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경제

'n번방'에 교사들도 있었다…"충남·인천·강원서 담임 맡아"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교사도 최소한 4명이 가입해 영상을 전송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충남·강원 등지에서 교사 4명이 'n번방', '박사방' 등에 가입해 아동성착취물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당국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충남지역 고등학교·특수학교 교사,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사 등 정교사 3명과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1명으로 모두 담임 교사를 맡은 경험이 있었다. 정교사 3명은 수사개시 통보 후 직위해제됐으나 기간제 교사 1명은 수사개시 통보에 앞서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의 경우 퇴직으로 인해 신분상 불이익을 받은 것이 없어 관련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진 다시 임용될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n번방 사건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뒤 교사들의 가입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루된 교원이 더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아동 성범죄자의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15 10:11
경제

얼굴 공개된 '조주빈 공범' 남경읍,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텔레그램 성착취 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공범으로 구속된 남경읍(29)씨의 얼굴이 15일 처음 공개됐다. 남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섰다. 남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인정한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씨는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를 받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7.15 08:27
연예

MBC 측 "본사 기자 N번방 가입해 활동, 취재목적 인정 어려워" [공식]

MBC가 본사 기자의 박사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징계 등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4일 MBC는 "지난 4월 28일 외부전문가 2명을 포함한 ‘성착취 영상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방법으로 조사대상자 면담과 서면조사, 관련자 진술 청취, 회사지급 노트북의 포렌식 조사, 주요일자에 대한 구글 타임라인 확인 등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다만 취재 기자가 ‘박사방’ 가입에 사용된 개인지급 법인휴대폰은 분실하였다고 진술하여 조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방송국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조사대상자가 통상적인 취재절차를 지키지 않았음을 확인하였고, 취재목적이었다는 조사대상자 본인의 진술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비록 조사대상자에 대한 강제조사권이 없는 한계가 있었으나 주요 사실관계 확인 및 3차례의 전체 회의를 통한 논의를 거쳐 문제의 기자가, 박사방 가입비 송금을 통해 회원계약을 체결했고, 가입하여 활동을 했다고 봤다. 또 취재목적으로 가입했다는 진술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정리했다. MBC는 "위와 같은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조사대상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 사규에서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문화방송은 본 사건을 엄중히 여겨 본사 임직원의 비윤리적인 개인일탈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공영방송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4 18:50
경제

하정우·주진모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 알고보니 자매부부…“선처해달라” 호소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를 비롯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이들은 자매부부였다. 이들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4)씨와 남편 B(40)씨, A씨의 여동생 C(30)씨와 남편 D(39)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협박한 후 총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돈을 보낸 연예인은 8명 중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연예인 외에도 여러 일반인 피해자를 상대로 ‘몸캠피싱’ 등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다만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재판부에 추가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상대적으로 죄가 가장 가벼운 A씨의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A씨는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고 현재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시어머니가 거동조차 힘든 상황에서 최근 자녀를 잃어버린 상황이 있었고, (남은) 자녀들이 방치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도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죗값을 치러야 하지만 아들을 돌봐야 해 보석을 신청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망우려를 고려해 A씨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6월 18일 오전 11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수사당국은 이들에게 범행 일체를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중국에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에 공조 요청을 한 상태다. A씨 등은 중국에 있는 범죄조직원들이 연예인들의 클라우드를 해킹하면 현금으로 인출하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은 조선족 출신으로 현재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이들의 범죄는 조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0.05.22 07:49
연예

'방구석1열' 서지현 검사 "n번방 가해자, 최후의 한명까지 잡을 것"

전문가의 시선에서 본 '디지털 범죄'는 어떨까. 17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두 영화 ‘디스커넥트’와 ‘소셜포비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0대 국회에서 성범죄 관련 법률 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표창원 의원과 n번방 사건 TF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 고도화된 디지털 범죄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표창원 의원은 범죄로 악용되고 있는 SNS에 대해 “사람을 해할 수 있음과 동시에 요리를 만드는 도구인 ‘칼의 역설’처럼 SNS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반면 영화처럼 현실과의 단절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양면성을 지적했다. 20대 국회에서 ‘n번방 방지법’ 통과에 기여한 표창원 의원은 “보수적인 의견들이 많아 거의 포기했었는데 잘 진행되어 뿌듯하다"며 쉽지 않았던 과정에 대해 토로했다. 서지현 검사는 “법무부뿐만 아니라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그에 앞서서 정말 많은 피해자들의 눈물과 고통이 있었는데 ‘n번방 방지법이’ 이렇게 통과 돼서 너무 기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는 n번방 사건의 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검찰과 경찰이 다방면으로 열심히 수사 중에 있다.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최후의 한 명까지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또 “n번방 사건을 직접 취재했던 기자들은 실제로 훨씬 잔혹한 사건임에도 언론 보도의 한계로 인해 10분의 1도 표현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밝혀 사건의 참담함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표창원 의원은 n번방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검거 당시 태도에 대해 “반성과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며 오히려 유명인들의 이름을 나열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이러한 태도에는 수사와 재판에 대해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위장과 아직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n번방 회원들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일 것이다"고 분석,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5 12:09
경제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신상공개 결정…24세 문형욱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문씨의 얼굴은 오는 18일 경찰이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공개할 방침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 따라 문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신상공개위원회에는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외부위원 4명은 법조인과 대학교수다. 위원회는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고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문씨를 추적해온 경북경찰청은 지난 9일 문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아 그를 긴급체포했다. 문씨는 구속기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보다 먼저 텔레그램상에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을 만든 인물로 꼽힌다. 조주빈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관련자가 400여 명 검거되는 동안 ‘갓갓’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다. 문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n번방 입장료로 문화상품권 핀(PIN) 번호를 받았지만 한 번도 현금화하지 않았고,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IP주소를 우회하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9월 n번방을 떠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며 수험생인 것처럼 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안동=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0.05.13 17:43
연예

MBC 측 "N번방 가입 시도 의혹 기자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전문]

MBC 측이 소속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28일 "본 의혹과 관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 6명으로 이뤄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외부 조사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를 선정했다고 알렸다. 내부 조사위원은 전병덕 경영본부장, 장혜영 감사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성지영 뉴스전략팀장으로 꾸려졌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최근 MBC 현직기자 A씨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목적이 성 착취물 관전인지 취재인지 조사하고자 A씨를 입건했다. 이와 관련, MBC는 지난 24일 방송된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해당 기자가 자사의 1차 조사에서 '취재를 해볼 생각으로 70여 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운영자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유료방에 접근하지는 못했으나 해당 기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와 경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MBC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한 입장 전문. 문화방송은 28일 본 의혹과 관련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 6명으로 이뤄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외부 조사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를 선정하였습니다. 내부 조사위원으로는 전병덕 경영본부장, 장혜영 감사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성지영 뉴스전략팀장을 선정하였습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4월 28일 ㈜문화방송 2020.04.28 16:50
연예

MBC, '박사방' 가입 의혹 기자 대기발령

MBC가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가입 의혹이 제기된 자사 기자를 대기발령했다. MBC는 27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진상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해당 기자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가상화폐 계좌로 수십 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이 기자는 취재 목적에서 박사방에 송금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4일 오전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이날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본사 기자 한 명이 지난 2월 중순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사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0.04.27 16:29
무비위크

MBC "N번방 가입 의혹 소속 기자, 업무 배제..진상 조사 착수"

N번방 가입 의혹을 받고 있는 MBC 소속 기자가 업무에서 배제됐다. MBC는 24일 "MBC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 회사는 의혹이 제기된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는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로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소속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에 유료회원 가입을 위해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취재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24 20:11
무비위크

'서치 아웃', N번방 처음 고발한 '추적단 불꽃' 연상케하는 이유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이 현실과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지난 4월 15일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중 고시원에서 의문의 자살 사건이 발생,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 성민과 준혁은 경찰에 의혹을 제보하지만 그들의 무성의한 태도는 오히려 두 사람을 사건에 집요하게 파고들게끔 만든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자신들이 점점 위험에 빠지게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준혁, 성민, 누리. 이처럼 사건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모습은 최근 극악무도한 SNS 범죄 N번방, 박사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대학생 ‘추적단 불꽃’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허가윤은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며 "'추적단 불꽃'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7 13: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