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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갈매기’ 이순재 “원작 그대로 담으려 해…중요한 건 배우의 연기”

배우 이순재가 ‘갈매기’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연극 ‘갈매기’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을 맡은 이순재를 비롯해 소유진, 오만석, 권해성, 진지희, 김서안, 정동화, 권화운, 주호성, 김수로, 이윤건, 강성진, 이계구, 이경실, 고수희, 신도현, 김나영, 전대현, 김아론이 참석했다. ‘갈매기’ 연출을 맡은 이순재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으니 그 노고의 결과가 궁금하다”며 “이번에는 안톤 체홉의 원작을 그대로 하려 했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나 사상, 철학, 문학을 정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작품의 의미와 목적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의 연기력이다. 똑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톤 체홉 작품 연출을 버킷리스트로 꼽았던 이순재는 “안톤 체홉은 역사상에 남는 4대 문호 중 한 사람이자 정치, 경제, 문학, 의학, 천문, 지리 등을 다 꿰뚫은 작가다. 해박한 지식에서 나오는 산물이 안톤 체홉의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사실주의의 교본이다. 배우의 연기 역시 꾸밈없이 사실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작가의 사상을 전달할 수 있다. 빈민층에 대한 연민과 귀족사회의 몰락 등 개혁을 계속해서 주장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0 17:54
경제

‘1억에 신장 매매’...빈민층 데려다 야산서 시술, 中 전역 불법 장기 밀매 조직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불법 장기 밀매 조직이 적발됐다. 이 조직은 인터넷과 메신저로 대상자를 모집한 뒤 버려진 공장에서 신장을 적출해 비밀리에 팔아 넘겼다. 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이들은 공여자 모집책, 접선책, 시술 의사와 마취사, 간호사, 운반책 등으로 분업화돼 있었으며,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지하 조직이었다. 쓰촨(四川)성 출신 리루이(李瑞·23)는 지난해 11월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 장기 밀매 조직과 연결됐다. 중고차 판매소에서 월 4000위안(68만원)을 받고 일하던 그는 중고차를 판 돈 5만위안(850만원)을 떼이면서 급전이 필요했다. 메신저 단체방에 빨리 돈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지 사흘만에 한 남성이 그를 초대했고, 신장 매매를 제안했다. 허베이성 신허(新河)현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리루이에게 연락한 사람은 중개업자 샤오핑(肖平)이었다. 샤오핑은 검찰 조사에서 2015년부터 공여자를 물색, 신장 매매를 중개해 왔다고 진술했다. 리루이가 신장 하나를 떼어주는 대가로 샤오핑이 주겠다는 돈은 4만5000 위안(760만원)이었다. 돈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지만 리루이는 하겠다고 답했다. 밀매조직은 다음날 곧바로 리루이에게 우한(武汉)시로 오라고 했다. 우한역 인근의 한 여관에 도착하자 그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그를 데리고 다시 산둥성 지난(濟南)시로 이동했고, 기차역 근처의 한 병원에서 리루이는 혈액ㆍ소변 검사, 복부 초음파 촬영 등 검진을 받았다. 그러자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나 그를 허베이성 난궁(南宮)시로 데려갔다. 신장을 사기로 한 슈캉(舒康·22)을 이 곳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눈을 가린 채 승합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떨어진 한 야산의 허름한 벽돌 건물에 도착했다. 잡초가 무성하고 인적이 없는 버려진 공장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수술복을 입은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중 한명이 낮은 목소리로 “‘신장 적출 수술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리루이는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산둥성 천불산(千佛山) 병원 의사 2명과 마취사, 간호사였다. 의료 행정 시스템에 등록된 정식 의사들이 불법 장기 밀매 조직에 가담한 것이다. 수술이 끝난 뒤 리루이와 슈캉은 아직 복부 출혈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합차로 산둥성 지난시로 옮겨졌고 한 요양병원에 도착했다. 7일간 머무른 뒤 병원을 나서면서야 100위안(1만7000원)짜리 지폐 다발로 몇 묶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검찰은 밀매 조직이 신장을 50만~60만 위안(8500만~1억 200만원)에 거래했으며 모집책과 중개업자들에 1만5000~2만위안(255만~340만원)을, 시술 의사에게 5만 위안(850만원)을 떼어줬다고 설명했다. 2019년 9월~11월까지 석달 간 확인된 피해자는 9명이다. 리루이는 신경보에 “당시에 돈이 없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도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밤을 새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수는 없다. 달리면 배 안쪽이 칼로 찔린 듯 아프다”고 말했다. 신허현 법원은 최근 밀매총책과 의사, 모집책 등 14명에 대해 4~7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2020.05.08 15:09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농어촌 문화 나눔 사업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한국마사회 제공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농어촌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예술 후원 우수 기관 인증을 받았다.문화예술 후원 우수 기관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매년 문화예술 후원을 많이 한 단체와 기업 등을 심사한다. 현재 문화예술 후원 매개 단체 4개, 문화예술 후원 우수 기관 29개 등 총 33개의 단체와 기업이 인증받았다.올해는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럭스나인·세아홀딩스·파라다이스·하나투어 등 5개 기업이 새로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2018 예술이 빛나는 밤'에서 인증식이 진행됐으며, 각 기관에 인증패가 전달됐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렛츠런재단을 설립, 기금을 출연해 농어촌 지역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농어촌 희망재단 '마을 공동체 문화 지원 사업' '말박물관 운영' '사회공헌 페스티벌' 등이 있다.특히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로, 음악 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뜻함)'로 불리며,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전국 16개 총 900여 명의 농어촌 청소년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러시아 사할린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합동 연주회 및 음악캠프를 진행했다.한국의 마문화를 소개하는 '말박물관'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다. 1988년 개관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말박물관'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또 무료 대관의 기회를 제공해 70명 이상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큼 관심이 남다른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국민의 여가 선용을 도모하는 기업 설립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도시민뿐 아니라 농어촌에도 문화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마사회를 국민들의 일상 속에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2018.11.30 06:00
연예

[피플is] 문채원, 긴 생머리→숏커트 스타일 바꾼 '진짜' 이유

배우 문채원이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칼을 자르고 과감한 숏커트를 선보였다. 문채원은 최근 영화 '그날의 분위기'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등 각족 행사 자리에서 시크한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데뷔한 후 단아한 긴 헤어 스타일만 고수했던 터라 그의 이번 헤어스타일 변화는 대중들에게도 신선했다. 극 중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하거나 긴 머리칼을 푼 스타일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가 데뷔 이후 보여준 가장 짧은 길이의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문채원이 숏커트를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문채원은 9일 태국으로 출국해 한 달 동안 MBC 새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 촬영을 한다.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문채원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나왔는데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사실 캐릭터 때문에 드라마 팀과 합의해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드라마 촬영 직전 미리 자른 이유는 실패할 수도 있어서였다. 촬영 바로 전 날 잘랐다가 캐릭터랑 안 맞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나. 하지만 여유있게 미리 잘라보면 다시 머리를 좀 기르거나 염색을 하거나 다른 시도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잘라본 것이다. 드라마에선 지금 한 스타일과는 또 다를 것 같다. 염색도 하고 조금 더 변화를 준 스타일로 드라마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오랜만에 TV드라마에 나오는데 맨날 똑같은 멜로나 스타일이 아닌 다른 걸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항상 작품에서 긴 헤어스타일만 보여드렸다. 보는 분들도 지겨울 것 같았다. 마침 이번에 드라마에서 (빈민층에서) 고아로 자라 거칠면서도 털털한 성격을 가진 긴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긴 머리칼을 푸는 것 보다는 헤어스타일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짧은 스타일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부연설명 했다.첫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 문채원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왔는데 머리 스타일이 변하면 그것만 보이지 않나. 캐릭터와 작품에 집중하기 보다는 외모적인 변화가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어서 먼저 시청자들이 나의 짧은 머리가 낯설지 않도록 '그날의 분위기' 행사 때 미리 숏커트를 보여드릴려고 잘랐다"며 "데뷔 이래 가장 짧은 길이인데, 이전에 한 번도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 제 모습이 낯설고 어색한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문채원은 14일 개봉하는 영화 '그날의 분위기'로 관객과 만난다. 3월엔 이진욱과 함께 캐스팅된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1.09 12:42
축구

골프에 자선행사까지…벨기에, 한국전 앞두고 ‘여유만만’

이미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여유만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벨기에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있는 지역 어린이 150명을 초청해 자선행사를 펼쳤다. 벨기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훈련하고 있다. 이번 자선행사에 대해 벨기에 유력지 HLN은 "벨기에 서포터가 진행하는 소셜 자선 프로젝트 '세상을 향한 눈(Eyes for the worl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안경을 구입하기 힘든 저소득, 빈민층 어린이들에게 자동 조절식 안경을 무료로 기부, 보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대표팀 선수들은 어린이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거나 사인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앞서 벨기에축구협회는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하기도 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모지에서의 아름다운 날, 훈련을 준비하며"라는 글과 함께 드리스 메르턴스, 티보 쿠르투아 등이 자전거를 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선수들은 모두 밝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훈련장을 향하고 있었다. 지난 24일에는 쿠르투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벨기에는 한국과 27일 상파울루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분위기는 한껏 여유롭다. 한국전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도 마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24일 "아직 분석을 하지 못했다"며 "오늘부터 영상을 통해 분석을 시작할 것"이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벨기에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2014.06.25 11:07
연예

[숫자로 살펴본 백상 50년 ②] ‘공동대상’ 김희애·고두심&김혜자·김영옥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백상예술대상은 명실상부 별들의 탄생 무대다. 1965년 1회 시상식부터 지난 48년 동안 수많은 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백상을 거치지 않고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백상을 품에 안아야 비로서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49년간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의미있는 기록들을 되짚어 본다. 올해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공동 대상 수상은? 김희애와 고두심은 제29회(1993)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에서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1979년 제15회 시상식에서는 김혜자와 김영옥이 MBC 드라마 '행복을 팝니다'로 TV부문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자매의 끈끈한 우애와 도시 빈민층의 애환 등을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유인촌은 TV·영화·연극 세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다. 백상은 연극·영화·방송 등으로 시상하다 2002년부터 방송과 영화부문으로 개편됐다. 유인촌은 1980년(제16회) 드라마 '안국동 아씨'로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드라마 '야망의 세월'(1991년 제27회)로 최우수 연기상, 영화 '김의 전쟁'(제28회)과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제32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었다.숫자로 살펴본 백상 ③으로 이어집니다 ▶ [숫자로 살펴본 백상 50년 ③] ‘9관왕’ 안성기·신성일-‘7관왕’ 김혜자▶ [숫자로 살펴본 백상 50년 ④] 신인상 최단기간 ‘업글’ 한석규·심은하▶ [숫자로 살펴본 백상 50년 ①] ‘1타2피’ 이정재·윤아·안성기▶ [숫자로 살펴본 백상 50년 ②] ‘공동대상’ 김희애·고두심&김혜자·김영옥 2014.05.07 14:19
연예

메가박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라이브중계 인기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단독 라이브중계 중인 '201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5개를 선별, 전국 10여 지점에서 라이브 중계하는 '201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는 올해는 총 11개 지점으로 확대 상영한다. 마니아들을 위해 선착순 100명에게만 판매한 패키지 티켓은 예매 오픈 5시간 만에 매진됐다. 지난해 메가박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 잘츠 라이브중계는 거의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지난달 29일 첫 공연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이든 ? 사계 오라토리오'를 시작으로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베르디의 '팔스타프'의 중계가 차례로 이어졌다. 오는 11일은 베네수엘라 국립 어린이 교향악단의 '구스타프 말러 ? 교향곡 1번', 17일에는 베르디의 '돈 카를로'가 진행된다.'구스타프 말러' 콘서트는 엘 시스테마 교육을 받는 250명의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연주가 사이먼 래틀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엘 시스테마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며 전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음악교육 시스템으로,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유럽의 촉망 받는 젊은 음악가들을 배출하고 있다.한편 메가박스가 연중 상영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실황의 여섯 번째 작품인 '아이다'도 다음달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220분에 걸친 대작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8.05 10:10
연예

[ESI] ‘백상 여왕’ 김혜자, 연극·TV 넘나들며 트로피 7번!

올해로 49주년을 맞는 백상예술대상은 명실상부 별들의 탄생 무대다. 1965년 1회 시상식부터 지난 48년 동안 수많은 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백상을 거치지 않고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백상을 품에 안아야 비로서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48년간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의미있는 기록들을 되짚어 본다. 올해 시상식은 5월 9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공동 대상 수상은? 김희애와 고두심은 제29회(1993)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에서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1979년 제15회 시상식에서는 김혜자와 김영옥이 MBC 드라마 '행복을 팝니다'로 TV부문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자매의 끈끈한 우애와 도시 빈민층의 애환 등을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은? 1970년대 '청춘 아이콘' 신성일은 6년 연속(1970년 제6회~1975년 제11회)으로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은 데뷔작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제47회 시상식에서 TV부문 신인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이듬해에는 '미스리플리'로 TV부문 인기상 자리를 놓지 않았다. 올해 TV부문 남자 인기상 투표에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3연속 수상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기는 4회 연속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만다라'(18회)와 '안개마을'(19회), '적도의 꽃'(20회), '깊고 푸른 밤'(21회)으로 4년간 트로피를 지켰다. 안성기의 4연승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정우는 영화 '국가대표'(제46회)와 '황해'(제47회)로 2년 연속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가장 '핫'한 충무로 스타가 됐다. ▶1타 2피? 한번 참석에 상을 몇개나 이정재는 같은 해에 영화와 TV부문에서 동시에 신인상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웠다. 1995년 제31회 시상식에서 SBS '모래시계'로 TV부문, 또 영화 '젊은남자'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차지했다. 역시 시작부터 스펙터클한 스타탄생의 순간이었다. 안성기는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과 대상을 한 번에 거머쥐었다. 1994년 제30회 시상식에서 '투캅스'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태백산맥'으로 영화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상 '1호 수상자'는?1965년 제1회 시상식에서는 고 김진규가 '벙어리 삼룡이'로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벙어리 중년 전과자 삼룡이 역을 뛰어나게 소화해 백상예술대상의 첫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국 톱여배우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의 '외국인 수상자 1호'가 됐다. 제47회 시상식에서 '만추'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첫 외국인 여배우 후보로 오른 것도 모자라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다.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유인촌은 TV·영화·연극 세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다. 백상은 연극·영화·방송 등으로 시상하다 2002년부터 방송과 영화부문으로 개편됐다. 유인촌은 1980년(제16회) 드라마 '안국동 아씨'로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드라마 '야망의 세월'(1991년 제27회)로 최우수 연기상, 영화 '김의 전쟁'(제28회)과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제32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었다. ▶최다 수상자는? 안성기와 신성일은 '백상 9관왕'이다. 안성기는 영화 '만다라'로 제18회(1982년)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뒤 제19회(영화 '안개마을')·제20회(영화 '적도의 꽃')·제21회(영화 '깊고 푸른 밤')·제27회(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나')·제30회(영화 '투캅스', '태백산맥')·제48회(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상을 휩쓸며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신성일은 6년 연속(1970년 제6회~1975년 제11회)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1978년 영화 '겨울여자'(제14회)와 '레테의 연가'(제23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7회에서는 배우 인생 50여년 동안 약 540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 김혜자는 7관왕(제2회 연극부문 신인상·제12회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제14회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제15회 TV부문 대상·제24회 TV부문 연기상·제25회 TV부문 대상·제45회 TV부문 대상), 고두심은 5관왕(제13회 TV부문 신인상·제21회 TV부문 인기상·제25회 TV부문 인기상·제26회 TV부문 최우수연기상·제29회 TV부문 대상)에 올랐다.▶신인상, 최단기간 업그레이드 한석규는 1996년(제32회) '닥터봉'으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이듬해 '초록물고기'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으며 빠르게 대형스타로 성장했다. 채시라는 드라마 '거인'(1990년 제26회)으로 신인상을 받은지 2년 만에 '여명의 눈동자'로 TV부문 연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하희라는 영화 '캠퍼스 연애특강'으로 신인상(제24회)을 받고 3년 뒤에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27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가져갔다. 하지원은 드라마 '비밀'로 신인상(제37회)을 수상했고 3년 뒤 '발리에서 생긴일'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제40회)을 차지했다.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제30회)로 TV부문 신인상을 수상한후 4년만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제34회)로 연기상 수상자가 됐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손에 넣으며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김희애는 드라마 '여심'(제23회)으로 신인상을 받은지 4년 만에 '아들과 딸'(제29회)로 대상을 받았다. 이후 '아내'(제39회)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 '완전한 사랑'(2004년 제40회)으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5.08 13:35
연예

[단독 입수] 이효리, 인도 봉사활동 공개…민낯의 수호천사

진한 화장을 한 모습보다 민낯의 수수한 이효리에게 더 빛이 났다. 지난 4~9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인도 뭄바이에 봉사활동을 떠났던 이효리의 현장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아이들이 일하는 빨래터 '도비가트'와 최빈민층 거주지역인 '다라비' 등을 방문해 현지 아이들을 보살폈다. 도시락을 나눠주고 함께 페이스페인팅을 하며 놀이 시간을 보냈다. 또 체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이효리가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뚤씨(여·4)를 처음 만나 함께 쇼핑을 하고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월드비전 측은 "이효리씨의 소탈한 모습에 우리도 놀랄 정도였다"면서 "옷가지도 거의 없이 장화 하나 챙겨 배낭만 메고 인도에 갔다. 또 음식이나 물 등을 전혀 가리지 않았고 화장품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 이렇게 아예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민낯 여자 연예인은 처음 봤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아이들과 편안하게 놀이를 하면서 친구처럼 지냈다"면서 "인도 아이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나눠주면서 참 많이 마음 아파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인도 봉사활동에는 코요태 빽가도 동행했다. 빽가는 '재능기부'로 봉사활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효리는 현재 해외 10명, 국내 1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이경란 기자 2011.07.15 10:35
스포츠일반

오초아, 멕시코 국가 영웅으로 자리 매김

“거리의 사람들이 골프는 모르지만 오초아는 안다.”골프가 축구 인기의 발밑에도 못미치는 멕시코에서 지난해 국가적 영웅으로 부상한 LPGA투어의 톱랭커 로레나 오초아(26)에 대한 멕시코의 스포츠지 한 기자의 평가다.지난해 LPGA투어에서 6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여자지존’ 애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을 2위로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면서 멕시코 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눈을 띄워 놓았다.미국의 유력지 USA투데이는 최근 멕시코 신문 스포츠면은 축구와 야구 기사로 도배가 되고. 1억 700만의 인구 중 골프 인구는 고작 1만 8000명에 불과한 나라에서 오초아는 국가적 영웅이 됐다고 보도했다. 오초아가 태어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는 인구 500만명에 골프 코스는 여섯 개밖에 없는 열악한 골프환경이지만 이를 딛고 일어서 그는 멕시코 정부를 움직일 정도가 됐다. USA투데이지는 “그녀는 정부에 퍼블릭 코스의 건설을 호소하고 있으며. 빈민층 지역에 학교를 짓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골프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재단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신문은 “타이거 우즈가 미국에서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팬을 만들었듯이 멕시코 국민들과 여자들에게 있어 오초아도 똑같은 인물이 되고 있다. 그리고 몇년 전만 하더라도 골프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오초아로 인해 골프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고 평가했다.오초아 바람은 멕시코뿐만 아니다. LPGA투어 무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LPGA투어 커미셔너 캐롤린 비번스(54·미국)는 “오초아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골프의 불을 댕기고 있다. 멕시코와 미국 모두에서 많은 아마추어 젊은 여자 선수들이 오초아를 보고 골프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비번스는 이어 “이제 오초아의 팬들 사이에서 멕시코 국기를 보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 되었고. 수많은 대회에서 라틴아메리카계의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과달라하라 최대 신문인 엘 인포마도르의 골프 담당인 루이 헤르만데스 기자는 “오초아는 골프의 경계를 뛰어넘은 인물이다. 겸손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다. 사람들은 그 점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창호 기자 2007.02.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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