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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BA 선수들이 꼽은 리빌딩 코어는? ‘웸반야마 vs 요키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위엄일까. 미국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은 선수단을 새로 꾸린다는 가정하에 웸반야마와 가장 먼저 사인할 것이라 답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NBA 현역 선수 142명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매체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이 조사에선 리그에서 활약하는 3분의 1에 달하는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최고의 수비수·과대평가 선수·과소평가 선수 등은 물론, 싸우기 싫은 선수·만나기 싫은 감독 등 가벼운 질문에 대해 답했다.한편 여러 항목 중, 올 시즌 NBA를 누빈 웸반야마의 이름은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선수단을 새로 짠다면, 누구와 먼저 계약할지’에 대한 질문에 27.9%가 웸반야마를 택했다. 이는 전체 1위로, 강력한 MVP 후보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의 27.2%보다 앞선 수치였다. 한 선수는 웸반야마를 투표한 이유에 대해 “그를 20년 동안 기용할 수 있다”라며 그의 나이를 주목했다. 이 외에도 “20살인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계속 성장한다면, 진정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에게 천장을 씌우고 싶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 과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2%에 그쳤다. 그는 2019년 36.4%, 2023년 52.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웸반야마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도 평가받았다. 그는 이 부문 15.2%를 기록, 즈루 홀리데이(보스턴 셀틱스) 루겐츠 돌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허버트 존스(뉴올리언스 페리컨스) 등에 앞섰다. 매체는 “NBA 동료들은 웸반야마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그는 경기당 평균 3.58 블록으로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라고 조명했다.웸반야마를 최고의 수비수로 꼽은 익명의 선수는 “그는 경기를 바꾸고 있다. 선수들이 ‘무섭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는 선수들의 슛을 바꾼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그는 림 근처에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페인트 전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끝으로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인지에 대한 선수들의 답변도 이목을 끌었다. 1위는 마이클 조던(45.9%)이 차지했는데, 르브론 제임스가 42.1%로 그를 추격했다. 2019년(73%-11.9%) 2023년(58.3%-33%)의 기록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매체는 1984년생인 제임스가 리그에서 꾸준히 많은 이정표를 세운 것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 풀이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지난달 NBA 통산 4만 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을 돌파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20년에 달하는 커리어 동안 파이널 4회·파이널 MVP 4회·정규리그 MVP 4회·올 NBA 퍼스트팀 13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1:46
메이저리그

"멋지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 끝낸 하우크, 94구 완봉승으로 '매덕스'까지 소환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8·보스턴 레드삭스)가 깜짝 놀랄만한 호투로 '레전드' 그레그 매덕스(통산 355승)를 소환했다.하우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하우크는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낮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끝났는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전(1시간 44분) 이후 가장 빠르게 끝난 경기라고 밝혔다.당시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전은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이 9회 2사 후 오심으로 깨져 화제성이 컸다. MLB닷컴은 하우크의 피칭이 '매덕스'라고 평가했다. '매덕스'는 100구 이하로 완봉승을 달성한 경우 일컫는 용어인데 선수 시절 효율적인 피칭으로 관련 기록을 여러 번 해낸 매덕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우크의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MLB닷컴은 '2022년 6월 7일 마이클 와카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완봉승이다. 또한 2014년 9월 1일 클레이 벅홀츠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매덕스' 기록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특별한 장면을 목격한 3만2024명의 관중은 9회 하우크가 등판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멋지다. 그게 전부"라며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정작 하우크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박수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다는 의미다.하우크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78경기(선발 45경기)에 등판해 18승 20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20:03
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NBA

‘Lob City’ 이끈 그리핀, 현역 은퇴 선언

2010년대 화려한 인게임 덩크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블레이크 그리핀이 농구화를 벗는다.그리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 생활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리핀은 “은퇴 발표를 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지만, 커리어를 되돌아보며 떠오르는 한 가지 감정과 표현하고 싶은 건 ‘감사’였다”면서 “부모님, 가족의 무조건적인 지원과 지도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 농구는 내 인생에서 많은 것을 줬고,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패배, 부상, 많은 수술 등 좋지 않았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감사하다. ‘헤이터(haters)’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은퇴 편지가 아닐 것이다. 이 모든 경험 덕분에 14년의 커리어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그리핀은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 지명된 기대주였다. 첫 시즌은 무릎 부상으로 건너뛰었지만, 이듬해 평균 22.5점 12.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장일치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해 올스타에 선정됐고, 덩크 콘테스트에선 KIA 자동차 위로 덩크를 꽂아 넣으며 우승을 차지한 기억도 있다. 크리스 폴, 디안드레 조던, 자말 크로포드 등과 함께한 2010년대 중반엔 최우수선수(MVP) 투표 3위를 차지할 만큼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워드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리핀은 전성기로 평가받는 클리퍼스 시절에만 평균 21.6점 9.3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올-NBA 세컨드팀 3회, 서드 팀 2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매번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핀은 2018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이전의 명성을 찾진 못했다. 이후 브루클린 네츠, 보스턴 셀틱스 등을 거쳤고, 올 시즌엔 소속팀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핀의 은퇴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크로포드는 “그리핀 쇼 같은 쇼는 없었다. 최고의 동료 중 한 명이고, 그 모든 것보다 나은 사람이 돼 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 코트를 누볐던 라마커스 알드리지, 케빈 러브 등 선수들도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8:36
NBA

르브론·커리·듀란트 출격…2024 올림픽 나설 미국 대표팀 일부 확정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미국 농구대표팀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슈퍼스타들이 파리로 향한다.16일(한국시간) 미국 ESPN,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에 나설 최종 12인 중 1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먼저 발탁된 11명은 커리·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데빈 부커(선즈)·제이슨 테이텀·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앤서니 애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다.남은 한 자리를 두고는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 폴 조지(LA 클리퍼스)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확정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커리와 엠비드다. 두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커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엠비드는 프랑스와 카메룬의 국적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한다.베테랑 제임스와 듀란트는 4번째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제임스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미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참가한 19번의 올림픽에서 16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건 1972년(은메달) 1988년, 2004년(이상 동메달)뿐이다. 한편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명단에 대해 “홀리데이와 아데바요처럼 다재다능하면서,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면서 “커리와 엠비드의 합류는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들은 팀에 경험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농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건 스티브 커 워리어스 감독이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과 에릭 스폴스트라 히트 감독, 마크 퓨 곤자가대 코치가 커 감독을 보좌한다.김우중 기자 2024.04.16 09:20
메이저리그

한때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트리플A서 볼넷-안타-폭투-밀어내기 0이닝 3실점 수모

후지나미 신타로가 미국 무대 진출 2년째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소속의 후지나미는 15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산하 트리플A 우스터와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3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후지나미는 2사 1, 2루에서 폭투로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했다.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5억원)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돼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의 계약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였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개막 후 4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전 전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시속 160km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5경기)로 부진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후지나미는 트리플A 5차례 등판에서도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총 4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뿐이지만, 4사구가 무려 9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2개)나 된다. 제구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빅리그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20:06
메이저리그

'정말 울고 싶다' 파울 타구에 급소 맞은 샤누엘, 고환 타박상 '결장'

경기 중 타구에 중요 부위를 맞은 놀란 샤누엘(22·LA 에인절스)이 한 템포 쉬어갔다.샤누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를 출전하지 않았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4-5로 석패하는 상황에서도 대타나 대수비로 샤누엘을 투입하지 않았다.이유가 있다. 샤누엘은 14일 보스턴전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쿠퍼 크리스웰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는데 타구가 급소 부위를 강타한 것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샤누엘은 트레이너 체크 후 타석을 마무리(루킹 삼진)했으나 3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샤누엘의 상태를 '고환 타박상(testicular contusion)'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감독은 샤누엘을 부상자명단(IL)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말했지만 15일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판단, 휴식을 줬다.샤누엘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한 대형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만 525만3000달러(73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29경기 타율 0.275(109타수 3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2경기 타율 0.108(37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출루율(0.292)과 장타율(0.189) 모두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불의의 부상까지 겹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19:17
메이저리그

MLB 유망주 1위 14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316홈런 아버지도 기립박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쳤고, 3만5085명의 팬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홀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우리베의 시속 160km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 이후 4경기, 14타수 만에 신고한 첫 안타였다. 관중석에 있던 맷 홀리데이와 캔 그리피 주니어, 팬들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힌다.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2년 만에 빅리그 무대까지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77를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MLB 닷컴은 물론 디 애슬레틱, ESPN 등 주요 매체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홀리데이는 빅리그 데뷔전인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일 경기 2회와 5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 후 13타수 동안 삼진만 무려 9차례나 당했다. 홀리데이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리베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고 빅리그 데뷔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홀리데이의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나아간 홀리데이는 애들리 러치먼의 병살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말 콜튼 카우저의 솔로 홈런을 더해 6-4로 이겼다.홀리데이는 8회 말 2사 1, 2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5:08
메이저리그

또 투수 부상, 281K 스트라이더도 쓰러졌다…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6)가 팔꿈치에 칼을 댄다.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트라이더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2024년 잔여 시즌을 결장할 전망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 문제로 4이닝 투구 이후 강판당했다. 2023년 평균 97.2마일(156.4㎞/h)이었던 구속이 95.9마일(154.3㎞/h)까지 떨어져 우려를 낳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애틀랜타는 8승 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로 순항 중이지만 '에이스' 이탈로 잔여 시즌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이더의 통산(4년) 성적은 32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지난해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N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이 281개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2위 케빈 가우스먼 237개)였다. 맥스 프리드와 함께 애틀랜타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MLB는 올해 유독 투수 부상이 많다. 타이트한 피치 클록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야후스포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셰인 비버, 마이애미 말린스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 등 스트라이더가 다음 시즌까지 결장할 투수 명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51
메이저리그

'NPB 주니치 무단 이탈' 로드리게스, MLB 데뷔…"정말 감격스러워"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야리엘 로드리게스(27·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토론토는 5-3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로드리게스의 MLB 데뷔전이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통산 성적 10승 10패 39홀드 평균자책점 3.03)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가토 히로유키 주니치 구단 대표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망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더 이상 기다려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거점으로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지난 2월 토론토와 5년, 총액 3200만 달러(443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워크아웃에는 15개 이상의 MLB 팀이 참석했고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최종 승자는 토론토였다.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로드리게스는 14일 빅리그 콜업과 함께 데뷔전을 치러냈다. 투구 수는 68개. 포심 패스트볼(32개)과 슬라이더(25개) 스플리터(5개) 싱커(4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3마일(153.4㎞/h)까지 찍혔다. 상황에 따라 팔 각도를 달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뒤 로드리게스는 통역을 통해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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