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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찍었지만, 9개월 만에 ‘최악’ 낙인…대체자만 ‘6명’ 거론 굴욕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팬들을 비롯한 다수 매체가 ‘최악’이라고 평가한다. 첼시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잭슨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6인”이라며 영입 후보를 공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은 잭슨 대신 메인 공격수를 새로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잭슨의 저조한 골 결정력 때문인데, 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굴욕’이다.같은 날 잭슨은 첼시의 FA컵 결승 진출 기회를 걷어찬 원흉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FA컵 4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잭슨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팀은 0-1로 졌다. 올 시즌 첼시의 유일한 ‘우승’ 기회였는데, 물거품이 됐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올렸지만, 그간 매우 많은 빅찬스를 놓치며 팬들의 믿음은 서서히 떨어졌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기대치에 더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 매체 역시 “맨시티와 FA컵 4강전에서 잭슨의 부진은 첼시가 올여름 엘리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한다는 것 자체가 EPL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잭슨 입장에서는 ‘불명예’다. 이적한 지 불과 9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그렇다. 기브 미 스포츠는 첼시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6인으로 빅터 오시멘(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벤자민 세슈코(RB라이프치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꼽았다.특히 첫머리에 언급된 오시멘은 이전부터 첼시가 주시했던 공격수다. 매체는 “오시멘은 2023~24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오시멘은 이 시즌 32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며 잭슨과 상반된 활약을 조명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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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찬스 거의 안 놓친다' 기록으로 증명한 손흥민, 빅찬스 전환율 75% EPL 위풍당당 1위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가 4일(현지시간) 자사 SNS 계정을 통해 2023~24 프리미어리그 빅찬스 전환율(Big chance conversion rate) 1위가 손흥민(토트넘)이라고 발표했다.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시즌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 75%로 이 부문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킨 비율로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은 빅찬스 10번 중 7.5골을 뽑아냈다는 뜻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 자리에 손흥민이 올랐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으로 오랜 기간 팀을 비우면서 최근 약 두달 가량 골이 없었지만,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팀의 쐐기골을 넣으며 시즌 13호 골을 터뜨렸다. 후반기 첫 골이자 본격적으로 골 레이스를 다시 시작하는 신호탄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1위 맨시티의 엘링 홀란(18골)과 5골 차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슈팅 57회를 시도해 이중 유효슈팅 27개를 기록했다. 슈팅 정확도는 47%에 이른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건 3차례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 기록에서는 홀란을 앞선다. 홀란은 18골을 넣는 동안 빅 찬스 26차례를 놓쳤다. 손흥민이 빅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빅찬스 생성 1위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18회, 손흥민은 빅찬스 14번을 만들어냈다. 이은경 기자 2024.03.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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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일한 성공은 ‘조커’였다…클린스만 고집 이젠 꺾일까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여정 속 아쉬움을 남긴 선수가 있다면 단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5경기에 출전해 단 1골. 최전방 공격수로서 아쉬운 득점력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 등 경기력 면에서 팬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게 사실이었다.실제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빅찬스 미스’(4회·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수가 1회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라는 점, 이번 대회 그의 슈팅 수가 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안타까운 기록이다. 그렇다고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이 빛난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 승률은 38.89%에 그쳐 이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구체적으로 조규성은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바레인전 5.8점, 말레이시아전 6.2점 등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호주와의 8강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에 나선 그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중볼 경합에선 3회 중 1회(승률 33%) 지상볼 경합에선 5회 중 1회(승률 20%)만 각각 이겨냈다. 단 16차례 볼 터치에 그친 뒤 후반 24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그런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난’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파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원톱에 배치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포진했다. 대신 조규성은 후반 19분 ‘조커’로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환하게 웃으며 포효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4강 요르단전.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의 ‘조규성 활용법’에는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린다. 대회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 선발로 기용했던 고집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을 발했던 ‘조커’로 활용하느냐에 대한 관심이다.‘선발’ 조규성의 존재감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앞선 4경기를 통해 충분히 확인이 됐다. 득점력은 물론이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 조규성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있거나,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조규성을 굳이 선발로 기용할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확인됐던 ‘조커 조규성’의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이 교체로 투입돼 최전방에 포진하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이 그랬듯 지친 상대의 체력을 역이용하면 조규성의 높이도 그만큼 더 효과적일 가능성도 크다.마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돌아온 만큼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두는 등 다양한 공격진 구성도 가능해졌다. 더구나 조규성은 지난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4차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이겨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친 기억마저 있다. 적어도 이번 대회만큼은 조규성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을 돌아보면, 조규성 선발 기용에 대한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그것도 준결승 무대라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한편 4강 상대인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 낮다. 지난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무로 한국이 우위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두 대회 만이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이란이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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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평점도 1위, 기회창출도 1위…클린스만호 명실상부한 ‘에이스’ [아시안컵]

클린스만호의 아쉬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 속 그나마 팬들이 위안을 삼는 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눈부신 활약상이다.바레인전 결승골, 말레이시아전 동점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는 등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3골·1도움)를 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덕분이다.실제 이강인은 지난 바레인과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맞선 가운데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팀이 1-2로 역전을 허용하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바레인전 승리에 쐐기를 박은 추가골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말레이시아전 헤더 선제골을 도운 날카로운 코너킥 어시스트도 모두 이강인의 몫이었다.최전방 원톱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손흥민(토트넘)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 여파로 이제 막 팀에 합류하는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점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활약상은 더욱 인상적이다.비단 골과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경기 중 존재감은 각종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시안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 지난 조별리그 평점이 1위였고, 키패스와 빅찬스 창출 역시 1위였다.실제 이강인은 조별리그 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평점 8.4점을 기록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단의 평균 평점이 6.96점, 전체 6위에 처져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이다.소파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멀티골을 넣었던 바레인전에서 9.7점, 1골·1도움을 기록한 말레이시아전에선 8.7점의 평점을 각각 받았다. 유일하게 침묵을 지킨 요르단전 평점만 6.8점으로 다소 낮았다.이강인과 평점이 같은 선수는 카타르 대표팀 공격수인 아크람 아피프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이강인과 똑같은 3골·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비단 평점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득점 기회를 만드는 기록에서도 아시안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실제 이강인은 키패스 횟수는 9회로 대회 전체 1위, 빅찬스 창출도 4회로 공동 1위다. 키패스는 동료에게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패스, 빅찬스 창출은 골키퍼와 일대일 등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한 예상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뜻인데, 이같은 기록을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라는 뜻이다.여기에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횟수에서도 12회로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고,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성공한 패스도 69회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격 전반에 걸친 기록이 대회 최고 수준이다.덕분에 이강인은 AFC가 선정한 조별리그 1차전과 3차전에 이주의 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AFP 통신이 선정한 조별리그를 빛낸 5명에도 선정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자연스레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등 앞으로 토너먼트 여정에서의 이강인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특히 다른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선 조별리그처럼 이강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이강인이 앞선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여기에 손흥민과 황희찬 등 다른 공격진들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우승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토너먼트 여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AFP 통신은 “이강인이 창의적인 플레이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다면, 한국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인의 에이스 활약이 이어지면서 키패스 9개 등 창의적인 플레이에 대해 다른 공격진들이 ‘골’로 답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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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빅찬스 실수가 전부가 아니다…더 아쉬운 공중볼 경합 승률 ‘0%’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또 고개를 숙였다.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아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조차 살리지 못하는 등 침묵에 그쳤다. 뿐만아니라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조차 단 한 차례도 공을 따내지 못했다. 클린스만호 원톱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한 셈이다.조규성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4분 교체 아웃됐다. 지난 15일 바레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다.조규성의 활약이 절실했던 경기였지만, 그 기대에 답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토트넘)은 물론 지난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상대의 집중 견제가 예고된 경기였다. 그만큼 최전방 원톱 역할인 조규성의 활약이 절실했다. 만약 최전방에 선 조규성의 골이 터지면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실제 이강인의 존재감은 지난 바레인전과 비교해 확실히 줄었다.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2~3명의 수비가 둘러싸 압박 수비를 당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과 상대 자책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필드골과 인연이 닿진 않았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득점 기회는 조규성에게 더 찾아왔다.그는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팀이 1-2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찾아왔다. 이기제(수원 삼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문전으로 흘렀다. 쇄도하던 조규성이 골 지역 왼족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정확한 슈팅이라면 충분히 득점도 기대할 수 있었던 만한 장면. 조규성의 슈팅은 그러나 바운드 이후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후반 20분엔 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페널티킥 지점에서 패스를 받았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상황, 조규성은 그러나 사실상 비어 있는 골문으로 찬 슈팅마저 허공으로 날렸다. 오프사이드 판정과 무관하게 최전방 공격수로서 안타까운 결정력이었다.이후에도 조규성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들만 남기다 결국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중반 교체됐다. 대신 교체로 투입된 건 또 다른 원톱 자원인 오현규(셀틱)였다. 골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최전방 원톱 공격수가 맞교체되는 건 그만큼 부진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문제는 비단 득점 기회들을 놓친 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날 조규성은 네 차례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중볼 경합 승률 0%. 상대팀에 장신 센터백 등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만한 상대가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도 조규성은 공중볼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최근 A매치 득점력이 떨어지는데도 조규성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중용을 받았던 건, 득점이 아니라면 공중볼 등 경합 상황에서 확실한 우위를 통해 다른 2선 공격진들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중에서도 1m89㎝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 이를 통한 세컨드볼 기회는 중요한 공격 루트가 될 수 있지만 요르단전에선 이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한 셈이다.최근 A매치 1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는 득점력에, 요르단전처럼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조차 이렇다 할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 이대로라면 자연스레 클린스만호 최전방 공격수로서 활용 가치에도 의문부호가 남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 전방 배치 등 최전방 공격진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1.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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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망신살’, 슈팅 25개→180분 ‘0골’…레바논과 0-0 무→16강행 경우의 수 따져야

그야말로 굴욕이다. 중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차전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게 큰 문제다.중국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중국은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이날 중국은 볼 점유율 60%,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레바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슈팅 15개 중 절반가량인 7개가 레바논 골문으로 향했지만, 저조한 결정력 탓에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지난 타지키스탄과 1차전을 포함해 2경기에서 슈팅 25개를 때렸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오히려 레바논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웠다. 이날 레바논은 빅찬스를 한 차례도 만들지 못했지만, 골대를 두 차례 강타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레바논은 전반 추가시간, 하산 마투크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7분에도 하산 스루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골대 불운에 시달린 레바논도 결국 중국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이 경기 최대 관심사였던 한국의 고형진 주심은 중국 선수 한 명에게만 옐로카드를 줬을 뿐,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관장한 중국의 마닝 심판과 달랐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중국의 16강행은 더 어려워졌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참가, 8개 팀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6개 조 1,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토너먼트로 향한다.개최국인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중국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4.01.1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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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우승 도전 앞두고 ‘불안감’…‘16강 상대 가능’ 이라크에 1-0 신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팀 클린스만. 최종 모의고사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부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그간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일찍이 2023시즌을 마친 K리그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반은 다소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이재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후반 들어 주전 멤버들이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바뀌는 듯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몇 차례 위기 상황도 맞았다.무엇보다 이라크가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더욱 불안감이 커진 한 판이었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첫 관문부터 이라크를 마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이번 평가전에서 희망을 봤을 공산이 크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섰고, 그 아래를 정우영, 황인범, 홍현석, 이재성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빠른 템포로 볼이 오갔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 이브라힘 바예시가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김승규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브라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쭉 밀어 찼지만, 김승규에게 막혔다.주전 멤버가 빠진 한국은 좀체 이라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 시간은 길었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막히면서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18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가 첫 유효 슈팅이었다. 이 슈팅은 다소 힘이 실리지 않아 이라크 골키퍼에게 잡혔다. 조금씩 막힌 혈이 뚫렸다. 전반 23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배후 침투하던 오현규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6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에 이은 오현규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솟았다.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40분, 드디어 이라크 골문이 열렸다.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강하게 갈랐다. 그의 A매치 10번째 득점. 한국은 득점 후 곧장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리 자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가 피치를 밟았다. 전반에 활약한 정승현,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 오현규는 벤치로 물러났다.주전 멤버가 투입된 뒤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후반 2분 조규성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보다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다. 하지만 빅찬스를 만드는 데는 애먹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이 순간적인 침투 후 이라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31분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메드 야히야와 몸싸움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다만 한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1.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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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거듭 ‘조명’ 1위 SON 결정력? ‘빅찬스→득점’ 무려 80%…황희찬은 50%

손흥민(토트넘)의 엄청난 결정력이 영국 현지에서 거듭 조명되고 있다. 실제 그의 마무리 능력은 수치에서 드러난다. 축구 플랫폼 ALLABOUTFPL은 1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빅찬스를 득점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공격수들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0회의 빅찬스를 얻었고, 그중 8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 전환율은 80%. 다른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EPL 16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질주 중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59%다. 빅찬스 17개 중 10개를 골로 연결했고, 손흥민에 이은 이 부문 2위다. 손흥민이 2위인 살라보다 21%나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올 시즌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이 부문 공동 8위에 올랐다.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50%. 8번의 큰 기회를 잡아 4골을 만들었다.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라힘 스털링(첼시)도 이번 시즌에는 43%의 전환율을 보였다. 이 수치는 말 그대로 큰 기회를 골로 연결한 횟수를 통계로 낸 것이라 득점을 많이 한 선수가 높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 1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친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39%다. 28회의 큰 기회 중 11차례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희찬과 같이 8골을 기록 중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는 13%를 기록했다. 빅찬스 15개 중 2개만을 골로 만들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큰돈을 들여 품은 라스무스 회이룬은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그에게 온 빅찬스 8개를 모두 놓쳤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러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기대 득점(6골)보다 4골을 더 넣었고, 황희찬 역시 기대 득점(4골)보다 4골을 더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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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살라? SON이 EPL 최고 피니셔”…손흥민 조명 기사에 황희찬도 등장

손흥민(토트넘)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피니셔다. 그런데 그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등장했다.영국 풋볼 365는 11일(한국시간) “홀란? 살라? 아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EPL 최고의 피니셔”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기대 득점은 6골. 그러나 손흥민은 실제 그보다 4골을 더 넣은 10골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결정력을 발휘해 예상을 상회하는 득점을 퍼붓고 있다.손흥민은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매체는 “그가 얼마나 엔지볼(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을 즐기고 있는 건가”라며 엄지를 세웠다.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으면 ‘결정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데, 손흥민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가 황희찬이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채니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며 득점력을 조명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4골. 황희찬은 실제 그보다 4골 많은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같이 예상보다 4골이나 더 넣은 것이다. 황희찬도 손흥민처럼 찬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입성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탁월한 위치선정, 문전에서의 침착함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내며 EPL 최고 피니셔로 자리매김했다.둘의 맹활약에 EPL 득점 랭킹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가 1, 2위를 마크한 가운데, 손흥민이 3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9골을 넣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다음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풋볼 365는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은 EPL 선수 TOP10을 공개했는데, 홀란과 살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홀란과 살라는 찬스를 많이 잡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EPL 14라운드를 마친 후 공개된 자료에서 빅찬스 미스 1위가 홀란(15개)이었다. 살라(6개) 역시 7위에 오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2.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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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빅찬스 미스 단 1개” 세계 최고 결정력 주목…괴물 FW ‘15개’로 1위 ‘불명예’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도 증명한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위아토트넘TV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빅 찬스를 한 번 놓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골을 넣었다”며 “그는 (득점 상황에) 말도 안 되게 냉정하다”고 조명했다.매체는 2023~24시즌 EPL 빅찬스 미스 순위 자료도 덧붙였다. EPL 득점 랭킹에 있는 선수들이 빅찬스 미스 순위에 대거 포함됐고, 공교롭게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 부문 1위다. 홀란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당 1골. 홀란보다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는 공격수는 없다. 다만 홀란은 지금껏 15차례 빅찬스를 놓쳤다. 그만큼 경기 중 많은 기회를 얻고, 놓치는 것도 많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맨시티에는 그를 도와줄 월드 클래스 동료들이 즐비하다. 물론 홀란이 유려한 움직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것도 높이 평가받는다. 득점 2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도 빅찬스 미스 6개로 7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1골 적게 넣은 득점 4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각각 이 부문 2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비교적 다른 선수보다 적은 기회 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정상급 결정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23골을 수확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해트트릭과 멀티 골을 각각 1회씩 작성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손흥민이 완벽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으로 위치를 변경, 최대 강점인 골 결정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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