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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인터뷰] ‘그녀의 취미생활’ 정이서 “첫 주연작으로 영화제 수상, 신기하고 감사”

배우 정이서에게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은 힘든 시기가 오면 두고두고 꺼내볼 작품이다. 인생 첫 영화 주연작이라는 의미가 있고, 그 영화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첫 주연작으로 영화제 첫 수상. 정이서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에 맞춰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다. 정말 기대도 못 했다”고 말했다.“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영화제도 처음 간 거였기 때문에 영화제 참석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는데 상까지 받을 줄이야…. 수상 소감을 하러 무대에 올라가는데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어요. 아직까지도 그때를 떠올리면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이서는 평생을 억압 속에 살아온 정인 역을 맡아 용기를 가지고 서서히 변화해가는 정인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어떤 댓글에 ‘정인을 연기한 배우가 섬세했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제가 그 배역을 섬세하게 연기했습니다’ 하기엔 부끄럽잖아요. (웃음) 그런데 그런 칭찬을 댓글로 보니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 영화가 이번 부천영화제 때 세 번 상영됐거든요. 그런데 어떤 한 팬 분이 그 세 번을 다 보러 오셨다면서 감상문을 편지로 써서 보내주셨더라고요. 큰 힘과 응원이 됐어요.” ‘그녀의 취미생활’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로 각색되면서 캐릭터들이 약간 변화했다. 정인 역시 소설보다 조금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설정됐다. 영화에서 정인은 혜정과 만나며 본격적으로 변화하지만, 정인에게 변화가 생길 거란 조짐은 영화 초반부터 조금씩 보였다. 예를 들어 정인이 가위를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든가 미묘한 표정 변화 같은 것들.“감독님은 정인이가 혜정이와 만나기 전부터 조금씩 복수를 계획해왔을 거라고 하셨어요. 억압받는 상황 속에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복수를 하고 싶지만 정말 그게 맞는 것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혜정과 만났고, 그러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남다른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워맨스를 쌓아가던 정인과 혜정. 두 사람은 영화 말미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꼭 잡는다. 그 맞잡은 손이 두 사람이 가진 연대의 감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정이서는 “원래 그 장면 외에도 다른 버전의 엔딩을 찍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인이와 혜정이가 함께 손을 잡고 희망적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의 엔딩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워맨스릴러’(워맨스와 스릴러를 합친 말)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인이와 혜정이의 감정선을 따라 가시다 보면 스릴러가 주는 잔혹함을 넘어 어떤 공감되는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자연 풍경도 아름다우니 극장으로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3 10:00
연예일반

‘좋.댓.구’ 부천영화제·예비관객 사로잡은 신선한 웃음..“반전의 반전”

영화 ‘좋.댓.구’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시사회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좋.댓.구’(감독 박상민)는 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던 중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영화를 미리 접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5일 열린 시사회도 성황 속에 진행됐다. 박상민 감독과 오태경 등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상민 감독은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오태경은 “처음에는 안 떨렸는데 막상 관객분들께 인사를 하려니 떨린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해 관객의 웃음을 터트렸다. 배우 김재흥은 “우리 영화는 활어 같이 살아있는 영화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시사회 이후 SNS 등에는 “마지막이 진짜 충격이었어요!! 러닝타임이 짧은 만큼 영화에서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해서 본 거 같아요!” “반전의 반전!! 보면서 놀랐어요 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알차요!” “현재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소재를 다룬 핫한 영화네요. 새로운 방식이라 색달랐습니다” “화면 구성이 스크린 라이프 형식이라서 제가 직접 컴퓨터로 영상보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좋.댓.구’는 오는 12일 개봉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07 11:20
영화

“발가벗겨진 느낌” 최민식, 여전히 뜨거운 배우 (27th BIFAN) [종합]

연기 인생 34년, 배우 최민식의 열정은 여전했다. 그가 특별전을 통해 배우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최민식 특별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민식과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맡았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최민식이다. ‘최민식을 보았다’(Master CHOI MIN SIK)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최민식이 직접 고른 작품들로 상영된다.이날 조직위원장 정지영은 “최민식 배우를 특별전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진작 했어야 하는데 기꺼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민식 특별전을 언급하면서 ‘가장 뜨겁고, 가장 거칠지만, 가장 친절한 배우’라고 적었는데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정확하게 최민식 배우를 표현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최민식은 “배우로서 이보다 감사한 자리가 있을까 싶다. 부끄럽고,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지금까지 대중과 호흡하고, 많은 분과 함께했지만 내가 출연한 작품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영화제의 중요한 섹션이 되니까 자꾸 못한 것만 보인다. 많이 부끄럽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 벅차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최민식 특별전의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가 공개된다.단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 상영작은 최민식이 직접 선정했다.최민식은 선정 이유에 대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캐릭터가 변화되는 모습을 나열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단편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프로그래머님이 언급해 주셔서 ‘내가 저런 걸 찍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동료 배우들도 많이 볼 텐데 ‘발연기의 달인이었다’고 안줏거리가 될 것 같다. 놀림당할 걸 생각하니까 끔찍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연기를 아직도 뜨겁게 사랑한다는 최민식. 그는 “연기는 내게 생활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의무적인 강박은 없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사랑하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또 “그 사랑이 식을 때는 미련 없이 떠날 것 같은데 너무나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커지는데 자꾸 나이는 먹어간다. 사람과 삶에 대해 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풍요롭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나날이 커진다”고 털어놨다.최민식은 “작품마다 변주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왜냐하면 이야기가 다르고, 표현하는 인물이 다르다. 시대적인 상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거기에 몰입하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변주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하는 데 있어서 굳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그건 캐릭터에 다가서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최민식은 차기작에 대해 “아직 결정한 작품은 없다. 몇 개 받아놓고 보고 있는데 쉬고 있는 게 너무 좋다”며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도 하면서 재충전 중이다. 부천영화제가 많은 자극이 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에 대해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되새겼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15:40
스타

‘옥수역 귀신’ 신소율 “평소 가위 잘 눌려..시나리오 보다 무서워서 나갔다” [인터뷰②]

배우 신소율이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의 오싹한 일화를 전했다.14일 신소율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옥수역 귀신’ 관련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옥수역 귀신’ 시나리오를 대낮에 불을 켜고 봤다”고 밝혔다.신소율은 “‘옥수역 귀신’ 시나리오는 공포영화 ‘링’을 쓰신 작가님이 초안을 쓰셨다”며 “집에서 불을 켜고 읽어도 (무서워서) 안 되겠더라. 그래서 들고 카페로 나가 읽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시나리오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으니 무섭다가도 감정적으로 동하는 지점이 있었다”고 했다.신소율은 공포영화 자체를 못 본다고. 최근 ‘옥수역 귀신’ 시사회도 무서워서 ‘안 봤다’고 했다. 하지만 부천영화제에서 ‘옥수역 귀신’을 공개할 때는 봐야 했다고 한다. 신소율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영화 보기 전에 대본을 다시 완독했다”며 “그래야 제가 어디서 눈을 감아야 하는지 알지 않겠나”고 웃었다. 영화관 안에서 홀로 비명을 지르는 ‘관크(관객+크리티컬. 타인의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기 싫었다는 신소율이다.겁이 이렇게 많은데, 공포영화 출연이 어렵진 않았을까. 신소율은 “사소한 일에도 심장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숙소에 혼자 있는데, 들어서면서 현관에 잠시 서 있었다”며 “분장을 했으니 거울에 제 모습이 비치면 놀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전했다. 신소율은 평소에도 가위에 잘 눌린다고 한다.“저 정말 가위 많이 눌리거든요. 실제로 보이기도 하고요. 보통은 소리가 먼저 들리는데, 어느 날은 한국말이 또렷하게 들리더라고요. 저한테 어떤 아이가 질문을 하는 거에요. ‘이게 뭐예요?’ ‘뭐야?’라고요. 제 머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요. 눈 뜨면 100% 마주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을 감고 속으로 ‘그만 좀 해!’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싫어!!’”‘진심’으로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신소율은 “그런데 신기하게 촬영 중에는 가위가 안 눌리더라”며 “굉장히 집중을 해서 그런가, 촬영 때 기가 세 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4 16:24
영화

26회 부천영화제 개막작 '멘', 예매 오픈 1분만 매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A24의 공포 영화 '멘'이 영화제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켰다. 7월 13일 개봉을 앞둔 '멘'은 28일 온라인 예매 오픈을 맞이하여 부천시천 어울마당 전석을 매진시키며 영화를 향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증명했다. '멘'은 7월 7일 BIFAN 개막작 상영과 7월 8일 상영, 총 2회차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를 담았다. '미나리', '문라이트', '더 랍스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걸작들뿐만 아니라 '유전', '미드소마' 등 웰메이드 호러를 제작한 A24의 신작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도 공식 초청되며 올해를 빛낼 공포 영화 걸작으로 주목받앗다. 인간의 심연을 해부하는 듯한 날선 연출과 섬뜩한 스토리텔링, 잔혹하고 우아한 비주얼을 담은 '멘'은 기존 호러 공식을 깨부수는 강렬함과 예상을 뒤엎는 영화 후반부 10분 클라이맥스로 칸 영화제에 이어 BIFAN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선우 기자 2022.06.28 17:22
영화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영화제의 정체성을 담았다. 최근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한, 4종 시리즈 포스터다. 얼음 조각으로 만든 필름 영사기가 녹아내리면서 그 안의 정체가 드러나는 기획 시리즈이다. 팬데믹을 벗어나 3년 만에 본격 대면 축제가 될 26회 BIFAN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응축했다. 대형 얼음조각으로 만든 필름 영사기 안에는 이상한 무언가가 들어있다. 영화계 안팎 환경의 변화로 필름 영사기는 녹아서 사라지지만 그 안에서 심장처럼 뛰고 있던 ‘환상세포’는 뜨겁게 살아있다. 도구와 형식은 늘 바뀌지만 그 속의 BIFAN을 상징하는 ‘환상세포’, 즉 스토리텔링의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BIFAN이 만들어내는 감성과 취향을 담아내기 위해 대형 얼음조각과 그 안의 캐릭터를 직접 제작·촬영하고 그 과정을 담은 4종의 시리즈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무더운 여름에 열리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기괴한 느낌을 동시에 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터 디자인은 프로파간다가 맡았다. 프로파간다는 21회부터 BIFAN 공식 포스터를 디자인, 올해가 6년째다. 캐릭터 디자인은 송철운 일러스트레이터가 담당했다. ‘그녀들의 만물사’에서 얼음 및 캐릭터를 제작했고, ‘이승희 스튜디오’가 촬영을 진행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슬로건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BIFAN은 메인스트림 예술과 마이너리티 대중성의 경계에 있는 창작자들의 노력들을 소개하고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문화적 예술적 성취는 ‘이상한’ 경계에서 ‘이상한’ 감각기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해 태어났다”면서 “오히려 ‘이상해야 괜찮다’는 것이 BIFAN이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풀이했다. “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는 ‘이상한’ 상황에서 영화는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진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을 다시 내건 26회 BIFAN은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한다. ‘배우 특별전 : 설경구는 설경구다’를 비롯해 개교 40주년을 앞둔 영화학교 특별전 ‘계속된다: 39+1, 한국영화아카데미’ 등을 마련한다. 국내 굴지의 뮤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EMA 소속 뮤지션 12팀이 대거 출연하는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Stange Stage) 등도 함께한다. 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전면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면서 온라인을 병행한다. 오는 14일 부천과 서울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폐막작을 포함한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 새로운 거리축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2022.06.14 09:27
영화

부천영화제 김종민 XR 큐레이터, 프랑스 '포커스 프로그램' 초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김종민 XR 큐레이터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2년 ‘포커스 프로그램’(Focus Program)에 공식 초청받았다.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프랑스와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대표로 ‘포커스 프로그램’에 참석, 전 세계 25명의 전문가와 함께 XR 등 뉴미디어 발전을 모색한다. '포커스 프로그램'은 프랑스해외문화진흥원(Institut Français)이 주최하는 뉴미디어 부문 특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몰입형 가상현실, 미디어 아트 및 디지털 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각 나라 간의 뉴미디어 분야 산업 협력 장려 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포커스 프로그램’은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s)을 주제로, 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간 마련한다. 전 세계 26명의 전문가는 프랑스 파리의 상카트르(Centquatre), 그랑팔레(Le Grand Palais), 라 게떼 리리크(La Gaité Lyrique), 꼴레주 데 베르나르뎅(Collège des Bernardins) 등의 문화예술공간을 방문한다. 프랑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과 몰입형 전시를 경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종민 BIFAN XR 큐레이터는 국내 최고의 XR 전문가로 손꼽힌다. 2020년 칸영화제 XR 피칭 선정작 'Find Willy'(2022) 제작, 한·프 공동제작 VR 시리즈 프로젝트 '미싱 픽처스' 제작 참여, VR 콘텐츠 전시 ‘디지털 노벰버’(BIFAN) 총괄 기획 등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XR 콘텐츠 공동 발전을 꾀해 왔다. 김종민 큐레이터는 올해로 7년째 BIFAN의 XR 부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BIFAN에서 VR 콘텐츠를 소개하고, 2019년부터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섹션을 신설해 관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11월 인천공항에서 개최한 ‘인천공항에서 떠나는 가상 콘텐츠 여행’(BEYOND REALITY OVER INCHEON AIRPORT)은 코로나19로 문화생활에 목마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제26회 BIFAN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기간(7월 7일~17일)에 한국만화박물관·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개최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7 08:30
연예

"미래 가장 많이 호출될 감독"…'액션히어로' 25회 BIFAN 4관왕 자축

'액션히어로'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관왕을 자축했다. 영화 '액션히어로(이진호 감독)'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작품상, 배우상(이석형), 왓챠상, CGV상(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기념 포스터를 공개헀다. '액션히어로'는 꿈은 액션 배우, 현실은 공무원 준비생인 대학생 주성(이석형)이 우연히 부정입학 협박편지를 발견하고, 액션영화를 찍으며 악당을 때려잡는 학식코믹액션 영화다. 15일 진행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액션히어로'는 국내 경쟁 섹션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이석형이 배우상을 수상했고, 또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마지막으로 CGV상(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진호 감독에 대해 "신인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첫 작품으로 본인의 인장을 자신있고 독특하게 드러내며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엉뚱, 발랄하지만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색깔과 가장 근접한 영화가 있었다. 그 작품은 지금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유명 감독들의 데뷔 작품을 봤을 때의 흥분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감히 이야기한다. 여러분은 2021년 지금, 미래 한국 영화계가 가장 많이 호출할 감독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이다. 대중문화의 클리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고 통쾌하게 풀어낸, 2021년 코리안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은 '액션히어로'다"고 극찬했다. 이진호 감독은 “저희 영화는 청춘들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저희 영화의 주제는 '청춘들 안에 있는 그런 활기를 잃어버리지 말고 그 활기를 계속 품고 건강하게 발산하자라'는 것이다. 부천영화제 측에서 그런 저희 영화의 메시지를 응원하는 의미로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저희 영화에서 나오는 주제처럼 모든 젊은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과 함께 MZ세대를 응원했다. 이와 관련 '액션히어로' 측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관왕 수상을 기념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관왕'이라는 타이틀이 기대감을 더하고, 불공정은 못 참는 학식이들의 액션 반란이라는 카피와 함께 액션동작을 취하는 학식이 히어로 주성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매력만점 캐릭터들의 앙상블을 포스터만으로 느끼게 만들며 버라이어티한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9 09:04
무비위크

나홍진 감독 제작 '랑종', 부천영화제 GV 26초 만에 매진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영화 '랑종'이 오는 11일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의 GV를 진행하는 가운데, 해당 상영 회차가 26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나홍진 프로듀서가 기획, 제작하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랑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온라인 판매분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돼, 올여름 화제작다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GV 상영 온라인 판매분은 무려 26초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13일 CGV소풍에서의 상영 회차 역시 빠른 속도로 연이어 매진돼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1일 이동진 평론가와 나홍진 프로듀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함께하는 GV 시사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바 있어 '랑종'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영화 '랑종'은 오는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2021.07.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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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25회 기념 포스터 공개..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공식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한, 제25회를 기념하는 케이크 시리즈다. 귀여움과 기괴함이 어우러진 부조화 속의 조화를 보여준다. 제25회를 맞아 BIFAN이 차려놓은 만찬에 와서 맛있게 먹고 즐기라는 의미 등을 담았다. 이날 BIFAN은 포스터를 공개하며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주류에서 비켜난 수상한 장르영화의 재능들을 열렬히 지지하고자 하는 BIFAN의 의지의 표명이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수상한 이야기지만 굳건히 키워나간다면 결국 그 재능은 BIFAN을 만나 활짝 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난 2년여 동안 정상이 아닌 이상한 변화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화인과 관객,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 또한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BIFAN이 만들어내는 감성과 취향을 담아내기 위해 케이크를 직접 제작·촬영하고 그 과정을 담은 6종의 시리즈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밝은 분위기의 색감과 이미지로 희망을 주고자 했다. 시리즈 포스터는 따로 보면 호기심을 자극하고 모아서 보면 유머러스한 스토리가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제25회 BIFAN은 2020년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개최한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프·온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를 달리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팬데믹, 온라인 서비스 약진 등으로 극장 기반인 영화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영화지형이 어떻게 펼쳐질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창작·배급·감상의 시대가 펼쳐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어 “삐딱하지만 정곡을 꿰뚫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BIFAN의 정신”이라며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길은 오직 새로운 창의적 재능들을 발굴해나가는데 있다”고 풀이했다. “새로운 형태의 변화 속에서 BIFAN이 한층 새로운 창의적 재능들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제25회 BIFAN은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오프·온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병행하며 11일간 개최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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