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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53살 일간스포츠 '동갑내기' 코란도...전기차로 '부활 질주'

쌍용자동차는 'SUV(스포츠다목적차) 명가'로 불린다. 그 중심에는 '코란도'와 '무쏘'가 있다. 특히 '지프'에서 출발한 코란도는 국내 SUV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만큼 상징성이 크고 쌍용차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다. 53년의 세월 동안 쌍용차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었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코란도의 진화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국산 SUV 역사의 시작 쌍용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했으며, 1967년 5월 신진자동차공업과 업무제휴를 시작했다. 이후 1969년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때 생산된 CJ-5를 코란도의 시작으로 보고 '국내 최장수 모델' 타이틀을 줬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이때 생산된 모델이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CJ-5)다. 1세대 코란도에 해당한다. 당시만 해도 SUV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사명을 '거화'로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2세대 코란도가 본격적으로 생산된 시기는 1983년이다. 당시 거화는 CJ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코란도는 처음부터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은 아니었다.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의 뜻으로 작명됐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한 셈이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 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회사명도 '쌍용자동차'로 변경됐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했다. 당시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 역시 벤츠 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게 된다.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로 절대적 인기를 누렸다.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로 불리던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36만여 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코란도C로 ‘부활’ 2011년 코란도는 5년여의 세월을 거쳐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으로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쌍용차의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돌아온 코란도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무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2017년 1월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쌍용차가 'My 1st Family SUV(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한 만큼 5세대 코란도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점이었다. 기존의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었다. KR10 한국 SUV 미래로 쌍용차는 2019년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6세대 코란도를 출시했다.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완성차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5~6세대 코란도 이후 국내 경쟁 상황은 또다시 변했다. 소형 SUV의 열풍이 코란도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은 '티볼리'로 바뀌었다. 또 전기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란도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올해 초 기업회생 절차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였다. 출시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사전계약 물량이 3000대를 넘었다. 최근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다시 한번 코란도의 부활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오는 2024년 출시 목표로 새로운 코란도 전기차(프로젝트명 KR10)를 개발 중이다. KR10은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의 강인함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 6월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KR10의 디자인은 이전의 오리지널 코란도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라며 "그야말로 정통 SUV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KR10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나오면 바로 산다" "코란도의 진짜 부활"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우 부침을 겪긴 했지만, 국내 최고 SUV 생산업체로서 저력은 여전하다”며 “KR10 출시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코란도는 다시 한번 쌍용차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9.26 07:00
산업

부산모터쇼 개막, 10일간 열전... SKT, 넥센타이어도 참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열흘간 펼쳐진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완성차 브랜드 6개를 포함해 총 28개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했고, 수입 브랜드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했다. 직전 행사인 2018년에 완성차 업체 19곳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규모가 축소됐다. 부산시와 모터쇼 사무국은 미래 자동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등을 전시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자동차 축제'로 준비했다. 전날 프레스데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과 기아 EV9 콘셉트카 등 전기차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콘셉트카 '세븐' 등도 전시됐다. 제네시스는 'X(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했고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도 선보였다. 기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EV9의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최초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2030년 부산 하늘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이색 슈퍼카부터 이륜차까지 직접 자동차를 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전기 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는 스마트모빌리티쇼, 수출상담회, 신차 시승 행사(제네시스), 자동차 e-스포츠 체험, 야외 신차 홍보부스, 전기 오토바이 시승, 극소형 전기차 체험 시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5 11:33
자동차

기아, 부산모터쇼서 대형 전기 SUV 'EV9' 국내 첫 공개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일 행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물'을 기초로 한 콘셉트 EV9의 외관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더 뉴 셀토스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기아는 더 뉴 셀토스의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부산모터쇼에서 '진보하는 기아의 기술' '진보하는 기아의 디자인' '진보하는 기아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술 전시 공간에는 콘셉트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됐다. 전시 존에는 더 뉴 셀토스가 전시되고, 고객 존에서는 기아 차량용품 판매 및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2030년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앞서 발표한 기아는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플러스'도 전시했다.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4:04
자동차

BMW, 부산모터쇼서 'i7' 등 국내 최초 공개

BMW그룹 코리아가 오는 2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 2세대 모델로 거듭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총 21가지 모델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다. 여기에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전시된다. 아울러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M 모델도 만날 수 있다. 역대 최고 성능을 지닌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MW 뉴 XM’는 클로즈드 룸 방식으로 선보인다. 미니(MINI)는 ‘MINI, 헤리티지로부터 미래로(Heritage and Beyond)’를 주제로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레이싱 DNA에 녹아든 MINI의 전기 모델로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처음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Make Future a Ride)’를 주제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 등 총 3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모델들을 통해 BMW 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3:37
산업

미국곡물협회, 부산모터쇼 참가…탄소 저감 연료 홍보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오는 15~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협회는 '아이 러브 바이오에탄올(I Love Bioethanol)’을 주제로 탄소 저감 연료인 바이오에탄올 홍보에 나선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관련 설문조사, 바이오에탄올 주유기 모형을 활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행사를 통해 친환경 텀블러, 에코 토트백, 모형 자동차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밀 등의 식물원료를 발효시켜 만드는 탄소 중립 연료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휘발유에 일정 비율을 혼합해 사용한다. 2010년 이후 탄소배출 감소, 대기 질 개선, 연료 가격 안정과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 연료다. 현재 미국, EU, 브라질, 필리핀, 인도 등 세계 60여 개 국가가 차량용 대체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의 생산부터 최종 자동차의 연소에 이르는 전주기 분석을 통해 바이오에탄올이 휘발유보다 약 44~46%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위기와 바이오연료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뮬러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2019년 한국에서 유통되는 연료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이 E10(바이오에탄올 10% 함유)을 사용하면 연간 310만 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2015년부터 수송용 연료부문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유 차량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는 것만 허용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기질 개선과 탄소 저감을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3.5%로 확대했으며, 2030년까지 5.0%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연구와 실증시험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2050년 수송부문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바이오에탄올 혼합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전기차·수소차 전환을 통한 넷제로(NetZero) 달성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며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현행의 인프라와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송 부문의 탄소 감축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널리 알려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11:33
자동차

[이주의 차] 아이오닉6·지프 레니게이드·DS 4

현대차,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도 탑재됐다. 내부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를 대시보드 한 영역에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내달 15일 열리는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등 세부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프, '다운사이징 엔진' 얹은 레니게이드 출시 지프가 최근 다운사이징 모델인 '2022년형 레니게이드 1.3'을 공식 출시했다. 신형 레니게이드는 1.3L 직렬 4기통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보다 배기량이 줄었음에도 퍼포먼스는 더 강력해졌다는 게 지프 측 설명이다. 복합효율 또한 L당 10.4km로, 2.4L 엔진 대비 약 11% 개선됐다. 또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위해 구동 방식 및 편의 품목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을 마련했다. 가격은 4190만~4840만원. DS오토모빌, 해치백 'DS 4' 사전계약 돌입 DS오토모빌이 준중형 해치백 'DS 4'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DS 4는 DS 7 크로스백, DS 3 크로스백, DS 9에 이어 DS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4번째로 출시한 모델이다. '제37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2022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선정됐다. 1.5 Blue HDi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편의 및 안전 품목에 따라 트로카데로, 리볼리 등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국내에는 상위 트림인 리볼리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516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30 08:29
자동차

현대차,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의 실물 디자인을 2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6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여러 곡선이 적용된 유선형의 실루엣을 띠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됐다. 새로운 현대차 엠블럼도 적용됐다. 신규 엠블럼은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실내에는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긴 휠 베이스로 최적의 실내공간성을 확보하고 내연기관차와 달리 승객석 바닥을 평평하게 구성해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는 대시보드의 한 영역에 집중시켜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인을 줄였다. 길고 높게 자리한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은 대용량 수납공간을 제공해준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은 모두 센터콘솔로 옮겨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조작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공간감을 강화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아이오닉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6 실내외 디자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이오닉6 캠페인 페이지 또는 현대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달 15일 열리는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등 세부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9 08:44
자동차

4년 만에 열리는 부산모터쇼, '현대차 모터쇼' 되나

4년 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코리아만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외면에 부산모터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제10회 부산국제모터쇼는 오는 7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개막을 한 달가량 남겨둔 시점에 상당수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 의향을 밝히지 않으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참가를 확정한 곳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와 BMW그룹코리아(BMW·미니·롤스로이스)뿐이다. 지난 2018년 부산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8곳, 수입차 11곳 등 총 19곳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당시 모토쇼에는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한국GM 등 완성차 업계가 참가했고, 수입차는 벤츠·BMW·아우디·토요타·렉서스·닛산·인피니티·미니·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참가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산차는 물론이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높인 수입차 업계가 국내 모터쇼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부스 규모에 따라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을 들여 모터쇼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무조건 발을 들이기는 힘들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내연기관 시대에는 차량의 디자인과 엔진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전장 등 기술력이 차량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참가 업체가 크게 줄면서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 단 한 대에 그치는 등 볼거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로 올해 하반기 초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21일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공개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부산모터쇼가 '반쪽짜리' 행사를 넘어 '현대모터쇼'로 전락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모터쇼 조직위는 완성차 브랜드의 빈자리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타이어, 부품 등 다른 분야 전시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모터쇼에는 SK텔레콤에서 UAM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남권 타이어 업체인 넥센타이어도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가 미래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모터쇼보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율이 저조하지만 UAM 공개, 올해의 자동차 시상, 시승행사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자동차

부산모터쇼 4년 만에 개최…아이오닉6 최초 공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막을 올린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다음 달 14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BMW, 미니, 롤스로이스 6개 업체가 참가한다. 2018년 19곳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현대차가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첫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SK텔레콤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영남권 타이어 업체인 넥센타이어도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다양한 이색 차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을 처음으로 개최해, 참가브랜드 외에도 각 브랜드 사에서 경쟁할 만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 행사장과 제2전시장에서도 신차 시승 행사, 자동차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모터쇼 입장권은 오는 17일부터 벡스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야놀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경우 주중·주말 요금에 따라 1000원~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13:46
경제

최장수 SUV, 51년 '코란도' 진화의 역사

흔히 쌍용자동차를 '스포츠다목적차(SUV) 명가'라고 부른다. 그 중심에는 '코란도(Korando)' 브랜드가 있다. 국내 최장수 SUV인 코란도는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지로 태어난 해다. 51년의 세월 동안 쌍용차는 수차례 주인이 바꿨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오는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1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코란도의 진화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국산 SUV의 시작 코란도의 역사는 1969년부터 시작된다. 그해 신진자동차공업은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쌍용차는 이때 생산된 CJ-5를 '신진지프'로 부르며, 코란도 1세대 모델로 보고 있다. 당시만 해도 SUV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거화'로 사명을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코란도 브랜드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83년부터다. 거화는 CJ라는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등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회사명도 쌍용자동차로 변경됐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했다.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특히 젊음의 아이콘으로 인기몰이했다. 심지어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였다. 외형처럼 덩칫값도 톡톡히 해냈다.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아직 도로 위를 누비는 여러 세대의 코란도가 이를 입증한다.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코란도C로 ‘부활’ 재시동 5년여의 세월을 거쳐 ‘코란도’는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으로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쌍용차의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돌아온 코란도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무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2017년 1월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쌍용차가 'My 1st Family SUV(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한 만큼 5세대 코란도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점이었다. 기존의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었다. 코란도는 이외에도 스포츠,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왔다. 이젠 한국 SUV 미래로 5세대 코란도 이후 국내 경쟁 상황은 변했다. 소형 SUV의 열풍이 코란도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내연차를 넘어서 전기차로 거듭날 준비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51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가 개발 중인 첫 순수전기차는 이르면 올 연말 최초로 공개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월로 예정됐으며 차명은 ‘코란도 e-모션’이다. 쌍용차의 첫 순수전기차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00㎞ 이상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세대 자율주행기술은 물론,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란도는 쌍용차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올해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4만9387대로, 6만8189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이 중 내수가 27.0% 줄어든 4만855대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와중에도 코란도가 같은 기간 국내에서만 9613대 팔리며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방어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가 경영악화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국내 최고 SUV 생산업체로서 저력은 여전하다”며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신차 출시도 이상 없이 이뤄진다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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