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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베테랑은 ‘꺼이꺼이’ 눈치 없는 22세 신예는 ‘하하호호’…팬들 극대노

첼시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눈치 없는 신예 노니 마두에케의 패배 후 행동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마두에케는 팀의 FA컵 탈락 이후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잭 그릴리시와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목격돼 서포터들의 분노를 샀다. 마두에케는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티아고 실바의 영상 배경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첼시는 2023~24 FA컵 4강전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오던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실점하며 FA컵 여정을 마쳤다. 후반 막판에 실점하며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가 날아간 터라 뼈아픈 패배였다.39세 백전노장 실바는 꺼이꺼이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끝나는 그에게는 푸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를 기회였다. 울음이 터질 정도로 아쉬움이 클 만 했다. 하필 실바가 우는 영상 속 매우 다른 반응을 보인 마두에케가 잡혔다. 이날 선발 출전해 79분 활약한 마두에케는 경기를 마친 뒤 그릴리시와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패배 팀, 그것도 결승 진출을 놓친 팀 선수가 보일 만한 반응은 아니었다.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 역시 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마두에케는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한 영상에서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바와 마두에케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팬도 있었다.실바의 뜨거운 눈물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끌어냈지만, 마두에케의 웃음은 팬들의 분노 게이지만 끌어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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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양의지 역전 스리런' 두산, 위닝 시리즈 확정...한화는 '5연패' 수렁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한화 이글스)를 침몰시키고 팀에 4월 첫 연승을 안겼다.양의지는 10일 잠실 한화전에서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해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김재환(37)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틀 연속 베테랑 주포들의 역전 3점포 덕을 봤다. 두산은 2주 만에 연승으로 시즌 7승(9패)을 거둬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5연패로 6위가 된 한화(8승 7패)는 두산과 승차가 1.5경기로 좁아졌다.이날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출격시켰으나 마운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1회 안치홍에게 선취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4회엔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겪는 등 총 4실점으로 흔들렸다.백전노장 타선이 역전의 주역이 됐다. 1회 말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양의지 앞에 밥상을 마련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지난해 두산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9로 막강했지만, 양의지 앞에선 '순한 양'이었다. 지난해 문동주 상대 타율 0.571(7타수 4안타)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다시 만난 그에게 첫 타석부터 일격을 가했다. 문동주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 137㎞/h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부상 여파도 사라진 모양새다. 양의지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 도중 왼쪽 허벅지 뻐근함을 느껴 이달 2일 SSG 랜더스전까지 결장했다. 이후 복귀했으나 타율이 0.256(5일 기준)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이달 첫 멀티 히트와 함께 홈런까지 기록해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1회 김대한의 적시타가 더해져 5-3 리드를 잡았다. 한화에 4회 초 2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 말 허경민이 1타점을 더해 7-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득점 지원 속에 첫 승을 수확했고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문동주과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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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종료' 한화, 믿었던 마무리 또 무너졌다...롯데, 손호영 결승타로 원정 첫 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월 기적 같던 7연승을 4월 첫 경기에서 마무리했다. 타선이 식은 가운데 투수전 끝에 마무리 박상원이 무너졌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지아언츠와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한화는 이날 전까지 3월 8경기에서 7승 1패, 최근 7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상대는 시즌 1승에 그치는 하위권 롯데. 8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그런데 쉽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에 꽁꽁 묶였다. 2회 말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 안타, 1사 후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최재훈과 정은원의 삼진 아웃으로 무득점에 그쳤다.3월 유일하게 50득점 이상(54득점)을 기록했던 한화는 롯데 마운드의 '문'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들겼다. 3회 말엔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의 우중간 안타, 채은성의 상대 실책 출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다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엔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말엔 안치홍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역시 연속 삼진을 내줬다.한화 마운드도 분전했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전 경기 호투에 이어 이날도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한화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인 불펜 에이스 주현상(1과 3분의 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7회 말 다시 득점 기회가 왔으나 잡지 못했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희생 번트와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믿었던 페라자가 삼진, 채은성이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의 잔루가 계속 쌓이는 사이 '백전노장' 김태형 롯데 감독은 디테일로 한 점을 짜냈다. 롯데는 8회 초 1사 후 내야 안타 후 볼넷과 도루 2개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8회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박상원이 이를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트레이드로 갓 넘어온 내야수 손호영이 박상원의 몸쪽 높은 직구를 당겼고, 땅볼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를 지나 적시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마지막까지 롯데를 압박했다. 8회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최준용을 상대로 강력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어 9회 말 한화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 타자 하주석이 출루했고, 최인호의 2루타, 이재원의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초구를 공략한 문현빈이 홈병살타로 물러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한화의 안타는 5개, 볼넷은 7개로 롯데의 총 출루 개수(7안타 4볼넷)보다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적시타 한 방을 때리지 못하면서 연승 행진을 잇지 못하고 마무리했다.한화는 마무리 박상원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쌓이게 됐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자책점은 앞서 등판한 한승혁의 몫이었지만, 박상원은 1피안타 1볼넷으로 크게 흔들려 승부처를 지켜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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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해도, 50번은 더 져야 한다" 개막 충격패 정리한 베테랑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왕조'를 지탱했던 백전노장 베테랑들의 힘을 믿는다.두산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충격패를 씻은 승리였다. 두산은 23일 NC와 개막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호투해 리드를 잡고도 선발 교체 이후 흔들렸다. 신인 김택연이 7회 데뷔전을 치렀으나 1이닝 2실점 블론 세이브만 남겼고 결국 9회 말 역전패했다.20대 불펜 투수들이 무너져 내준 첫 패배는 30대 타자 선배들이 첫 승으로 대신 갚아줬다. 두산은 24일 NC전에서 홈런을 3개나 몰아치며 방망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1번 타자 정수빈(34)이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고, 2회 허경민(34)이 투런 홈런으로 그 뒤를 이었다. 9회엔 팀의 리더 양의지(37)가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세 사람 모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고 세 차례 우승하는 데 공헌한 왕조의 주역들이다.단순히 타격으로만 승리를 만든 게 아니다. 시범경기 8승 1무를 질주한 직후 개막전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더 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것도 베테랑이었다. 주장 양석환은 24일 경기 전 "앞으로 (팀이) 잘하더라도 50번은 더 져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전했다. 수없이 순위 싸움을 겪어보고, 레이스의 최종 승자가 되어 본 선배들이기에 1패에 연연할 필요 없다는 걸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정수빈은 "아무리 야구를 오래 했어도 항상 개막전은 떨린다. 그래서 (23일 경기에서) 몸이 경직됐던 것 같다. 오늘은 그 느낌을 풀어보려고 초구부터 공략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맞았다"고 홈런 비결을 전했다. 양의지는 "전날의 아쉬움이 있기에 선수들이 집중해 이길 수 있던 것 같다. (패배 후) 팀 분위기가 처져 있었는데, 석환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지난해에도 두산은 베테랑 덕을 톡톡히 봤다. 이들은 초보 지도자 이승엽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그라운드 안팎에서 두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그라운드에서 활약은 물론 벤치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밖으로는 이 감독을 지지해 팀이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오랜 시간 함께 뛰었기에 상호 신뢰가 강하고, 위기 대처에 익숙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올해 초반도 두산의 흐름은 비슷할 거로 보인다. 개막 2연전 동안 두산은 강한 외국인 선발 투수와 베테랑 야수들의 실력을 확인했다. 대신 지난해 약점이던 젊은 불펜진은 아직도 불안 요소다. 투·타에서 새 얼굴이 등장하기 전까진 올해 두산 성적도 베테랑 선수들에게 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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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시범경기 '최종 점검' 류현진, 5이닝 2실점...개막 준비 끝!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2024시즌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6구를 던졌다.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류현진은 지난달 한화로 복귀한 직후 곧바로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다소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곧바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소화하며 빠르게 몸을 끌어올렸다. 이어 귀국 후 청백전, 그리고 지난 12일 시범경기 등판까지 빠르게 몸을 만들어 개막전 등판을 순조롭게 준비했다.마지막 준비가 17일 롯데전이었다. 예상대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완벽하게 롯데 타선을 압도한 건 아니었으나 특유의 노련하고 능구렁이와 같은 투구로 매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 초 두 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정훈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구속이 140㎞/h가 나오질 않았다.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더 느린 공으로 극복하면 그만이었다. 그는 후속 타자 노진혁을 상대로 133㎞/h의 커터(컷패스트볼) 그리고 112㎞/h의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와 유강남에게 가볍게 뜬공을 유도하고 편안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2회는 더 깔끔했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커터와 직구로 간단하게 중견수 뜬공을 얻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박승욱에게는 예리하게 제구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이주찬은 주 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3회 말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첫 두 타자 장두성과 정훈을 각각 2루수 땅볼과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음 타순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노진혁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투수 본인을 맞으며 내야 안타가 됐다. 이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롯데는 후속 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전준우까지 이었다.불운이 더해졌다. 전준우는 류현진의 3구 142㎞/h 직구를 공략했으나 타구는 오른쪽 외야로 높이 떴다.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될 상황. 그런데 한화 우익수 임종찬이 순간 타구를 놓쳤고, 그대로 타구가 떨어지면서 2루타로 기록됐다. 기록상 자책점이었지만, 사실상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다.3-2로 추격당한 상황. 백전노장답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유강남에게 체인지업과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져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3구째 143㎞/h 직구. 전성기 류현진의 전매 특허가 재현됐다. 3구 삼진. 위기는 그게 끝이었다. 4회도 1피안타 후 연달아 범타를 유도해 막은 류현진은 5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5회에만 7점을 내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상황. 류현진도 에이스답게 롯데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5회 첫 타자 정훈은 6구 승부 끝에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노진혁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도 유도했다. MLB 시절 2타수 2안타, 이날 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를 세 번째로 만났으나 거기까지였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류현진은 3구 연속 직구를 투구, 레이예스를 잡아내며 연속 피안타를 끊어내고 이날의 임무를 완수했다.류현진은 5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6구. 75구에서 80구 사이를 예고했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말대로였다. 직구는 최고 144㎞/h로 12일 KIA전에 미치지 못했으나 충분했다. 고루 던진 커브(12구) 슬라이더(16구) 커터(8구)가 타자들을 현혹시킨 덕이었다. 마지막 컨디션 점검까지 끝낸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닷새 휴식을 지낸 후 오는 23일 잠실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와 마주한다. 류현진이 내려간 한화는 6회 말 현재 14-2로 크게 앞서 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5:04
프로야구

[IS 부산] 김태형 감독 "류현진 상대, 카운트 잡는 공 안 놓쳐야"

"거의 대부분 카운트를 먼저 잡고 들어올 거다. 그후 공을 (존에서) 한두 개 뺄 거다. 80~90%는 본인 마음먹은 대로 던질 거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얼마나 안 놓치고 치느냐가 중요하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만난다.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 최고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이 복귀해서다. 자체 청백전은 물론 시범경기 등판까지 화제를 모은다.17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그 시범경기 돌풍의 마지막 등판일이다. 한화는 앞서 12일 KIA 타이거즈전과 이날 롯데전으로 류현진의 투구 수를 차츰 늘려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일과 17일 모두 강우 예고가 있었지만, 17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류현진은 두 날 모두 정상 투구 수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연일 화제를 모은 상대지만 김태형 감독은 백전노장답게 류현진을 맞이했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류현진 대비책에 대해 묻자 "그냥 투수 한 명 등판하는 것"이라며 "연구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이 했을 것"이라고 가볍게 답했다. 물론 쉬운 상대가 아니란 걸 잘 안다. 김태형 감독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거의 다 잡고 들어가는 투수다. 그러면서 공 한두 개를 (스트라이크존에서부터 ) 빼기도 한다. 본인 마음먹은 대로 80~90%는 던진다고 봐야 한다"며 "카운트를 뺏기면 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류현진은) 가지고 있는 구종이 워낙 좋다. 결정구로 던질 땐 (직구 구속이) 145㎞/h 이상 나올 거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얼마나 안 놓치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한편 김태형 감독은 다가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는 애런 윌커슨을 예고했다. 윌커슨은 이날 시범경기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 상대기도 하다. 김 감독은 "한 70구 정도 던질 것 같다"며 "윌커슨이 개막전에 나선다"고 전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1:20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추신수 스승' 통산 2183승 명감독 만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3승을 거둔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75) 감독을 만난다.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최고의 자유계약선수 영입을 성사했다'며 베이커 감독의 샌프란시스코행 소식을 전했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베이커 감독은 특별 보좌관(special assistant)으로 파한 자이디와 함께 야구 운영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래리 베어 사장을 보좌할 전망이다.베이커 감독은 MLB 통산(26년) 2183승 1862패(승률 0.540)를 기록 중인 명감독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0승 715패) 시카고 컵스(322승 326패) 신시내티 레즈(509승 463패) 워싱턴 내셔널스(192승 132패) 휴스턴 애스트로스(320승 226패)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팀을 가을야구에 올려놨지만, 시즌 뒤 현장에서 물러났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큰데 특별 보좌관으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에 복귀했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와의 만남도 성사될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1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프시즌 내내 타선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 첫 번째 스타트로 이정후를 선택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공을 들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인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푸틸라 단장이 세 차례에 걸쳐 이정후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베이커 감독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사제지간 인연이 있다. 신시내티 감독 시절인 2013년 추신수를 지도한 것. 당시 추신수는 베이커 감독의 신뢰 속에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출루율 0.423을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 FA(자유계약선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12:07
스포츠일반

“당장 타이틀전 줘” 안칼라예프, 조니 워커에 승→UFC 12연속 무패→챔피언 ‘콜’

새해 첫 UFC 대회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가 12연속 무패(10승 1무 1무효) 행진을 이어갔다.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2’에서 7위 조니 워커(31∙브라질)에 2라운드 2분 42초 오른손 펀치 두 방으로 TKO승을 기록했다. 1차전의 악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전은 안칼라예프가 워커에게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 니킥을 차 무효 경기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워커가 꾀병을 부렸다고 비난했고, 워커는 안칼라예프가 ‘더티 파이터’라며 받아쳐 갈등이 고조됐었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초반부터 침착하게 레그킥을 차며 앞서나갔다. 워커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침착하게 방어하고 자기 할 일을 했다. 1라운드 후반 워커가 춤을 추듯이 카포에라 동작을 하며 도발했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워커의 큰 동작은 결국 안칼라예프의 카운터 펀치의 빌미가 됐다. 워커는 레그킥을 맞고 똑같이 레그킥으로 갚아주려다 안칼라예프의 거리 안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갔다. 이에 안칼라예프는 왼손으로 워커의 몸을 붙잡고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그리고 철창 쪽으로 주저앉은 워커를 따라가 오른손 펀치 후속타를 날렸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준비됐었다. 1차전 직후부터 리매치를 원했다”며 “내가 출전하면 나는 사냥을 시작하고, 상대는 사냥을 당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안칼라예프는 12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다음 목표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타이틀전을 받을 준비가 됐단 것”이라며 “지금 당장 타이틀전을 달라”고 요구했다. 안칼라예프는 이미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22년 12월 열린 UFC 282에서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0∙폴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회를 놓쳤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유력한 차기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챔피언 페레이라는 킥복싱과 MMA에서 4차례나 싸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다음 도전자로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짐 밀러(40∙미국)가 또 새로운 UFC 기록을 수립했다. 라이트급(70.3kg) 백전노장 밀러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5∙미국)를 3라운드 3분 25초 넥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UFC 최다 출전(43)과 최다승(26) 기록을 늘렸다. 밀러의 다음 행선지는 오는 4월 14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0이 유력하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유일한 UFC 100, UFC 200 개근자인 밀러를 반드시 UFC 300에도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밀러는 경기 후 UFC 300에서 원하는 상대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먼저 해설석에 있는 폴 펠더(39∙미국)에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를 권했다. 두 번째로는 UFC 라이트급 역대 최다 피니시(16) 기록 보유자로서 체급을 올려 UFC 웰터급(77.1kg) 역대 최다 피니시(15) 및 KO/TKO(13) 기록 보유자인 맷 브라운(43∙미국)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돈만 맞는다면 브록 레스너, 너와 UFC 300에서 싸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WWE 스타 브록 레스너(46∙미국)는 전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으로 평소 130kg이 넘는 거구다. 김희웅 기자 2024.01.15 05:33
스포츠일반

장거리 백전노장 ‘심장의고동’,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두바이 경마 데뷔전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 소속 경주마 ‘심장의고동(수, 8세, 한국, 오종환 마주)’이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함께 오는 12일 오후 8시 25분(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6경주, 2000m 장거리 경주를 통해 해외 원정 데뷔전을 치른다.국산 씨수말 ‘지금이순간’의 혈통을 이어받은 ‘심장의고동’은 2019년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다. ‘심장의고동’은 데뷔 첫해에 일간스포츠배(L·1800m)우승, 코리안더비(G1·1800m)2위, 대통령배(G1· 2000m)3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인 2020년 ‘세계일보배(L·1200m)’에서 우승하며 전천후 경주 능력을 선보였고, 2021년에는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2년 대통령배에서는 2위를, 지난해 대통령배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노장의 반열에 들어섰음에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기량을 선보여 왔다.문세영 기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통산 1879승을 기록 중인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한후 여덟 번의 최우수 기수 선정, 43회의 대상경주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는 2019년 ‘HRI트로피 특별경주’에 처음으로 합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배’ 우승을 포함해 직전 경주까지 총 13번 호흡을 맞춰왔다.문세영 기수는 지난 8일 두바이 현지에 도착, 메이단 경마장 경주로에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문 기수는 “‘심장의고동’이 나이가 들어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을 재현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모이는 두바이에서 국산 경주마의 가능성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심장의고동’과 함께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수준 역시 상당하다. 메이단 경마장에서만 4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영국 출신 7세 거세마 ‘북 리뷰(BOOK REVIEW)’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러시아 무대에서 9전 8승을 거둔 ‘히어로 모(HERO MO, 4세, 수, 미국)’와 카비르칸(KABIRKHAN, 4세, 수, 미국)이 ‘심장의고동’과 함께 두바이 데뷔전을 치른다.한편 지난 5일 서승운 기수와 함께 두바이 데뷔전에 나섰던 ‘벌마의스타(수, 5세, 한국, 이종훈 마주)’는 불안한 출발과 함께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벌마의스타’는 국산마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오는 26일 두바이 1200m 경주에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8:34
연예일반

‘노량’ 425년 전 겨울로 타임슬립… 용광로처럼 뜨거웠던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종합]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순신 역의 김윤석을 비롯해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문정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한 자리는 마치 최후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사회자 박경림은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참석하는 제작 보고회는 처음”이라며 ‘노량: 죽음의 바다’의 남다른 스케일에 놀라움을 표했다.‘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과 ‘한산’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한산’ 크레딧에서 쿠키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관객들의 큰 기대를 얻었다. 단 두 편으로 모은 누적 관객 수만 약 2500만 명. 김윤석이 “‘노량’의 또 다른 제목은 ‘임진왜란’이라 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임진왜란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거대한 작품이기에 ‘노량’이 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에 대한 영화계의 기대감이 남다르다.임진왜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전투인 만큼 이번 작품에는 조선과 왜 외에도 명나라 장수들이 등장한다. 조선과 왜 사이의 싸움. 조선과 남다른 관계를 가져온 명나라 역시 참전하며 이 전쟁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터. 명나라 장수 진린 역을 맡은 정재영은 “이순신 장군과 의리 때문에 고민하는 인물이다. 마음은 이순신인데 몸은 명나라와 자신의 실리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손엔 칼, 또 다른 손엔 책을 든 중국의 백전노장 등자룡 역을 맡은 허준호는 “명의 후예들에게 내가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정말 굉장한 장수”라며 “고증이나 역사적인 건 김한민 감독님만 믿고 갔다. 나는 시나리오에 집중했고, 시나리오상 등자룡은 남의 나라 장수인 이순신을 동생처럼 생각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1598년 11월 19일. 425년 전 조선의 노량 앞바다에선 조선과 일본 수군의 격돌이 일어났다. 이 해전을 마지막으로 7년간 이어졌던 임진왜란은 끝이 났다. 이순신 장군과 등자룡 장군 역시 이 전쟁에서 전사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로도 유명하다.‘명량’과 ‘한산’에서 역대급 스케일의 해상 전투를 경험했다면, ‘노량’에서는 이와 함께 최후의 전투가 주는 장엄함과 무게감까지 느낄 수 있을 터다. 김한민 감독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12월 말에 영화가 잘 개봉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노량해전은 (이순신) 장군님이 돌아가신 해전이다. 돌아가시면서 장군님이 남긴 대의, 유지가 있고 그런 메시지가 굉장히 울림이 크다.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명량’부터 ‘한산’, ‘노량’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명량’과 ‘한산’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귀결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윤석은 “차가운 겨울 바다의 전투지만 용광로처럼 뜨거운 어떤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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