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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해트트릭+1’ 팔머, 코스타·램파드·아자르까지 소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콜 팔머(22)가 다시 한번 뜨거운 발끝을 선보이며 구단의 역사적인 선수들을 차례로 소환했다.팔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4골을 기록,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팔머의 날’이었다. 그는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로 5분 뒤엔 잭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를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전반 29분에는 조던 픽포드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과감한 오른발 칩슛으로 ‘퍼펙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그의 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기도 했다.잭슨의 추가 득점까지 터진 첼시는 4-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그리고 팔머는 후반 19분 페널티킥(PK)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PK를 차기 직전 키커를 두고 동료들과 다투는 장면이 나온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팔머는 후반 35분 기립 박수와 함께 임무를 마쳤다. 첼시는 경기 막바지 알피 길크리스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자축했다. 팔머는 어느덧 리그 2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팀 레전드를 여럿 소환하며 올 시즌의 활약이 얼마나 빼어난지 다시금 조명받았다.먼저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서 20득점에 성공한 건 지난 2017~18시즌 디에고 코스타(20골)뿐이다. 팔머는 아직 7경기에 더 나설 수 있으니, 이 기록이 깨질 확률이 높다. 동시에 2018~19시즌 에덴 아자르 이후 공식전 20골 이상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이어 첼시에서 EPL 단일 경기 4골에 성공한 건 2009~10시즌 프랭크 램파드뿐이다. 22세 이전 이 기록에 성공한 건 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언, 야쿠부에 이어 팔머가 네 번째다.팔머는 커리어 두 번째 EPL 해트트릭에도 성공했는데, 이는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지안프랑코 졸라의 기록보다 높다.팔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41경기 25골 13어시스트. 첼시는 팔머에게 7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안겼는데, 그는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첼시는 팔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9위(승점 47)를 유지했다. 남은 7경기인데, 산술적으론 여전히 리그 4위 가능성이 남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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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제자’ 향한 투헬의 극찬 재조명 “베르캄프, 판 페르시 같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앞두고 제자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 매체는 투헬 감독이 과거 카이 하베르츠를 향해 남겼던 극찬을 재조명하기도 했다.아스널과 뮌헨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계 10-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특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5-1 대승을 거뒀을 당시 축구 팬들 사이에선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한편 뮌헨 입장에서 이번 UCL은 특별하다. 올 시즌 중 사실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짐을 쌌고,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다. 특히 지난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선 2-3으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실상 경쟁 전선에서 이탈한 터라 UCL에 ‘올인’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침 상대인 아스널과는 최근 전적이 좋다. 뮌헨은 아스널과 최근 만난 12경기서 7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으로, 2024년 들어선 리그 10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헬 감독 역시 이런 아스널에 대해 경계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뛰어난 팀이자, 보는 즐거움이 있는 팀이다. 승리하기 위해 개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아 인상적이다”라면서 “특히 마틴 외데고르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가 올바른 해결책을 찾고, 그의 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열쇠를 찾길 바란다”라고 했다.이어 ‘애제자’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베르츠와 투헬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UCL 결승전 우승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하베르츠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투헬 감독은 “하베르츠는 내 모든 경력 중 최고의 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자, 좋은 선수, 뛰어난 자질을 갖춘 최고의 팀 플레이어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그가 받아야 할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하베르츠는 올 시즌 첼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2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매체 역시 “하베르츠는 북런던에서 힘든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라면서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15골에 직접 관여하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지난 2021년 하베르츠를 향한 투헬 감독의 극찬을 재조명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그에게선 데니스 베르캄프, 로빈 판 페르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가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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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스탠다드차타드, 쉐보레의 공통점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AIA 보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쉐보레 자동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팬이라면 아마도 “EPL 클럽의 셔츠 스폰서”라고 답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AIA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셔츠 스폰서다. 쉐보레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셔츠 스폰서였다.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본사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있다. 하지만 영국 내 어느 도시에도 이 은행의 지점은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에서 ‘소매은행업무(retail banking, 개인, 소기업 대상)’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탠다드차타드의 주 고객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다. 수익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온다.AIA는 미국의 최대 보험사였던 AIG로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분리되어 생긴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AIA의 타깃 마켓은 동남북 아시아, 인도와 호주다. 제너럴 모터스(GM) 소유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도 영국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맨유의 셔츠 스폰서가 된 것은 아니다. 쉐보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인 맨유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렸다.사실 필자가 질문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현재 EPL 클럽을 후원하는 대부분의 셔츠 스폰서들은 영국 시장이나 소비자에 관심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리그인 EPL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타깃 마켓이다. EPL은 1992~93시즌 22개의 팀으로 출범했다. 국제적인 리그와는 거리가 멀었던 EPL 원년에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이 중 단 2명만이 비유럽권 선수였다. 입스위치 타운의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이스라엘 공격수 로니 로젠탈이 바로 그들이다.이후 ‘보스만 판결(Bosman Ruling, 계약이 만료된 선수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권리)’등의 영향을 받아 EP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9년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첼시는 필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를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2017년 UEFA(유럽축구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EPL은 유럽에서 외국인 선수 비율(69.2%)이 가장 높은 리그다. 이들은 무려 6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EPL 출범 당시 영국(UK) 출신이 아닌 외국인 감독은 아일랜드 국적의 조 키니언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EPL의 20팀 중 14팀의 감독이 외국인이다. 21세기에 처음 등장한 외국인 구단주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24시즌 현재 15개 클럽이 외국인 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출범 당시만 해도 거의 없던 외국인 선수, 감독, 구단주의 폭발적인 증가는 EPL의 세계화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스폰서십 분야는 달랐다. EPL 원년 외국 기업과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클럽의 숫자는 이미 11개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11개 외국 스폰서의 목표 시장은 영국과 근처 유럽 국가였다. 21세기 들어 이러한 기조가 바뀐다. 물꼬를 튼 이는 2002년 에버튼과 2년의 셔츠 스폰서십을 맺은 중국의 핸드폰 제조업체 크젠(Kejian)이었다. 이 계약이 특히 눈길을 끈 이유가 있다. 크젠은 매출의 100%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내수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는 진출조차 안 한 크젠이 에버튼의 셔츠 스폰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오랜 기간 그들만의 세계에 갇힌 나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여행, 유학 등의 목적으로 중국인들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다수의 소비자는 당시 세계 핸드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 제품을 선호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크젠의 핸드폰은 인기가 없었다. 따라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했던 크젠은 EPL의 유서 깊은 클럽인 에버튼과 손잡은 것이다. 크젠 셔츠를 입은 에버튼의 경기가 국영 스포츠채널인 CCTV5에서 중계되자, 중국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골을 기록한 쑨지하이가 있었다. 2003년 새해 첫날 열린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중국 내에서 3억 60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EPL에서 사상 최초의 ‘차이니스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크젠과의 계약 전 중국에서 에버튼의 인지도는 미미했다. 하지만 중국어로 쓰인 크젠 셔츠를 입은 리티에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중국에서 클럽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맨유를 제치고 중국 내 최고 인기팀이 되었다. 또한 중국 기업인들은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의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앞다투어 사들였다.크젠도 스폰서십의 효과를 누렸다. 2002년 크젠은 중국 시장에서 전년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217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한 것이다. 2003년에는 현지 에버튼 팬들을 상대로 핸드폰을 팔고자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크젠은 상승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곧 크젠 핸드폰의 성능에 실망했고, 기술 혁신 없이 마케팅으로 잠깐 빛을 본 이 회사는 시장에서 사라졌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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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낭보’ 111골 “슈퍼스타” 손흥민, EPL 역대 TOP 50…마네 41위·바디 44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창기 영웅이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현시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축구 아이콘을 보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1위부터 50위까지 공개했다.매체는 EPL 역대 TOP 50을 선정했는데, 순차적으로 10명씩 순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손흥민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매우 뛰어났다. 비록 그는 북런던에서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지만,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적었다.이어 “한국인 공격수는 EPL 골든 부츠,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마네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매체는 마네에 관해 “많은 사람은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의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600만 파운드(584억원)를 투자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했다”며 “마네는 EPL 골든 부츠, PFA 올해의 팀 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마네에게 매우 잘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마네를 볼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44위를 차지한 바디에 대해서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승 시즌(2015~16시즌)에 24골을 기록한 바디는 그 후에도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EPL에서 총 136골을 넣었는데, 드와이트 요크, 니콜라스 아넬카,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라이트가 넣은 것보다 많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얼마나 비중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컸다. 그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인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EPL 1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2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전반적으로 돌아봐도 손흥민의 EPL 커리어는 빛났다. 특히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EPL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1일 10월 EPL 이달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홀란을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월과 10월 연속 선정은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EPL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그는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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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지배한 SON·KIM, 나란히 이달의 팀 선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10월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 경기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 한 통계 매체가 선정한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 주요 리그별 10월의 팀을 공개했다. 경기의 기록으로 평점을 메겨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형태다.먼저 손흥민은 당당히 EPL 10월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월 동안 7.68점을 기록, 4-3-3 전형의 중앙 공격수로 배치됐다. 실제로 손흥민은 10월에 열린 EPL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풀럼전(1골 1도움)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골)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시즌 총 성적은 10경기 8골 1도움으로 더욱 빛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에도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9월 리그 4경기서 6골을 몰아쳤다. 3일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부여, 엘링 홀란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했다.손흥민은 이런 활약으로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품기도 했다. 손흥민이 EPL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통산 4번째. 그는 티에리 앙리·데니스 베르캄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외 EPL 10월의 팀에는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더글라스 루이즈(애스턴 빌라)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 에단 피녹(브렌트포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이 포함됐다. 한편 뮌헨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김민재도 이적 후 처음으로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7.49점을 줬다. 수비진 중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김민재는 10월 열린 분데스리가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전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실점은 1실점뿐이다. 그사이 이색적인 기록도 추가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2일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102개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100% 성공률을 남겼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걷어내기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빛났다.분데스리가 10월의 팀에는 빅터 보니페이스(레버쿠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전방에 배치됐다. 이어 미드필더는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요나스 호프만(이상 레버쿠젠)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이다. 백4는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 마티아스 긴터(프라이부르크) 김민재,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으로 꾸려졌다. 골키퍼엔 마누엘 리만이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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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톱’인데 ‘윙백’으로 욱여넣었다…파트너 매디슨과 EPL 베스트11 선정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런데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윙백에 이름을 올렸다.EPL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EPL 대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포지션 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베스트11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최전방 세 자리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할애했다.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포함됐고, 양쪽 윙백으로 손흥민과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수비진 세 자리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꿰찼고, 골키퍼 자리는 닉 포프(뉴캐슬)에게 돌아갔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또 한 번의 멋진 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벌써 7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왼쪽 윙백으로 선정된 게 눈에 띈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은 주로 베스트11에 뽑혀도 최전방 세 자리 중 한 군데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윙백으로 뽑히면서 욱여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그 득점 2위이며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선수를 수비적인 포지션에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윙백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손흥민을 어느 위치에 넣어도 반드시 베스트11에 포함해야 한다는 마음에 윙백으로 넣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24일 풀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어러가 뽑은 세 명의 공격수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왼쪽 윙 포워드로 뽑힌 왓킨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된 우드 역시 루턴 타운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우측 윙 포워드로 뽑힌 살라도 에버턴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우고 있는데, 풀럼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36분, 전방 압박 후 볼을 탈취한 히샤를리송에게 패스를 받아 절묘한 감아차기로 풀럼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때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됐다. 손흥민은 충분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에 침투하던 ‘파트너’ 매디슨에게 허를 찌르는 패스를 넣어줬다. 현지에서는 연일 맹활약을 선보이는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진다. BBC가 이례적으로 EPL 9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뺏지만, 호평이 주를 이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눈부신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매디슨의 추가 골 장면에선 (슈팅 대신) 올바른 결정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에게 도움을 받은 매디슨 역시 경기 후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손흥민은 수년간 지켜보며 좋아했던 선수였고, 이제 그와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며 나는 원래 이런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호흡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고 훈련도 많이 하며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제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서 7골 1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9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또한 벌써 2022~23시즌 올린 공격포인트(16개)의 절반을 9경기 만에 채웠다. 특히 지난달은 EP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기록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통산 네 차례 이상을 받은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시어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전히 부상 여파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하지만, 9월의 기세를 이달에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맹활약했다. 튀니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베트남전에 나서 골망을 갈랐다. 몸 상태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등을 지적하며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다시금 토트넘에 돌아가 훨훨 날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10월 일정이 끝나며 내달 7일 첼시, 1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차례로 마주한다. 이후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10.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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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에 영국 매체는 화색…“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영국 현지 매체가 최근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주장’ 손흥민의 휴식 소식에 화색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과 튀니지의 10월 A매치 평가전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낼 것이다.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튀니지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토트넘의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끈 손흥민에게 주어진 짧은 휴식기는 선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한 경기는 큰 위안이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2023~24시즌 치른 모든 공식전에 출전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교체 출전한 바 있고, 리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으며 맹활약 중이다. 리그 한정으로 이미 8경기 6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탈장 수술, 이어 허벅지 부상 우려를 안은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덕분에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3일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 골·리버풀전 선제골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9월 4경기서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상·감독상은 모두 토트넘으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입성 첫 두 달 연속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데니스 베르캄프·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프랭크 램파드(첼시)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 위로는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 스티븐 제라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세르히오 아구에로·해리 케인(이상 7회)뿐이다.한편 최근 손흥민의 강행군에 대해 매체는 “그는 이미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공식전 700분 이상을 소화했다. 위고 요리스와 케인의 부재 속에 팀의 주장이자 주축 선수라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라면서 “4시즌 연속 2500분 이상 국내 대회 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시즌 2900분 출전했다. 이는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대비 개선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뽐내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불편한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17일 베트남전을 치르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9일 소집된 후 첫 사흘간 컨디셔닝에 집중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통증은 없다. 다만 계속 안 좋았던 부위라 예방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마사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손흥민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이고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해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기며 홈 첫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질주했다. 출범 후 처음으로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다음 일정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전이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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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앙리·베르캄프 옆에 이름 새겼다…4번째 이달의 선수상 ‘대위업’

손흥민(31·토트넘)이 통산 네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3년 9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고, 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고 조명했다.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다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9월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이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9월 한 달간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EPL 4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을 상대로 2골, 리버풀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만 침묵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른 것이다.후보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과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없었다. 애스턴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인 왓킨스가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대항마로 여겨지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소속팀 토트넘이 잘 나간 것도 손흥민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는 이유 중 하나였다. 후보 7인 중 소속팀이 한 달간 무패를 유지한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3승 1무를 거뒀다. EPL 사무국이 9월의 선수를 발표하기 전부터 손흥민이 수상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SNS상에서 손흥민의 수상 소식이 유출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이 발표된 날, 부상 여파로 튀니지와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17일 열리는 베트남과 평가전에서는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3.10.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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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벵거, 감독 최초 EPL 명예의 전당 입성… “정말 영광스럽다”

알렉스 퍼거슨(82) 경과 아르센 벵거(74)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EPL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경과 벵거 감독이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알렸다.명예의 전당은 1992년 출범 이후 EPL에서 큰 공헌을 하고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긴 개인을 선정해 기념한다. 지금까지는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패트릭 비에이라 등 선수 8명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퍼거슨 경과 벵거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간 맨유를 이끌었다. 이 기간 810경기를 지휘해 528승을 기록, 우승도 13차례나 맛봤다. 리그 ‘올해의 감독’에 11회 선정됐고, ‘이달의 감독상’만 27번 받았다. 축구 역사상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힌다.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퍼거슨 경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정말 기쁘다. 이렇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내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맨유와 오랜 세월 맺어온 유대감에 관한 것이다. 구단, 스태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지도자 시절을 떠올린 퍼거슨 경은 “내 임무는 팬들을 행복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맨유의 역사와 내 자신의 기대가 나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다. 나는 모든 선수를 발전시키고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다”고 전했다.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다. 이 기간 3차례 우승했다. 2003~04시즌 EPL ‘무패 우승’은 여전히 회자하는 기록이다. 벵거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어 매우 감사하다. 우리는 항상 팬들에게 특별한 것을 주고 싶었다”며 “나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구단의 가치를 존중한다. 구단이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위치에 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3.03.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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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충격 회복 OK... 손흥민, 100호 골 기대감 100% [IS 피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EPL 통산 100호 골 달성에 도전한다.토트넘은 오는 19일 0시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이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FC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48(15승 3무 9패)로 리그 4위인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14승 5무 6패)를 누르고 리그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토트넘은 개막 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승리했다.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통산 EPL 100호 골에 1골을 남겨뒀다. EPL 데뷔 시즌(2015~16)엔 28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한 그는 2016~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23골(35경기)을 터뜨렸다. 올 시즌엔 25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100호 골을 터뜨리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EPL에 몸담은 외국 국적(웨일스 포함) 선수로는 14번째의 대기록이다.EPL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33명뿐이다. 루드 반니스텔루이(95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4골), 카를로스 테베스(84골) 등 EPL 득점왕 출신들도 100호골 고지를 밟지 못했다. 데니스 베르캄프(87골), 페르난도 토레스(85골) 등의 슈퍼스타들 역시 기록에 닿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도 100골을 겨우 넘겼다.사우샘프턴이 손흥민이 대기록을 세우기에 적격인 상대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사우샘프턴 상대로 통산 16경기 12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0~21시즌 2라운드 원정 경기(5-2 승)에서는 한 경기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는 손흥민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최근 손흥민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거도 호재다. 손흥민은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와 벌인 정규리그 27라운드 홈 경기(3-1 승)에서 팀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공식전 5경기 무득점 침묵을 깨는 골이었다. 히샤를리송의 도움을 받았다.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룰 거로 기대된다.토트넘은 지난 9일 AC밀란(이탈리아)과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에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2차전 1무 1패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할 걸로 보인다. 특히 UCL 우승 도전에 실패해 상심이 클법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EPL 통산 99호 골로 아픔을 훌훌 털어버렸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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