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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 홈브루, 8번째 캡슐 '마일드 IPA' 출시

LG전자는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로 즐기는 '마일드 IPA' 캡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LG 홈브루는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2019년 출시 후 인디아 페일 에일·페일 에일·흑맥주·밀맥주·필스너·레드 에일·스파이시 IPA(Spicy IPA) 등 맥주를 선보였다.마일드 IPA는 진한 갈색과 풍부한 홉향이 특징인 영국식 맥주다.올해 판매된 홈브루 캡슐 약 70%가 인디아 페일 에일과 페일 에일 등 에일 계열임을 감안해 개발했다. 이에 LG 홈브루 맥주 종류는 8종으로 늘었다. 신규 캡슐 출하가는 4만2900원이다.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LG 홈브루로 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맛보는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고객이 홈브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0 11:00
산업

대한제분·세븐브로이 갈등 고조,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신청

지금까지 6000만캔 가까이 팔린 히트상품 '곰표밀맥주'를 두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대한제분은 상표권 사용 계약 종료를 이유로 지난달 곰표밀맥주 제조사를 세븐브로이에서 제주맥주로 변경했다. 그러자 세븐브로이는 이 맥주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말 재고 자산과 관련해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3월까지 곰표밀맥주를 생산했고 오는 9월까지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부터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이 나오면 두 제품이 섞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곰표밀맥주 시즌2의 패키지가 기존 제품과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세븐브로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법원이 세븐브로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대한제분과 제주맥주가 생산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 판매는 중지된다.세븐브로이는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의 제조법이 세븐브로이가 만들었던 곰표밀맥주와 동일한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곰표밀맥주는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2020년 5월 선보인 맥주로 출시 이후 5850만캔이 판매됐다.세븐브로이는 지난 4월 상표권 사용계약이 종료되자 기존 곰표밀맥주의 이름을 대표밀맥주로 바꿨고, 제품 디자인도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변경했다.앞서 세븐브로이맥주는 제품명을 대표밀맥주로 변경하면서도 디자인에는 기존 곰표밀맥주와 같은 곰 캐릭터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한제분의 곰 캐릭터인 '표곰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호랑이로 캐릭터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세븐브로이맥주 측은 "법무법인과 변리사를 통해 상표권과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대한 검토를 받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바 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변경해 생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09:52
산업

코로나 재유행에 물가상승까지…연말 홈파티 수요 잡기 나선 유통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을 맞아 ‘홈파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 업계가 각양각색 홈파티 행사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고객을 겨냥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도 기획전을 연다. CU는 5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매출이 오르는 상품을 분석해 스낵, 안주류, 탄산음료, 가공식품 등 총 33종의 상품을 엄선하고 상품별로 1+1, 2+1, 2+2 행사를 기획했다. 같은 기간 맥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곰표밀맥주,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 6캔 번들 5종과 4캔 번들 5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맥주와 더불어 연말 홈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출시하고 이와 동시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mmm!(음!) 시리즈 7탄으로 스파클링 와인 음!까바를 내놓는다. 멤버십 앱 포켓CU의 홈 배송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울 케이크 및 장식품 기획전이 열린다. 홈 배송은 주문 상품을 지정한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획전에서는 한식 퓨전 다이닝 레스토랑인 '정식당'의 트러플 치즈 케이크, 바닐라 피칸 케이크와 함께 5성급 호텔 '메이필드'의 홀리데이 홀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선물로 제격인 크리스마스용품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홈파티를 겨냥해 대표 캐릭터 '푸빌라' 상품을 선보였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귀여운 솜뭉치 캐릭터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빌라 크리스마스 케이크부터 가볍게 즐길 수 와인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푸빌라 케이크, 푸빌라 에디션 와인 2만원, 푸빌라한우등심 스테이크 250g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세트인 ‘당당 버라이어티 팩(1만9990원)’을 내놨다. ‘가성비 치킨’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당당 후라이드치킨'과 '당당 국산 돼지 프라이드' 7가지 델리 메뉴를 담았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 롯데온과 손잡고 과일 커팅 서비스 ‘스윗슬라이스’를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과일을 주문하고 커팅 서비스를 선택하면 롯데마트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과일을 배송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집에서 음식이나 와인을 마련해 모임을 갖는 홈파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도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마련하고 연말 소비 대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2 07:00
산업

뺄수록 인기…'무알코올·무설탕' 주류 시장 커진다

주류 시장에 무알코올·무설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다. 2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서 2014년 81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시장이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최근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문화가 정착하면서 저도주를 비롯해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최근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음용 경험이 있는 2030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선택’의 경우가 52.4%로 가장 많았고, ‘취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43.4%를 차지했다. 분위기를 내면서도 부담 없이 맥주 맛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맥주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변화에 맞춰 무알코올·논알코올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되며,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이면 논알코올(비알코올)에 해당한다.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최근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버드와이저와 동일한 원료와 발효 과정으로 제조해 맥주 맛은 살리고,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으로 맞췄다. 밀맥주로 유명한 호가든도 ‘호가든 제로’를 500ml 캔 제품으로 출시했다. 기존 호가든과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 숙성을 거치고 알코올만 추출했다. 논알코올 맥주인 ‘하이네켄 0.0’을 판매 중인 하이네켄은 최근 ‘논알코올로 치얼스’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논알코올 맥주로도 함께 건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도 급성장하고 있다. 카스 0.0, 하이트제로 0.00 모두 온라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스의 경우 2020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400만캔 이상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 하이트제로 0.00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5% 늘었다. 이에 제주맥주도 최근 '제주누보'를 출시, 논알코올 맥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은영 제주맥주 COO는 “논 알코올 맥주는 현행법상 주류의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한 사업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소비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무알코올 맥주와 더불어 무설탕 소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무학이 '과당 제로'를 강조하며 내놓은 소주 '좋은데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출시 1년 만에 1억6000만병이 팔리며 시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선주조도 최근 과당 0%를 강조한 '슈거프리' 대선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 9월 14일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열량을 낮춘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였는데,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차츰 입점 업소를 늘려나가며 지난달 15일까지 출시 한 달간 700만 병에 근접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 중이다. 이에 소주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의 참전도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알코올·무설탕 주류의 수요 또한 늘어났다"며 "시장이 점차 커지는 만큼 관련 신제품 출시도 줄을 이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프로축구

강원FC, 구단 브랜드 맥주 ‘강원FC 맥주’ 출시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구단 브랜드 맥주 ‘강원FC 맥주’를 출시했다. 강원은 “후원사인 스퀴즈브루어리와 함께 구단 브랜드 맥주 ‘강원FC 맥주’를 출시했다. 강원FC 맥주는 그라운드 모양으로 디자인해 축구단의 정체성을 담았다. 벨기에 호가든 지방의 화이트 밀맥주로 효모 특유의 향과 함께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앗의 향을 최대한 살려 풍부한 맛을 가진 섬세한 맥주다. 강원은 기존 스퀴즈브루어리 상품을 활용해 ‘강원FC 맥주’로 재탄생시켰다”고 1일 전했다. 강원FC 맥주 출시를 기념해 강원은 8월 홈경기 동안 시즌권 소지자와 당일 티켓 구매자에게 맥주를 제공한다. 또한, 강원도 내 지역 축제와 후원사 연계 활동 등을 통해 강원FC 맥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은 이번 시즌 출시한 맥주 이외에 2023년도에는 완전히 새로운 ‘강원FC 맥주’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강원은 오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영서 기자 2022.08.01 15:40
경제일반

오비맥주 카스, 1분기 가정시장 1위…점유율 40.4%

오비맥주 '카스'가 올해 1분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전 유통채널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가정시장에서 카스는 약 40.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제조사별 순위에서도 오비맥주는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비맥주와 카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홈술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편의점, 개인슈퍼, 할인점, 대형마트, 조합마트 등 모든 가정 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마케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게 회사 측 분석이다. 오비맥주는 작년 디자인부터 맛까지 한층 업그레이드한 투명병 '올 뉴 카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별로 판매량 상위 10위권에는 가정용 시장 1위를 차지한 '카스 프레시'와 함께 '카스 라이트'(4위), '버드와이저'(6위), '호가든'(9위) 등 오비맥주의 4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카스 라이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맥주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에는 종합 4위로 뛰었다. 버드와이저는 수입 맥주 브랜드 중 2위에 올랐고, 호가든은 밀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다양한 소비채널에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09 10:35
경제

BTS가 끌고 수제맥주가 밀고…'흑자 전환' 성공한 롯데주류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가 올해 상반기 주류 사업 부문에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초부터 시작한 수제맥주 주문자상표생산(OEM)이 수익을 끌어올린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기용한 맥주 클라우드의 호조세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남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된다면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영업손실 294억원) 대비 385억원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3242억원을 기록했다.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230억원 흑자를 낸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가 맥을 못 췄다. 여기에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불매운동으로 롯데그룹에 불똥이 튀었고, 맥주 사업의 경우 야심 차게 차기 주력 제품으로 밀었던 '피츠'마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롯데칠성은 맥주 브랜드 리뉴얼과 수제맥주 등 신사업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맥주 클라우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오리지널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동시에 청량한 콘셉트의 생 드래프트로 차별화를 뒀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브랜드 모델로 K팝 아이돌 그룹 BTS를 기용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BTS가 모델로 참여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영상 광고는 유튜브에서 송출 3개월 만에 조회 수 300만회를 넘어섰다. 덩달아 실적도 좋아졌다. 2분기 주류 매출만 놓고 보면 16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맥주는 25% 성장했다. BTS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여기에 주세법 개정에 따른 수제맥주 OEM 시장 공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 위탁생산이 가능해지자 올해부터 수제맥주 OEM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맥주 위탁생산은 소·대규모 맥주 업체 간의 윈-윈 전략이다. 공장을 빌려 맥주 공급 물량을 늘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롯데칠성의 대표 OEM 제품은 제주위트에일과 곰표 밀맥주다. 이중 곰표 밀맥주의 경우 증량 공급 이틀 만에 CU 전체 캔 맥주 물량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지난해 18% 정도였던 주류공장 가동률을 올해 32%까지 끌어올렸다. 성과도 상당했다. 2분기에만 수제맥주 OEM으로 70억원을 더 벌었다. 롯데칠성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제맥주 OEM 사업 역시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롯데칠성은 최근 저칼로리 탄산주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출시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를 뜻하는 단어인 ‘셀처(seltzer)’에 ‘하드(hard)’라는 형용사를 더한 합성어로, 탄산수에 소량의 알코올과 과일 향을 첨가한 술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0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하드셀처의 열량은 500mL에 85Kcal로, 일반 맥주의 30% 수준이다. 알코올 도수는 3도이며 천연 망고 향을 첨가했다. 롯데칠성은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칼로리가 낮은 술’ ‘설탕(당)이 적게 들어간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제맥주 OEM의 경우 3분기 더쎄를라잇과 어메이징이 새 거래처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경우 공장 가동률은 5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출 역시 자연스레 증가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도 다양한 업체들과 OEM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발전을 위해 위탁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거리두기 강화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에도 신제품 출시와 수제맥주 OEM 확대에 따라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07:00
경제

뜨거운 편의점 1위 싸움…주춤한 GS25 vs 상승세 탄 CU

편의점 업계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 GS25가 매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올해에는 점포 수 1위 CU의 선전이 눈부시다. 곰표 밀맥주 흥행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매출 1위 GS25는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여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업계에서는 CU가 점포 수 1위와 더불어 매출 1위를 독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최다 점포 수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2019년 GS25에 17년 만에 점포수 1위 자리를 내준지 1년 만이다. 2020년 말 기준 CU 점포 수는 1만4923개로 전체 편의점의 3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46개 점포를 늘렸다. 반면 GS25는 1만4688개로 770개 순증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눈길을 끄는 점은 CU의 매출 실적이다. 수제 맥주 등 차별화 상품이 흥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도 GS를 추격할 기세다. 실제 CU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매출액도 1조7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3% 증가, 영업이익은 5.6% 감소에 그친 GS25와 상반되는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2000억원 넘게 격차가 벌어졌던 양 사의 매출은 올 2분기 1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260억원의 격차가 있었던 영업이익 역시 올해 2분기에는 70억원대로 차이를 좁혔다. 상반기로 시야를 넓혀 보면 양 사 모두 803억원으로 같다. CU는 '리치리치 삼각김밥' 등 간편식 업그레이드, 곰표·말표 맥주 등 차별화 상품의 히트, 'CU끼리 택배'를 통한 생활 서비스 확대, 3+2 행사 같은 알뜰 프로모션 전개 등이 매출 증가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곰표 밀맥주는 5월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600만개를 넘어섰다.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 오비맥주와 함께 출시한 '백양BYC비엔나라거'는 2회차 발주 만에 초도 물량 40만개가 모두 소진됐고, 판매 사흘 만에 8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정상 등교와 관광지 등 특수입지의 운영 상황 호전과 판관비 개선, 상품 구성비 개선 등의 노력 등이 맞물려 이번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GS25 관계자는 "5월 한 달간 늘어난 강수일수와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5월 온라인 이벤트 '캠핑가자' 마케팅을 둘러싼 남성 혐오 논란도 단기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을 조롱한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고, GS25는 사과문을 내고 관련자를 징계했다. 그러자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억지 주장에 편승해 안산 선수를 향한 사이버 테러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GS25의 지난달 편의점 브랜드 편판 순위는 4위로 조사됐다. CU가 1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GS25는 남혐 논란이 불거진 5월 이전만 해도 줄곧 매달 1위를 차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GS25는 남혐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월부터 맥을 못 추고 있다. 잇따른 논란이 GS25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CU가 의외의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올해 CU가 점포 수는 물론 매출에서도 GS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진정한 업계 1위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3 07:00
경제

성수기에 홈술·올림픽까지…치열해지는 편의점 수제 맥주 '경쟁'

편의점 수제 맥주 경쟁이 뜨겁다.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앞다퉈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 편의점이 주요 맥주 구입처로 떠오른 데다 주류 규제 완화로 인기 있는 수제 맥주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결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 신제품 수제 맥주 '최신맥주 골든에일'을 출시한다. 지난 22일 출시한 'SSG랜더스 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야구 맥주다. 용량은 500mL 캔맥주이며, 알코올 함유량은 4.9%다. 특히 선수 이름(최정-추신수-로맥-최주환)을 한 글자씩 조합해 팬들이 부르는 애정이 담긴 별명을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도 한쪽은 SSG랜더스 야구단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이미지화했으며, 다른 한쪽은 최신맥주 로고를 담았다. 제조는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이마트24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야구 맥주 3종을 4캔 1만원에 판매하며, 올림픽이 이어지는 8월 1일~8일까지는 4캔 9000원에 판매한다. 김지웅 이마트24일반식품팀 팀장은 “야구 맥주 3종이 각기 다른 풍미를 선사하고, 각 상품이 모두 위트있는 디자인 요소로 고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8일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라거타입수제 맥주 ‘캬 소리 나는 맥주(수제 맥주 캬)’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시원한 맥주를 처음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카”에서 따온 말이다. 제품 패키지는 배달의민족 서체를 활용한 재치있는 문구,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맥주 맛을 상상할 수 있는 문구와 어울리는 음식 추천 정보도 담겼다. 생산은 최신맥주골든에일과 마찬가지로 KBC가 맡았다. CU는 하루 평균 판매량 17만개, 일 최고 판매량 26만개를 기록한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올여름 '백양BYC비엔나라거'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지난 6월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노르디스크맥주'를 올여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르디스크맥주는 라거 타입 수제 맥주로 100% 몰트에 노블홉이 사용됐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앞다퉈 새로운 수제 맥주를 내놓은 것은 여름철 성수기 시즌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역대급 폭염까지 이어졌고,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홈관중'의 영향도 크게 미쳤다. 실제 이마트24의 SSG래더스 라거와 슈퍼스타즈 페일에일은 가맹점 발주 결과 출시 이틀 만에 초도물량 12만 캔이 모두 소진됐다. GS25의 노르디스크 맥주 역시 출시 이틀 만에 초도 물량 60만개가 동났다. 세븐일레븐의 또 다른 수제 맥주 '쥬쉬후레쉬맥주'도 전체 맥주 중에서는 아니지만, 자사 수제 맥주 매출 안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마다 이색 협업 수제 맥주가 이어지고 주세법이 바뀌고서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편의점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30 07:00
경제

[포토]수제 밀맥주 '라온 위트 에일' 출시

한국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가 핸드앤몰트 블루랩 용산에서 신제품 ‘라온 위트 에일’을 선보였다. ‘즐거운’을 뜻하는 순우리말 ‘라온’을 제품명으로 활용하여 진정한 나만의 즐거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2021.07.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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