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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더 강한 어필도 괜찮아...'연속 3구 삼진' 이정후, 오히려 선구안 증명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우려할 일은 아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292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연전 4차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불펜 데이'로 나선 다저스 마운드에 고전하며 8회까지 네 타석에서 침묵했다.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4-5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 에반스를 상대했고, 2구째 시속 149㎞ 낮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출루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샌프란시스코는 패했지만, 실속 있는 안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3일 다저스전에서 가장 주목된 건, 이정후가 기어코 안타를 기록한 점 그리고 처음으로 삼진 2개를 당한 것이다. 이정후는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3구 삼진, 7회 마이클 그로브에게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앞서 치른 5경기 24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2개. 흥미로운 건 이 2개도 3구 삼진이었다는 것이다. 3일 기준으로 이정후가 기록한 삼진 모두 3구 삼진이라는 의미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빅리그 데뷔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상대 투수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 이정후와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대결한 바 있다.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초구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리며 자신의 제2의 야구 인생을 호쾌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들어온 2·3구 커브와 낮은 직구는 그대로 지켜봤다. 지체 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첫 타석이라는 상징성. 긴장과 의욕이 공존하는 순간. 그래서 다르빗슈와 승부에서의 3구 삼진은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후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대 데뷔 안타, 이튿날 멀티히트, 세 번째 출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3구 삼진을 당한 다른 세 타석도 이정후의 선구안이 오히려 돋보였다. 1일 샌디에이고 4차전 6회 초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의 승부부터 그랬다.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 2구째 더 깊은 몸쪽 직구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한 상황에서 바깥쪽에 크게 빠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MLB닷컴 그래픽 중계 화면을 보면 보더라인에 걸쳤으니, 판정 문제는 아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을 가늠하고, 적응 중인 이정후 입장에선 놓쳤다고 아쉬워할 공을 아니었다는 얘기다. 3일 다저스전 3구 삼진 2개는 심판 판정이 명백이 문제였다. 1회 초 브레이저와의 승부 2구째는 몸쪽으로 바짝 붙은 공이 스크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보더라인에 아주 살짝 걸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골반 높이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유인구에 현혹된 건 맞지만,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은 몸쪽 공은 지켜보는 게 정답인 공이었다. 7회 그로브에게 삼진을 당한 뒤엔 이정후도 감정을 드러냈다. 초구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다시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앞선 1회 몸쪽 공보다 S존에서 조금 더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트라이크. 이 순간 이정후는 배트를 쥐지 않은 오른손으로 허공을 짚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는 높낮이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손짓이었지만, 이 상황에선 좌우 폭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에 배트를 돌려도 내야 땅볼이다. 주자가 있었다면 병살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볼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이날 이정후가 삼진을 당한 장면은 오히려 그의 빼어난 선구안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4 07:56
프로야구

"한국 빛내고 돌아왔으니까"...2012년 이종욱과 박찬호, 2024년 박해민과 류현진

"LG 트윈스 선수들끼리 고민을 좀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지환이와 (김)현수 형, (박)동원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한국을 빛내고 돌아오셨지 않나. 내가 선두타자기도 하니 인사를 하기로 했다." 12년 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넘어가기 직전의 일이다. 한화에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찾아왔다. MLB 통산 124승을 거둔 그가 직전 일본프로야구(NBP)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자신의 고향(공주) 연고팀이기도 한 한화를 찾았다.박찬호와 팀 메이트 생활이 류현진에게 도움이 된 건 말할 것도 없다. 이미 해외 진출 뜻을 밝혔던 그지만 박찬호와 1년은 류현진에게 피와 살이 됐다. 1년을 보낸 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했고, 네 차례의 14승 시즌을 만드는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쓴 후 올 시즌 한화로 복귀했다.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찾은 류현진은 당시를 묻는 질문에 "그때는 그냥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나도 박찬호 키즈였다. 그런 선배와 함께 한 시즌을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떠올렸다.당시 류현진에게 "이제 류현진 키즈들과 뛰게 됐지 않나"라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웃었다. 류현진을 보고 자란 20대 후배들만 그라운드에 함께 있는 게 아니다. 동세대지만, 동시대이기에 빅리그 무대에서 11시즌을 버틴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낸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축 타자들도 그랬다.LG는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만나 8-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최고 150㎞/h를 던졌으나 탈삼진 한 개도 잡지 못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비록 승리는 LG가 가져갔지만, LG 타자들은 류현진을 향해 존경을 표현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1번 타자로서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류현진의 복귀를 축하하며 타석에서 그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우리 선수들이 고민을 좀 많이 했다. (류현진의 복귀전인데 타자들이) 어떻게 해야 될까"라며 "(오)지환이와 (김)현수 형, (박)동원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한국을 빛내고 돌아오셨지 않나. 내가 선두타자기도 하니 인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2년 전 박찬호의 복귀전 때도 비슷한 고민을 한 이가 있다. 현재 NC 다이노스 주루 코치로 있는 이종욱이다. 박찬호가 2012년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때 그가 상대 두산의 리드오프였다. 박해민과 똑같은 상황이었고, 그도 똑같이 행동했다. 헬멧을 벗어 박찬호에게 존경의 인사를 전했다.박찬호는 당시 이종욱에 대해 "헬멧을 벗고 인사해줘서 나도 같이 인사했다. 처음 MLB 진출했을 시절이 생각났다. 이종욱에게 답례를 건넨 것도 있지만, 한국 팬들과 야구에 대한 인사도 겸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인사는 같았지만, 경기 결과까지 같진 못했다. 당시 박찬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시즌 초 부진에 시달리던 한화 팀으로서도 처음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박찬호와 달리 류현진은 흔들렸다. 좀처럼 탈삼진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고, 수비가 돕지 못했을 때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득점 등 타격 거의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던 LG다운 파괴력이 결국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무너뜨린 날이었다.박해민도 이날 류현진에게 안타를 뽑았다. 첫 두 타석은 범타였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로 팀 승리의 해결사가 됐다.박해민은 "제구력이 워낙 좋아서, 보더라인 끝으로 던지는 피칭이 대단하다. 빠른 공 뿐만 아니라 변화구 커브, 슬라이더. 또 좌투수들이 좌타자한테 체인지업을 잘 안 던지는데 체인지업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한 투수라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번째 타석에서 빠른 공을 하나도 안 던져서 이번(세 번째 타석)에는 빠른 공이 올 거라고 예상을 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앞 타석에 변화구를 봤기 때문에, 빠른 공을 놓치지 말자고 다짐했다. (투수가) 워낙 제구력이 좋으니까 카운트가 몰리면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좀 적극적으로 공략을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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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돌은 잊어다오.. 유아vs김남주, 콘셉트 퀸들의 대결

‘청순돌은 잊어라.’ 오마이걸 유아와 에이핑크 김남주가 획기적인 콘셉트로 변신에 나섰다. 유아는 지난 14일 첫 싱글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루프탑’(Rooftop).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808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가 특징이다. 솔로 아티스트로 벌써 세 번째 앨범이다. 첫 솔로곡 ‘숲의 아이’로 청순한 비주얼과 디즈니 같은 음색을 자랑했고, 이어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로는 힙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셀피쉬’의 경우 ‘숲의 아이’를 좋아했던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청순한 이미지가 더 잘 어울린다”며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유아는 또 한번 변신했고, 도전했다. ‘발밑이 까마득한 이 높이 / 불빛 가득한 빌딩들의 숲(…) I’am little bird in the cage / 쉽게 이해할 수 없지 나란 애’. 한 눈에 봐도 ‘셀피쉬’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의 가사들이다. 여기에 맞춰 유아는 음악 방송에서 시스루 소재의 의상과 몽환적인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이 선호하는 방향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자신 있는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핑크 김남주 역시 과감한 변신을 선택했다. 지난 18일 두 번째 솔로 싱글앨범 ‘배드’(BAD)를 발매했다. 무엇보다 김남주에게 ‘배드’는 지난 2020년 첫 솔로 싱글 ‘버드’ 이후 약 4년 만인 데다 지난해 4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초이크리에이티브랩으로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 의미가 깊다. 최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김남주는 “이효리 선배의 ‘배드걸’을 잇고 싶다”는 포부답게 강렬한 의상과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찢어진 스타킹에, 짧은 반바지 시스루 상의와 금발 헤어로 흑화된 바비 인형 비주얼 같았다. 김남주는 이번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에이핑크에서 보여준 청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게 김남주의 설명이다. 솔로로는 처음 싱잉 랩에 도전도 했다. ‘Tell me how you feel that, Babe(텔 미 하우 유 필 댓 베이베)? 또 너무 쉽게 나를 말해’, ‘Uh 거슬리는 소음도 못 돼 이런 나를 두고 아마 넌 Say that(세이 댓)’ 등 통통 튀는 가사가 특징이다. 유아, 김남주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K팝신에서 ‘청순’을 대표하는 그룹내에 속해 있다는 점이다. 김남주는 2012년 4월부터 그룹 에이핑크로, 유아는 2015년 4월부터 오마이걸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경력 10년 차가 넘어가면서 자연스레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출신들에게 ‘솔로 활동’은 꿈 같은 일이다. 그룹이 지향하는 이미지를 벗어나 본인이 원하는 색깔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남주, 유아는 아직 그룹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터라 솔로 활동이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 있다. 김남주가 쇼케이스에서 “너무 강렬한 콘셉트를 하다 보니 에이핑크 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토로한 대목만 봐도 그렇다. 팬들은 이들의 솔로 활동을 반기는 분위기다. 오래된 유아의 팬이라고 밝힌 20대 최수연 씨는 “유아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기분이라 보기 좋다. 팬들 입장에서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보는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외 유튜브 등에서도 유아와 김남주의 솔로 행보를 응원하는 댓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그룹 활동에서 솔로 행보를 걷는 여가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요한 건 음악이 얼마나 퀄리티 있게 나왔는지, 그리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지다”면서 “현재 유아, 김남주의 경우 그룹 활동 때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셉트로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경력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2 05:20
프로야구

[IS 잠실] MLB 만나는 곽빈 "만나고 싶은 팀? 다 다저스라고 할 걸요"

"물어보면 다 LA 다저스라고 하지 않을까요?"곽빈(25·두산 베어스)이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치러 간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다 있지만, 역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였다.곽빈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단 27구.선발 투수인 그가 불과 27구를 던진 건 어디가 아파서도,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한다. 14일 선발 등판에서 정상 투구 수를 소화할 경우 친선 경기 등판에 지장이 갈 수 있어 적은 투구 수만 기록하고 내려가게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원래 오늘(14일) 등판은 1이닝만 소화하기로 했는데, 투구 수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좀 더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싶어 벤치에 15구만 더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며 이날 27구를 소화한 배경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오늘 볼넷이 있긴 했지만, (포수인) 양의지 선배가 '공 회전이 스프링캠프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해주셔서 만족한다"고 전했다.구위파 투수인 곽빈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은 보더라인 투구가 어려운 만큼 크게 손해보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투구에서도 바뀐 변화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곽빈은 "피치 클록은 아예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 한 번 걸리긴 했는데, 투구 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ABS도 잘 모르겠다. 전에 말한 것처럼 오늘도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서 스트라이크에 들어간 게 없다"고 웃었다.컨디션은 확인했고 다음은 팀 코리아 친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직 정확한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가고 싶은 경기는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누구를 상대해보고 싶냐고 물으면 다들 다저스를 선택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이유는 하나. 오타니의 존재다. 투타겸업을 이어가며 MLB 진출을 이룬 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명실상부한 야구계 최고 스타다. 올 겨울엔 다저스와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 계약도 맺었다. 같은 빅리그 선수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인 그가 한국을 찾으니 어린 선수들로서는 설렐 수밖에 없다.곽빈은 이미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오타니와 마주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으로 나선 그를 상대해 결과는 2루타 허용. 맞아본 만큼 오타니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곽빈은 "선수들 모두 오타니를 한 번쯤은 상대해보고 싶을 거 같다. 워낙 대형 선수고, 야구 선수라면 다 꿈꿔보는 상대"라고 했다. 1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는 "그때 이후 없을 줄 알았다"고 웃더니 "이번 친선 경기가 잡힌 후에 계속 뽑히길 바랐다"고 떠올렸다.지난해 WBC 출전 후 하체 활용 등에서 일본 투수들에게 자극을 받았던 곽빈은 이번 친선경기도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큰 도움이 될 거로 본다.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더라도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한다는 데에서 자신감도 얻을 것 같다"고 전했다.오타니를 상대하게 된다면 투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 곽빈에게 긴장해서 힘이 들어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MLB 선수들을 못 이긴다. 전력으로 해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타니 상대로는 홈이라 편한 것도 없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부담이다. 맞아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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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아 “롤모델은 이효리·보아…키오프 무대 인상적”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선, 후배들로부터 자극과 힐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는 14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합정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아는 새 싱글 ‘보더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데뷔 10년차 걸그룹 멤버 겸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소회를 전했다. 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 올해 10년차를 맞은 유아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가면 늘 선배님이 계셨는데 어느 순간 보니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친구들도 있더라. 내가 잔짜 선배가 됐구나 싶다”며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는 “같은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딜레마에 빠진 적도 있는데,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힘들 때면 팬들이 주신 팬레터를 꺼내 읽으며 힘을 얻고, 팬들이 주시는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나약했던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로는 이효리와 보아를 꼽았다. 유아는 “만능으로 잘 하는 분들을 따라가고 싶다. 선배들의 무대 위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그런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콘트롤 하고 상상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30대가 되면 나도 이효리 선배님처럼 권위 있고 품위 있는 섹시 디바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아이를 못 벗어났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언젠가 선배님을 만나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을 선물하고 싶다”며 웃었다. 후배들에게도 동력을 얻고 있다고. 유아는 “키스오브라이프가 굉장히 멋있더라. 자기 스타일도 강하면서 무대 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보여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뉴진스도 굉장히 좋아한다. 친동생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예뻐서 계속 보게 되더라”며 “나도 어느새 언니가 되어 동생들 보면서 힐링을 얻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2022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타이틀곡 ‘루프탑’을 통해 유아는 솔로 데뷔앨범 ‘숲의 아이’로 보여준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이나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로 보여준 스타일리시함과는 다른, 한층 시크하고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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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유아 “이미지 변신 위해 3~4kg 감량…성숙한 느낌 어때요”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새 싱글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2022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타이틀곡 ‘루프탑’을 통해 유아는 솔로 데뷔앨범 ‘숲의 아이’로 보여준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이나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로 보여준 스타일리시함과는 다른, 한층 시크하고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앨범 발매에 앞서 합정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아는 새 싱글 ‘보더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데뷔 10년차 걸그룹 멤버 겸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소회를 전했다. 유아는 “사실 오마이걸 팀 활동을 하면서는 내가 더 좋아하고 잘 한다고 생각했던,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다”면서 “이번 앨범에서 드디어 숨겨뒀던 나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루프탑’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곡으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새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부터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는 유아는 “오마이걸 전작과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 거울을 보며 ‘너도 이제 어른이야’라고 마인드 세팅을 많이 했고, 곡의 이미지를 잘 살리기 위해 3~4kg 정도 감량하고 ‘통통볼살’도 사라지도록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곡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확신이 든다”는 느낌을 전했다. 유아는 “‘숲의 아이’를 준비할 때 이 노래가 흥행하지 않아도 내가 사람들을 반하게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갖고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분명 오마이걸과도, 전작들과도 다르고 성숙한 느낌이 들텐데,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아는 또 “경계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만 알고 있던 다른 매력을 공개한다는 게 처음엔 두려웠다. 내가 갖고 있긴 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걸 이제 와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 어색하다고 느끼거나 괴리감 느끼면 어쩌나 했는데, 자신감 있게 표출한 것 자체에서 한계를 넘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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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오마이걸 아닌 솔로 유아, 경계를 넘다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기대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새 싱글 앨범 ‘보더라인’으로 세 번째 솔로 활동에 나서는 오마이걸 유아가 이번엔 콘셉슈얼한 스타일을 입고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이쯤 되면 ‘콘셉트 귀재’라는 표현이 꼭 맞겠다. 유아는 컴백을 앞두고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벌써 세 번째 솔로 활동인데 매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4일 공개되는 유아의 첫 싱글 ‘보더라인’은 솔로 데뷔앨범 ‘숲의 아이’로 보여준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이나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로 보여준 스타일리시함과는 다른, 한층 시크하고 성숙해진 유아의 모습을 담는다. 티저 콘텐츠 속 새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이 상징하는 바는 ‘경계(Borderline)’를 허물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유아 그 자신과도 같다. “사실 오마이걸 팀 활동을 하면서는 내가 더 좋아하고 잘 한다고 생각했던,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이번 앨범에서 드디어 숨겨뒀던 나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죠.” 귀엽고 사랑스럽고 발랄한, 어쩌면 ‘걸그룹의 전형’을 보여줬던 오마이걸이라는 틀을 벗어난 ‘솔로’ 유아는 “나만 알고 있는 조금은 섹시하고 성숙한 모습을 풀어냈다”면서 “‘보더라인’이라는 타이틀에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루프탑’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곡으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새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부터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는 유아는 “오마이걸 전작과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 거울을 보며 ‘너도 이제 어른이야’라고 마인드 세팅을 많이 했고, 곡의 이미지를 잘 살리기 위해 3~4kg 정도 감량하고 ‘통통볼살’도 사라지도록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곡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확신이 든다”는 느낌을 전했다. 유아는 “‘숲의 아이’를 준비할 때 이 노래가 흥행하지 않아도 내가 사람들을 반하게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갖고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분명 오마이걸과도, 전작들과도 다르고 성숙한 느낌이 들텐데,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오마이걸로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10년. 유아는 “10년 동안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굉장히 열심히 해왔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는 자신감,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주체성도 독립심도 강해졌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퀸덤’ 전까지도 오마이걸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반은 포기 상태였죠. 뭔가 계속 던지지만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의 좌절감이 컸어요. 그러다 ‘퀸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우린 달라지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예쁘게 봐주는 순간 우리의 삶이 달라지고 있구나’ 싶었어요. 그 딜레마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갔습니다.”‘숲의 아이’로 펼친 솔로 데뷔 활동을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 속 마무리했지만 다음 활동인 ‘셀피쉬’에선 아쉬움도 있었고, 그 당시를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라 털어놓기도 한 유아. 하지만 그는 이번 ‘루프탑’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저는 이번 곡이 완벽하게 나의 이야기라 생각해요. 인간관계나, 오마이걸 활동, 솔로 활동 등 일에 있어서 자기가 가진 경계선을 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많이 이입됐습니다. 이번엔 경계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나만 알고 있는 매력을 꺼내놓는다는 게 처음엔 두렵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게 표출한 것 자체로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생각해요. 처음 만나는 유아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4 08:00
연예일반

청하·웬디·유아·남주…솔로여신들이 오네요 [IS포커스]

봄날의 정령들인가. 3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가요계 솔로 여신들이 날아온다. 11일 청하를 시작으로 레드벨벳 웬디, 오마이걸 유아, 에이핑크 김남주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릴레이로 솔로 컴백을 한다.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비비 ‘밤양갱’, 아이유 ‘러브 윈즈 올’, 태연 ‘투 엑스’ 등 솔로 여가수들의 음악이 롱런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베테랑 여자 솔로들의 컴백으로 3월 가요계가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12일 “걸그룹 멤버들이 대체로 가수 혹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양분해가는 경향이 있는데 몇몇 이들이 공연이 가능한 솔로 아티스트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점은 가요계 전반적인 흐름에도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했다. ◇ 절치부심 청하스타트는 청하가 끊었다. 청하는 11일 새 싱글 ‘이니미니’로 오랜만에 컴백했다. 2022년 7월 발표한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이니미니’와 수록곡 ‘아임 레디’ 두 곡이 수록됐다. ‘이니미니’는 에너제틱한 딥 하우스 사운드,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파워풀한 보컬로 선보이는 캐치한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 흔들리거나 멈추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에이티즈 홍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청하는 이후 솔로 가수로 도약해 ‘와이 돈트 유 노’, ‘롤러코스터’, ‘러브 유’, ‘벌써 12시’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나 번아웃 등으로 긴 심리적 방황기를 보냈다. 소속사를 옮기고 처음 선보이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다시 도약을 예고했다. ◇ 명불허전 웬디12일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로 돌아왔다.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무려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기존 웬디를 잊으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강렬한 변신을 담았다.신곡 ‘위시 유 헬’은 캐치한 훅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중독성 있는 밴드 사운드 기반의 팝 곡이다. 가사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맞춰 살던 과거의 나에게 거센 안녕을 고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웬디 특유의 시원한 보컬은 곡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웬디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로 파워풀하면서도 다양한 감성을 넘나드는 마성의 보컬리스트다. 타이틀곡의 강렬함을 넘어 ‘히스 카 이즌 유어스’, ‘베터 저지먼트’를 통해선 R&B 감성 발라드의 매력을, ‘퀸 오브 더 파티’를 통해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주며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 콘셉트퀸 유아14일에는 오마이걸 유아가 1년 4개월 만에 새 싱글 ‘보더라인’을 들고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루프탑’과 함께 ‘러브 마이셀프’, ‘슈팅 스타’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은 작사가 서지음과 작곡팀 쏠시레가 참여해 유아의 컴백을 지원사격 했다.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 음악과 콘셉트를,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보여줬던 유아는 이번에도 새로운 변신을 감행한다. 실제 컴백에 앞서 공개되고 있는 콘셉트 포토는 러블리하고 밝은 에너지로 대표돼 온 오마이걸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유아의 매혹적이면서 시크하고 당당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선상의’라는 의미를 지닌 싱글 ‘보더라인’을 통해 유아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어떤 콘셉트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강점을 보여온 유아가 데뷔 10년차를 맞아 보여줄 성숙미도 기대를 모은다. ◇ 무한변신 남주18일엔 에이핑크 김남주가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배드’를 비롯해 ‘미러, 미러’, ‘라이딩 아웃’ 등 총 3곡으로 구성됐다. 이 중 ‘미러, 미러’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김남주는 특히 이번 앨범 전반의 콘셉트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을 담아냈다.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김남주는 그동안 팀 활동 외에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소속팀과 사뭇 다른 도발적이고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준 바 있다. 4년이라는 긴 공백을 딛고 솔로 아티스트로 다시 돌아오는 김남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데뷔 연차가 두자릿수에 가까운 관록의 걸그룹(혹은 출신)이라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들은 솔로 활동을 통해 소속그룹 활동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이미지 변신이나 음악적 도전을 시도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번에 컴백하는 솔로 가수들이 모두 어느 정도 연차가 있어 각자의 스펙트럼과 내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3 05:34
프로야구

[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경기 전 "4이닝, 60~65구"를 예고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구상대로였다.지난 1일 라이브 피칭으로 65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투구했다. 경기 뒤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늘렸고 KIA전에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고 148㎞/h까지 나온 직구에 컷 패스트볼(커터)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등판은 자칫 무산될뻔했다.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확신할 수 없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해 한시름 놓았다.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범타 처리,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2회는 한준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류현진은 나성범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압권은 무사 2루 소크라테스 타석.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직구 2개가 ABS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이었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재밌게 던졌다.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개수, 이닝을 다 하고 내려온 거에 대해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구속)가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한다. 일요일(17일)에도 (비) 예보가 있더라. 긴장하고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2일 시범경기는 한화의 9-1 승리(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1회 말 안타 4개와 사사구 7개로 9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최인호(2사사구 2득점)와 요나단 페라자(1안타 1사사구 2득점)는 4득점을 합작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6:12
연예일반

유아 ‘보더라인’ 스토리 필름…자유로운 무브

솔로 컴백을 앞둔 오마이걸 유아가 스토리 필름을 공개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7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14일 발매 예정인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의 스토리 필름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토리 필름은 몽환적인 공간 안의 유아가 책을 읽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어딘가에서 떨어진 쪽지 속 ‘Cross The Line(경계선을 넘어라)’이라는 문장과 그 위로 파란 깃털이 나타난 후, 자유로운 듯한 무브를 보여주는 유아의 모습과 무언가를 찾고 있는 유아의 모습이 교차되며 몰입감을 높인다.이와 함께 신비로운 무드의 음악과 유아가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I had a dream, one day.(어느 날 나는 꿈을 꿨다.) It was a dream that I was flying.(나는(Fly) 꿈이었다.) It might be something I've dreamed of for a long time.(어쩌면 오랜 시간 내가 꿈꿔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It might be something that I was looking for.(어쩌면 내가 찾던 것일지도 모른다.)”이라는 메시지는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2022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작사가 서지음과 작곡팀 쏠시레,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 등 케이팝 히트 메이커들이 참여했다. 오는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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