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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투헬, 김민재 맹비난 앞장서곤 “손가락질 마” 2일 만에 태세 전환…‘급’ 믿음 강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단 이틀 만에 태세 전환했다. ‘제자’인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믿음을 드러냈다.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4일 열릴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불과 이틀 전 인터뷰와는 180도 다른 발언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이례적으로 김민재를 콕 집어 비판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김민재의 실수 탓에 2실점을 내준 탓이었다. 레알과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두 차례 큰 실수를 범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완전히 당해 뒷공간을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격분했던 투헬 감독은 이틀이 지난 뒤 “그는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며 적극적으로 볼을 뺏고 싶어 하는 선수다. 그는 이제 최고 수준에서 두 차례 교훈을 얻었다”며 “(김민재가)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다가 (선발 이유를) 증명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자신감까지 심어줬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내일 오직 2명의 센터백만 뛸 수 있다”고 했다. 뮌헨은 현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곧장 치러야 하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또 한 번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큰 셈이다. 투헬 감독이 단 이틀 만에 김민재를 격려한 배경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4 08:46
스포츠일반

'꽃미남 복서' 가르시아, 도핑서 오스타린 검출...결백 주장

'꽃미남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26·미국)가 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자발적 반도핑협회(Voluntary Anti Doping Association·VADA) 발표를 인용, 가르시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오스타린은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서 사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체력 회복 능력까지 향상해 감량을 거쳐야 할 복싱 선수가 단시간에 기량을 증가시키는 데 쓰인다. 오스타린은 2008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물질 목록에 올랐다.가르시아는 지난달 21일 치른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 데빈 헤이니(25·미국)를 상대로 2-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헤이니에게 첫 패전을 안겼다. 당시 가르시아는 계체량 실패로 헤이니 측에 60만 달러(8억3000만원)를 위약금으로 지불했고, 타이틀도 가져오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ESPN 보도가 나온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스테로이드를 절대 복용하지 않았다.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주장했다.가르시아는 열흘 안에 추가로 소변 샘플을 제출해야 한다.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헤이니전 승리는 무효 처리되고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헤이니 측은 "가르시아가 2번이나 팬들과 복싱이라는 종목 전체를 속인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계체량에 실패하고 도핑까지 적발된 가르시아를 비난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4:14
프로야구

누가 전미르에게 돌을 던지랴...신인 투수가 5연패 기로·1점 승부서 첫 주자라니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또 불펜이 무너진 뒤 만회하지 못하며 3-6으로 패했다. 올 시즌 10번째 역전패. 10개 구단 중 최다 기록이다. 타선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했다. 1군에서 20이닝도 소화하지 않은 신예 투수 이종민을 공략하지 못해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야수 실책, 선두 타자 안타 등 출루는 많이 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내내 드러낸 고질적 문제다. 에이스 박세웅은 5회 초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한 상황, 5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며 호투했다. 타선은 5회 간신히 1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 정훈이 진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 1-0 리드. 박세웅도 무실점을 완성했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 송성문, 이원석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젊은 야수 변상권에게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를 유도했다. 박세웅의 승리 투수 요건 지워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신인 우완 투수 전미르(19)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과 함께 3홀드를 기록하며 현재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커브 조합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전미르는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현에게 유격수 맞고 외야로 흘러 2루 진루까지 허용하는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휘집에게 던진 5구째 높은 직구가 통타당하며 좌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용규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김휘집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용규에겐 볼넷을 내주며 대량 실점 조짐을 보였다. 로니 도슨에게 초구 커브를 보여준 뒤 직구 승부를 하다가 중전 역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결국 전미르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가 남긴 기출루자는 구원 투수 임준섭이 연속 볼넷, 김상수가 내야 타점을 허용하며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만 5점을 내줬고, 8회 1점 더 허용했다. 뒤늦은 추격은 소모전이었다. 3-6으로 패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를 기록한 구승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미 한차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소용없었다.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단일시즌 최다 홀드(40개) 기록을 갖고 있는 김상수는 전미르보다 순번이 밀린 모양새다. 최준용은 8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투입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직 신인인 전미르가 1점 차 승부 7회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사실 새삼스러운 마운드 운영은 아니다. 신인 투수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쌓은 점. 롯데 미래를 생각하면 큰 수확이다. 애써 의미를 부여하면 그렇다. 현재 롯데는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하려는 의도보다, 눈앞 승리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인 투수를 필승조 첫 주자로 써야 할만큼 불펜 전력이 약하다. 이게 현재 롯데의 현실이다. 전미르는 최근 등판한 3경기 모두 안타 2개 이상 맞았다. 직구-커브 위주의 공 배합 등 여러 가지로 분석이 이뤄진 것 같다. 자신의 투구만 집중해도 버거운 '순수' 신인 투수가 팀 3~4연패 상황에서 1점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기에 틀렸다고 할 순 없다. 사령탑도 미안해 하는 부분이다. 전미르를 비난할 순 없을 것 같다. 숫자로 평가하기도 어렵다. 그 어떤 신인보다 험난한 행보를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06:09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영화예술과 밥벌이..영화제 천국의 그늘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국내외 것을 합쳐 200 개가 넘는다. 그 중에는 ‘불독국제영화제’ 같은 기이한 이름의 영화제도 있다. 소방관과 군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행사다. ‘노인영화제’도 있고 ‘여름밤 달빛영화제’라는 것도 있다. 다들 영화제라고 하기에는 규모도 작고 프로그래밍 수준도 전문적이진 않다. 모두들 부산영화제를 포함해 전주, 부천, 제천, 여성, DMZ 등 메이저급 영화제를 꿈꾼다. 다소 무리한 일이긴 하다. 작은 영화제 중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 무주산골국제영화제 등이 주역이었다. 최근에는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주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제가 11년째라는 것에 놀라는 눈치다. 다들 국가 지원이 중단됐다.한국이 실로 영화제 천국인 것은 맞다. 너무 많다는 볼 멘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200 개가 넘는 영화제 전체 중 중앙정부가 국제영화제와 국내에서 소규모로 열리는 국내급 영화제로 분류해 지원했던 행사들이 40개였다. 올해 이것을 10개로 줄였다. 사실 줄일 것은 줄여야 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방향은 맞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방식이 다소 지나치게 속도가 빠르고, 그래서 ‘폭력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숫자도 너무 줄였고 지원 예산의 규모도 거의 다들 반 토막이 났다. 국내에 유독 영화제가 많아진 이유는 극장 문화의 불균형 때문이었다. 한국의 멀티플렉스는 영화 사업의 이윤 동기를 극대화 하기 위해 생겨난 체인망들이다. 이 극장들이 돈을 벌겠다는 ‘이윤 플랜’을 뭐라 할 수는 없다.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고 개인들 혹은 사업체들이 열심히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행위를 비난해서는 안될 일이다. 다만 그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극장들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상업영화, 그것도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짤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는 비상업, 독립, 예술영화들이 설 틈이 없다. 이들 영화가 관객들을 만나고 자신들의 영화적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영화제였다. 어떤 나라에 크고 작은 영화제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나라의 극장 문화가 다소 기형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의 영화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해 온 것이 사실이고 그 부작용 중 하나가 극장 문화다. 모든 것은 밸런스의 문제이고 따라서 극단적 상업주의로 치닫는 극장, 영화 관람문화를 어느 정도 완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국가는 그동안 40개에 이르는 국내외 영화제를 지원해 왔다.영화제가 너무 많은 만큼, 영화 지원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는 건 예상됐던 일이다. 그러나 30개나 지원을 줄일 줄은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영화제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 여진은 영화계 전체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올해 2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중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중앙정부 지원자금 전액이 삭제된 것은 비교적 큰 충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약 4억원 규모였다. 현재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제천시와 함께 시급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가 올해 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부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급 6대 영화제 중에 유독 제천영화제가 제외된 것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제천 시내의 규모있는 영화관들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천은 인구 13만명에 불과해 멀티플렉스가 운영되기 어려운 곳이다. 이런 지역에는 시가 직영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영화 전용, 공연 전용의 복합문화시설이 설치돼야 한다. 최근에 설립된 경상북도 상주시 시립(만화)도서관 건립에는 109억원이 소요됐다. 상주 역시 9만명의 도시다. 인구 10만 안팎의 작은 도시로서는 막대한 금액이며 만만치 않은 중장기 플랜이었다. 시의 의지와 중앙의 지원이 잘 매칭된 결과다. 제천영화제는 지금으로선 그 고리가 끊어진 셈이다.올해로 19회째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도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됐다. 매년 1억 5000만원 정도를 지원받아 왔으며 지방 교부금까지 합쳐서 약 8억원의 예산으로 매년 영화제를 치러 왔다. 올해는 3억 5000만원에 더해 후원 협찬금으로 치러야 한다.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내용보다 예산을 ‘따러’ 다니는 일이 더 시급해졌다. 차제에 수많은 영화제의 난립을 교통정리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영화제마다 중앙과 지방의 재정의존도를 줄일 필요도 있다. 영화제들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적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티켓 장사’를 잘해야 하고, 영화제 머천다이징의 수익을 극대화 하고, 기업 광고도 유치해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밸런스의 문제다. 상업영화 위주의 극장에서 상영되기 힘든 영화들의 안식처였던 영화제마저 수익성 등 자본의 논리에 잠식돼 버리면 영화가 지닌 예술적, 공적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도 있기에 신중하게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하기사 생활이 어려우면 당장 나오는 얘기가 “예술이 밥먹여 주나?!”다. 요즘 경기가 바닥이다. 국가 경제나 영화제 살림이나,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02 06:05
연예일반

아이브, 中 누리꾼 타격 영향 無… ‘해야’ MV 2000만 뷰 돌파 목전

“해야~ 해야~ 해야~ ♬ ”중독적인 멜로디에 한국풍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소품과 배경까지. 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주장에도 큰 흔들림 없이 아이브는 아이브만의 길을 가고 있다.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1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는 약 1950만 회로 2000 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에 따르면 ‘해야’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다. 누리꾼들은 그간 ‘구미호’를 레퍼런스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실화 속 호랑이를 주제로 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신선하다며 호평했다. ‘해야’ 뮤직비디오는 안유진이 곰방대를 들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조선시대 민화 중 곰방대를 물고 있는 호랑이 그림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 속 호랑이가 떠오른다. 화면이 전환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레이가 전통 부채를 들며 귀에 박히는 래핑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지 위에 그려진 전통그림, 한국 문양이 박힌 의상과 저고리를 활용한 헤어 스타일링, 노리개 등 한국적인 요소가 적재적소에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 K팝 트랜드라고 하면 이지리스닝, Y2K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로 된 가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런데 4세대 대표 그룹 아이브가 대부분 한국어로 된 가사와 전통미가 강조되는 노래로 K팝 신에 변주를 줬다. 아이브의 신선한 시도에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플세례가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배경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상서로운 구름, 노리개, 부채 등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다. 산 그림은 한국에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은 작가 개인 블로그에까지 찾아가 “부끄러운 줄 알라”, “중국의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같은 중국 누리꾼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분노했다.이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억지 주장을 “삐뚤어진 중화사상”이라고 표현하며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에 대해 중국 누리꾼은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은 아이브에게 어떠한 타격도 되지 못했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코스타리카·말레이시아·노르웨이·터키·베트남 등 16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헝가리·멕시코에서는 3위를 차지해, 전 세계 18개 국가·지역 차트 정상을 접수했다.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1일 오전 10시 기준 ‘해야’는 벅스 일간 차트에서 3위, 멜론 일간 차트에서 10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아센디오’ 역시 이날 멜론 벅스에서 차트인에 성공하며 컴백 열기에 불을 지폈다. 아이브는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엠’, ‘오프더 레코드’ 등 발매하는 노래마다 히트는 물론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이며 안주하지 않고 달려왔다. 이번 신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더블 타이틀 곡을 선보였다. ‘해야’에서는 전통미를, ‘아센디오’로는 몽환적인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아이브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아이브가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그룹인데 ‘해야’처럼 한국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노래를 내면 아이브만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4:58
연예일반

[왓IS] 아이브 신곡 ‘해야’ MV=중국 문화 훔친것? 때아닌 악플에 ‘몸살’

그룹 아이브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에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29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스위치’ 더블 타이틀 곡 중 ‘해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해야’는 설화를 담아낸 가사가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해야’ 콘셉트에 맞춰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부터 노리개, 곰방대, 전통 부채,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 등이 등장했다. 뮤직비디오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야의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며 “한지 위에 전통 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그러나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배경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심지어 박지은 작가 블로그에도 찾아가 “부끄러운 줄 알라”, “중국의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이들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상서로운 구름, 노리개, 부채 등을 예시로 들며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고, 산 그림은 한국에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아이브 ‘해야’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하루만인 30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30 15:34
연예일반

‘대마 자수’ 식케이 불구속 송치…“필로폰 투약은 사실무근”[종합]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래퍼 식케이 측이 송치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 숙였다. 다만 필로폰 투약 등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하게 해명했다.식케이의 법률 대리인은 29일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 전신마취 동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1월 18일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됐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고 자수 당일 정황을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은 이어 “1월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이튿날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식케이는 경찰 출석 당시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특히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자수 당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음을 거듭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경찰 조사 당일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했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입원,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법률대리인은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경찰은 식케이에 대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수사를 마치고 서울서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 강조했다. 앞서 식케이는 28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1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대마 자수 래퍼’가 식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었다.사건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거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 한 것을 자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횡설수설하는 식케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경찰관이 인근 지구대로 보내 보호 조치를 했고,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식케이는 지난 2015년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월에도 새 앨범을 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5월 열리는 각종 페스티벌 출연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대마 혐의로 불구속 송치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6:13
연예일반

식케이 측 “수술 후 섬망증세에 마약 자수…필로폰 NO” [전문]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래퍼 식케이 측이 송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식케이의 법률 대리인은 29일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 전신마취 동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1월 18일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됐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고 자수 당일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1월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이튿날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식케이는 경찰 출석 당시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경찰 조사 당일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했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입원,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법률대리인은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식케이는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 강조했다. 앞서 식케이는 28일 마약률관리법위반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1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대마 자수 래퍼’가 식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었다.한편 식케이는 지난 2015년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월에는 새 앨범을 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다음은 식케이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아티스트 식케이 님(이하 ‘의뢰인’이라고만 합니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담은 의뢰인을 대리하여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특히 현재 보도되고 있는 기사에는 아래와 같이 실제 일어난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 이는 취재원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2024. 1. 15.부터 1. 18.까지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뢰인은 수술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하였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습니다. 2. 의뢰인은 2024. 1. 18.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되었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2024. 1. 19.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한 사실이 있습니다. 3. 따라서 2024. 1.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2024. 1. 19.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의뢰인은 경찰 출석 당시인 2024. 1. 19.에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혀드립니다. 의뢰인이 2024. 1. 19.경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입니다.4.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의뢰인은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습니다. 이날 의뢰인은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하였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2024. 1. 20. 새벽 입원하여 치료를 마친 후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의뢰인은 2024. 1. 19. 마약류를 투약한 채 서울용산경찰서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5.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해당 조사에 변호인으로서 입회한 저희 법률대리인 측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제시한 모발감정서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수사 중인 피의사실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된 기사, 특히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보도 내지는 반론을 반영한 보도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6. 의뢰인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습니다. 의뢰인은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입니다. 7. 의뢰인은 아티스트라는 직업의 특성 상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언론사 기자분들께서는 추측성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57
NBA

시리즈 1-3 열세…홈팬 응원에 뿔난 엠비드 “실망스러워”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슈퍼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가 홈팬들의 응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1라운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2-97로 졌다. 필라델피아는 적지에서 치른 1·2차전을 지고,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이기며 반전을 노렸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패하면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된다.4차전에 출격한 엠비드는 43분 58초 동안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 등으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심지어 경기 뒤엔 팬들에게 쓴소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엠비드는 이날 많은 뉴욕 팬들이 자신들의 홈에 몰린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특히 엠비드는 “나는 팬들을 사랑한다. 이들을 비난하진 않겠지만, 분명히 많은 닉스 팬이 있었다. 나는 10년 동안 이곳에 살았다. 필라델피아가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 화난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날 경기에 대해 “뉴욕 홈 경기장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의 경기였다. 뉴욕 팬들은 2경기 연속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라고 짚었다. 앞서 필라델피아가 승리한 3차전에서도 뉴욕의 응원 구호가 경기장을 채웠다는 매체의 보도도 잇따랐다. 이어 4차전에서 승리하자, 팬들은 뉴욕이 5차전에서 끝낼 것이라는 응원 구호로 기쁨을 나타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뉴욕 팬들의 열띤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엠비드와 달리, 원정에서 많은 응원에 힘입은 뉴욕은 구단의 PO 새 역사를 썼다. 주인공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그는 이날 43분 32초 동안 47점 10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치며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그는 PO 단일 경기에서 40점-10어시스트를 기록한 뉴욕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 중 뉴욕 팬들로부터 ‘최우수선수(MVP)’ 응원을 들은 브런슨은 “이곳에서 뉴욕 팬들을 보고, 노래를 들으니 정말 멋졌다. 뉴욕 팬들이 ‘진짜’라는 뜻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두 팀의 5차전은 오는 5월 1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뉴욕은 2년 연속 PO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2라운드까지 올랐던 필라델피아는 올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2:52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수사반장 1958’, 불의의 시대와 싸운 낭만 형사들의 수사활극

‘낭만닥터 김사부’ 이전에 낭만 형사 박반장이 있었다. 1971년부터 18년 간 방영되며 최불암을 ‘국민반장’으로 만들었던 레전드 수사물 ‘수사반장’의 주인공 박영한이 바로 그다. 경찰 재직 기간 동안 1300여명의 범죄자를 체포해 ‘수사의 전설’이자 ‘포도왕’으로 불렸던 실존인물 고 최중락 총경을 모델로 한 박영한 형사는 당대를 살았던 이들이라면 그 인간적인 면모가 여전한 여운으로 남을 만큼 낭만적이고 휴머니즘 가득한 형사였다. 오죽하면 ‘수사반장’이 수사극이 아니라 휴먼드라마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을까. 지금이야 범죄자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면 서사를 제공한다며 비난받기 마련이지만, 당대에는 극악범죄보다 생계형범죄가 많아 때로는 그 눈물겨운 사연을 들어주는 박반장의 따뜻함이 오히려 도드라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종영한 지 35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다시 돌아온 MBC ‘수사반장 1958’의 박영한은 어떨까. 먼저 이 작품은 ‘수사반장’ 박반장의 젊은 시절로 돌아간 프리퀄이다. 당시 드라마 속 박반장의 나이가 40세였기 때문에(당시 최불암은 30대 초반이었다), 훗날 국민반장으로 성장할 싹으로서의 20대 시절이었던 1958년을 시대배경으로 가져왔다. 여러모로 이제훈이 이어받는 박영한이라는 인물에 걸맞은 나이대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이 1958년은 전후 이승만 정권 자유당 시절이라는 시대적 어둠이 깃든 시기다. 60년에 3.15 부정선거가 있었고 4.19 혁명이 일어났으며 61년 5.16 쿠데타도 벌어진 격동기이기도 하다. 극중 이미 등장한 것처럼 자유당을 비호하는 정치깡패 이정재의 존재는, 이 시대가 가진 치안부재와 부정부패가 일상이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 상인들을 폭력으로 제압해 돈을 뜯어가는 건 물론이고, 경찰 조직부터 정계까지 손을 잡음으로써 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풀려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아가 아예 몇몇 부패 경찰들은 저들과 결탁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자행된다. 그러니 전국에서 소도둑을 가장 많이 잡은, 황천에서 올라온 시골뜨기 형사 박영한이 서울 종남경찰서로 올라와 ‘꼴통 형사’가 된 건 그저 본분을 지키는 일 자체가 특별해진 부패한 현실 때문이다. 도무지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은 깡패들을 뱀을 풀어 제압하기도 하고, 미군 부대의 물자를 빼돌리는 조폭들과 협력하는 경찰들에 반기를 드는 등 박영한이 보여주는 모습은 현실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낭만’ 그 자체다. 굳이 무거운 당대의 현실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다소 낭만적인 방식을 택한 건 보다 폭넓은 대중성을 염두에 두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는 더 살풍경한 무거운 현실이었겠지만, 그래서 드라마는 너무 무겁지 않은 활극을 선택했다. 박영한을 중심으로 그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유대천(최덕문) 반장에 종남서의 미친 개로 불리는 김상순(이동휘), 쌀집 일꾼에서 종남서의 불곰으로 일하게 된 조경환(최우성) 그리고 유학을 준비하다 경찰의 꿈을 선택한 종남서 제갈량 서호정(윤현수)이 팀으로 뭉쳤다. 이들은 유비, 관우, 장비에 제갈량을 더한 삼국지의 영웅들처럼 이제 돈으로 권력마저 등에 업은 범죄와 맞서는 활극 수사 판타지를 그려낼 참이다. 1958년이라는 복고적 감성이 허용하는 낭만은 ‘수사반장 1958’이 현재의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갈수록 살벌해지고 지능화되는 범죄 속에서 어딘가 무력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신뢰할 수 없게 된 공권력의 결핍을 1958년의 꼴통 형사들이 보여주는 낭만적인 활약이 채워주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깡패와 부패경찰이 결탁하기도 했던 당대 실제 현실의 암담함 속에서 그들과 맞서는 박영한 팀의 대결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현재에도 작지 않은 울림을 전한다. 리메이크가 가진 장점이자 단점이 원작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원작의 아우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동시에 원작과 비교된다는 점이 단점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불암으로 드라마의 문을 열어 원작에 대한 예우를 담으면서도, 1958년이라는 새로운 시점으로 되돌아가 젊은 시절의 박영한이 그려 나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허용해놓은 건 ‘수사반장 1958’의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장년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4.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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