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8건
스포츠일반

[IS 강릉] ‘우상 김연아’ 앞 값진 은메달 신지아 “와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 [강원 2024]

“솔직히 찾았는데, 관중이 너무 많아서 보지 못했다. 와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힘이 됐다.”한국 피겨의 기대주 신지아(16·영동중)가 자신의 우상인 ‘피겨 여왕’ 김연아(34) 앞에서 열연을 펼쳤다. 무대는 3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었다.이날 마지막 3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선 신지아는 많은 환호와 함께 입장했다. 밝은 웃음으로 화답한 그는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트리플 살코 점프 등을 문제없이 이어갔다. 다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에지 사용주의(어텐션)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1.14점이 깎였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자세 문제로 0점을 받았다. 기본점 3.50점을 놓친 셈이었다.하지만 신지아는 이후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그는 플라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신지아는 기술 점수(TES) 63.45점과 예술 점수(PCS) 61.90점을 더해 합계 125.35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올린 점수(66.48)를 더해 총점 191.83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라이벌’로 꼽힌 시마다 마오(16·일본)의 몫이었다. 그는 시작 후 트리플 악셀에서 흔들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총점 196.99점을 받아 정상을 차지했다. 3위는 183.20점을 받은 다카키 요(17·일본).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김유성(15·평촌중)은 총점 181.53점을 기록,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선수가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2020 로잔 대회 당시 금메달을 딴 유영 이후 4년 만이다. 시상대에서 밝은 표정과 함께 무대를 내려온 신지아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무효 처리된 스핀에 대한 질의도 나왔지만, 신지아는 “나중에 알게 된 거라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같이 연습했던 다카키 선수도 그렇지만, 이런 큰 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돼 즐거웠다. 같이 열심히 했다”라고 웃었다.이어 취재진이 ‘많은 관심이 부담되진 않았는지’라 묻자, 그는 “부담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겨내면 경험이 되고 성장이 되는 것이니까, 잘 버텨서 메달도 땄으니 너무 자랑스러운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신지아가 보완점으로 꼽은 건 멘털과 스핀이다. 그는 “사실 긴장이 되다 보니 다리가 많이 굳었다. 스토로킹이 잘 안됐던 것 같다. 스핀도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스핀에서 비록 실수가 나왔지만, 이를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신지아는 “스핀에서 큰 실수가 나온 게 처음이라 나도 놀랐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빨리하는 게 좋지 않나. 잘 연습하고 다듬어서 가져와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강원 2024를 마친 신지아의 시선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으로 향한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더 보완해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김연아를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재열 IOC 위원, 반기문 전 유엔 총장, 가수 싸이 등 내빈이 경기장을 찾았다. 신지아 역시 ‘우상’ 김연아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솔직히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경기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찾지 못했다. 와주셨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를 들은 취재진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가수 싸이 등도 함께 했다는 사실을 전하자, “전혀 몰랐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면서도 “가족들은 안 찾으려고 했다. 신경 쓰이니까…”라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강릉=김우중 기자 2024.01.30 20:00
연예일반

차인표 → 제이쓴 ‘녹색 아버지회’ 딱딱한 환경? 연애 예능보다 재밌다 [종합]

환경과 웃음을 동시에 잡는 ‘녹색 아버지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신규 예능 ‘녹색 아버지회 – 옆집 남편들’ (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방송인 제이쓴과 최장원 PD, 김진호PD가 참석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약 10년 동안 연출한 김진호 PD와 ‘공생의 법칙’을 연출한 최장원 PD가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환경 예능에 ‘아버지’를 접목시켜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잡겠다는 게 목표다.무엇보다 예능에서는 처음 보는 출연자 4명의 조합이 눈에 띈다. 최장원 PD는 “아빠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4분을 섭외했다”면서 “분노의 아이콘 차인표, 유튜브 스타 정상훈, 맘카페 황태자 류수영, MZ아빠 대표 제이슨”이라고 소개하며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색 아버지회’ 멤버 중 회장은 차인표다. 그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회장이 된 건 아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민주적으로 투표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차인표는 평소에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반기문 재단이 주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대화’ 기후변화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차인표는 “지난 7월 UN사무총장이 ‘이제 지구 온난화 시대가 아니다. 지구는 끓고 있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녹색 아버지회’를 통해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 아버지’가 환경을 주제로 하지만 명확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이 케미도 중요하다. 이날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 회장답게 멤버들의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그는 “류수영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 말이 너무 많다. 제이쓴은 막내인데 중간중간 말을 잘 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정상훈에 대해서는 “2004년에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촬영할 때 저는 목포 조직이었고, 상훈이는 이름도 없는 쭈구미역할이였다”며 “나랑 대화 한 번 한적 없었는데 자수성가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상훈도 “대중분들은 잘 아실 거다. 제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라며 “아직도 과거에 계시는 형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제 이름 ‘정상훈’이 있는데 여전히 쭈꾸미라 부르시는 걸 보니 조직보스랑 찰떡”이라고 반격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류수영과 제이쓴의 묘한 브로맨스가 시선을 끌기도 했다. 류수영은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애 예능보다 더 재미있을 거다”며 기대를 높였다. 현장 분위기를 보니 이미 ‘웃음’은 보장된 듯했다. 이제 남은 건 시청률과 화제성. 김진호 PD는 “요새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잘 되면, 그것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기지 않냐”며 “‘녹색 아버지회’도 잘돼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16:13
연예일반

‘녹색 아버지회’ 차인표 “정상훈, 겸상도 안하던 사이… 자수성가 했다”

배우 차인표가 친한 동생이자 후배인 정상훈에게 짖궂은 장난을 쳤다.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신규 예능 ‘녹색 아버지회 – 옆집 남편들’ (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방송인 제이쓴과 최장원PD, 김진호PD가 참석했다. 차인표는 “2004년 영화 ‘목포가 항구다’ 찍을 때 영화 촬영 내내 상훈이를 마주친 적이 없다”며 “이름도 없는 배역이었다. ‘쭈꾸미 역’”이라고 장난쳤다. 그러자 정상훈은 “대중분들을 아실거다. 지금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 지”라며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계신 인표 형이 안타깝다”고 반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해당영화에서 차인표는 목포 조직보스를 연기했고, 정상훈은 단역이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모두를 숨죽이게 한 불편한 자연의 현실과 진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차인표는 “UN 총괄이 ‘이제 지구 온난화 시대가 아닌, 끓는 시대가 왔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또 ‘녹색 아버지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 기대해도 좋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차인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반기문재단이 운영하는 ‘환태평양 지속가능 대화’ 포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화제를 모았다.‘녹색 아버지회’는 2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15:44
사회

오후 2시부터 4만여명 입장, 잼버리 폐영식 5시30분, 콘서트 7시 시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의 공식 일정이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된다.11일 마지막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후 2시부터 입장을 시작한다. 정부와 조직위는 4만여명의 참가자가 버스 1000여대를 타고 오는 점을 고려해 폐영식 입장에 3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폐영식은 30분간 열린다.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폴란드에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진행된다.한덕수 국무총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한다.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대원도 함께 참석한다.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나선다.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후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선언으로 제25회 세계잼버리의 끝을 알린다.한덕수 국무총리는 폐영식 마지막 순서인 폐영사 연설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보여준 스카우트 정신과 꿈을 응원하며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오후 2시 이후부터 시·도별 각 지역 책임자 안내 하에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하고 있다. 스카우트 대원과 스태프에게 출입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지점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했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곳을 설치(1곳 당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하고,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저녁 식사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한다. 일반식(3만5000개), 비건식(5000개), 할랄식(7000개) 등으로 준비했다. 음식 변질 우려가 없는 식품 위주로 꾸러미 형식으로 제공하고, 행사장 내 지정된 장소에서 인솔자를 통해 지급한다.저녁 식사 이후 시작되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된다. 1부와 2부 각 60분씩이다.한편 정부와 조직위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인파 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고, 오늘 행사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만큼 인근 주민과 주변 도로를 통행하는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행사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교통통제 및 인파관리를 위한 경찰을 배치해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 종료 후 잼버리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떠나는 시점까지 안전사고 발생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17:09
연예일반

‘혈액암 투병’ 안성기, 백발의 근황… 4.19 민주평화상 수상

혈액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배우 안성기가 공식석상에 참석했다.안성기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 4.19 민주평화상을 받았다.4.19 민주평화상은 2지난 020년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시상식이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영란 전 대법관에 이어 안성기가 네 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인성기는 지난해 9월 혈액암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부은 얼굴로 등장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는 백발이지만 환한 미소로 대중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4.19 민주평화상을 받은 안성기는 “나는 다섯 살부터 일생을 바친 직업이 영화배우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향한 민주화 운동의 토대가 되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근간이 된 4.19 혁명정신을 기리며 제정된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신 데는 무엇보다 어려운 용단이 따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영화와 관련된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내게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이다.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또 “칠순을 넘어선 지금도 실천하고 꼭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내 인생관에 대해 처음으로 밝혀드릴 용기를 냈다”며 “나는 이념이나 체제를 불문하고 우리 인간사회에서 이해관계의 충돌로 조직이나 계층 간의 불신, 갈등 구조가 생겨나고 증오와 대립, 싸움이 일어나는 대표적 요인이 힘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부자와 빈자, 양 계층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해 왔다.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존중하며 부유한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와 봉사, 나눔과 기부 문화 등을 활성화하는 따뜻하고 예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혈액암 투병 근황에 대해선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 다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9 20:33
스포츠일반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로...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 조직위원회 출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주최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 개최 후 이를 통해 남겨진 레거시(유산)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활용, 발전시키자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면서 성사됐다. 그 의미가 깊은 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후원 자격과 적극적인 지원 사격까지 얻어냈다. 공단은 23일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공단이 주최하고 IOC,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이 자리에서 IOC와 전 세계 13개 우수 올림픽 레거시 관리 주체들의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2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에 관해 IOC에 설명하는 화상 미팅을 했을 때 IOC 측에서 ‘딱 30분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아이디어에 관해 설명하고 토론을 하다 보니 1시간을 넘겼다. 취지를 설명하고 구체화된 계획을 설명하자 IOC에서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이더라”고 설명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국내 행사 중 유일하게 IOC 공식 후원 상징인 ‘Olympic Designation Label’을 획득했다. 바흐 위원장이 직접 참가해 기조 강연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IOC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뜻이다. 포럼주제는 ‘Next G Through Olympic Legacy(올림픽 유산을 통해서 보는 다음 세대)’로 정해졌다. 올림픽레거시를 환경·사회·거버넌스(ESG)로 구분해 다룰 예정이다. 릴레함메르와 시드니, 런던 등 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동하계올림픽 유산을 남긴 도시들이 발제할 계획이다. IOC와 함께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한다. 23일 출범한 조직위원회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종교·경제·사회·문화·체육계 등을 대표하는 15인으로 구성됐다. 이중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발대식에서 “IOC가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올림픽 레거시 관리 주체인 공단이 준비한 이번 포럼이 올림픽 가치를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위원회가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명 가나다순) ▲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김덕호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회장 ▲ 김병우 전석복지재단 사무총장 ▲ 김원수 경희대 미래문명원 원장 ▲ 김종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서정훈 한국체육언론인회 회장 ▲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조직위원장) ▲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 ▲ 유진룡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좌교수 ▲ 이찬희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 ▲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 회장 이은경 기자 2022.06.23 13:59
산업

"뜨거워지는 지구, 지금 행동 않으면 끝" 이데일리 전략포럼서 한목소리

지구 온난화 시한폭탄이 5년 안에 터질 수 있다는 경고를 두고 글로벌 리더들이 즉시 실행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목소리는 국내 대표 지식 공유의 장인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나왔다. 곽재선 이데일리·KG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ESF 개회사에서 "그간 대중을 이해시키려고만 했던 캠페인의 단계에서 성큼 나아갈 것"이라며 "'북극곰을 살립시다'와 같은 부드러운 설득에서 벗어나 때론 따가운 일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기후 변화로 사람과 지구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유엔 전문 기구인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2022~2026년) 가운데 적어도 1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에 이른다. 2021년 연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1도 상승한 상태다.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이번 세기 후반(2041~2100년) 육상 생태계 전체 종의 3~14%가 멸종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폭우의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원자력·재생에너지를 적절히 섞은 '에너지 믹스' 정책으로 탈탄소를 실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 1㎾를 만드는 데 태양광은 57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원전은 10g으로 태양광의 6분의 1 수준"이라며 "새 정부는 이런 점을 신중히 고려해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탄소 중립 로드맵을 작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40%로 올리려고 하니 '기업은 다 죽으라는 거냐'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기업이 죽기 전에 인류가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 기술로 탄소 중립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언도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는 철강이다. 해결 방법은 수소 방식인데 문제는 그것을 이루려면 40조원의 투자금이 든다고 한다"며 "한 회사가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기업 간 협력이나 정부 보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철강과 동·식물 사육, 교통, 냉·난방, 전기 생산 5개 분야의 신기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정부·기업·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넷제로 달성은 일반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언론, 정부, 기업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과 이해관계자의 노력이 없다면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도 우리에게 기회"라며 "다른 나라들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창간 10주년을 맞은 2010년 처음으로 전략포럼을 개최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인사이트를 전해왔다. 이번 포럼 첫째 날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강단에 섰다. 16일 둘째 날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폴 디킨슨 CDP 설립자가 탄소 중립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과 경제 3단체 대표자들은 기업 측면에서 머리를 맞댄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15 18:06
연예

이수만, 11년 만에 또 스탠퍼드대 연설… 수호는 한류 토론 패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국학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다음달 19~2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메인 연설자로 초청받아, K팝 파운더이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프로듀서로서 K팝의 미래 비전에 대한 연설을 펼친다. 특히 이번 연설은 2011년 한류 비즈니스 전략 강연 이후 11년 만이다. 이전에도 그는 하버드대, MIT, 코넬대 등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련 특별 강연을 진행하는 등 K팝을 만든 선구자로서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데뷔 10주년을 맞은 엑소의 리더 수호가 한류 토론 패널로 참석해, K팝 아티스트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어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수호 외에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숙 전 UN 대표부 대사, 박준우 전 EU 대사 등 저명인사들이 함께 참석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1 10:36
스포츠일반

88년의 유산, 새로운 서울올림픽을 말하다…공단의 올림픽 가치 확산 비전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Beyond Olympic Legacy, Becoming Global Value)’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서울올림픽 개최 33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올림픽 가치 확산을 위한 비전이다. 이번에 발표한 올림픽 가치 확산 비전은 서울올림픽을 기반으로 창립되어 올림픽 레거시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공단이 국가 체육의 발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올림픽 레거시 향유를 목표로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 글로벌 주요 아젠다를 연계한 올림픽 가치에 기반을 둔 서울올림픽 레거시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단은 비전과 함께 ▷한국 스포츠 경기력 선진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스포츠 문화 확산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평화 구현 이라는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UN과 IOC의 협력 방향인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구현과 평화증진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올림픽 개최 33주년 기념식은 17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며 코로나19로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서울올림픽 가족(출전선수단, 유치단, 동우회, 자원봉사자회 등) 및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낸 김정환, 구본길, 우하람 등 공단 스포츠단 선수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며, 모든 국민이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생중계 한다. 기념식은 1,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서울올림픽 33주념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위원, 이채익 문체위원장, 이광재 외통위원장, 이어령 前 문화부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축하영상,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서울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국민 참여 합창, 공단 조현재 이사장의 기념사 및 서울올림픽 레거시 비전 선포,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의 서울올림픽 레거시 전략방향 발표, 국민 참여 서울올림픽 레거시 영문 비전 만들기 영상 챌린지가 진행되며, 2부에서는 올림픽 가치 확산을 주제로 스포츠정책포럼이 이어진다.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올림픽 유산은 IOC와 올림픽 개최국만이 가질 수 있는 자산인만큼 이번에 발표한 올림픽 가치 확산 비전하에 올림픽 레거시를 다양한 분야들과 지속가능한 사업들에 결합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올림픽 잉여금 3521억원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체육진흥기금을 마련을 위한 다양한 기금조성 사업(경륜ㆍ경정, 체육진흥투표권)들을 시행해 대한민국 체육재정의 90%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집 근처 체육시설 확대, 국민체력 100과 같은 운동프로그램 보급, 체육지도자를 포함한 체육인재 양성, 스포츠산업 육성 및 체육과학 연구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9.17 05:40
스포츠일반

'평창 총감독' 송승환 "日개막식 아쉽다"···드론쇼 비교해보니

3년 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의미는 강했지만, 감동은 약한 개회식”이라는 ‘한 줄 평’을 내놨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마침내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에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졌다. 송승환은 이날 오후 KBS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자신들의 문화와 예술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표현이 많이 되진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화려한 올림픽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일본의) 총감독 3명 중 1명이 사임했고, 작년 연말에 올림픽 개회식을 준비했던 연출진이 해체되는 등 내부적인 어려움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19일 개회식 음악감독인 오야마다 게이고(小山田圭吾)가 학창 시절 장애인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력을 가했다는 과거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자 사퇴했다. 지난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佐々木宏) 프로듀서가 여성 개그맨을 돼지로 분장시켜 무대에 올리자는 아이디어를 냈던 사실이 알려져 사퇴한 바 있다. 또 송승환은 일본이 ‘감동으로 하나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점을 언급하며 “개막식에서 보통 ‘와우 포인트’라고 하는 장면을 몇 번씩 보게 마련인데 그게 보이지 않은 게 좀 아쉽다”고 했다. 다만 송승환은 개회식에서 ‘다양성’ 등이 부각된 데 대해선 “의미는 굉장히 좋았다”며 “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코로나19라는 대유행 상황에서도 개회식을 만들어 낸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날 개막식 막판에 1800여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서 지구본을 3D로 형상화 하는 등 다양한 그림을 구현했다. 드론은 처음에 도쿄올림픽 엠블럼 모양을 만든 뒤 자리를 옮겨 각 대륙이 새겨진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마치 2018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선보였던 드론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평창 때는 1200여대의 드론이 사용됐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1800대가 동원됐다. 드론의 성능과 구현 기술도 3년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이에 대해 송승환은 “(평창 때보다) 드론 기술도 더 발전했다고 한다”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졌고, 쇼를 진행하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 때는 초속 3m 이상이면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다”며 “이제는 초속 7∼8m에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추운 날씨와 적은 예산 등의 어려움을 딛고 총감독으로서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 선수단은 전체 206국 중 한가운데 103번째로 입장했다. 김연경(33·배구)과 황선우(18·수영)가 기수로 태극기를 함께 들었다. 총 355명(선수 233명·임원 122명)을 대신해 30명이 한국을 대표했다.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 위원장이 귀빈석에서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7.24 08: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