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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한국 유저 첫 테스트 진행

크래프톤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대규모 테스트를 2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이날부터 28일까지 5일간 한국에서 진행되며,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기기로 참여할 수 있다. 크래프톤 측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연내에 글로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먼저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용자는 1인용 던전인 ‘고블린 동굴’과 함께 3인용 던전인 ‘잊혀진 성’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각 던전은 등급이 구분되어 있는데, 처음부터 진입할 수 있는 일반 등급의 던전 외에도 고급 장비를 장착한 이용자만 진입할 수 있는 상위 등급의 던전들도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고급 아이템을 획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위 등급의 던전에 도전해야 하며, 고급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하위 등급의 던전에 진입할 수 없다. 이외에 동료들과 함께 진입해 몰려드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단계를 밟아 나가는 PvE 콘텐츠 ‘토벌 지역’도 이번 테스트에서 첫 선을 보인다.이용자는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 등 5종의 클래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고유의 액티브 및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액티브 스킬 가운데 2종을 골라 장착해 던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패시브 스킬은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개수가 점차 늘어난다. 또 각 클래스는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방어구의 종류가 달라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이용자는 던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몬스터나 보물상자,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를 통해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장비와 아이템은 상인으로부터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들이 제시하는 퀘스트를 해결해 친밀도를 쌓고, 더 높은 등급의 장비와 아이템을 후원 받거나 구매할 수 있다. 동료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 캐릭터인 동료도 영입할 수 있다. 동료는 이용자와 함께 다인용 던전 진입 시 함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데, 이들의 레벨이 오르면 던전에서 더욱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임우열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퍼블리싱 본부장은 “이번 테스트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부터 한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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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김민재, 이례적인 평점까지…현실이 된 '최악의 시나리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5경기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팀의 대역전패 속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경기력에 그치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매우 이례적인 평점까지 받았다. 입지를 반전시킬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현실이 된 모양새다.김민재는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상대 골문도 위협했다.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 장면에선 중원을 향한 패스로 기점 역할까지 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2-0으로 앞서던 후반에만 연속 3실점을 허용했는데, 하필이면 실점 장면 모두 김민재가 공략 대상이 됐다.후반 5분 만회골 장면부터 김민재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게 빌미가 됐다. 김민재가 따내지 못한 공중볼은 그대로 뒷공간으로 흘러 실점으로 이어졌다. 1분 뒤 동점골 실점 과정 역시도 상대의 측면 크로스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공략한 결과였다. 김민재는 크로스가 슈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도 제대로 뻗지 못한 채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역전 결승골 실점 장면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4분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전진한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했고, 김민재의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 패스가 결국 역전골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뒤늦게 상대를 쫓았으나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물론 상대가 승격팀이었다는 점, 이미 직전 경기 패배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패배였다. 경기 직후 현지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1~6점으로 나뉘는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클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가운데 평점 6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평점 6점을 매기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가 굴욕적인 평점의 대상이 됐다.더 큰 문제는 가뜩이나 불안하던 입지에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을 끝으로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로선 이날 경기가 입지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이날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줘야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굳어진 주전 수비 라인에 균열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경기력에 그친 데다 팀도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반전의 기회도 날아갔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16점으로 벌어진 탓이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10일엔 아스널(잉글랜드)과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다만 여러 정황상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설자리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가 확정되더라도 치열한 2위 경쟁이 남아 있어 분데스리가 경기조차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되거나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서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것처럼 김민재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날 보여준 경기력 탓에 앞으로도 벤치에 앉게 될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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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굴욕 평점'까지 받았다…최악의 경기로 남은 '선발 복귀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하이덴하임전은 여러모로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됐다. 한 달여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팀의 대역전패를 막지 못한 데다, 심지어 현지 매체에선 굴욕적인 평점까지 매겼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향후 팀 내 입지마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2-3 대역전패를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건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한 달여만이자 5경기 만인데,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팀의 대역전패와 맞물려 완전히 놓친 셈이다.앞서 프라이부르크전을 끝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던 김민재였기에 더욱 소중한 기회였다.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호흡을 맞췄던 최근 주전 센터백 라인 대신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지켰다. 다시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래야 다음 주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팀 내 입지를 반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전반전까지는 좋았다.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고,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선 직접 헤더로 상대 골문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 나온 해리 케인의 선제골 기점 역할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그는 중원으로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가 기점이 돼 케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 나브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비교적 순조롭게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들어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에 악몽이 찾아왔다. 후반 5분 만에 만회골을 실점했다. 상대 롱패스를 걷어내기 위해 공중볼 경합에 나섰던 김민재가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공중볼 경합에 실패한 게 결국 실점의 빌미가 됐다. 케빈 세사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전열을 재정비하기도 전에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까지 실점했다. 불과 1분 만에 실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크로스를 팀 클라인디에스트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발을 뻗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지던 시점.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4분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라인이 올라온 상황에서 하이덴하임의 공격이 시작됐다. 김민재의 뒷공간을 겨냥한 패스로 하이덴하임이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측면 크로스를 클라인디엔스트가 마무리했다.2-0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 채 2-3 역전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허망한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김민재 입장에서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실점까지 연결된 장면은 없었으나, 하필이면 후반에 나온 3실점 장면 모두 김민재 쪽에서 나왔다는 점은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공중볼 경합에서 밀린 장면이나 수비 뒷공간이 완전히 무너진 장면 등 후반 3실점 역전패는 팀의 최후방 수비수로서 김민재 역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그나마 패스 성공률이나 경합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비교적 높았다. 폿몹 평점은 7.3점으로 팀 내 3위,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2위였다. 다만 스탯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는 현지 매체 평점은 ‘굴욕적인 평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 빌트는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빌트, 키커 등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준 셈이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6점의 평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과 경기 결과가 더욱 아쉬운 건, 이 여파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설 거라는 일부 전망이 나왔던 건 아스널전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동시에 내부 경쟁에도 불을 지피려는 의도였다. 이 과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력과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는 향후 입지 변화도 기대해 볼 만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기회를 받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에 그치면서 아스널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 반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 역시 하이덴하임전 직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번 하이덴하임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벤치에만 앉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수비수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선수들의 탓이 아니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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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쩌나, 팀 완패 직후에도 '선발 제외' 전망…한 달 넘게 '벤치' 우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말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질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팀이 직전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상황에서도 입지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예상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만약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지면 무려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이후 한 달 넘게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흐름이다.독일 매체 키커, 빌트는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일제히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키커와 빌트 두 매체 모두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만약 두 매체 전망대로 김민재가 하이덴하임전 선발에서도 제외되면 연속 경기 선발 제외가 5경기로 늘어난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을 마지막으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마인츠05·다름슈타트·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등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도 바이에른 뮌헨이 8-1 대승을 거뒀던 마인츠전이 유일하다. 남은 3경기는 교체 출전의 기회도 받지 못하고 있다.김민재 없이 잘 나가던 바이에른 뮌헨이 직전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고도 예상 입지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한 전망이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되기 시작한 직후 3연승을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에 0-2 완패를 당했다. 연승 행진을 달리던 시기엔 굳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적었다면, 도르트문트전 완패로 선발진 변화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현지 주요 매체들은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투헬 감독의 구상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반대로 김민재가 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하는 일부 매체도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복귀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밑바탕에 나흘 뒤 아스널(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대비가 깔려 있다는 점은 다소 찝찝한 대목이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 가운데, 주중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최근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건 하이덴하임전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고,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중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반대로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는 흐름이 주말 리그 경기는 물론 다음 주중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이어진다면, 잔여 시즌 김민재의 입지에는 사실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던 김민재 입장에선 안타까운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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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빠지고 또 이겼다…추락하던 뮌헨 '아이러니', 라치오 완파하고 챔스 8강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3연패 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분위기도 바꿨다. 공교롭게도 최근 거둔 2승 모두 김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에 나왔다. 괜히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3-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않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2차전 스코어 동률을 이룬 뒤, 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21분엔 케인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 점유율 60%에 슈팅 수는 24-5, 유효 슈팅은 7-0.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시즌 내내 부동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민재는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경기 전부터 이미 현지 언론들을 통해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던 김민재는 실제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지난달 25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또 선발에서 빠졌다. 라이프치히전엔 후반 막판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라치오전은 벤치만을 지켰다.문제는 하필이면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경기력이 나빴던 게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팀 성적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묘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지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꾸리고 있다. 더리흐트는 라치오전 완승 직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로부터 ‘카이저’ 평가를 받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모두 더리흐트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수비를 지휘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수비수엔 없는 공격 위협까지 더한다”고 극찬했다.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는 지상볼도, 공중볼도 단 한 차례 경합을 펼치지 않고도 팀 승리 일원이 됐다.자연스레 자칫 김민재 팀 내 입지에도 영향이 있는 건 아닐지에 대한 팬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김민재 개개인의 능력이야 한 시즌 내내 입증됐지만, 당장 무시할 수 없는 팀 성적의 연관성이 드러났으니 투헬 감독 등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마인츠05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나흘도 채 안 돼 열리는 경기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수비진에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큰데, 김민재가 한창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걸 돌아보면 당분간 더리흐트-다이어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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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김민재 첫 벤치' 이유 밝혔다…"시차적응도 못 하고 강행군, 휴식 필요했을 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그저 휴식이 필요했을 뿐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투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 RB 라이프치히전 2-1 승리 직후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시차 적응도 못한 채 투입되는 등 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6분에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교체로 출전했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결별까지 미리 예고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신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구축했다.자연스레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지게 된 배경은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투헬 감독이 단순한 ‘휴식 차원’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의문도 쉽게 풀렸다. 실제 투헬 감독이 설명한 대로 김민재는 아시안컵 강행군 이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이 시차 적응 등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휴식 필요성을 언급한 이유였다.현지 매체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해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며 “(김민재의 휴식 필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숨을 고른 김민재는 내달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한편 김민재가 교체로 투입된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라이프치히를 꺾고 공식전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케인의 선제골 이후 후반 25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또 한 번 궁지에 몰리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케인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김민재의 공백 속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5개의 선방을 펼치며 맹활약한 가운데, 다이어는 소파스코어와 폿몹 평점에서 7~7.2점, 더리흐트는 6.6~6.9점의 평점을 각각 받았다. 후반 막판에야 투입된 김민재는 10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고, 1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바바리안풋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격인 '카이저'로 선방쇼를 펼친 노이어 골키퍼를 선정했는데, 이처럼 골키퍼의 활약이 주목을 받은 건 그만큼 앞선 수비진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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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징계 결장이 더 낫다" 2경기 연속 퇴장에 결승 PK까지 허용한 김민재 파트너

두 경기 연속 레드카드에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허용까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이자 김민재의 파트너이기도 한 다요 우파메카노(24)가 나흘 새 기록한 불명예 기록이다. 그야말로 악몽 같은 2연전에 소속팀도 연패의 늪에 빠졌으니, 현지에선 차라리 징계 결장을 통해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야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우파메카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 VfL 보훔전에 교체로 출전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고, 이 페널티킥은 결국 결승골 실점으로 이어졌다.벤치에서 출발한 우파메카노는 전반 3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급하게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투입 6분 만에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그는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결국 일을 냈다. 코너킥 후속 수비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한 것. 결국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와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보훔엔 페널티킥까지 줬다.이 페널티킥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2-3 패배로 이어진 결승골 실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우파메카노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엔 힘에 부쳤다.더구나 토마스 투헬 감독에 따르면 이날 우파메카노는 당초 후반 30분 정도만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즈라위의 부상 변수와 맞물려 갑작스레 그라운드에 투입된 뒤 레드카드에 결승골 실점이 된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이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흘 전에도 우파메카노는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정강이를 발로 가격했다가 다이렉트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이 페널티킥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로 이어진 결승골 실점이 됐다. 당시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라치오전 이후 나흘 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전 패배를 시작으로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 3연패를 당한 건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그 3연패 중 2연패의 원흉이 됐으니, 우파메카노 입장에선 잊을 수 없는 2연전이 됐음은 물론이다. 우파메카노가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건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바바리안풋볼은 “우파메카노는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까지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퇴장에 따른 징계 결장이 최선의 해결책인 것 같다. 휴식기 동안 경기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우파메카노는 이번 보훔전 퇴장 여파로 오는 25일 라이프치히전 결장이 확정됐다. 나아가 내달 열리는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출전할 수 없다. 두 경기 연속 퇴장과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니, 현재로선 차라리 징계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게 팀 입장에서도, 선수 입장에서도 더 나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선 우파메카노, 이날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파트너가 누구든 ‘제 역할’은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이날 지상볼 경합은 6차례 중 4차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9차례 중 6차례를 각각 이겨냈다. 15차례 볼 경합을 펼쳐 무려 10차례나 공을 따냈다.여기에 태클은 4차례 시도해 모두 정확하게 성공했고, 차단 3회, 인터셉트 2회 등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 이 가운데 롱패스는 7개를 시도해 6개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성공률은 86%에 달했다. 폿몹, 소파스코어 등 스탯을 기반으로 평점에선 모두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지 매체인 키커는 선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4.5점을 매겨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키커는 이번 시즌 내내 김민재에게만 유독 박한 평점을 주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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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굴욕 경기력, 김민재만 빛났다…"그가 없었다면 점수 차 더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엔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활약만큼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났다. 그가 없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더 큰 점수 차로 졌을 것이란 예상까지도 나올 정도다.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라치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 팀이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무승부가 나와도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굴욕적인 경기력이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 61%, 슈팅수 17-11 등을 기록했지만, 단 1개의 슈팅도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오히려 다요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 그리고 페널티킥으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나흘 전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한 뒤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으나 오히려 또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분위기가 크게 꺾이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압박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김민재는 98%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에 지상볼 경합 승률도 75%(4회 경합·3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지켰다. 4차례나 공을 차단해 냈고, 클리어링도 2회를 기록했다. 다만 파트너로 나선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와 페널티킥 실점은 김민재도 막을 수가 없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이었으나 팀 패배 앞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공식전 2연패 늪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9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보훔전 역시도 출전이 유력하다. 보훔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상대이기도 하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자말 무시알라와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하파엘 게레이루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전반 2분 만에 키미히의 오른발로 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라치오도 전반 6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엔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케인을 필두로 무시알라, 마즈라위의 연이은 슈팅이 라치오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라치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힐라의 헤더가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향했고, 4분 뒤엔 알베르토가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또 노렸다. 다만 라치오 역시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소득 없는 공방전만 주고받았다. 전반 슈팅 수는 바이에른 뮌헨이 7-5로 근소하게 앞섰다.후반 초반엔 라치오가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프 이삭센과 힐라의 연이은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무시알라와 케인의 슈팅 등으로 맞섰다.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팽팽한 0의 균형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2분 변수가 생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파메카노가 이삭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동시에 페널티킥까지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라치오 주장 치로 임모빌레가 나섰다. 임모빌레는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 속에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는 위기에 빠졌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 고레츠카를 빼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호시탐탐 이어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선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이어갔고, 라치오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5분엔 라치오가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펠리페 안데르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문전에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엔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을 위한 슈팅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한 팀을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럽지만,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다”면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움직였고, 그게 중요했다.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기회가 올 거라는 걸 믿고 있었고, 그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오늘 패배에 대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가 졌지만 라치오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후반에 왜 우리의 집중력이 왜 흐트러졌는지 모르겠다. 그 후에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심판 판정 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경기 직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그래도 이날 경기의 ‘마이스터’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매체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민재가 아니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했던 경기력에 더 큰 점수 차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수비의 버팀목이었던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이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그는 경기 내내 특유의 끈기와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라치오의 어떤 종류의 공격도 막아냈다. 2개의 클리어링, 4개의 슈팅 차단, 2개의 인터셉트, 3개의 태클, 75%의 지상볼 경합 승리,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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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 ‘활짝’…“우승하기 위해 왔습니다, 독일어 꼭 배울게요”

독일 무대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에릭 다이어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4일(한국시간)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이어는 “독일어를 꼭 배우겠다. 존경심에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다이어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해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올 시즌 토트넘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린 다이어는 세계 최고의 팀인 뮌헨에 입단했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백이 없는 터라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를 품은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내 목표는 팀과 일치한다.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목표는 팀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뮌헨 입성에는 팀 동료이자 절친인 해리 케인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둘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동료로 지냈고, 평소 골프도 함께 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다시금 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된 다이어는 “케인이 나를 (집에) 초대했고 언젠가 한 번 가볼 생각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이들이 꽤 많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가 (케인 집에) 들어와서 케인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딱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난 다이어는 “해리는 내 친구고, 해리가 이곳에 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해리 덕분에 분데스리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내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당연히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 기회를 따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이제 막 뮌헨 훈련에 참여한 다이어의 데뷔전은 오는 21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다이어가 뮌헨에서 첫 경기를 치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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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뮌헨행에 분데스리가도 싱글벙글…“그는 최선을 다할 것” 응원 메시지까지

이번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 다이어가 여전히 팬들로부터 의문부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공식 계정은 그의 합류를 응원했다.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개월 단기 임대로, 임대료 대신 옵션이 별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출전 횟수와 성과에 따라 옵션의 총규모는 250만 유로(약 36억원)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말 그대로 의아한 영입 중 하나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8분으로, 경기 당 고작 약 50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고, 프리 시즌 중에도 반등은 없었다. 토트넘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다. 마침 그와의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되기도 했다.의외의 손길을 내민 건 뮌헨이다. 뮌헨은 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라는 막강한 중앙 수비수 라인을 구축한 팀. 하지만 이외 백업이 무주공산이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섰으나, 제 포지션이 아닌 만큼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3선 조슈아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다소 부진하는 등 얇은 선수층이 뮌헨의 약점으로 꼽혔다.공교롭게도 다이어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전성기이기도 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도 분명 제 몫을 해낸 시기가 있었다. 뮌헨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니 거절할 만한 거래는 아니었다. 계약 기간 역시 짧아 부담이 적다. 마침 케인과도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이제 관건은 다이어의 활약이다. 사실상 백업으로 합류한 그가 어느 정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다이어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졌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졌다. 나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같은 날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도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 분데스리가는 “다이어가 분데스리가에 온 것을 환영해 달라”라며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뮌헨의 결정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이어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라는 내용이다. 이에 분데스리가 계정은 “그는 뮌헨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게 100%를 다 할 것이다”라며 확신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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