전과 너무 달라졌다. 그건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다음 작품에도 제작으로 참여하거나 연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묻자 김윤진은 연출에는 뜻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윤진은 “연출은 절대 아니다. 내가 아직까지 염색을 안 했는데 연출을 하면 백발이 될 것 같다. 수많은 사람의 질문에 답을 주는 게 감독인데 나는 작은 거 하나도 1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은 다시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디어가 많다. 물론 워낙 쉽지 않아 바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7 06:05
영화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는 인연에 대한 영화, ‘기생충’·‘미나리’와 비교 부담되지만 OK”

셀린 송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인연’이라는 키워드로 소개했다.셀린 송 감독은 6일 오전 온라인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내 안에 있는 많은 것들이 담긴 영화다. 자전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송 감독은 “내 안에는 한국도 있고 캐나다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내 어린 시절, 내가 할 수 있는 이 정도의 한국어 그런 것들이 ‘패스트 라이브즈’에 다 담겨 있다”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셀린 송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산 뒤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송 감독은 “한국 사람들은 인연이 뭔지 다 알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니다. 그런데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업하면서, 또 이 작품이 공개되면서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인연’이 뭔지 알게 됐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단순히 한국의 이미지가 아닌 철학과 이데올로기까지 담긴 이유”라고 설명했다.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부담은 되지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혀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라 ‘패스트 라이브즈’와 차이가 있고 ‘미나리’하고도 다른 부분이 있다. 부담이 있지만 괜찮아”고 밝혔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국내에선 다음 달 6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6 10:35
연예일반

‘도그데이즈’ 윤여정 “아카데미 후 주인공 시나리오 들어와 씁쓸” [인터뷰②]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 이후 주연 제안을 받고 느낀 점을 털어놨다.영화 ‘도그데이즈’ 윤여정 인터뷰가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았다.이날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후 차기작으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왔다. 그때 생각을 해보니 이제 인생을 오래 살아서 사람들이 그럴 때 씁쓸하다. 내가 여기 쭉 있었고, 나에게 주인공 배역이 들어올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주인공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걸 보고 씁쓸했다”고 말했다.이어 “주인공을 한다는 건 굉장한 책임감을 요하는 것이다. 흥행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나는 흥행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쭉 있었는데 갑자기 주인공으로 발돋움해야 하나”라고 했다.그러면서 “김덕민 감독은 조감독 때 만났다. 서로 아무것도 아닐 때 만났고 우리 둘은 아무것도 아닌 취급을 받았다. 김덕민 감독도 나이가 많더라. 조감독 생활을 19년 했는데 속으로 ‘김덕민 감독이 입봉해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어떻게 알았는지 입봉을 한다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다. 시나리오가 좋고, 내 역할이 좋고, 돈 많이 주는 유명한 감독은 없다.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나이가 되니 단순화시키자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감독을 봤다. 물론 시나리오도 읽었는데 김덕민 감독 때문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그데이즈’는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6 15:33
연예일반

윤여정·김윤진·다니엘 헤니 뭉쳤다…‘도그데이즈’ 할리우드급 캐스팅

‘도그데이즈’가 글로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영화 ‘도그데이즈’는 윤여정을 필두로 김윤진, 다니엘 헤니 등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파친코’에서 시대를 담아내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바 있다.김윤진은 ‘로스트’ 시리즈로 할리우드를 매료시키며 월드 스타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이후 ‘미스트리스’, ‘종이의 집: 공동경비구역’ 등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다니엘 헤니는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매력적인 형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데 이어 ‘서치 2’에서 특유의 젠틀한 매력을 발산하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처럼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윤여정, 김윤진, 다니엘 헤니는 ‘도그데이즈’에서 직업도, 상황도 가지각색인 인물들로 완벽 변신해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의 윤여정은 전형성을 탈피한 세련된 노년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성하며 캐아일체의 정석을 보여준다.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민서의 대사들은 멋진 어른이 전하는 조언이 돼 관객에게 든든한 응원을 보낼 것이다.김윤진은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만은 아직 서툰 초보 엄마 정아 역으로 분한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성장에 이르는 캐릭터의 매력을 특유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전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의 대디를 자처하며 현 남자친구 현(이현우) 앞에 나타난 전 남자친구 다니엘 역의 다니엘 헤니는 동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대체 불가한 매력을 보여준다. 스팅에 대해서라면 모든 것이 능숙한 모습으로 현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다니엘을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표현한 다니엘 헤니의 새로운 매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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