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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부족·교체 실수·외부 혼란”…일본 매체가 짚은 8강 탈락 이유 [아시안컵]

‘아시아 최강’을 외친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의 빠른 탈락에, 현지 언론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한 매체는 일본의 탈락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4일 “우승 후보였던 일본이 왜 졌을까”라며 대회 탈락의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다.일본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내내 이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주더니, 종료 직전에는 허무한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일본이 자랑하는 유럽파 수비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사인 미스로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타쿠라가 넘어진 채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PK가 나왔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골문을 지켰지만, 역전 골을 막지 못했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열정’이었다. 매체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발언을 인용, “열정을 느낄 수 없었다. 대회 초반부터 열정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도미야스는 대회 전 2023~24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컵 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구보 다케후사 역시 비슷한 발언을 남겨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매체는 “일본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유럽은 지금 시즌이 진행 중인데, (이들은) 자기 팀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덧붙였다. 소집된 선수들이 진심을 다했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평을 내린 셈이다.특히 “일본을 꺾은 이라크와 이란의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이긴 것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경기에 임했다. 승리 뒤엔 크게 자축했다. 상대 팀의 열정은 일본을 완전히 압도했다”라고 꼬집었다.일본 탈락 원인의 두 번째로 꼽힌 건 모리야스 감독의 부족한 운영 능력이다. 매체는 “5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결승에서 졌을 때 원인 중 하나는 교체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당시엔 교체 선수가 1명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엔 선수층이 더 두터워졌는데, 이란전에서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모리야스 감독 역시 경기 뒤 “좋은 교체를 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이 5년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라고 평했다. 마지막 원인 중 하나는 경기장 밖에 일어난 혼란이다. 수문장 스즈키는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성 댓글을 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관련 질문이 반복됐다.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앞두고는 이토 준야가 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퇴출에서 잔류, 잔류에서 퇴출이라는 희대의 절차로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경기 내용을 생각하기도 전에 ‘인종 차별’과 ‘성폭행 의혹 보도’가 떠오른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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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일본, 충격의 8강 탈락…이란에 종료 직전 실점→1-2 역전패

‘우승 후보’ 일본이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2골을 내줬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이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일본은 충격적인 탈락을 맞이하게 됐다. 일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섰고, 중원은 마에다 다이젠, 모리타 히데마사, 구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가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엔도 와타루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구축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이란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선봉에 섰고, 2선에 모하마드 모헤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만 고도스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에드 에자톨라히, 오미드 에브라히미가 출격했다. 수비 라인은 밀라드 모하마디, 쇼자 칼릴자데, 호세인 카나니, 라민 레자에이안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볼을 돌리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란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양 팀은 득점을 위해 격렬하게 부딪혔다. 일본이 더욱 짜임새 있는 패스로 전진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이란 쪽에서 먼저 나왔다. 이란은 전반 13분 자한바크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강력한 압박으로 서로를 옥죄었다. 상대 볼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던 전반 28분, 일본이 0의 균형을 깼다. 모리타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넷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이어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발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쥔 일본은 차분하게 수비 대형을 갖췄다. 이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9분 고도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일본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이란은 후반 5분 아즈문이 일본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따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일본은 1분 뒤 우에다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란이 두드리던 결실을 봤다. 후반 10분 아즈문의 패스를 받은 모헤비가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란은 후반 18분 아즈문이 일본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이란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22분 모헤비의 헤더가 옆그물을 출렁이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8분 자한바크시의 헤더도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이란 코치진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일본은 좀체 기를 펴지 못했다.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교체 출전시켰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리어 이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란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성공하며 이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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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성폭행 혐의’ 이토 준야 벤치·구보 선발…일본, 바레인전 베스트11 공개

일본이 바레인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일본은 아야세 우에다, 도안 리츠,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나카무라 게이토, 마이쿠마 세이야, 레오 하다테, 나카야마 유타, 이타쿠라 고, 도미야스 다케히로, 스즈키 자이온(GK)이 선발 출격한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토는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강전을 앞두고 소식이 전해졌다. 미토마 가오루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다소 고전했다. 3경기 2승 1패를 거뒀지만,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은 E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1일 열리는 이란과 시리아의 승리 팀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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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13년 만의 득점왕?…‘몇 골’ 넣어야 골든부트 품을까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장면이 펼쳐질까. 만약 현실이 된다면, 13년 만의 일이 된다.지난 12일 개막한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속한 A조만이 조별리그를 마쳤다. 나머지 5개 조는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대회 묘미 중 하나인 득점왕 경쟁은 윤곽이 또렷이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전례를 살펴보면 ‘몇 골’을 넣어야 득점왕이 될 수 있는지는 어느 정도 보인다.아시안컵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최대 7경기까지 소화할 수 있다. 한 달간 치러지는 단기 대회인 만큼, 지금껏 골든부트를 품은 이들 중에도 ‘10골’을 돌파한 이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한 대회 최다 골 보유자는 2019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알모에즈 알리(카타르)다. 그는 당시 9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품었고, 카타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 중인 알리는 아직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지난 대회를 제외하고 대체로 4~5골을 넣으면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역대 17번의 대회 중 5골을 넘게 넣고 골든부트를 손에 넣은 선수는 4명뿐이다. 5골 이상을 기록하면 득점왕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 아시안컵 득점왕을 배출한 것은 13년 전인 2011년 대회다. 당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5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13년 만의 득점왕을 배출할 기회다.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이번 대회의 득점왕 후보를 꼽기는 쉽지 않다.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이 각각 3골씩 넣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강인을 비롯해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술탄 아딜(아랍에미리트) 메흐디 가예디(이란) 등 2골을 넣은 이들이 넘쳐 난다. 현시점에서 득점왕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당연히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토너먼트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카타르, 이라크, 한국, 일본, 이란 등 강팀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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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강인 2·3위, 김민재는 평점 TOP 50 제외…韓 선수 3명 포함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과 이강인이 나란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평균 평점 2, 3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아시안컵 참가 선수들의 평균 평점 TOP 50을 공개하고 있다. 우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면 대회 총 경기 시간의 60% 이상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즉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180분)가 끝난 현재, 108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평점 순위를 매긴 것이다.6개 조의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끝난 22일(한국시간) 기준, 황인범, 이강인, 손흥민 등 한국 선수 3명이 소파 스코어의 평균 평점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황인범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 한국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한국의 공격을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했다. 1차전에서는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6을 받았다. 한국은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로 비겼지만, 황인범은 빛났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때린 슈팅이 요르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국이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낼 수 있었다. 이날 황인범의 평점은 8. 황인범은 2경기 평균 평점 8.3으로 대회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평점 9.7을 받았다. 하지만 요르단전에서는 평점 6.8을 받았고, 2경기 평균 평점 8.25로 황인범의 뒤를 이었다. 이 부문 1위는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다. 아피프는 레바논과 대회 개막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타지키스탄과 2차전에서도 골망을 갈랐다. 총 3골을 넣으며 카타르의 2연승을 이끈 아피프는 1차전 평점 9.7, 2차전 평점 8.5를 받았다. 평균 평점 9.1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다.이들 뒤로는 아랍에미리트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8.2점) 다쿠미 미나미노(일본·8.15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경기 평균 평점 7.5로 25위에 올랐다. 그는 바레인전 7점, 요르단전 8점을 기록했다. 이외 평점 TOP 50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바레인전 6.9점, 요르단전에서 6.8점을 받았다.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6.85인데, 대회 평균 평점 공동 50위가 7.25점을 받은 선수들이다.김희웅 기자 2024.01.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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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6강 상대는 일본?, 사우디 or 태국?…F조 2차전 ‘주목’ [아시안컵]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는 안갯속이다. 2차전이 끝난 뒤 조 1위로 올라섰다면, 어느 정도 상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쉽사리 토너먼트 첫 상대를 예측하기 어렵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인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16강행이 유력하지만, 요르단에 선두 자리를 빼앗지 못하면서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경기 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16강 맞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이 전날 이라크에 패하면서 사실상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게 유력해졌고, 한국이 요르단을 꺾는다면 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도 E조 2위 자격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16강 한일전’ 가능성은 작아졌다. 한국과 일본이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만나려면, 일본이 2위를 유지하고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어야 한다.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이 요르단을 꺾는 것도 조건이다.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이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를 공산이 크다. F조의 2차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만약 한국이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F조 1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아직 1경기씩 치른 F조 선두는 태국,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다. F조 나머지 팀인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 현재로서는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팀이 클린스만호의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력상으로는 사우디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21일, 22일에 열리는 F조의 2차전 이후 클린스만호 토너먼트 첫 상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오만, 사우디는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2차전에서도 태국과 사우디가 나란히 승전고가 울린다면, 두 팀의 최종전에서 한국의 16강 상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4.01.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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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라크야, 너희는?” 일본 충격패에 굴욕적인 ‘조롱’까지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 애칭)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승리를 내준 이라크 팬들에게 조롱까지 받는 신세가 됐다.일본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일본은 이라크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일본은 대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간의 기대가 매우 컸다.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베트남에 리드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기어이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라크에 발목이 잡히며 조 1위 16강행이 불가능해졌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인 이라크는 일본(18위)을 꺾고 축제 분위기다. 일본은 조롱까지 당하는 수모도 겪고 있다. 이라크전 결과를 알린 일본축구협회(JFA)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에는 일본 대표팀을 놀리는 듯한 댓글이 매우 많이 달렸다. 특히 “우리는 이라크인데, 너희는 뭐야?”라는 조롱성 댓글이 여럿 있었다. 한 팬은 “이라크>독일”이라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일본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과 지난해 친선전에서 독일을 꺾었는데, 일본을 이긴 이라크가 더 우위에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팬은 “골키퍼를 바꾸라”는 조언도 남겼다. 베트남과 1차전에서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은 이라크전 후에도 비판을 받고 있다. 미숙한 볼 처리로 아이멘 후세인에게 실점을 내줬는데, 이를 한 팬이 지적한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일본은 24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한국과 토너먼트 첫판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희웅 기자 2024.01.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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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라크에 충격패' 한일전 16강 성사하나···클린스만호 오늘 밤 요르단전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해, 16강전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10연승 행진을 마감한 일본(1승 1패)은 2승을 거둔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2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일본은 1982년 아시안게임(이라크 1-0 승) 이후 이라크게 42년 만에 졌다.이로써 16강 대진표도 예상 밖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이 속한 D조 2위는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이 최종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게 된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D조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와 붙는다. 일본이 이 경기에서 승리해도, 이라크가 3차전에서 베트남을 꺾는다면 조 2위가 확정된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와 3차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국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는데, 일본(24.6%)과 한국(14.3%)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포진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포함돼 있다. 최종명단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다.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본은 선수단 가치는 3억 1840만 유로(4630억원)로 아시아 1위(세계 18위)다. 1억 9300만 유로(2807억원)로 평가받는 한국은 2위(세계 29위)다. 선수 전체의 시장 가치에서는 한국이 열세지만, 손흥민, 김민재 등 이름값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이번 대회 대진상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그러나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한일 축구의 자존심 대결은 예상보다 일찍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최근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만난 것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였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이라크전 패배 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러 가지로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밝혔다.한국은 D조 결과와 관계없이 우선 20일 요르단전에서 이겨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짓는 것이 최선이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전날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중도 낙마했다. 남은 골키퍼는 조현우(33·울산), 송범근(27·쇼난 벨마레) 2명이다. 대신 황희찬이 몸 상태를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상대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어려운 팀이다. 얼마나 상대의 장점을 잘 차단하느냐,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31일 오후 8시 30분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20 06:42
해외축구

이타쿠라, 다시 한번 리버풀 이적설…현지 매체선 ‘낙관’

또 한 명의 일본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게 될까.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타쿠라 코(26·묀헨글라트바흐)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안필드워치는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리버풀은 여러 차례 이타쿠라를 스카우트했다. 바이아웃은 최대 1500만 유로(약 220억원)이라는 주장이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이타쿠라의 거취가 바뀔 수 있다”면서 “그는 10월 이후 부상 탓에 클럽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회복한 뒤 아시안컵으로 향했다”라고 설명했다.이타쿠라의 리버풀행에 대해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매체는 “리버풀은 조엘 마팁의 부상 이후 중앙 수비수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마팁의 계약도 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에 최소한 대체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저렴한 바이아웃의 이타쿠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서 활약한 뒤 2019년 1월 맨체시터 시티(잉글랜드)에 합류한 바 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임대돼 2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다음엔 샬케04(독일)로 임대돼 분데스리가2 무대를 누볐다. 해당 기간 공식전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이타쿠라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복귀했으나,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해 2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그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만 공식전 33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0월 발목 부상 탓에 장기간 이탈했는데, 아시안컵 일정에 맞춰 복귀했다.이타쿠라는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과의 D조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 풀타임 뛰며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4:43
국가대표

중국만 ‘대굴욕’…韓·日 삐끗했지만, 아시안컵 첫판 ‘이변’은 없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판이 막을 내렸다. ‘언더독의 반란’은 없었다.이길 팀들이 이겼다는 평가가 숱하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력이 무르익지 않은 모습이 보였지만, 기어이 승전고를 울렸다. ‘체급 차’를 이용해 승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앞서 일본은 베트남에 1-2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개인 능력을 앞세운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 바레인을 상대로 1-1로 팽팽히 맞서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 골로 첫 승을 챙겼다.상대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이 첫판에서 웃었다. 개최국인 카타르(58위)는 개막전에서 레바논(107위)을 3-0으로 대파했다. 아시아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호주,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첫판에서 승리,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차전 마지막 일정이었던 F조의 경기에서는 이변이 나올 뻔했다. 오만(74위)이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에 선제골을 넣고 승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후반 막판에 2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기어이 첫 승을 따냈다.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중 중국만이 첫판에서 체면을 구긴 팀이라고 볼 수 있다. A조에 속한 중국(73위)은 조 최약체로 꼽히는 타지키스탄(106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은 볼 점유율(49%)에서도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6-17로 아주 크게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만약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은 17일 오후 8시 30분 레바논과 중국의 경기로 막을 연다.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두 팀은 2차전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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