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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까지 보냈는데…' LAA, 3306억원 투자한 렌던 '처참한 출발'

한때 내셔널리그(NL) 최고 타자로 군림한 앤서니 렌던(34·LA 에인절스)이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다.렌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구째 투수 땅볼, 2회 2구째 중견수 플라이, 5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 8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팀은 4-1로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렌던의 시즌 타율은 '0'을 유지했다. 11타수 무안타.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이다.렌던은 에인절스가 큰맘 먹고 영입한 중심 타자 자원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지명(워싱턴 내셔널스)된 유망주 출신으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06억원) 조건으로 렌던의 손을 잡았다. 계약 당시에는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키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렌던의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세 시즌 누적 성적은 83홈런 318타점에 이른다.렌던의 에인절스 계약은 현재 '재앙'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건강'하지만 성적이 바닥이다. 추정 연봉이 4000만 달러(540억원)에 이르지만 생산성이 사실상 '제로'다. 렌던의 악성 계약 등에 발목이 잡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FA로 떠나보내야 했다. 초반 렌던의 타석만 보면 한숨이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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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촬영도 불참한 오타니 수수께끼, 대역까지 등장···2G 연속 결장

마음이 떠난걸까. 부상이 심각한 걸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에인절스 구단은 경기 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 등번호 17을 단 오타니 쇼헤이도 있었지만, 진짜 오타니는 아니었다. 오타니는 단체 사진 촬영에 불참했다. MLB 각 구단은 시즌 막판 연례 행사처럼 단체 사진을 촬영한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한 시즌 동안 함께 고생한 구단 관계자까지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며 기념 사진을 남긴다. 옆구리 통증으로 전날(5일) 결장한 오타니도 등번호 17을 달고 촬영에 참석하는 듯했다. 그런데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등번호 17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남성은 오타니의 체격이나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고 한다. 구단이 오타니 대역을 투입한 것이다. 오타니를 대신한 이 남성은 기념촬영을 마치자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갔다. 당일 선발 투수는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단체 사진 촬영에 불참, 대역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는 옆구리 검진으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6일 볼티모어전에도 옆구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오타니'는 8월 말부터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9.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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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하위 3%' 류현진, 다음 상대는 '상위 3%' 광속구 헌터 그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한번 '제구의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다음 상대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광속구 투수다.토론토 구단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호세 베리오스와 크리스 배싯에 이어 21일 선발 등판한다.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3경기 1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2.57. 첫 경기 볼티모어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으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이닝 노히트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지난해 5월 27일 이후 444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당시 류현진은 "정말 기쁘다. 재활 과정부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고 현재 결과에 만족한다"며 "모든 구종이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복귀 후 호투하는 건 구위가 전성기 수준이라서가 아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약 142.7㎞/h에 불과하다. MLB 전체 투수들 중 하위 3%에 해당할 정도로 느리다. 그러나 주 무기 체인지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빅리그 굴지의 타자들에게 범타를 끌어내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원하는 만큼의 구속이 나온 건 아니지만 컵스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뽐냈다"면서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2021년보다 덜 나왔지만 커맨드와 오프 스피드 구종으로 단점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느린 구속으로 생존하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다음 상대가 더 흥미롭다. 21일 신시내티 선발 투수는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헌터 그린이다. 그린은 유망주 시절부터 광속구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 데뷔해 직구 평균 159.1㎞/h(상위 1%)를 기록했던 그린은 올해도 158.7㎞/h(상위 3%)로 굴지의 강속구를 구사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하위 3% 대 상위 3%의 대결이다.다만 그린은 그 광속구를 아직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던 그린은 올해도 2승 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아직 올해 경기 수 표본은 적지만,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의 승산도 제법 있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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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h '관록' 류현진이냐, 162.7㎞/h '패기' 윌리엄스냐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복귀 후 맞이하는 두 번째 상대로 7일 기준 54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다. AL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70승 42패, 승률 0.625)보단 투·타 전력이 떨어진다.이번 등판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선발 매치업'이다.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신인 오른손 투수 가빈 윌리엄스(24)를 선발로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로 입단 계약금만 225만 달러(29억원)를 받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3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0위로 평가받았다. 지난 6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의 전매특허 무기는 '강속구'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윌리엄스의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153.9㎞/h). 최고 구속은 100마일(160.9㎞/h)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월 '윌리엄스가 올봄 패스트볼로 최고 101.1마일(162.7㎞/h)을 기록했다. 2023년 인터내셔널리그(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투구를 선보였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제구가 약점이지만 빠른 공과 조합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조합도 꽤 까다롭다.윌리엄스가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라면 류현진은 정반대다.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투구 수 80개 중 포심 패스트볼은 33개. 구종 평균 구속은 89마일(143.2㎞/h)에 그쳤다. 스피드건에 최고 91마일(146.5㎞/h)까지 찍혔지만, 윌리엄스의 평균 구속과 비교했을 때 4마일(6.4㎞/h) 이상 느리다. 대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채운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2019년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0.6마일(145.8㎞/h)에 불과했다.힘과 기교의 맞대결.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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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복귀전 치른 류현진, 두 번째 상대는 '라이트급'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복귀전 상대(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헤비급이었다면 두 번째 상대(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라이트급에 가깝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7일 크리스 배싯(보스턴전)에 이어 클리블랜드 원정 4연전(8~11일) 중 1차전을 류현진이 맡는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가 류현진 등판을 예고하기 전 8일 선발 투수로 오른손 가빈 윌리엄스(1승 3패 평균자책점 3.38)를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MLB에 돌아왔다. 결과는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2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복귀전부터 MLB 전체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 볼티모어를 만나 진땀 뺐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와 비교해 투타 전력이 모두 떨어진다. 6일 기준 클리블랜드의 성적은 54승 57패(승률 0.486)로 AL 중부지구 2위. 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58승 54패)를 3.5경기로 쫓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지만, 승률이 높지 않다. MLB 전체 30개 팀 중 21위, AL 15개 팀 중에선 11위에 머문다. 특히 한 방이 부족하다. 팀 홈런(83개)과 타수/홈런 비율(45.57) 모두 리그 꼴찌. 팀 장타율도 0.382로 27위다. 볼티모어전에서 장타 허용이 많았던 류현진으로선 부담을 덜 말한 요소다.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 중심 타선은 사실상 와해 상태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4명의 타자 중 하나였던 조시 벨(타율 0.233 11홈런 48타점)이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규정타석을 채운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타율 0.306 15홈런 79타점)는 5일 사근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네일러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88타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82타점)에 이어 AL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찬스에 강하다. 3루수 호세 라미레스와 2루수 안드레스 지메네스의 공격을 조심해야지만,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약해지면서 전체적인 화력도 그만큼 반감됐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역대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는 2021년 한 번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전 애런 시베일(투수)과 아메드 로사리오(내야수) 그리고 벨까지 투타 핵심 3명을 보냈다. 시즌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네일러가 빠진 게 류현진에겐 호재다. 중국계 선수인 스티븐 콴의 최근 페이스가 좋고, 지메네스도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홈런을 20개 이상 기록 중인 선수가 없다. 복귀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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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4실점에도 "나쁘지 않았다", 모두가 바랐던 '건강한 류현진'

5이닝 4실점. 평소의 류현진이었다면 아쉬운 결과였을 것이다. 그러나 1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여러 과제를 남긴 가운데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만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22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이날 80개의 공을 던져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8마일(146㎞)이 나왔다. 초반은 좋지 못했다. 1회부터 장타 2개를 포함해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은 날카롭지 못했고, 초반 구속도 90마일(145㎞)이 넘어가는 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또 4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5이닝)에서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스피드 감소를 류현진은 노련하게 극복하려 했다.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자 커브로 래퍼토리를 바꿔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했다. 던질수록 투구 감각을 되찾은 류현진은 안정된 제구와 살아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3회와 5회 실점 위기에서 두 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투구는 완벽하지 않았어도 노련미가 돋보였던 복귀전이었다. 현지 매체 토론토선에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돌아온 것만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라면서도 “하지만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만족한다. 날이 지날수록 모든 게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류현진은 오늘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이후에도 계속 선발로 등판해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류현진의 복귀전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3점을 내준 뒤엔 안정을 찾았다. 토론토가 8월까지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는 더 많은 등판 기회를 받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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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만의 복귀전' 건강하게 돌아온 류현진, 5이닝 4실점 무난한 복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년 2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회복과 재활 훈련을 거친 뒤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90.8마일(146km)의 공을 던졌다. 초반 주무기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자 커브로 노선을 바꿔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해 효과를 봤다. 이닝을 소화할수록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초반 연속 실점 충격을 딛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노려봤으나, 6회 통한의 홈런을 맞으면서 5이닝 만에 복귀전을 마쳤다. 류현진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애들리 럿치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도 2루타를 추가로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추가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즈를 2루수 뜬공, 거너 헨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라몬 우리아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다음 두 타자를 희생번트와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럿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헤이즈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거너 헨더슨에게 시속 90.8마일(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2회 대니 젠슨과 3회 브랜든 벨트의 홈런으로 3득점 동점 지원을 받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웨스트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타자 우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분위기를 바꿨고, 맥케나를 땅볼로 잡아낸 뒤 마테오에게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럿치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마운트캐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산탄데르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4번타자 헤이즈에게 컷 패스트볼 2개를 연달아 던져 유격수 병살을 유도, 실점 위기를 막았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두타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것.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복귀전 성적은 5이닝 4실점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3.08.02 09:37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확 달라진 류현진의 '후방 지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로마노가 IL에 올랐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힉스를 영입한 건 나쁘지 않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토론토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며 "로마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왼손 타자가 많이 나오면 팀 메이자, 오른손 타자가 많으면 에릭 스완슨이 맡았다. 좌우 균형도 잘 맞아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선수를 돌려서 쓸 수 있다. (경기나 타자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꽤 다양하다"고 평가했다.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2 00:02
메이저리그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전, 세게 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류현진은 오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한 류현진은 앞서 네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으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총 18이닝 4실점. 30일에는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구장에서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춰 불펜 투구(29구)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복귀전 상대가 볼티모어라는 점이 흥미롭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30일(한국시간) 기준 63승 41패(승률 0.60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 중이다. MLB 전체 승률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6승 36패, 승률 0.647)에 이은 2위. 세대교체가 이뤄진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류현진의 통산 볼티모어전 성적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49와 3분의 2이닝 24자책점). 2021년 6경기 등판해 4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12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2년여 만에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류현진으로선 경계해야 할 타자가 적지 않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상위 지명을 해왔다. 팀에서 기대한 선수들(유망주)이 빅리그에 올라오면서 암흑기를 버틴 선수들과 적절하게 섞였다"며 "특히 애들리 러치맨·군나 헨더슨·앤서니 산탄데르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1회부터 세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꼬이면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류현진의 경기 투구 수가 제한적일 수 있다. 송 위원은 "투구 수를 70~80개 정도에서 끊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계산하면 더더욱 상위 타선, 1~3번 타자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볼티모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만 5명이다. 산탄데르(18홈런)와 헨더슨(16홈런) 러치맨(14홈런)이 타선의 핵심이다. 산탄데르와 러치맨은 스위치 타자라는 점에서 더욱 까다롭다. 산탄데르와 오스틴 헤이스는 2021년 9월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힌 러치맨과의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재우 위원은 "로저스센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펜스를 앞으로 당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면서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완벽하게 올라온 건 아니었지만 컨트롤이 여전히 좋더라. 1~3번 타자만 잘 잡아내면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30일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팀을 상대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59승 46패(승률 0.562)를 기록, AL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4.5경기 뒤진 3위이다.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려면 볼티모어전 맞대결 승리가 절실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06:47
메이저리그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다…류현진, 내달 2일 BAL전 선발

류현진(36)이 길고 긴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는다.29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MLB 트레이드루머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당분간은 6인 로테이션을 사용한다. 류현진은 준비됐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다”고 전했다.슈나이더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돌아와 6인 로테이션이 가동되면, 선발이 한 명씩 쉴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두 번 이겨내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달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토론토는 올 시즌 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기쿠치 유세이·알렉 마노아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노아를 제외하면 모두 큰 부상과 부진 없이 충실히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하지만 토론토는 이날부터 무려 17일 연속 경기를 앞뒀다. 말 그대로 엄청난 강행군이다. 28일 기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 3위. 1위 볼티모어와 경기 차는 5.5경기다. 마침 8월 1일부터 볼티모어와의 4연전을 앞뒀다. 격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기회다..슈나이더 감독의 말대로 류현진의 가세는 기존 선발들의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류현진의 마지막 MLB 등판은 지난해 6월 시카고 화익스탁스전이었다. 당시 그는 4이닝 소화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이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류현진은 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이달에만 4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을 마쳤다. 일주일 전인 22일에는 85구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 했는데,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찍혔다.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다. 한편 류현진은 통산 볼티모어전에 9번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총 4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만난 경기는 2년 전 10월 3일 홈 경기였는데, 당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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